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주

최강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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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 팀에서 사람과 사회를 잇는 따뜻하고 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입니다.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하겠습니다.

gamja822@donga.com

취재분야

2026-03-16~2026-04-15
문화 일반41%
국제일반32%
사회일반12%
건강10%
월드톡2%
생활/가정1%
정치일반1%
아시아1%
운수/교통1%
여행-1%
  • “은퇴 인사하려…” 고향 마을위 100m 저공비행 ‘아찔’

    아이슬란드항공 소속의 베테랑 기장이 마지막 은퇴 비행 중 규정 고도를 어기고 무단 저공비행을 감행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아이슬란드 공영 방송 루브(RUV)는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발 케플라비크행 보잉 757 여객기가 남부 베스트만나에이야르 제도 상공에서 고도 약 100m까지 하강 비행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항공법상 도심 밀집 지역의 최소 안전 고도는 300m로 규정되어 있으나, 해당 여객기는 비정상적인 저고도로 마을 상공을 통과하며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조사 결과 올라퓌르 브라가손 기장(65)이 40년 비행 경력을 마감하며 자신의 고향 마을에 인사를 전하기 위해 임의로 고도를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 주민들은 여객기가 주택가와 나무에 근접 비행하며 발생한 소음과 진동에 추락 사고를 우려하며 당국에 신고했다.아이슬란드항공은 이번 저공비행이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기장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민항기 운항은 엄격한 절차와 체크리스트에 의해 통제되며, 이번 비행은 해당 틀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주민들에게 사과했다.항공사 측은 사건 직후 브라가손 기장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당국은 비행 데이터 기록과 조종실 녹음 등을 확보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기내 승객들 사이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오기도 했으나, 항공 업계와 당국은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상업용 여객기를 사적 목적으로 이용한 행위를 엄중히 다루고 있다.브라가손 기장은 이번 비행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으나, 항공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항공법 위반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번 비행의 위협 정도를 따져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3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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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보다 7배 더 받는다?”…美 월드컵 열차표 폭등설 시끌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미국 뉴저지주가 대회 기간 대중교통 운임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 정부는 요금 인상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주민 세금을 쓰는 대신 월드컵 관람객에게 비용을 물려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왕복 100달러 운임안 제시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저지 교통공사(NJ Transit)가 월드컵 기간 뉴욕 펜실베이니아역에서 경기장인 멧라이프 스타디움까지의 왕복 열차 운임을 100달러(약 14만 원) 이상으로 책정하는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해당 구간 왕복 요금인 12.9달러와 비교하면 약 7.7배에 달하는 수치다.해당 노선은 월드컵 기간 뉴욕 맨해튼에 체류하는 전 세계 관람객들이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구간이다. 보도 직후 일각에서는 특정 시기를 겨냥한 과도한 요금 할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근자 보호가 최우선 원칙”논란이 커지자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종 결정된 운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뉴저지 납세자와 일반 통근자들이 월드컵 관람객 수송에 따르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주 정부는 일반 통근자들에게 기존 요금을 유지하거나 별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병행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뉴저지 교통공사가 월드컵 기간 중 열리는 8차례의 경기를 위해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약 4800만 달러(약 7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파 관리를 위한 보안 강화, 열차 증편, 운영 인력 추가 등에 필요한 비용이다.당국은 현재 다양한 요금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행사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대중교통 이용객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찾는 것이 과제”라며 “향후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요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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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전 삼킨 수은 체온계가 뱃속에…“혼날까봐 말 안해”

