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송

최미송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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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침반처럼 늘 고민하겠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더해주시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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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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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누구든 해치려”… 상경해 여중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누구든지 해치겠다”는 생각으로 추석 연휴 기간 버스를 타고 서울에 올라와 처음 보는 여중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2일 피의자 A 군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 군은 1일 오후 6시 10분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산책로에서 여중생 3명을 쫓아가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3명 중 2명은 A 군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는데 손가락 등을 다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현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중생들을 쫓아간 후 흉기를 들이밀었다고 한다. 여중생들이 힘을 합쳐 제지하려 하자 A 군은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고, 여중생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후 A 군을 범행 현장 인근 놀이터에서 20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 군은 흉기 3점과 둔기 1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범행 일주일 전 부산에 있는 마트에서 흉기 등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한 만큼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A 군은 범행 당일 경남 창원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올라온 이유에 대해 “누구든지 해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해치려 했냐고 묻자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답했지만, 무엇으로부터 지키려 했다는 건지 등에 대해선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창원에서 A 군과 함께 거주하는 부모는 경찰에 “A 군에게 정신 병력이 있으며 약물 치료를 중단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일 A 군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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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과 시술 빙자해 투약… 마약쇼핑 창구된 병원 89곳

    “왜 위험하게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사느냐고 합니다. 병원 가서 돈 주고 맞으면 된다면서….” 2일 서울 시내 경찰서 강력팀에서 일하는 한 경찰관은 “여전히 텔레그램으로 약속하고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하는 이들도 있지만, 마약류 전과가 있거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이들 사이에선 병원에서 마약류를 처방받는 수법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등을 비롯해 수면 마취 명목으로 프로포폴이나 졸피뎀, 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선 ‘불법 마약 쇼핑’ 창구 역할을 하는 병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피부 시술 받기 위해 마약류 투약” 마약류를 투약했다가 붙잡힌 초범의 경우 집행유예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범의 경우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 보니 마약류를 끊지 못한 투약자들이 강화된 마약 단속을 피해 적발 우려가 적은 병원으로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올 8월 마약류를 투약한 채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에 빠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 신모 씨(28) 역시 과거에도 수차례 마약을 투약했다 적발돼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 씨는 체포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 7종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씨는 “피부과 치료를 위해 사용했던 마취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이를 두고 그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단골 병원’에서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11일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해 구속된 이른바 ‘람보르기니남’ 홍모 씨(30)도 케타민 등 마약류가 검출됐는데 “피부 시술을 위해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수도권의 한 경찰관은 “최근에는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오면 일단 ‘병원에 다녀왔다’고 둘러대는 피의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 솜방망이 처벌에 난립하는 ‘마약 병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약 1946만 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또 마약류 의약품 과다(오남용) 처방으로 적발된 병원 역시 지난해 89곳으로 집계 이후 최고치였다. 식약처는 2018년 도입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통해 병원, 약국 등 마약류 의약품 취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이점이 발견되면 수사를 의뢰한다. 유아인 역시 식약처의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류 투약 정황이 드러났다. 하지만 병원의 경우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초범의 경우 벌금형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행정처분 역시 최대 영업정지 12개월 등으로 수위가 낮은 편이다. 임상현 경기 마약류중독재활센터(DARC) 센터장은 “돈만 주면 병원에서 쉽게 마약류를 처방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마약류 투약으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병원에서 마약류 처방을 받고 투약한 사례도 있었다”며 이른바 ‘마약 병원’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주문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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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병원가서 맞으면 되지”…솜방망이 처벌에 ‘마약 병원’ 난립

