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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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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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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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외환 공조에… 코스피 2% 반등, 환율 이틀째 하락

    한미일 재무장관이 환율 안정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최근 요동쳤던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다. 코스피가 2% 가까이 반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급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9원 내린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6일 장중 1400.0원을 터치한 뒤 이틀 연속 내림세다. 한미일 외환당국이 공조에 나선 데다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달러화 초강세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코스피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5% 오른 2,634.70에 마감했다. 이번 주 내내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투자가가 4일 만에 5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투자가들도 보름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2.72% 오른 855.6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넘게 내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하락과 증시 반등에도 국내 외환·금융 시장에서의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꺾인 데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서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달러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와 관련한 대담에서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 시장의 환율에 주는 영향은 1년 반 전에 비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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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금 빨아들이는 ‘킹달러’… 인니-페루-폴란드 등 화폐가치 급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에 글로벌 자금이 집중되는 ‘킹달러’의 귀환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신흥국의 화폐가치가 무섭게 떨어지고 있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3고(高) 위기’가 겹치면서 세계 각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7%로 대폭 올렸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2.5%)을 넘어서는 것으로 미국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높다. 미국 경기가 침체하지 않고 고공비행을 지속하는 ‘노랜딩(no landing·무착륙)’ 회복 시나리오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이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미국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 수요는 더욱 강해졌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5%를 넘었다가 4.9%대에 자리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한때 4.669%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높였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지역 및 신흥국의 화폐가치는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7% 넘게 올랐고, 엔-달러 환율도 34년 만에 154엔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와 페루 등도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했고, 폴란드와 태국 등도 구두 개입에 나섰다. 환율 상승 여파로 신흥국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금이 유출되는 현상도 본격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글로벌 펀드들이 이달 들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22억 달러를 순매도했다”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인해 미국 국채 등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자본 유출 우려에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 둔화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큰 충격이 없다면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향하고 있다”며 6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의 경기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미국은 막대한 재정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데다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관련 산업도 주도하고 있어 자금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미국의 ‘나 홀로 호황’이 다른 국가 경제에는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달러화 강세가 계속될 경우 각국의 화폐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 세계 각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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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장중 1400원대… 당국, 긴급 구두개입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미국의 경제지표까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 선을 터치했다. 환율이 연일 급등하자 외환당국은 즉각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00.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로 오른 건 2022년 11월 7일(1414.5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긴급 공지를 통해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공동으로 구두 개입에 나선 건 22개월 만이다. 최근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환율은 연일 고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밀리는 상황에 중동에 전운이 감돌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자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더 꺾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2.28%)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94%), 대만 자취안지수(―2.68%)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2% 안팎으로 급락했다.환율 사상 네번째 1400원 터치… ‘외화 빚 226조’ 기업들 비상 “연말까지 강달러… 1450원 갈수도”기업 이자부담에 실적악화 우려해외 주재원-유학생들도 부담 커져엔화 ‘달러당 154엔’ 34년만에 최고 “이렇게 빨리 환율이 오르면 원가 상승과 매출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함께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식품 수입업체 대표 조모 씨(54)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율이 천천히 오르면 판매 가격에 환율 상승분을 반영할 여지가 있지만 환율 급등기에는 통상 내수 경기도 내리막이기 때문에 판매를 생각하면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조 씨는 “2022년 말에도 환율이 급등하면서 손해를 봤는데, 올해도 실적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인 데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에서 전운이 감돌면서 환율이 연일 10원 가까이 뛰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외화 빚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운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환율 1400원 찍자 기업들 ‘초비상’ 16일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의 비금융기업(기업) 대외채무는 역대 최대인 1626억1200만 달러(약 226조6811억 원)로 집계됐다. 2022년 말(1540억2820만 달러) 대비 85억8380만 달러 늘었다. 