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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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6-04-19~2026-05-19
경제일반31%
기업25%
산업20%
유통20%
인사일반2%
금융2%
  •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보> ▽국장급 △정보통신정책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 김경만 △통신정책관 이도규 ▽과장급 △과학기술문화과장 김보열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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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 라인 지분매각 압박 유감…단호 대응” 첫 공식표명

    정부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측에 ‘유감’을 표시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 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을 계기로 올해 들어 라인야후에 보안 강화와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하는 행정지도를 두 차례 했다.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8일과 9일 개최한 기업공개(IR)에서 네이버에 지분매각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 지주회사(A홀딩스)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다. 네이버는 강 차관의 기자회견 직전 입장문을 내고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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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독주 저지” 애플, TSMC 손잡고 자체 AI칩 개발 반격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독주 체제에 맞서 빅테크들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서며 ‘AI칩 주도권’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마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손잡고 자체 AI칩 개발에 나섰다. 업계의 밸류체인(가치사슬)상 빅테크들은 엔비디아의 고객이다. 하지만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엔비디아가 점유하며 빅테크들은 사실상 칩을 ‘배급’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과 손잡고 자체 칩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설계 업체들은 엔비디아에 대항할 ‘AI 가속기’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애플은 TSMC와 손잡고 AI 칩 개발에 나섰다. 특히 애플이 개발 중인 칩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추론용 AI칩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애플이 수년 전부터 데이터센터용 AI 칩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부코드명 ‘ACDC’를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개발 중인 칩은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 시간) 애플의 온라인 신제품 공개행사 ‘렛 루즈’에서도 단연 관심은 반도체였다. 애플은 AI 기능 향상에 집중한 자체 개발 시스템 반도체 ‘M4’를 적용한 신형 아이패드 모델 11세대를 공개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M4는 AI 학습을 가속하기 위해 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연산처리 능력을 갖춘 역대 가장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인 ‘뉴럴 엔진’을 장착했다. 지난해 10월 M3칩을 출시한 지 반 년 만에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AI 경쟁에서 전환점 모색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빅테크들도 엔비디아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 자체 AI칩 개발 경쟁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은 일찍이 자체적으로 AI 칩 개발을 시작했다. 2월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를 만나 반도체 공급망 구축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TSMC에 대해 “(지정학적인) 불안(volatile)이 있는데 (메타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발언하며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최근 AI 반도체 자체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7조 달러(약 9576조 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탈 엔디비아’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새로운 AI 가속기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AI 가속기 ‘마하-1’을 개발하고 있다. 통상 AI 모델 개발과 응용 과정에서 학습, 추론 등 분야마다 요구되는 성능이 다른데 모든 걸 고성능 AI 가속기로 다룰 필요가 없다. 삼성은 이러한 틈새 시장을 노리고 가성비 좋은 AI 가속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들어가는 엔비디아 제품과 달리 마하-1에는 저전력 D램이 탑재돼 가격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네이버도 일부 AI 인프라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로 대체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삼성의 마하-1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체하기 위해 ‘가우디3’를 개발하며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텔 측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50% 더 빠르게 훈련시킬 수 있고 전력 효율도 2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3분기(7∼9월)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CPU·GPU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오랜 경쟁사인 AMD도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사 행사에서 AI 가속기 ‘MI300X’와 ‘MI300A’를 공개하고 5월부터 본격 납품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가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팹리스 강자 ARM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주도로 AI 반도체 칩 공급을 위해 1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이자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소프트웨어 연맹도 결성됐다. ‘UXL재단’이 대표적이다. 