    “왜 위험하게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사느냐고 합니다. 병원 가서 돈 주고 맞으면 된다면서….”2일 서울 시내 경찰서 강력팀에서 일하는 한 경찰관은 “여전히 텔레그램으로 약속하고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하는 이들도 있지만, 마약류 전과가 있거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이들 사이에선 병원에서 마약류를 처방받는 수법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등을 비롯해 수면 마취 명목으로 프로포폴이나 졸피뎀, 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선 ‘불법 마약 쇼핑’ 창구 역할을 하는 병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피부 시술 받기 위해 마약류 투약”마약류를 투약했다가 붙잡힌 초범의 경우 집행유예행을 선고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범의 경우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 보니 마약류를 끊지 못한 투약자들이 강화된 마약 단속을 피해 적발 우려가 적은 병원으로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올 8월 마약류를 투약한 채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에 빠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 신모 씨(28) 역시 과거에도 수차례 마약을 투약했다 적발돼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신 씨는 체포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 7종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씨는 “피부과 치료를 위해 사용했던 마취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이를 두고 그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단골 병원’에서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달 11일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해 구속된 이른바 ‘람보르기니남’ 홍모 씨(30)도 케타민 등 마약류가 검출됐는데 “피부 시술을 위해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수도권의 한 경찰관은 “최근에는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오면 일단 ‘병원에 다녀왔다’고 둘러대는 피의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솜방망이 처벌에 난립하는 ‘마약 병원’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약 1946만 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또 마약류 의약품 과다(오남용) 처방으로 적발된 병원 역시 지난해 89곳으로 집계 이후 최고치였다.식약처는 2018년 도입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통해 병원, 약국 등 마약류 의약품 취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이점이 발견되면 수사를 의뢰한다. 유아인 역시 식약처의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류 투약 정황이 드러났다.하지만 병원의 경우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초범의 경우 벌금형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행정처분 역시 최대 영업정지 12개월 등으로 수위가 낮은 편이다.임상현 경기 마약류중독재활센터(DARC) 센터장은 “돈만 주면 병원에서 쉽게 마약류를 처방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마약류 투약으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병원에서 마약류 처방을 받고 투약한 사례도 있었다”며 이른바 ‘마약 병원’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주문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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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영장 기각” vs “구속하라”… 법원 밖서 맞불집회 격돌

    “구속영장을 기각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연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채 맞불 집회가 열렸다.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기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경부터 더민주혁신회의와 촛불연대 등 이 대표 지지 단체 회원 약 150명은 법원 근처 정곡빌딩 앞 인도와 1개 차로를 점거하고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은 죄가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같은 시간 반대편에선 애국순찰팀과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 약 50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의자 이재명이 몸통이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이 대표 도착 직전인 오전 10시경이 되자 궂은 날씨에도 찬반 집회 참석자는 합쳐서 400여 명(경찰 추산)까지 불어났다.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이 대표를 기다리던 일부 지지자는 “영장은 말도 안 된다”며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법원 앞에 기동대 30개 중대, 2000여 명을 투입했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찬반 집회 참석자들 사이에선 지속적으로 욕설과 고성이 오갔지만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차단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찬반 단체들은 오후 6시경부터는 이 대표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8시 33분경 영장심사를 마친 이 대표가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이 대표 지지자 500여 명(경찰 추산)은 “구속영장을 기각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에선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맞불 집회를 벌였다. 경찰은 서울구치소 앞에도 700여 명을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27일 오전 2시 23분 영장 기각이 결정되자 이 대표는 오전 3시 49분경 지친 모습으로 구치소를 나왔다. 민주당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를 나눈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그런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벽까지 구치소 앞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이름을 외치며 일제히 환호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의왕=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의왕=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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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이재명” vs “李가 몸통”…영장심사 법원 앞 ‘맞불 집회’