국내 기업들의 외화 관련 채무가 늘어난 것은 해외 투자가 늘어난 데다, 올해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달러화 빚을 많이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고금리 장기화 등의 여파로 환율이 치솟으면서 이자 비용 증가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기업별 외화부채 규모를 살펴보면 SK하이닉스(29조7348억 원), LG에너지솔루션(8조6942억 원), 아시아나항공(5조2903억 원) 등이 조 단위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도 문제지만 국제유가가 상승한다는 것도 국내 기업으로서는 큰 부담”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내수 기업들의 고통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상승 여파로 해외 주재원과 유학생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3년째 근무 중인 황모 씨(33)는 “현지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유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소비를 확 줄였다”며 “다들 외식을 안 하다 보니 한인 식당이 썰렁하고, 고유가 영향으로 운전도 잘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강달러… 환율 1450원 전망도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기조가 올 하반기(7∼12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9월 28일 기록했던 전 고점(1439.9원)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선 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이 고강도 긴축에 나섰던 2022년 이후 네 번째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외환 당국에서 개입하더라도 환율이 1450원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까지는 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경제도 강달러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4.28엔에 거래되며 1990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주시하면서 만전의 대응을 하겠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엔화 약세를 막진 못했다. 국내 외환·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기획재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사태 관련 관계부처 합동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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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發 리스크에 환율 17개월만에 1380선 돌파… 亞증시 출렁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1380원 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크게 출렁이며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불안해진 중동 정세로 국제 유가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경제는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이라는 이른바 ‘3고(高) 위기’에 다시 노출된 채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중동발 리스크에 환율 1400원 눈앞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80원을 넘어선 건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100원 가까이 올랐다. 연초 이후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점차 꺾이고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환율이 1400원을 웃돈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였던 1997∼1998년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2009년, 연준이 급격히 금리를 올린 2022년 등 단 세 차례뿐이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외환시장이 열리기 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국제 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에 따라 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증시도 크게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2% 넘게 빠졌다가 낙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0.42% 내린 2,670.4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74%)와 대만 자취안지수(―1.38%), 홍콩 항셍지수(―0.72%)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국내 경기 직격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에 나설 경우 글로벌 자산 가격이 크게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란이 ‘원유의 동맥’이라고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의 80% 이상이 아시아 지역 수출 물량”이라며 “여기가 막힐 경우 국내 경기는 크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구리나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역시 공급망 불안 등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글로벌 자산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고환율이 지속되면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들은 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 탓에 상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대외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이 펼쳐질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환율도 높게 뛰고, 증시도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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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400원 갈수도… “물류 타격땐 성장률 1%대”

    중동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환율, 고유가가 다시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운송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화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폿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고환율과 고유가,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이나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무역 흑자 폭이 줄어들거나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며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릴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까지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긴급 소집된 이날 회의는 4·10총선 패배 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행보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 500여 명 중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교민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을 ‘제3국’으로 이동시키는 안도 검토한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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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은 ‘마통’서 1분기 32조 넘게 빌려

