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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 직행 순항 고도에 올라섰다.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위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최종 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3-0(25-17,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24승 9패)은 승점 71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22승 11패)에 승점 5 차이로 앞서게 됐다. 이제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역시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낸다고 해도 최종 승점이 75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팀이 나란히 승점 75를 기록하는 경우에도 대한항공(26승)이 현대캐피탈(25승)에 다승에서 앞서 1위가 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상대 코트에 쉴 새 없이 ‘서브 폭탄’을 날렸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20점)은 첫 세트에만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등 서브 5득점을 남겼고, 정지석(14점)도 3세트 10-9 상황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이 경기 전까지 리시브 효율 39.3%(1위)를 기록하던 팀이었지만 이날은 24.2%에 그쳤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남은 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수원 경기에서는 안방팀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3-2(25-18, 22-25, 17-25, 25-15, 15-12) 재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이날 4세트 11-7 상황에서 상대 이한비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700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양효진은 이날 21점을 올리며 통산 득점을 7006점까지 늘렸다. 남자부 통산 득점 1위는 박철우의 6573점이다.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역대급 이변이 벌어졌다. 4부 리그 팀이 1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꺾고 8강에 오른 것이다. 2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5라운드)에서 4부 리그 팀 그림즈비가 EPL의 사우샘프턴을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림즈비는 개번 홀러핸의 페널티킥 멀티 골로 승리했다. 그림즈비가 FA컵 8강에 오른 건 1939년 이후 84년 만이다. 이날 그림즈비의 승리를 두고 영국 BBC는 “FA컵 역사상 최대 업셋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에서 4부 리그가 시작된 1958년 이후 4부 이하에 속한 클럽이 FA컵 8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6번째다. 2017년 5부 리그 팀이던 링컨시티(현재 3부 리그)가 8강에 올랐던 게 최근 사례다. 폴 허스트 그림즈비 감독은 “나도 놀랐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우리가 0-10으로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눈가리개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했었다”며 “우리는 기적을 바라며 경기에 나섰고 8강에 진출한 건 놀라운 일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했다. 1878년 창단한 그림즈비는 이번 시즌 4부 리그에서도 전체 24개 팀 중 하위권인 16위에 처져 있는 팀이다. 하지만 FA컵에서는 5라운드까지 모두 상위 리그 팀들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1∼3라운드에서는 3부 팀을 꺾었고 4라운드에선 2부 팀을 눌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FA컵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상위 리그 팀을 5번 이긴 팀은 그림즈비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림즈비는 19일 1부 리그 팀 브라이턴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은 2부 리그의 셰필드에 0-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네 시즌 연속으로 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EPL 최근 2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부 리그의 번리도 8강에 올랐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을 많이 넣어서가 아니라, 경기마다 ‘투사’ 정신을 보여주는 손흥민(31·토트넘)이 한국 선수 중 내게 가장 깊은 감명을 준 선수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왕립축구연맹 회장(46)은 2일 동아일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한국 축구에 관심이 많았다는 루비알레스 회장은 손흥민이 매경기마다 본인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손흥민은 스페인 라리가뿐만 아니라 어느 유럽 리그 클럽을 가더라도 팀 내에서 큰 역할과 동시에 다른 선수들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유럽 무대에 맞춰 진화하는 한국 축구와 선수들 루비알레스 회장이 한국 축구에 유독 관심을 갖는 이유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 선수들은 국내 리그에서 잘 다져진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며 “하지만 이전에 다져진 기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유럽 진출 이후에 유럽 방식에 맞춰 탈바꿈하며 발전하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 외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김민재(27·나폴리), 라리가의 이강인(22·마요르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 축구 역사가 성장하며 선수들 역시 각자의 팀에서 최고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최근 이강인과 울버햄턴(잉글랜드)의 황희찬(27)에게 큰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본인이 극찬을 할 때 사용한다는 ‘투사’라는 표현을 황희찬에게도 사용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평소 울버햄턴에 스페인 선수가 뛰고 있어 황희찬을 유심히 봤는데, 황희찬의 투사적인 공격 스타일에 푹 빠졌다”며 “특히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넣은 역전골은 나를 매혹시켰다”고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59)이 