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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65·사진)이 3일 취임식을 갖고 제12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고속철도 통합을 조속히 완수하고 사회적 편익을 국민께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교통물류연구소 선임연구위원,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 인하대 경영대학 아태물류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김태승 신임 사장(65·사진)이 3일 취임식을 갖고 제12대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고속철도 통합을 조속히 완수하고 사회적 편익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교통물류연구소 선임연구위원,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 인하대 경영대학 아태물류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여 채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을 마친 단지 위주로 공급될 계획이다.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3만1012채로 전년 동월(8646채) 대비 3.6배 늘었다. 지난해 3월 정치 상황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분양 일정이 위축된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이달 일반분양 물량도 1만9286채로 전년 동월(7585채) 대비 2.5배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8866채, 지방 1만2146채가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분양 예정 물량이 8985채로 가장 많고 서울 8527채, 인천 1354채 순이다.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 중심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에서는 이촌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750채 규모의 이촌르엘(일반분양 88채)이 공급될 계획이고 2054채로 이뤄진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길센트럴시티(일반분양 477채) 등 대단지 물량도 나온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는 전체 9000채 규모로 조성되는 노량진뉴타운 중 처음으로 라클라체자이드파인(1499채)이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369채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실제 자금 조달 여건과 가격 부담이 분양 성과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제도가 도입된 2001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었다. 리츠는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후 발생한 각종 수익을 나누는 회사를 말한다. 1일 한국리츠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10조381억 원이었다. 전년 동월(8조4964억 원)과 비교하면 18.1%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SK리츠(1조7790억 원), 롯데리츠(1조4015억 원), ESR켄달스퀘어리츠(1조643억 원) 등 3곳이 시총 1조 원을 넘겼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리츠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리츠는 법적으로 이익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의무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형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방침 이후 강남권에서 급매물이 쌓이고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1년여 만에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으로 지난해 2월 첫째 주(98.7) 이후 가장 낮았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2월 첫째 주 98.7 이후 지속적으로 100을 초과해 왔지만, 최근에는 1월 넷째 주(102.7)부터 5주 연속 감소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부터 200까지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선인 100 미만이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도달했다는 것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같아졌다는 뜻이다. 이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동시에 매수자는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서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2049건으로 한 달 전(5만7132건) 대비 26.1% 증가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 이후 강남권에서 급매물이 쌓이고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에서 1년 여 만에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으로 지난해 2월 첫째 주(98.7) 이후 가장 낮았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2월 첫째주 98.7 이후 지속적으로 100을 초과해왔다. 최근에는 1월 넷째 주(102.7)부터 5주 연속 감소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부터 200까지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선인 100 미만이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도달했다는 것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같아졌다는 뜻이다. 이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동시에 매수자는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서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2049건으로 한 달 전(5만7132건) 대비 2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남권에선 송파구(45.3%), 강동구(42.2%), 서초구(27.4%), 강남구(19.4%) 순으로 늘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정부가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19년 만에 허가한 것은 미국 측이 한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구글이 한국 정부의 반출 전제조건이었던 보안 처리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며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은 향후 고정밀 지도를 바탕으로 구글 맵스 내 길찾기 서비스를 비롯해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림 처리 등 안보 우려 해소에 초점국토교통부 등은 27일 경기 수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심의 결과 엄격한 보안 조건 준수를 전제로 반출 허가 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글 맵스·구글 어스에서 제공하는 과거 시계열 영상과 로드뷰에 대해서도 군사·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해외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하면 국내 주요 시설이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조건부 반출 결정으로 이러한 보안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반출 정보도 길찾기 서비스에 필수적인 교통 관련 정보로 한정하기로 했다. 등고선이나 3차원 지도 등 국내 보안과 관련 있는 정보는 제외된다. 데이터는 구글이 정한 국내 제휴기업을 통해 가공된 형태로 반출된다. 정부가 보안상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사전에 검토한다. 보안상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 제휴기업에 신속히 수정을 요청하고, 해당 기업이 국내 서버에서 수정하게 된다. 당초 정부는 구글에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를 요청했지만 구글이 받아들이지 않아 국내에 서버를 둔 국내 제휴기업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식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이번 반출 허용으로 국내 지도 서비스 시장은 처음으로 해외에 개방된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 한국의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요청했지만 정부가 제시하는 보안 조건 요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거부당했다. 