    어린 시절 실수로 삼킨 수은 체온계를 20년 동안 배 안에 담고 살아온 중국 남성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자칫 수은 중독이나 장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지만, 체온계가 파손되지 않아 무사할 수 있었다.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 거주하는 왕 모씨(32)는 최근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십이지장에서 12cm 길이의 수은 체온계를 발견했다.왕 씨는 의료진에게 “12세 때 실수로 체온계를 삼켰으나, 부모님께 혼날까 두려워 사실을 숨겼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생업으로 바빴던 부모는 왕 씨를 세심히 살피지 못했고, 이후 별다른 증상 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20년 가까이 지났다.그러다가 체온계 끝부분이 장벽을 직접 압박하면서 복통이 발생한 것이다. 의료진은 천공의 위혐이 있어 즉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약 20분간의 수술 끝에 제거된 체온계는 파손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였다. 위산에 노출돼 눈금은 희미해졌으나, 내부에 담긴 액체 수은은 유출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체온계가 깨져 수은이 혈관으로 유입됐다면 생명이 위독했을 것”이라며 운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이물질 흡입으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이 중 어린이와 노약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안후이성에서도 12세 때 실수로 삼킨 칫솔을 52년 동안 품고 살았던 64세 남성이 흉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수술을 받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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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랍스터 아닌데?”…식당 ‘마스코트’ 바다에 던진 환경운동가 논란

    영국의 해양생물학자 출신 환경운동가가 식당 수족관에서 바닷가재를 훔쳐 바다에 던진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해당 바닷가재는 식용이 아닌 어린이 교육용으로 사육되던 것이어서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당 난입해 가재 탈취…“자유 주려 했다” 주장1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The Sun) 등에 따르면, 동물권 활동가 엠마 스마트(47)는 지난해 4월 도싯주 웨이머스의 유명 해산물 식당에 난입해 바닷가재 한 마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스마트는 손님들이 나가는 틈을 타 식당 안으로 침입한 뒤, 곧장 수족관으로 달려가 바닷가재를 움켜쥐었다. 식당 직원 두 명이 앞을 가로막으며 저지했으나 스마트는 이들을 뿌리치고 인근 항구로 달려가 가재를 바다에 던졌다.● 식당 측 “판매용 아닌 교육용…가재 생사 장담 못 해”그러나 해당 바닷가재가 식사용이 아닌 ‘교육용 마스코트’였다. 식당 측은 이 가재를 2년 반 동안 사육해 왔으며, 식당을 방문하는 어린아이들에게 해양 생태계를 설명하는 교육 목적으로만 활용해 왔다.스마트는 “동물의 복지를 위해 충동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바닷가재를 바다에 던진 행위는 깊이 잘못된 판단”이라며 “가재가 바다에서 살아남았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법원은 스마트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8개월의 조건부 석방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해당 식당 10m 이내 접근을 금지하고, 직원 및 손님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스마트는 이전에도 도로 점거 시위 등으로 수감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2022년에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유명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에게 기후 위기 지지를 호소하며 접근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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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명소 간다”…Z세대 49% 국내외 여행 계획

    한국 Z세대의 여행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숨겨진 명소를 찾아 나서는 ‘스마트 트래블’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14일 아고다가 발표한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Z세대의 여행 수요는 아시아권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여행을 모두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아시아 평균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여행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인지도가 높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지’가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야외 액티비티(41%), 현지 문화 체험(40%), 미식 탐방(36%) 등이 주요 동기로 꼽혔다.응답자의 67%는 여행 목적을 ‘휴식’으로 꼽았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수단으로 여행을 활용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취향 저격’ 숨은 명소 발굴 열풍… 문화적 차별화 추구숙소 선택 과정에서는 데이터 기반 소비 성향이 두드러졌다. 한국 Z세대는 비용(45%)을 가장 중시하면서도 타인의 이용 후기와 평점(30%)을 면밀히 분석해 의사결정에 반영한다. 특히 리뷰를 중시하는 비중은 아시아 평균(19%)을 크게 웃돌며, 실패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검증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는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정보 탐색과 검증 과정을 통해 스스로 최적의 선택을 도출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징을 보여준다.남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보다 덜 알려진 장소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전체의 41%가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미개척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저렴한 비용과 특가 혜택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획일화된 경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문화적 경쟁력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한국 Z세대에게 여행은 새로운 발견과 합리적 소비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덜 알려진 여행지를 합리적인 기준에서 찾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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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아닌 다리가 신호”…2030 디스크 생활습관병 됐다