이런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것으로도 내다봤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몇 차례 클린스만 감독과 만난 경험을 토대로 그가 한국 축구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한국 축구에 기여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한국인이 사랑하는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결과를 낼 때까지 계속된 비판에 시달렸던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77)처럼 클린스만 감독도 한국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본 것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성장시켜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를 다시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메시라는 슈퍼스타 부재 아쉽지만 이것이 스페인 축구 숙제”루비알레스 회장은 라리가를 포함한 스페인 축구 발전을 위한 고민도 털어놨다. ‘갈락티코’ 정책을 통해 전세계 슈퍼스타를 흡수했던 레알 마드리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 등을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보유했던 라리가는 이제 그 위치를 EPL에 양보한 지 오래됐다. 특히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라리가의 인기를 끌어올렸던 메시마저 2021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면서 라리가의 인기는 이전보다 떨어졌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구단으로 군림하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이 같은 상황에 동감하며 “메시가 라리가를 떠나면서 스페인 프로축구의 인기가 떨어진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을 극복하고 인기를 다시 올리는 것 역시 연맹이 해야할 일”이라고 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그러면서 연맹과 리그 간 협력이 라리가의 영광을 다시 살리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라리가가 부족한 것을 연맹에서 메워나가고 라리가 역시 연맹에 협력을 해야 EPL에 밀린 이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한국 팬들은 스페인 축구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페인 축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스페인왕립축구연맹스페인의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경기 단체다. 라리가의 컵대회인 코파 델 레이 등을 열고 여자프로축구, 청소년 대회를 주관한다. 또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산하에 두고 관리해 한국의 대한축구협회(KFA)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2022년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로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열고 최우수 남자 선수로 메시를 선정했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안겼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받았다. 풋볼 어워즈는 FIFA 회원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정한다. 메시는 52점을 얻어 최우수 남자 선수 최종 후보(3명)에 오른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44점)와 카림 벤제마(36·레알 마드리드·34점)를 제쳤다. 메시는 “2022년은 내게 정말 ‘미친’ 한 해였다”며 “오랜 시간 노력한 끝에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메시가 이 상을 받은 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199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만든 FIFA는 2010∼2015년 프랑스의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다. 2016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분리해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메시는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이날 함께 발표한 ‘2022년 월드 베스트11’에도 뽑혔다. 16년 연속 선정이다. 메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 함께 최우수 남자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음바페(왼쪽 측면 공격수)와 벤제마(중앙 공격수)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는 16년 만에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최우수 남자 감독상은 아르헨티나를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5)에게 돌아갔다. 이날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재계약한 스칼로니 감독은 2026년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지켰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애스턴빌라)는 최우수 남자 골키퍼로 뽑혔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아르헨티나 팬들이 ‘팬 어워드’를 차지하면서 아르헨티나는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최우수 여자 선수로는 알렉시아 푸테야스(29·바르셀로나)가 뽑혔다. 2년 연속 수상이다. 푸테야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리그 26경기에서 1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자랑했다.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은 장애인 선수가 차지했다. 폴란드의 ‘절단 장애인 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마르친 올렉시(35·바르타 포즈난)가 주인공이다. 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 대부분을 잃은 올렉시는 작년 11월 리그 경기에서 목발로 그라운드를 디딘 채 솟아올라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었다. 올렉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게 특별한 오늘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모두에게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크리스 커크(38·미국)가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년 9개월 만에 우승했다. 