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31

추천

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hun@donga.com

취재분야

2026-03-23~2026-04-22
골프35%
배구21%
스포츠일반19%
축구15%
국제일반4%
미국/북미2%
인사일반2%
기타2%
  • [단독]방신실이 소환한 윤이나의 일기장 [김정훈의 리플레이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선수를 꼽자면 방신실(19)입니다. 지난해 열린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를 차지해 일부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 소유자이지만 이번 시즌 루키 중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등 아직 4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회 현장을 갈 때마다 방신실의 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방신실의 인기 비결은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코스 공략입니다. KLPGA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36야드(약 216m)인데, 방신실은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가 265야드(약 242m)입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자체도 투어 선수들보다 30m 이상 멀리 나가는데, 방신실은 4개 대회에서 280야드(약 256m) 이상 티샷 횟수도 33차례나 됩니다. 방신실의 플레이를 보고 팬들은 “보는 사람마저 시원해진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 윤이나를 떠올리게 하는 방신실제가 방신실을 언급한 것은 오늘 이야기할 주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이 방신실을 언급할 때 따라오는 이름이 윤이나(20)입니다. 방신실을 보면 윤이나가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오구플레이’로 투어를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지난 시즌 가장 주목받는 루키였습니다. 윤이나가 주목받았던 이유도 방신실 처럼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코스 공략이었습니다. 윤이나는 지난 시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63야드로 투어 선수 중 1위였습니다. 지난 시즌 15개 대회에 참가했던 윤이나가 280야드 이상 드라이브를 날린 횟수는 145회입니다. 키도 윤이나가 170cm, 방신실은 173cm로 비슷합니다.이렇다 보니 KLPGA투어 팬들은 방신실을 바라보며 윤이나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윤이나의 근황에 관해 물어보며 윤이나가 언제 투어에 복귀할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윤이나는 지난해 6월 16일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남의 공으로 플레이를 한 뒤 자진 신고하지 않는 ‘오구플레이’ 논란으로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논란 직후 닫았던 소셜미디어도 다시 열고, 지난 겨울에는 미국에서 훈련도 소화했다고 합니다.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미국 주 단위에서 열리는 미니투어에도 출전했습니다.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 윤이나는 자진신고까지 어떤 마음이었을까윤이나를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징계로부터 7개월이 지났고, 윤이나도 자숙하는 상황에서 당시 윤이나 심경이 어땠을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아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단독 입수한 윤이나 일기장에는 당시 그의 심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윤이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매일 그날의 훈련 내용과 감정 등을 일기로 썼습니다. 지난해 일기장을 입수했었는데, 징계를 받기 전이라 징계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기사화하진 않았습니다.지난해 6월 16일 당시 일기장의 내용을 보면 윤이나는 “오구플레이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캐디) 오빠가 괜찮다고 그냥 치라고 했을 때 그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너무 후회된다”며 “왜 그 순간 냉정하지 못했을까… 아니 세컨에서 왜 공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 왜 내 공이라고 말 못 했을까”라고 적어습니다. 오구플레이를 한 당일부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했습니다.자신만이 쓰고 읽어보는 일기장에는 주변에 대한 원망도 남아 있습니다. 윤이나는 오구플레이 일주일 뒤인 지난해 6월 23일 “(캐디) 오빠는 왜 거기서 나를 말리지 않았는지 너무 원망스럽다. 진짜 너무 밉다”며 “왜 (코치)프로님과 아빠는 그때 잘못한 거라고 말리지 않았을까”라는 글을 남겼습니다.괴로워하던 윤이나는 지난해 7월 3일 자진신고를 결심합니다. 그전까지는 “신고하기엔 너무 늦은 것 아닐까”라고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을 향한 관심 등에 부담감을 느낀 탓인지 자진신고를 선택합니다. 지난해 7월 3일 일기장에는 “챔피언조에서 첫 경험. 너무 긴장됐다. 좋은 경험”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진신고를 해야겠다”고 적었습니다. 다음 날 윤이나는 사과문을 일기장에 적어두기도 합니다.윤이나의 자진신고 실행은 12일 뒤에 진행됐습니다. 그 사이 일기장을 보면 윤이나는 “머리가 아프다. 앞이 잘 안 보인다. 저혈압이 심해진 것 같다”며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지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거듭합니다. 자진신고를 한 지난해 7월 15일 일기에는 “드디어 자진신고를 했다”며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라 진작에 했어야 했던걸 이제야 했네. 이렇게 마음이 편한걸 진작에 할걸”이라고 적어놨습니다.오구플레이를 한 지 약 한 달 만에 자진신고를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이해가 간다는 팬도 있고, 긴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징계를 끝낸 윤이나와 방신실의 장타 대결을 보고 싶다는 의견 만큼은 일치하고 있습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25
    • 좋아요
    • 코멘트
  • 우승후보 佛 껐다… 16강 불 밝혔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강팀 프랑스를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013년 U-20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는 올해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준우승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한국을 언더도그(이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로 봤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2분 터진 이승원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이영준의 추가 골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승원은 이영준의 헤더 골에 프리킥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골 1도움의 활약을 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프랑스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원과 이영준의 골은 한국이 프랑스를 꺾기에 충분한 전력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은 건 처음이다. 1997년 대회에서 2-4, 2011년 대회에서는 1-3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프랑스는 우승 후보 전력이어서 수비 뒤 역습 전술을 준비했었다”며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좋은 수비로 막아줬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경기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를 알고 경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승리의 주역이 된 이승원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동료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 동료들을 뒤에서 받쳐주는 조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원은 프랑스전에서 골도 터트리고 도움까지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 4강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인생에 한 번뿐일 대회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뛰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7세 이하 대표팀에는 뽑힌 적이 없던 이승원은 김 감독의 눈에 들어 처음으로 연령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김 감독은 이승원을 발탁하자마자 그의 팔에 주장 완장을 채웠다. 