지난해 2월 구글은 다시 반출 요청을 했고, 정부는 여러 차례 유보하며 결론을 미뤄오다 이날 조건부 반출 결정을 내렸다. 협의체는 “외국인 관광 증진, 지도 서비스 기반 경제적·기술적 파급 효과, 국내 공간정보 산업 등에 대한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라이브뷰’ 서비스 가능해질 듯 구글 관계자는 “지도를 포함해 검색, 유튜브, 지메일 등 모든 서비스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는 게 구글의 목표”라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길찾기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도 서비스 출시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T맵과 같은 차량용 내비게이션, 도보 길찾기에 증강현실을 입힌 ‘라이브뷰’ 서비스 등이 한국에서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IT 업계는 구글이 줄기차게 고정밀 지도 반출을 요구한 배경에는 길찾기 서비스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로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관련 서비스 확대가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등 위치 기반 플랫폼 산업에서 고정밀 지도는 필수적이다. 향후 구글이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지도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면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협의체는 “공간정보 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하고, 구글 역시 국내 연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상생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권고했다. 이번 결정이 한미 관세 실무 협상에서 디지털 비관세 장벽에 관한 미국 측 압박을 방어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수원=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정부가 구글이 요청해온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2007년 구글이 처음 지도 반출을 요청한 지 19년 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구글 맵스를 통한 길찾기와 내비게이션 등 관련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등은 27일 ‘측량 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를 개최하고 구글이 반출을 요청한 1 대 5000 축척의 지도에 대해 보안 조건 준수를 전제로 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고정밀 지도는 실제 거리 50m를 지도상 1cm로 줄여 표현한 지도를 의미한다. 정부는 내비게이션과 길찾기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만 제한적으로 반출하고, 국내 제휴 기업이 국내 서버에서 보안 처리 등을 마친 후에만 반출하도록 했다. 구글 맵스, 구글 어스에서 한국 영토에 대한 위성·항공사진을 제공할 경우엔 군사 및 보안시설에 가림 처리를 하고, 좌표 표시도 제거해야 한다. 정부는 구글이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반출 허가를 중단·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그간 고정밀 지도를 해외 데이터센터로 이전해야 자동차·도보 길찾기 등 핵심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수원=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9510채 규모의 대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올해 1월 전용면적 84㎡가 최고가인 31억2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27억 원대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호가 기준 한 달 만에 3억 원 가까이 내린 셈이다.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로 내놓은 물건인데 가격이 더 내릴지 지켜보겠다는 손님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이처럼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쌓이고 있는 시장 상황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4월까지는 매물이 쌓이고 집값이 조정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거래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월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양도세 중과가 실제로 시행되는 5월 이후에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수 있어 가격 안정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 잠실서 호가 8억 원 낮춘 사례도 나와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1865채 규모의 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최근 이 단지에서 나온 전용 84㎡ 매물은 최초 호가가 48억 원이었으나 25일 40억 원으로 8억 원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48억 원까지 거래됐던 아파트지만 지난달 45억 원, 41억 원으로 연이어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며 호가도 함께 낮아진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주변 지역에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면서 다주택자가 아닌 집주인들도 빨리 처분해야 하는 경우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가 주택 밀집 지역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매물 호가는 최근 49억∼51억 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달 초 동일 평형이 57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억 원 넘게 낮다. 서울 용산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호가가 51억 원 수준이라면 적어도 46억 원까지 10% 정도는 호가를 낮춰야 매수 문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강남권 매물 증가세는 4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5월 9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계약을 마치는데 3, 4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매수자들이 현재 호가 대비 최대 15% 낮은 매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강남권 안에서도 가격 조정이 되지 않는 곳도 있다”며 “4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하락 거래가 쏟아지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데다 대출 규제로 매수 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담을 받는 집주인 중에는 매수자들이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없다 보니 매수자의 자금 사정에 맞춰 가격 조정을 더 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강남권 외 지역은 상승세 유지 다만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강서구 아파트값은 전주(0.29%) 대비 0.23%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은평구는 전주(0.07%) 대비 0.20% 오르며 상승 폭이 오히려 커졌다. 