커크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파70)에서 끝난 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한 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커크는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커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커크는 최종일에 3타를 줄인 에릭 콜(35·미국)과 동타가 되면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해 연장으로 끌려간 커크는 같은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약 40cm 거리에 붙이면서 버디를 했다. 콜은 파에 그치면서 커크의 한 타 차 승리로 끝났다. 커크는 “3, 4년간의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 특히 가족에게 고맙고 시련을 견딘 내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5년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의 우승을 견인했던 커크는 2019년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으로 6개월간 골프를 접기까지 했다. 치료에 집중한 커크는 2020년 콘페리투어(2부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재기에 시동을 걸었고,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소니오픈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주 연속 3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커크는 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 원)를 챙기며 2년간의 투어카드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였던 안병훈(32)은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1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첫 시즌에 한 시즌 동안 리그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선수가 됐다. 홀란은 26일 본머스와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추가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 선두인 홀란의 이번 시즌 27호 골. 세르히오 아궤로(35·은퇴)가 가지고 있던 맨시티 선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아궤로는 2014∼2015시즌 33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EPL에 입성한 홀란은 24경기 만에 27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1.1골을 넣고 있는 홀란은 2017∼2018시즌 32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31·리버풀)에 이어 5시즌 만에 한 시즌 30골 고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은 앤디 콜(52)과 앨런 시어러(53·이상 은퇴)가 작성한 34골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홀란은 이번 시즌 득점 2위 해리 케인(30·토트넘·17골)과 10골 차이로 득점왕 경쟁에서도 한참 앞서 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2)은 “홀란의 영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많은 골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필 포든(23)의 골과 상대 자책골을 더해 4-1로 이겼다. 17승 4무 4패(승점 55)가 된 맨시티는 이날 레스터시티를 1-0으로 꺾은 선두 아스널(승점 57)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31)은 25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전반 25분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2-0으로 앞선 후반 27분 뤼도비크 아조르크(29)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7호 골과 세 번째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1월 분데스리가가 시즌을 재개한 뒤 이재성은 리그 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3연승을 한 마인츠는 9승 5무 8패(승점 32)로 8위에 올라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 들지 못했다. 바르사가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1998∼1999시즌 이후 24년 만이다. 바르사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7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바르사는 1, 2차전 합계 3-4로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조별리그 1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2위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8개 조 3위 팀과 PO를 치른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C조 네 팀 중 3위에 그쳐 한 단계 아래 레벨인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는데 이날 맨유에도 패하면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E조 2위를 해 PO를 치렀다. 바르사가 맨유에 패한 것도 2008년 4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바르사는 맨유에 0-1로 졌는데 박지성이 이 경기를 뛰었다. 이후 5경기에선 4승 1무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바르사의 맨유 상대 전적은 5승 5무 2패가 됐다. 맨유는 ‘브라질리언 듀오’의 연속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바르사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 골을 먼저 내준 맨유는 후반 2분 프레드, 후반 28분엔 안토니가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에 승점이 8점이나 앞서 있는 바르사를 꺾은 건 눈부신 성과”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최예림(24)은 지난해 8월 자신의 114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4개 홀을 남기고 2위와는 3타 차 선두였다. 최예림은 네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위 지한솔(27)이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예림은 데뷔 후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1타 차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을 놓쳤다. 2018년 투어 입성 뒤 최예림의 4번째 준우승이었다. 최예림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 준우승을 했다.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지만 이정민(31)에게 역전을 허용해 5번째 준우승을 했다. 최예림은 “경기 중 후반부에 뒷심이 떨어지는 것을 종종 느꼈다”며 “우승 경쟁을 할 때 후반에 힘을 내야 우승할 수 있는데 막판 체력이 부족해 힘을 못 냈다”고 말했다. 