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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7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17조6085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5273억 원, 29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6.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로 유·무선 매출이 증가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사업들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성장 요인 중 하나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꼽았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20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SK텔레콤 측은 “올해는 그간 구축한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공시지원금이 늘었는데 이제 갤럭시 S24 시리즈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건가요?” 최근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이 휴대전화 매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최근 갤럭시 S24 시리즈의 단말기를 할인해주는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저렴한 S24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본보가 여러 사례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공시지원금이 늘어났더라도 여전히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게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통상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구매한 후 온라인을 통해 통신 3사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나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식이다. 우선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으로 2년간 할인 받을 수 있는 통신비를 비교해 봤다. 5일 기준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을 12만∼45만 원으로 책정했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10만∼17만 원, KT는 5만∼24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SK텔레콤과 KT도 공시지원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은 LG유플러스에서 ‘5G 시그니처 요금제’(월 13만 원)를 선택하고 출고가 169만8400원인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를 구매했다고 치자. 그럼 공시지원금 45만 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대리점에서 받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2년 동안 최대 51만7500원의 통신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만약 선택약정을 선택하면 이용요금 13만 원의 25%인 3만2500원을 매달 할인받는다. 2년간 이용하면 전체 통신비에서 총 7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이 26만 원 이상 저렴하다. 가장 저렴한 ‘5G슬림+47’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이 6만 원가량 더 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국 공시지원금이 늘어났어도 더 저렴한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통신비에는 변화가 없는 셈이다. 물론 공시지원금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곧바로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요금할인은 2년에 걸쳐 혜택을 입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공시지원금을 훨씬 더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면 굳이 공시지원금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보니 ‘짠물 지원금’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단말기 가격은 해마다 오르는데 공시지원금은 비례해 늘지 않고 있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 S21 울트라 256GB 출고가는 145만2000원이었고, 최대 공시지원금은 50만 원이었다. 온라인이 익숙한 젊은층이나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들은 자급제 휴대전화를 구매해 알뜰폰 요금제나 통신 3사의 다이렉트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이렉트 요금제란 통신 3사에서 출시한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단말기 할인이나 통신요금 할인 혜택은 없지만 일반 요금제보다 25∼30% 이상 저렴하다. 기존에는 통신사의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멤버십 혜택과 결합할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데이터 완전 무제한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5만9000원이다. 비슷한 수준의 일반요금제(월 9만 원)로 1년 이상 약정하면 7만1250원을 내야 하는데, 그보다 1만2250원 저렴하다. 단말기 역시 판매사의 프로모션 혜택(즉시할인과 카드사할인)을 활용하면 출고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삼성닷컴에서 S24 울트라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즉시할인과 카드사할인으로 10만3500원을 할인해준다.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해 더 저렴한 요금제를 찾을 수도 있다. 알뜰폰 정보제공 사이트 알뜰폰 허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헬로모바일의 LTE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월 1만8900원이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대통령실이 이달 중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2일 밝혔다. 법 개정 사안인 단통법 폐지 이전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통사를 바꾸면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게 골자다. 성태윤 대통령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즉시 이동통신사 간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촉진하도록 2월 중 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하려고 한다”며 “(단통법이) 완전히 폐지된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지원금 형태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좀 낮아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번호 이동이나 신규 가입의 경우 단통법 적용에 예외를 두도록 시행령을 고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법인 단통법의 ‘차별금지 조항’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 이통사를 바꾸면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삼성전자 및 통신 3사에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과 만나 중저가 단말기를 적극 출시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또 최근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조기 안착해 통신업계 내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용 단말기 출시 등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압박 속에서 통신사들도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섰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해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23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올렸다. 