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 국제금융-컨설팅 각광…단순기능직 퇴조

  • 입력 1998년 12월 11일 19시 04분


국제금융 금융 컨설팅 디자인 R&D(연구개발)지원사업….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현재 고교 3년생이 대학을 졸업하는 2005년경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들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1일 ‘산업인력 수급전망과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21세기에 각광받을 산업과 직업, 퇴조할 산업과 직업을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돼도 국내경기는 그 후 2∼3년 뒤에나 종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망산업은 제조업보다 금융 컨설팅 등 제조업을 뒷받침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부문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지식과 기능을 배경으로 하는 국제전문가 금융전문가 상품디자이너 설계사 컴퓨터전문가 정보화관련만화가 등이 꼽혔다.

또 고도의 소비 및 생산활동을 선도하는 기업컨설팅전문가 마케팅전문가 홍보전문가 R&D인력 등도 유망한 것으로 예상됐다.

기초 및 응용학문 분야에서는 보험계리사 보험회계사 경영조사연구분석가 표본전문가 분석통계학자 순수응용수학자 인구수리통계학자 등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과학분야에서는 번역가 통역가 사회복지전문가 경제학자 정치학자 심리학자 등이 추천됐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카피라이터 상업미술가 의상디자이너 등 창작 공연 연예 예술분야와 여행분야의 접대요원과 관련 직업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직 가운데 도공 유리가공원 식품가공원을 비롯해 고무 및 플라스틱 계통과 섬유 모피 가죽 계통의 생산직도 생활수준 향상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계수사무원 등 단순 기능인력은 컴퓨터와 사무자동화 기기에 자리를 내줘야 하고 비용절감 차원에서 아웃소싱되고 있는 안전 및 품질검사원도 직업의 안전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의료보조원 영양사 위생검사원 물리치료사 등은 인력이 공급과다 상태에 있고 ‘1인 다기능’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도서 및 우편 사무원, 상점판매원과 선전원, 채소 등 작물 재배자, 광업 및 건설관련 단순노무자, 자동차 운전원 등도 투자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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