    직장인 A 씨(29)는 최근 다리 저림 증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평소 허리 통증이 종아리까지 내려오자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는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었다. A 씨는 “디스크는 나이 든 사람들에게 생기는 병인 줄 알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척추 질환의 ‘회춘’…진단 연령 5년 앞당겨져과거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됐던 허리디스크가 최근 2030 세대의 ‘생활습관병’으로 변모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 질환 평균 진단 연령은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약 5년 낮아졌다. 2021년 기준 신규 환자 118만 명 중 20~30대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스마트폰과 PC 사용 시 유지되는 구부정한 자세가 장기간 누적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척추 부담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허리보다 ‘다리 통증’ 주목해야…방치 시 마비 위험허리디스크의 주요 신호는 허리보다 다리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층은 수핵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탈출형’이 많아 통증의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외과 김동진 전문의는 “디스크 내부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면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뻗치는 ‘하지 방사통’이 나타난다”며 “단순 요통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발등을 들기 어려운 마비 증상이나 근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 교정과 코어 근육 강화가 최선의 예방전문가들은 허리디스크 예방의 핵심으로 올바른 자세를 꼽는다. 앉을 때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요추 전만)을 유지하고, 1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김 전문의는 “허리디스크는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평소 플랭크 등 코어 운동을 통해 척추 하중을 분산시키고 체중 관리와 금연을 병행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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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정말 강해”…암 완치 2세 아이 위한 ‘하늘위 이벤트’

    말기암을 극복한 두 살 소년의 귀가 비행에 승객과 승무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12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최근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소년 크루즈(2)를 위해 기내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크루즈는 지난해 ‘신경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위해 1년 넘게 캘리포니아 자택과 뉴욕을 오간 끝에 지난 3월 공식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집으로 향하는 마지막 비행에서 한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통해 사연을 승객들에게 알렸다. 승무원은 “우리 곁엔 암을 이겨낸 용감한 영웅 크루즈가 타고 있다”며 “이 아이를 집까지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방송 직후 객실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승객들 또한 냅킨에 축하 메시지를 적어 크루즈에게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은 냅킨에 “너는 정말 강한 아이다”, “멋진 승리를 축하한다” 등의 글귀를 담아 건넸다. 이에 크루즈는 부모에게 “사람들이 나보고 강하대요”라며 환하게 웃어 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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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핵폐기물 묘지’ 선정 절차 착수…도쿄도 외딴섬 후보지로

    일본 정부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하 핵폐기물)의 최종 처분장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도쿄도 오가사와라무라의 외딴섬인 미나미토리섬(南鳥島)이 후보지로 부상한 가운데, 지자체장이 1단계 절차인 문헌조사 실시 여부를 사실상 정부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촌장 “국가가 판단해야 할 문제”… 사실상의 수용 의사로 해석돼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가사와라 촌장은 이날 미나미토리섬의 문헌조사에 대해 “국가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공식 표명했다.일본 정치권과 언론은 지자체장이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고 판단 권한을 정부에 위임한 것을 조사에 대한 사실상의 수용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조만간 문헌조사 착수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경제산업성이 미나미토리섬을 후보지로 지목한 배경에는 지질학적 안정성과 부지 관리의 용이성이 있다. 미나미토리섬은 인근에 활단층이 없어 지진이나 지각 변동으로부터 안전한 과학적 특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또 섬 전체가 국유지로 구성돼 있어 사유지 매입 등에 따른 갈등 소지가 적고, 도쿄에서 약 1800km 떨어진 고립된 위치 덕분에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핵폐기물 최종 처분장은 지하 300m 이상의 심층에 시설을 건설해 방사능 수치가 안전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수만 년간 격리하는 지층 처분 방식이다. 부지 선정은 문헌조사(약 2년), 개요조사(약 4년), 정밀조사(약 14년) 등 3단계에 걸쳐 약 20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문헌조사 단계에 진입하는 지자체에는 인센티브 성격의 교부금이 지급된다. 첫 단계인 문헌조사만 수용해도 해당 지자체에는 최대 20억 엔(약 186억 원)이 지원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제적 지원을 앞세운 위험 시설 유치라는 비판과 함께, 특정 지역에만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한 범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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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은 때 벗겨내니 반짝 반짝”…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봄맞이 세척