최예림은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5언더파를 적었다. 하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예림은 겨울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약 두 달간 태국에서 훈련을 하며 근력 운동 등 체력 보강에 힘썼다. 최예림은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쇼트게임에도 집중했다”고 말했다. 겨울 동안 키운 체력을 바탕으로 최예림은 올 시즌에 자신의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최예림은 지난해 우승을 놓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예림은 “작년 삼다수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 무척 아쉬웠다. 준우승 기억을 우승으로 덮어 버리고 싶다”며 “투어 데뷔 후 첫 준우승을 했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비롯해 내가 준우승을 했던 모든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난다”고 했다. 많은 선수들이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우승을 놓치면 흔들린다. 데뷔 후 5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최예림은 오히려 담담했다. 최예림은 투어 선수 가운데 감정 기복이 거의 없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우승을 놓친 뒤 한 번도 울지 않았다는 최예림은 “많은 선수들은 한 해에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들다. 지난 시즌에 데뷔 후 첫 우승자가 많이 나오면서 나만 빼고 다 우승한다고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며 “나는 우승을 놓칠 때마다 골프에서 한 타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것 같다. 이제 나도 우승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팀이 약체로 평가되는 만큼 실점이 적어야 한다. 그래서 골키퍼인 내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신생팀인 충북청주에 새로 합류한 골키퍼 류원우(33·사진)는 K리그 베테랑 골키퍼다. 2009년 전남에서 프로로 데뷔해 대체복무 2년을 제외하고 12시즌을 프로 무대에서 뛰었다. 류원우는 기존 4명을 제외하고 새 얼굴이 대부분인 충북청주에서 중심을 잡아 줄 선수로 선택돼 주장까지 맡았다. 류원우는 “감독님이 주장을 맡겼을 때 많이 당황했다. 처음 맡는 주장이라 완벽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팀이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원우는 전남에서 5시즌을 뛰었다. 경기 출전은 11경기에 불과한 대체 골키퍼였다. 류원우가 2009년 전남에 입단했을 때 주전 수문장은 염동균(40·은퇴)이었다. 2년 뒤 염동균의 이적으로 빈자리가 생겼지만 이운재(50·은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2013년 이운재 은퇴 뒤에는 김병지(53·은퇴)가 그 자리를 맡았다. 류원우는 “5년간 쟁쟁한 선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려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팀에 임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류원우는 당시 K리그2 광주 임대에 이어 2015년 K리그2 부천으로 이적했다. 빌드업에 강하고 공중볼 처리에도 능한 류원우는 곧장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3시즌 동안 102경기에 나섰다. 류원우는 “2부 리그 시절은 나를 단단하게 성장시킨 시간이었다. 돌아보면 2부 리그행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했다. K리그1 포항에서 3시즌을 뛰고 다시 K리그2로 돌아온 류원우는 자신감이 넘쳤다. 류원우는 “충북청주는 신생팀이지만 K리그1을 경험한 선수가 많다. 처음이지만 처음 같지 않은 팀”이라며 “어떤 팀이든 이겨낼 자신감이 있어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류원우는 충북청주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싶은 생각이다. 류원우는 “충북청주는 내 경력의 마무리를 해야 할 팀이자, 나를 선택해 준 팀이다. 팀을 1부 리그에 올려 놓고 은퇴를 한다면 깔끔하게 자리에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K리그2에는 천안시티와 충북청주가 새로 합류해 13개 구단이 경쟁한다. 3월 1일 개막해 팀별로 36경기를 치른다. 우승 팀은 K리그1로 승격하고, 2∼5위 팀은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최대 2개 팀이 1부 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조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사진)가 남녀 프로테니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랭킹 1위 자리를 지킨 선수가 됐다. 이번 주까지는 슈테피 그라프(54·독일)와 함께 ‘공동 기록 보유자’지만 다음 주가 되면 ‘단독 1위’가 된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그라프와 똑같이 메이저대회 통산 22회 우승을 남기며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20일(현지 시간)까지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면서 통산 합계 1위 기간이 377주까지 늘었다. 그라프가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 남긴 최장 1위 기록과 같은 기간이다. 조코비치는 최근 1년(52주) 성적을 토대로 계산하는 랭킹 포인트에서 7070점으로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6480점)에 590점 앞서 있는 상태다. 알카라스는 이번 주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리우 오픈에 출전하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가 줄어들 확률이 더 높다. 우승하지 못하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 500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 주가 되면 자동으로 조코비치가 그라프를 뛰어넘어 남녀 테니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선수가 된다. 남녀 테니스 합산 역대 최장 기간 1위 선수가 바뀌는 건 그라프가 마지막으로 1위 자리에서 내려온 1997년 3월 30일 이후 26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2021년 3월 8일 랭킹 1위에 오르면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를 넘어 ATP 최장 기간(311주) 1위 선수가 됐으며 이후 이 자리를 줄곧 지켜오는 상태다. ‘흙신’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1위 자리를 지킨 건 총 209주로 역대 6위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노바크 조코비치(36)가 세계랭킹 1위에 377주 간 자리하며 테니스 역사상 또 하나의 대기록에 한 걸음 남게 됐다. 1주일만 더 1위를 차지하면 남녀 선수를 통틀어 가장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된다.