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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생활과 야식문화의 다양화 등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비만인구도 늘고 있다. 이번 톡투건강의 주제는 비만이다.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사치료제 삭센다와 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수술을 2회에 걸쳐 자세히 알아본다. 이를 위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센터장은 1200명 이상의 고도비만 수술을 집도한 국내 비만수술의 권위자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이하 이 기자)=비만의 기준은 무엇인가. ▽김용진 센터장(이하 김 센터장)=원칙적으로는 우리 몸에 있는 지방을 다 측정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즉 체질량지수(BMI)로 판단한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이면 비만, 30이 넘어가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보통 키 160cm에 몸무게 80kg 이상이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이 기자=최근 다이어트계의 열풍인 주사치료제 삭센다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 ▽김 센터장=학문적으로 본인 체중의 9∼15%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약해본 10명 중 1명꼴로 자기 체중의 15%까지 줄어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 기자=굉장한 치료 효과 아닌가. ▽김 센터장=그렇다. 기존의 식욕억제제에 비해 신경학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 포만감을 빨리 유도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 기자=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인가. ▽김 센터장=무엇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주사기 한 대당 10만∼13만 원이나 한다. 또 일정기간 사용하고 끊게 되면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기자=요요현상이 생긴다는 것은 아예 맞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약에만 의존하면 살과의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지 않나. ▽김 센터장=그렇다. 이 주사제는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있기 때문에 처음 주사량을 0.6mg에서 시작해서 3.0mg까지 점차 늘리게 된다. 하지만 나중엔 용량을 올려도 효과가 떨어져 약을 끊을 수밖에 없게 된다. 끊게 되면 2, 3년에 걸쳐 서서히 원래 몸무게로 돌아간다. 따라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이 기자=삭센다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 센터장=동물실험에서 갑상선수질암을 유발하는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수질암은 서양이나 유럽에서는 흔한 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따라서 갑상선수질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아니어서 관련이 없다. 그 이외에는 사용해도 된다. ▽이 기자=주사를 놓을 때 아프지 않나. ▽김 센터장=아주 작은 바늘이고 배에 놓기 때문에 통증을 거의 못 느낀다. 다만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맞는 게 중요하다.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고 이론상 2, 3년은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아야 해서 비용부담이 클 수 있다. ▽이 기자=평소 식이요법을 추천해 달라. ▽김 센터장=다이어트 요법은 생겨나고 없어지는 게 다반사다. 최근 1일 1식 라마단식, 고지방식, 디톡스 등이 나오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보여주지 못했다. 방송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고강도 운동도 효과적이지는 않다. 일상에서 실천가능하지 않는 식이요법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저염식과 저탄수화물섭취가 그나마 학문적으로 의미가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 개원 5주년 및 2기 출범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해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고 앞으로도 5년간 더 운영한다”면서 “이곳에도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 패드가 준비돼 있고 응급센터가 완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선진적인 의료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빨리 정착돼서 닥터헬기가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소생캠페인을 응원했다. 김 병원장은 함께할 소생캠페인 동참자로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병원장, 서울시보라매병원 김병관 병원장, 국군수도병원 한호성 병원장을 지명했다. 한편 인기 유튜버의 소생캠페인 참여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한 의료계 인기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가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구독자 50만 명의 ‘침착맨’, 구독자 86만 명의 ‘마이린TV’ 그리고 23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진저잉글리쉬’가 차례로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밖에 치과의사이면서 마술을 하는 유튜브 ‘매직박’(구독자 4만1000명)은 소생캠페인 참여 동영상에서 풍선을 바늘로 찔러도 터지지 않는 마술을 선보였다. 구독자 2만4000명의 ‘통닭천사’, 구독자 6300명의 ‘윤단백’도 참여했다. 소생캠페인은 정치권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다. 최근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의원은 배우 정우성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동참을 지목해 캠페인에 함께했다. 이 의원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동참자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화재 진압 현장의 치열함과 소방관 처우 문제 등을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의 저자 오영환 소방관을 지명했다. 이 의원은 “우리 모두를 살리는 캠페인에 즐겁고 행복하게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불편하다면 눈에 질환이 생겼나 의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신질환이 생기기 전에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눈은 전신질환과 동반해 특징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눈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은 전신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에게서 전신질환을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눈 증상을 자세히 알아봤다. 