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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닝/ 잉그리드 클레이튼 지음/ 416쪽·2만3800원·센시오끝없이 나를 타인에게 맞추며 살아온 사람들을 다룬 책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5년 이상 클리닉을 운영한 저자는 이를 ‘순응’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는 순응이 단순한 착함이나 배려가 아니라 몸에 남은 치열한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한다.우리는 위협 앞에서 보통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굳어버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에 하나의 반응을 더한다. 바로 상대의 기분을 맞추고 비위를 살피는 ‘순응’이다. 이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생겨난 방어기제다. 하지만 그 결과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람이나 관계에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고, 상대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 책은 그 메커니즘을 똑바로 바라보게 하고, 순응에서 벗어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순응하는 사람들에게 뒤따라오는 수치심이 매우 고통스럽고 폭력적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왜 그런 반응이 생겼는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저자는 트라우마의 소용돌이에 갇혀 순응이라는 방어기제를 갖게 된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방식을 바꿀 힘은 우리 안에 있다. 저자는 우리가 자유를 누릴 권리 역시 갖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문제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타고난 자아를 중심으로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토대를 회복하는 일.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타인과 다시 다정한 관계를 맺는 일. 이 책은 그 과정을 보여준다.◇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안도 주코 지음/ 296쪽·2만2000원·알레같은 노력을 해도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다. 공평해 보이는 세상 뒤에 숨은 유전과 환경의 격차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저자는 자유로운 사회일수록 유전적 특성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는 도전적인 통찰을 제시하며, 유전을 사회 계층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바라본다. 중요한 것은 유전자 자체가 아니라, 환경에 따라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는가’이다. 따라서 부모는 유전을 아이의 한계를 규정하는 족쇄가 아닌 아이를 깊이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삼아야 한다. 유전의 영향을 유연하게 인정하고 부모가 올바르게 개입할 때 비로소 아이의 잠재력은 만개한다. 교육의 현실과 불평등에 새로운 시선을 던지는 책이다.◇ 삶으로 다시 날아오르기/ 빌헬름 슈미트 지음/ 184쪽·1만8000원·피카(FIKA)삶이 바닥을 치는 순간 우리는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책은 인생을 고정된 과제가 아닌 앞뒤로 흔들리는 ‘그네’에 비유하며 깊은 위로를 건넨다. 저자는 스스로 발을 구르는 시작부터 일상에 안착하기까지의 10단계 역동적인 리듬을 통해 삶의 모든 순간을 이야기한다. 높이 비상하는 순간이 있다면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할 하강의 곡선과 사별의 아픔까지 철학적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속도전에 지쳐 세상과 멀어지고 싶을 때, 잠시 마음의 열기를 식히고 다시 삶으로 나아갈 따뜻하고 강력한 원동력을 전하는 책이다. 흔들리는 삶의 곡예 속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방송인 유병재가 갑작스러운 수술로 쓸개를 제거한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유병재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담낭절제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병실에 누워 다소 야윈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SNS 참 우습다. 신나서 포켓몬 잡다가 옆에서 쓸개를 뗐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하하, 소유진, 이용진 등 동료 연예인들은 “아이고 아프지 마라”, “얼른 나으라”며 걱정 어린 응원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 유병재가 받은 ‘담낭절제술’…당분간 ‘이 음식’ 조심해야유병재가 받은 담낭절제술은 담낭(쓸개)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이나 염증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배를 크게 열지 않고 구멍만 뚫는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로 진행된다. 순수 수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다만 전신마취 준비와 깨어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환자가 보호자를 만나기까지는 총 3~4시간이 걸린다. 수술 후 경과가 좋아 보통 하루 이틀 뒤면 바로 퇴원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담낭을 완전히 제거해도 신체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수술 초기에는 소화액(담즙)을 모아두는 저장 창고가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돼 곧바로 설사를 하거나 지방변을 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수술 후 약 2~3개월 동안은 장이 적응할 때까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담백한 식단을 유지해야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한 운전자가 폐쇄된 도로의 차단막을 직접 치우고 진입했다가 굳지 않은 콘크리트에 빠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22일(현지시간) 폭스6 뉴스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교통부(WisDOT)는 운전자들에게 ‘도로 폐쇄(Road Closed)’ 표지판과 차단막을 절대 무시하거나 임의로 이동시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밀워키 카운티 내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발생한 실제 사고를 계기가 됐다. ● 진입 금지 장벽 치우고 달린 트럭…바퀴 생콘크리트에 파묻혀사고는 지난 12일 밀워키 카운티의 I-894 고속도로 내셔널 애비뉴 진입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고속도로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 속 한 픽업트럭 운전자는 도로가 폐쇄되었음을 알리는 바리케이드를 직접 치운 뒤 새로 타설된 도로로 무리하게 진입했다.