구글과 인텔, 퀄컴, 삼성, ARM 등이 연합해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에 대항할 적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오픈AI 모델은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에서만 가동하기 때문에 이를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1등 지위가 흔들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빅테크를 비롯한 AI 시장에서는 새로운 대안들이 등장하는 것을 언제나 환영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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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검색모델 출시 임박-MS, 거대언어 개발 박차… 동맹끼리 신경전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선두를 지키려는 오픈AI와 그 뒤를 쫓는 빅테크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오픈AI는 자체 검색모델 개발에 나서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서는 등 ‘오픈AI-MS’의 끈끈한 동맹 관계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구글과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은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반(反)오픈AI-MS’ 연대에 나섰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AI를 기반으로 한 검색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에서 웹 검색 결과를 보여주며 해당 내용을 요약하고 출처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AI 검색 스타트업 선두주자인 퍼플렉시티와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이미 AI 검색을 상징하는 웹 사이트 도메인 ‘search.chatgpt.com’을 등록해 놓은 상태다. 경쟁업체들이 챗봇을 비롯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오픈AI도 수익이 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기업용 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홍보하며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오픈AI의 지분을 49%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MS는 오픈AI의 GPT와 대적할 LLM을 자체 개발 중이다. 새 AI 모델 이름은 ‘마이(MAI)-1’으로, 3월 영입한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 주도하에 개발을 추진 중이다.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약 500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투자하며 ‘개방형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뿐만 아니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모델인 ‘클로드3’를 서비스에 적용했다. 메타는 그간 개발해 온 LLM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메타는 ‘라마 2’에 이어 최근 개발한 최신 LLM ‘라마3’까지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소스는 AI 설계도를 공개하고 누구나 가져다가 수정 및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 오픈AI 등과 반대되는 행보다. 스타트업이나 자본력이 부족한 신생 기업, 개발자들이 메타 모델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타와 IBM의 주도로 빅테크 연합전선 ‘AI 얼라이언스’도 구축됐다. 폐쇄적 형태인 ‘오픈AI-MS’ 생태계에 맞서 AI 분야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이 협력체엔 인텔, AMD, 델, 소니, 소프트뱅크, 카카오, 미국 뉴욕대 등 50여 곳이 참여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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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식이가 ‘카드값 빼고 남은 월급’ 알려줍니다

    카카오페이가 개인 맞춤형 금융 데이터 분석·예측 서비스 ‘금융비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금융비서는 사용자의 마이데이터와 신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금융 현황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행동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개인별 맞춤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가 개인 금융비서가 돼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만들었다. ‘전월세 대출 만기’, ‘월급날’, ‘적금’ 등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금융 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세 대출 만기가 다가왔을 때 금융비서 춘식이가 챙겨야 할 정보를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월급날에는 수령 월급에서 신용카드 대금을 제외한 이른바 ‘카후 월급’을 계산해 준다. 사용자는 자신의 월급에 기반한 적절한 카드 대금과 실제 카드 대금을 비교해서 볼 수 있고, 소비 분석을 요청하거나 목돈 굴리는 법 등 맞춤형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금융비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에 가입하고 자산을 연결한 누구에게나 제공된다.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 앱 ‘자산’ 탭 상단의 ‘○○○님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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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페이크 늘어나는데… ‘AI 기본법’ 국회서 낮잠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필수로 인식되는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딥페이크 등 AI 위협에 대응하고 산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AI 기본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AI 기본법은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AI 기본법은 AI에 대한 개념 규정과 AI 산업 육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향성이 담긴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되려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본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22대 총선에서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 전원이 낙마하거나 불출마하면서 여야 합의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법 통과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국내 AI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등 132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초거대 AI 협의회’는 AI 기본법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기업이 그에 맞춰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달 글로벌 각국 대표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개최지인 한국이 산업의 기본 지침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유명인을 그대로 등장시킨 딥보이스나 딥페이크 등 생성형 AI 문제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시급한 법 제정 요인이기도 하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 원으로 전년 1451억 원보다 35.4% 증가했다. 한국이 법안 제정에 미적대는 사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발 빠르게 AI 관련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규제 주도권을 선점해 자국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EU은 이미 빅테크들이 만든 거대언어모델에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긴 세계 최초 AI 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AI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춘 AI 정책을 시행 중이다. 자율에 맡겨왔던 일본도 규제안 마련에 착수한 상황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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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칩’ 살 돈 없어… 구형 게임칩으로 연구하는 대학들