    “우리가 이재명이다! 구속영장을 기각하라!”“이재명이 몸통이다! 이재명을 구속하라!”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연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와 구속을 촉구하는 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이 대표가 출석하기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더민주혁신회의와 촛불연대 등 이 대표 지지 단체 회원 약 150명은 법원 인근에서 ‘구속영장 기각 촉구’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원 앞 정곡빌딩 북·남관 앞 인도와 1개 차로를 점거하고 “이재명은 죄가 없다”, “구속영장을 기각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트럭에 전광판이 달린 방송차량과 마이크를 동원해 발언을 이어가며 “국회를 특검하자”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 같은 시간 길 건너 정곡빌딩 서·동관 앞에서는 애국순찰팀과 자유대한호국단 등 이 대표 반대 단체 회원 30명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의자 이재명이 몸통이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쳤다.이들이 모인 법원 삼거리에선 구속영장 인용과 기각을 촉구하는 구호와 노랫소리가 크게 울려퍼져 지나가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거나 귀를 막기도 했다. 이 대표가 영장 심사 종료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 이날 집회는서울구치소 인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집회 단체 간 충돌 등에 대비해 법원 앞에 기동대 30개 중대 2000여 명, 서울구치소에 20개 중대 1200여 명을 투입해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인도 옆 차로에도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분경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측근의 부축 없이 지팡이를 짚은 채 차량에서 내려 우산까지 직접 들고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마디 해달라”,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 하실건가”, “김인섭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향했다.영장심사는 서관 321호 법정에서 오전 10시 7분경부터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 중이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또는 이튿날인 27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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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일가족 5명 사망’ 사건, 2명 타살 정황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에서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일가족 중 2명이 타살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가족 외에 제3자가 개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25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3일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40대 여성 A 씨의 일가족 4명 시신을 부검한 결과 A 씨의 초등학생 딸과 시어머니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 씨가 투신 전날(22일) 김포시의 한 모텔에 딸과 함께 들어갔다가 다음 날 오전 혼자 나와 아파트로 향했던 걸 감안할 때 A 씨가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모텔 객실에서 발견된 A 씨의 딸은 발견 당시 이불에 덮인 채 누워 있었고 질식 상흔 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고 한다. 또 경찰은 23일 송파구 송파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의 시어머니가 이곳에서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 A 씨의 남편 또는 시누이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남편과 시누이가 각각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가 투신한 아파트에 사는 A 씨 친정 가족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사업하는 데 필요하다”며 가족과 지인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여러 차례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남편 등 시가 식구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투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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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일가족 사망’ 초등생 딸·할머니 타살 정황 포착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 등 3곳에서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가족 중 2명이 타살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가족 외에 제3자가 개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25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2일 송파구 송파동 빌라에서 사망한 일가족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한 노모의 사인이 아들 또는 딸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된다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현장에선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아들과 딸이 각각 쓴 유서가 발견됐다.경찰은 23일 경기 김포시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노모의 초등학생 손녀 A 양의 경우 며느리인 40대 여성 B 씨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B 씨는 전날(22일) 김포시의 한 호텔에 A 양과 함께 투숙하러 들어갔다가 다음 날 오전에 혼자 나온 후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양은 발견 당시 이불에 덮인 채 누워 있었고 질식 상흔 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 씨가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올 6월에는 2억7000만 원 가량 사기를 친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모 역시 며느리 B 씨에게 가족들과 살던 집 보증금을 빼서 건네주고 사망한 빌라로 이사왔다고 한다.경찰 관계자는 “일가족 외에 제3자가 개입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B 씨가 남편 등 시댁 식구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투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B 씨가 투신한 아파트에 사는 B 씨 친정 가족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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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일가족 5명, 서울-경기 3곳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숨진 아내, 수억대 사기혐의 고소당해”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빌라, 경기 김포시 모텔 등 3곳에서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초등학생 딸은 살해 가능성”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29분경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추락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유가족을 찾기 위해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남편과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투신 직전 경기 김포시의 한 모텔을 혼자 빠져나와 친정이 있는 잠실동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한다. 모텔 폐쇄회로(CC)TV에는 전날(22일) 오후 10대 초등학생 딸과 함께 투숙하는 모습도 남아 있었다. 경찰은 딸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A 씨가 모텔을 나오기 전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평소 친정과 교류가 없었던 것 같다. 당일에도 투신 전 연락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A 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는 송파구 송파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투신한 아파트에서 직선거리로 1k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은 22일 오후에서 밤 사이에 남편 등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빌라에선 A 씨 남편과 시누이가 각각 작성한 유서 2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어머니가 최근 가족들과 살던 집 보증금을 빼서 A 씨에게 건네주고 이 빌라로 이사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 씨의 남편은 A 씨와 시어머니 간 금전 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최근에야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찾아간 이 빌라 앞에는 지난해 7월∼올해 8월 187만 원의 가스비를 연체해 공급을 중단한다는 안내장과 카드값 97만 원이 연체돼 추심업체가 보낸 고지서 등이 쌓여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 씨를 제외한 4명은 부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금전 문제로 인한 가족 간 갈등이 사건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들의 금전 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A 씨, 3개월 전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한편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 6월 3명으로부터 “2억7000여만 원의 금전적 손해를 봤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까지 마치고 A 씨와 출석 일자를 조율하던 중이었지만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가 가족과 지인 등에게 수억 원의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A 씨 부부가 최근 특정한 직업 없이 지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의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최근 숨진 빌라로 이사 온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이 되는지 구청에 문의했지만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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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김포서 숨진 일가족 중 여성, 과거 사기혐의로 고소당해

