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천(朴柱千) 의원〓(본회의) 자유투표는 당론 분열로 바람직하지 않다. 항간에 ‘10·25 재·보선 후 거야(巨野)의 첫 작품이 이런 것이냐’는 나쁜 여론이 많다. 오히려 포기하고 양보하는 모습이 거야의 새 모습이다.
▽정인봉(鄭寅鳳) 의원〓재·보선 압승 후 더 걱정이 많다. (교원정년 문제는) 자민련과 약속하지 않았느냐.
▽원희룡(元喜龍) 의원〓교원정년 환원의 취지는 옳다. 그러나 정년 연장만으로는 안되며 종합적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법안의 본회의 상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김정숙(金貞淑) 의원〓우리 당이 정부 여당의 홍보논리에 당하고 있다. 이번에 물러서면 자칫 우리 당이 정부의 교육정책 실패 책임을 다 뒤집어쓴다.
▽김홍신(金洪信) 의원〓우리 당은 젊은이들과 여성들에게 약하지 않은가. 이 총재의 해법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규택(李揆澤) 의원〓만약 시중 여론이 국회의원 정년을 50세로 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하나. 시간을 갖더라도 우리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김영춘(金榮春) 의원〓교원정년 연장에 대해 서울사람의 90%가 반대한다.
▽김용균(金容鈞) 의원〓교육문제는 통계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다. 자민련과의 신의도 지켜야 한다.
▽신영국(申榮國) 의원〓희망연대 회원 14명의 토론 결과 대부분이 (교원정년 연장에) 반대했다. 이 총재의 결단이 좀 늦었다.
▽이재창(李在昌) 의원〓당이 교총에 잘 보이려고 한 것 아니었나. 밀어붙이기보다는 홍보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현승일(玄勝一) 의원〓원칙이 맞으면 시시각각 변하는 여론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소크라테스와 예수를 죽인 것도 여론이다.
▽이 총재〓본회의 표결 강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원내대책은 총무에게 위임하자.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