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간 고립-갈등 예술로 풀어볼까…‘문명과 평화 국제포럼’

  • 입력 2006년 11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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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심이 돼 문명 간 대화를 통해 평화와 새로운 문명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광복 60주년이던 지난해 시작된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의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의 두 번째 막이 오른다.

6∼8일 경기 성남시 한중연 대강당에서 열릴 이 포럼의 특징은 전체 6개 세션 모두 △9·11 이후의 문명 대화 △아시아 전통과 새로운 휴머니티 △동아시아에서의 진실과 화해 등 3개의 주제를 다룬다는 점이다.

올해는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박사가 문화적 고립의 종말과 대화에 대해 연설하고, 스웨덴 종교학자 한스 우코 박사, 이란의 정치학자 모지타바 사드리아 일본 주오대 교수, 중국의 저명한 동양철학자 탕이제(湯一介) 베이징(北京)대 교수와 신좌파 이론가 왕후이(汪暉) 칭화(淸華)대 교수, 일본의 정치사상사가 히라이시 나오아키(平石直昭) 도쿄대 교수 등 다양한 문명권의 지성들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펼친다. 한국에선 정화열 미국 모라비언대 교수, 한상진 서울대 교수, 이성미 한중연 명예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문명 간 대화의 징검다리로 예술의 역할에 주목한다. 7일에는 미국 시인협회장인 로버트 하스 씨와 서정시인 브렌다 힐먼 씨의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시 낭송이 있고, 베트남의 저명한 음악가 쩐꽝하이 박사가 한 사람이 동시에 두 개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몽골전통창법 ‘후미’를 선보인다.

‘문화적 탈중심과 한류’ 세션에서는 대만과 중국에서 나타난 한류의 형성 이유와 현상, 일본에서의 한류에 대한 논의가 오갈 예정이다. 031-708-5303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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