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30일 총파업 강행

  • 입력 2003년 6월 22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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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파업사태가 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노동계가 이달 말과 7월초 '하투(夏鬪)'를 강행키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22일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 30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30 총파업'에는 전국택시노조연맹 금융노조 등 산하 20여만명의 노조원이 참가, 임금 및 단체협상 승리를 다짐하고 △주5일 근무제 도입 △경제특구법 폐기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관철할 것이라고 한국노총은 밝혔다.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노총 산하 서울시 버스노조도 21일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어 '6·30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해 이날 출퇴근 시간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총도 24일 부산 인천 대구지하철을 시작으로 28일 전국철도노조, 다음달 2일 현대자동차 등 금속연맹의 총파업을 예고해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정부의 노동관련 개혁의지를 촉구하는 뜻에서 25일 오후 4시간짜리 '경고성 파업'을 벌인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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