    인공지능(AI) 연구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내 대학들이 최신 칩을 구하지 못해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KAIST 등 주요 대학들조차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더라도 배정 예산이 적어 AI 칩을 충분히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칩을 확보하더라도 전력 부족으로 대학 시설에서 구동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KAIST의 A 교수는 2일 “오픈AI의 ‘소라’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만들려면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백 개가 필요하다”며 “정부 사업을 수주하더라도 엔비디아의 GPU를 여럿 구매하기는 불가능해 구형 게임용 GPU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라’는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만들려면 여러 개의 연산을 동시 수행할 수 있는 GPU가 필요하다. GPU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 80%를 차지하며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GPU 시스템인 H100 가격은 개당 5500만 원 정도다. A 교수는 “우리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GPU 시스템 A100 8개로 소라와 유사한 서비스를 만들려면 148년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어렵게 칩을 구해도 전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대 김건희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GPU를 추가로 가동하고 싶지만 학교 측에서 전력 추가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면서 “교수들이 직접 전력이 남는 건물을 찾아다녀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예산을 확보했더라도 장비 구매에 따르는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연구 장비가 1억 원이 넘으면 국가연구시설장비센터(NFEC)의 심의를 받아야 하고, 결과가 나오는 데 통상 3개월 이상 걸린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장은 “일반적인 AI 연구를 하려고 해도 엔비디아 GPU가 최소 8개 필요하고, 서버 구매 가격까지 합쳐 대략 5억 원이다”라며 “하지만 그 예산을 확보해도 심의를 거치면 실제 연구하기까지 계속 시간이 지연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대학들이 AI 칩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연구센터를 만드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대학에 AI장비 돌릴 전기 모자라… 전력 찾아 ‘메뚜기식 연구’도 주요대학 AI 연구 첩첩산중서울대 “AI 연구할 GPU 가동땐자칫 대학전체 ‘블랙아웃’ 될수도”… 美선 기업들이 대학에 ‘GPU 기부’“대학공동 연구센터 구축” 제안도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한국 주요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차적으로 ‘AI 칩 인플레이션’을 교수 연구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인 A100은 약 1만 달러(약 1400만 원), 이보다 고사양인 H100은 4만 달러(약 5500만 원) 수준이다. 더 높은 사양이 나올 때마다 가격은 뛰고 있다. 한 국내 대기업 AI 담당 임원은 “국내에선 네이버가 세종시에 지은 데이터센터 ‘각’에 가장 많은 2000∼3000대를 들인 것으로 알고 있고 삼성이 그다음”이라며 “이는 세계 순위로 치면 20∼30위 정도인데 미국 빅테크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GPU를 몇 개 확보했다고 연구를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GPU를 여러 개 이어 붙인 ‘랙(서버)’을 만들어야 하는데 각 랙마다 광통신을 연결하고 냉각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연동해야 해 비용은 다시 또 오른다. 보통 H100 8개를 장착한 엔비디아 DGX H100 가격은 대당 40만∼50만 달러(약 5억5000만∼6억8000만 원)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가 돼야 어느 정도 AI 연구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칩 가격이 치솟는 반면 교수들에 대한 정부의 연구비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학 분야 전임 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2억5000만 원에 그쳤다. 여기에는 인건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발 ‘AI 칩 인플레’, 연구 예산은 제자리 예산이 있더라도 구매력이 있는 빅테크가 칩을 ‘선매입’해 대학까지 최신 칩이 내려오는 일은 드물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장은 “대량으로 칩을 구매하는 회사에 우선권이 있다”면서 “소규모 구매자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에서 AI 연구를 진행 중인 A 교수도 “AI 연구를 위해 자체적으로 GPU를 모았는데 구형 제품 24개를 확보했다”면서 “엔비디아에서 최신 모델이 나와도 빅테크가 모두 ‘싹쓸이’하고 나면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는 6개월 이상 늦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열등한’ 자원을 갖고 경쟁하게 되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전력 부족도 심각하다. 현재 서울대에서 가용할 수 있는 전력량은 총 5만6000kWh(킬로와트시) 정도다. 이미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과 겨울에는 사용량이 80%에 달하고 있다. 남는 전력으로 GPU를 가동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전력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 자칫 서울대 전체가 ‘블랙 아웃’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2026∼2027년경에는 가용 전력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GPU 설비가 증가하며 전력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전력 측에 전력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기업과 대학 등에 무상으로 GPU를 제공하는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미 수요가 넘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올해 초 H100을 8장씩 묶어서 AI 연구 등에 활용하는 데 대한 신청은 29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최종 156건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연구과제를 선발해 GPU를 제공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엔비디아 A100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신청 과제 수는 90건이었지만 제공 자원 한계로 75건만 선정됐다.● 미국 대학에는 기업들이 적극 지원 미국 대학의 상황은 한국과 크게 다르다. 미 주요 대학은 기업으로부터 기부나 투자를 받아 대규모로 GPU를 공급받고 있다. 미 플로리다대는 2020년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했다. 여기엔 엔비디아 GPU ‘A100’ 1120장이 탑재됐다. 플로리다대는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맬러차우스키의 모교이기도 하다. 오스틴 텍사스대는 1월 대규모의 생성형 AI 센터를 캠퍼스 내에 출범시켰다. 텍사스대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대규모의 AI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 대학이 1월 구축한 생성형 AI 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H100’ 600장이 탑재됐다. 센터 구축에는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등에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원 원장은 “대학 자체적으로 대규모 연구를 할 만한 GPU를 구매하거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대학이 공동으로 AI 연구 전용 센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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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기업 업무 자동화’ AI 서비스 내놔

