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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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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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04-19~2025-05-19
산업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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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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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부당한 외압 막는 방파제 되겠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회장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준법경영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준감위는 16일 공개한 ‘2024년 연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준감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위원들과 이재용 회장은 준법경영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외부에 일정이 공개된 이 회장과 준감위의 회동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준감위 3기 출범 이후에는 처음이다.준감위는 “(지난해 이전) 앞선 간담회에서 위원회는 이 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사내 준법 문화 정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회장도 위원회 활동 방향에 동참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준감위는 지난해 7월 위원 전원과 삼성 7개 관계사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준법경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올 2월에는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의 삼성 관계사 사업장을 방문해 준법경영 현황을 점검했다.한편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보고서 발간사에서 “힘차게 도약할 삼성의 발목을 잡는 부당한 외압을 막아내는 준법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는 지난해 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 가입을 두고 숙고에 숙고를 거듭했다”며 “회원을 보호하고, 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경제인단체는 필요하다. 그러나 단체가 정치권력의 전리품이 되거나 로비 창구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기업으로까지 평가받는 삼성은 특히 정경유착으로 오해받는 일조차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발간사를 마무리하며 올 3월 별세한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추모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평소 준법경영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신 한 부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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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점포에 나사만 1만종, 카레 500종… “고객이 원하면 다 해준다”

    ‘나사만 1만 종류 진열, 오이값 오르면 그 이유와 전망 일일이 설명….’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는 일본의 혁신 유통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참조할 만한 성공 사례들이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불황을 이겨낸 일본 혁신 유통기업의 대응 사례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일본 유통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많이 파는 것보다 필요한 것을 찾는 경험’, ‘낮은 가격보다 납득할 수 있는 가격’, ‘외주 생산보다 스스로 만들고 공급하는 구조’ 등 기존 유통업의 상식을 깨면서 위기 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었다.일본 규슈를 중심으로 성장한 DIY(Do It Yourself·손수 제작) 용품 전문점 한즈만은 ‘고객이 원하면 다 해준다’는 판매 정책을 내세운다. 한 매장에 20만 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고 목공, 전기, 정원, 배관 등 각 카테고리마다 극단적인 세분화에 나섰다. 판매하는 나사 종류만 1만 가지에 달하는 식이다. 일본 프리미엄 식료품 유통업체 기타노에이스도 단일 점포에 500종 이상의 카레 상품, 100종 이상의 샐러드 드레싱이 진열돼 있다. 상품 회전율보다는 ‘발견의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삼고, ‘식문화를 탐험하는 실렉트 숍’으로 변신해 특정 소비층의 충성도가 높다. 할인슈퍼마켓 오케이는 ‘정직카드’라 불리는 종이 한 장을 매장 내 모든 주요 상품 옆에 게시해 둔다. 오케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오이 관련 정직카드에는 “집중호우로 오이 가격이 전년 대비 50% 올랐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대체 상품으로 샐러드를 추천하면서 “가격이 조정되면 바로 안내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오케이는 이 정직카드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와 신뢰를 구축하며 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오케이 영업이익률은 5.9%로 일본 슈퍼마켓 평균 영업이익률인 2∼4%를 크게 웃돈다. 판매와 공급망을 통합하는 ‘제조 내재화’ 정책도 눈에 띈다. 유니클로는 “우리는 정보로 옷을 짓는 회사다”라는 모토 아래 전 부서를 통합하고 부서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팔리는 순간 생산이 시작되는 시스템(정보제조 소매업)’을 만들어 냈다. 기획부터 판매량 등 데이터에 따라 직접 생산과 물류를 조정하는 수직통합형 모델이다. 유니클로 모회사의 지난해 기준 연간(2023년 9월∼2024년 8월) 매출은 2020년 동기 대비 54.5%,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일본 유통업체들은 낡은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업무 형태 혁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리테일은 어린이 전문 매장과 체험형 마켓 운영, 푸드코트 및 즉석조리식품 강화 등을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대형마트를 가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슈퍼마켓 체인 라이프도 카트에 제품을 담으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셀프 스캐닝 카트’, 전자 가격 표시기 등 첨단 기술을 매장에 적용한 ‘차세대 슈퍼마켓 4.0 모델’을 도입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일본 유통업계는 기존과 정반대의 전략으로 불황을 기회로 바꿨다”며 “한국 역시 고령화와 소비 침체라는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강점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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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이긴 日유통혁신…“고객에게 ‘발견의 즐거움’ 선사하라”