이승원은 대표팀 승선 후 첫 경기이던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캡틴 역할을 맡았고 골까지 넣었다. 김태민 U-20 대표팀 수석코치는 이승원을 두고 “개인 기술과 기동력 모두 뛰어나다. 볼을 지킬 줄 알고 연결 능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이영준은 키 190cm, 몸무게 83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공격수다. 이영준은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는데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영준은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한 번 터지면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를 2-1로 물리친 감비아와 함께 F조 공동 1위로 나섰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16강전부터는 단판 승부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흙신’ 나달, 佛오픈 불참… “내가 아닌 내 몸이 결정”

    “내가 아니라 내 몸이 결정한 일이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7·스페인·세계랭킹 14위·사진)이 28일 개막하는 올해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2005년 처음 출전해 바로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총 14번 우승했다.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특정 메이저대회에서 이보다 많이 우승한 선수는 없다. 나달은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는 자신의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주오픈에서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면서 “나는 ‘올해도 프랑스오픈에 나왔어요’라고 말하려고 대회에 나가는 사람이 아니다. 현재는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올해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탈락한 뒤 4개월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2005년 이후 18년 만에 10위권 바깥으로 떨어졌다. 올해 프랑스오픈이 끝나 지난해 우승 포인트(2000점)가 빠지면 나달은 20년 만에 랭킹 100위권 바깥으로 나가게 된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22회) 기록도 새로 썼다. 이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1위)도 올해 호주오픈에서 타이 기록을 세운 상태다. 나달은 “내 선수 생활 마지막은 이것보다 더 근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장에서 은퇴 선언을 하려고 그 힘든 훈련을 이겨낸 게 아니다. 꼭 코트 위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면서 “나 자신에게 1년 더 기회를 주려 한다. 아마도 2024년이 내가 프로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은퇴를 예고하기도 했다. 나달은 “다음 기회를 얻으려면 지금은 멈춰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멈춰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두 달, 어쩌면 한 달 반 또는 석 달이나 넉 달이 될 수도 있다”며 정확한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게인 2019”… 김지수 막고 배준호-김용학 뚫는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한 당시 18세 이강인(22·마요르카)은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받으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김은중 감독(44)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1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나선다. 대표팀은 ‘제2의 이강인’ 탄생과 2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23일간 아르헨티나 4개 도시에서 열린다. 24개국이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6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오른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1977년부터 2년마다 개최된 U-20 월드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021년 대회가 취소돼 올해 4년 만에 열린다. 7일 브라질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17일 결전지인 아르헨티나에 입성했다. 김 감독은 “브라질에서 시차나 기후 등에 적응을 많이 했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어 선수들의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며 “경기 당일 최고의 컨디션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3차전을 갖는다. FIFA는 U-20 월드컵 홈페이지에 한국을 소개하면서 김지수(19·성남)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수비수가 키 플레이어로 뽑힌 것은 드문 일이다. FIFA는 “김지수는 뛰어난 빌드업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로 한국 공격의 토대를 마련한다. 특히 스피드와 힘이 좋다”며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에서 김지수는 한국 수비의 초석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에서 나란히 4골씩 터뜨린 공격수 배준호(20·대전)와 김용학(20·포르티모넨스)도 눈길을 끈다. FIFA는 배준호에 대해 “볼 터치와 패스 모두 훌륭하다. 특히 그라운드를 왕성하게 누비는 활동량은 상대 수비에게 악몽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시안컵에서 2골을 넣은 김용학은 개인 돌파와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용학은 “우승 후보 프랑스가 첫 경기 상대인데 준비를 잘해서 꼭 이겨 보고 싶다”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포의 반란이 K리그1에 미치는 영향[김정훈의 하프타임]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김포가 K리그2 승격 2년 만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로 올라와 11개 팀 중 8위(10승 11무 19패)에 그쳤던 하위 팀의 ‘반란’이다.● K리그2 각종 기록 갈아치우는 김포 김포는 14일 충남과의 방문 경기에서 1-0 이기며 7승 5무(승점 26)가 돼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2위 김천과 승점차는 3 이다. 36경기가 펼쳐지는 K리그2 일정이 3분의 1이 끝난 가운데, 12경기 연속 무패는 K리그2 역사상 3번째로 긴 무패 기록이다. 2019시즌 광주가 19경기(13승 6무) 무패로 이 부문 1위이고, 2017시즌 경남이 18경기(12승 6무) 연속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K리그1(1부리그), K리그2를 통틀어 무패는 김포가 유일하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김포의 기세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전원 공격-전원 수비’ 전술을 사용하는 김포는 12경기에서 4실점에 불과하다. 김포는 K리그1, K리그2 통틀어 최소 실점일 뿐만 아니라 12라운드 기준 K리그2 역사상 역대 최저 실점의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K리그2에서 12라운드까지 최저 실점은 부천(2016시즌), 경남(2017시즌), 광주(2019시즌), 전남(2020, 2021시즌)의 7 실점이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전원 공격 전술을 사용하고, 내가 공격수 출신이라 그런지 수비수들에게도 공격에 적극 가담하라고 한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수비 라인이 높아졌는데, 이 때문에 지난 시즌에는 수비 뒷공간 노출이 잦았지만 올 시즌에는 훈련을 통해 이 노출을 보완한 것이 실점이 적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김포, K리그1 대전-광주보다 더 성공할 수도 김포의 이 같은 행진은 K리그2를 넘어 K리그1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2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승격에 성공한 광주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K리그1 무대에 올라간 대전이 성공적으로 K리그1에 적응하고 있다. 13경기가 치러진 K리그1에서 대전은 6승 3무 4패(승점 21)로 18일 현재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서울부터 4위 포항까지 모두 승점 23으로 한 경기만 더 이긴다면 2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 초반에 기세가 높았던 광주는 4승 2무 7패(승점 14)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중위권 팀 간 승점 차이가 적어 1, 2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무대가 다르긴 하지만 김포는 이 두 팀보다 훨씬 더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K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이기기도 했다. 고정운 감독은 “서울과 FA컵을 치를 때도 선수 로테이션이 필요해 1.5~2군을 내보냈다”며 “광주와 대전이 K리그2에서 하던 것처럼 K리그1에서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하다보니 K리그1 팀들 전술에도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김포가 K리그1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천연 잔디가 깔려 있는 안방 구장이 있긴 하지만 김포는 연습 구장이 따로 없다. 이 때문에 김포는 아직도 인조잔디가 깔린 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만 된다면 2024시즌에 김포는 K리그1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8