눈이 점점 튀어나오는 갑상샘(선)질환 갑상샘은 몸의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는 갑상샘호르몬을 생산한다. 목 부위의 기도 앞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갑상샘항진증은 갑상샘호르몬이 과다 생산되는 질환이다. 갑상샘이 붓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안구에서도 발생하는 증상이 있다. 이를 갑상샘눈병증이라고 한다. 갑상샘항진증이 생기면 눈을 움직이는 근육과 눈 주변의 지방에 여러 가지 물질이 축적돼 부종이 발생하고 섬유화도 진행된다. 이 때문에 눈이 튀어나오거나 눈꺼풀이 뒤로 당겨지는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나 각막에 염증도 생길 수 있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움직임이 좋지 않아 사시가 생길 수도 있고 시신경이 눌려서 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갑상샘항진증과 갑상샘눈병증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갑상샘항진증이 심하지 않아도 눈병증 증상은 심하게 올 수 있어 반드시 안과에서 정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시력 저하와 복시를 유발하는 당뇨병 당뇨병이 진행되면 혈당이 높은 혈액이 온몸의 혈관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 혈관 합병증을 일으킨다. 눈의 망막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 생긴다. 신체 중에서 동맥과 정맥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 부위다. 초기엔 혈관의 모양이 변한다든가 망막의 미세 출혈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혈관 누출로 망막 중심부위가 붓는다든가 약해진 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합병증이 발생하면 신장 합병증도 오기 쉽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눈앞이 깜깜해지는 일과성 흑암시 눈앞이 잠깐 깜깜해지는 일과성 흑암시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전신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시력 소실은 보통 몇 초∼몇 분이며 대개 정상으로 회복된다. 대부분 혈관 폐쇄와 혈액 순환 이상으로 발생한다. 경동맥에 협착이 있는 경우에도 흔히 발생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동맥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서 혈관 폐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한쪽이 가려 보이는 시야장애와 뇌 질환 몸에 다른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가 시력 저하로 안과를 찾았다가 뇌경색이나 뇌출혈, 뇌하수체종양 같은 뇌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해 눈에서부터 시각중추인 뇌의 후두엽으로 가는 경로가 손상되면 시력과 시야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쪽의 시야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걷다가 자꾸 여기저기 부딪히게 되거나 운전하기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커지면서 밑에 있는 시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도 시력 저하 및 시야 이상이 일어날 수 있다. 안과에서 시야 검사를 받고 손상 부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 자기공명영상이(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아 뇌의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입이 마르고 눈도 건조, 쇼그렌증후군 눈이 심하게 마르는 경우 단순 안구건조증이 아닌 쇼그렌증후군같이 전신질환에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만성적인 염증질환으로 침샘과 눈물샘 같은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신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은 안구건조증 말고도 류머티즘관절염, 간질성 폐렴, 섬유근육통을 동반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림프종이 나타나기 때문에 쇼그렌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안과뿐만 아니라 류머티즘 내과도 함께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눈 통증과 충혈, 류머티즘 질환 눈의 충혈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포도막염 때문에 충혈이 생기는 경우에는 동반된 전신질환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포도막염은 우리 눈 속 구조물 가운데 홍채와 섬모체, 맥락막을 포함하는 포도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포도막염은 원인질환이 존재하지 않는 원발성(原發性)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류머티즘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전신홍반루프스, 베체트병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절통이나 허리통증이 같이 있다면 안과와 함께 류머티즘 내과를 방문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상 증세 알려주는 눈 증상 체크- 갑자기 시력이 떨어졌다.- 눈이 자주 아프다.- 눈이 자주 충혈된다.- 눈이 붓는다.- 안구가 자주 건조해진다.- 눈이 튀어나와 보이거나 눈꺼풀이 뒤로 당겨지는 느낌을 받는다.- 눈앞이 순간 깜깜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세 번째는 집에 있는 막대기와 수건 등을 활용한 어께 스트레칭법이다. 이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양쪽 어깨 부위를 큰 부담 없이 동시에 스트레칭할 수 있어 노약자나 환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도구를 이용한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대표적 어깨 질환인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석회성건염 등을 예방해보자.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으로 만들고 있다. 어깨 스트레칭은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각 동작은 10회 반복하며 하루에 두세 번 실시한다. ①막대를 이용한 거상(擧上) 운동이다. 팔이 아픈 사람은 막대기를 짧게 잡으면 된다. 아픈 쪽 팔로 막대 윗부분을 잡는다. 반대쪽 팔 힘을 이용해 천천히 위로 민다. 마지막 동작에서 5초간 유지한다. 이어 ②막대를 이용한 외회전 운동이다. 겨드랑이를 붙여주고 한쪽으로 밀어주는 방식이다.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굳은 어깨 관절을 풀어준다. 먼저 양쪽 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리고 아픈 팔을 몸 가까이에 붙인다. 