    ‘나사만 1만 개 종류 진열, 대파 값 오르면 일일이 설명….’유통의 상식을 깨고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혁신 유통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불황을 이겨낸 일본 혁신 유통기업의 대응사례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일본 유통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많이 파는 것보다 필요한 것을 찾는 경험’, ‘낮은 가격보다 납득할 수 있는 가격’, 외주 생산보다 ‘스스로 만들고 공급하는 구조’ 등으로 위기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됐다.일본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DIY 용품 전문점 한즈만은 ‘고객이 원한다면 다 해준다’는 상품 정책을 통해 한 매장에 20만 개가 넘는 압도적인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목공, 전기, 정원, 배관 등 각 카테고리마다 ‘세분화에 세분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나사 종류만 1만 가지에 달한다.일본 프리미엄 식료품 유통업체 키타노에이스도 단일 점포에만 500종 이상의 카레 상품, 100종 이상의 샐러드 드레싱이 진열돼 있다. 일반 슈퍼와 달리 상품회전율보다는 ‘발견의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삼고, ‘식문화를 탐험하는 셀렉트 숍’으로 진화하며 특정 소비층의 강력한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할인슈퍼마켓 오케이는 ‘정직카드’라 불리는 종이 한 장에 특정 상품 가격이 왜 올랐는지, 품질은 유지되었는지, 가격은 언제 다시 조정될 수 있는지까지 써서 매장 내 모든 주요 상품 옆에 제시한다. 오케이는 이 정직 카드 시스템을 통해 고객과 강력한 신뢰를 구축하며 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일본 슈퍼마켓 평균 영업이익률인 2~4%를 크게 상회한다.공급망을 통째로 통합하는 ‘제조의 내재화’ 정책도 눈에 띈다. 유니클로는 “우리는 정보로 옷을 짓는 회사다”라는 모토 아래 전 부서를 통합하고 부서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팔리는 순간 생산이 시작되는 시스템(정보제조 소매업)’ 혁신을 이뤄냈다. 모회사의 지난해 기준 연간(2023년 9월~2024년 8월) 매출은 2020년 동기 대비 54.5%, 영업이익은 23.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온라인 시장에 따라 낡은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업무 형태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리테일은 어린이 전문매장과 푸트코트 및 즉석조리식품 강화, 체험형마켓 운영 등을 통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대형마트를 가족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업태 본질을 진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인 라이프도 셀프스캐닝카트, 전자가격표시기기 등 첨단기술을 매장에 적용한 차세대 슈퍼마켓 4.0 모델을 도입해 디지털·지속가능·체험형 매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일본 유통업계는 정반대 전략으로 불황을 기회로 바꿨다”며 “한국 역시 고령화와 소비 침체라는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강점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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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최태원, 이시바 예방 추진… ‘한일 수교 60주년’ 경제계 협력 가속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계가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한 한국 경제인들이 먼저 나서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통상 압박이 강해지면서 양국이 신(新) 무역 질서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상의, 韓 재계 대표로 이시바 예방 추진1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이달 27, 28일경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예방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10월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최 회장의 첫 접견이 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재계의 경제적 연대를 제안하는 한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에너지 등 여러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수 인재 교류 등 양국의 다양한 협력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9일과 3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아태지역 정치경제 리더들이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제30회 닛케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 기조연설과 이달 8일 경제5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간담회 등에서 ‘한일 경제연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비즈니스 방법론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유럽연합(EU) 모델과 같이 한국과 일본도 경제적 연합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대외적으로 ‘룰 세터(rule setter·규칙을 만드는 자)’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한상의는 이와 관련해 한일 경제연합을 통해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약 20개 분야에 대한 내부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도 한일 양국이 액화천연가스(LNG)를 공동 구매하거나 탈탄소 전략 혹은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를 함께 논의하는 방안, 의료 시설과 벤처 시장을 공유하는 방안 등을 직접 언급했다.● 이재용 회장도 두 차례 일본 장기 출장 한일 수교 60주년과 맞물려 양국 재계 협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9일 7박 8일 출장에 이어 한 달여 만인 이달 12일 일본을 다시 찾았다. 재계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히는 이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도 일본 내 주요 파트너사와 경제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경제인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참석했다. 정부 대표단 등 한국 측에서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류 회장과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성 김 현대차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이 회장은 전날 현지 일정이 변경되며 불참했다. 이달 27, 28일에는 이틀 동안 한일경제협회가 서울에서 양국 경제계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하는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1969년 처음 시작된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양국 간 무역·투자·산업 기술 교류 등 경제 협력 안건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 협력’을 주제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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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정보보호혁신특위, 최창원 의장이 위원장 맡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정보보호 혁신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이 맡게 된다. 