조코비치는 21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1위 자리를 되찾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이날을 포함해 통산 377주간 1위 자리에 있었다. 조코비치는 2011년 7월 4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53주 동안 순위를 유지했고 2012년 11월 5일부터 48주, 2014년 7월 7일부터 122주, 2018년 11월 5일부터 52주, 2020년 2월 3일부터 86주, 지난해 3월 21일부터 12주 등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남자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1위를 차지했고,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1위를 차지했던 슈테피 그라프(54·독일)와 타이기록을 이뤘다. 다음 주에 발표되는 ATP 투어 세계랭킹에서 조코비치가 1위를 차지한다면 그라프를 넘어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378주간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테니스 세계에서 전설로 통하는 보리스 베커(56·독일)는 “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조코비치의 기록 달성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세계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의 랭킹포인트는 6480점으로 7070점인 조코비치와 590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자신이 디펜딩 챔피언인 리우 오픈에 출전하는 알카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조코비치를 넘어설 수 없다. 테니스 세계랭킹 포인트가 52주 동안만 효력이 있어 알카라스가 지난해 리우오픈에서 따낸 랭킹포인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조코비치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도 힘들다. 조코비치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세계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이미 은퇴를 선언한 로저 페더러(42·스위스·310주)이기 때문이다. 또 현역 선수 중에는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인데, 나달은 1위를 차지한 기간이 209주이기 때문에 조코비치를 당분간 따라잡기 힘들다.다만 조코비치가 최장기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가져오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의 최장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 기록은 122주인데,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페더러의 기록이 237주이기 때문이다. 페더러는 2004년 2월 2일부터 2008년 8월 17일까지 237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1·토트넘)이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일 웨스트햄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 후반 27분에 2-0을 만드는 추가 골을 넣었다. 벤치를 지키다 후반 23분 히샤를리송(26)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이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EPL에서 교체 선수로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전 이후 두 번째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팀 선수 2명 사이로 달리던 손흥민에게 해리 케인(30)이 패스를 찔러줬다. 공은 손흥민의 발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손흥민은 한 차례의 볼 터치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EPL에서 합작한 45번째 골이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도움 2개를 기록 중인데 모두 손흥민의 골로 이어졌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리그 4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6경기 만에 5호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풀럼전 도움 뒤 3경기 만의 공격포인트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을 98골로 늘리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 100호 골에 두 골만을 남겼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는 97골을 기록한 테디 셰링엄(57·은퇴)을 넘어 팀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200골의 케인이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선정이다. 담낭 절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54) 대신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49)는 “손흥민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면서도 “손흥민은 빈 공간이 생기면 놀라울 정도로 기대에 부응해 득점한다”고 말했다. 승점을 42(13승 3무 8패)로 늘린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승점 41)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두 번째 교체 출전을 두고 현지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5골 중 4골을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넣었다. EPL 득점왕 출신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51)는 “손흥민은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해) 분발하게 만들수록 더 잘했고 득점을 했다”며 “나라면 계속 손흥민을 교체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브라이턴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글렌 머리(40)는 “손흥민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이자 팀에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선수”라며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지지했다. 웨스트햄과의 경기 후 손흥민은 “교체 출전을 좋아할 선수는 없다. 하지만 벤치에 있을 때도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며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더 잘하고 싶다”고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31)은 이날 레버쿠젠과의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6골 2도움. 