아픈 팔을 90도로 유지하고 반대쪽 손으로 천천히 밀어준다. 아픈 쪽 어깨가 당기는 느낌이 들면 멈추고 어깨 힘을 뺀다. 마지막 동작에서 5초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③수건을 이용한 내회전 운동. 샤워하면서 혼자서 등 부위를 때밀이 하는 동작과 유사하다. 수건을 잡을 때 아픈 팔은 아래로, 건강한 팔은 위쪽에 잡는다. 천천히 건강한 팔을 위로 올려 아픈 쪽 팔이 당겨지도록 한다.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한 뒤 10초간 유지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 씨(사진)가 6일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닥터헬기가 중증 외상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것처럼 위급한 상황에 놓인 난민들을 돕기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구호 현장에서도 헬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헬기 소음의 불편함을 잠시만 참아주신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정 씨는 소생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참가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KBS 정세진 아나운서를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사진)이 동아일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 소음 인식도 개선과 닥터헬기 운영 확대 등을 위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SNS를 통해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킨다면, 닥터헬기 소음은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소중한 생명의 소리임을 생각해 달라”며 “소생 캠페인에 많은 분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소생 캠페인 참여자들은 풍선을 불어 터뜨리는 이벤트를 하는데, 풍선 터지는 소리 크기가 닥터헬기 이착륙 소리와 비슷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풍선 터지는 소리를 참으면 닥터헬기 소음도 참을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체험 릴레이 캠페인이다. 김 이사장은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산림항공본부 김용관 본부장을 지명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국회의원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동영상을 31일 올렸다. 송 의원은 “2011년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는 닥터헬기를 전남과 함께 시범운영할 시·도로 최종 선정돼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번 동아일보의 소생캠페인을 적극 응원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나 자신과 내 가족도 언젠가는 닥터헬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닥터헬기 소생캠페인’에 참여한다”면서 “저를 지명해주신 윤준호 의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소생캠페인은 일반 풍선을 이용해 불어서 터뜨리면 그 소리의 크기가 닥터헬기가 날 때 소리의 크기와 같기 때문에 참고 견뎌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자는 생명 사람 릴레이 캠페인이다. 현재 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송 의원은 소생캠페인을 이어갈 릴레이 참여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일산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 이용빈 위원장을 지목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의사로서 평생을 노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다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생활안전체험관에서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11명의 아이들이 각각 손에 든 풍선을 터트리며 함께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구청장은 “풍선 터지는 소리 시끄럽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아니요. 아니요”라며 크게 외쳤다. 김 구청장과 아이들은 최근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닥터헬기의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모였다. 이 캠페인은 닥터헬기(응급구조헬기) 이·착륙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불평 민원이 발생하자, 풍선을 터뜨리며 100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참아보길 권유하는 생명배려 캠페인이다. 김 구청장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소리에 더 민감한 아이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닥터헬기 소음이 풍선 터지는 소음도와 유사해 어린 아이들도 참을 수 있는 정도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닥터헬기는 의료진이 탑승하여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의료처치 등을 담당하며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면서 “이처럼 뛰어난 효용가치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곳이 80여 곳에 불과할 뿐 아니라 그나마도 소음으로 인한 불편민원으로 운행에 차질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닥터헬기 소리가 들린다면 소음에 대한 불평 대신 저 헬기 안의 누군가가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며 응원했으면 좋겠다”면서 “그 누군가가 나와 사랑하는 가족,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닥터헬기 운행에 대한 배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소생캠페인 릴레이 참여자로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목했다. 한편, 양천구는 2016년 생활안전체험관을 개관하여 심폐소생술, 화재진압, 완강기 훈련 등을 통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개관 이후 교육 이수생은 4만3389명에 이른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두 번째는 누워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게으른 어깨 스트레칭이다. 누워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면 팔 무게의 부담이 줄기 때문에 운동하기 힘든 노약자나 환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표적 어깨 질환인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석회성건염 등을 예방해 보자. 게으른 스트레칭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의의 도움으로 만들고 있다. 