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현

천종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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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사건팀 천종현 기자입니다.

punch@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사회일반34%
사건·범죄34%
정치일반11%
인사일반8%
노동3%
정보통신3%
금융3%
남북한 관계3%
정당1%
  • [단독]과로사 의혹 쿠팡 직원 휴대전화에…“여기는 세기말 7층”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였던 고(故) 장덕준 씨의 사망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장 씨 유족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지난달 완료했다. 이후 내부 데이터 선별 작업도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지난달 초 휴대전화와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 문자메시지 등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장 씨의 휴대전화에는 앱을 이용한 출퇴근 기록과 동료들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에는 “오늘 힘들었다” “오늘 (작업) 물량이 터졌다” 등 업무량과 관련한 대화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가 근무하던 작업 공간을 지칭하며 “여기는 세기말 7층”이라고 쓴 내용 등도 휴대전화에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장 씨의 근로 환경과 업무 실태를 살펴보는 한편, 회사 측이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고의로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했는지 여부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가 일정 수준 진행되는 대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로저스 대표는 장 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한편 서울경찰청 쿠팡 전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5분경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쿠팡은) 모든 정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오늘 수사도 열심히 충실히 다해서 임하겠다”고 말헀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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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뒤늦게 “16만명 정보 추가 유출”

    쿠팡 계정 16만5000여 개에 입력된 개인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알려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피해자가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쿠팡은 5일 개인정보 추가 유출 사실이 확인된 16만5000여 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정부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달받았다”며 “유출 사실을 즉각 당사자에게 전달하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에 따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된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배송지 정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이날 “쿠팡 측이 5일 오후 4시 2분 배송지 목록 확인 과정에서 16만5455개 계정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고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 규모는 지난해 11월 쿠팡 측이 밝힌 3370만 명에서 3386만50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쿠팡 측은 최종 유출 범위는 정부의 수사와 공식 발표 이후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쿠팡은 기존에 발표된 3370만 명 중 무효 계정 숫자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효 계정은 개인정보가 아예 없거나 회원 정보를 식별할 수 없는 계정이다. 쿠팡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6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대표(사진)를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불러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등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로저스 대표가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이날 쿠팡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메일에서 로저스 대표는 케빈 워시 쿠팡 Inc 이사가 미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소식을 언급하며 “케빈은 2019년 10월부터 쿠팡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회사의 성장을 함께해 왔다”며 “케빈이 새로운 자리에서도 뛰어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최근 쿠팡 자체 브랜드에서 ‘99원 초저가 생리대’를 출시한 것을 ‘쿠팡의 리더십 원칙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치켜세웠다. 그는 “대통령실을 시작으로, 이후 공정위를 통해 국내 생리대 가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졌다”며 “(쿠팡이 내놓은) 제품은 큰 호응을 얻으며 단기간에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메일을 두고 각종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미국 정·재계와의 인맥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쿠팡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생리대 가격 이슈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도 함께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5일(현지 시간) 로저스 대표에게 23일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강화하려 하고, 미국 시민에 대한 형사 처벌 위협까지 제기한다는 점 등에 대한 증언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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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AI 그림 배우는 동양화과, 詩에 활용 국문과… 생존 위한 ‘공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 어문·예술 계열 학과들이 3월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AI)을 정규 교과 과목에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그간 AI를 악용한 커닝이나 과제 대필을 막는 데 집중했던 대학가가 이제는 AI를 필수 도구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특히 통번역이나 미술 등 사람의 일자리가 빠르게 위협받는 분야일수록 AI와의 공존을 통한 생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쓰고 그림 그리고… ‘창작 파트너’ 된 AI서울대 동양화과는 이번 학기 전공과목 ‘통합매체3’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실습을 진행한다. 