두 곳 모두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5월 10일 이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경우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내 전월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8%)보다 0.08% 오르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5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주택 매수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으면 전월세 매물이 줄어 단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을 야기한다”며 “세입자들의 고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심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으로 서울 집값 오름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배경으로 수도권 집값의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 위험 등을 꼽았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아파트 단지 청소에 자율주행 로봇이 투입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 협업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 2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청소 로봇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 청소 로봇은 공간 정보와 이동 경로를 사전에 학습해 단지 내 공용부 전반을 청소한다. 이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을 할 수 있다. 배터리나 청소용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전용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충전과 급수를 진행한다. 24시간 무인 관리 체계로 야간에도 청소가 가능하다. 주간 근로자와는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해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은 “앞으로도 AI·로봇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건설 산업의 지능형 운영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6일 2026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2명에게 장학금 4억800만 원을 전달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날까지 45개국 2847명의 유학생에게 지급된 누적 장학금은 112억 원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설립한 재단은 매년 두 차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9510채 규모 대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올해 1월 전용 84㎡가 최고가인 31억2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27억 원대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호가 기준 한 달 만에 3억 원 가까이 내린 셈이다.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로 내놓은 물건인데 가격이 더 내릴지 지켜보겠다는 손님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이처럼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고 있는 시장 상황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4월까지는 매물이 쌓이고 집값이 조정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거래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월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양도세 중과가 실제로 시행되는 5월 이후에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수 있어 가격 안정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잠실서 호가 8억 원 낮춘 사례도 나와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1865채 규모 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최근 이 단지에서 나온 전용 84㎡ 매물은 최초 호가가 48억 원이었으나 25일 40억 원으로 8억 원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48억 원까지 거래됐던 아파트지만 지난달 45억 원, 41억 원으로 연이어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되며 호가도 함께 낮아진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주변 지역에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면서 다주택자가 아닌 집주인들도 빨리 처분해야 하는 경우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가 주택 밀집 지역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매물 호가는 최근 49억~51억 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달 초 동일 평형이 57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억 원 넘게 낮다. 서울 용산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호가가 51억 원 수준이라면 적어도 46억 원까지 10% 정도는 호가를 낮춰야 매수 문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강남권 매물 증가세는 4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5월 9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계약을 마치는데 3, 4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매수자들이 현재 호가 대비 최대 15%는 낮은 매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강남권 안에서도 가격 조정이 되지 않는 곳도 있다”며 “4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아직까지 하락 거래가 쏟아지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데다 대출 규제로 매수 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담을 받는 집주인 중에는 매수자들이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없다 보니 매수자 자금 사정에 맞춰 가격 조정을 더 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상승세 둔화다만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강서구 아파트값은 전주(0.29%) 대비 0.23%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은평구는 전주(0.07%) 대비 0.20% 오르며 상승 폭이 오히려 커졌다. 두 곳 모두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5월 10일 이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경우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내 전월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8%)보다 0.08% 오르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5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주택 매수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으면 전월세 매물이 줄어 단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을 야기한다”며 “세입자들의 고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심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으로 서울 집값 오름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배경으로 수도권 집값의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 위험 등을 꼽았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6일 2026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2명에게 장학금 4억800만 원을 전달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날까지 45개국 2847명의 유학생에게 지급된 누적 장학금은 112억 원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설립한 재단은 매년 두 차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아파트 단지 청소에 자율주행 로봇이 투입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 협업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 2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청소 로봇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 청소 로봇은 공간 정보와 이동 경로를 사전에 학습해 단지 내 공용부 전반을 청소한다.이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을 할 수 있다. 