당시 현장은 도로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으로,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차량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었다. 트럭은 굳지 않은 생콘크리트 바닥 위로 들어서자마자 바퀴가 늪에 빠지듯 푹 파묻혀 완전히 고립됐다.위스콘신주 교통부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표지판은 작업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든 장벽을 임의로 제거하거나 무시하고 주행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길 시 누구나 이 같은 황당한 사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10년 전 투자해 둔 주식 수익으로 집을 마련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기 매매나 적극적인 재테크 전략이 아니라 장기간 보유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이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소유는 28일 유튜브 채널 ‘입만열면’에 출연해 10년 전 투자해 둔 주식 수익을 최근 집을 사는 데 보탰다고 밝혔다.그는 “주식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10년 전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에 1억 원 정도를 넣어뒀다”고 말했다.이후 별다른 매매 없이 지내다 최근 어머니의 한마디에 해당 투자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소유는 “어머니가 ‘너 주식에 1억 원 있잖아’라고 하셔서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이번에 이사하면서 그 수익금을 보태 집을 샀다”고 밝혔다.다만 자신을 ‘재테크 여왕’으로 평가하는 시선에는 선을 그었다.그는 “재테크를 잘한 게 아니라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하며 장기간 보유한 결과가 우연히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소유의 사례 역시 장기 투자와 복리 효과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남자친구 없었다”…결혼·결별 둘러싼 루머 일축이날 소유는 자신을 둘러싼 과거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그는 과거 관저 쪽에 거주할 당시 불거진 ‘월세 1300만 원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알려진 것과 달리 13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모두 지불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또 이사 과정에서 불거졌던 연애·결혼 관련 추측성 소문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소유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결혼 생각이 없어져 이사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결혼을 전제로 만난 남성과 헤어져 이사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다고 말했다.하지만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없는 상태였으며,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방글라데시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희귀 알비노 물소가 도축 직전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자 정부가 직접 개입해 도축을 중단시킨 것이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몸무게가 약 700kg에 달하는 이 백색증(알비노) 물소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에이드 알 아드하’의 의식용 제물로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였다.그러나 물소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SNS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현지에서는 특유의 밝은 털과 금발처럼 보이는 앞머리 때문에 “트럼프를 닮았다”는 반응이 퍼졌고, 물소는 순식간에 유명세를 탔다.● 내무부 장관 긴급 개입…“도축 중단·환불하라”관심이 과열되자 방글라데시 정부도 직접 움직였다.살라후딘 아흐메드 내무부 장관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문제와 사회적 관심 등을 이유로 물소 도축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구매자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를 하라는 특별 명령도 내렸다.결국 도축 위기에서 벗어난 물소는 수도 다카의 국립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성격도 순하다”…SNS서 전국적 화제이 물소는 SNS에서 특유의 외모로 빠르게 화제가 됐다. 특히 금발처럼 보이는 앞머리와 온순한 성격이 알려지며 전국 각지에서 구경꾼들이 농장으로 몰려들었다.농장 주인 지아우딘 므리다는 “남동생이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닮은 부분을 발견하고 장난처럼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성격이 워낙 순해서 자주 먹이를 주고 목욕도 시키며 정성껏 돌봤다”고 말했다.대부분 검은빛을 띠는 가축이 일반적인 방글라데시에서 알비노 물소는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현지 언론은 이 물소의 독특한 외모와 ‘트럼프’라는 별명이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고, 결과적으로 동물의 목숨을 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일본의 유명 돈코츠 라면 체인점인 이치란 라멘을 그대로 모방한 가짜 매장이 중국 베이징에 등장해 본사 법무부가 대응에 나섰다. 