    • 좋아요
    • 코멘트
  • 김비오-정찬민 1, 2라운드 동행… 설레는 장타 맞대결

    김비오(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선두인 김비오와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인 ‘코리안 욘 람’ 정찬민(24)의 장타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비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 2012년 이 대회 정상에 서며 상금왕을 차지한 김비오는 지난해에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김비오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김비오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한다. 지금까지 25차례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최다 우승 선수는 3차례(2003, 2005, 2008년) 정상에 오른 최경주(53)다. 김비오는 1, 2라운드에서 정찬민과 함께 나선다. 7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정찬민은 장타의 드라이버 샷이 주 무기다.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17야드(약 290m)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 오픈 개막에 앞서 17일 열린 공식 포토콜에 참석한 정찬민은 “골프에서 거리가 전부는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거리 욕심 대신에 정교한 샷을 보여 주겠다”며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플레이하는데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비오도 정찬민 못지않은 ‘장타왕’이다. 올 시즌 김비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정찬민보다 더 길다. 김비오는 17일 기준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337야드(약 308m)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30야드(약 302m)를 기록 중인 정찬민보다 약 6m 더 길다. 김비오는 “올해 정찬민보다 드라이버 샷을 더 길게 치고 있긴 하지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에서 정찬민은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찬민의 비거리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타이틀 방어에 욕심내기보단 내 플레이를 하면서 제주의 좋은 기운을 받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인 최경주도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 나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를 했다. 2009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40)과 역대 우승자인 이상희(31), 함정우(29)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서귀포=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현경의 53개 대회 연속 컷 통과가 끊긴 이유는 [김정훈의 리플레이스]

    비가 많이 왔던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에 생긴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5일 시작해 7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이 악천후로 인해 기존 3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조기 종료가 됐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보겸(25)이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번 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컷오프 탈락을 했던 박보겸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대회였습니다.연휴 탓에 다른 대회보다 관심이 적었는데 큰 이슈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박현경(23)은 이 대회 전까지 53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참가한 2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를 했고, 이번 시즌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53개 대회 연속 컷 통과는 현역 선수 중 1위, 은퇴 선수를 포함해도 공동 3위의 기록입니다. 박현경은 지난 시즌보다 샷감이 좋아 이 부문 1위인 서희경(37)의 6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넘어 설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박현경은 컷오프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박현경의 연속 컷 통과 기록도 멈췄습니다. ● ‘예선 탈락’ 개념의 컷오프 선수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컷오프 탈락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이 컷오프 탈락을 한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우선 컷오프라는 개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골프에서 컷오프라는 용어의 의미는 ‘예선 탈락’입니다. 18홀 4라운드로 치러지는 통상의 대회를 기준으로 1, 2라운드를 마친 뒤 일정 등수 이하의 선수를 컷오프 탈락시키고 3, 4라운드를 치릅니다.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경기를 빠르게 치르기 위해서죠. 이 때문에 1, 2라운드는 예선이라 하고 3, 4라운드를 본선이라고 합니다.KLPGA투어에서는 대회마다 컷오프 기준을 정합니다.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요강을 살펴보면 2라운드가 종료된 뒤 60위까지만 3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3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1, 2라운드를 예선으로 보고 3라운드를 본선으로 본 것이죠. 다만 이번 대회는 비가 많이 내린 탓에 5일 1라운드를 종료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날인 6일 오전에 잔여 경기를 치른 뒤 1라운드를 종료했습니다. 또 악천후가 이어질 것을 예상한 KLPGA투어 측은 1라운드 종료 뒤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3라운드 없이 2라운드로 종료될 것을 알렸습니다. 그렇다면 1라운드는 예선, 2라운드는 본선이 되는 것입니다.그런데 대회 1라운드 종료 뒤 컷오프 탈락이 없었습니다. KLPGA투어는 선수들에게 현장에서 이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선수들 대부분은 이번 대회는 컷오프 탈락이 없는 것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박현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기계적 규정 적용으로 기록 잃은 박현경이번 대회는 날씨 탓에 총 13명이 기권을 했고, 2라운드에서도 6명이 기권을 했습니다. 선수들이 기권을 하는 것은 기권을 하면 평균타수 등 대회 공식 기록에 대회 성적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적이 저조한 선수들은 자신의 기록 관리를 위해 기권을 하는 것이죠. 박현경은 달랐습니다. 1라운드 성적이 저조했음에도 박현경은 자신의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2라운드에도 참가했습니다. 컷오프 탈락을 했다면 집으로 돌아가 컨디션 관리를 했겠지만, 이번 대회는 컷오프 탈락이 없다고 생각한 박현경은 비를 맞으며 대회를 마지막까지 소화했습니다.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박현경은 컷오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이번 대회 요강에 36홀이 끝난 뒤 컷오프 탈락을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36홀이 끝난 뒤 상금을 받지 못한 선수들을 컷오프 탈락 시킨 것”이라고 했습니다. KLPGA투어가 말하는 이 규정은 3라운드를 치르는 것을 전제하고 정한 규정입니다. 악천후로 인한 라운드 축소 등으로 대회 일정이 변했을 때 컷오프 탈락 규정은 없습니다. 그런 탓에 KLPGA투어는 3라운드 규정으로 2라운드까지 치른 선수들을 컷오프 해버린 것입니다. 예선 통과를 하지 못한 선수를 본선에 같이 뛰게 하고 전체 성적으로 다시 예선 탈락의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선수들 입장보다는 행정적 편의를 우선시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KLPGA투어가 지금같은 큰 사랑을 받는 데에는 박현경과 같은 스타 선수들의 힘이 컸습니다. KLPGA투어가 행정적 편의를 앞세우기 전에 선수들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며 판단했다면 어떨까요.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7