배터리나 청소용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전용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충전과 급수를 진행한다. 24시간 무인 관리 체계로 야간에도 청소가 가능하다. 주간 근로자와는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해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은 “앞으로도 AI·로봇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건설 산업의 지능형 운영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앞으로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 동의율 요건이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소규모주택정비법)과 하위법령 개정안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저층지역을 1만㎡ 미만 규몰 정비하는 사업이다. 자율주택정비, 가로주택정비, 소규모재개발, 소규모재건축으로 구분된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주민 동의율 기준이 현재보다 5%포인트씩 낮아져 가로주택정비와 소규모재개발은 75% 이상, 소규모재건축은 70% 이상 동의율을 충족하면 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이전에 전원합의가 필요했지만 토지 등 소유자가 5명 초과이면 80% 이상 동의로 완화됐다.임대주택의 인수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은 표준건축비에서 기본형건축비의 80%로 변경된다. 3년마다 고시하는 기존 방식 대신 6개월마다 공사비 변동을 반영하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전 방식보다 임대주택 매입비가 1.4배 이상 높아진다. 지난해 9·7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가로구역 기준 완화도 추진된다. 기반시설에 둘러싸일 것으로 예정돼 있는 상태에서도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계획된 서류를 제출하면 가로구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도로만 예정 기반시설로 인정됐는데 이번 개정으로 공원, 주차장 등 모든 기반시설로 범위가 확대된다.또 사업구역에서 정비기반시설이나 공동이용시설 부지를 제공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배까지 건축할 수 있는 용적률 특례가 신설된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통합심의 대상을 건축 심의와 도시·군 관리계획 관련 사항에서 경관심의, 교육환경평가, 교통·재해영향평가까지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84㎡가 이번 달 51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56억5000만 원에 최고가로 거래된 것보다 5억5000만 원 낮게 팔린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압구정동에서 수십억 원 저렴한 매물이 나오다 보니 집주인이 ‘갈아타기’를 위해 급매로 집을 팔고 압구정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5월 9일까지 집을 팔아야 하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고 하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월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이 1년 뒤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 비중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 역시 이 같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한 달 가까이 연일 강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내놓으며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 아파트 매물 쌓이고 하락 거래 나와이날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2일 5만6216건에서 이날 기준 6만8564건으로 21.9% 늘었다. 25개 구에서 매물이 모두 늘어났는데, 그중에서도 성동구(55.1%), 송파구(44.2%), 동작구(40.2%), 강동구(37.1%), 광진구(35.7%), 마포구(35.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집값 상승이 컸던 한강벨트와 강남권인 송파구 등의 매물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며, 특히 강남구의 경우 사실상 보합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주간통계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전주(0.02%)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하락세로 전환되면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183㎡가 이달 초 98억 원에 거래돼 토지거래허가 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평형대는 지난해 말 128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경기 지역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과천 집값 상승률은 전주(0.14%) 대비 0.03% 하락하며 2024년 6월 첫째 주 이후 8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과천은 지난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직후인 10월 셋째 주 1.48%까지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 지역이다.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과천 내 공공택지에서의 신규 공급 등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 주담대 증가 폭도 줄어들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중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평균액은 2억1286만 원으로 3분기(7∼9월) 대비 1421만 원 감소했다. 결혼과 자녀 출산 등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30대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액이 지난해 4분기 2553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59만 원 줄어 전체 연령대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봄철 이사 수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 종료 예고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도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은 늘어나더라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5월 10일 이전까지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과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연일 내면서 매수 심리가 꺾였고, 지난해 급등한 지역에서 우선 집값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5월 9일까지는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겠지만 누적된 공급 부족과 유동성 증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가격 안정화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84㎡가 이번 달 51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56억5000만 원에 최고가 거래된 것보다 5억5000만 원 낮게 팔린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압구정동에서 수십억 원 저렴한 매물이 나오다보니 집주인이 ‘갈아타기’를 하기 위해 급매로 집을 팔고 압구정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5월 9일까지 집을 팔아야 하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고 하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월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이 1년 뒤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 비중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 역시 이 같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한달 가까이 연일 강경한 SNS 메시지를 내놓으며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 아파트 매물 쌓이고 하락 거래 나와이날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2일 5만6216건에서 이날 기준 6만8564건으로 21.9% 늘었다. 25개 구에서 매물이 모두 늘어났는데, 그중에서도 성동구(55.1%), 송파구(44.2%), 동작구(40.2%), 강동구(37.1%), 광진구(35.7%), 마포구(35.3%) 등 순이었다. 