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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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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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4~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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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호날두’ 한광성, 진짜 호날두와 함께 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을 불렀던 북한 출신 공격수 한광성(21·사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3일 트위터를 통해 “유벤투스에서 뛰게 된 한광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팀은 세리에A 우승 35회를 달성한 이탈리아 최고 명문 구단으로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뛰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한광성은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으로 이적했다. 향후 완전 영입이 될 경우 유벤투스가 한광성의 소속팀 칼리아리에 지불할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66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3월 이탈리아에 진출한 한광성은 칼리아리(1부), 페루자(2부) 등에서 51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한광성은 당분간 유벤투스 23세 이하 팀 소속으로 3부 리그 격인 세리에C에서 뛰면서 1군 진입 가능성을 점검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한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한광성의 유벤투스 입단과 관련해 “조국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미국의소리(VOA)에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반길 일이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13년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설립하며 축구 스타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 대북 전문가들은 한광성이 유벤투스로부터 받는 연봉 등의 상당 부분이 북한 정권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즉, 유엔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벌크 캐시(대량 현금)의 대북 유입을 제한한 안보리 제재 결의(2087호, 2094호)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 대북 전문가는 “유벤투스가 한광성 영입을 공식 발표한 것을 보면 결국 제재 회피 방안을 찾은 것 같다”면서 “당장 체류비 정도는 지원하되 연봉과 같은 목돈은 제재 해제 이후 지급하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황인찬 기자}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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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의 시작’ 손흥민, 골 없어도 가장 빛났다

    “페널티킥을 내준 건 내 실수였다.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는 2일 토트넘과의 경기가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 자카를 자책하게 만든 선수는 ‘슈퍼 소니’ 손흥민(27·토트넘)이다. ‘북런던 더비’로 유명한 토트넘과 아스널이 맞붙은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 왼쪽 구역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았다. 통상 이 위치에서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하거나, 중앙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내준 뒤 골문 쪽으로 쇄도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러한 손흥민의 움직임을 막으려던 자카는 무리한 선택을 했다. 손흥민의 다리를 향해 온몸을 던지며 발을 높게 들고 태클을 한 것이다. 손흥민은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켜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득점의 물꼬를 트는 ‘사령관’ 역할을 하며 실전 감각을 되찾았음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한 시즌은 총 38라운드)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2경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력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던 그는 뉴캐슬과의 3라운드에서 예열을 마친 뒤 이날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토트넘의 선제골도 손흥민이 출발점이었다. 중앙선 근처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손흥민은 중앙으로 쇄도하는 에리크 라멜라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라멜라가 슈팅한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옆으로 흘렀다. 이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이 됐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해 79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전반 46분)과 후반 26분 아스널에 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호평을 받았다. 미국 ESPN은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심장과도 같은 선수다”라고 평가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동갑내기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와 ‘미니 한일전’을 벌였다. 6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일본 유망주 구보는 8월 마요르카로 임대됐다. 구보는 후반 34분, 이강인은 후반 39분에 교체 투입돼 이번 시즌 첫 프리메라리가 출전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민첩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구보는 측면에서 적극적 압박을 보여줬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짧았던 탓에 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발렌시아가 2-0으로 이겼다. 소속팀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들은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5일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행보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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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아스널이 지켜본다”… 황희찬, 멈추지 않는 득점쇼

    후반 13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사진)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리며 골문 앞으로 침투했다.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의 신체 균형을 무너뜨린 그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황희찬이 물 오른 골 감각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1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스바로프스키 티롤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2분 마지드 아시메루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저돌적 돌파를 앞세워 쐐기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는 “잘츠부르크의 핵심 선수 황희찬이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빅 클럽들이 황희찬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잘츠부르크 지역지 ‘잘츠부르거 나흐리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의 스카우트들이 황희찬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한국 대표팀의 9월 A매치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표팀 원톱 공격수 황의조(27·보르도)는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5분을 소화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25)은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팀은 1-2로 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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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밑 에워싼 김상식호, 외곽은 구멍 숭숭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69-95로 졌다. FIBA랭킹 5위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2위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라건아(199cm·사진)의 골밑 공격 등을 앞세워 2쿼터 한때 5점차까지 추격했던 한국이지만 외곽 수비가 무너지면서 아르헨티나에 ‘소나기 3점슛’을 허용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간판스타 루이스 스콜라(현 상하이 샤크스)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1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라건아(31득점)와 이정현(15득점)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김상식 한국 감독은 “골밑 수비에 신경 쓰다 보니 리바운드(한국 49개, 아르헨티나 48개)는 밀리지 않았는데 외곽 슛을 너무 많이 내줬다. 두 선수(라건아와 이정현)의 득점만으로는 강팀을 꺾을 수 없는 만큼 2차전에서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FIBA랭킹 10위 러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82-77로 제압한 러시아는 평균 신장이 199cm로 한국(195cm)보다 크다. 주장 이정현은 “러시아가 아르헨티나만큼 강한 팀이지만 허망하게 지지 않고 끈질긴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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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고 또 막아주니, 마음껏 닥공” 전북, 다시 선두로