해당 매장은 브랜드 로고부터 전용 그릇 디자인까지 정교하게 복제해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알파벳 ‘I’ 하나 빼고 창업 연도 조작한 꼼수 간판23일 일본 민영 방송 TBS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서 이치란의 상호를 무단 도용한 모방 영업 매장이 확인됐다.이 매장은 간판의 핵심인 이치란의 한자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교묘하게 베꼈다. 또 진품 로고의 영문 표기인 ‘ICHIRAN’에서 알파벳 ‘I’를 하나만 뺀 ‘ICHRAN’으로 표기하고, 창업 연도를 ‘쇼와 35년’ 대신 ‘건국 65년’으로 바꾸는 방식을 썼다.이들은 이치란의 상호가 적힌 전용 그릇을 사용하는 등 메뉴와 조리 방식도 무단으로 도용했다. 다만 일부 메뉴는 차이를 뒀다. 원조 이치란 라멘이 비교적 단순한 토핑 구성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해당 매장에서는 옥수수와 달걀, 죽순 등을 추가해 판매했다. 또 원조 매장에는 없는 물만두 메뉴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 이치란 “중국에 매장 없다”…법무부 법적 대응 절차 진행 중이치란 본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만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계약이나 상호 대여는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하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본사 측은 이미 해당 매장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법무부에서 법적 대응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상표권 전문가인 나가누마 변리사는 가장 중요한 한자 상호가 일치해 상표권 침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치란은 현재 중국 본토에 매장을 두고 있지 않지만 향후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 명칭과 로고에 대한 상표권을 중국 현지에 이미 취득해 둔 상태다.전문가들은 상표권을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독점권을 부여하는 선출원주의에 따라 사전에 대비를 마친 이치란 측이 소송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자신의 퇴직 송별회에 참석하기 싫다는 이유로 행사장인 음식점에 허위 폭탄 테러 예고를 한 일본의 20대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16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가현 경찰본부는 소속 남성 순경장 A 씨(20대)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및 협박 혐의로 사가 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엄중 처분 의견으로 송치된 당일 중징계 처분을 받고 자진 사퇴했다.A 씨는 지난 3월 사가시의 한 음식점 입구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적은 종이를 두고 간 뒤 해당 음식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입구를 보라”고 협박해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일 음식점에는 이달 말 퇴직 예정이었던 A 씨를 포함한 동료 경찰관들의 송별회가 예약돼 있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퇴직 직장에서 열어주는 송별회에 가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사가현 경찰본부는 A 씨가 평소 직장 내 인간관계 등으로 상담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경찰 조직 자체에 원한이 있어 저지른 범행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일본 형법상 위력업무방해죄가 인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가현 경찰본부 감찰과는 직무 윤리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며 피해 점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수면 중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는 습관이 외이도염과 청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의 경고가 나왔다. 주변 소음을 막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자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귀 내부를 밀폐해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밀폐된 귓속 습기…세균·곰팡이 키워 외이도염 유발한다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 의대 알료노 교수는 귀를 막는 이어폰이 외이도를 밀폐해 내부 습기 배출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귓속이 장시간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경우 외이도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샤워 후 귀를 완전히 말리지 않은 채 이어폰을 착용하면 염증 위험은 더욱 커진다. 전문의들은 취침 전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귓속을 충분히 말려야 하며, 귀 통증이나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시간 이어폰 착용은 귀의 자연적인 자가 청소 기능도 방해할 수 있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슈밤 교수는 이어폰 마개가 귀지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 단단하게 뭉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경우 낮동안 귀 먹먹함이나 가려움증, 이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이어폰의 플라스틱이나 고무 재질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해 염증을 확산시킨 사례도 함께 보고됐다.● 청력 지키려면 어떻게?…오픈형 이어폰·베개 스피커가 대안세계보건기구(WHO)는 80데시벨 이상의 소리에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슈밤 교수는 수면 시간 동안 귀를 보호하려면 음량을 일반 대화 수준인 60에서 70데시벨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안으로 귓구멍을 완전히 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이나 수면용 헤드밴드 스피커 사용을 권장했다. 