    서울시가 봄을 맞아 광화문광장의 상징물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세척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겨울철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된 동상의 묵은 때를 제거하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정례 조치다.시는 13~14일 이틀간 동상 표면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정밀 세척 작업을 4단계에 걸쳐 실시한다. 먼저 중성세제를 사용해 저압 세척기와 부드러운 천으로 동상 표면의 오염을 1차로 제거한다. 이어 메탄올 등 특수 용제로 잔여 오염물을 정밀하게 닦아낸 뒤, 마른 천으로 표면을 정리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코팅이 벗겨진 부위를 재코팅해 부식을 방지하고 동상의 원형을 보존할 계획이다.동상별 세척 일정은 13일 세종대왕 동상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에 대한 세척이 이어진다. 작업 시간은 양일 모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서울시는 매년 정기적인 동상 세척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고 국가 상징물의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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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온도’로 자면 살 빠진다?…‘저온 수면법’ 뭐길래

    최근 틱톡(TikTok) 등 SNS를 중심으로 실내 온도를 19도로 낮춰 잠자리에 드는 이른바 ‘저온 수면법’이 화제를 모고 있다. 별도의 운동이나 보충제 섭취 없이 환경 조절만으로 신진대사를 최적화하는 일종의 ‘패시브 바이오해킹(Passive Biohack)’ 사례로 주목받는다.‘저온 수면법’이란 침실 온도를 약 19도로 서늘하게 유지해 수면 중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 연소를 유도하는 건강 관리법을 뜻한다. 이는 현대인의 과도한 난방 습관이 오히려 신진대사를 약화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우리 몸은 본래 외부 온도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도록 설계됐으나, 일 년 내내 따뜻한 실내 환경에만 머물면서 에너지를 스스로 태우는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잠든 사이 신체가 체온 유지를 위해 지방을 스스로 태우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온 수면의 핵심, ‘나쁜 지방’ 태우는 ‘착한 지방’ 활성화저온 수면의 핵심 기전은 우리 몸속의 ‘갈색지방(Brown Fat)’ 활성화에 있다.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반적인 백색지방과 달리, 추운 환경에서 에너지를 연소시켜 열을 낸다. 실제로 낮은 온도에서 수면을 취할 경우 이 갈색지방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 따르면, 한 달 동안 19도 환경에서 수면을 취한 그룹은 갈색지방 수치가 최대 4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색지방 활성화는 단순한 칼로리 소모를 넘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고 혈당 조절을 돕는 등 전반적인 대사 효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비만 및 대사 질환 치료의 유망한 대안으로 꼽힌다. 덴마크의 대사 건강 전문가 수잔나 쇠베르그 박사는 “서늘한 온도에 몸을 노출하는 것은 신진대사를 회복하고 호르몬 균형을 지원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연소보다 숙면이 우선… 점진적 적응 필요”다만 전문가들은 무리한 저온 수면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9도는 일반적인 실내 적정 온도보다 낮아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근육 긴장이나 교감신경 활성화를 유발해 깊은 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의료계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온도를 낮추기보다 22도 내외에서 시작해 몸이 적응하는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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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장에 괴한” 신고에 출동해보니…2.7m 거대 악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 수영장에 악어가 침입해 포획 소동이 벌어졌다.13일(현지 시간) 폭스웨더(Fox Weather)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새벽 3시경 플로리다주 탬파의 주택단지인 아버 그린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수영장에 침입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몸길이 9피트(약 2.7m)에 달하는 거대 악어를 발견했다. 수영장 바닥에 자리 잡고 있던 악어는 경찰이 다가오자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며 격하게 경계했다. 경찰은 “정말 거대했다”고 설명했다. 악어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악어 전문가를 동원해 포획에 나섰다.전문가는 즉각적인 포획 대신 악어를 수영장 안에서 계속 헤엄치게 유도해 스스로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들었다. 악어의 에너지를 태우는(Burn some of that energy off) 과정이었다. 이어 기운이 빠진 악어를 수영장 밖으로 끌어올린 뒤, 대기 중이던 트럭 적재함에 실어 이송했다.플로리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수영장이나 주거지 인근에서 악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근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며 “반드시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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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 굉음뒤 거리에 배설물 파편…웨딩숍 ‘오물 폭탄’ 테러