    정부가 올해 1분기(1∼3월)에만 한국은행에서 32조 원 이상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세수 펑크’가 발생한 데다 올해 초 경기 방어를 위한 재정 집행이 대거 집중되자 한은의 ‘마이너스 통장(일시 차입)’에서 돈을 빼내 급한 불을 껐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정부가 한은에서 빌려 쓰고 갚지 못한 대출 잔액이 32조5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1분기에만 총 45조1000억 원을 빌려 12조6000억 원만 갚았다. 누적 대출에 따른 이자 금액은 638억 원이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차입은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활용하는 임시방편이다. 정부는 단기채권인 재정증권을 발행해서 일시적인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만기가 없고 차입이 쉬운 한은 일시 차입을 더 선호한다. 지난해에도 세수가 부족하자 한은에서 117조 원을 빌려 썼다. 이자 비용만 1506억 원에 달했다. 한은은 정부의 과도한 차입이 자칫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올해 1월 일시 제도 강화에 나섰다. 정부의 재정증권 발행을 권장하는 한편 차입 일수 및 누계액 최소화, 한은과 정기적 합의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경기 부진으로 인해 세수가 예상보다 덜 걷히자 정부가 한은에 손을 벌린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통상 1분기까지는 세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일시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정된 사업에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데 3월까지는 세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 시차를 메우기 위해 매년 일시 차입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민생 안정을 위해 재정을 조기 투입한 사업들이 있다 보니 규모가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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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너간 美 조기 금리인하… 한은 물가관리 비상

    《美 물가상승률 예상치 웃돌아… 환율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뛰어넘으면서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결과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올 상반기(1∼6월)에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이고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고금리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연이어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1∼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less)’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고용, 물가 등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노랜딩(no landing·무착륙)’ 회복 시나리오가 힘을 받고 있다. 경기 둔화가 없는 가운데 성장세가 이어져 인플레이션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 총선 이후 물가 관리가 시급한 한국은행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연준, 올해 금리 인하 안 할 수도”10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3.5%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3.4%)를 웃돌았다. 물가상승률이 세 달 연속 전망치보다 높게 나온 탓에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크게 후퇴했다.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제 ‘언제 할지’가 아니라 ‘할지 말지’가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아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했다.월가에서는 올 초만 해도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최대 1.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하 시점도 6월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인하 시점을 빨라도 7월로 보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도 기존 98%에서 50%로 대폭 낮아졌다. 올해 전체 기준금리 인하 예상 폭 또한 0.4%포인트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3월부터 6차례에 걸쳐 총 1.5%포인트 내릴 것이라던 올 초 전망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한은, 총선 이후 물가 관리 ‘비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올해 4분기(10∼12월) 이후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 경기의 예상 밖 호조세로 인해 한은의 물가 관리 부담은 더 커졌다. 미 달러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을 비롯해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고환율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올해 물가 전망(2.6%)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경기 호조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이상 될 수 있다”며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을 압박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향후 정책 결정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나 가계 및 기업 부채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하지만, 현재 최대 2%포인트 벌어진 한미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제기되면서 부동산 PF나 가계 부채 문제가 금융 시스템 위기로까지 전이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나 한은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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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2791조원 VS 한국 2207조원… 증시 시총격차 21년만에 최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주가 상승에 힘입은 대만 증시가 한국 증시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21년 만에 최대로 벌렸다. 9일 대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 오른 20,796.2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66조1080억 대만달러(약 2791조 원)에 달했다. 반면 전날보다 0.46% 내린 2,705.16으로 거래를 마친 코스피 시총은 2207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 흐름을 반영한 양국 간 시총 격차는 584조 원에 달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8일(현지 시간) “대만 증시가 기술 경쟁국인 한국 증시를 앞질렀다”며 “두 시장의 격차는 2003년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인 대만의 증시가 한국보다 커진 데는 TSMC의 영향이 컸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인해 글로벌 뭉칫돈이 TSMC에 몰리면서 올해에만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TSMC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TSMC 외에도 미디어텍, 퀀타컴퓨터, ASE 등 대만 반도체 기업들도 ‘TSMC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취안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6% 이상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2% 상승에 그친 코스피와 격차를 벌렸다. 향후 한국과 대만 증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대만이 반도체 설계부터 서버 제조 분야까지 AI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를 갖추면서 AI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지만,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AI 반도체 노출도가 낮다”고 평가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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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또 사상최고… 각국 중앙은행도 잇단 사재기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금값 상승 랠리를 이끌고 있다. 