이번 사안을 그룹 전체의 이슈로 보고 그룹 내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직접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SK는 14일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 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해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원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하는 한편 학계와 산업계 인사 등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위원장은 최 의장이 직접 겸직으로 맡을 예정이다. 윤풍영 SK주식회사 AX 사장이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과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계열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SK는 위원회의 보안 전문성과 운영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등 외부 보안 전문가를 공식 멤버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정부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외부 자문위원장을 맡는다. 이 외에 최경진 가천대 교수, 이병영 서울대 교수, 김용대 KAIST 정보통신기술(ICT)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우선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제 해킹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정보보호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에 나선다.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수립하고, 거버넌스·식별·보호·탐지·대응 등 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5개 핵심 영역에 대한 종합 컨설팅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해외 로밍 이용자를 포함해 사실상 전체 사용자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2일부터는 해외 로밍 고객에게도 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실물 유심 교체 고객은 13일 밤 12시까지 10만 명이 추가돼 누적 교체 고객이 총 169만 명으로 늘어났다. 대기 중인 잔여 유심 교체 예약 고객은 707만 명이다. SK텔레콤은 다음 주초부터 도서 벽지에 거주하는 가입자와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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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최태원, 이달 말 日 이시바 첫 예방 추진… 新 무역질서 대응 모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겸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동을 추진 중이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계의 협력 강화와 신(新) 무역질서 대응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6일 일본으로 출국해 27일 오전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이시바 총리를 예방할 예정으로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최 회장이 공식적으로 총리를 접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재계의 경제 연대를 제안하는 한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에너지 등 여러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수 인재 교류 등 다양한 교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 기조연설에 이어 이달 8일 경제5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간담회에서도 ‘한일 경제연합’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비즈니스 방법론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유럽연합(EU) 모델과 같이 한국과 일본도 경제적 연합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대외적으로도 ‘룰 세터(rule setter·규칙을 만드는 자)’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한일 수교 60주년과 맞물려 이 같은 양국 재계 협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27, 28일에는 한일경제협회가 양국 경제계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하는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올해에는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도 발표할 계획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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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곽도영]재계의 한일 경제연합 구상… 양국 관계 풀어갈 마중물 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의 첫 관세 협상 타결을 발표한 8일(현지 시간), 다음 차례는 어디인지 묻는 질문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 일본과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콕 집어 말했다. 미국의 무역 흑자국인 영국과 달리 아시아의 대표적인 제조 강국이자 무역 적자국인 한일 양국과는 풀어갈 숙제가 많음을 암시한 것이다. 같은 날 한국에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앞에서 다시 ‘한일 경제연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처음 한일 경제연합을 제안한 뒤 의원들 사이에서 “회장님 참 용감하시네”라는 말이 나온 지 보름 뒤였다. 언제든 한 끗만 건드리면 위험할 수 있는 양국 간 민족 감정을 두고 나온 반응이었다. 최 회장은 한일 경제연합을 제안하며 “우리도 이제 대외적으로 ‘룰 세터(rule setter·규칙을 만드는 자)’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거세지는 미국의 압박 속에서 한일 양국이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힘을 합쳐 돌파구를 찾아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일 경제연합 구상이 왜 경제계에서부터 나오게 됐는지 되짚어 봤다. 양국의 정치·사회적 역사와 별개로, 양국 기업인들 간에는 사뭇 다른 경제·산업의 역사가 흘렀다. 경제인들은 이를 바탕으로 한일 연합의 장점을 피부로 체감해 왔다. 우선 양국의 협력은 강대국 앞에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반도체 자국화에 나서던 2021년, 낸드플래시 3위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2위 일본 키옥시아를 인수해 시장을 재편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일본은 자국 메모리의 마지막 보루인 키옥시아를 지켜야 했고, 각각 1, 4위였던 삼성과 SK도 미국의 공습을 막아야 했다. 당시 한국 기업인들이 물밑에서 키옥시아 및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끝에 결국 인수전은 불발됐다. 전자와 반도체, 자동차와 배터리 등 한일 양국이 핵심 공급망을 가진 사업에서 동맹을 이룰 수도 있다. 2000년대 초반 삼성과 소니의 액정표시장치(LCD) 협력은 10여 년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한일 양국의 판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LCD 패널을 만들고, 소니는 이를 기반으로 TV를 만들어 과도한 초기 투자 비용 없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뚫고 나갈 수 있었다. 물론 기업인들이 바라는 장밋빛 시나리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연합(EU)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분명 동유럽과 중남미 국가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동시에 노동시장 불균형과 일방향의 브레인 유출 문제도 일으켰다. 한일 연합에도 산업 보호 리스크와 임금 격차에 따른 노동력 유출 등 우려가 공존한다. 오랜 시간 물과 기름 같았던 한일 관계가 경제계에서부터 물꼬가 트인다면 새로운 활로가 될 가능성은 분명하다. 하지만 국경을 넘어선 경제블록의 성공 여부는 결국 경제로 시작한 연대가 그 이후의 문제를 풀기 위해 정치, 사회적으로 얼마나 화학적 결합을 이어가는가에 달려 있다. “이대로 가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재계에서 용감한 제안을 꺼냈다면, 이를 풀어갈 국민과 정치의 숙제가 남았다. 한일의 경제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의 엉킨 실타래를 하나둘씩 풀어가야 할 시간이다.곽도영 산업1부 기자 now@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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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3시 실험실 문 연 청년, 파킨슨병 원인 밝혀