    • 좋아요
    • 코멘트
  • ‘열혈 어드바이저’ 김연경… 훈련 분위기 살리고 경험 심고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반대편 코트에 있는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서브를 넣었다. 상의 왼쪽 가슴에는 태극마크가 선명했다. 그렇다고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번복한 건 아니다. 김연경은 대표팀 어드바이저(고문) 자격으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앞둔 후배 선수들을 돕고 있다. 김연경은 “선수들은 나를 자문위원님, 어드바이저님, 언니 등 자기들 멋대로 부른다”며 웃은 뒤 “선수와 코치진 사이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선수들이 코치진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도 내게는 편하게 얘기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역시 선수로 뛰는 게 더 좋다. 다음 시즌 경기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내 컨디션도 잘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그 바람에 14위였던 FIVB 랭킹도 23위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다음 달 1일 튀르키예(7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22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대회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출국하는 김연경은 “‘대신 뛰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며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VNL부터 긴 여정이 이어지는데 갈수록 성적이 좋아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VNL 일정을 마친 뒤 9월부터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 항저우 아시아경기 등을 소화해야 한다. 김연경에게서 대표팀 주장 자리를 물려받은 박정아(30·페퍼저축은행)는 “대표팀에 국제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풍부한 언니의 역할이 크다. 국제무대에서 매일매일 좋아지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진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주 데이, 5년만에 ‘우승 데이’

    제이슨 데이(36·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2승에 도전했던 김시우(28)는 데이에 1타 뒤진 준우승을 했다. 데이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끝난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 김시우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2억8600만 원)다. 바이런 넬슨은 데이가 PGA투어 데뷔 후 2010년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로 13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년 5월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에 선 뒤 우승하지 못했던 데이는 5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13승째를 달성했다. 데이는 2015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 등 그해 5승을 하며 한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의 뒤를 이을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8년 마지막 우승 이후 허리 통증과 어머니의 폐암 투병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세계랭킹은 175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PGA투어는 “데이는 어머니가 폐암 진단을 받은 뒤 골프장 밖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데이는 아내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골프 선수를 그만둘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데이는 다시 골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데이는 “밤늦도록 스윙에 대해 고민하다 아침이 되자마자 코치에게 전화해 의견을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6차례 컷 탈락하고, 두 차례만 톱10에 들었던 데이는 이번 시즌에는 7차례 톱10에 진입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 초 115위였던 세계랭킹은 20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린 날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어머니의 날’이었다. 데이의 캐디는 이날 데이 어머니의 이름이 적힌 캐디빕(캐디가 입는 조끼)을 입었다. 데이는 “어머니가 없는 ‘어머니의 날’은 처음이었기에 어머니 이름이 새겨진 캐디빕은 내게 특별했다. 어머니 생각에 우승한 뒤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지난 5년간 힘들었지만 끊임없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 오늘 우승의 영광은 나를 키워주신 어머니와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이날 버디만 8개를 낚았지만 PGA투어 통산 4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프사이드 늪’에 빠진 손흥민… 토트넘, 챔스 못간다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다. 토트넘은 13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1-2로 졌다. 0-2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었지만 추가 골은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반 24분 골포스트를 때린 슛 장면에서도 선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이날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4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57(17승 6무 13패)에 머문 토트넘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울버햄프턴을 2-0으로 꺾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6)와의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EPL에서는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14일 현재 6위인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유로파리그에는 리그 5위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팀이 출전한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6위도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이번 시즌 EPL 1위인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결승에 올라 있다. 14일 현재 8위인 브라이턴(승점 55)이 토트넘보다 세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은 챔피언스리그가 최고 레벨 대회이고 아래로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가 있다. 사우샘프턴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의 강등이 가장 먼저 확정됐다. 최하위(20위) 사우샘프턴은 13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0-2로 져 승점을 늘리지 못했다. 