    삼성SDS가 기업 업무를 자동화시켜 일손을 덜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AI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AI로 스마트폰과 TV, 가전 영역을 혁신하고 있다면 삼성SDS는 기업형 업무의 초자동화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SDS가 공개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에 빈번하게 사용하는 이메일이나 메신저, 미팅, 문서 관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이메일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비대면 미팅 시 실시간 13개 언어로 자막과 번역을 제공한다. 또 각종 문서의 초안 작성도 가능하다. 또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실제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이상, 이메일 요약 및 초안 작성 시간은 66%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10월에는 엑셀 및 PPT에도 해당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날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공개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효율화된 업무 결과를 바탕으로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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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먹는 하마’ AI 전력 확보… 빅테크들, 에너지 개발 투자 러시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들이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AI 및 데이터센터 구동 과정에 전력이 많이 소비돼 전력망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흐름에 맞춰 재생에너지 생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77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대체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브룩필드)와 계약도 체결했다. 브룩필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에 10.5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북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3.5GW)의 3배 수준이다. 빅테크 및 창업자들이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목하는 기술 중 하나는 핵융합이다. 핵융합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로 인식돼 왔다.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를 하고 있는 인물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 3억7500만 달러(약 5162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MS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부터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 규모의 전기를 공급하기로 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캐나다의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제너럴 퓨전에 투자했고,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도 헬리온에 투자했다. 소형모듈원전(SMR)도 주요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SMR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보고 2008년 SMR 업체인 테라파워를 설립해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전기 수요가 많은 곳 근처에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올트먼 CEO는 2013년 투자한 SMR 개발사인 오클로의 상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최근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과 함께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에도 20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투자했다. 엑소와트는 패널 대신 렌즈를 활용해 에너지를 모으는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을 개발한 기업으로, 낮은 비용으로 전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16년 태양광 기업인 솔라시티를 인수했고, 인도에 잉여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장치 ‘파워월’ 생산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부족이 AI 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에너지 확보를 위한 빅테크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는 “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돼야 하지만 저전력으로 가동할 수 있는 칩이나 하드웨어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SMR이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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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인텔-네이버 反엔비디아 동맹 가세

    KAIS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포털 기업 네이버 및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손을 잡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독주에 대응해 기술 주도권 확보와 AI 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AIST는 30일 대전 본원에서 네이버, 인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네이버·인텔·KAIST AI 공동연구센터(NIK AI Research Center)’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AI 반도체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해 국내 대학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하는 것은 KAIST가 처음이다. 인텔이 네이버에 이어 KAIST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한국의 AI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공동연구센터는 상반기 중 설치돼 7월 본격적으로 연구에 들어간다. AI 설계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공동연구센터장을 맡아 3년 동안 운영한다. 인텔은 이곳에서 플랫폼 생태계 공동 구축을 목표로 20∼30개 산학 연구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등 주로 AI 분야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네이버와 인텔은 엔비디아 대신 인텔의 AI 가속기 ‘가우디(Gaudi) 2’를 KAIST 공동 연구센터에 제공하기로 했고, KAIST 연구진은 이를 이용한 논문 등 연구 실적을 해마다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AI와 클라우드 등 각자가 보유한 역량 외에도 공동 연구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시설과 장비 등을 공유한다. 