특히 베개 내부에 넣고 사용하는 평평한 소형 스피커는 귓속 습기 차는 현상과 청력 손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안전한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이어폰 착용을 자제하고 주변 환경 자체의 소음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의 한 남성이 휘발유 가격 폭등에 맞서 쓰레기통에서 주운 핑크색 바비인형 장난감 차를 자가용으로 개조해 도로를 질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발생한 고유가 쇼크가 미국인들의 일상을 뒤흔들면서 완구용 차량까지 실제 생존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출신의 핸디맨 말리 하이타워(30)는 고장 난 완구용 바비 자동차에 고압 세척기 엔진을 장착해 운행하고 있다. 하이타워는 기존 소유 차량인 1996년식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카의 주유비가 90달러(약 13만 원)에 달하자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그는 일반 차량을 주유할 때와 달리 장난감 차는 단 3달러면 충분해 근거리 마트를 오갈 때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도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인주 뱅거 지역의 대중교통 행정관 린스콧은 올해 1월 이후 버스 이용객이 21%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고유가 압박으로 인해 미국의 자동차 중심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의 한 유튜버 일당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시각장애인 여성의 가짜 교통사고 영상을 제작했다가 공안에 붙잡혔다.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공안은 수익을 창출할 목적으로 교통사고 영상을 조작한 혐의로 류 씨(26)와 지앙 씨(24)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이들은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위에서 전동자전거가 시각장애인 여성을 치고 달아나는 내용의 가짜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영상 속 전동자전거 운전자는 지앙 씨를 들이받은 후 사과 대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고,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지팡이를 찾는 비극적인 모습을 연출했다.사건이 알려지면서 베이징 교통경찰도 가해자를 찾겠다며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영상 속 광고판 등을 토대로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공안 수사 결과 조작된 영상임이 드러났다. 특히 영상 속 피해 여성인 지앙 씨가 실제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비판은 더 거세졌다. 지앙 씨는 2023년 면역계 이상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누리꾼들은 “대중의 선의를 이용한 악질 범죄” “사회적 약자를 콘텐츠 도구로 이용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다.이번 사건은 단순한 허위 영상 논란을 넘어 장애인 인식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특수학교의 장 교사는 “사회에 시각장애인의 현실을 알리려 수년간 노력해 온 전 사회적 노력이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러시아 공수부대원 출신의 루스탐 나비에프가 두 다리 없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 의족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오직 두 팔과 상체 근력만으로 해발 8848m 정상을 오른 사례는 처음으로 알려졌다.22일 인도 매체 News18에 따르면 나비에프는 지난 20일 오전 8시 16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했다. 이후 무사히 하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현장 조정관 킴랄 가우탐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나비에프가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고 현재 안전하게 베이스캠프로 내려오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등반이 주목받는 이유는 나비에프가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는 2015년 러시아 군 막사 붕괴 사고로 양다리를 절단했다.● “의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전문가들은 하체 지지 없이 상체 근력만으로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은 의학적·신체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라고 평가한다.산소 농도가 평지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해발 8000미터 이상의 이른바 ‘죽음의 지대’에서는 일반 등반가도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강력한 코어 근육과 삼두근, 광배근의 지구력으로 전 체중을 오직 두 팔로 지탱하며 가파른 빙벽과 암벽을 극복했다.나비에프는 “추락 이후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이 등반을 바친다”라며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끝까지 싸워라. 그럴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산악계는 이번 성과를 단순한 스포츠 기록이 아닌 인간 한계 극복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의 10세 아이가 만성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던 버릇 때문에 손가락 끝 피부 장벽이 무너지며 뼈까지 박테리아에 감염됐다.미국 파이크빌 메디컬 센터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만성적 교조증(손톱 물어뜯기)으로 인한 손가락 뼈 감염 사례를 국제 의학 학술지 ‘큐리우스(Cureus)’에 19일 공개했다.● 거스러미 뜯다 조직 괴사 위기, 골수염까지 진행돼평소 손톱을 상습적으로 물어뜯던 아이는 왼쪽 세 번째 손가락의 거스러미를 뜯어내다 상처를 입었다. 