승점 24인 사우샘프턴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14일 현재 17위인 에버턴(승점 32)을 넘어서지 못한다. EPL 18∼20위는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떨어진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성재, 5타 대역전 드라마… 월드스타 ‘닥공 골프’ 화끈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25)가 3년 7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CC(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준석(35)을 1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3억 원을 챙겼다.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국내 투어 대회에서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3년 7개월 만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2019년 당시에도 공동 5위로 최종일을 출발해 역전 우승한 임성재는 이날 역시 역전 우승하는 뒷심을 보여줘 갤러리의 갈채를 받았다. 선두에게 5타 뒤진 4위로 최종일을 맞이한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1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임성재는 3타를 줄인 선두 이준석에게 3타 뒤져 있었다. 하지만 12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3.2m 지점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았고 이어진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매치 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 공동 선두가 이어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균형이 깨졌다. 임성재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리커버리샷으로 홀컵 약 1.6m에 붙였다. 투온에 성공한 이준석은 이글 퍼트를 임성재보다 홀컵에 20cm 더 가까이 붙였지만 임성재가 먼저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이어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1위를 달리던 최진호(39)는 6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성재는 “전반이 끝난 뒤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후반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 특히 12번홀의 이글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차 적응에 힘들었으나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18일부터 열리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이날 경기 용인시 수원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임진희(25)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한 임진희는 이날 최종 라운드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지난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3년 연속 정상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 원.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공동 9위(8언더파)를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패 행진 K리그2 김포… 비결은 ‘적토마’ 감독의 체력전

    “선수들이 정말 잘해 준다면 플레이오프(PO) 진출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포 사령탑 고정운 감독(57)은 이번 시즌 초반 팀의 선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김포는 12일 현재 6승 5무(승점 23)로 K리그2 13개 팀 중 유일한 무패 팀이다. 올 시즌엔 K리그1(1부 리그)에서도 무패 팀은 없다. 10일 경기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만난 고 감독은 올 시즌 초반 팀의 선두 질주를 기대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외국인 선수들 얘기를 꺼냈다.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김포는 2부 리그 입성 첫 시즌이던 지난해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올 시즌엔 3명의 외국인 선수인 파블로(우루과이), 루이스(콜롬비아), 주닝요(브라질)를 영입했다. 셋 모두 공격수다. 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과거 경기 동영상을 보고 영입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동영상을 보니 공을 갖고 있지 않은데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선수들이 보여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강한 체력과 빠른 발을 가져 ‘적토마’로 불렸던 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기록으로 드러나는 ‘활약’ 대신 그라운드를 휘젓는 ‘활동력’에 초점을 맞췄다. 고 감독은 ‘전원 수비, 전원 공격’ 전술을 쓰고 있다. 공격수인 외국인 선수들도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고 감독은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공격진 사이 간격을 경기 내내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팀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적응해 준 것이 지금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루이스는 6골(득점 1위), 파블로는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고 감독의 이런 전술은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해 시즌 후반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김포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기록하면서 8위로 시즌을 마쳤다. 고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에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다. 팀 훈련의 70% 이상을 체력훈련으로 돌리며 선수들 체력 강화에 집중했다”고 했다. 공격수 출신인 고 감독은 “수비도 공격해야 한다”는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김포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축구를 한다. 이 때문에 수비 뒷공간이 뚫리는 약점이 있다. 김포는 지난 시즌 65골을 허용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점이 많은 팀이었다. 고 감독은 “수비 라인을 올리다 뒷공간을 허용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수없이 반복하며 훈련했다”며 이제는 수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4골만 허용한 김포는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고 감독은 선수 시절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지도자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2003년 선문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고 감독은 이후 K리그 전남, 서울에서 코치를 지냈다. 2012년 풍생고 감독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축구계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고 감독은 “초등학교 감독과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했다”며 “그러면서 축구를 보는 눈높이가 낮아졌다. 프로팀 감독만 했다면 항상 위만 봤을 텐데 아래 상황도 볼 수 있게 됐다. 이런 경험이 없었다면 2, 3부 리그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4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포를 바라보는 시선도 남달랐다. 김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두를 유지하면 다음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다. 고 감독은 “지금 당장 1부로 올라가는 건 팀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는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구단의 재정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운이 좋아 1부 리그로 가더라도 ‘모래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구단의 지원, 훈련 인프라 등 모든 것이 1부 리그 팀 수준이 됐을 때 승격하는 것이 김포를 위해 더 좋다는 것이다. 고 감독은 “김포 감독을 처음 맡게 됐을 때 ‘훗날 김포가 K리그1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며 “김포는 3부 리그에서 지난해 2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젠 K리그2에서 선두를 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1부 리그 진출은 3, 4년 뒤가 좋다고 본다. 팀과 선수들을 이해하고 아끼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김포=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루키 방신실이 신인왕이 되기 힘든 이유는[김정훈의 리플레이스]