반면 과거 금 매입에 나섰다가 투자 실패라는 비판을 받았던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년 넘게 그대로다. 지난해 한은이 내놓은 금값 전망도 빗나갔다. ● 각국 중앙은행 사재기에 금값 또 ‘최고치’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온스(31.1g)당 2351.0달러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은 최근 13거래일 가운데 11차례 상승 마감하며 이 기간 13% 넘게 급등했다. 최근 금 가격을 부채질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매수세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3월 금 보유량이 전달보다 16만 온스 늘어난 7274만 온스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런민은행은 2022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금을 매입해왔는데, 이 기간에 매입한 금 규모만 1010만 온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외에도 인도, 폴란드, 튀르키예 같은 국가에서 금 보유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는 건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금리가 내려갈 경우 화폐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선 것과 달리 한은은 2013년 이후 11년째 금 매입을 중단하고 있다. 금 매입과 관련해 한은의 소극적인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일자 한은 외자운용원은 지난해 6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금 보유 확대보다는 미 달러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며 “금 가격이 이미 전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향후 상승 여력이 불확실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한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 美 기준금리에 달린 금값 향배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는 최근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2500달러로 기존 대비 11% 상향했다. JP모건도 온스당 2500달러로 높여 잡았고, 씨티그룹은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이 금 가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 투자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최근 금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할 경우 금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밥 파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수석 고문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금의 상승 여력은 미미하고, 하락에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공급 우려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9% 하락한 배럴당 90.38달러로 마감했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5% 내린 86.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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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년 만에 장중 최고가… 증권가도 목표 주가 11만원 이상으로 높여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요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낙관하면서 목표 주가를 11만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9시7분께 8만6000원까지 오르면 2021년 4월 5일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장 막바지에 차익 물량이 나오면서 종가는 전날과 같은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돌면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낙관적인 주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 주가를 9만4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IBK투자증권과 KB증권도 수익성 개선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높였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 전망치도 발 빠르게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5조1853억 원으로 예상했다. 1개월 전 전망치(32조429억 원) 대비 9.8% 증가했다.전문가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삼성전자의 추가 주가 상승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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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출 63% 급증에… 경상수지 열달 연속 흑자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업황 회복에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8억5830만 달러(약 9조2744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 규모도 올해 1월(30억4570만 달러)의 2배 이상으로 늘면서 2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지난달 수출은 521억6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이에 비해 수입(455억5410만 달러)은 12.2% 줄면서 상품수지가 66억79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달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17억7300만 달러로 줄어든 가운데 임금, 배당, 이자와 관련된 본원소득수지의 흑자는 24억3950만 달러였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은 63.0%로 2017년 12월(67.6%)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화학공업제품(―8.9%), 철강제품(―8.8%), 승용차(―8.2%) 등은 하락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반도체 수출 회복 효과에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올해 1∼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9억400만 달러로 두 달 만에 한은의 올 상반기(1∼6월) 전망치(198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가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에서의 수요가 탄탄해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 등이 3∼5월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전망치 상향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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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꺾인 글로벌 증시… 코스피·코스닥지수도 1%대 하락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악재에 국내 증시가 1% 넘게 주저앉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기관투자가가 4000억 원 넘게 팔았고, 외국인도 1000억 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0% 떨어진 872.29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5.7원 오른 1352.8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이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날 대비 0.94% 떨어진 8만4500원에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2.77%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대만 지진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국면에서 국내 반도체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4일(현지 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닐 캐슈커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끈적하다”며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35%)가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악재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96% 급락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0.63% 떨어졌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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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2300달러 돌파 역대최고… 인플레 ‘먹구름’