    후반 33분. 0-2로 지고 있던 FC 서울은 페시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전북 최보경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파상 공세를 펴던 서울이 만회골로 기세를 올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22)이 서울의 희망을 꺾었다. 서울의 키커 정원진의 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골키퍼 기준)으로 몸을 던진 송범근의 손에 맞은 뒤, 골포스트를 맞고 다시 정원진 앞으로 굴러왔다. 정원진이 재차 슈팅을 했으나 이번에는 송범근이 왼쪽으로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그동안 승부차기나 페널티킥에서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던 송범근이지만 이날은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송범근이 K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막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송범근의 선방과 ‘닥공(닥치고 공격)’의 화력을 앞세운 전북이 K리그1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전설 매치’에서 2-0으로 이겼다. 17경기 연속 무패(11승 6무)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60을 기록해 이날 인천과 3-3으로 비긴 울산(2위·승점 59)을 제치고 1위가 됐다. 전북은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 호사(이상 브라질)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수비를 제압했다. 전반 8분 호사는 권경원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2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빠르게 침투한 뒤 로페즈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로페즈가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송범근에게 농담으로 ‘언제 한번 (페널티킥 등을) 막을 거냐’고 말했었는데 중요한 시점에 선방을 했다. 다시 되찾은 1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범근은 “그동안 페널티킥을 막지 못한 게 많아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팀 내 공격수들과 함께 페널티킥 훈련도 많이 했다. 골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내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울산은 인천 무고사의 해트트릭을 막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21, 42분에 무고사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울산은 후반 44분 이근호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 무고사에게 다시 골을 내주면서 3-3으로 비겼다. 승점 20이 된 인천은 제주(승점 19)를 최하위(12위)로 끌어내리고 11위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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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물오른 골 감각…대표팀 소집 앞두고 득점 행진

    후반 13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리며 골문 앞으로 침투했다.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의 신체 균형을 무너뜨린 그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황희찬이 물 오른 골 감각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1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슈바로프스키 티롤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12분 마지드 아시메루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저돌적 돌파를 앞세워 쐐기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는 “잘츠부르크의 핵심 선수 황희찬이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빅 클럽들이 황희찬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잘츠부르크 지역지 ‘잘츠부르거 나흐리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의 스카우트들이 황희찬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한국 대표팀의 9월 A매치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표팀 원톱 공격수 황의조(27·보르도)는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5분을 소화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25)은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팀은 1-2로 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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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점 라건아만으론…

    “리바운드와 몸싸움에서 고군분투 중인 라건아를 다른 골밑 자원들이 도와줘야 한다.” 김상식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인천에서 열린 체코와의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대회 2차전을 마친 뒤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 대회는 31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이날 FIBA 랭킹 32위 한국은 라건아(사진)가 29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체코(24위)에 89-97로 졌다. 3쿼터까지 59-80으로 크게 뒤진 한국은 4쿼터에만 13점을 넣은 라건아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나머지 센터들이 침묵하면서 점수 차를 좁힌 데 만족해야 했다. 센터 김종규(207cm)와 이승현(197cm)은 각각 5득점, 4득점에 그쳤다. 전날 리투아니아와의 경기(57-86 한국 패)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한국의 3점슛(14개 시도해 1개 성공)이 살아난 것은 성과였다. 이대성(12득점·3점슛 4개), 김선형(17득점·3점슛 2개) 등을 앞세운 한국은 이날 10개(38개 시도)의 3점슛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27일 앙골라와 맞붙는다. 한편 라건아는 경기 뒤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경기장 관리를 담당하는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라건아가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을 제지하던 주차요원과 말싸움을 했고, 경기장을 나갔다가 돌아와 주차요원의 가슴을 밀쳤다”고 전했다. 주차요원은 경찰 진술에서 “라건아가 폭력을 휘둘러 찰과상 등을 입었다”고 말했다. 대한농구협회는 “라건아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이른 시일 내에 피해자를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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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왔노라, 쐈노라” 佛서 獨서 강렬한 신고식