마인츠는 3-2로 이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결혼 후 처음 나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다.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아디티 아쇼크(25·인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3만 달러(약 1억6900만 원)에서 5배 이상 오른 우승 상금 75만 달러(약 9억7500만 원)를 챙겼다. 이 대회 총 상금도 지난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서 5배 오른 500만 달러(약 65억 원)다.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LET에서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리디아 고는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한 것도 좋았는데 결과까지 좋으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결혼한 리디아 고는 약 한 달 동안 신혼여행과 겨울 훈련을 겸해 뉴질랜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건너뛴 리디아 고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을 결혼 뒤 첫 대회로 택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1월 LPGA투어 2022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릴리아 부(26·미국)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버디를 낚은 부와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부가 보기를 하는 사이 버디를 낚아내 공동선두가 됐다. 14번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 실수에도 약 4m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17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을 파 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올 시즌 LPGA투어에 진출하는 유해란(22)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임희정(23)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4위, 김효주(28)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8위를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감독님이 오셔서 선수들이 모두 좋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감독님이 (시즌 끝나기 전에) 오셔서 정말 다행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36)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22∼2023시즌 V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이탈리아 출신인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튀르키예항공 감독(53)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권순찬 전 감독(48) 경질 이후 48일 만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취업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끝나지 않아 이 경기까지는 김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선두 흥국생명은 이날 신임 감독 앞에서 3-1(22-25, 25-18, 25-17, 25-23) 역전승을 거두고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 감독이 돼 영광이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흥국생명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그리스 여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이기도 한 아본단자 감독은 국내 배구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2013∼2017년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를 이끌면서 ‘배구 여제’ 김연경(35)과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과 함께 튀르키예 리그와 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각각 두 번 들어올렸고, 유럽배구연맹(CEV)컵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세터 출신인 아본단자 감독의 아내 담라 씨(37)도 페네르바흐체에서 팀 매니저로 일한 적이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아본단자 감독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한 최정상급 지도자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유럽식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흥국생명 배구단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독 본인께서 ‘앞으로 흥국생명에 집중하겠다’고 한 만큼 그리스 대표팀 감독 계약은 자연스레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역시 타이거 우즈(48·미국) 앞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도 ‘들러리’일 뿐이었다.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로 돌아온 우즈가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골프 황제’의 면모를 자랑했다. 결과도 2021년 교통사고 이후 가장 좋았다. 우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전까지 우즈가 한 라운드를 2언더파 이하로 마친 건 2020년 마스터스 1라운드(4언더파)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 1, 2라운드 합계 9오버파로 컷 탈락한 뒤 PGA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던 우즈는 이날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30·미국)와 함께 라운딩에 나섰다. 우즈가 1번홀 티박스에 오르자 페어웨이 주변까지 장사진을 이룬 팬들이 일제히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AP통신은 “반면 박수 소리를 듣기는 어려웠는데 팬들이 우즈의 사진을 찍느라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즈가 16∼18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에는 팬들의 환호가 더욱 커졌다. 우즈가 3개 홀 이상 연속 버디에 성공한 것도 2020년 마스터스 4라운드 15∼18번홀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공동 27위로 첫날 라운드 경기를 마친 우즈는 “전보다 (응원 소리가) 훨씬 시끄러웠다”며 “이런 분위기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최장 338야드(약 309m)의 티샷을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게 바뀌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남아 있는 데다 최근에는 족저근막염까지 앓고 있는 탓이었다. 