    “파킨슨병 연구는 저에게 운명 같은 일입니다. 정년까지 남은 시간에 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다면 제 과학자로서의 인생이 완성되는 거죠.” 올해 삼성호암상 과학상 수상자 정종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62)를 지난달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연구실에서 만났다. 그는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인류의 대표적인 노령 난치병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을 밝히고 치료제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과학자다. 정 교수는 경남 마산고를 나와 서울대 약대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하버드대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 시인을 꿈꾸던 문학 소년이었지만 친형을 따라 입학한 약대에서 뜻밖에 기초과학의 세계를 만났다. 정 교수는 “유기화학의 정치(精緻·정교하고 치밀)함에 반했다”며 “톱니바퀴 이빨이 들어맞듯 물질의 원자 구조에 따라 예견된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과학이 내가 추구해야 할 진리’라고 결심했다”고 소회했다. 26세에 하버드대에서 세포생물학 전공 박사과정을 시작한 그는 암 유전자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풀며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정 교수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블랙박스 안의 실타래를 푸는 능력이 내게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 실험실에 오전 3시에 출근하면 혼자 오전 9시까지 실험 기구를 마음껏 쓸 수 있었다”며 “실험을 어떻게든 더 많이 해보려고 그 새벽에 들뜬 상태로 뛰어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가 한국에 돌아올 즈음 과학계에서는 파킨슨병의 원인 유전자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었다. 그는 이 유전자가 실제 어떻게 우리 몸에서 파킨슨병을 일으키는지 그 기전(機轉)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인간과 질병 유전자가 75% 이상 동일한 초파리로 실험을 시작했다. 정 교수는 “일반적인 시각에선 황당한 시도였다”며 “하지만 초파리의 하루는 인간의 1년에 해당하고, 10여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파킨슨병의 특성을 고려할 때 최대한 많은 연구를 단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동료 교수들과 실험실 두 개를 초파리 10만 마리로 채우고, 아르바이트생 수십 명을 고용해 초파리 먹이 주는 작업을 맡겼다. 정 교수는 연구 끝에 초파리의 파킨슨병 원인 유전자를 손상시키면 생체 내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고, 그 결과 신경세포가 죽어 파킨슨병 발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밝혀냈다. 정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파킨슨병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호전시키지만, 결국 신경세포가 모두 죽고 나면 더 이상 이런 약이 듣지 않게 된다”며 “우리가 얻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면 신경세포의 죽음 자체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50년 2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도 2022년 파킨슨병 환자 수가 12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 교수는 “지금도 ‘제가 임상에 자원하겠다’거나 ‘꼭 성공해 달라’며 연구실로 전화하는 환자분들이 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분들”이라며 “앞으로 남은 목표는 제 손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해 소명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호암재단은 지난달 정 교수를 비롯해 ‘2025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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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30초만에 심전도 측정-녹내장 진단… ‘영올드’ 맞춤형 강의도

    ‘2025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 축제’가 13∼15일 사흘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헬스쇼에선 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초고령사회를 맞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꿀팁’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최근 관심이 높은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건강식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헬스쇼는 지난해 6만 명이 넘게 방문하며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건강 관리 스마트 헬스케어존에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의료기기와 건강 관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실명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안저 검사를 할 수 있는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 등을 전시한다. 위스키는 3대 실명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대웅제약 부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AI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뷰노는 AI 기반 심전도 측정 기기 ‘하티브’를 선보인다.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작은 크기로 30초 이내에 심장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고령자를 위한 AI 헬스 서비스를 개발 중인 제론엑스는 웨어러블 기기 ‘늘 밴드’를 통해 고령자의 실시간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AI를 통해 위험을 감지해 알리는 ‘늘 케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러닝테크존과 힐링라이프존에서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러닝테크존에서는 이랜드월드가 선보이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러닝화를 직접 착용하고 달려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콘셉트로 한 매트리스 체험존을 운영한다. 홈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 부스에서는 개인의 척추 길이와 굴곡을 분석하는 척추 스캔 기술을 통해 맞춤형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다. GS건설의 목조 모듈러주택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는 농지에 짓는 임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주택 ‘RM 1.0’을 서울헬스쇼에서 공개한다. 