    네덜란드 남부의 한 웨딩숍에서 ‘오물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네덜란드 지역 방송 오므루프 브라반트 등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 시간) 오전 4시 30분경 박스메이르 시내 스틴스트라트에 있는 웨딩숍 브뤼드하위스 다이애나 입구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이로 인해 기폭 장치 내부에 담겨 있던 다량의 배설물이 매장 전면 유리창으로 흩뿌려졌다. 극심한 악취가 거리 전체로 퍼져 나갔고, 인근 주민들은 새벽 시간대 들려온 굉음과 뒤이은 악취로 불편을 겪었다. 매장 소유주인 요한 반 후프 씨는 “현장은 말 그대로 끔찍한 오물 범벅 상태”라며 “전문 세척을 위해 당분간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현장 맞은편에 거주하던 한 주민은 “새벽 4시 30분경 들려온 굉음에 잠에서 깼다”며 “아침에 확인해 보니 집 앞 진입로까지 오물로 뒤덮여 있어 직접 물청소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사고를 우려해 인근 거리를 봉쇄하고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CCTV 확인 결과 검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영상 증거를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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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게임, 나를 최대치로”…외모·재력·신앙까지 ‘캐릭터화’하는 청년들 [트렌디깅]

    인생을 하나의 게임처럼 여기고 자신의 모든 능력치를 극한(Maximum)으로 끌어올리려는 이른바 ‘맥싱(Maxxing)’ 신드롬이 전 세계 MZ세대 사이에서 거대한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트렌드는 외모와 재력을 넘어 종교와 영성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며 청년세대의 삶을 관통하고 있다.● ‘룩스맥싱’의 그림자…외모 집착이 낳은 신체 강박맥싱 문화의 시초는 외모의 미학적 매력을 극대화하는 ‘룩스맥싱(Looksmaxxing)’이다. 2010년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생된 이 용어는 2020년대 들어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화됐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단순히 피부 관리나 운동을 넘어, 턱선 교정을 위한 위험한 안면 윤곽 수술을 권장하는 등 극단적인 양상을 띠기도 한다. 소아과 전문의 밀란 아그라왈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룩스맥싱은 비현실적인 신체적 기대감을 고착시키며, 10대 소년들 사이에서 신체 강박과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타인의 외모를 냉혹하게 등급 매기는 문화가 우울감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력과 일상의 ‘최적화’…1초의 낭비도 허용 않는 강박외모를 정복한 맥싱 트렌드는 자산과 시간 관리의 영역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자산 규모를 극대화하려는 ‘머니맥싱(Money-maxxing)’은 ‘자산은 곧 능력’이라는 인식 아래 투자와 부업에 몰두하며 압도적인 부의 축적을 추구한다. 또한 일상의 모든 순간을 생산적으로 설계하는 ‘라이프맥싱(Lifemaxxing)’은 미라클 모닝이나 분 단위의 고강도 루틴을 통해 단 1초의 낭비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관리를 삶의 목표로 삼는다.최근에는 장 건강을 위해 섬유질 섭취량을 급격히 늘리는 ‘파이버맥싱(Fibremaxxing)’까지 등장했다. 영양사 폴 크리그너는 CNN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단기간의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염증 수치를 악화시키고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혼마저 단련 도구로…‘캐슬릭’과 ‘젠’ 맥싱의 등장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종교와 영성마저 성능 향상의 도구의 하나로 삼는다는 점이다. 가톨릭의 엄격한 규율과 전통을 자기 단련의 수단으로 삼는 ‘캐슬릭맥싱(Catholic-maxxing)’이 대표적이다. 이와 유사하게 선불교의 명상과 비움을 통해 뇌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젠맥싱(Zen-maxxing)’ 역시 디지털 디톡스와 미니멀리즘을 통해 ‘강철 멘탈’이라는 상급 능력치를 얻으려는 청년들 사이에서 확산 중이다.● “불안한 시대, ‘통제 가능한 나’에 대한 집착”사회학자들은 청년들이 맥싱에 몰두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사회적 불안에서 찾는다. 영국 시티 대학교의 사회학자 스테파니 앨리스 베이커 박사는 가디언에 “기술은 변해도 자기계발을 향한 기저의 충동은 여전하다”며 “이는 고립된 개인이 최고가 되려는 노력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불안한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사회학자 캐서린 제저-모턴 역시 “현대인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최적화하기 위해 모든 정보를 자기 계발의 자양분으로 소화해내려 할 것”이라며 멈출 수 없는 최적화 강박을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의 가혹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다 ‘진짜 나’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며, 내면의 단단한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생 최적화임을 당부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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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行 항공권’ 검색 중 절반은 이 나라…2위 대만·3위 중국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한국을 향한 외국인의 국내 여행 열풍이 수치로 증명됐다. 단순히 전체 규모가 커진 것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 중심의 전형적인 여행 루트를 벗어나 지방 거점 도시로 입국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의 ‘2026년 1분기 한국 인바운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했다.주목할 점은 입국 거점별 성장세다. 한국행 관문인 인천공항은 28.8% 상승했고, 김해공항(66%)과 김포공항(44.1%) 역시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자사 플랫폼 내 항공권 검색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데이터다.● ‘지방 관광 시대’의 서막…“서울을 건너뛰는 여행객들”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유의미한 지점은 영남권으로 향하는 김해공항의 검색 급증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입국 후 지방 이동’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부산이나 경주 등 목적지로 직접 입성하려는 성향이 강해졌음을 시사한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K-콘텐츠를 통해 노출된 다양한 지역의 문화적 특색과 먹거리가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방문 동기를 제공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관광 수요가 물리적·심리적 경계를 허물고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근거리 아시아 방문객이 압도…유럽권도 조용히 약진해국가별 검색 순위를 보면 일본(48.3%)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여전히 한국 관광의 최대 수요국임을 입증했다. 이어 대만(14.1%), 중국(6.4%) 순으로 중화권의 영향력도 견고했다.도시별로는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등 아시아권 대도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유럽 국가들의 순위 진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독일(5위), 영국(6위), 이탈리아(7위) 등 유럽권 여행자들 역시 한국을 ‘주요 목적지’로 설정하고 검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아권의 ‘가까운 여행지’를 넘어 전 세계적인 ‘버킷리스트’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다구간·연계 교통’…여행 루트도 스마트해여행객들의 행동 패턴도 한층 정교해졌다. 항공권 예약 시 인천으로 들어와 김해로 나가는 ‘인아웃(IN-OUT) 다구간’ 검색이나, 항공과 기차 노선을 연계해 한국 구석구석을 훑는 이른바 ‘N차 방문객’의 움직임이 뚜렷하다.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수도권을 넘어 지역 특색이 뚜렷한 지방 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항공권과 철도 정보를 결합해 검색하는 등 한국을 더 깊숙이 경험하려는 스마트한 여행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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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년기’ 붙으면 가격 껑충…“비싼 건기식, 맹신은 금물”