    서울 송파구 송파동과 잠실동, 경기 김포시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숨진 부인 A 씨가 3개월 전 금전 문제로 형사 고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6월 “2억7000여만 원의 금전적 손해를 보게 했다”며 사기 혐의로 3명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은 A 씨가 수억 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실제로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가족들도 포함되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거래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A 씨는 23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한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실도 확인했다. A 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는 송파동의 한 빌라에서, A 씨의 초등학생 자녀는 경기 김포시의 한 호텔에서 숨져있었다. 남편 등이 숨진 채 발견된 빌라에는 남편과 시누이가 각각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여기엔 “채권과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빌라에선 A 씨 앞으로 연체 채무금 추심을 알리는 고지서와 장기 체납으로 인한 도시가스 중단 예정 안내서도 발견됐다.경찰은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가족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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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 서울공항~광화문 통제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10년 만에 탱크와 장갑차 등을 동원한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시가행진 준비 등으로 서울 도심 곳곳의 교통도 통제된다. 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탱크와 장갑차 등이 이동하는 서울공항∼내곡∼사당역∼한강대교∼용산역∼숭례문 구간은 26일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이동 경로에 따라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노선버스도 우회하고 횡단보도 통행도 제한된다. 시가행진 구간인 광화문 일대(세종대로 등)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시가행진을 마친 탱크 등은 효자로, 청와대로, 삼청로에 재집결한 뒤 순차적으로 해산한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시내 곳곳의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 통제 구간에 교통경찰과 군사경찰 등 1000여 명을 배치하고, 교통안내 입간판을 설치해 차량 우회로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탱크와 장갑차 등이 보이더라도 놀라지 말고,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만큼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당일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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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롤스로이스男에 마약류 처방 의혹 병원, 압수수색하자 CCTV 지우고 하드 교체

    이른바 ‘롤스로이스남’으로 불리는 신모 씨(28)의 단골 병원이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병원 폐쇄회로(CC)TV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이 나타났다. 신 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데, 평소 병원에서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A의원은 지난달 16일 마약류 오남용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원내 CCTV 기록 일부를 삭제했다고 한다. 사건 전 신 씨가 병원에 방문한 날 기록도 삭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법원에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CCTV가 허용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압수수색이 종료된 다음 날 CCTV 업체를 불러 영상을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삭제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추궁해 초기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뒤 삭제된 영상을 복원해 분석 중이다. A의원은 신 씨가 평소 여드름 치료 등 피부 시술을 위해 찾던 곳이다. 사건 발생 전날을 포함해 올해 여러 차례 방문했다. A의원은 최근 마약류 처방이 급증해 수사 당국의 의심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의원의 프로포폴 처방량은 2019년 1095개에서 2022년 1958개로 약 1.8배가 됐다. 미다졸람은 약 6.5배로, 케타민은 약 21배로 늘었다.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에서 신 씨의 신체에서 검출된 마약류 성분이다. 동아일보는 A의원에 CCTV 기록 삭제 의혹과 마약류 처방이 급증한 배경을 물었으나 병원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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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롤스로이스男에 마약류 처방의혹 병원, 압수수색 진행되자 CCTV 삭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으로 불리는 신모 씨(28)의 단골 병원이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병원 폐쇄회로(CC)TV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이 나타났다. 신 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데, 평소 병원에서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A의원은 지난달 16일 마약류 오남용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원내 CCTV 기록 일부를 삭제했다고 한다. 사건 전 신 씨가 병원에 방문한 날 기록도 삭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법원에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CCTV가 허용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압수수색이 종료된 다음날 CCTV 업체를 불러 영상을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삭제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추궁해 추가로 초기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뒤 삭제된 영상을 복원해 분석 중이다.A의원은 신 씨가 평소 여드름 치료 등 피부 시술을 위해 찾던 곳이다. 사건 발생 전날을 포함해 올해 여러 차례 방문했다.A의원은 최근 마약류 처방이 급증해 수사 당국의 의심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의원의 프로포폴 처방량은 2019년 1095개에서 2022년 1958개로 약 1.8배가 됐다. 미다졸람은 약 6.5배로, 케타민은 약 21배로 늘었다.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신 씨의 신체에서 검출된 마약류 성분이다.동아일보는 A의원에 CCTV 삭제 의혹과 마약류 처방이 급증한 배경을 물었으나 병원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불거진 일명 ‘MZ 조폭’ 관련 사건을 취합해 수사 중이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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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음주운전 사고, 벤틀리 몰던 30대 구속