    전반 11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보르도의 역습 상황에서 황의조(27·보르도)는 상대 진영을 향해 약 60m를 전력 질주했다. 보르도 새뮤얼 칼루가 시도한 40m 롱 패스를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잡아낸 황의조. 오른쪽으로 공을 툭툭 치며 드리블한 그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빛의조’ 황의조가 폭발적인 스피드와 감각적인 슈팅 등 자신의 장기를 한꺼번에 발휘해 프랑스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황의조는 25일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제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종과의 2019∼2020시즌 리그1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1무 1패였던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에서 뛰다가 지난달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리그1 개막 후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1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득점포가 침묵하며 비판에 직면했던 황의조가 예리함을 되찾았다. (팬들의 기대에 대한)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는 골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71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후반 26분 교체 아웃되는 그에게 보르도 방문 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황의조의 에이전트는 “황의조가 득점을 못해 압박감을 심하게 받았는데 이번 골로 부담을 덜게 됐다. 그동안 호텔 생활을 하며 훈련하던 황의조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보르도 시내에 수영장과 정원이 갖춰진 집을 구했다. 안정적 환경이 갖춰진 것도 좋은 결과의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종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25)도 이날 독일 무대 데뷔 골을 터뜨렸다.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권창훈은 5분 뒤 팀 동료 루카스 횔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땅볼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개막 전에 당한 종아리 부상 여파 등으로 선발에서 밀린 듯했던 권창훈은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황의조와 권창훈의 득점포 가동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황의조는 대표팀의 최전방을 지키는 주전 골잡이고,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권창훈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조지아와의 평가전(9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 예선 1차전(9월 10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26일 발표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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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63 → 64:64 → 75:66… 고려대 3년연속 헹가래

    고려대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3년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고려대는 22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연장 끝에 중앙대를 75-66으로 눌렀다. 이로써 고려대는 대회 3연패와 함께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1월 모교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주희정 감독대행은 지도자로서 첫 우승을 맛봤다. 주 감독대행은 “드라마틱한 승리였기에 선수들이 더 많은 것을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지도자로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중앙대의 압박 수비에 막혀 경기 종료 2분 18초 전까지 55-6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농구 스타 출신인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인 김진영과 신민석(이상 14득점)이 3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64-64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고려대는 연장전에서 이우석(19득점)이 내·외곽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대는 연장전에서 자유투 4개를 놓친 것이 패인이 됐다. 전반까지 코트 분위기는 고려대가 장악했다. 센터 하윤기와 박정현(이상 204cm)의 ‘트윈 타워’를 앞세운 고려대는 2쿼터까지 33-24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중앙대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중앙대는 김세창(25득점)과 문상옥(18득점)의 3점슛을 앞세워 3쿼터에만 28점(고려대 8점)을 몰아 넣으며 52-41로 역전했다. 중앙대의 지역 방어에 고전한 고려대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력이 떨어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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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채 끼고 사는 ‘22세 화성인’… 그에게 SNS란 “화성 얘기”