직접 그린 밑그림을 AI를 통해 완성도 높은 이미지로 변환하거나, 작품 세계관 구축을 위한 자료 조사에 AI를 활용하도록 장려한다. 이를 위해 학생에게 노트북 지참을 권장하고 유료 AI 모델 구독을 안내하는 등 강의실 환경도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는 AI를 활용한 작품의 공모전 출품을 금지하는 등 AI 사용을 경계했던 미술계 일각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수업을 맡은 김중일 강사는 “그림을 그리는 기술 자체는 AI가 대체할 수 있지만 ‘왜 그림을 그리느냐’는 물음은 사람의 영역”이라며 “AI는 도리어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미감과 취향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학 창작 교육에도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의 전공과목 ‘시 쓰기’는 시적 영감을 얻기 위한 자료 탐색과 문장 교정에 한해 AI 사용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창작의 고통은 인간이 짊어지되, 방대한 자료 수집과 기술적인 다듬기 과정에는 AI의 효율성을 빌리겠다는 취지다. 김호성 강사는 “예컨대 심해(深海)에 대한 시를 쓴다고 했을 때, 심해어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거나 글감을 찾는 건 AI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는 전공과목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문학’에서 ‘사망한 소설가가 살아 있다면 지금 어떤 작품을 썼을지’ 등을 추론하는 데 AI를 활용한다.● 어문계열은 ‘번역 오류 찾기’ 등 AI 정면 수용 AI 통번역기의 직격탄을 맞은 어문계열 학과에선 더 깊숙이 정면 수용하는 추세다.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는 교양과목 ‘AI-디지털 비즈니스 중국어’에서 챗봇으로 가상의 출장 상황을 설정해 대화를 연습하거나, AI를 활용해 디지털 명함과 회사 소개 자료를 만드는 등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담당 강사는 “AI로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대화를 연습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단순 번역을 넘어 AI의 한계를 파악하는 비평 교육도 강화됐다.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의 전공과목 ‘중한 번역 연습’은 AI 번역기가 내놓은 결과물의 문법적, 문맥적 오류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수업의 핵심으로 삼았다. 초벌 번역은 AI에 맡기되, 그 완성도를 높이는 데서 전문성을 찾는 셈이다. 대학에선 “교육 현장에서 AI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학기 수업 일부에 AI 도입을 허용할 계획인 김승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AI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 자체가 현실이랑 맞지 않는다”며 “어떻게 책임감 있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태훈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기술의 효용을 꿰뚫고 있어야 그 한계를 넘어선 예술적 능력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학교 본부 차원에서 AI 활용을 장려하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고려대는 올해 모든 학과에서 AI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AI 관련 교원을 적극 초빙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AI를 창의성의 도구로 활용하되 그 정보나 해결책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AI 가이드라인’을 최근 제정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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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브리지, ‘산불 피해’ 울진에 구호물류센터 완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경북 울진군에 울진군 재해구호물류센터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 경북·강원 산불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울진군 재해구호물류센터 조성은 희망브리지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가 수행을 맡았다. 약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물류센터는 연면적 614m² 규모로, 응급구호세트 약 16만3000개를 보관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전용 물류 시설로 구축됐다. 울진군은 그간 대형 재난 발생 시 사용되는 구호물품 전용 보관 창고 등이 없어 체육관이나 농기계 창고를 임시로 사용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희망브리지의 지원으로 재해구호물류센터가 완공돼 체계적인 구호 체계를 갖추게 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호 활동을 위한 인프라가 지역에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울진군 재해구호물류센터는 재난 발생 시 구호물자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재난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민 성금을 통해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와 성금 모금 및 배분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 기관으로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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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익 깨비농장 대표, 블루베리 산업혁신 연구기금 1억 원 서울대에 기부