    금과 원유 등 원자재와 주식, 가상자산까지 주요 자산 가격이 다 함께 들썩이는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지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33.2달러) 오른 온스당 23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2300달러 선마저 넘어섰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도 연일 상승세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0.48%(0.43달러) 오른 89.35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구리(3.0%)와 알루미늄(2.1%)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급등하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올해 처음 5,000 선을 돌파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이후 9.9% 올랐고, 같은 기간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62.9% 폭등했다.금-코인-농산물 ‘에브리싱 랠리’… 국내 투자 대기 33조 늘어 금 2300달러 돌파 역대 최고금리인하 기대속 유동성 확대로안전-위험 자산 이례적 동반상승파월 “인플레 우려 금리인하 신중” 최근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지고 있는 건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 기조가 곧 종료될 거란 기대가 시장에 팽배한 가운데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과 지정학적 위기 등이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 가격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지금처럼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 원자재, 주식, 코인, 농산물 모두 오른다 안전자산 가격이 치솟는 주요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안전자산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원자재 가격은 상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2분기(4∼6월) 연준의 금리인하를 염두에 두고 자산 가격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는 복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금 가격 상승에는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기가 안 좋을 때 개인들이 은행에 예치해 놨던 자금으로 모두 실물 금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모두 망가진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위안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금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경기 지표가 바닥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과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고조되면서 원유 등 다른 원자재 가격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 가격이 국제 시장에서 t당 1만 달러를 넘어서는가 하면 커피 원두 가격도 상승하면서 농산물 가격 역시 들썩이고 있다. 가상자산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63% 급등했고 미국과 일본 증시 역시 올 1분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주요 자산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시 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는 코로나19 관련 대규모 부양책 등을 거론하며 “예상보다 끈적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주요 인사들도 과도하게 오른 자산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인하 신중론을 피력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갖기 전까지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단기적으로 자산 가격이 급등해 물가를 다시 자극하면 계획대로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하니까 매파적인 발언으로 이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국내서도 투기성 수요 급증 자산 가격이 들썩이자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안전하고 수익성이 낮은 자산에서 자금을 빼내 위험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904조7488억 원으로 2월 말(919조4705억 원)보다 14조7217억 원 줄었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의 금리 매력이 떨어진 영향이다. 5대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주요 정기예금상품 금리는 연 3.45∼3.55%로 4%대 초반이었던 지난해 11월보다 크게 떨어졌다. 반면 언제든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은 급증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포함) 잔액은 3월 한 달 동안 614조2656억 원에서 647조8882억 원으로 33조6226억 원 급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요구불예금의 증가는 그만큼 정기 예·적금 이자를 포기하고 그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산 가격이란 시장의 기대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오버슈팅(단기 급등) 또는 거품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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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장사 순익 40% 감소… 1000원어치 팔아 28.6원 남겨

    지난해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3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 615개(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825조16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4%(9조4476억 원) 늘었다. 하지만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48%, 순이익은 39.96% 줄었다. 기업의 효율성 지표인 이익률도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률은 2.86%로 전년 대비 1.9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들이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도 비용과 세금 등을 제하고 손에 쥐는 건 28.6원이라는 의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33% 감소한 258조9355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6조56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86% 급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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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주주 철옹성 뚫은 집중투표제, 적대적 M&A 악용 우려도