우즈는 “호텔 방에 얼음이 많다. 얼음을 채운 욕조에 세 번 정도 들어갔다 나오면 좋아질 것”이라면서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맥스 호마(33·미국)와 키스 미첼(31·미국)이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우즈와 똑같이 2언더파를 남긴 임성재(25)는 공동 27위, 이븐파를 친 김주형(21)은 공동 56위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으로 향하는 첫 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작은 별’의 무대에서 ‘큰 별’의 무대만큼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바르셀로나와 맨유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했고, 맨유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2위에 자리했다. 유로파리그 8개 조 1위 팀은 16강에 직행하지만 2위 팀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팀과 PO를 치른다.유럽 5대 리그의 빅 클럽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붙었다. 바르셀로나가 점유율(58%)과 유효슈팅(8개)에서는 맨유에 다소 앞서긴 했지만, 양 팀은 슈팅 개수에서 각각 18개(바르셀로나), 17개(맨유)를 기록할 정도로 서로 주고받는 경기를 펼쳤다. 팽팽했던 경기의 무게추를 먼저 기울인 것은 바르셀로나였다. 전반전에 골이 터지지 않았는데, 후반 5분 하피냐(27·브라질)의 코너킥을 마르코스 알론소(33·스페인)가 머리로 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의 안방을 가득 메운 8만 여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지만 알론소는 눈을 감은 채 한 손을 들어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알론소는 “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셔서 골을 넣은 뒤 아버지를 떠올린 것”이라고 했다.의미가 깊었던 선제골이었지만 바르셀로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분 뒤인 후반 8분, 프레드(30)의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시퍼드(26)가 빠르게 우측을 돌파한 뒤 공을 낮게 깔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넣은 래시퍼드는 후반 14분에 또 한 번 골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래시퍼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공이 문전 혼전 상황 끝에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쥘 쿤데(25)의 몸을 맞고 골대로 향했다.맨유의 래시퍼드가 2골에 모두 기여를 했다면 바르셀로나에서는 선제골을 도운 하피냐가 있었다. 하피냐는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1분, 오른쪽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맨유가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며 “최고 버전을 보여줬다”고 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래시퍼드에게 고맙다”며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4일 맨유의 안방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컷 통과 기준이 공동 70위에서 공동 65위로 바뀐다. 3, 4라운드 출전 선수를 줄여 경기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LPGA투어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36홀(2라운드)이 종료된 이후 65위와 동점자까지만 컷 통과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변경된 규정은 3월 23일 열리는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적용된다. 다만 컷 탈락이 없거나 출전 선수가 제한된 대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여자오픈 등은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LPGA투어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규정을 바꿨다. 그동안 LPGA투어는 3, 4라운드 경기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솔하임컵(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미국팀 단장이자 LPGA투어 선수 이사인 스테이시 루이스(38·미국)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전했다. 루이스는 2020년 스코티시여자오픈이 끝난 뒤 “최종 라운드가 5시간 16분 걸렸다. 선수들이 더 빠르게 경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LPGA투어 대회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토미 탕티파이분타나는 “3라운드부터 선수 수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된다”며 “더 빠른 경기 속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변화로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선수가 늘어나면서 컷 통과를 한 선수들에게 분배되는 상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총상금 규모는 같지만 5명 이상 선수에게 주던 상금이 빠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 대회에서 공동 65위 이후부터 공동 70위까지 선수들은 1인당 평균 4000달러(약 500만 원)를 받았다. 이 구간 선수가 많을 때는 10명 이상이 나오기도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목표로 새로운 스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봅슬레이는 1인승 종목인 ‘모노봅’ 남녀부 경주만 진행하고 스켈레톤 역시 남녀부 개인전만 열린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연맹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건 ‘선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다. 선수 각자의 신체 특성을 파악해 개인마다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마다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또 선수별로 각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을 파악해 자기 주도적 훈련이 가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면서 “시스템을 바꾸자 선수들마다 필요로 하는 것이 파악되고 이 부분을 지도자와 의논해 선수 스스로가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연맹은 전국을 돌며 유망주 발굴에 힘써 왔다. 유망주 모집 과정에서 연맹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건 ‘푸시 어택 챌린지’다. 