자이가이스트가 ‘RM 1.0’을 서울 도심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객 누구나 초소형 주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헬시 라이프’를 꿈꾸며 귀농·귀촌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농촌 주택 건설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25년형 뉴 스타일러’를 선보인다.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 스타일링’ 코스는 스타일러가 옷의 무게를 분석한 후, 스팀양·무빙행어 모션·코스 시간 등을 최적화해 맞춤 케어한다.● ‘건강한 노후’ 위한 금융 강의도2025 서울헬스쇼에는 새로운 소비 및 경제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5060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를 대상으로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소개하는 부스와 전문가 강연이 마련된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금융 헬스케어존’ 특화 부스를 마련해 영올드 고객 대상 특화 보험 상품부터 실버타운 정보까지 생애주기형 서비스를 소개한다. 신한라이프는 방문객이 건강 진단부터 보유 중인 보험 상품의 보장 분석, 은퇴 설계 등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도록 응대한다. KB라이프생명은 노인 돌봄을 주제로 KB요양돌봄컨설팅 서비스와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입주 방법 등을 안내한다. 하나생명에서는 보장성 보험 분석을 통해 노후 대비 지수를 확인하고, 건강 체크 도구를 제공한다. 우리금융 부스에서는 우리금융 투자를 받은 건강식품 브랜드 아이비웰니스 건강식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13일 오후 1시 반부터는 서울광장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영올드 금융웰빙 토크콘서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동산 시장 전망과 스마트 투자 전략, 영올드가 알아둬야 할 2024 거시경제 핵심,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자산 관리 로드맵, ‘세(稅)테크’와 맞춤형 은퇴 설계 전략 등이 주제다.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된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폐 기능 검사와 함께 검사 결과를 상담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고도일병원은 인바디, 혈압, 당체크 등 혈액으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건강 검사와 함께 관절이 불편한 참가자들에게 무료 테이핑 치료를 제공한다. 장튼위튼병원 부스에서도 혈당 체크를 해볼 수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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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韓재계 대표로 日오사카 엑스포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한국 재계를 대표해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찾는다. 지난달 2∼9일 7박 8일 출장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일본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는 전 세계 158개국이 참여해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된다. 이 회장은 이 기간 한국 재계를 대표해 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13∼17일)’에 열리는 한국의 날(13일) 공식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일본 경제계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만큼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한국우수상품전’도 열린다. 이 회장은 다른 엑스포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우수상품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이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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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회장, 韓 재계 대표로 오사카 엑스포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 재계를 대표해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찾는다. 지난달 2~9일 7박 8일 출장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일본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는 전 세계 158개국이 참여해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된다.이 회장은 이 기간 한국 재계를 대표해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함께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13∼17일)’에 열리는 한국의 날(13일)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일본 경제계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만큼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이 기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한국우수상품전’이 열릴 예정인 만큼 이 회장이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한국우수상품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이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다. 경제계에서도 이달 말 한일경제인회의를 열고 경제인들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발표를 준비하는 등 협력 물꼬가 이어질 전망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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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규 SK이노 사장 “훼손된 원가 경쟁력 회복해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 회사 구성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의) 생존부등식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의 일터, 삶과 성장의 터전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1분기(1∼3월)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으로 영업손실 446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지속 생존을 위해서는 고객 가치가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보다 크고, 고객이 지불한 가격보다 원가가 낮아야 하는 생존부등식(고객 가치>지불 가격>원가)이 지켜져야 하는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원가 경쟁력이 훼손돼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이날 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연봉의 최대 30%를 반납할 예정이다. 임원들도 출근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박 사장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최소화 등 일상의 노력이 모일 때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며 스스로 일터를 지키겠다는 자강(自强)의 자세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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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뜻 이어… 구본능 회장, 연암대에 300억원대 땅 기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사진)이 부친인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설립한 연암대에 약 2만6190평(8만6580.5㎡)의 토지를 기부했다. 