    “인스타그램은 사용하지 않아요.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요.” 22세의 그는 또래 친구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했다. 특별한 취미도 없다는 그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투자한 것은 골프다. 그런 그에게 “골프를 잊고 지내는 순간이 있기는 한가”라고 물었다. “밤에 집에 가면 TV를 봐요. 그때는 골프를 잠시 잊습니다. 나름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아닐까요. 하하.” 쳇바퀴 같은 일상이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는다. 꿈을 향해 전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3111점)를 질주 중인 서형석의 얘기다. 프로 5년 차를 맞아 기량이 만개한 그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을 4차례 기록했다. 약 두 달의 휴식기를 가진 KPGA투어는 29일 개막하는 부산경남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들어간다. 골프밖에 모르는 ‘골프 바보’ 서형석은 휴식기에도 꾸준히 연습장을 찾았다. 경기 용인 해솔리아CC에서 만난 그는 “막상 쉬려고 하니 상반기 막판에 스윙이 커지고, 퍼팅이 일관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휴식기에 스윙을 교정하고 쇼트 게임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8시 반에 연습장에 도착해 하루 6시간 이상 스윙 훈련,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했다. 일주일에 2, 3번은 새벽에 9개 홀을 돌며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서형석은 무명에 가까웠다. 통산 우승 1회에 불과했던 그는 지난해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들었던 적이 없다. 서형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하게 체력 훈련을 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 40일 정도 전지훈련을 하면서 하체 근력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강한 체력이 생기니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고 부상도 막을 수 있었다.” 여기에 백스윙이 커지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윙을 간결하게 바꾼 것도 효과를 봤다. 지난해 그린 적중률이 67.234%로 81위였던 그는 이번 시즌 75.817%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200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골프 신동’으로 출연해 “타이거 우즈(미국)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0년이 흐른 지금도 그의 꿈은 변함이 없다. 서형석은 “언젠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싶다. 곧바로 (PGA투어로) 가기는 쉽지 않다. 우선은 유럽 무대에서 뛰면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 1위에게는 다음 시즌 유러피안투어 출전권과 보너스 상금 1억 원, 제네시스 차량 1대가 주어진다. 서형석은 “하반기에 최소 1승은 더해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켜내고 유럽 땅을 밟고 싶다.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발길이 훈련장으로 향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용인=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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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뛸 수 있나요, 이번엔 불러 주나요

    ‘고공 폭격기’ 김신욱(31·상하이 선화)과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의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37위)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카드로 김신욱이 발탁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김신욱을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빠른 공격 전개를 강조하는 그의 전술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김신욱은 맞지 않다고 봤기 때문. 하지만 1월 열린 아시안컵 8강전을 돌이켜 보면 제공권이 뛰어난 김신욱이 대표팀에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타르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던 한국은 0-1로 뒤진 후반 막판에 전방으로 수차례 롱 패스를 시도했지만 제공권을 장악할 공격수가 없어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은 헤딩 패스로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코너킥에서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지친 상대 수비수를 떼어낸 뒤 직접 득점을 할 수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공격 루트 다변화를 위해 김신욱이 필요하다. 또 그는 최근 아시아권에서는 (득점력이) 확실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올 시즌 중국에서 8골 4도움(7경기)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기존 대표팀 공격수인 황의조는 보르도(프랑스) 이적 후 무득점에 그치고 있고, 지동원(마인츠)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유망주 이강인이 2차 예선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강인은 3월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평가전에서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6장 중 3, 4장만 사용하고, ‘새 얼굴’이 아닌 이미 A매치에서 실험한 적이 있는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경우가 많아 선수단 운영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선수층 확대를 위해서는 상대 국가의 전력이 최종 예선보다 떨어지는 2차 예선에서 이강인 등 유망주들을 테스트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왼발로 시도하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침투 패스가 장기인 이강인은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세트피스 키커로 활용될 수 있다. 이강인은 6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발렌시아에서 프리 시즌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키웠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강인의 볼 키핑 능력과 시야 등은 대표팀 선배들과 비교해도 발군이다. 성인 무대 경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앞서 다음 달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평가전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26일 발표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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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규야, 미칠 준비됐니?” “형, 사고 한번 쳐봅시다”