    집중투표제가 행동주의펀드의 ‘신종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JB금융지주와 KT&G의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지지하는 후보들이 ‘철옹성’ 같은 대주주 중심의 이사회를 뚫고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다. 집중투표제가 한국의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고 대주주를 견제할 폐쇄회로(CC)TV로 작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주주기본권을 훼손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JB금융지주·KT&G ‘친행동주의 이사’ 선임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진행된 JB금융지주에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후보로 추천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와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가 집중투표제를 통해 국내 금융지주 이사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진행된 KT&G 주총에서도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지지를 받은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하면서, 집중투표제가 행동주의펀드의 새로운 무기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 선임 수만큼 의결권을 복수로 부여하는 제도다. 2명을 선임할 경우 주식 1주당 2표를, 3명을 선임할 경우 3표를 행사하게 된다. 특정 이사에게 몰표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액주주가 지지하는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킬 수 있다. 국내에선 1998년 말 상법 개정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기업이 정관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있어 유명무실한 제도로 여겨졌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집중투표제가 가능한 기업은 포스코홀딩스, 한국전력, KT&G, SK텔레콤, SK스퀘어 등 5곳에 불과하다. ● 대주주 견제책 vs ‘먹튀’ 도우미 전문가들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행동주의펀드들의 집중투표제 도입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주 환원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미혜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상무는 “집중투표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지표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도입률이 낮은 편”이라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서 집중투표제 확대 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기업 지배구조 팩트북 2023’에 따르면 주요 48개국 중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3개국은 집중투표제를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23개국은 주주 요청이 있을 경우 집중투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집중투표제가 투기 자본의 ‘먹튀’를 도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월가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2006년 KT&G에 사외이사를 진입시켜 경영 개입을 시도하다가 1년 만에 지분을 모두 팔아 1500억 원의 차익을 챙겨 떠났다. 일각에서는 집중투표제가 적대적 M&A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한국토지신탁은 2015년 집중투표제를 통해 경영권이 넘어가기도 했다. 유정주 한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제도팀장은 “집중투표제는 1주 1표라는 주주기본권을 훼손하는 데다,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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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 “국내기업, 사모시장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이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이 이뤄지는 사모시장까지 확산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1일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2023년 연례 서한’에서 국내 기업의 가치가 사모시장에서 글로벌 대비 25%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기업 지배구조 등의 이슈로 인한 증시 저평가가 사모시장까지 만연해 있다는 분석이다. MBK파트너스는 “비슷한 업종이나 규모의 글로벌 기업에 비해 평균적으로 25%가량 낮은 금액에 한국 기업들을 인수해왔다”라며 “한국 기업은 아직 저평가돼 있고, 그만큼 투자 가치가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K가 투자한 국내 기업들의 가치가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28.6%(약 16억6000만 달러)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앞으로 한국 사모시장에서 대기업들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비롯해 상속세 문제 등으로 인한 M&A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40조 원 넘는 자금을 투자해왔다. 투자 기업은 총 72개로 이 중 한국 기업만 30여 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1위 임플란트 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와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 등을 인수했고, 2차전지 업체 SK온에 투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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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예방-가족 돌봄 청년 지원해 상생 실천

    한화생명은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은 물론 정서적·심리적 돌봄까지 제공하는 종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따뜻한 금융 프로젝트를 실천해오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결혼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청년층의 목돈 마련을 돕는 이 상품은 만 19∼39세 청년 가운데 총급여액 7000만 원 이하, 종합소득 금액 6000만 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한화생명 측은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소득이나 우대금리 등의 복잡한 제한 조건을 최대한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연령층을 지원하는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족 간병과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가족 돌봄 청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기반의 복지 네트워크와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서 돌봄 체계를 구축해 가족 돌봄 청년들을 돕고 있다. 또 의료·심리·간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그룹을 만들어서 심리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자녀를 위해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가정의 자녀가 월 1만 원대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상품이다.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생 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상생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베트남의 다낭 국립대 산하의 ‘한-베 정보통신기술(ICT)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융·ICT 분야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핀테크 특성화 교육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을 마련하고 교수진 강화 등을 통해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이 밖에도 2014년부터 베트남 정부와 함께 지역 인프라 구축과 의료서비스 지원, 아동과 산모의 건강 보호를 위한 아동병원 신축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도 실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여성과 아동을 위한 ‘디지털 패밀리센터’를 조성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320여 개 지역아동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여성과 아동을 위한 심리치료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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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카드로 온누리상품권 충전하세요”