갤럭시 S24, S24 플러스, S24 울트라에 대해 요금제에 따라 5만8000∼23만 원이던 공시지원금을 12만∼45만 원으로 인상했다. 적게는 6만8000원부터 많게는 24만6000원까지 지원금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 측은 “공시지원금 인상 전에 구매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차액만큼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측도 “공시지원금 인상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가 지난달 31일 공식 출시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해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23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올렸다. 정부가 통신 3사와 삼성전자를 상대로 통신비 부담을 낮추라고 압박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에 대해 요금제에 따라 5만8000~23만 원이던 공시지원금을 12만~45만 원으로 인상했다. 적게는 6만8000원부터 많게는 24만6000원까지 지원금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 측은 “공시지원금 인상 전에 구매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차액만큼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통신업계에서 출시된 지 1주도 안 된 플래그십 제품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업계는 출시 두 달 정도 지나 초기 판매 수요가 줄어들면 마케팅 차원에서 공시지원금을 올렸다.이에 정부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25일과 지난달 30∼31일 두 차례에 걸쳐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 등을 불러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단통법(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이날 SK텔레콤과 KT 측은 모두 “현재 공시지원금 인상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다음주 화요일 두 회사가 공시지원금 상향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통위 고시에 따라 공시지원금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가 이달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작성된 기사에 대해 본문에 이 같은 문구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신고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1일 언론사가 자동 로직으로 생성·전송한 기사에 대해 본문 상단과 하단에 AI와 로봇이 작성한 기사라고 안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뉴스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댓글 등을 통한 허위 정보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이달 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신고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뉴스 댓글에 ‘신고하기’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가 댓글을 읽다가 선거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바로 신고할 수 있다. 또 신고센터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연결이 가능하다. 추후 카페, 블로그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동일한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총선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AI 댓글과 딥페이크(이미지 조작) 등 새로운 어뷰징(의도적 조작) 패턴도 지속 분석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1일 정식 출시했다. 이용자가 파스타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국내 업체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덱스콤의 ‘G7’ 등 2종류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와 연동할 수 있다. CGM은 피부에 부착하는 센서로 피하 조직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혈당을 분석하는 기기다. 파스타 앱에 CGM을 연동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식사, 운동, 인슐린 복약 내용 등을 기록할 수 있다.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파스타는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등 각종 수치를 요약해주고 혈당 관리 리포트를 제공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시간 혈당을 연동하고 본인 맞춤형 개인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건 굉장한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파스타 커넥트 프로’도 공개했다. 또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투입 시점과 양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센서인 ‘말리아 스마트 캡’을 파스타와 연동한다는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네이버는 31일 뉴스혁신포럼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최성준 변호사를 선출했다. 최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뉴스혁신포럼은 1분기 중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의 개선방안, 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제품·사업 확장 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업 3년 반 만에 28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며,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의 누적 투자금을 달성했다. 리벨리온의 주요 파트너인 KT그룹은 이번에 총 330억 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KT가 200억 원, KT클라우드가 100억 원, KT인베스트먼트가 30억 원을 각각 내놨다. KT그룹의 리벨리온 투자는 2022년 335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올해 양산이 시작되는 데이터센터향 AI 반도체 ‘아톰(ATOM)’의 국내외 고객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한화시스템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며 한국형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 도래함을 알렸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4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고 교신에 성공했다. 