지난달 24일 탄생 100주년을 맞은 부친에 대한 헌정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7일 재계에 따르면 LG연암학원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희성전자로부터 충남 천안시 연암대 인근 토지를 기부받은 안건을 의결했다. 추정 평가액은 약 300억 원이다. 구 회장은 희성전자 지분 42.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1974년 문을 연 연암대는 국내 유일의 농축산 특성화 사립 전문대다. 1973년 구 명예회장이 학교법인 LG연암학원을 설립한 이래 1974년 연암축산고등기술학교를 시작으로 연암축산전문학교, 연암축산원예전문대, 연암축산원예대, 천안연암대를 거쳐 현재의 연암대로 이어졌다. 연암대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전공을 개설했다. 이번에 확보한 토지를 활용해 약 500평(1650㎡) 규모의 스마트팜 온실 3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 명예회장은 농업이 국가의 근본 산업이라고 믿었다. 2014년 연암대 40주년 기념비 건립 행사에서 그는 “농축산은 생명산업으로 아주 중요한데 여러 가지로 어려운 환경”이라며 “우리 대학은 창학 이념에 따라 농축산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생들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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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유심 해킹 사고 피해 가능성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유튜브 등 일각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쏟아지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혼란 상황을 악용해 스미싱 등 추가 범죄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식적인 정보 창구를 활용하고 루머 확산을 자제할 것을 강조한다.① 유심만으로 계좌 돈 빼 갈 수 있나?1일 관련 업계 및 정보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심 정보로 해커가 계좌 인출을 시도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한다. 우선 유심 자체에는 전화번호와 개통 관련 정보만 들어 있다. 해킹된 유심을 이용해 계좌를 개설하거나 금융 거래를 하려면 이미 다크웹 등에 유출된 개인정보 가운데 해당 번호의 주인을 찾아내 이를 결합하는 것까지 성공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해커가 전화번호의 주인을 특정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금융 거래를 하려면 통신망에 접속해야 한다. 같은 번호로 기존 스마트폰 외에 다른 기기가 통신망에 접속하려 하는 경우 이를 비정상 상황으로 감지하고 차단하는 이상거래탐지 시스템(FDS)이 작동된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여기에다 은행권도 이용자가 새 스마트폰에서 로그인하거나 계좌를 개설할 경우 계좌 비밀번호 인증, 얼굴 인식 등 추가 인증을 요구한다.② 해킹 유심으로 복제폰을 만들어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나? 복제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입자식별키(IMSI)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정보가 모두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유심 해킹에서는 IMEI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FDS가 정상 작동한다면 기존 사용자의 주 기지국이 아닌, 해외 혹은 다른 지역의 통신망 접속이 차단된다. 이용자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을 경우에는 유심을 복제하더라도 다른 기기에 이를 적용할 수 없다.③ 연락처, 문자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정보도 유출됐나? 이번에 탈취된 유심 정보는 문자메시지, 앱 등 스마트폰에 추가 저장된 정보와 다르다. 일각에서는 해커가 SK텔레콤 서버에 저장된 에이닷 음성녹음, 통화녹음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이닷 음성녹음 파일은 서버에 저장되지 않으며, 이번에 유심 해킹 피해를 입은 서버는 악성코드 제거 후 별도로 격리 조치한 상태로 알려졌다.④ 스미싱 등 추가 피해 발생할 수 있나? 전문가들은 혼란한 틈을 타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스미싱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통신사를 사칭해 스마트폰 재부팅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가 오더라도 휴대전화를 껐다 켜서는 안 된다. 복제폰을 통신망에 접속하기 위해 유도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유심 재고 확인을 안내하는 링크 등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링크를 클릭해서도 안 된다. 유튜브 등 외부 채널보다는 민관 합동조사단과 회사 측 공식 홈페이지, SK텔레콤 안내 문자 발신 번호(114)로 발송되는 메시지 등 공식적인 정보 창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발신자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추가 피해 방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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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25’ 효과…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9조원 사상 최대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1분기(1∼3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도 기존 증권가 전망(에프앤가이드 기준 영업이익 4조9600억 원)을 뛰어넘었다.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7∼12월)로 갈수록 전반적인 시장 회복이 기대돼 올 한 해 실적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날았다’ 모바일서 4조 원대 이익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79조1400억 원, 영업이익 6조7000억 원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5%, 영업이익은 1.20% 늘었다. 매출은 전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비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 원을 집행했다. 반도체(DS)부문은 매출 25조10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을 냈다. 메모리는 인공지능(AI) 수요로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됐고, 낸드 가격이 저점을 찍으며 구매 수요가 늘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다만 미국의 대중(對中) AI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는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는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37조 원과 영업이익 4조3000억 원을 냈다.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데다 스마트폰용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부품의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향후 주요 부품의 단가 상승이 전망되지만 (초슬림 모델인) ‘갤럭시S25 엣지’ 출시를 통해 플래그십 매출 비중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사업부는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내며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하만은 영업이익 3000억 원, 삼성디스플레이는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HBM3E’ 판매 확대, 2나노 파운드리 양산도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반도체 관련 주요 로드맵도 공유했다. 