    BC카드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전통시장 등 영세중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KT와 BC카드가 2022년 8월 새롭게 출시한 상품이다. 고물가 시대에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누적 충전 회원 수가 254만 명을 돌파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자신이 평소 쓰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한 뒤 필요한 만큼 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통시장 등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개인 카드의 신용한도나 연결 계좌 잔액이 아닌 충전된 온누리상품권 잔액이 먼저 차감된다. 평소에 쓰던 카드를 활용해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는 익숙하고 편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BC바로카드를 포함해서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카드, Sh수협은행 등 11개 회원사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등록 및 충전을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추가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기존 40%에서 8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6월 말까지 전통시장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상향된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 대상으로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에서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도입해서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편리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며 “BC카드는 11개 회원사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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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농업-행복농촌 만들 것”… 전국 네트워크로 지역 사회와 동행

    농협중앙회는 1961년 창립 이후 농업인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도 ‘희망농업·행복농촌, 농협이 만들어 갑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농업인, 국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농협은 월별로 주제를 선정해서 전국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1월 새해맞이, 4월 영농 지원, 5월 가정의 달, 6월 호국 보훈의 달 등을 활용해서 매년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새해와 추석이 있는 달에는 우리 농산물이 담긴 ‘차례상 꾸러미 나눔’을 진행한다. 가정의 달에는 카네이션·생활용품을 지원하고, 겨울철에는 김장 행사로 직접 만든 김치와 방한용품을 나누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선 탄소 흡수원을 늘리고 지역 생태계를 가꾸는 ‘61천그루(6만1000그루) 나무심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농협과 함께하는 플로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전국적으로 전개했다. 농협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가적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산불이나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서 피해 복구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북, 충남, 충북, 경북 지역에서 종합 지원 대책을 펼쳤다. 무이자 재해자금 3000억 원 지원을 비롯한 피해 성금 50억 원, 보험금 조기 지급, 결제 대금 납부 유예 등의 금융지원에도 나섰다. 긴급 방제, 농기계 무상 수리 및 양수기 공급 등 영농 지원, 생필품 긴급구호 상자 지원, 주거환경 개선 및 피해 지역 일손 돕기, 밥차·세탁차 운영 등의 생활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농협은 전국 농·축협으로 연결된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농협은 16개 지역본부, 1111개의 조합을 보유하고 있다. 12만 명에 달하는 범농협 임직원의 정기 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 극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부 차원에서 2022년부터 3년째 월 1회 ‘중앙본부 헌혈의 날’을 지정해서 자율적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역본부와 농·축협에서도 관할 혈액원과 연계해서 매년 2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릴레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범농협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농협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지난해 1월 서울역 귀성객 대상 홍보 캠페인을 시작으로 9월에는 제1회 고향 사랑의 날을 기념한 ‘너랑 걸을 고향’ 걷기 축제 등을 개최했다. 농협의 폭넓은 홍보 활동에 힘입어 기부 건수가 52만 건을 넘었고 기부 금액도 약 650억 원에 달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 범농협 전체 임직원의 누적 사회공헌 활동 시간은 매년 80만 시간에 달한다.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금액도 매년 30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농협의 이 같은 노력은 외부 기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한 사회공헌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또 4년 연속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농어촌 ESG 실천 인정 기업’ 표창, 제24회 사회복지의 날 국무총리 표창 등을 포함해 각종 대외 표창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농협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명실상부 국내 대표 사회공헌 기관으로서 농업인과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12만 임직원과 같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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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주년 맞은 고객패널제… 소통 경영 강화

    삼성생명이 고객패널 제도를 도입한 지 20주년을 맞아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고객패널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오프라인 고객패널 10명이 참석했다. 삼성생명은 2004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고객패널을 도입했다. 2010년에는 온라인 패널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MZ(밀레니얼+Z세대), 시니어 등 특화 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면서 20년간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고객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오프라인 고객패널 운영을 연 2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온라인 고객패널을 50·60세대나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 등으로 특화해서 계층별로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누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또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함께 참석해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여는 등 고객패널의 의견을 임직원들과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삼성생명은 고객 패널을 20년간 운영하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으로부터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고객 안내 콘텐츠 작성을 위한 삼성생명의 ‘CX(고객 경험)라이팅 가이드북’이 ‘ICT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통합 부문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어려운 보험 용어를 고객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쉬운 일상어로 작성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삼성생명은 비대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일관된 CX라이팅 체계를 구축해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 경험 전반에 대한 고객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에 반영하겠다”며 “고객들의 경험 혁신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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