이번 소형 SAR 위성의 궤도 안착은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해낸 것으로 우주 강국들이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회사는 위성 지상 기지국을 통해 소형 SAR 위성의 정상 궤도 순항을 지속적으로 관제하고 위성이 보내온 영상을 수신하며 우주 헤리티지(우주 개발 경험)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나 B2B(기업 간 거래)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최근 위성 분야는 개발과 제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우주급으로 사용되는 비싼 제품 대신 상용화된 부품 사용 △하나의 발사체로 다수의 위성(군집 위성) 대량 발사 △위성 경량화를 특징으로 하는 ‘뉴스페이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원통 또는 박스형 본체와 날개 형태의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과 달리 SAR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했다. 무게를 줄여 하나의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제작해 발사 비용을 절감했다. 아울러 SAR 위성의 핵심인 안테나는 국내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과제에서 검증된 반도체 송수신 장치를 활용해 초경량 고효율 능동위상배열안테나를 적용했다. 또 1m급 고해상도 관측 모드와 넓은 영상 획득이 가능한 광역 관측 모드를 제공하는 등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위성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위성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선도 기업인 ‘유텔셋 원웹’과 시너지를 내며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에 빠른 진입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을 연동하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해 군용 우주 인터넷 개발을 진행 중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네이버클라우드는 교육용 디바이스 ‘웨일북’이 출시 2년 만에 국내외 교육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교육 현장과 함께 논의하며 수업에 유용한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해 온 웨일북은 ‘교육 현장과 함께 성장한다’는 방향성에 맞춰 수업에 유용한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했다. 그 결과 현재 서울시와 충청남도, 경기도 등 총 8개의 시도교육청이 웨일북을 도입해 수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교육청 산하 모든 초등학교 6학년과 특수학교에서 웨일북을 활용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웨일북 1만8200여 대를 보급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를 넘어 몽골에서도 에듀테크 기반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몽골 전역의 725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약 2만2000개의 웨일북과 ‘웨일 스페이스’를 묶은 패키지를 지난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몽골의 ‘정보통신기술(ICT) 엑스포 2023’에 참여해 그간 웨일이 고도화해온 웹 기반의 에듀테크 기술력을 선보였다. 웨일은 해당 행사에서 국내 에듀테크 기업인 엔에스데블, 몽골의 에듀테크 기업 테스테라와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웨일 스페이스와 웨일북을 선보였다. 웨일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ICT 엑스포 2023의 ‘베스트 참가기업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는 2022년부터 베트남의 최대 교육기업 페니카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교육 현장에 적합한 웨일 스페이스와 웨일북 디바이스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웨일은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마련해 선생님들이 웨일의 기술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 성남의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웨일 플랫폼 연수’에는 900여 개 교육기관에서 교사 등 관계자 약 1700명 이상이 참여해 웨일북과 웨일 스페이스를 체험했다. 웨일북은 교육 현장에서 활용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웨일북의 수업 관리 기능에 원격 제어 기능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선생님이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화면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했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이 지정한 웹사이트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집중 모드 기능을 추가로 개발해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6일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반도체 기업 ‘투톱’을 잇달아 만난다. 25일 재계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25일 늦은 오후 방한해 26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경 사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을 만나 양 사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날 저녁 최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뒤 곧바로 출국한다. 당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도 회동 제의가 들어왔으나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와 중동 잠재 투자자, 소프트뱅크, TSMC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서도 프로젝트 관련 잠재 투자자들을 대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톱 회동을 통해 오픈AI의 자체 AI 반도체 진영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합류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헬스케어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AI와 빅테이터를 활용해 개개인 특성에 맞춘 ‘초개인화’ 건강 관리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다음 달 1일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단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AI 모바일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파스타’를 본격 출시한다. 