    “속공 때 달려 나가면 가끔 내 앞에 아무도 안 보이던데….”(김선형·31·SK) “형, 제가 악착같이 따라갈게요. 제가 ‘달리는 센터’잖아요.”(김종규·28·DB)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월드컵(31일 개막)을 앞둔 한국 농구대표팀이 훈련 중인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19일 만난 ‘번개 가드’ 김선형과 ‘대표팀 최장신(207cm)’ 센터 김종규는 ‘전술 궁합’을 맞춰보느라 분주했다. 둘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의 정상 등극에 기여한 ‘금메달 콤비’다. 빠른 발을 가진 김선형의 돌파와 장신 센터지만 스피드가 좋은 김종규의 속공 플레이는 세계적 강호들을 위협할 한국의 무기다. 5년 전 스페인 농구월드컵에서 한국이 5전 전패할 당시 멤버였던 둘이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종규는 “세계 무대의 벽이 5년 새 낮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팀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FIBA 랭킹 32위 한국은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10위), 나이지리아(33위)와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1994년 캐나다 대회(3승 5패·순위 결정전 포함) 이후 25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형은 “10점 차 이상 벌어지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가 초조해진 4쿼터에 승부를 볼 수 있다. 승부처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종규는 라건아(30·현대모비스·199cm)와 함께 골밑에서 격전을 벌여야 한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국내 선수 평균 리바운드 1위(7.39개)를 기록했다. 그는 “상대가 나보다 크고 빠르다고 해서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리바운드를 한 개라도 더 잡고, 속공 시 전력을 다해 뛰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내 옆에 든든한 동반자 라건아 형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출신 라건아는 지난해 특별 귀화했다. 김종규는 “대표팀에서 팔씨름으로 나를 꺾은 상대는 건아 형이 처음이다. 골밑 파워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은 건아 형이 메워주고, 나는 속공 가담과 외곽 수비에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보통 1경기에 ‘미친 선수(맹활약하는 선수)’가 1, 2명이면 무조건 승리한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는 6명쯤은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슛이 폭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김종규는 “슛 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했다. 최근에는 100개의 슈팅 연습을 하면 30개는 3점슛을 쏜다. 기회가 오면 외곽에서도 팀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포인트 가드인 ‘사령관’ 김선형은 월드컵에서 한계에 부닥쳐 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스페인 대회가 끝난 이후 스킬 트레이닝, 미국프로농구(NBA)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개인기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의 강점인 슛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켜 좋은 슛 기회를 만드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 게임 리딩을 하면서도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코트를 휘저을 것이다. 덩크슛 등 화려한 플레이도 자신 있게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4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대회에 출전해 리투아니아, 앙골라, 체코 등 월드컵 참가국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김선형은 “예방주사를 세게 맞을 수도 있겠지만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팀과 내가 모두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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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선두 5명 혼전, 박민지 빛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가 열린 18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선두(12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21)에게 전반 9개 홀은 ‘냉탕’이었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 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샷 감각을 이어가지 못하고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그러는 사이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김자영(28)이 전반에 2타를 줄이며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등으로 쫓아가는 상황이 되니 공격적으로 경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민지는 후반부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때 5명이 공동 선두에 나서는 등 혼전이 계속된 후반에 박민지는 3개의 버디를 낚았다. 그는 11번홀(파4)과 13번홀(파5) 버디로 김자영과 공동 선두에 복귀했고, 16번홀(파4)에서 약 3m짜리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샷을 핀에서 약 1.2m 거리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5)에 나섰다. 이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를 마친 이다연과 장하나, 김자영이 공동 2위로 추격 중이었다. 앞선 2차례 우승 당시 모두 연장 끝에 우승했던 박민지지만 이날은 연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자영이 파로 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세 번째 샷을 핀에서 2m 거리에 붙인 박민지는 가볍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그는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획득했다. 박민지는 “매년 1승씩은 거두자는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이제 2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의 어머니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은메달을 따는 데 주역이었던 김옥화 씨(61)다. 박민지는 “항상 대회에 동행하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8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상금 선두 최혜진(20)은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를 탈환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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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꺾은 관중, 이 열기 어디까지