또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를 위해 공동연구센터에 필요한 공간과 행정인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 교수는 “KAIST는 가우디 시리즈의 활용을 통해 AI 개발, 반도체 설계와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기술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쌓고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센터 설립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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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네이버’의 反엔비디아 전선에 KAIST 가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포털 기업 네이버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손을 잡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독주에 대응해 기술 주도권 확보와 AI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KAIST는 30일 대전시 본원에서 네이버, 인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네이버·인텔·KAIST AI 공동연구센터(NIK AI Research Center)’를 설립한다고 밝혔다.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AI 반도체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해 국내 대학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하는 것은 KAIST가 처음이다. 인텔이 네이버에 이어 KAIST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한국의 AI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공동연구센터는 상반기 중 설치돼 7월 본격적으로 연구에 들어간다. AI 설계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공동연구센터장을 맡아 3년 동안 운영한다.인텔은 이곳에서 플랫폼 생태계 공동 구축을 목표로 20∼30개 산학 연구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등 주로 AI 분야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된다.네이버와 인텔은 엔비디아 대신 인텔의 AI 가속기 ‘가우디(Gaudi) 2’를 KAIST 공동 연구센터에 제공하기로 했고 KAIST 연구진은 이를 이용한 논문 등 연구 실적을 해마다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AI와 클라우드 등 각자가 보유한 역량 외에도 공동 연구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시설과 장비 등을 공유한다. 또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를 위해 공동연구센터에 필요한 공간과 행정인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 교수는 “KAIST는 가우디 시리즈의 활용을 통해 AI개발, 반도체 설계와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기술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쌓고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센터 설립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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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광고 피로감에… ‘친구 20명까지만’ 폐쇄형 서비스 인기

    미국에서 시작된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켓 위젯’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폐쇄형 SNS란 ‘페이스북’이나 ‘X’(옛 트위터)와 달리 지인이나 친구 등 원하는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SNS에 광고가 넘쳐나고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공간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세대가 새로운 소통 수단을 찾는 것이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켓 위젯은 국내에서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달 11일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재 국내외 누적 다운로수 횟수는 1000만 회를 넘어섰다. 이용 방식은 단순하다. 라켓 위젯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위젯을 기반으로 한다. 휴대전화에 위젯을 설치하면 앱에 들어가지 않아도 휴대전화 바탕화면에서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이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서로 볼 수 있는 식이다. 사진을 보고 말을 걸고 싶으면 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보낼 수 있다. 친구는 최대 20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인원 수 제한을 통해 진짜 친한 ‘찐친’하고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라켓 위젯뿐만 아니라 ‘비리얼’ ‘라이브인’ 등 폐쇄형 SNS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비리얼은 2019년 12월 프랑스에서 시작된 사진 공유 SNS다. 2022년 8월 누적 다운로드 수가 2800만 회를 넘어섰고, 4월 기준 전 세계에서 1억 회 이상 설치됐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도 4월 기준 2500만 명이 넘는다. 비리얼은 앱에서 하루 한 번 무작위로 정한 시간에 알림이 울리면 2분 안에 실시간 자신의 모습을 올려야 한다. 필터나 편집 기능 없이 이름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 대신 사진은 친구로 지정된 사람만 볼 수 있다. 기존에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누구나 볼 수 있는 ‘인생샷’을 올리는 기존 SNS와 차별점을 뒀다. 라이브인 역시 라켓 위젯처럼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사진뿐만 아니라 자신이 쓴 글이나 메모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이처럼 1020세대를 중심으로 폐쇄형 SNS가 다시 인기를 얻는 것은 기존 SNS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무작위로 등장하는 광고와 인플루언서 게시글에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폐쇄형 SNS의 인기가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제한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소통이 이뤄지다 보니 개방형 SNS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자 확보에도 기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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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술로 국내외 영토 확장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접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그간 축적한 문서 기술에 접목할 AI 기술개발과 활용에 집중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컴은 1월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한컴은 포티투마루가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sLLM)인 ‘LLM42’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RAG42’를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 탐색,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및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보유한 ‘한컴이노스트림(구 클립소프트)’의 경영권을 인수해 리포팅툴과 전자서식 솔루션 등을 한컴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같이 모듈화한 기술과 결합하기로 하는 등 기술 및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한컴은 3월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시행했다. 