    지난달 3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을 다들 보셨을텐데요. 이번 대회에서 부상을 딛고 통산 7승을 거둔 이다연(26)보다 더 관심을 많이 받았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최종 4라운드 14번홀(파4)까지 이다연과 공동 선두 경쟁을 하던 방신실(19)입니다. 최종라운드에는 약 1만 명의 갤러리가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를 찾았는데, 방신실을 향한 응원이 많았습니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273야드(약 250m)의 드라이브 비거리를 보이며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갤러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신실의 이번 대회 평균 비거리는 현재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 1위인 황유민(20·259야드)보다 약 15m 더 길었습니다. KLPGA투어 해설을 전문으로 하는 김재열 SBS골프 위원은 “원래도 장타자였는데, 이번 대회 때 보니 거리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했습니다.●방신실, 생각보다 많이 볼 수 없다 이 대회가 끝나고 많은 팬들이 방신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방신실을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KLPGA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인 ‘시드’를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시즌 KLPGA투어 시드권자는 총 105명입니다. 이 중 해외투어 활동 선수 등을 제외하고 총 84명의 선수가 모든 대회를 나갈 수 있습니다. 이른바 ‘풀시드’죠. KLPGA투어 대회는 108명, 120명, 132명, 144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풀시드를 받은 84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시드전 순위에 따라 대회들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드전에서 20위 내에만 진입하면 사실상 풀시드를 소유했다고 합니다. 국가대표 출신인 방신실은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40위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KLPGA 챔피언십은 132명 대회여서 통상 시드전 37위까지 참가할 수 있는데, 참가할 수 있는 다른 일부 선수들이 참가를 포기하면서 40위였던 방신실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만약 방신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면 이번 시즌 풀시드는 물론이고, 2026년까지 시드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방신실 입장에서는 15번홀(파5)에서 퍼트 실수로 보기를 범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승을 놓친 시드순위 40위의 방신실은 이번 시즌에 몇 개 대회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대회 상황마다 다르지만 방신실은 시드 순위 47위까지 출전 보장이 되는 144명 출저전 대회에는 100% 참가할 수 있고, 132명 출전 대회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방신실보다 앞선 순위의 선수가 참가를 하면 방신실이 참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32명 출전 대회에 방신실이 참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KLPGA투어에서 132명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가 몇 개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132명 대회는 4월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에도 KLPGA 챔피언십이 가장 먼저 열린 132명 출전 대회였습니다. 이후 132명 이상이 출전하는 대회는 7개였습니다. 방신실이 132명 출전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메인스폰서 대회에 추천선수로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시즌 방신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10개 대회가 채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방신실이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구분총 참가선수추천선수시드권자시드순위자108명 대회108명6명84명18명(시드순위 17위)120명 대회120명7명84명29명(시드순위 27위)132명 대회132명8명84명40명(시드순위 37위)144명 대회144명9명84명51명(시드순위 47위) ●방신실, 신인왕 되기 힘들다 이것이 방신실이 신인왕이 되기 힘든 이유입니다. 지난해 ‘오구플레이’ 논란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장타자 윤이나(20)와 비슷한 성향의 신인 선수 등장에 일부에서는 ‘김민별이 독주하던 신인왕 경쟁에 방신실이 새로 합류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신실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방신실이 신인왕이 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방신실은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를 해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얻었지만, KLPGA투어는 방신실을 순위 내에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풀시드를 소유했다면 9위에 적혀야 하지만 방신실은 조건부 시드 소유자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무대에 있는 월요예선이나 일본 무대에 있는 시드 리랭킹전을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방신실 같은 선수들이 2부 투어에서 뛰면 안된다는 이유입니다. 월요예선은 방신실처럼 대회 참가 자격이 없는 선수들끼리 모여 경기를 펼친 뒤 상위 랭킹 선수에게 참가 자격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골프장 사정상 1주일 내내 골프장을 비우기 힘든 점 등을 이유로 한국 무대에서는 사실상 월요예선 도입이 힘들다는게 골프계의 중론입니다. 시드 리랭킹전 역시 선수들을 ‘무한경쟁’에 집어넣는다는 비판과 함께 행정적인 절차가 복잡해 KLPGA투어도 난색을 표합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2
    • 좋아요
    • 코멘트
  • 37세 제코 선제골… 인터밀란, ‘UCL 밀라노 더비’ 첫승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밀라노 더비’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인터밀란은 11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경기 시작 11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2-0으로 이겼다. 인터밀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인터밀란은 2002∼2003시즌 4강, 2004∼2005시즌 8강에서 AC밀란을 만나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인터밀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해 AC밀란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을 안방구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1909년부터 시작된 두 팀의 맞대결인 밀라노 더비는 가장 유명한 더비 중 하나다. 지금까지 두 팀은 236차례 맞붙어 인터밀란이 88승 69무 79패로 앞서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AC밀란이 7회(역대 2위)로 인터밀란(3회)보다 많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횟수는 두 팀 모두 19회(공동 2위)로 같다. 인터밀란은 이날 AC밀란과 18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1986년생인 에딘 제코(사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제코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7세 54일인 제코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최고령 득점 역대 2위에 올랐다. 1-0으로 앞선 전반 11분에는 1989년생 헨리흐 므히타랸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제코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치르는 더비는 매년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오늘 팀을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골 차이 이상으로 이긴 팀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적은 한 차례밖에 없다. 두 팀의 4강 2차전은 17일 오전 4시에 열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민지, 역대 5번째 KLPGA 단일대회 3연패 도전