초기에는 단순 손톱 주위염(조갑주위염)으로 진단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으나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다.이틀 뒤 손가락 끝 마디에 고름이 차기 시작했고 의료진이 절개 배농 시술과 항생제 추가 투여를 했다. 그러나 조직 손상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아이는 손가락 끝 조직 1.5cm가 무너져 내려 화농성 분비물이 나오는 상태로 응급실에 긴급 이송됐다.정밀 검사인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손가락 끝 마디 뼈까지 박테리아가 침투해 급성 골수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은 슈퍼박테리아…입속 미생물과 만나 독성 키웠다손가락 조직을 파괴한 주원인균은 강력한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었다. 의료진은 환자가 손톱을 물어뜯는 과정에서 피부에 살던 상재균이 입안의 구강 미생물과 섞이면서 감염의 독성과 위험성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소아 감염내과와 수부외과 전문의들의 신속한 협진이 이루어지면서 외과적 수술이나 손가락 절단 등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3주간의 집중 치료 끝에 아이는 통증 없이 손가락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했다.연구진은 만성적 손톱 물어뜯기가 결코 가벼운 습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톱 주위 조직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상처는 피부 보호막을 깨뜨려 심각한 세균 감염의 통로가 된다는 지적이다.특히 소아 환자는 뼈 깊숙이 감염이 진행되더라도 열이나 오한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의료진은 “손톱 주위 염증이 초기 치료나 배농 시술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MRI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장기적인 마비나 기능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호텔업계가 단순 숙박을 넘어 ‘한국 경험’을 파는 체류형 콘텐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객실 판매 중심이던 호텔 산업이 이제는 성수동 향수 공방 체험, 달고나 뽑기, K-사우나, 전통 식재료 기반 메뉴 등 로컬 문화와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최근 호텔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로컬 체험형 패키지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객실과 조식, 전망이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한국에서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소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숙객의 연령대가 호텔마다 다양한 만큼 연령별로 세분화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며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한의원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끈 것처럼 외국인들의 관심사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성수 향수공방·K사우나까지”…로컬 라이프스타일 체험 확대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성수동 로컬 콘텐츠를 연계한 외국인 대상 체험형 패키지 ‘두근두근 성수 Ver.2’를 운영 중이다. K-패션과 팝업스토어 중심지로 자리 잡은 성수동의 인기를 호텔 숙박 상품과 연결한 사례다.패키지에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딜럭스룸 숙박과 웰니스 클럽 사우나 이용 혜택, 성수동 향수 공방 ‘닷노트 성수점’ 원데이 클래스 2인 이용권 등이 포함됐다.특히 향수 클래스는 다국어 지원 가이드 영상을 기반으로 운영돼 외국인 관광객도 언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호텔 측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서비스와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도 함께 제공하며 성수동의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라운지에서 엽전 던지고 달고나 뽑기”…레트로 K컬처 체험 인기웨스틴 조선 서울은 최상층 ‘웨스틴 클럽’에서 외국인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식과 한국 전통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프로모션 ‘한마루(Hanmaru)’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 식음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한복 체험과 전통 놀이 등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전통주 페어링을 중심으로 한 ‘조선 K-Pub’, 전통 놀이 체험형 프로그램 ‘조선 주막’ 등을 선보이며 외국인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특히 오는 6월 10일과 24일에는 1970~1990년대 한국 문화를 재해석한 ‘조선 문방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의 레트로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행사 당일에는 투숙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달고나 체험존과 소떡소떡 등 추억의 먹거리가 마련되며, 교복 콘셉트의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호텔 측은 ‘한마루’를 통해 전통과 현대 문화가 결합된 한국식 체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호텔 측은 “‘한마루’가 전통과 트렌드가 조화를 이룬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며 ‘한국을 가장 세련되게 경험할 수 있는 호텔’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 “도라지 피자에 석탑 타르트”…한국 전통 식재료의 현대적 재해석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 역시 K푸드와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객실에서 즐기는 인룸 다이닝 ‘할머니 시리즈’는 할머니의 인심이 느껴지는 풍성한 식재료와 손맛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황태 파스타나 계절나물 보리 리소토, 도라지를 얹은 고르곤졸라 피자 등 서양식 메뉴에 친근한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레스토랑 ‘우디플레이트’에서는 냉이 된장 파스타 등을 선보였고, 베이커리 ‘델리’에서는 한국 석탑 형태를 디자인 요소로 차용한 타르트를 출시했다. 