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울산, 광주, 창원 등 공모가 예정된 지역에 주소를 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형 수소전기차 ‘넥쏘(NEXO)’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넥쏘는 모던과 프리미엄 등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각각 6890만 원, 7220만 원이다. 특히 정부 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1000만~1250만 원(예상)을 모두 지원받으면 가격은 3390만~3970만 원 수준으로 내려간다. 내연기관 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예약판매를 통해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100만 원 상당 수소충전권도 제공될 예정이다.
예약판매가 이뤄지는 4개 지역은 각 지역별 공모 일정과 대수가 다르다. 때문에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 판매정보를 참고하거나 지역 현대차 영업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넥쏘 외관 디자인은 미래적인 느낌으로 완성됐다. 코나와 신형 싼타페 등에 적용된 브랜드 SUV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날렵한 상단 주간주행등과 하단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운전자 시인성을 높인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7인치 컬러 LCD와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내비게이션이 조합됐고 브릿지 타입 센터콘솔이 적용됐다. 트렁크 공간은 수소 저장탱크 구조 최적화를 통해 내연기관 SUV와 비슷한 수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839ℓ에 달하며 뒷좌석 시트를 접어 확대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40.3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해 에어커튼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하부 언더커버 등이 적용됐다. 연비는 복합 기준 96.2km/kg이다. 한 번 충전으로 수소 총 6.33kg을 충전할 수 있고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609km에 이른다.
현대차에 따르면 안전에도 공들였다. 수소탱크 총격시험과 파열시험 등 다양한 안전 인증시험을 실시했고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과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화재 안전성 평가 등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수소탱크의 경우 전용 보호 구조물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초고장력 강판으로 고강도 차체를 구현했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탑재됐다.
첨단 사양도 집약됐다. 운전자가 하차한 상태에서 자동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를 비롯해 시속 150km 이하 속도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치(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수소충전소 정보, 환경개선 기여도, 수소탱크 모니터링 정보 등 수소전기차 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아이(i) 음성인식 기술도 도입됐고 휴대폰 문자 읽어주기, 미러링크, 애플 카플레이, DMB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
외정 컬러는 화이트 크림과 코쿤 실버, 카퍼 메탈릭, 티타늄 그레이, 더스크 블루 등 5가지를 고를 수 있다. 인테리어 컬러는 그레이와 블루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에 ‘넥쏘 전담 정비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용 정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여기에 수소차 서비스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품 품질 보증기간은 10년 16만km로 운영해 전용 부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브랜드 미래 기술력이 집약된 궁극의 친환경차”라며 “한 번 충전으로 국내 어디든 갈 수 있는 미래형 친환경차에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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