    갱년기 제품 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쏟아지는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중 상당수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과도한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비싼 가격, 효과와 비례하지 않아”..셀럽 마케팅의 이면6일(현지시간) 미국 KSL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갱년기 시장은 지난해인 2025년 약 6000억 달러(한화 약 885조 원) 규모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가장 큰 문제는 이른바 ‘갱년기 세금(Menopause Tax)’이다. 이는 일반적인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에 ‘갱년기 전용’이라는 라벨만 붙여 기존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행태를 꼬집는 말이다.전문가들은 시중의 많은 갱년기 제품이 마케팅만큼의 의학적 실체를 갖추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유타 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많은 업체가 갱년기라는 키워드로 여성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고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이 안면 홍조나 불면증 등 실제 증상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임상 데이터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만큼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함유된 성분이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과 충돌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영양제 맹신보다 ‘전문의 상담’이 우선전문의들은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무분별하게 건기식을 섭취하기보다, 검증된 치료법인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나 생활 습관 개선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가의 영양제가 주는 심리적 위안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의학적 처방이 지갑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길이라는 설명이다.화려한 광고와 셀럽의 추천이 갱년기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마법의 약이 될 수는 없다. 천연 성분이라 해서 무조건 안심하기보다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고 과학적 근거를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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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구토, 색깔만 봐도 ‘응급’인지 안다…초보 견주 대처 가이드