당초 1분기 중 엔비디아 공급이 기대됐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제품에 대해서는 “주요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완료해 2분기(4∼6월)부터 점진적으로 판매 기여 폭이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6세대 ‘HBM4’에 대해서도 “계획했던 대로 하반기(7∼12월) 양산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사업부에서는 “2나노 1세대 공정의 신뢰성 평가를 완료해 2분기에 양산 투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에 대한 주식 보상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에 더해 장기성과인센티브(LTI)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2분기(4∼6월) 전망은 녹록지 않지만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전반적으로 상저하고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회사는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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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날았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7000억 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 79조1400억 원, 영업이익 6조7000억 원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4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고 반도체(DS)부문도 D램 출하량 선방으로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다.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모두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5%,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비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 원을 집행했다.반도체(DS)부문은 매출 25조10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을 냈다. 메모리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추가적인 구매 수요가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다만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는 감소했다.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는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MX·네트워크사업부는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37조 원과 영업이익 4조3000억 원을 달성했다. 부품 가격 하락과 자원 효율화를 통해 두 자릿수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사업부는 매출 14조50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내며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을 향상했다. 하만은 영업이익 3000억 원, 삼성디스플레이는 5000억 원을 냈다.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2분기(4~6월) 전망은 녹록지 않지만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전반적으로 ‘상저하고’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회사는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7~12월)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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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능 반도체 ‘HBM4 12단’ 조기 공급해 시장 선도

    SK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혁신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생존과 도약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AI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SK하이닉스는 3월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HBM4 12단’ 제품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조기 공급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HBM4 12단은 초당 2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 처리 대역폭과 36기가바이트(GB)의 용량을 구현해 전 세대 대비 60% 이상 성능을 끌어올렸다. 2022년 ‘HBM3’, 지난해 ‘HBM3E’에 이어 업계 최초로 적기 개발·공급에 성공한 것이다.SK텔레콤은 통신망과 AI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는 ‘AI 성과 창출’과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바탕으로 통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AI 사업의 구체적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통해 국내 최고 AI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연내 글로벌 AI 에이전트 ‘애스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과 협력해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하고 ‘네트워크 AI’ 실현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아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석유·배터리·액화천연가스(LNG)·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가절감, 최적화,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 등 전사적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E&S 대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토털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장기적 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SK네트웍스는 AI를 활용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과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며 AI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3대 전략 과제로 추진 중이다. SK매직 등 계열사는 AI 융합 정보기술(IT) 기기, 펫케어·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은 AI와 ‘K-컬처’를 결합한 브랜드 혁신에 나섰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 7000억 원의 영업이익 달성과 트리플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기초 역량과 조직문화를 강화해 위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목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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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발전 사업자 지원… 민간 주도 협력체계 구축