    음주 상태에서 벤틀리 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3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9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틀리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으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다. A 씨는 당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여서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A 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피의자는 체포 이후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기사와 20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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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에 열차표 없어 천안까지 택시”… 주말 일정 취소도 속출

    “일본인 사업 파트너와 함께 중요한 회의에 가야 하는데 KTX 표가 없어서 택시를 대절하게 생겼습니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이재영 씨(40)는 천안아산역까지 가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하소연했다. 이 씨는 “평소에는 매표소에서 표를 쉽게 구했는데 철도 파업 여파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면서 “기차로 가면 1인당 1만4000원이면 되는데 택시비로 10만 원 이상 들게 생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이날 시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KTX 67.5%, 수도권 전철 76.1%, 화물열차 60%에 그쳤다. KTX 10대 중 3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여행객이 속출했다. 17일 저녁 충북 오송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용산역을 찾은 김모 씨(68)는 원하는 시간대 열차표를 못 구해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김 씨는 “열차가 매진이라 결혼식에 못 가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 씨(30)는 “이번 주말에 대구의 유명 빵집에 놀러 가려고 했는데 대구행 열차가 다 매진이라 포기했다”고 했다. 14일부터 이날까지 파업 기간 동안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은 기존 일평균 117회에서 38회까지 감소했다. 피해액은 약 75억 원으로 추산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역을 방문해 파업 상황을 점검하며 “(철도노조가) 전혀 검토한 적 없고 실체도 없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는데, ‘파업을 위한 파업’을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철도노조는 총 170일간 태업을 했다. 평균 8.7일에 한 번꼴이다. 연도별 태업 일수는 2019년 55일, 2020년 16일, 2021년 72일, 지난해 19일, 올해 8일이었다. 태업으로 열차가 지연된 총시간은 760시간에 이른다. 열차 지연으로 인한 손해액은 총 11억5100만 원이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 이번 파업을 종료하지만 2·3차 파업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날 “정부, 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 2, 3차 파업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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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서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낸 ‘벤틀리남’ 구속

    음주 상태에서 벤틀리 차량을 몰다 교통 사고를 낸 3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9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틀리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으로 A 씨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다. A 씨는 당시 운전 면허가 취소된 상태여서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A 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피의자는 체포 이후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현장에선 정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기사와 20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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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차표 없어 천안까지 택시 타야할 판” 철도파업에 시민들 불편

    “일본인 사업 파트너와 함께 중요한 회의에 가야 하는데 KTX 표가 없어서 택시를 대절하게 생겼습니다.”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이재영 씨(40)는 천안아산역까지 가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하소연했다. 이 씨는 “평소에는 매표소에서 표를 쉽게 구했는데 철도 파업 여파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며 “기차로 가면 1인당 1만4000원이면 되는데 택시비로 10만 원 이상 들게 생겼다”며 한숨을 쉬었다.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이날 시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KTX 76.5%, 수도권 전철 83.8%, 화물열차 47.4%에 그쳤다. KTX 10대 중 2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여행객이 속출했다.17일 저녁 충북 오송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용산역을 찾은 김모 씨(68)는 원하는 시간대 열차표를 못 구해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김 씨는 “열차가 매진이라 결혼식에 못 가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 씨(30)는 “이번 주말에 대구의 유명 빵집에 놀러 가려고 했는데 대구행 열차가 다 매진이라 포기했다”고 했다.14일부터 이날까지 파업 기간 동안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은 기존 일평균 117회에서 38회까지 감소했다. 피해액은 약 75억 원으로 추산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역을 방문해 파업 상황을 점검하며 “(철도노조가) 전혀 검토한 적 없고 실체도 없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는데, ‘파업을 위한 파업’을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철도노조는 총 170일 태업을 했다. 평균 8.7일에 한 번꼴이다. 연도별 태업 일수는 2019년 55일, 2020년 16일, 2021년 72일, 지난해 19일, 올해 8일이었다. 태업으로 열차가 지연된 총 시간은 760시간에 이른다. 열차 지연으로 인한 손해액은 총 11억5100만 원이다.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 이번 파업을 종료하지만 2·3차 파업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날 “정부, 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 2·3차 파업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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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람보르기니男’ 병역회피 목적으로 전신 문신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해 13일 구속된 홍모 씨(30)가 20대 초반부터 특수협박, 병역법 위반 등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 등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동아일보 취재팀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홍 씨는 2013년 부산의 한 주점에서 춤을 추던 중 한 남성이 일행의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에는 홍 씨가 몰던 벤츠 뒤에서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자 오토바이를 쫓아가며 “차로 치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또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전신에 문신을 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홍 씨는 특수협박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당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8년에는 부산의 한 클럽에서 부딪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머리를 샴페인 병으로 내리쳐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무직이라는 피의자가 럭셔리 스포츠카를 어떻게 타고 다닐 수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자금 출처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코인 시세조종, 리딩방 사기, 마약 대리구매 수수료 등 이른바 ‘MZ 조폭’들이 돈을 벌기 위해 손대는 일에 관련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 3종이 검출된 만큼 홍 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문했던 병원에서 마약류를 불법 투약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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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설물 가득한 바닥… 창밖만 보는 원숭이… “민간동물원 사육환경, 학대수준으로 참혹”