단순 음식 판매를 넘어 한국 문화의 시각적 경험까지 함께 제공하려는 전략이다.이 교수는 “야시장이나 전통시장처럼 한국적인 생활 문화를 호텔 패키지와 연결해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다면 최근 K-콘텐츠 선호 흐름과 맞물려 높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지역 박물관과 연계한 문화 프로모션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최근 호텔들이 단순 숙박 공간을 넘어 한국의 일상과 로컬 문화를 경험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체류형 로컬 관광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이란 전쟁 등 중동 리스크 여파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객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유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올여름 휴가가 ‘얼마나 전략적으로 항공권을 예약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탑승일 아닌 결제일 기준”…6월 30일 전 발권이 휴가비 가른다최근 단행된 유류할증료 하향 조치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유류할증료가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결제일)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8월 여름 성수기에 출발하는 항공권이라도 6월 30일까지 결제를 완료하면 인하된 6월 유류할증료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때문에 여행 업계에서는 7월 할증료의 재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6월 내 발권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성수기 대비 운임과 숙박비가 기본적으로 저렴한 6월에 미리 떠나는 ‘얼리 휴가족’도 늘어나는 추세다.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유가 변동기에도 모든 노선의 항공 요금이 동시에 동일한 비율로 인상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운항 일정을 다각도로 조정해 노선별 가격 편차가 크다.이에 스카이스캐너는 국적사 직항 대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경유 노선을 선택하거나, 인근 공항을 포함한 대안 경로를 탐색해 여행 일정과 목적지를 유연하게 변경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특히 선호하는 항공권의 가격 변동 알림을 받는 ‘위시리스트’ 기능이나, 지난 7일 대비 가격이 20% 이상 하락한 항공편을 매일 자동으로 확인해 주는 ‘DROPS’ 기능을 활용하면 여행 경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괌 가는 기름값 대신 내 드립니다”…강원 반값 혜택도 눈길유가 부담을 직접 완화하기 위한 업계와 지자체의 전방위적인 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을 방어하기 위해 총 12개 파트너사와 손잡고 ‘유류할증료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현지 차량 대여 비용 면제, 유류세 즉시 할인, 아동 항공권 무료 등 실속 있는 비용 절감 혜택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항공사 4곳,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 등 여행사 4곳, 놀유니버스·마이리얼트립·타이드스퀘어 등 OTA 3곳과 신한카드가 함께한다. 참여사별로 세부 혜택과 이벤트 내용은 상이하다.해외 항공권 비용 부담으로 국내로 눈을 돌리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도 주목받는다. 특히 ‘지역사랑 휴가 지원(반값 여행)’ 사업은 강원 알뜰 여행지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한 이 사업은 숙박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관광객이 여행 경비의 약 50%(1인 최대 10만 원)를 모바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1999년 데뷔해 올해로 27주년을 맞은 그룹 지오디(god)가 K팝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1만 일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1일 에버랜드는 지오디의 데뷔 1만 일(5월 30일)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복합 콘텐츠 프로젝트 ‘하늘색 풍선 위크’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오디가 에버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K콘텐츠 프로젝트로 이들의 공식 상징색이자 대표 히트곡 제목에서 이름을 따왔다. 테마파크 공간 전체를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콘텐츠로 꾸미는 시도다.축제 기간 에버랜드 전역은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지오디의 역사를 담은 팝업 스토어와 전시관, 체험형 이벤트존을 비롯해 12인조 브라스 밴드와 30인조 댄서들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공연, 장미원에서의 스페셜 버스킹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이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인 팬 콘서트는 5월 29일과 30일 이틀간 개최된다. 첫날인 29일에는 손호영과 김태우로 구성된 유닛 ‘호우’가 무대에 오르며, 데뷔 1만 일 당일인 30일에는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함께 무대에 설 계획이다. 현장에는 동료 아티스트들의 축하 무대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 일부는 아티스트와 팬덤의 이름으로 사회에 기부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god 데뷔 1만일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에버랜드는 공연과 파크 콘텐츠를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통해 팬들에게 오래동안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od는 1999년 데뷔 이후 ‘촛불하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거짓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표적인 ‘국민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K팝 시장의 세대 교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상황에서도 완전체와 유닛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장기간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유엔(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올해 2월 태어난 아기 훔볼트 펭귄을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한다. 