130년 된 태극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청계천 옆 사진관]

양회성 기자 입력 2021-02-23 13:58수정 2021-02-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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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특별공개 된 ‘데니 태극기(국가등록문화재 제382호)’를 보기 위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태극기의 크기에 놀라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국립중앙박물관이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국내에 보관된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를 23일 공개했습니다.

이 태극기는 조선 제26대 왕 고종이 대한제국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오언 데니(1838~1900)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니는 청의 부당한 내정간섭을 비판하다 파면돼 1890년 미국으로 환국하게 되는데, 이때 고종이 선물한 태극기를 들고 떠나게 됩니다. 이후 데니의 후손 랠스턴이 1981년에 우리나라에 기증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가로 262cm, 세로 182.5cm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이 대형 태극기의 우측 상단 모서리에는 끈으로 된 고리가 하나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을 쓰던 전통 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른쪽을 국기봉에 매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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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 제382호로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해 우리나라 국기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데니 태극기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시전시관에 특별공개 됩니다.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국기봉을 매달았을 것으로 보이는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박음질 상태. 재봉틀 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고 손바느질로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성인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으로 데니 태극기의 실제 크기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태극기#데니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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