    “저 원숭이는 관람객들이 우리를 두드려도 전혀 반응이 없네요.” 7일 오후 경기 포천시의 A실내동물원. 3.3m²(약 1평)가량의 투명 아크릴 우리에 들어 있는 필리핀원숭이는 가로세로 20cm가량인 창문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기자가 찍어온 동영상을 확인한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반복되다 보니 외부 자극에 무감각해진 상태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동아일보는 지난달 14일 경북 고령군에서 사자 ‘사순이’가 탈출 후 사살된 지 한 달을 맞아 수도권 실내동물원 3곳을 돌아봤다. A동물원은 종별로 따로 사육해야 한다는 원칙도 지키지 않았다. 출산 직전의 암퇘지와 알파카가 6.6m²(약 2평) 크기의 우리에 같이 있기도 했다. 청소 상태도 불량해 배설물 흔적이 바닥을 덮다시피 했다. 서울 도봉구의 B동물원, 경기 부천시의 C실내동물원도 3∼7m² 크기의 공간에 서로 다른 종 3, 4마리를 몰아넣고 전시하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대표는 “동물원 3곳 모두 학대 수준의 사육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사육 환경이 열악한 시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는 3건에 불과했다. 연말부터 등록제인 민간 동물원을 허가제로 바꾸고 사육 환경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이 시행되지만, 기존 시설은 5년의 유예 기간이 부여된다. 장희지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는 “유예 기간에도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포천·부천=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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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무직 람보르기니男, 5년전엔 부딪혔다는 이유로 병 내리쳐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해 13일 구속된 홍모 씨(30)가 20대 초반 시절부터 특수협박, 병역법 위반 등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과 집행유예형 등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4일 동아일보 취재팀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홍 씨는 2013년 부산의 한 주점에서 춤을 추던 중 한 남성이 일행의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에는 홍 씨가 몰던 벤츠 뒤에서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자 오토바이를 쫓아가며 “차로 치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또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전신에 문신을 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홍 씨는 특수협박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당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8년에는 부산의 한 클럽에서 부딪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머리를 샴페인 병으로 내리쳐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강남경찰서는 13일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무직이라는 피의자가 럭셔리 스포츠카를 어떻게 타고 다닐 수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자금 출처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코인 시세 조종, 리딩방 사기, 마약 대리 구매 수수료 등 이른바 ‘MZ조폭’들이 돈을 벌기 위해 손대는 일에 관련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간이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 3종 검출된 만큼 홍 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문했던 병원에서 마약류를 불법 투약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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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르기니 타고 흉기 위협 30대, 마약 3종 양성반응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 운전자가 주차 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전날(11일) 오후 4시 반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자신이 몰던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었다. A 씨는 자신의 상의를 들어 허리에 찬 흉기를 보여주면서 상대 차주에게 “칼침 맞아봤나, 나는 맞아봤다”라며 위협한 뒤 도주했다. A 씨는 3시간여가 지난 오후 7시 40분경 한 음식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 3종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특수협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A 씨가 지난달 롤스로이스 차량을 타고 행인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만든 신모 씨(28)와 조폭 선후배 관계란 주장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신 씨의 인연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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