흔히 펭귄이라고 하면 가슴을 가로지르는 선명한 검은 띠를 떠올리지만, 이제 막 성장기를 지나고 있는 이 아기 펭귄에게서는 아직 성체의 상징 같은 가슴 띠를 찾아볼 수 없다.오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공개되는 아기 훔볼트 펭귄은 14세 수컷 ‘펭돌이’와 18세 암컷 ‘펭순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3개월 동안 아쿠아리스트와 수의사의 집중 관리를 받으며 수영 적응과 사회화 훈련을 마쳤고, 관람객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훔볼트 펭귄은 추운 남극이 아니라 따뜻한 페루해류가 흐르는 남미 연안의 작은 섬에서 주로 산다. 이들의 깃털은 잠수복처럼 진화해 물이 몸에 스며드는 것을 막아준다. 야생에서는 바위틈이나 동굴에 간단하게 둥지를 틀고 한 번에 2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특징이 있다.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형 변화다. 다 자란 성체는 가슴에 굵고 검은 줄무늬가 선명하지만 어린 개체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을 띨 뿐 가슴 띠가 없다. 수족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성체와 아기 펭귄의 외형적 차이를 현장에서 직접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현재 남미 연안의 훔볼트 펭귄은 기후 변화와 해양 오염, 서식지 훼손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며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아기 펭귄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자연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이번 번식 성공은 원서식지 환경을 수족관에 그대로 재현한 결과다. 사육진은 페루 현지 데이터에 맞춰 수조의 온도와 수온, 일조량을 주기적으로 조율했다. 펭귄이 야생 습성을 잃지 않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지난 2018년 이후 안정적인 번식이 이어지고 있다.아기 훔볼트 펭귄의 모습과 생태적 특징은 매일 2회(12시 00분, 16시 00분) 지하 1층 극지방존 펭귄 수조 앞에서 진행되는 아쿠아리스트 생태설명회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배우 공승연이 친동생이자 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정연의 과거 투병 생활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공승연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동생 정연과의 각별한 우애를 전했다. 이날 그는 동생이 극심한 고통 속에 모든 것을 놓아버릴까 봐 두려웠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정연은 과거 불안 증세와 함께 희귀 질환인 쿠싱 증후군을 앓았다. 쿠싱 증후군은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돼 발생하는 내분비계 질환이다. 주로 스테로이드 약물 오남용이나 부신 종양 등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얼굴이 붓는 현상, 중심성 비만, 면역력 저하와 함께 심각한 우울증, 불안 증세 등이 나타난다.공승연은 정연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당시 동생의 몸 상태 이상을 감지하고 대형 병원으로 데려가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도왔다.그는 정연을 혼자 두는 것이 불안해 함께 살기를 자청했다며 “동생이 어느 순간 다 놓아버리고 없어질까 봐 무서웠다”고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이날 깜짝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정연은 평소 야외 활동을 즐기지 않는 공승연이 자신을 위해 테니스와 복싱을 함께 시작하는 등 치료와 건강 회복에 전적으로 동참해 준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연은 힘들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공승연 역시 다음 생에는 동생으로 태어나 더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인 관광객 대상 아시아 주요 도시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도쿄와 싱가포르, 방콕 등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단순히 바다를 ‘보는 도시’를 넘어 이동·레저·미식·야간 경험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여행·관광 산업 전문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는 샤오홍슈와 씨트립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2만9964건을 분석해 서울·부산·도쿄 등 아시아 주요 8개 도시의 ‘기대 경험’과 ‘실제 만족 경험’을 비교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야놀자리서치는 부산이 해양 자원을 단순 경관이 아닌 ‘참여형 경험 콘텐츠’로 재구성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보는 바다’에서 ‘즐기는 바다’로… 중국인 사로잡은 참여형 콘텐츠중국 SNS에서 부산 바다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해운대·광안리 같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요트, 스카이라인 루지, 캡슐열차, 스카이캡슐 등 체험형 콘텐츠였다.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산 바다를 단순히 사진 찍는 풍경이 아니라 직접 이동하고 체험하는 여행 자산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그 중 청사포 블루라인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은 정적인 자연경관에 이동 수단과 감성적 동선을 결합해 소셜미디어 친화적인 콘텐츠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관광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이동 과정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광안리 역시 요트 체험과 드론쇼, 야경, 해상 레저가 결합되며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했다. 