    서울대는 블루베리 전문기업을 운영해 온 조만익 깨비농장 대표(사진)가 농업생명과학대학에 국내 블루베리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블루베리 산업혁신 연구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기부가 서울대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성과로 이어져 농업생명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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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브리지, 울진군에 재해구호물류센터 조성 완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경북 울진군에 울진군 재해구호물류센터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 경북·강원 산불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울진군 재해구호물류센터 조성은 희망브리지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가 수행을 맡았다. 약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물류센터는 연면적 614m² 규모로, 응급구호세트 약 16만3000개를 보관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전용 물류 시설로 구축됐다.울진군은 그간 대형 재난 발생 시 사용되는 구호물품 전용 보관 창고 등이 없어 체육관이나 농기계 창고를 임시로 사용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희망브리지의 지원으로 재해구호물류센터가 완공돼 체계적인 구호 체계를 갖추게 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호 활동을 위한 인프라가 지역에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희망브리지와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가 조성한 이번 재해구호물류센터가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울진군 재해구호물류센터는 재난 발생 시 구호물자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재난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민 성금을 통해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와 성금 모금 및 배분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 기관으로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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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총리공관서 당원 행사” 경찰 고발

    김민석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행사를 총리공관에서 연 것을 두고 경찰에 고발됐다. 총리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문의 절차를 거친 통상적인 행사”라고 밝혔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7일 김 총리와 민주당 채현일 의원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총리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채 의원과 함께 영등포 당원 신년회를 가졌다. 시민단체 측은 김 총리 등이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 당원들로부터 참가비를 걷어 국가 시설인 총리공관에서 사적인 정치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또 관저를 정당 행사에 이용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총리와 채 의원은 각각 서울 영등포을과 영등포갑 국회의원이다. 국무총리실은 “행사 전 선관위에 문의했고 적법한 행사라는 판단을 받았다”며 “지역이나 사회 각계 요청에 따른 간담회나 인사회 참석은 통상적인 총리의 업무 범위 내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참가비를 걷은 데 대해선 “당원 초청이나 지역구 초청 행사의 경우 현행법상 식사 등 편의를 제공할 수 없어 (참가비를 통해 음식을) 직접 마련해 온 것”이라고 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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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3차례 요구’ 끝에 출석한 쿠팡 로저스… 정보 유출 관련 ‘셀프 조사’ 위법성 집중 추궁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쿠팡이 고객 계정 3370만 개가 무단 노출됐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 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자체 조사 과정에서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쿠팡 전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경 로저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증거인멸,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조사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로 들어가기 전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계속 그래 왔듯 한국 정부의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겠다”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유출이 3000건에 불과하다는 근거가 무엇이냐”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로저스 대표의 이번 조사는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 끝에 이뤄지는 첫 조사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두 번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14일 통보된 세 번째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21일 입국했다. 이에 경찰은 출국 정지를 신청했지만, 로저스 대표가 출석 의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경찰이 이날 추궁한 혐의는 증거인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이다. 이 중 핵심은 쿠팡이 수사기관에 증거물을 제출했던 과정과 자체 조사의 위법성 유무다. 