    SK이노베이션 E&S는 최근 JB금융지주와 탄소 전문 컨설팅기업 이너젠과의 협약을 통해 국내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관련 시장 활성화 및 민간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태양광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력구매계약(PPA) 전용 금융상품 출시, PPA 계약과 대출 연결, 홍보 및 컨설팅을 통해 민간 주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PPA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첫 성과로 JB금융그룹 계열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PPA 전용 시설물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 및 출시했다. 전북은행은 기존 상품인 ‘JB Green Biz Loan’을 통해, 광주은행은 신규 상품 ‘RE100 SOLAR-LOAN’을 출시해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에게 민간 RE100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호남 지역의 태양광발전 사업자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태양광 사업자들이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연결을 지원하며 PPA 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JB금융그룹 계열의 탄소중립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에 협력한다. 이너젠은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PPA 확대를 위한 홍보와 교육을 제공하며 JB금융그룹의 탄소중립 및 RE100 달성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하며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JB금융지주는 민간 중심의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선도할 것을 다짐했고 이너젠은 고객 맞춤형 탄소감축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E&S는 태양광 사업자들의 민간 재생에너지 PPA 시장 참여를 활성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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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액침냉각 제품, 네이버클라우드에 4년간 공급”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 제품인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를 네이버클라우드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진행하는 액침냉각 프로젝트 사업의 공급자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년간 공급한다. 공급된 제품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진행하는 액침냉각 서버 테스트 프로젝트에 활용되며 제품 사용성 및 성능 검증과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액침냉각 제품 브랜드인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를 출원하며 데이터 액침냉각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 2009년 설립된 GRC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이다. 총 30종의 액침냉각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가 구축한 설비는 물론 전 세계에 구축된 모든 액침냉각설비에 적합한 제품에만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아직 공인 제품 규격이 미흡한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시장에서 가장 신뢰성 높은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액침냉각 기술은 전통적인 공랭식 대비 냉각 비용을 95% 절감하며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AI 시장 확대 등으로 데이터센터 서버의 발열은 늘어날 예정이다. 2031년 2조7000억 원의 액침냉각 시장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용으로 확대될 경우 2040년 연 42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액침냉각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윤활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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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20주년… GS아트센터 만들고 기념 페스티벌 진행

    GS그룹은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 GS아트센터를 개관했다. 기존 LG아트센터가 옮겨간 자리에서 공연장을 리모델링해 4월 1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GS아트센터는 6월 29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펼치며 새로운 공간의 막을 올린다. 개관 페스티벌은 기획 공연 ‘예술가들’ 시리즈와 ‘협력’ 시리즈로 구성된다. 예술가들에서는 매년 장르의 경계 없는 작품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해 온 2, 3인의 전방위 창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다양한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 예술가들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각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와 스페인의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가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다양한 예술 형식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연을 선사해 온 예술가들이다. 윌리엄 켄트리지는 ‘시빌’과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었더라면’ 두 작품을 선보인다. ‘시빌’은 드로잉 애니메이션, 영상, 움직이는 조각, 음악, 무용 등 켄트리지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집약된 작품이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과 켄트리지의 영상을 결합한 작품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었더라면’은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공연된다. 기괴한 상상력과 독특한 움직임, 다양한 매체 활용으로 현재 현대무용 안무가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마르코스 모라우도 세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플라멩코와 현대적 연출, 사진과 무용이 결합된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의 ‘아파나도르’, 독특한 상상력을 실감케 하는 라 베로날 컴퍼니의 ‘파시오나리아’가 대표적이다. 최신작 ‘죽음의 무도’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가 결합된 작품으로 로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협력 시리즈에서는 국내 유수 단체의 공연과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국립발레단은 ‘킬리안 프로젝트’란 타이틀로 현대무용의 살아 있는 신화, 이어리 킬리안의 젊은 시절 걸작 세 편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팻 메시니’, ‘브래드 멜다우,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마커스 길모어’ 등의 무대를 야외가 아닌 극장에서 소개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 극장 버전 시리즈로 선보인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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