어깨 스트레칭은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의 조언을 받았다. 30년 경력의 클래식 발레 전문가 양지요 발레드파리 원장이 모델로 참여했다. 동영상 촬영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진행했다. 게으른 어깨 스트레칭은 이렇게 한다. ①누워서 팔 올리기. 한쪽 팔로 반대쪽 팔꿈치를 잡고 서서히 올린다. 누워서 팔을 올리기 때문에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할 수 있다. 최대로 올려준 뒤 5초간 멈춘다. 15회씩 하루에 3회 실시한다. ②누워서 팔 안으로 모으기. 어깨와 견갑골 같은 어깨 뒤쪽 근육이 스트레칭 된다. 마찬가지로 15회씩 하루에 3회 실시. ③누워서 팔 밖으로 벌리기. 어깨 앞쪽 근육이 스트레칭 된다. 깍지 낀 두 손을 머리 뒤에 대고 팔꿈치를 아래로 서서히 눌러서 5초간 유지한다. 15회씩 하루 2회 한다. 마지막은 ④슬리퍼 스트레칭이다.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한쪽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해서 손상된 근육을 풀어준다.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누워 아픈 쪽 어깨를 바닥에 밀착하고 팔과 몸통이 90도가 되도록 한다. 손으로 아픈 쪽 손목 부위를 잡고 아래로 서서히 누른다. 운동 범위 끝에서 5초간 멈춘 채 유지한다. 15회씩 하루에 3회 실시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대한두통학회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두통학회는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 조사 결과 및 편두통 예방 치료·진료 지침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픈 증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질환이다. 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구역 구토 같은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일부 환자는 빛이나 소리에 의해 편두통이 더욱 심해지는 빛 공포증이나 소리 공포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두통학회가 전국 19세 이상을 지역별 연령별 성별 분포에 비례해 할당한 비례표본조사를 통해 2009년 1507명, 2018년 2501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편두통 유병률은 16.6%로 2009년(17.1%)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약 830만 명이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편두통 환자 중 의사의 진단을 받은 비율은 2009년 30.8%에서 지난해 33.6%로 약 10% 상승했다. 또 편두통으로 결근, 결석하거나 가사노동을 하지 못한 환자는 31.2%로 2009년의 12.1%보다 약 2.5배로 증가했다.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 선정 질병 부담 2위 질환인 편두통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의 사회적 제약이 심각하고 그 부담이 과거 대비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편두통이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 중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임을 고려할 때 이로 인한 일상생활에서 겪는 제약이 반복된다면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은 “과거에는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꾀병이라 치부하는 인식이 만연했던 탓에 통증이 심한 편두통 환자들도 고통을 숨기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두통학회는 2015년부터 두통의 심각성과 전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두통도 병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두통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두통 환자 가운데 두통이 주 1회 이상 있거나 평소와는 다른 통증이 발생하면 주변의 신경과 병·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면서 “앞으로도 두통 환자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통학회는 두통 횟수와 강도, 만성화 위험을 줄여주는 예방치료 기준도 발표했다. 예방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급성기 치료를 적절하게 받았는데도 △편두통이 효과적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경험했거나 △급성기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두통 빈도가 잦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급성기 치료제를 월 10∼15일 이상 사용하는 환자도 약물 과용으로 인한 두통의 우려가 있어 권고 대상에 해당된다.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톡투건강 핫클릭 이번 주제는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심는 인공치아뿌리다. 임플란트는 제3의 치아라고 불리는데 고령화사회에서 영구치와 유치에 이어 중요한 치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 치아리모델링센터장인 이성복 교수와 함께 ‘임플란트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임플란트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5가지를 살펴보겠다. 먼저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인가? ▽이성복 교수=맞는 것도 틀린 것도 아닌 세모다. 임플란트 재료 자체는 썩거나 부식되는 재료가 아니므로 영구적이다. 전 세계에 200종이 넘는 임플란트가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임플란트 선택으로 잇몸 뼈에 자리를 못 잡고 염증으로 인해 다시 뽑는 경우도 생긴다. 임플란트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 기자=두 번째 오해는 임플란트 수술에 나이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가. ▽이 교수=맞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붙는 즉 유착이 생긴다. 그 부위의 뼈 성장을 방해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청소년기 한창 성장할 나이엔 피한다. 성장판이 다 닫힌 것을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한 뒤 임플란트 시술 여부를 정한다. 대신 성인은 100세인 경우도 임플란트 시술을 한 경험이 있다. ▽이 기자=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 교수=과거엔 맞는 말이다. 지금은 틀렸다. 다만 혈당 조절이 잘되는 당뇨병 환자가 대상이다. 당뇨병뿐 아니라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스트라우만 등에서 뼈와 임플란트의 유착이 잘 이뤄지도록 표면이 매끄러운 티타늄보다 거친 임플란트를 소개했다. ▽이 기자=임플란트 표면이 매끈한 게 좋은 것 아닌가. ▽이 교수=많은 전문가들이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연구들을 통해 표면을 까칠하게 만드는 것이 잇몸의 뼈세포와 잘 붙고 부작용도 적어 시술 기간도 단축됐다. ▽이 기자=임플란트 시술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 교수=예전엔 위턱뼈 임플란트 시술 기간은 6개월, 아래턱뼈는 3개월이 걸렸다. 