부산 엑스더스카이 전망대도 도심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싱가포르·방콕 제친 차별점… 이동·레저·미식 결합된 체류 구조야놀자리서치 안예진 선임연구원은 부산이 강력한 수변 자원을 가진 싱가포르와 방콕을 제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으로 △ 이동, △ 조망, △ 레저, △ 음식, △ 야간 경험이 결합된 소비 구조의 완결성을 꼽았다.싱가포르는 보타닉 가든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도심 자연 체류 경험에 강점이 있고, 방콕은 왕궁 중심 역사 관광과 수변 미식에 집중돼 있다. 반면 부산은 해양 자연과 활동성, 로컬 미식이 동시에 결합된 복합 체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실제 중국인 관광객들은 낮에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이용하고, 오후에는 흰여울문화마을 등을 둘러본 뒤, 밤에는 광안리 야경과 함께 해산물·돼지국밥·밀면 같은 지역 음식을 즐기는 여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안 선임연구원은 해양 자연과 이동 체험, 야간 경관, 로컬 미식이 하나의 연속된 동선으로 연결되는 입체적 경험 설계가 중국인 관광객의 높은 만족도를 견인한 핵심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특정 관광지 하나가 아니라 도시 전체 경험 구조의 완성도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섬에서 조난당한 선원이 발사한 구조 신호용 조명탄으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해 1만 에이커(약 1224만 평) 이상의 국립공원이 소실될 위기에 처했다.19일 미국 벤투라 해안경비기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38분경(현지 시간) 산타로사섬 인근 바위에 돛단배가 충돌해 고립됐던 A 씨(67)를 구조했다. A 씨는 조난 직후 구조 요청을 위해 조명탄을 발사했으나 이 불씨가 건조한 식생에 옮겨붙으면서 산불로 번졌다. A 씨는 화재로 까얗게 그을린 땅 위에 거대한 ‘SOS’ 문자를 새겼다. 해안경비대는 헬기로 그를 구조해 카마릴로 공항 의료진에게 인계했다.그러나 구조 직후에도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섬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이번 화재는 산타로사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이 산 위쪽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안가 특유의 해양층 기후 조건과 강풍이 맞물려 소방 헬기 등 공중 진화 작전이 전면 중단됐다. 도서 지역의 제한된 통신 인프라와 험난한 지형도 진화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번 화재로 국립공원관리청 직원 11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 지역인 산타로사섬은 약 1만 3000년 전 인류의 유골이 발견된 고고학 유적지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다. 소방 당국은 문화재와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 중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홍콩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선라이프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이 오는 6월 19일 개막한다. 올해는 개최 50주년을 맞아 참가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올여름 홍콩 빅토리아 하버가 전 세계 관광객과 선수단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홍콩관광청은 20일 홍콩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2026 선라이프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개최 소식을 알렸다.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은 뱃머리에 화려한 용머리를 장식한 배에 수십 명의 노잡이가 탑승해 북소리에 맞춰 질주하는 홍콩의 대표 전통 수상 스포츠다. 단오절을 기념해 매년 열리며, 1976년 홍콩 샤우케이완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이자 홍콩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5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한국팀도 참가올해 대회는 5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이집트와 카타르가 처음 참가국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19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16개 국가 및 지역, 220여 개 팀으로 규모가 더욱 커졌다.세계 각국 선수단은 홍콩의 상징인 빅토리아 하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메인 경기는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다.한국에서는 백석대학교 팀과 주홍콩 한인연합팀이 참가해 세계 각국 선수단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시원한 맥주에 ‘쭝쯔’까지…관광객 노린 혜택 라인업은?축제는 6월 19일부터 13일간 침사추이 해안 산책로 일대에서 열린다. 스타의 거리와 솔즈베리 가든에서는 VR 용선 체험과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외래 관광객에게는 맥주와 홍콩 전통 음식인 ‘쭝쯔’도 무료로 제공된다.행사장 한편에는 22m 규모의 대형 드래곤보트 전시와 포토존도 마련된다.빅토리아 하버뿐 아니라 홍콩 전역에서도 다양한 지역 행사가 이어진다. 2011년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타이오의 ‘용선 수상 퍼레이드’를 비롯해 스탠리, 애버딘, 사이쿵, 샤틴 등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최근 홍콩은 야경과 쇼핑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스포츠·체험형 이벤트를 강화하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드래곤보트 축제 역시 여름 관광객 유치 전략의 핵심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