    “쿵. 쿵. 짝. 쿵. 쿵. 짝.” 17일 K리그1 대구의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는 관중이 발과 손으로 만들어 내는 웅장한 소리로 가득했다. 대구의 팬들이 자랑하는 ‘발 구르기 응원’이다. 관중석 바닥이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것을 이용해 발 구르기와 박수로 상대 팀의 기를 죽이는 응원을 개발한 것이다. 이날 대구는 9590명의 팬 앞에서 전반 2분에 터진 수비수 정태욱의 골을 앞세워 경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7위 대구는 경기당 평균 관중이 3518명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새 경기장 효과와 ‘다크호스’로 떠오른 경기력에 힘입어 경기당 1만377명의 관중(전체 좌석 1만2419석)을 동원하고 있다. 무려 195%의 상승률이다. 올 시즌 대구를 비롯해 각 구단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K리그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모두 17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관중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K리그1은 154경기 만에 누적 관중 125만575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관중 수(124만1320명·228경기)를 돌파했다. 관중 수 집계는 초청권 등을 제외한 유료 관중을 기준으로 한다. 17일 기준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81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5216명) 대비 55.7% 증가했다. K리그2도 117경기 만에 누적 관중 31만2488명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관중 수(31만627명·182경기)를 넘었다.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요동치는 순위 경쟁이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당초 K리그1은 지난 시즌 우승 팀 전북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시즌 전 김보경, 윤영선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울산이 상승세를 타면서 치열한 선두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현재 전북이 승점 56으로 1위, 울산이 승점 55로 2위다. 인기 구단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벌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수 1위(1만7776명)인 서울 관계자는 “기존의 슈퍼매치(서울-수원) 외에 전북과의 라이벌전, 격렬한 경기가 펼쳐지는 대구와의 경기 등이 새로운 흥행 카드로 자리 잡으면서 관중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7월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친선경기에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아 ‘노쇼 파문’을 일으킨 것이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가 K리거를 더 많은 팬들에게 알린 측면도 있다. 축구팬 김민준 씨(34)는 “K리그 선수들이 화끈한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이탈리아 최강팀을 상대로 무승부(3-3)를 거두는 것을 보고 K리그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2-0 한국 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우승 등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조현우(대구) 등 K리거들의 활약과 김보경 등 유튜버로 변신한 선수와 팬들의 소통도 팬들의 발길을 축구장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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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m 샷에 3분, 2m 퍼팅에 2분… “거북이 플레이가 골프 죽인다”

    “리드의 우승이 슬로 플레이 논쟁에 완전히 파묻혔다.” 패트릭 리드(29·미국)는 1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의 최대 화제는 리드가 아니라 라운드 내내 불거진 브라이슨 디섐보(26·미국)의 ‘느림보 플레이’에 쏠렸다.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디섐보는 10일 2라운드 16번홀에서 약 65m 거리의 샷을 하는 데 3분가량을 소비했다. 8번홀 그린에서는 2m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퍼팅에 2분 넘게 시간을 보냈다. 동료 선수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제히 디섐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유럽의 강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디섐보의 느린 플레이를 비난했다. 자신의 처지를 항변하던 디섐보는 “이제부터 슬로 플레이의 문제아가 아닌 해결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PGA투어 측도 경기 진행 속도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슬로 플레이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공공의 적’ 슬로 플레이 골프에서 슬로 플레이 문제가 최근의 얘기는 아니다. 이미 10∼20년 전부터 “슬로 플레이가 골프를 죽인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야구 등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스피드 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긴 하다. 올해부터 규칙을 개정해 깃대를 꽂은 채 퍼팅하거나 남은 거리에 관계없이 준비된 골퍼부터 먼저 샷을 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선수들이 ‘거북이 플레이’를 한다. 동반자나 팬들은 속이 터질 지경이다. 골프 경기 운영 매뉴얼에는 3인 플레이의 경우 첫 번째 선수는 50초, 나머지 2명의 선수는 40초 이내에 샷을 하게 되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차는 경고, 2차는 1벌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장 사항일 뿐 강제 규정은 아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국내 대회의 경우 10년이 넘도록 슬로 플레이로 인해 벌타를 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빠른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는 “슬로 플레이어는 많아도 ‘패스트 플레이어’는 찾기 힘들다. 슬로 플레이는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해 강력한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느린 플레이가 몸에 배어있는 선수들 중에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주말골퍼도 예외 아니다 주말 골퍼들 역시 복장 터지는 슬로 플레이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10년 경력의 캐디 A 씨는 “골프는 사실 매너나 에티켓을 먼저 배워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무작정 필드에 나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결국 동반자에게 배우는 셈인데, 동반자도 에티켓이나 매너를 모르니 가르쳐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몇 가지 기본만 지켜도 경기의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 내가 칠 타이밍에 맞춰 미리 준비하기, 거리에 맞게 2, 3개 클럽 챙겨가기, 그린에서 스스로 라이 읽기만 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안성현 SBS골프 해설위원은 “주말 골프의 경우 불안감이 늑장 플레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완벽하게 하고 공을 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신중하게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 그건 연습장에서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대충, 과감하게 치는 게 훨씬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도 “슬로 플레이는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나온다”며 “너무 스코어에 연연하지 말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느림보’ 탈출을 위한 7계명▼1. 자기 차례에 맞춰 미리 준비하라2. 루틴을 최소화하라3. 클럽을 2, 3개 들고 샷 지점으로 가라4. 멀리건은 전·후반 1개씩만5. 못 찾을 공은 애초부터 포기하라6. 단순하고 과감하게 쳐라7. 빨리 걸어라이헌재 uni@donga.com·정윤철 기자}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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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첼시 꺾고 유럽 슈퍼컵 키스