지금은 친수성 표면처리(SLA Suface)로 임플란트 시술 기간이 3, 4주 정도다. 더 빠르면 2주 뒤에도 바로 씹을 수 있을 정도다. ▽이 기자=대단하다. 네 번째 오해와 진실이다.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임플란트를 하면 ‘임플란트 주위염’ 같은 염증이 생긴다. 맞나? ▽이 교수=세모다. 아무리 잘 관리해도 염증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 자연 치아에서 치주염 발병률이 높은 사람이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임플란트 주위염 발병률은 브랜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어떤 형태를 갖고 있고 어떤 표면처리를 했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표면처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 기자=임플란트와 관련된 연구 논문도 있나. ▽이 교수=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 2765명의 1만1311여 개의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임플란트의 상실 위험도 및 임플란트 주위염 유병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좋았던 것이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였다. 즉 임플란트 식립 9년 뒤 약 0.5%의 상실율을 보여서 장기적인 안정성이 높았다. 반면 타사 임플란트의 후기 임플란트 상실 위험도는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와 비교해 5∼60배가 높고 임플란트 주위염 유병률도 최대 5.5배 높았다. ▽이 기자=5번째 오해와 진실이다. 치아 간격이 좁고 골량이 적으면 임플란트를 할 수 없다. 어떤가. ▽이 교수=틀렸다. 물론 과거 임플란트 개발 초기엔 시술 금기사항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다 할 수 있다. 골량이 적은 사람은 골 이식을 통해서 뼈를 강하게 해준다. 그리고 치아 간격이 작아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 대개 임플란트 표준 굵기가 3.8∼4.0mm 정도다. 이것보다 더 가늘게 됐을 때 임플란트 주요 성분인 티타늄 물질은 부러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록솔리드라고 하는 지르코늄하고, 티타늄을 합성해 더 작고 가는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즉 골 이식을 많이 하지 않아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 기자=임플란트 시술 전에 꼭 체크해야 될 사항이 있다면…. ▽이 교수=먼저 10년 이상 장기 임플란트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믿을 수 있는 임플란트 브랜드인지 살펴봐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뒤 문제가 생겼을 때 AS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세번째는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찾아야 된다. 최소한 100개 이상은 시술한 경험이 있고 1년에 100개 이상 경험이 있는 것이 좋다. 또 치과의사가 치아 결손에 대한 치료 방법을 설명할 때 최소 2, 3종의 치료 방법을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3일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KAI는 9월부터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배치해 구조·구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KAI는 이날 공개한 소생캠페인 영상을 통해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전체 모습을 선보였다. 헬기에는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헌신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기리기 위해 호출부호 ‘ATLAS’가 새겨졌다. 지구를 떠받치는 그리스 신화 속 거인 아틀라스에 고인을 빗댄 것이다. 기종은 ‘H225’로 한꺼번에 21명이 탈 수 있는 대형이다. 길이가 19.5m, 똑바로 세우면 5층 건물보다 높다.경기도는 전국에서 7번째로 닥터헬기를 도입하면서 야간에도 구조·구급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개념을 처음 적용했다. 따라서 주·야간 5분 내로 출동해 해상과 산악지역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헬기에서 숙련된 의료진의 응급치료도 가능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김 사장의 영상에는 국군장병의 생명을 지키며 임무수행능력을 입증받은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도 등장했다. 아주대병원 닥터헬기는 2021년부터 국산헬기 수리온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KAI는 닥터헬기 운용사로서 골든타임 내 신속한 이송과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되겠다”면서 “전국적으로 의료사각지대 없이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신희석 경상대병원장,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 조진수 한양대 조진수 교수를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국립암센터가 취약계층의 노인 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귀가와 가정 내 낙상방지 설비를 구축하는 암환자 특화 사회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같은 유형의 서비스는 국내 처음이다. 이에 메디컬현장에서 김열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을 만나 어떤 서비스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노인 암환자 분들은 넘어져 낙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환자가 병원에서 집까지 안전요원을 통해 귀가이동지원 서비스를 받으면 그런 염려가 줄게 된다” ―암 치료 후 환자 상태가 어떤가. “방사선 치료 후 어지럽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보호자도 없어 귀가 시 난감한 경우가 많다. 직접 치료실까지 찾아와 편안하게 차량까지 탑승시켜서 귀가시켜주면 혹시라도 넘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뿐 아니라 귀가하는 동안이라도 보호자가 곁에 있는 것 같아 환자도 만족한다.” ―실제로 낙상이 그렇게 많은가.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15.9%가 낙상 경험이 있다. 특히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에 따르면 노인 암환자는 낙상 시 일반 노인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약 2.5배 높다. 특히 낙상 발생 장소로는 집 55%, 도로 27.1%, 상업시설 8.5% 순으로 가정에서 낙상 빈도가 가장 높았다. 도로도 다음 순위를 차지해 이동 중에도 낙상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점에 착안해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귀가이동지원 서비스와 가정 내 낙상방지 설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환자가 내는 비용은 없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환자는 병원에 신청만 하면 된다. 