팔에 부착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로 혈당을 실시간 측정하고, AI가 혈당에 영향을 주는 식습관과 운동, 스트레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시간 가이드와 분석 리포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CGM 업체인 덱스콤과 아이센스 제품을 구매하면 파스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AI가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 추이를 기록해 맞춤형 조언을 해준다는 점이다. 1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만난 홍헌표 카카오헬스케어 미래전략실 이사가 요구르트 음료를 마시자 98이었던 혈당 수치가 20여 분 뒤 137까지 치솟는 과정이 파스타 앱에 실시간 기록됐다. 홍 이사는 “어떤 사람은 카페라테를 마시면 혈당이 오르고, 어떤 사람은 돈가스를 먹으면 250까지 혈당 수치가 치솟는 식으로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고, 혈당이 반응하는 시간도 20분 안에 잠깐 올랐다가 뚝 떨어지거나 2시간 뒤에 치솟는 등 제각기 다르다”며 “이 같은 혈당의 추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맞춤형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AI 엔진을 활용해 앱에서 음식 사진을 찍거나 상품 바코드를 찍으면 먹은 시간과 음식의 열량, 성분 등이 자동 기록된다. 3000개 정도의 음식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적으로 만들었고 3만 개의 공산품 DB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친구로 등록한 이용자의 데이터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 관리가 힘든 어르신이나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가족들이 관리하기 쉽도록 했다. IT 업체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수면 품질을 측정하거나 특정 질환 환자에 대한 맞춤형 기기를 선보이는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프라나큐는 생체 신호를 분석하고 수면 품질을 측정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수면 중 호흡 패턴과 수면 단계·시간 등을 AI로 분석해 이용자별 최적화된 수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AI를 활용한 국내 자율신경계 조절 기기 전문 기업인 뉴로티엑스는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소형 패치 ‘슬립에이드’를 최근 공개했다. 슬립에이드는 AI 센서를 통해 코골이, 뒤척임 등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국내 스타트업 메디띵스는 배뇨장애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모니터링 기기와 AI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 손바닥 크기의 패치를 하복부에 부착하면 근적외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방광 내 소변량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중소기업 휴레이포지티브는 암과 만성대사성 질환 관리를 도와주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과 유방암 소견으로 분류된 이미지 중 비정상 케이스를 빠르게 필터링해 주는 AI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구글의 AI(인공지능) 전문 인력에게 13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시도하는 등 인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빅테크들이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인간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전문 연구원과 엔지니어는 부족해 인력을 뺏고 뺏기는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다. 기업들이 AI 기술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면서 비(非)개발 부문에서는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구글의 최고 수준 연구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 자원 제공과 함께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했다. 고급 기술 인재의 경우 500만 달러(약 66억 원)에서 많게는 1000만 달러(132억 원)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 프로젝트의 중추 인력인 자후이 위를 비롯해 최소 6명의 기술자가 오픈AI로 넘어갔다. 이에 맞서 구글은 AI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1인당 수백만 달러의 특별 주식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AI 핵심 부서인 딥마인드의 일부 연구원을 대상으로 급여 및 보너스와 별개로 주식을 제공했으며, 주식 의무 보유 기간도 기존 4년에서 1년으로 대폭 줄이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구글 역시 지난해 10월 오픈AI에서 챗GPT의 코드 해석 기능 개발을 주도한 맷 웨이오프를 영입하며 ‘창과 방패’의 싸움이 오가고 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인력 감축도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부분을 축소하더라도 우선 순위인 AI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것.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주 음성 비서 담당 부서와 픽셀, 핏빗을 담당하는 팀을 비롯해 여러 부서에서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광고 영업팀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AGI 개발 경쟁에 본격 참전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의 경량화 전략을 선회하고 초거대 AI 개발에 나선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일반 지능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를 개방적으로 만들면 기회와 가치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사내 AI 연구그룹인 ‘FAIR’와 ‘GenAI’를 통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구글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정보를 인식해 답변을 만들어내는 ‘멀티모달’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공개한 데 이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AI 모델 ‘알파지오 메트리’를 통해 추론하는 AI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오픈AI도 올해 GPT-4보다 높은 성능의 GPT-5를 출시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카카오가 스트리밍 등 디지털 음원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미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소비자의 해지 신청이 ‘중도해지’에 해당하는지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카카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98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멜론 등을 통해 정기 결제형 디지털 음원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해지를 신청하면 일괄적으로 ‘일반해지’로 처리했다. 