    15일 리버풀과 첼시(이상 잉글랜드)의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열린 터키 이스탄불의 베식타시파크. 1-1로 맞선 연장 전반 5분. 사디오 마네가 득점한 리버풀이 2-1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장 전반 11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첼시의 태미 에이브러햄이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첼시는 환호했고, 동점의 빌미를 제공한 아드리안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아드리안은 승부차기를 통해 ‘영웅’으로 거듭났다.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그는 첼시의 5번째 키커 에이브러햄의 슈팅을 감각적으로 막아내 5-4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이 14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경기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아드리안은 주전이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웨스트햄(잉글랜드)에서 뛰었던 그는 리버풀이 이 경기 9일 전에 주전 골키퍼 알리송의 백업으로 영입한 선수다. 아드리안은 알리송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덕분에 대타로 출전해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드리안은 “리버풀 입단 환영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리버풀을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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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충 과감하게 쳐라”…골프장 공공의 적 ‘느림보 플레이’ 탈출 위한 7계명

    “리드의 우승이 슬로 플레이 논쟁에 완전히 파묻혔다.” 패트릭 리드(29·미국)는 1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의 최대 화제는 리드가 아니라 라운드 내내 불거진 브라이슨 디섐보의 ‘느림보 플레이’에 쏠렸다.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디섐보는 10일 2라운드 16번홀에서 약 65m 거리의 샷을 하는데 3분가량을 소비했다. 8번홀 그린에서는 2m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버팅에 2분 넘게 시간을 보냈다. 동료 선수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제히 디섐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유럽의 강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디섐보의 느린 플레이를 비난했다. 자신의 처지를 항변하던 디섐보는 “이제부터 슬로 플레이의 문제아가 아닌 해결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PGA투어 측도 경기 진행 속도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슬로 플레이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공공의 적’ 슬로 플레이 골프에서 슬로 플레이 문제가 최근의 얘기는 아니다. 이미 10~20년 전부터 “슬로 플레이가 골프를 죽인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야구 등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스피드 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긴 하다. 올해부터 규칙을 개정해 깃대를 꽂은 채 퍼팅하거나 남은 거리에 관계없이 준비된 골퍼부터 먼저 샷을 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선수들이 ‘거북이 플레이’를 한다. 동반자나 팬들은 속이 터질 지경이다. 골프 경기 운영 매뉴얼에는 3인 플레이의 경우 첫 번째 선수는 50초, 나머지 2명의 선수는 40초 이내에 샷을 하게 되어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차는 경고, 2차는 1벌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장 사항일 뿐 강제 규정은 아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국내 대회의 경우 10년이 넘도록 슬로 플레이로 인해 벌타를 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빠른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 선수는 “슬로 플레이어는 많아도 ‘패스트 플레이어’는 찾기 힘들다. 슬로 플레이는 다른 선수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해 강력한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느린 플레이가 몸에 배어있는 선수들 중에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주말골퍼도 예외 아니다 주말 골퍼들 역시 복장 터지는 슬로 플레이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10년 경력의 캐디 A씨는 “골프는 사실 매너나 에티켓을 먼저 배워야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무작정 필드에 나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결국 동반자한테 배우는 셈인데, 동반자도 에티켓이나 매너를 모르니 가르쳐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몇 가지 기본만 지켜도 경기의 흐름이 원활해 질 수 있다. 내가 칠 타이밍에 맞춰 미리 준비하기, 거리에 맞게 2, 3개 클럽 챙겨가기, 그린에서 스스로 라이 읽기만 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안성현 SBS골프 해설위원은 “주말 골프의 경우 불안감이 늑장 플레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완벽하게 하고 공을 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신중하게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 그건 연습장에서 하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대충, 과감하게 치는 게 훨씬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도 “슬로 플레이는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에 나온다”며 “너무 스코어에 연연하지 말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느림보’ 탈출을 위한 7계명> 1. 자기 차례에 맞춰 미리 준비하라2. 루틴을 최소화하라3. 클럽을 2, 3개 들고 샷 지점으로 가라4. 멀리건은 전·후반 1개씩만 5. 못 찾을 공은 애초부터 포기하라6. 단순하고 과감하게 쳐라7. 빨리 걸어라}