    박민지(25·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투어에서 같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역대 4명뿐이다. 박민지는 12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2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박민지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6승씩 챙긴 박민지는 KLPGA투어 현역 선수 최다인 통산 16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들어 우승이 없는 박민지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그동안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 박세리(46), 강수연(47), 김해림(34) 등 4명뿐이다. 이들 가운데 현역 선수는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이룬 김해림이 유일하다. 박민지는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내 메인 스폰서 대회여서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에 출전한 네 번의 대회 중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다. 박민지는 “컨디션도 샷감도 나쁘지는 않은데 아직 2% 부족한 느낌이 있어 샷감을 계속 끌어올리려 노력 중”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2%가 채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박민지의 경쟁자로는 7일 끝난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챔피언 박보겸(25)이 꼽힌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보겸은 “대회가 열리는 수원컨트리클럽은 그린이 빠르고 어려운 골프장이다. 버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드는 전략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27)과 상금랭킹 1위 박지영(27), 대상 포인트 1위 이소영(26)도 이번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박지영, 이주미(28) 등 시즌 우승자 6명이 참가한다. 이번 시즌 들어 7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다승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시즌 첫 2승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거리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북, 4경기 만에 승리…10위→7위로 껑충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0위전북이 백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14(4승 2무 6패)가 되며 7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방문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경기 시작 직후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북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는데, 미드필더 맹성웅이 수원 수비수 뒷공간으로 공을 찔러넣었다. 공을 향해 침투한 문선민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21초만 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온 전북은 이후 수원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이날 전북은 62%의 경기 점유율을 가져갔고, 슈팅도 수원(5개)보다 3배 이상 많은 18개를 시도했다. 이 중심에는 전북 미드필더 백승호가 있었다.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탄탄하게 지탱한 백승호는 전반 40분 하파 실바가 머리를 이용해 박스 안에 떨어트린 공을 공중에 떠올라 강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또 후반 20분 불투이스의 퇴장과 함께 얻어낸 프리킥에서도 직접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백승호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앞으로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김두현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맡은 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앞서 4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상식 감독이 자진사퇴한 뒤 수석코치이던 김두현이 임시로 사령탑을 맡았다. 김 대행은 “상대를 전반부터 강하게 누르면서 부담을 주려고 했던 것이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오늘 승리를 김상식 감독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0
    • 좋아요
    • 코멘트
  • 메시-프라이스 ‘올해의 남녀 스포츠인상’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2023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에서 남녀 스포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2000년 시작된 라우레우스 어워즈는 ‘스포츠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라우레우스는 월계관을 뜻하는 라우렐(laurel)에서 따왔다. 메시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스포츠인상을 받았다.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공동 수상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올해의 팀에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뽑혔다. 같은 해에 최고 스포츠인과 팀에 모두 뽑혀 2관왕을 차지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여성 스포츠인상은 프레이저프라이스에게 돌아갔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해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우승으로 세계선수권에서만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브레이크스루상은 20세의 ‘테니스 신성(新星)’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년도 성적과 활약을 기준으로 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 라우레우스 어워즈는 세계 70여 개 나라, 1000여 곳 스포츠 매체의 투표로 후보자를 추린 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프랑스 통신사 AFP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클럽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메시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간다고 9일 보도했다. 메시는 최근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과의 마찰로 결별설이 돌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결승서 2년째 맞붙은 김병국 꺾고… 김연화 혼복 2연패

    김연화(23·안성시청)가 2년 연속으로 동아일보기 혼합복식 정상을 차지하면서 항저우 아시아경기(AG) 대표팀 탈락의 한을 풀었다. 진인대(32·순창군청)와 짝을 이룬 김연화는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에서 ‘국가대표 콤비’ 김병국(34·순창군청)-이수진(22·옥천군청) 조를 파이널게임(타이브레이크)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100회 대회 때는 강동성(28·은퇴)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화는 “가장 역사가 오랜 대회인 동아일보기에서 2연패를 해 무척 영광”이라며 “남자 선수들과 섞여서 경기하는 것이 체질에 맞다. 특히 센 공을 받아치는 게 재미있어서 혼합복식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화가 지난해 동아일보기 정상을 차지할 때도 상대 코트에는 김병국이 임유림(26·경남체육회)과 함께 있었다. 김연화는 “김병국 선수가 쉬운 상대는 절대 아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실수가 좀 많았다”면서 “2년 연속으로 저한테 져서 속상할 테지만 내년에도 만나면 제가 또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AG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진인대는 “AG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아주 속상했는데 AG 대표를 꺾어 무척 의미가 크다”면서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해서 끝날 때까지 긴장을 했다. 