해지 신청 과정 중에 소비자에게 중도해지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거나 웹을 통해 중도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상품을 판매하면서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충분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원 서비스 이용권을 산 소비자는 계약을 해지할 때 일반해지 또는 중도해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이 중 중도해지의 경우 신청 즉시 계약이 해지돼 이용이 종료되고 소비자가 결제한 이용권 금액에서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반면 일반해지는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이용이 종료돼 환급금이 없다. 멜론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멜론은 공정위 조사 이전에도 ‘웹 FAQ’나 ‘결제 전 유의사항’ 등에서 중도해지 안내 및 고지를 충분히 하고 있었고, 웹의 중도해지 버튼과 고객센터를 통해 중도해지를 지원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멜론을 제외한 모든 구독 서비스는 중도해지 기능을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고객센터 등을 통해서만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처분에 대한 이의 신청 여부 등을 공정위 의결서를 받아본 후 판단할 계획이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대량의 댓글을 자동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수십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AI 댓글을 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겠다는 개발자에 이어 AI 프로그램 개발법까지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실정이다. 과거 여론 조작은 다수의 사람이 일일이 댓글을 다는 형태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AI 프로그램 하나를 통해 수많은 댓글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댓글을 자동으로 달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는 ‘자동 AI 댓글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5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이 사이트는 “블로그를 관리하려면 이웃 관리가 필수”라며 “로그인하고 챗GPT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키만 입력하면 이웃이 작성한 블로그 글에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프로그램 개발자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필요한 용도에 따라 댓글을 자동으로 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겠다며 100만 원에서 많게는 400만 원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검색을 통해서도 챗GPT를 활용해 댓글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법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관련 지식이 있다면 스스로 AI 댓글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다. 문제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AI 프로그램이 선거 여론을 조작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블로그 등에 댓글을 자동으로 달아주거나 공감을 누르는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단순 문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사람이 쓴 것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댓글들을 광범위하게 만들 수 있다. 특정 정당 지지자가 그 정당에 유리한 댓글을 널리 퍼뜨려 여론인 것처럼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댓글 운영 정책을 통해 비정상적인 이용 패턴을 탐지해 조치하고 있지만 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댓글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카카오는 AI 악성 댓글을 필터링하는 ‘세이프봇’을 적용하고 24시간 동안 댓글 개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도 2018년부터 동일 내용 반복 게시 어뷰징(의도적 조작)에 대응하는 기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하지만 포털 관계자는 “AI가 다는 댓글은 워낙 자연스러워 사람이 달았는지, AI가 달았는지 내용상 구분하기는 솔직히 힘들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임원 4명 중 3명은 생성형 AI가 3년 이내에 조직의 대변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로이트 AI 연구소는 15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 세계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동향 및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전 세계 16개국에서 6대 산업을 통틀어 기업 이사, 임원급 응답자 2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당장 1년 안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1∼3년 이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부분이 조직 성장과 혁신 강화 등 장기 비전보다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즉각 눈에 보이는 이점에 초점을 맞췄다. 응답자의 56%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조직이 얻고자 하는 이점으로 효율성과 생산성 개선을 꼽았다. 혁신 촉발(29%),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 발굴(19%) 등의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세계경제포럼을 앞두고 105개국 4702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명 중 1명은 올해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최소 5% 이상의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금융 산업의 AI로 인한 인력 감축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 경영진 응답자의 32%, 금융 업종 28%가 AI가 최소 5% 이상 인력을 대체해 감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거시경제적 과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산업 내 파괴적 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변화의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경기 성남시 판교와 수원, 평택에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교육 거점이 들어선다. 반도체 인재도 3만 명 이상 육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기 남부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안에 3대(판교·수원·평택) R&D 및 교육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교에 AI 반도체, 수원에 화합물 반도체, 평택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 거점을 각각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판교를 중심으로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 및 실증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기로 했다. 