앞서 쿠팡은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지 않고, 조사 사실도 알리지 않은 채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인 중국인 전직 직원의 노트북을 회수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25일 “유출자가 저장한 고객 정보는 약 3000건”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쿠팡은 결과를 발표하기 나흘 전 노트북 등의 증거를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제출한 자료 일부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와 다르게 유출 규모를 3000만 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 또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이 지시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면서 국회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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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저스 쿠팡 대표 경찰 출석…“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쿠팡이 고객 계정 3370만 개가 무단 노출됐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 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자체 조사 과정에서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쿠팡 전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경 로저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증거인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조사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청 청사로 들어가기 전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계속 그래왔듯 한국 정부의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겠다”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유출이 3000건에 불과하다는 근거가 무엇이냐”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로저스 대표의 이번 조사는 경찰의 3차례 출석 요구 끝에 이뤄지는 첫 조사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두 번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14일 통보된 세 번째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21일 입국했다. 이에 경찰은 출국 정지를 신청했지만, 로저스 대표가 출석 의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경찰이 이날 추궁한 혐의는 증거인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이다. 이 중 핵심은 쿠팡이 수사기관에 증거물을 제출했던 과정과 자체 조사의 위법성 여부다. 앞서 쿠팡은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지 않고, 조사 사실도 알리지 않은 채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인 중국인 전직 직원의 노트북을 회수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25일 “유출자가 저장한 고객 정보는 약 3000건”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쿠팡은 결과를 발표하기 나흘 전 노트북 등의 증거를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제출한 자료 일부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와 다르게 유출 규모를 3000만 건 이상으로 보고 있다.또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이 지시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면서 국회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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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로저스 대표 오늘 경찰 출석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불거진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쿠팡 전담 태스크포스(TF)는 로저스 대표를 증거인멸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수사기관을 통하지 않고 “유출자가 저장한 고객 정보는 약 3000개”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허위·축소 발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로저스 대표는 14일 통보된 세 번째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21일 입국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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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저스 쿠팡대표 내일 경찰 출석…‘정보유출 축소 의혹’ 조사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불거진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쿠팡 전담 태스크포스(TF)는 로저스 대표를 증거인멸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수사기관을 통하지 않고 “유출자가 저장한 고객정보는 약 3000개”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허위·축소 발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로저스 대표는 지난 14일 통보된 세 번째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21일 입국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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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구글스토어에 버젓이 ‘피싱 앱’, 2억 날려”… 신종 앱사기 기승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앱이라 의심조차 안 했는데 2억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울산 북구에 사는 김모 씨(55)는 지난해 12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공식 장터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한 앱 하나로 거액을 잃었다. 온라인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성인용품 판매 앱이 지옥의 시작이었다. 해당 앱은 설치 횟수가 1만 회를 넘었고 수십 개의 긍정적인 후기도 달려 있어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모두 범죄 조직이 꾸민 정교한 덫이었다. 상품 구매를 위해 1만7000원을 입금한 것이 시작이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살 수 있다” 등의 거짓에 속아 김 씨는 열흘 동안 35차례에 걸쳐 추가 송금을 했다. 뒤늦게 사기임을 알아챈 김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공식 앱’ 외피 쓰고 돈 요구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공식 앱 장터를 범죄 무대로 삼아 거액을 가로채는 이른바 ‘신종 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웹사이트를 통한 사기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공식 앱 장터에 등록된 앱을 앞세워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이 운영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에 따르면 사이버 금융 범죄 관련 상담 건수는 2022년 183건에서 지난해 1014건으로 5배 넘게 늘었다. 