다만 취약계층의 노인 암환자여야 한다. 현재 시범 사업이라 예산이 소진되는 정도에서 시행한다. 귀가이동지원 서비스 비용은 약 5만 원으로 고양시가 부담한다. 귀가이동지원 차량은 소셜벤처기업인 위드메이트가 담당한다. ―가정에서도 낙상 방지 지원을 하는 게 있다고 하던데…. “가정 내 낙상방지 설비 구축 서비스는 가정간호를 신청한 취약계층 노인 암환자 중 낙상 위험이 있는 환자 가정에 매트, 안전바 등 낙상방지 설비를 제공해 낙상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집을 방문해 낙상 위험 정도를 분석한 뒤 설비를 지원한다. 이것도 고양시가 지원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귀가 이동 지원 및 가정 내 낙상 방지설비를 구축하는 서비스는 암환자 및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에도 지자체, 사회적경제조직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암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 치료에만 치중하지 않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수요자 중심의 커뮤니티케어를 통해 국민들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이 소리가 우리 아이 울음소리였다면, 이 소리가 우리 아이들의 함성 소리였다면, 이 소리가 학생들이 교실에서 선생님에게 환호하는 소리였다면….’ 이러한 자막으로 시작한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 동영상이 최근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참여한 동영상이다. 학생 및 교장 등 30여 명도 함께 참여 했다. 강 교육감을 시작으로 교육계에서도 소생 캠페인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교육감은 “이 소리들이 우리가 내는 소리라면 참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영상에 같이 출연한 조인영 대구동일초등학교 학생은 “환자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하자 이어 양자빈 대구동중학교 학생은 “닥터헬기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은 풍선이 터지는 소리 정도”라고 말했다. 교장들도 동참했다. 채영기 대구동일초등학교 교장은 “닥터헬기에 탑승한 환자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거나 우리 가족일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인하 대구동중학교 교장은 풍선을 바로 터뜨리며 “이 정도의 소음을 참아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소생 캠페인에 저와 함께 우리 학생들 대구시교육청 간부와 학생 모두 동참한다”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계명대 동산의료원 김권배 의료원장을 지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생 캠페인은 서울 대구 부산 강릉 전남 전북 강원 경남 밀양 사천 등 전국 지자체장들의 참여로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여야 모두 참여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정치인으로는 처음 ‘소생 캠페인’에 참여해 그 시작을 알렸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 남인순 최고위원 등 여야 참여가 이어졌고 이후 민주당 윤준호 의원,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원, 구의원 등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또 의료계 인기 유튜브 채널인 닥터프렌즈가 지목한 50만 구독자의 유튜버 ‘침착맨’도 최근 소생 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다음 캠페인을 이어갈 사람으로 치과의사 인기 유튜버인 매직박을 지명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풍선을 터뜨리는 캠페인 참여 대신에 닥터헬기 소리는 소음이 아닌 생명을 구하는 소리입니다(pupu_heart), 여러분의 잠깐의 인내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j_hye_sun_95) 등 손글씨를 활용해 소생캠페인에 참여하는 일반인도 늘고 있다.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3일 소생캠페인에 참여했다. KAI는 9월부터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배치해 구조·구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는 이날 공개한 소생캠페인 영상을 통해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전체 모습을 선보였다. 헬기에는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헌신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기리기 위해 호출부호 ‘ATLAS’가 새겨졌다. 지구를 떠받치는 그리스 신화 속 거인 아틀라스에 고인을 빗댄 것이다. 기종은 ‘H225’로 한꺼번에 21명이 탈 수 있는 대형이다. 길이가 19.5m, 똑바로 세우면 5층 건물보다 높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7번째로 닥터헬기를 도입하면서 야간에도 구조·구급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개념을 처음 적용했다. 따라서 주·야간 5분 내로 출동해 해상과 산악지역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헬기에서 숙련된 의료진의 응급치료도 가능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의 영상에는 국군장병의 생명을 지키며 임무수행능력을 입증받은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도 등장했다. 아주대병원 닥터헬기는 2021년부터 국산헬기 수리온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KAI는 닥터헬기 운용사로서 골든타임 내 신속한 이송과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되겠다”면서 “전국적으로 의료사각지대 없이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신희석 경상대병원장,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 조진수 한양대 조진수 교수를 지명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온몸이 가려워 긁으면 진물과 피가 나서 딱지가 생긴다. 이를 반복하다가 늘 덮는 이불에 아침마다 피가 묻어 있다면…. 고통도 그런 고통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매일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다. 최근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돈 때문에 멈추고 싶지 않아요’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다. 25세 대학생 최정현 씨는 지난달 한 달 내내 국회 앞에서 중증 아토피 환자에 대한 국가 지원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최 씨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사용한 스테로이드 약물로 인해 눈에 부작용이 생겨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딱지, 피, 진물이 늘 옷에 묻었고 심한 우울증도 겪었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해져 팔다리를 자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최근 신약이 나왔지만 그림의 떡이었다. 