지난해 집값 상승이 컸던 한강벨트와 강남권인 송파구 등의 매물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며 특히 강남구의 경우 사실상 보합으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주간통계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전주(0.02%)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하락세로 전환되면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183㎡가 이달 초 98억 원에 거래돼 토지거래허가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평형대는 지난해 말 128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경기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과천 집값 상승률은 전주(0.14%) 대비 0.03% 하락하며 2024년 6월 첫째 주 이후 8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과천은 지난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직후인 10월 셋째 주 1.48%까지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 지역이다.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과천 내 공공택지에서의 신규 공급 등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 주담대 증가폭도 줄어들어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중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평균액은 2억1286만 원으로 3분기(7∼9월) 대비 1421만 원 감소했다. 결혼과 자녀 출산 등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30대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액이 지난해 4분기 2553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59만 원 줄어 전체 연령대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봄철 이사 수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 종료 예고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도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거래량은 늘어나더라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5월 10일 이전까지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과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연일 주면서 매수 심리가 꺾였고, 지난해 급등한 지역에서 우선 집값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에도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5월 9일까지는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겠지만, 누적된 공급 부족과 유동성 증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어 가격 안정화 흐름이 이어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25일부터 수서발 KTX, 서울발 SRT가 시범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과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KTX-SRT 시범 교차운행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차운행은 수서역에서 KTX를, 서울역에서 SRT를 이용하는 시범사업으로 앞서 11일부터 승차권 예·발매를 시작했다.운행구간은 KTX가 수서역∼부산역, SRT가 서울역∼부산역으로 매일 각 1회 왕복 운행한다. KTX 차량 좌석은 955석으로 SRT(410석) 대비 2배 이상 많아 수서역 탑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수서발 KTX의 승차권은 기존 SRT 운임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발 SRT는 KTX보다 평균 10% 낮은 운임으로 운영된다.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예·발매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 서비스 통합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HDC그룹은 HDC현대EP 대표이사로 신우철 전 세나테크놀로지 전무(58·사진)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HDC현대EP는 자동차·전기전자·건설 산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기업이다. 신 신임 대표이사는 1996년 삼성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에 입사해 약 30년간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에 몸담아 왔다.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는 설 연휴 직후인 19일 전용면적 183㎡가 91억9000만 원에 매물로 올라왔다. 같은 평형대가 지난해 12월 128억 원에 최고가 거래된 것보다 36억1000만 원 낮은 금액이다. 이 매물 외에도 100억 원 이하 매물은 15건으로 대부분 ‘급매’ ‘빠른 계약 가능’ 등의 문구와 같이 올라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X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면제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호가보다 수억 원씩 낮은 가격에 부동산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면서 실제 하락 거래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2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2일 5만6216건에서 이날 기준 6만7726건으로 약 20.4% 늘어났다. 25개 구 모두 매물이 늘어났는데 성동(51.3%), 송파(43.4%), 동작(36.7%), 강동(34.6%), 광진구(31.8%) 순이었다. 가격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0.22%)보다 0.15% 올랐다. 강남 3구 중 서초구(0.13%→0.05%)가 상승 폭이 가장 크게 줄었고, 송파구(0.09%→0.06%), 강남구(0.02%→0.01%) 모두 상승률이 떨어졌다. 강남구의 경우 4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되며 1∼2주 후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서초구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설 직전에 70대 다주택자 집주인이 잠원동 30평대 아파트를 호가보다 2억 원 낮춰서 거래했다”고 전했다. 6864채 규모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10건은 거래된 것 같다. 지난달 말 28억 원까지 거래됐던 전용 59㎡가 2억 원 낮춘 가격에 거래됐다”며 “다주택자들이 가격을 낮춰 내놓으니 이 기회에 ‘현금부자’들이 매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북에서도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이어서 현금으로 매수해야 했던 강남권과 달리, 전세를 끼거나 대출을 최대한 받아 매매하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마포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 입장에선 강남에 비해 양도세나 보유세 부담이 크지 않아 버틸 수 있고, 매수자 입장에선 대출이 안 나와 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며 “아직까지는 매물이 쏟아지거나 거래가 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광진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연세가 있는 분들과 40, 50대 다주택자 분위기가 확실히 갈린다”며 “젊은층은 현금 흐름이 있으니 버티겠다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직전 최고가보다 2000만∼3000만 원 낮은 금액에 매물이 나와 있는데, 매수자들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집주인은 최대 2년 이내에 실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전역의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호 지역일수록 전세 매물은 줄어들고 실거주 위주로 재편될 거라는 전망이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점이 지나고 매수자들이 속속 실거주를 하게 되면 올해 9∼10월에는 전세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