사기 조직의 수법은 대체로 비슷하다. 성인용품 판매를 미끼로 실시간 상담창과 수천 명 규모의 단체 대화방을 연동해 이용자에게 ‘검증된 서비스’라는 착각을 심는다. 이후 해외 배송 절차 해결 등을 명목으로 여러 계좌에 돈을 나눠 입금하게 한 뒤 “당신의 실수로 다른 고객들의 환급까지 막혔다”고 압박한다.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심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이른바 ‘가스라이팅’(심리적으로 압박해 스스로를 탓하게 만드는 행위) 수법이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공식 장터에 등록돼 있고 다운로드 수도 많은 앱인데 설마’라는 생각에 송금을 이어갔다. 사기꾼들은 소액 입금은 바로 환급해 주며 신뢰를 쌓은 뒤 점차 요구 금액을 키웠다.실제로 이런 사기 앱을 직접 설치해 보니 7000여 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과 일대일 상담 채팅방이 동시에 개설됐다. 단체 대화방에는 성인용품 효과를 자랑하는 글이 이어졌지만 상당수는 실제 구매자인 것처럼 위장한 ‘바람잡이’로 보였다. 상담원은 최음제 등 불법 의약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했고, 음란물 영상과 사진을 보내며 구매를 유도했다. 불법 의약품 홍보와 음란물 유포는 모두 범죄다. 구글 측은 이달 초 문제의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했지만, 곧바로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상담 구조를 가진 유사 앱이 등장했다. 유사 앱들은 삭제와 재등록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40대 남성 A 씨는 같은 앱에서 1만4000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하려다 수수료와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추가 입금을 요구받아 총 8630만 원을 잃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해외 유명 금융사를 사칭한 가짜 투자 앱으로 금전을 편취한 사기 조직을 검거하기도 했다.● 제도 사각지대에 피해 회복도 어려워 문제는 피해가 발생해도 돈을 되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은 전화나 문자로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금전 이체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은 보호 대상에 포함한다. 반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외형을 갖춘 사기는 실제 사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앱이나 온라인 쇼핑을 내세운 사기의 경우 돈을 보낸 뒤에도 계좌 지급 정지를 곧바로 신청할 수 없다. 이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재화의 공급을 가장한 사기’도 환급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안이 지난해 3월과 12월 발의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상적인 거래를 가장한 신종 사기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만큼 통신사기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플랫폼의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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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구글스토어 앱이라 믿었는데”…성인용품 미끼 ‘사기 앱’ 기승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앱이라 의심조차 안 했는데 2억을 사기당했습니다.”울산 북구에 사는 김모 씨(55)는 지난해 12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 공식 장터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한 앱 하나로 거액을 잃었다. 온라인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성인용품 판매 앱이 지옥의 시작이었다. 해당 앱은 설치 횟수가 1만 회를 넘었고 수십 개의 긍정적인 후기도 달려 있어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모두 범죄 조직이 꾸민 정교한 덫이었다. 상품 구매를 위해 1만7000원을 입금한 것이 시작이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살 수 있다”는 등의 거짓에 속아 김 씨는 열흘 동안 35차례에 걸쳐 추가 송금을 했다. 뒤늦게 사기를 알아챈 김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공식 앱’ 외피 쓰고 돈 요구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공식 앱 장터를 범죄 무대로 삼아 거액을 가로채는 이른바 ‘신종 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웹사이트를 통한 사기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공식 앱 장터에 등록된 앱을 앞세워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이 운영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에 따르면 사이버 금융 범죄 관련 상담 건수는 2022년 183건에서 지난해 1014건으로 5배 넘게 늘었다.사기 조직의 수법은 대체로 비슷하다. 성인용품 판매를 미끼로 실시간 상담창과 수천 명 규모의 단체 대화방을 연동해 이용자에게 ‘검증된 서비스’라는 착각을 심는다. 이후 해외 배송 절차 해결 등을 명목으로 여러 계좌에 돈을 나눠 입금하게 한 뒤 “당신의 실수로 다른 고객들의 환급까지 막혔다”고 압박한다.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심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이른바 ‘가스라이팅(심리적으로 압박해 스스로를 탓하게 만드는 행위)’ 수법이다.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공식 장터에 등록돼 있고 다운로드 수도 많은 앱인데 설마’라는 생각에 송금을 이어갔다. 사기꾼들은 소액 입금은 바로 환급해 주며 신뢰를 쌓은 뒤 점차 요구 금액을 키웠다.실제로 이런 사기 앱을 직접 설치해보니 7000여 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과 일대일 상담 채팅방이 동시에 개설됐다. 단체 대화방에는 성인용품 효과를 자랑하는 글이 이어졌지만 상당수는 실제 구매자인 것처럼 위장한 ‘바람잡이’로 보였다. 상담원은 최음제 등 불법 의약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했고, 음란물 영상과 사진을 보내며 구매를 유도했다. 불법 의약품 홍보와 음란물 유포는 모두 범죄다.구글 측은 이달 초 문제의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했지만, 곧바로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상담 구조를 가진 유사 앱이 등장했다. 유사 앱들은 삭제와 재등록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사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40대 남성 A 씨는 같은 앱에서 1만4000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하려다 수수료와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추가 입금을 요구받아 총 8630만 원을 잃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해외 유명 금융사를 사칭한 가짜 투자 앱으로 금전을 편취한 사기 조직을 검거하기도 했다.