연간 2000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었다. 최 씨 같은 중증 아토피를 포함한 20세 이상 아토피 질환자는 2013년 33만9000명, 2015년 35만9000명, 2017년 40만300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2.4% 정도인 약 1만 명이 성인 환자다. 하지만 이들을 대하는 보건당국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중증 아토피 환자의 67%는 고통스러워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지만 병원에 가도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모든 아토피 피부염은 경증 질환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증 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보니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경증 질환이라는 이유로 본인 부담금을 더 내야 하는 모순에 빠진다. 감기와 같은 경증 질환은 대학병원 같은 3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면 기존 30%인 약제비 본인 부담보다 20%포인트 더 비싼 50%를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아토피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중증 건선은 2017년 6월부터 산정특례에 해당돼 치료 혜택을 받고 있다. 산정특례제도란 희귀질환 또는 난치성 질환에 대해 환자 본인 부담을 10%로 경감시켜 주는 것. 건선은 아토피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건선은 가려우면서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지만 아토피처럼 진물과 피가 나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중증 아토피가 중증 건선보다 더 괴로운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중증 아토피 환자가 그야말로 ‘중증’ 환자임을 뜻하는 ‘중증 아토피’로 분류되도록 보건당국이 힘을 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렇게 되면 중증 건선처럼 중증 아토피 환자에게도 산정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 또 병원에서 중증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정부는 이 교육에 대한 수가(酬價)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아토피 피부염은 장기 재발성 피부알레르기 염증질환이어서 식이 조절, 생활관리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육수가가 없다 보니 병원에서는 다른 환자와 똑같이 ‘3시간 대기, 3분 진료’를 한다. 환자들은 ‘의료기관 쇼핑’이나 셀프 메디케이션 또는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무엇보다 최근 나온 신약에 대한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 시급하다. 2주에 한 번 맞는 주사약값은 비보험이어서 1회 가격이 90만∼110만 원이다. 한 달이면 200만 원이 드는데 100% 본인 부담이다. 4개월간 맞으면 70% 이상 치료 효과가 있지만 약값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아예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약에 대한 급여화가 선행돼야 산정특례가 돼도 약값의 10%만 본인이 부담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문재인케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부회장의 “생명을 살리는 분야에 우선 쓰여야 할, 국민이 낸 소중한 건강보험료가 2, 3인실 병실 급여화 등에 사용되는 게 과연 맞는가”라는 지적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사례와 함께 정부가 한번 되새겨볼 만하다. 문재인케어로 생명과 연관된 환자들이 치료비 고통에서 얼마나 해방됐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부족해 보인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지만 치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16일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아리모델링센터장인 이성복 교수에게서 치아 관리 요령을 다룬 ‘톡투 치아관리법’을 들었다. 이 교수는 “밤늦게까지 과음, 과식하는 일이 잦은 여름 휴가철은 치아 관리가 더욱 소홀해지는 시기”라면서 “언제, 어디에서도 건강한 치아 관리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이 기자)=치아 관리라고 하면 흔히 식사 뒤 3분 이내에 양치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성복 교수(이 교수)=맞다. 하루에 최소 3번만 이를 닦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선 횟수와 상관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바로 칫솔질을 해야 된다. ▽이 기자=음식을 먹었을 때마다 양치질을 해야 된다는 것인가. ▽이 교수=바로 해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남아있으면 세균과 반응해 치아를 손상시키는 산(酸)을 생산한다. 맥주, 오렌지주스, 탄산음료, 와인같이 산성(酸性) 음식물을 먹었을 때는 산 성분이 치아 표면을 약하게 만든다. 따라서 물로 입을 헹구고 20∼30분 지난 다음 양치질하는 게 치아 건강에 좋다. 또 콜라 사이다 등을 마실 때에는 치아에 음료가 닿지 않도록 빨대를 이용해 목으로 넘기면 좋다. ▽이 기자=올바른 칫솔질도 중요한 것 같다. ▽이 교수=치약에는 분말화한 세정가루가 들어 있다. 마모제 또는 연마제라고 한다. 칫솔질을 할 때 깨끗이 닦는다고 좌우로 거세게 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그렇게 하면 치아 표면의 약한 부분, 특히 잇몸과 치아 경계 부위인 치경부(치아의 목 부분)가 손상을 입는다. ▽이 기자=대부분 사람들이 좌우로 칫솔질을 하지 않나. ▽이 교수=전동칫솔은 떨리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런 진동법으로 칫솔을 움직여야 한다. 치아에 칫솔을 갖다 대고 치아 하나에서 두 개 사이 정도를 왔다 갔다 하는 식으로 움직여 닦는 것이 가장 좋다. 아래위로 닦는 것은 세정 효과가 크지 않다. 다만 마지막 단계에 잇몸 마사지를 하듯 칫솔을 위아래로 쓸어내며 움직여주는 것은 좋다. 헷갈리면 진동식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더 간편하고 효과적이다. ▽이 기자=칫솔 교환은 대개 얼마 만에 하나. ▽이 교수=칫솔은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바꾸면 좋다. 그런데 3개월이 아니라도 험하게 쓰는 사람은 2, 3일만 써도 칫솔모(털)가 뭉개지는 경우도 있다. 칫솔모가 하얗거나 무색투명하기도 하지만 색깔이 있는 것도 있다. 칫솔모 중간까지 파란색 같은 색깔을 넣은 경우가 있는데 사용하다 보면 탈색이 된다. 탈색이 약 3mm 이상 진행되면 칫솔모 끝부분의 탄력이 사라졌으니 교환하라는 표시다. 하지만 이런 색깔 표시와 상관없이 칫솔모가 휘고 뭉개지면 바로 교체해주면 좋다. ▽이 기자=최소 6개월마다 치아 정기 검진을 받으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 교수=어떤 병이 생겼을 때 자체 면역에 의해 가라앉아 괜찮아지는 치유 기간은 3∼6개월이다. 