페이스피는 생체인증에 필요한 안면, 지문, 동공, 음성 인식 등 AI 기반의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한컴은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와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 도큐먼트 QA’의 베타 버전 △AI 자동 문서 작성 기능을 추가한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은 다양한 AI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내 공공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AI 기반 한글 문서 데이터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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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장비 효율 높여 전력 절감

    KT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3가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T가 소개한 기술은 ‘AI TEMS’와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이다. AI TEMS는 통신 장비들이 관리되는 통신실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기존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통신실에 동일한 온도 기준을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해야만 했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AI가 장비의 특징과 위치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통신실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해준다. KT는 이를 4곳의 통신실에 시범 적용해 냉방 시스템 효율을 24% 개선했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의 트래픽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전파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서버의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각종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 아울러 KT는 전력 사용이 많은 통신 장비를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형 냉방기와 외기 도입 쿨링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KT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동반한 에너지 자립형 통신 국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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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 지속 개발

    올해 창립 128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를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 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와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은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공급해 오면서 원전 주 기기 제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선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가 있으며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해 4월 새만금산업단지에 50㎿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으며 내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은 기계·자동화 분야와 반도체·신소재 사업 등 첨단사업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키워나가고 있다. 두산밥캣의 신사업인 농업 및 조경용 장비(GME)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제공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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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 유출 3위 한국… 기업 대표들 美 날아가 ‘석박사 모시기’ [글로벌 포커스]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AI 핵심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빅테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연구 인력을 모두 쓸어가면서 국내 AI 업계 인재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15일 발간한 ‘AI 인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인도와 이스라엘에 이어 AI 인재 유출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HAI가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링크트인에 등록된 회원 1만 명당 AI 관련 인력 이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은 ―0.30을 기록했다. 마이너스는 특정 국가에 유입된 인재보다 해외로 빠져나간 인재가 더 많다는 의미다. 2020년 0.30이었던 이 지표는 2021년과 2022년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인도(―0.76)와 이스라엘(―0.57)도 인재 유출이 심각한 나라로 조사됐다. 미국은 0.40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인재가 빠져나가는 데에는 투자 규모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원천기술이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데는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가 활발하고 규모도 큰 미국이 AI 기술 개발에서 우위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한국에서의 AI 투자는 하위권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투자 1위는 미국으로 약 672억 달러(약 92조6700억 원)를 기록하며 2위인 중국(77억6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은 13억9000만 달러(약 1조9400억 원)로 15개국 가운데 공동 9위로 인도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2022년에는 31억 달러로 6번째였는데 1년 새 투자액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3계단 뒤로 밀렸다.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필요한 만큼 국내 기업들도 ‘AI 인재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로 날아가 인재 유치에 나섰다. 황 사장은 스탠퍼드대, 조지아공대, 일리노이대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 명을 초청해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주관했다. 이들은 1월 LG유플러스가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인연을 맺은 AI 연구자들이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까지 LLM 개발을 담당할 ‘AI 과학자’ 직군 채용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SK텔레콤 AI 펠로십’을 통해 미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AI를 공부하는 대학과 대학원생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신입 채용 시 1차 전형 합격 혜택을 준다. 