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포에버 육아 외동딸, 딩크(DINK)… “미래의 추석, 제사는 누가 지내지?” ‘포(four)에버 육아’는 네 명의 자녀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기자가 일상을 통해 접하는 한국의 보육 현실, 문제, 사회 이슈를 담습니다. 단순히 정보만 담는 것을 넘어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를 기르는 맞벌이 엄마로서 겪는 일화와 느끼는 생각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장면 1. 영숙 씨는 외동딸이다. 어렸을 때는 큰아버지 댁에 가서 제사도 치르고 차례도 지냈지만, 성인이 되고 나니 딸이란 이유로 ‘제사 필참인원’에서 제외됐다. 이제 명절에 하는 일이라곤 부모님 댁에 가서 식사하고 하루 자고 오는 것뿐이다. 영숙 씨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명절엔 뭘 하지? 내가 제사라도 지내야 하나?’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장면 2. 영수 씨는 추석 연휴 전 주말에 부모님을 찾아뵀다. 연휴 기간에는 아내, 자녀와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성묘는 부모님만 따로 다녀오실 예정이다. 사실 분가한 뒤로 성묘에 따라간 건 결혼 첫해가 전부다. 장면 3. 영철, 영미 씨는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