    반려견이 갑자기 구토를 하면 보호자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기 마련이다. 하지만 구토는 그 자체로 질병이라기보다 개의 몸 안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보내는 ‘신호’다. 구토물의 색깔과 아이의 행동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토물의 색깔로 확인하는 반려견의 상태미국 반려동물 건강 매체 펫엠디(PetMD)에 따르면, 강아지의 구토물 색깔은 현재 소화기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결정적인 단서다.△ 노란색주로 속이 비었을 때 나오는 ‘공복 토’다. 위산이 위벽을 자극해 발생하며, 가끔 발생하는 일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얀 거품 위산 역류인 경우가 많으나, 만약 개의 배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헛구역질을 반복한다면 ‘위염전(GDV)’이라는 위험한 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투명한 액체 물을 너무 급하게 마셨을 때 나타난다. 일회성이라면 안심해도 좋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분홍색 혹은 붉은색소화기에 출혈이 있다는 매우 위급한 신호다. 커피 가루처럼 검붉은 색을 띠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때는 고민할 것 없이 즉시 응급실로 향해야 한다.● “나 속이 안 좋아요”…구토 전 보내는 신호는?강아지들은 토하기 전 보호자에게 미리 ‘신호’를 보낸다. 입술을 자꾸 핥거나 침을 유독 많이 흘리고, 등을 굽힌 채 헛구역질을 한다면 속이 메스껍다는 뜻이다. 구토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개가 평소처럼 잘 논다면, 가정 내에서의 세심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몇 시간 동안은 간식과 사료를 모두 끊고 위장이 스스로 진정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후 구토가 멈추면 삶은 닭가슴살과 쌀밥을 섞어 만든 따뜻한 미음 형태의 식단을 부드럽게 급여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장내 유익균을 돕는 유산균을 함께 섞어주면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다시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얼음조각을 하나씩 급여하거나 아주 적은 양의 물을 자주 갈아주며 조금씩 마시게 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레슬리 질레트 수의사는 “강아지에게 구토는 흔한 일일 수 있지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개의 생명을 구하기도 한다”며 “특히 피가 섞인 구토나 복부 통증은 개가 보내는 간절한 구조 신호인 만큼, 평소 구토 양상을 사진으로 찍어두면 병원에서 훨씬 빠르고 정확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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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울링에도 반응 없어”…대전 ‘탈출 늑대’ 보문산 어디 숨었나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합동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여러 유인책을 활용한 포획 시도에도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10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소방과 경찰은 전날 밤부터 늑대를 유인하기 위해 수컷 늑대를 투입하고, 늑대들의 하울링 소리와 오월드 안내방송을 수색 현장에 송출했다. 늑대의 강한 귀소본능을 자극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게 하려는 시도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앞서 전날 오전 1시 30분경 동물원 인근 산림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늑구의 이동 모습이 한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늑구는 방책선 인근에서 일시적으로 목격된 이후 다시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수색은 기상 악화와 허위 제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사이 대전 지역에 내린 비로 야간 수색이 일시 중단됐으며, 곳곳에 설치한 GPS 트랩과 먹이 틀에도 아직 소식이 없는 상태다. 또 시외 지역 목격담 등 허위 제보가 잇따르면서 수색 인력이 분산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합동 수색팀은 기온이 오르기 전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위치를 특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장기화되는 수색으로 인한 치안 및 구조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거쳐 수색 규모를 일부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경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했다. 당국은 늑구가 아직 보문산 인근 포위망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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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1시간 잠만 자는 아기”…희귀 증상에 성장도 멈춰

    영국의 한 영아가 하루 21시간 이상 잠만 자고 전신 근력이 소실되는 이상 증세를 보여 의료진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앵거스에서 태어난 한 아기가 생후 2개월 무렵부터 심한 구토와 함께 수면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근육의 힘이 거의 없어 안았을 때 몸이 인형처럼 아래로 늘어지는 ‘영아 저긴장 증후군(Floppy Infant Syndrome)’으로 진단했다.저긴장증(Hypotonia)은 보통 뇌나 신경계, 유전적 결함 또는 근육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수개월간 진행된 다수의 정밀 검사에도 불구하고 신경계 유전적 결함이 명확히 나오지 않아 의료진이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아이는 생후 14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신체 발달 수준은 생후 5~6개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또 스스로 음식물을 삼키지 못해 코를 통한 영양 공급 튜브(콧줄)에 의존하고 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근육 긴장도가 거의 없는 상태로 태어나 발달이 매우 더디다”며 “의료진이 원인 규명과 최선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시 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가정보육 및 전문 간호를 전담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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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전갈 먹으며 지옥 생존 체험”…美 테크기업 워크숍 비난 봇물