앞서 KT는 2월 AI 분야 인재 영입을 위해 10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인재 채용 계획을 밝혔다. AI 반도체칩 수요 폭증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도 대비에 나섰다. 미국 내 생산 시설 건설을 확정한 양 사는 현지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대와 오스틴커뮤니티칼리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DS부문은 ‘범용인공지능(AGI)’ 분야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한 자체 개발 AI 전용칩 ‘마하-1’ 출시 및 후속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력 보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생산기지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인근에 있는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그나마 공급이 많지 않은 AI 인재들이 미국 빅테크 등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기업,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해외 인재 등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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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 “스포츠로 구독자 잡겠다” 중계권 경쟁 치열

    “스포츠를 잡는 OTT가 구독자를 잡는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구독자를 늘리면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구 축구 등 팬덤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스포츠를 통해 충성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OTT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방법을 스포츠에서 찾은 셈이다. 다만 특정 OTT가 중계권을 독점하게 돼 다른 소비자들의 스포츠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계약금은 10억 달러(약 1조378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달리 클럽 간 대결로 진행된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32개 클럽이 출전한다. 애플이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게 되면 애플TV플러스 구독자가 증가하고 광고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프로축구(MLS)도 중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대회 전체가 애플TV플러스 가입자에게만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FIFA 고위 임원들이 걱정해 온 사안”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나서는 OTT는 애플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주간 프로그램인 ‘러(RAW)’를 10년간 중계하는 데 50억 달러(약 6조8900억 원)를 투입했다. 지난달 티빙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1350억 원에 체결했다. 지상파 3사의 중계와 별도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전 경기와 주요 행사를 모바일로 독점 생중계 및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21년 3월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대 풀럼전으로 스포츠 중계를 시작해 U23 아시안컵, K리그 등으로 확대했다. 또 매년 여름 해외 축구 명문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친선 경기를 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개최하기도 했다. OTT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는 실제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개막 이후 지난달 23일과 24일 티빙의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98만9116명으로 올해 1∼3월(평균 162만7891)과 지난해(평균 132만8886)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조사 업체 메조미디어가 지난달 만 20세 이상∼59세 성인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TT 구독자 2명 중 1명(53%)은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2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일주일에 1회 이상 OTT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도 47%로 나타났다. OTT 업계에서는 자체 제작(오리지널) 등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방법만으로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OTT 이용자들은 구독료를 줄이기 위해 관심 있는 콘텐츠가 생길 때 단기간 구독한 뒤 바로 해지하는 추세”라며 “반면 스포츠 중계는 ‘록인효과’(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와 신규 가입자 유치라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OTT들이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시청권 침해와 구독료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OTT가 특정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할 경우 유료 구독자만 시청할 수 있게 돼 시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또 OTT업체들이 중계권 확보에 거금을 사용하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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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중계권에 10억 달러 베팅?… OTT 간 ‘스포츠 중계권’ 독점 경쟁에 구독료 인상 우려

    “스포츠를 잡는 OTT가 구독자를 잡는다.”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구독자를 늘리면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구 축구 등 팬덤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스포츠를 통해 충성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OTT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방법을 스포츠에서 찾은 셈이다. 다만 특정 OTT가 중계권을 독점하게 돼 다른 소비자들의 스포츠 시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 체결에 임박했다. 계약금은 10억 달러(약1조378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달리 클럽 간 대결로 진행된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32개 클럽이 출전한다. 애플이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게 되면 애플TV플러스 구독자가 증가하고 광고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프로축구(MLS)도 중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대회 전체가 애플TV플러스 가입자에게만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FIFA 고위 임원들이 걱정해 온 사안”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나서는 OTT는 애플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주간 프로그램인 ‘러(RAW)’를 10년간 중계하는데 50억 달러(약 6조8900억 원)를 투입했다. 지난달 티빙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1350억 원에 체결했다. 