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수출입 물류 비상…열차 화물운송 평소 8%선

  • 입력 2002년 2월 25일 18시 00분


25일 철도 파업으로 국내 산업 전 분야에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청의 평상시 하루 수입은 39억9000만원. 파업일엔 11억2000만원으로 크게 줄어 매일 28억7000만원의 수입손실이 예상된다.

일반철도 부문에서는 평일 31만8000명의 수송인원이 14만명으로 줄어들면서 철도청의 수입 감소는 물론 매일 18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수송할 수 없게 됐다. 수도권 전철도 하루 수입이 8억1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5억4000만원 감소했다.

하루 평균 8억2000만원이던 화물 운임수입은 2000만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하루 434회에서 20회(4.6%)로 줄었고 처리물량도 12만4000t에서 1만t으로 평상시의 8%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철도를 주로 이용하던 시멘트 무연탄 등의 수송이 전면 중단됐고 수출입 화물의 물동량도 최고 20% 정도 줄어들었다. 수출입 화물은 평상시 50편 열차로 4만250t 수송하던 것이 6편, 5250t으로 줄었다. 수송이 불가능한 3만5000t은 화물자동차로 대체 수송토록 했다.

특히 하루 240차량이 운행할 정도로 물동량이 많은 서울∼부산 철도화물은 70차량만이 수송에 투입돼 처리물량이 480TEU(1 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140TEU로 줄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경인지역과 부산항을 오가는 수출입 화물의 경우 철도의 수송분담률이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한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수출 화물 운송에도 큰 지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철도 파업에 따른 하루 수송량 및 수입손실
구분평시 파업(25일 기준)
수송량수입(억원)수송량수입
 39.9 11.2
일반철도(만명)31.823.614.0(44%)8.3
수도권전철(만명)191.48.180.0(42%)2.7
화물(만t)12.48.20.3(2%)0.2
자료:건설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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