● 제도 사각지대에 피해 회복도 어려워문제는 피해가 발생해도 돈을 되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은 전화나 문자로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금전 이체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은 보호 대상에 포함한다. 반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외형을 갖춘 사기는 실제 사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이 때문에 앱이나 온라인 쇼핑을 내세운 사기의 경우 돈을 보낸 뒤에도 계좌 지급 정지를 곧바로 신청할 수 없다. 이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재화의 공급을 가장한 사기’도 환급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안이 지난해 3월과 12월 발의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상적인 거래를 가장한 신종 사기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만큼 통신사기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플랫폼의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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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아내, 텔레그램 무단접속해 대화 훔쳐봐”…前보좌진, 추가 고소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무단 유출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고소한 전직 보좌진이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모 씨도 추가로 고소했다.2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날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이 씨를 통신비밀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직 보좌진의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며 ‘보좌진 6명이 나와 가족을 험담해 직권 면직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채팅방에는 전직 보좌진이 김 전 원내대표와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를 비난하며 욕설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당시 전직 보좌진은 김 전 원내대표 측이 불법으로 입수한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가 보좌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해당 보좌진 휴대전화로 인증 번호를 확인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로 보좌진 계정 텔레그램에 무단 접속해 대화를 훔쳐봤다는 것. 경찰은 고소장 내용과 함께 사건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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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쿠팡 로저스 3차 출석 요구… 불응땐 체포영장 검토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불거진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에게 세 번째로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3차 출석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전자기기 등 분석을 거의 마무리해 로저스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5일과 14일 등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은 2차 출석이 무산된 직후 로저스 대표 측에 3차 출석을 통보했다. 로저스 대표는 현재 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청장은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 “3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고 바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불응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통상 절차대로 진행하며, 사유가 충분하면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 수사 기관의 출석 요청을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박 청장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확정은 아니지만 (유출된 계정은) 3000만 건 이상”이라며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주소, e메일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중국인) 유출자가 저장한 고객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찰은 쿠팡 내부에서 빠져나간 정보 전체를 유출 규모로 본 것이다. 쿠팡은 정부의 자료보관 명령 위반, 국회 허위 증언 의혹 등으로도 수사받고 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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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쿠팡 유출 계정 3000만건 넘어…로저스 출석 불응시 체포 검토”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불거진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에게 세 번째로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3차 출석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전자기기 등 분석을 거의 마무리해 로저스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5일과 14일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은 2차 출석이 무산된 직후 로저스 대표 측에 3차 출석을 통보했다. 