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소식]김영사 대중공학서 출간

  • 입력 2001년 9월 27일 16시 57분


한국공학한림원과 도서출판 김영사가 함께 국내 최초로 21세기 공학기술의 미래를 여는 ‘대중을 위한 공학시리즈’를 출판한다. 공학 선진국의 경우 공학기술단체와 출판사가 결합하여 출판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중을 위한 도서를 출판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이 시리즈의 주된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학 속에 배어 있는 인류사랑에 대한 엔지니어들의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아냄으로써 공학기술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 - 휴머니즘을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하고

둘째, 21세기 최신 공학기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진단하고, 가장 핵심이 되는 공학기술에 관한 맥을 짚어주고자 하고,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현 시기 우리에게 긴급한 필수내용이지만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책으로 고급정보를 공급하며

셋째, 한국공학기술이 이룬 역사적 성과와 타의 모범이 되는 사례를 집중 발굴함으로써, 노하우를 제대로 정리하여 축적하고, 이것을 가능하게 한 비결과 가능성을 찾아봄으로써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하는 도구가 되게 한다.

넷째, 공학이 다른 인접분야와 얼마나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떤 연관 속에서 오늘에 이르렀는지 보여줌으로써 타 분야에서도 공학의 영역을 자신의 분야에 자연스럽게 접목시키는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그 아이디어와 토대를 제공하고

다섯째, 이 모든 방법은 중등교육 이상의 기초지식이 있고 기본적인 관심이 있다면 읽어낼 수 있도록 하며, 한 권을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습득하도록 구성하고

여섯째, 이번 시리즈가 공학기술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그 동안 거리를 두고 생각해

왔던 공학과 공학기술에 대한 생각을 친숙한 쪽으로 바꿀 수 있도록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되도록 한다.

2001년 7월부터 3개월 동안 구체적으로 선별한 11종의 주제 중 10종을 1년 이내에 출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그 성과를 검토, 이후 지속적으로 공학기술분야의 책을 출판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출판될 시리즈 1차분 도서는 다음과 같다.

1.<21세기를 지배하는 10대 공학기술>

내용: 21세기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핵심 산업과 그 근간을 이룰 공학기술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심도 있고 명쾌한 해석. 그 10가지 주제는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 가전, 전자상거래, 콘텐츠, 자동차, 조선, 정밀부품, 섬유, 바이오산업의 10가지. 추가로 기타 전략 육성산업 철강, 석유화학,광,나노 산업기계 (자료: 삼성경제연구소의 <한국주력산업 21세기 발전전략>(2000. 2))

2. <세계가 놀란 한국반도체산업 발전사>

·내용: 한국반도체산업은 한국 공학기술의 성장과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례. 이는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추진하는 데 매우 긴요한 자료가 될 것이며, 해외에서도 이를 배우기 위한 시도가 줄을 잇고 있다. 이 케이스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기술.

3. <전통 속의 첨단공학, 한국의 기술문화유산>

·내용: 한국 문화재 속에 숨겨져 있는 첨단 공학기술의 의미를 다시 발견해 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해 보는 책. 조선의 디지털시계-물시계를 비롯, 혼천의, 팔만대장경, 다보탑, 첨성대 등에 사용된 기술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특히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한국 기술의 가능성을 일깨우는 데 매우 좋은 책이 될 것으로 확신.

4. <공학기술도 사람의 일, 실패에서 배운다>

·내용: 고금을 통해 인간이 설계하고 만든 인공물에는 만은 실패가 있었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고만도 무수하다. 인도의 카바이드 공장 사고,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수많은 비행기 사고, 그리고 우리 나라의 많은 붕괴사고...그러나 공학은 실패를 통해서 획기적인 발전을 해 왔다. 다만 그 실패를 얼마나 잘 스터디 하느냐가 관건이다. 가설 속에서 움직이는 공학기술 결국 실패도 하지만 그 속에 살아 있는 교훈을 생동감 있게 전달.

5. <한국을 바꾼 위대한 엔지니어들>

·내용: 엔지니어란 단어가 사용되기 이전부터 위대한 엔지니어들은 이미 존재했고, 이들은 현대의 프로 엔지니어들보다 훌륭한 엔지니어링 감각과 재능을 보유한 사람들이었다. 이런 과거의 엔지니어들을 발굴하고, 또 우리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온 많은 엔지니어들의 삶과 정신, 그리고 그 감동적인 순간들을 재현한 책. 특히 이를 한국의 엔지니어 중심으로 기술한다.

6. <나노기술이 미래를 바꾼다>

·내용: 나노기술 시대의 등장은 제조산업과 의학분야 중심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물질을 다루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모든 부문에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에 이를 소개한 정보는 미진한 상태. 교양과학 잡지에 실린 나노기술 이론가(Eric Drexler, Richard Smalley, George Whitesides 등)의 글 번역 소개하면서 기획편집자가 새로운 글을 보완하여 완성.

7. <로보 사피엔스>

(Robo Sapience: Evolution of a New Species 번역서)

·내용: 사람일까, 기계일까? 출간 즉시 화제를 불러일으킨 세계적인 명작. 책을 펼치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컬러 화보. 로봇의 구조와 종류, 이를 만드는 철학과 재료, 시스템, 그리고 로봇의 미래까지 다룬 이 분야의 최고 작품.

8. <알쏭달쏭한 양자컴퓨터의 세계>

(‘The Bit and the Pendulum: From Quantum Computing to M Theory-The New Physics of Information’ 번역서)

·내용: 양자컴퓨터를 중심으로 양자역학과 공학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세계의 패러다임을 정립한 뛰어나 저작.

9. <미래의 에너지>

·내용: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에너지에 대한 흥미롭고 심도 있는 분석. 다양한 에너지의 가동원리와 현실화 가능성, 파급효과와 경쟁력까지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인 책. 특히 한국이 주목해야할 대안 에너지와 정부가 추진해야할 정책 등까지 꼼꼼하게 다룬다.

10. <생물정보학(바이오 인포매틱스) >

·내용: 생명공학과 정보기술의 융합에 의해 탄생한 신생분야인 생물정보학은 유전자와 그 기능을 연구하는 게놈학의 상위 개념. 지난 몇 년간 캘리포니아大(LA)를 포함한 10여 개 대학들이 생물정보학센터를 창설하고 대기업들도 생물정보학 분야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IBM은 향후 3년간 생명과학 업계에 4백30억 달러 상당의 컴퓨터 장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생물정보학 지지자들은 궁극적으로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의사들은 개개 유전자 정보에 따라 맞춤 처방함으로써 의료체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책은 번역서도 부족.

11. <공학과 디자인>

·내용: 공학적으로 안정된 완성품은 그 모양도 뛰어나다. 이는 에펠탑 등의 유명한 건축물뿐만 아니라, 승용차의 외관에서도 느낄 수 있다. 공학과 디자인은 더 이상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인접분야가 되었다. 공학과 디자인의 역사부터 다양한 사례, 미래 디자인의 도구와 가능성 등을 다룬다.

문의: 한국공학한림원 담당 이유정(02-921-6347, 019-260-8394)

김영사 담당 고세규(02-745-4823 #234, 017-717-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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