국산 AI 반도체에 맞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조 원 규모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예산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이다. 수원은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반도체 관련 대학과 화합물 반도체 특화 연구 인프라가 모여 있다는 입지를 살려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평택은 2029년 새로 설립되는 KAIST 평택 캠퍼스를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할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는 올해 3만 명의 학사급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석·박사급 인재 3700여 명도 양성할 계획이다. 또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해외 연구자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외국 인력에게 제공하는 비자인 ‘사이언스카드’ 비자 기간을 현행 1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늘린다. 국내 연구자의 해외 연구기관 파견도 2027년까지 2060명으로 확대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포장 문제로 못 팔게 된 3000개 르쿠르제(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조리기구 세트를 팬 여러분께 무료로 드리려 합니다. 광고를 누르고 질문에 답해주세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이 논란이 됐다.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가짜 목소리 ‘딥보이스’인 것으로 판명 났기 때문이다. 이 영상엔 실제 목소리와 조작된 목소리가 섞여 있었지만 일반인의 귀로는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12일(현지 시간) 폐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는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AI 기술이 주목받았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딥보이스 및 AI로 조작된 가짜 영상 ‘딥페이크’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도 악용되고 있어 글로벌 IT 업체들이 진위를 판별하거나, 조작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맥아피는 11일 CES에서 AI가 만든 가짜 음성을 판독하는 AI 기술 ‘프로젝트 모킹버드(흉내 내는 새)’를 통해 스위프트 광고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킹버드는 말하는 사람의 행동과 상황적 맥락, 음역과 사용된 언어 범주 등을 분석해 음성의 진위를 판단하고 결과를 그래프로 보여준다. 진짜 목소리에 가까울수록 0, 가짜 음성으로 판단될수록 1에 가까워진다. 스위프트 허위 광고 속 목소리는 한 문장 속에서도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어 그래프가 들쭉날쭉 요동 치는 형태를 보였다.맥아피 측은 “90%의 정확도로 AI가 만든 가짜 목소리를 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맥아피가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인의 84%가 딥페이크의 악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52%는 딥페이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미디어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48%), 공인을 사칭하는 데 사용될 것(49%)이라고 우려했다. 스티브 그로브먼 맥아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AI 기술의 사용 사례는 광범위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칩페이크’(짧은 시간과 적은 노력을 들여 위·변조하는 것) 사기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미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 영상의 진위를 즉각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들도 허위 정보와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인텔은 지난해 7월 ‘페이크캐처’라는 딥페이크 감지 기술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인물의 혈류량과 눈의 움직임 등을 감지해 가짜 여부를 잡아내는 방식이다. 사람은 말을 할 때 혈류의 변화가 생기는데, 딥페이크는 혈류 변화가 없다는 것에 착안한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페이크 여부를 탐지하는 ‘MS비디오 어센티케이터’를 발표했다. 사람의 턱과 같은 경계선에서 흐릿함의 정도와 명도 등을 통해 진위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에 대한 신뢰 점수를 부여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딥브레인AI가 지난해 가짜 음성 및 영상 탐지 솔루션을 내놨다. 음성의 주파수와 시간 등을 고려해 음성 합성 및 조작 여부를 판단하고, 자사의 가상 얼굴 생성 기능, 특정인의 얼굴로 교체하는 기능 등을 활용해 조작된 영상인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12일에는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추가했다. 구글의 AI 개발조직 딥마인드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꼬리표’를 달아 악용을 막기 위한 기술 ‘딥마인드 신스ID’를 내놨다. 이미지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이기 때문에 이를 편집해서 없애기 쉽지 않다. 가짜임을 알려주는 표시를 남기는 기술인 셈이다.라스베이거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업체가 1만1123개이며, 10곳 중 7곳의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이런 내용의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해당 분야에서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조사 결과 2022년 말 기준 전체 산업 매출액은 4조1254억 원이었다. 전체 사업체의 68.7%가 회사당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전체 사업체 1만1123개의 종사자 수는 3만5375명이었다. 5인 미만 종사자 비중도 81.2%로 영세 사업체 비중이 높았다. 종사자의 64.9%가 30대 이하로 청년 비중이 높았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이 ‘CES 2024’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CES 2024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SK그룹 전시관에 UAM을 형상화한 ‘매직 카펫’ 어트랙션을 마련했다. 미래 교통 체계에 대한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데모룸’에서는 SK텔레콤의 핵심 AI 기술을 소개한다.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 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AI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이다. 이번 데모룸에서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도 전시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기름에 담가 전자기기의 발열을 줄이는 기술) 기술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의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노하우 등이 해당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