로저스 대표는 현재 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청장은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 “3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는다고 바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불응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통상 절차대로 진행하며, 사유가 충분하면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 수사 기관의 출석 요청을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박 청장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확정은 아니지만 (유출된 계정은) 3000만 건 이상”이라며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주소, e메일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중국인) 유출자가 저장한 고객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찰은 쿠팡 내부에서 빠져나간 정보 전체를 유출 규모로 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준으로 ‘유출’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비밀 침해를 말하는 것”이라며 “중국인 피의자가 정보관리자의 통제권을 벗어나 해당 데이터를 조회한 순간 범죄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정부의 자료보관 명령 위반, 국회 허위 증언 의혹 등으로도 수사받고 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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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코스피 열풍 속 투자리딩방 활개… AI로 전문가 사칭 2억 뜯기도

    “주식으로 큰돈 벌고 싶으면 여기로 들어오세요.” 유명 증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유튜브 화면 속에서 투자 수익률을 인증하며 투자자를 유혹한다.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는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운영자가 “원금을 보장하며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를 종용한다. 이 말에 속아 5차례에 걸쳐 2억3000만 원을 준 한 투자자는 뒤늦게야 화면으로 봤던 ‘증권사 직원’도, 투자처도 가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기 일당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실존하는 전문가인 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년 새 투자리딩방 피해액 1.7배로사상 처음으로 코스피가 장중 5,000을 돌파하면서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지만, ‘불장’에 올라타려는 개미 투자자의 심리를 파고든 불법 리딩방(투자 추천방) 사기도 함께 번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가짜 수익률을 보인 뒤 “돈을 맡기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인데,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포모(FOMO·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 심리가 투자자의 등을 떠미는 것이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9월 불법 투자 리딩방 피해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까지 2년 3개월간 접수된 관련 신고는 1만6409건이다. 누적 피해액은 1조4951억 원에 달했다. 특히 연도별 월평균 피해액은 2023년 317억 원에서 지난해 548억 원으로 약 1.7배로 증가했다. 이런 피해 규모는 코스피의 등락과 맞물려 움직였다. 코스피가 2024년 1월 2,497(말일 종가 기준)에서 4월 2,692로 오르자 같은 기간 불법 리딩방 신고는 410건에서 824건으로 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코스피가 2,399로 떨어진 그해 12월엔 피해 신고도 515건으로 덩달아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코스피 3,000을 넘어 최근 5,000까지 넘나드는 ‘역대급 불장’이 지속되자 지난해 12월에만 751건의 피해가 접수되는 등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 기술 고도화, 조직화로 쉽게 속아 이러한 불법 리딩방은 초반엔 수익을 일부 돌려주며 경계심을 허물기 때문에 정보 기기에 익숙한 젊은층도 피해를 본다. 최근 서울 금천경찰서는 ‘전문 투자 컨설팅’을 내세우며 200명 이상의 피해자로부터 약 130억 원을 빼돌린 업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피해자 중에는 고령층뿐 아니라 20, 30대 청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주가지수와 연동된 선물 거래에 일정 금액을 ‘베팅’하도록 한 뒤 투자금을 받아 달아나는 수법도 득세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한모 씨(58)는 지난해 12월 유튜브를 통해 ‘주식 공부방’에 초대돼 운영자가 하라는 대로 총 4500만 원을 송금했지만 전부 뺏겼다. ‘눈속임’ 기술의 발달도 피해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증권사 애플리케이션과 똑같이 꾸미고 얼굴과 목소리까지 AI로 변장한다. 김한 인터넷피해구제협회 대표는 “피해자는 ‘영상으로 확인했고, 계좌에서도 숫자가 올라가는 걸 봤다’는 이중 확신에 빠져 속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속 강화와 더불어 불법 리딩방의 창구가 되는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증시 활황기일수록 특별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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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사 “北 무인기 민간인 1명, 공작 위해 포섭”

    국군정보사령부가 북한에 무인기를 날린 민간인 피의자 중 1명에 대해 ‘대북 공작을 위해 포섭한 인물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공작원 위장 등을 위해 언론사 운영을 지원했다는 취지지만, 군경은 정보사 관계자가 무인기 비행에도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에 따르면 정보사는 무인기를 보낸 스타트업 E사 이사이자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에 대한 질의에서 “인간정보(휴민트) 공작 담당 부대의 ‘공작 협조자’로 포섭해 정식 임무를 맡겼다”고 답했다. 정보사 부대원을 오 씨 명의의 온라인 매체 소속 기자로 위장시키기 위해 매체 운영비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오 씨는 지난해 4월부터 북한 관련 정보를 다루는 매체 2개를 운영해 왔다. 군경 합동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 씨 등이 지난해 말부터 북한에 무인기를 날린 것도 정보사 소속 모 대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는지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 TF 관계자는 “필요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또 이날 오 씨와 무인기를 제작한 E사 대표 장모 씨, E사의 대북담당이사 김모 씨 등 3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들에게는 항공안전법뿐 아니라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TF는 이들이 인천 강화군에서 북한을 향해 무인기를 날리는 과정에서 군사분계선 인근에 있는 우리 군 해병대 2사단 부대 일부를 무단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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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고수익 보장”에 2억 맡긴 리딩방 전문가, AI 딥페이크였다