    •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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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 제임스의 와신상담… 새벽 4시49분 훈련 시작

    ‘오전 4시 49분. 시작해 보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5)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과 함께 운동 영상을 올렸다. 헬스장에서 후드티를 입고 새벽 훈련을 시작한 제임스는 흥겨운 힙합 음악에 맞춰 준비 운동을 한 뒤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2시간여의 운동을 마치고 매트에 누운 그는 이미 후드티를 벗어던질 정도로 온몸이 후끈 달아오른 상태였다. 얇은 반팔 상의는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고된 훈련에도 제임스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늘도 환상적이었어.” 2003∼2004시즌에 데뷔해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지만 제임스는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막강한 파워와 운동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기량 향상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매년 150만 달러(약 18억 원)를 투자한다. 제임스는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비시즌에는 일주일에 다섯 번씩 개인 훈련을 하는데 매일 오전 5시에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새벽 훈련을 위해 매일 오후 10시경 잠자리에 드는 제임스는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하루 30분씩 요가 수업도 받고 있다. 제임스는 개인 트레이너뿐만 아니라 전담 요리사와 안마사도 있다. 자택에는 체육관과 빠른 체력 회복을 돕는 고압 산소실도 마련돼 있다고 한다. 식단 관리에도 신경 쓰는 그는 “경기 전에는 닭가슴살과 소량의 파스타를 섭취한다. 과일, 샐러드도 함께 먹는다. 다만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은 꾹 참았다가 경기가 끝난 뒤에 먹는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더 단단한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평균 27.4득점, 8.5리바운드, 8.3어시스트로 기록상으로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데뷔 이후 가장 적은 경기(55경기)를 소화했고, 팀도 서부콘퍼런스 10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제임스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 시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9∼2020시즌 NBA 정규리그는 10월 23일 막을 올린다.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는 개막전에서 LA 클리퍼스와 맞붙는다.정윤철 trigger@donga.com·조응형 기자}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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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컬링연맹 신임 회장 “전용 연습장 4곳·팀 2개 이상 만들겠다”

    김재홍 대한컬링경기연맹 신임 회장(69)이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컬링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호남, 강원, 충청,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컬링 전용 연습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임기 중 실업 및 대학 팀을 2개 이상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용인대가 컬링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컬링 공동체 구성원의 화합도 강조했다. 그는 “컬링계 내부 소수의 독점과 전횡은 좋지 않다. 예산과 회계 집행도 원리원칙에 따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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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아메리카’ 리드, PO 1차전 삼켰다

    14번홀(파3)에서 약 2.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패트릭 리드(29·미국·사진)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값진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고 포효한 리드는 더는 흔들리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리드가 12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로 이날 4라운드를 출발한 리드는 13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위로 떨어졌으나 14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굳혔다. 2위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15언더파)와는 1타 차.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리드는 1년 4개월여 만에 PGA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PGA투어는 “‘캡틴 아메리카’ 리드가 불같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리드는 2016년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에서 유럽의 강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싱글 매치를 승리하는 등 미국의 우승을 이끌어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얻었다. 125명이 출전한 노던 트러스트의 결과를 반영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상위 70명이 PO 2차전 BMW챔피언십(8월 15∼18일·현지 시간)에 출전한다. 리드는 1차전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50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노던 트러스트를 공동 38위(5언더파)로 마친 임성재와 안병훈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26위, 61위로 BMW챔피언십에 나선다. 노던 트러스트에서 부진했던 김시우(84위)와 강성훈(컷 탈락)도 각각 페덱스컵 랭킹 53위, 42위로 2차전 진출을 확정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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