따라서 치과 치료 후 6개월 간격으로 진료를 받는 이유도 그사이 치료가 잘돼 병소(病所)가 아물었는지 보기 위해서다. 임플란트 시술을 했을 때는 파손이나 나사 풀림 등의 문제는 없었는지 체크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 기자=치아 건강을 위해 조심해야 할 음식은…. ▽이 교수=한국인은 일상적으로 강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은 치아를 빨리 파손시키거나 금 가게 해 치아 건강을 해치는 중요 원인 중 하나다. 요즘처럼 무더울 때 얼음이나 사탕을 깨물어 먹는 습관도 치아를 다치게 한다. 딱딱한 치아가 딱딱한 물질과 만나면 어느 한쪽은 금이 가거나 깨지기 쉽다. 실제 이런 환자가 많다. 음주와 흡연도 치아는 물론이고 잇몸에도 좋지 않다. 담배는 입안 미세혈관을 수축시켜 면역세포 활동을 억제시킨다. 폭음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치아 위생관리 자체를 엉망으로 만든다. 음주하고 난 뒤 취침 중 위산이 역류되면 곧바로 치아 표면을 공격해 부식을 일으켜 악영향을 줄 수 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의료계 인기 유튜브 채널인 닥터프렌즈가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캠페인 참가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닥터프렌즈는 17일 6분짜리 소생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닥터프렌즈는 2018년 5월 시작된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정신건강의학과 오진승 전문의, 내과 우창윤 전문의, 이비인후과 이낙준 전문의 등 의사 3명이 유익한 의학정보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전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참자로 인기 유튜버들을 지명했다. 50만 구독자의 이말년(침착맨), 구독자 86만 명의 마이린TV 그리고 23만 구독자의 진저잉글리쉬 등이다. 특히 닥터프렌즈는 소생캠페인 동영상 마지막에 23만 명에 이르는 닥터프렌즈 구독자 전원을 캠페인 참여자로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닥터프렌즈가 지명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를 모두 합치면 약 182만 명에 이른다. 오 전문의는 “닥터헬기 소생캠페인에 동참해 달라는 구독자들의 요청이 많아 관심을 갖게 됐다”며 “같은 의료인으로서 굉장히 뜻깊은 행사인 걸 알게 돼 이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앞서 닥터프렌즈의 이 전문의는 2016년 조혈모세포 기증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를 계기로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자가 크게 늘기도 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및 질병관리본부 산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들을 올해 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도 소생캠페인 동참자가 확산되고 있다.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김원걸 실리콘밸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좋은 캠페인에 참여해 기쁘다”며 “미국 동포들이 모두 참여해 소생캠페인을 응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이어 신민호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이상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 박승남 실리콘밸리 체육회 명예이사장도 동참했다. 김 회장은 박성수 로스앤젤레스(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김행숙 워싱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의 백양순 ICT융합협회 회장, 설진현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을 소생캠페인 릴레이 동참자로 지목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금융업계에서도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은 12일 금융업계 처음으로 소생캠페인에 동참했다. ‘소생 캠페인’은 닥터헬기 소음 인식도 개선과 닥터헬기 운영 확대 등을 위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소생캠페인에 참여한 대구FC선수단들이 DGB대구은행을 릴레이 동참자로 지목한 바 있다. 이에 김 회장 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함께 소생캠페인에 동참을 했다. 특히 인턴 직원들이 대구 곳곳의 명소(동성로, 서문시장, 앞산 등)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 풍선을 터트려 시민들에게도 캠페인을 홍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하늘위의 응급실’ 닥터헬기가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민원이 많다고 해 안타깝다”면서 “생명을 살리는 소음을 조금만 견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음 소생 캠페인 주자로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만수 감독 등을 지목했다. 본 영상은 유튜브 사이트 ‘소생2019’와 ‘DGB 프렌즈’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DGB대구은행은 거점점포에 자동심장제세동기(AED) 설치, 폭염 대비 전국 지점 무더위 쉼터 운영 등 국민을 위한 공공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생명을 신속히 구할 수 있는 닥터헬기 운영에 지역 대표기업으로 저변 인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이 축구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프로축구단 대구FC를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대구FC엔젤클럽의 이호경 회장을 비롯해 회원 30여 명은 대구FC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12일 찍은 소생 캠페인 참여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의 지명으로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이 회장은 “닥터헬기 같은 응급수송수단의 이착륙 소음을 잠시만 참으면 많은 소중한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며 회원들과 함께 풍선을 터뜨렸다. 이 회장은 “생각보다 소리가 큰 것 같지만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함성 보다는 크지 않다”며 “생명을 살리는 뜻 깊은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소생 캠페인 릴레이 참여자로 국내 유일 뮤지컬 축체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를 성공적으로 치른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과 최근 대구 최초로 5성 호텔 인증을 받은 서기수 호텔 인터불고 대구 회장을 지명했다. 대구FC엔젤클럽은 국내 최초의 시민구단인 대구FC를 후원하는 시민단체로 2016년 활동을 시작해 현재 회원 약 1800명이 가입해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