    “주식으로 큰돈 벌고 싶으면 여기로 들어오세요.”유명 증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유튜브 화면 속에서 투자 수익률 등을 인증하며 투자자를 유혹한다.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는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운영자가 “원금을 보장하며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를 종용한다. 이 말에 속아 5차례에 걸쳐 2억3000만 원을 준 한 투자자는 뒤늦게야 자신이 화면으로 봤던 ‘증권사 직원’도, 투자처도 가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기 일당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실존하는 전문가인 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년 새 투자리딩방 피해액 1.7배로사상 처음으로 코스피가 장중 5000을 돌파하면서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지만, ‘불장’에 올라타려는 개미 투자자의 심리를 파고든 불법 리딩방(투자 추천방) 사기도 함께 번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가짜 수익률을 보인 뒤 “돈을 맡기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23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9월 불법 투자 리딩방 피해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까지 2년 3개월간 접수된 관련 신고는 1만6409건이다. 누적 피해액은 1조4951억 원에 달했다. 특히 연도별 월평균 피해액은 2023년 317억 원에서 지난해 548억 원으로 2년 새 약 1.7배로 증가했다.이런 불법 리딩방 피해 규모는 코스피의 등락과 맞물려 움직였다. 코스피가 2024년 1월 2497(말일 종가 기준)에서 4월 2692로 오르자 같은 기간 불법 리딩방 신고는 410건에서 824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코스피가 2399로 떨어진 그해 12월엔 피해 신고도 515건으로 덩달아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코스피 3000 시대를 넘어 최근 5000 고지까지 넘나드는 ‘역대급 불장’이 지속되자 지난해 12월에만 751건의 피해가 접수되는 등 사기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코스피 등락에 따라 사기 피해도 영향을 받는 데는 포모(FOMO·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 심리가 작동하는 탓이다. 특히 증시 강세 국면에서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투자자들의 등을 떠밀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새로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을 노린 사기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고도화, 조직화로 쉽게 속아이러한 불법 리딩방은 초반엔 수익을 일부 돌려주며 경계심을 허물기 때문에 정보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도 피해를 본다. 게다가 수법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범죄 단체도 조직적으로 움직여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서울 금천경찰서는 ‘전문 투자 컨설팅’을 내세우며 200명 이상의 피해자로부터 약 130억 원을 빼돌린 업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 업체는 해외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며 돈을 빼앗은 혐의(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피해자 중에는 고령층, 장애인뿐만 아니라 20, 30대 청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주가지수와 연동된 선물 거래에 일정 금액을 ‘베팅’하도록 한 뒤 투자금을 받아 달아나는 수법도 득세하고 있다. 강동구에 사는 한모 씨(58)는 지난해 12월 유튜브를 통해 ‘주식 공부방’에 초대돼 운영자가 하라는 대로 총 4500만 원을 송금했지만 결국 한 푼도 남기지 못한 채 전부 뺏겼다.‘눈속임’ 기술의 발달도 사기 피해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해외 거래소나 증권사 애플리케이션과 거의 똑같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복제하고 얼굴과 목소리까지 AI로 변장한다. 김한 인터넷피해구제협회 대표는 “AI 딥페이크 기술과 가짜 거래소가 결합하면 피해자는 ‘영상으로 확인했고, 계좌에서도 숫자가 올라가는 걸 봤다’는 이중 확신에 빠져 속게 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단속 강화와 더불어 불법 리딩방의 창구가 되는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증시 활황기일수록 특별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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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무인기 날린 대학원생, 정보사 ‘공작 협조자’였다

    국군정보사령부가 북한에 무인기를 날린 민간인 피의자 중 1명에 대해 ‘대북 공작을 위해 포섭한 인물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공작원 위장 등을 위해 언론사 운영을 지원했다는 취지지만, 군경은 정보사 관계자가 무인기 비행에도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에 따르면 정보사는 무인기를 보낸 스타트업 E사 이사이자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에 대한 질의에서 “인간정보(휴민트) 공작 담당 부대의 ‘공작 협조자’로 포섭해 정식 임무를 맡겼다”고 답했다. 정보사 부대원을 오 씨 명의의 온라인 매체 소속 기자로 위장시키기 위해 매체 운영비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오 씨는 지난해 4월부터 북한 관련 정보를 다루는 매체 2개를 운영해 왔다.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 씨 등이 지난해 말부터 북한에 무인기를 날린 것도 정보사 소속 모 대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는지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 TF 관계자는 “필요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또 이날 오 씨와 무인기를 제작한 E사 대표 장모 씨, E사의 대북담당이사 김모 씨 등 3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들에게는 항공안전법뿐 아니라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TF는 이들이 인천 강화군에서 북한을 향해 무인기를 날리는 과정에서 군사분계선 인근에 있는 우리 군 해병대 2사단 부대 일부를 무단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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