    미국 IT 기업이 팀워크 강화를 명목으로 진행한 해외 워크숍이 직원 안전 논란으로 번지며 기업 문화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생존 체험을 콘셉트로 기획된 프로그램에서 직원들이 거미와 전갈을 먹고 뙤약볕 아래서 군대식 기합을 받으면서 응급 상황까지 발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테크 기업 ‘플렉스(Plex)’는 최근 온두라스에서 진행한 전 직원 워크숍에 약 50만 달러(한화 약 7억 원)를 투입했으나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7억 들여 직원들에게 ‘타란툴라 거미·전갈’ 시식 강요해사건의 발단은 회사가 고용한 전직 특수부대 출신 교관들이었다. 이들은 팀워크 강화를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죽은 타란툴라(거미)와 전갈을 먹으라고 강요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거미를 씹을 때 털이 입안에서 그대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체험인 줄 알았던 현장은 교관들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해 순식간에 공포 분위기로 변했다.● CEO는 대장균 격리 중… “사장 욕하며 결속력 다졌다” 촌극훈련 강도는 일반 직장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모래사장 위에서 군대식 포복(기어가기) 훈련이 강행됐다. 이 과정에서 열사병으로 실신하는 직원이 속출했고, 불개미 떼에 물린 직원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했다. 숙소 샤워실에는 야생 동물이 나타나고 골프장에는 악어가 출몰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정작 행사를 주도해야 할 경영진은 현장에 없었다. CEO가 도착 직후 현지 음식을 잘못 먹고 대장균에 감염돼 호텔 방에서 링거를 맞으며 격리됐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 역시 “역대 최악의 경험이었지만, 지옥 같은 환경에서 사장님을 함께 욕하다 보니 우리끼리는 더 끈끈해졌다”는 웃지 못할 후기를 남겼다.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 역 “직원 화합이 아니라 생존 시험을 시킨 꼴”, “시대착오적인 기업 문화의 극치”라며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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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인보다 7년 더 산다”…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압도적 1위

    미국 내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팬데믹 이후 미국의 전체 수명이 반등세에 접어들었으나, 인종 간 격차는 최대 15년까지 벌어지며 ‘건강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미 보건 정책 연구소 카이저 가족재단(KFF)이 발표한 ‘인종별 기대수명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내 아시아계 기대수명은 85.2세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보다 약 8세 높으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미국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70.1세)보다 15.1년 더 긴 수치다.● 아시아계 ‘건강 독주’…백인·히스패닉 압도모든 인종 그룹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에서 벗어나 수명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아시아계는 2021년 83.5세에서 2023년 85.2세로 상승하며 독보적인 장수 가도를 달리고 있다.히스패닉계는 81.3세로 백인(78.4세)을 앞지르며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흑인(74.0세)과 원주민(70.1세) 그룹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명을 기록해 인종 간 수명 불평등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격차의 핵심 동인은 ‘의료 접근성’과 ‘사회적 요인’전문가들은 이러한 수명 차이의 원인으로 사회경제적 배경을 지목했다. 아시아계의 경우 높은 교육 수준과 소득, 낮은 흡연율 등이 장수의 비결로 꼽혔다. 반면 수명이 짧은 그룹은 의료 보험 미가입률이 높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았다.사망 원인 항목에서도 인종별 차이가 극명했다. 2021년 전 인종 사망 원인 3위 내에 포함됐던 코로나19는 2023년 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 빈자리를 다시 심장병과 암이 채웠으나, 흑인 사회에서는 타살(Homicide)이 사망 원인 6위를 기록하는 등 폭력 및 치안 문제도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건 전문가들은 “팬데믹 사망자 감소로 수명이 반등한 것은 다행이지만, 인종에 따라 기대수명이 15년이나 차이 나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비극”이라며, 주거 및 의료 인프라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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