푸시 어택 챌린지는 50m 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와 슬레드 푸시 기록을 측정해 종합 순위를 가리는 이벤트 대회다. 슬레드 푸시는 바퀴가 달린 썰매를 끄는 종목이다. 적극적인 유망주 발굴 과정을 통해 연맹은 △남자 모노봅 소재환(17) △남자 스켈레톤 신연수(17) △여자 모노봅 최시연(17) △여자 스켈레톤 김예림(17) 정예은(16) 등을 선발했다. 연맹 관계자는 “원래 모든 종목 선수를 2명씩 뽑을 계획이었지만 남녀 모노봅은 마땅한 후보를 찾기가 어려웠다”면서 “현재는 국가별로 각 종목에 한 명씩만 출전할 수 있지만 국제대회 포인트에 따라 추가 쿼터를 배정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두 명이 출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 선수들의 2023∼2024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청소년시리즈 출전 기회를 최대한 확보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우승이 목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 하루 전인 15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랜만의 투어 출전이지만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회를 통해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참가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복귀전에 나선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30·미국)와 한 조에 속했다. 우즈는 이 대회 호스트다. 후원사를 모으고 대회 운영도 책임진다. 하지만 우즈의 이 대회 출전은 선수로서의 승부욕 때문이다.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세운 기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 나이까지 뛰어난 경기력으로 꾸준히 활약하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제임스는 8일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우즈는 투어에서 한 번만 더 우승하면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운다. PGA투어 통산 82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샘 스니드(1912∼2005)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우즈는 2019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3년 넘게 투어 우승이 없다. 하지만 우즈는 “녹슬었던 나의 상황을 극복했고 대회가 열리는 코스를 잘 알기 때문에 어디에 집중해 연습해야 할지 알고 있다.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나의 영웅 아널드 파머(1929∼2016)는 50세에도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나는 아직 50세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2021년 2월 자신이 몰던 제네시스 차량 전복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를 크게 다친 우즈는 1년 넘는 재활을 거쳐 작년 3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파워랭킹에서도 우즈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파워랭킹은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순위로 15위까지 발표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출전한다. 13일 끝난 WM 피닉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스코티 셰플러(27·미국)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PGA투어가 매긴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WM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32위에 그치는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2위로 한 계단 떨어진 매킬로이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매킬로이의 파워랭킹은 7위다. 이번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2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에 든 세계랭킹 3위 욘 람(29·스페인)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람의 파워랭킹은 2위다. PGA투어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33·미국·12위)를 파워랭킹 1위에 올려놨다. 임성재(25), 김시우(28), 김주형(21)을 포함한 한국 선수 6명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코디 학포(24·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올해 들어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리버풀은 14일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6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다르윈 누녜스(24)의 패스를 받은 무함마드 살라흐(31)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5)의 크로스가 상대 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학포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학포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5골 중 3골을 책임졌다. 네덜란드는 학포의 활약으로 8강까지 진출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리그) 에인트호번에서 뛰며 이번 시즌 14경기 9골 12도움을 기록한 학포는 지난해 12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학포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15억 원)를 지불했다. 전날까지 공식전 6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학포는 이날 골로 부담을 덜었다. 학포는 “여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첫 골을 넣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올해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이겨 기쁨은 더했다.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을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 간의 더비는 1894년 시작된 가장 오래된 잉글랜드 1부 리그 더비다. 승점 32(9승 5무 7패)가 된 리버풀은 첼시(승점 31)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에서 공식전 250승을 거둔 위르겐 클로프 감독(56)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안심했다. 학포와 살라흐는 물론 도움을 기록한 누녜스가 잘해줬다”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