파이널게임 5-5 상황에서 상대 스트로크를 제가 발리로 커트하며 득점했을 때 우승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총 33분이 걸린 이 경기는 김병국-이수진 조가 첫 게임을 4-0 완승으로 따내면서 시작했다. 이어 진인대-김연화 조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김병국-이수진 조가 다시 두 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3-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때만 해도 관중석에서 “역시 국가대표는 다르다. 우승 0순위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경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던 여섯 번째 게임에서 진인대-김연화 조는 쏜살같은 커트와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파이널게임까지 끌고 갔고, 7점을 먼저 따면 이기는 파이널게임에서 7-5 승리를 거두며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김병국은 윤형욱(34·순창군청), 이수진은 고은지(28·옥천군청)와 짝을 이뤄 항저우 AG 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남녀 복식 1위를 차지한 선수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주인식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부회장은 “김연화-진인대 조가 국내 남녀 복식 최강으로 꼽히는 이들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동아일보기에서 꺾으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 천광암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경기를 시작했지만 어린이날 연휴 때문에 이날 개회식을 치렀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캡틴’ 문혜경 송곳 스매싱… 농협은행 4년만에 우승 환호

    ‘소프트테니스 명가’ NH농협은행이 4년 만에 동아일보기 정상에 복귀했다. NH농협은행은 7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옥천군청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소프트테니스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단식-복식 순서로 경기를 치러 3승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창단 첫해인 1959년 제37회 대회 때 처음으로 동아일보기 우승을 차지한 NH농협은행은 2019년까지 총 38번(최다 1위) 이 대회 정상에 섰다. 3년에 2번 정도는 우승했던 셈이다. 그러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은 우승을 한 번도 추가하지 못했다. 2017년부터 NH농협은행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유영동 감독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해 마음고생이 컸다”면서 “오늘 선수들의 부모님이 전부 코트에 오셨는데, 단체전 우승이란 어버이날 선물을 드릴 수 있어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zgm(지금) 고향으로’라고 외치는 NH농협은행 광고처럼 문경이 고향인 ‘캡틴’ 문혜경(26)이 팀 우승에 앞장섰다. 문혜경은 먼저 임진아(21)와 짝을 이뤄 출전한 첫 복식에서 상대팀 이현정(23)-이초롱(25) 조를 18분 만에 4-0으로 완파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소프트테니스 복식 경기는 최대 1시간까지 걸리기도 한다. 문혜경은 네 번째 경기로 열린 단식에서도 진수아(24)에게 4-2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문혜경은 경기 초반 연이어 범실을 저지르며 게임 스코어 1-2로 뒤졌지만 코트 곳곳을 찔러대는 ‘송곳 스트로크’로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며 25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문혜경은 “첫 복식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느 경기보다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상대 기를 누르며 분위기를 가져와 우승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며 “올해 처음 주장을 맡게 돼서 내 손으로 우승을 결정하고 싶었는데 이를 이루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역시 문경에서 나고 자란 이민선(25)도 단식에서 국가대표 동료이자 옥천군청 에이스인 이수진(22)을 4-2로 잡으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소속팀 선수로 출전했다. 개인 처음으로 아시아경기 대표 선수가 된 이민선은 “동아일보기 우승의 좋은 기운을 아시아경기까지 이어가겠다. 지난해부터 단식 승률이 높아져 개인전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은 수원시청과 일본 A팀이 맞붙는 한일전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의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A, B 두 팀으로 나눠 출전했다. B팀은 6강에서 순창군청에 2-3으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A팀은 준결승에서 음성군청을 3-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9일 오후 2시 40분 시작하는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은 채널A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윤형욱 vs 히로오카, 설레는 결승 한일전

    “제101회 대회부터는 동아일보기를 국제대회로 격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은 지난해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101회 대회는 소프트테니스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등 4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준(準)국제대회가 됐다. 김태주 협회 사무처장은 “특히 일본 남자 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과 (9월에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될 선수들”이라면서 “올해 동아일보기는 ‘항저우 아시아경기 전초전’이라고 부를 만하다”고 평했다. 소프트테니스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 아시아경기가 가장 주목을 받는 대회다.단식에서는 한국 대표팀 ‘대장’ 윤형욱(34·순창군청)이 일본 팀 ‘에이스’ 히로오카 소라(24·NTT 니시니혼)와 결승 맞대결을 벌일 확률이 높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벌인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윤형욱이 히로오카를 4-3으로 물리쳤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주인식 협회 부회장은 “포핸드와 백핸드가 모두 좋은 윤형욱이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이용해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히로오카가 발이 무척 빠른 선수라 역습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박환(36·음성군청), 문대용(30·문경시청)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선수로 손꼽힌다. 복식에서는 일본의 후네미즈 하야토(26·도몬클럽)-우에마쓰 도시키(25·NTT 니시니혼) 조가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두 선수는 흔히 덴노하이(天皇杯)로 통하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총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일본선수권을 비롯해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 부회장은 “후네미즈와 우에마쓰는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아 한국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 맞서는 한국 선수 역시 윤형욱이다. 윤형욱은 순창군청 동료인 김병국(34)과 짝을 이뤄 항저우 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윤형욱은 “지난해 동아일보기 복식에서 준우승에 그쳐 올해 대회가 더욱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대표 선발전 2위로 역시 항저우행 티켓을 따낸 달성군청의 ‘현수 듀오’ 김현수(35)-이현수(39)도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대회는 국가대표 한일전이 펼쳐지는 남자 일반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동아일보기는 사실 1923년 국내 최초 여성 스포츠 대회로 시작했다. 국내 단일 종목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가 바로 동아일보기다. 남자 선수들은 2006년이 되어서야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생활체육 동호인에 이르기까지 총 134개 팀에서 1100여 명이 참가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3-05-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