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1차예선을 보고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19분


경연형식의 음악 콩쿠르에 대한 부정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날로 콩쿠르가 성행하는 이유는 음악 기능향상의 촉진, 재질있는 신인들의 발굴과 등용 등 긍정적 측면이 더 인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국제음악콩쿠르는 약 80개. 그간 국제음악콩쿠르에 관한 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등장한 것은 국제음악콩쿠르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지금 예술의 전당은 세계 각국의 젊은 피아노 귀재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피아노 분야를 다룬 이번 대회는 예심을 통과한 21개국 43명의 신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고도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한 열기가 21일부터 시작된 제1차 예선에서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들의 연주는 진지하다 못해 준엄하기까지 하다. 모차르트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드뷔시 등의 변주곡과 연습곡이 제1차 과제곡이지만 작품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객관성있는 시대배경 등 해박한 해석에다 마치 조각품처럼 하나같이 절묘한 고도의 기교력을 구사하는 등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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