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막을 앞둔 ‘서울모터쇼’가 타이어업체 유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한국수입차협회에 등록된 24개 브랜드는 이미 참가를 확정졌지만 타이어업체들은 불참을 선언한 것.
서울모터쇼 관계자는 “국내외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여주기 위해 열리는 모터쇼에 국내의 우수한 업체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타이어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가 모터쇼 참가에 소극적이다 보니 나머지 업체들도 참가를 망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제4회 1999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한 이래 계속 불참해왔다. 그나마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12년 공백을 깨고 등록했지만 내년엔 또다시 맥이 끊기게 될 상황이다. 넥센타이어는 국내에서 열린 모터쇼에 공식적으로 참가한 적이 아직 없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모터쇼 참가에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는 자동차 부품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따로 부스를 설치해도 크게 부각되지 않을뿐더러 제품 홍보에도 한계가 있다”며 “다만 완성차업체들과 협력해 모터쇼마다 콘셉트 타이어를 제작, 선보이고 있어 자동차와 함께 부각되는 방법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모터쇼에는 미쉐린타이어,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는 굿이어, 일본 동경모터쇼는 브리지스톤타이어 등 자국의 타이어 브랜드들이 매년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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