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는 14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바쁜 활동 때문에 아들의 생활을 돈으로 해결하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영화는 “어느 날 아들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가슴에 통증이 오자 119를 부르지 않고 혼자 고통을 호소하며 걸어서 병원을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병원에서 아들을 그대로 내버려뒀다. 새벽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와 가보니 아들이 심근경색으로 숨진 상황이었다. 당시 아들 나이 서른 살 때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이영화는 “당시 동생과 병원 함께 갔다. 나는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금도 아들의 사진을 못 본다.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주변에선 병원과실이니 고소하라고 했지만 더는 아이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심정을 밝혔다.
이영화는 “아들이 사망한 뒤 2003년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2004년 아버지까지 돌아가셨다.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몇 번 했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울다 까무러쳐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우는 것조차 겁이 나 억지로 울음을 삼켜야 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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