지상파 3사의 중계와 별도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뉴미디어 분야에서 KBO리그 전 경기와 주요 행사를 모바일로 독점 생중계 및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21년 3월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대 풀럼전으로 스포츠 중계를 시작해 U23 아시안컵, K리그 등으로 확대했다. 또 매년 여름 해외 축구 명문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친선 경기를 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개최하기도 했다. OTT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는 실제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개막 이후 지난달 23일과 24일 티빙의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98만9116으로 올해 1~3월(평균 162만7891)과 지난해(평균 132만8886)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조사 업체 메조미디어가 지난달 만 20세 이상~59세 성인 4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TT 구독자 2명 중 1명(53%)은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2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일주일에 1회 이상 OTT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도 47%로 나타났다. OTT 업계에서는 자체 제작(오리지널) 등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방법만으로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OTT 이용자들은 구독료를 줄이기 위해 관심 있는 콘텐츠가 생길 때 단기간 구독한 뒤 바로 해지하는 추세”라며 “반면 스포츠 중계는 ‘록인효과(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와 신규 가입자 유치라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OTT들이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시청권 침해와 구독료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OTT가 특정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할 경우 유료 구독자만 시청할 수 있게 돼 시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또 OTT업체들이 중계권 확보에 거금을 사용하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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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 영화화 권리마저 빼앗은 플랫폼 ‘갑질계약’

    공모전에 당선돼 한 웹툰 플랫폼에서 작가로 데뷔할 기회를 얻은 A 씨는 연재계약서를 살펴보던 중 미심쩍은 조항을 발견했다. 플랫폼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질 권리까지 갖는다는 내용이었다. A 씨는 해당 조항이 불공정 계약에 해당된다는 걸 알았지만 계약이 해지될까 걱정돼 문제를 제기하지는 못했다. 웹툰 작가들을 울리는 대형 플랫폼들의 불공정 행위가 최근까지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K웹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가 다수 제작되고 있지만 정작 웹툰 작가들은 여전히 불공정 계약에 노출돼 있었다.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웹툰 등 26개 웹툰 플랫폼 사업자의 웹툰 연재계약서를 점검한 결과 이 중 7개 사업자가 작가들에게 불리한 불공정 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 26개 사업자는 2018년에도 불공정 연재계약이 적발된 곳들이다. 이번 재점검에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등 2차적 저작물의 작성·사용권을 플랫폼이 갖도록 한 조항이 문제가 됐다.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작가가 작품뿐만 아니라 번역 작품과 관련한 서비스권까지 레진 측에 부여한다는 내용을 약관에 담고 있었다. 인기 웹툰이 번역돼 해외에도 서비스될 때 관련 권리를 플랫폼 측이 갖겠다는 것이었다. 2차적 저작물과 관련해 경쟁사와의 계약을 제한한 조항도 적발됐다. 네이버웹툰은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제3자에게 넘기려면 네이버웹툰의 사전 서면 동의를 받도록 했다. 엔씨소프트는 작가가 엔씨소프트와의 우선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에도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조건과 동등하거나 이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다른 곳과 계약을 해선 안 된다고 약관에 명시했다. 불공정 약관에는 작가의 행위로 손해가 발생했다면 고의, 과실을 따지지 않고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문제가 된 약관들은 공정위 심사 후 시정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에 적발된 7개 사업자 외에도 불공정 웹툰 계약 관행이 만연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작가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9%는 불공정 계약 또는 행위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주변 동료가 경험했다는 응답은 39.6%였다. 계약과 관련된 불공정행위를 한 상대는 에이전시·매니지먼트(65.6%)에 이어 플랫폼(39.7%)이 두 번째로 많았다. 공정위 역시 20여 개 콘텐츠 제작사, 출판사 및 플랫폼의 약관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차적 저작물의 작성권을 무단으로 설정한 조항이 약관에 포함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시정한 네이버웹툰 측은 “권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아달라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문구를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2차적 저작물 사업에 대해서는 대리중개계약을 별도로 체결하고 2차적 저작물 사업 진행 시에도 창작자에게 최종 결정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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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직원 호칭… ‘마이클’ 대신 ‘한상우’님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내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만들어 사용했지만 외부인들과 소통할 때 헷갈린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1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간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해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 왔다. 하지만 외부 업체와 자주 협력해야 하는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직원들이 “사내에서는 영어 이름을 쓰고 사외에서는 한국 이름으로 말하다 보니 소통에 혼선을 가져온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자체적으로 적합한 소통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 끝에 영어 호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직원 간담회에서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호칭 변화가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한 대표는 또 카카오게임즈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조직 개편을 통해 팀장 직급을 없애고 팀원이 실장급과 바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 약 480명 중 110여 명이 팀장급 이상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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