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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를 하는 등 배우 변우석 씨를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업체 대표 등 4명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사설 경비업체 대표 A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 외 나머지 3명은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2명과 프리랜서 경호원 1명으로 밝혀졌다.A 씨 등은 지난달 12일 인천공항에서 변 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 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변 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인천공항에는 변 씨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한꺼번에 몰렸고,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변 씨의 경호원들은 다른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했고,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의 글과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져 논란이 됐다.현행 경비업법에 따르면 경비업자는 경비 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 또 허가받은 경비 업무 외 다른 업무를 경비원(경호원)에게 지시해서도 안 된다. 경호원 또한 다른 이들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경비 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변 씨 측이 A 씨의 경비업체에 의뢰한 신변 보호 업무는 관련 법상 경비업에 포함돼 있다.경찰은 추가 조사 후 A 씨 등 4명에게 강요나 업무방해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에 타고 있던 아기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매체인 KTRK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한 고속도로에서 지난 11일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SUV 한 대가 여러 번 전복됐고, 차에 탑승하고 있던 20대 남성과 어린 자녀 2명이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온라인에 공유된 사고 직후 영상에는 기저귀를 찬 아이 두 명이 고속도로 한복판에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아이는 주저앉아 있다가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달려오자 벌떡 일어났다. 또 다른 아이는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들 뒤로는 전복된 차와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아이들은 각각 1살과 4살로 밝혀졌고, 아버지는 아이들을 차량 뒷좌석에 태우고 집에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목격한 빅터 코르도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아이들이 도로에 누워 있어 사망했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 다행히 그들은 또 다른 차량에 치이지 않았다”고 전했다.조사 결과 아이들의 아버지는 사고 당시 아이들을 유아용 카시트에 앉히거나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주법에 따르면 8세 미만 유아는 어린이용 시트에 앉아야 한다.현지 경찰은 아버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15일 광복절을 맞아 19년 전 가수 나훈아가 ‘광복 기념 콘서트’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2005년 9월 10일 나훈아는 광복 60주년 기념 MBC 특별기획 ‘나훈아의 아리수’ 공연 도중 “오늘, 광복 60주년 기념이라 하지만 쓸데없는 기념입니다”라고 말했다.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공연에 따르면 나훈아는 공연마다 부르는 자신의 대표곡 ‘공’을 열창한 후 만담을 시작했다.나훈아는 “저는 이 공연 처음에 말을 타고 나왔다.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처럼 임전무퇴로 조국을 지키는 우리 장군들의 영혼을 이 무대에 같이 모시고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광복 60주년 기념이라 하지만 쓸데없는 기념일이다”라며 “광복 같은 것은 없는 편이 좋았다”라고 말했다.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자 나훈아는 “다시 말씀드려서 광복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가 와서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그런 일이 애당초 없었어야 된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이어 “우리가 ‘절대 그러지 마’ ‘남의 나라 쳐들어오는 건 나쁜 짓이야. 절대 그러면 안 돼’ 이런 소리를 하기보다는 절대 우습게 알지 못하게 우리가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나훈아는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있는 한 걱정이 없다”며 “우리 젊은이들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계시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형님, 아버지, 할아버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옆에서 가만히 지켜만 줘도 우리 젊은이들은 절대로 옛날처럼 지배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월 나훈아는 가요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하는 전국 투어 공연을 끝으로 58년간 지켜온 무대를 떠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나훈아는 은퇴를 앞두고 남긴 편지에서 “시원섭섭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 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출장을 다녀오던 길에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84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경북 영주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얼마 전 회사 업무차 서울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했다.당첨자는 이동 중 복권 판매점에 들려 로또복권 5000원, 연금복권 5000원, 스피또1000 3000원어치를 구매했다.스피또1000은 출장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3장 중 한 장이 만원에 당첨돼 있었꼬 집 근처 복권 판매점서 다시 10장으로 교환했다.그는 “이후 (교환한 복권을) 또다시 긁어보니 5000원에 당첨된 것을 보고 아내에게 (당첨 복권을) 전달해 시간 될 때 당첨 복권을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며 “며칠 뒤 아내가 해당 복권을 스피또복권으로 교환해 집에서 긁었는데 1등에 당첨됐고 믿기지 않아 저에게 사진을 전송했다”고 설명했다.당첨자는 “저도 보고 믿기지 않아 복권 판매점에 다시 확인했다. 사장님께서 1등이 맞다며 축하해주셨다.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부분 예금을 하고 일부는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너무 감사한 행운을 받아 행복하다"며 "모든 분들도 어려운 시기 많은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갑자기 끼어든 캠핑카를 피하려다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유발한 캠핑카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지난 1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캠핑카가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화물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도로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 뒤에서 오던 화물차가 캠핑카를 피하려 급하게 속도를 줄이며 방향을 틀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이 사고로 화물차는 흙먼지가 크게 날리며 부서졌다. 당시 화물차엔 대형 철강 코일이 실려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캠핑카는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이후 캠핑카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측은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물리적인 충돌이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사고를 유발한 비접촉사고 역시 원인을 제공한 과실이 있다면 일반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처벌받을 수 있다.특히 사고를 낸 걸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면 도주 치상죄, 뺑소니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불륜 사이의 남녀가 모텔에 함께 투숙하고 드라이브를 했다면 성관계를 하지 않았더라도 불륜으로 볼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정용석 부장판사는 최근 A 씨가 자신의 배우자와 연극배우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B 씨에게 1500만 원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했다.B 씨는 A 씨 배우자인 C 씨와 같은 공연에 출연하면서 가까워졌고, 두 사람은 함께 드라이브를 가거나 모텔에 투숙하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B 씨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B 씨 측은 C 씨와는 단순히 연극 선후배 사이이며 술에 만취해서 잠시 모텔에 들어간 사실은 있으나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B 씨와 C 씨의 대화 내용은 단순한 동료 관계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함께 드라이브를 가거나 모텔에 투숙하기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이들이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련의 행태는 부부간 신뢰 의무를 저버리고 부부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A 씨가 청구한 3000만 원 중 절반만 인정된 데 대해서는 “혼인 기간, 가족관계, 부정행위 내용과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대법원 판례 사례에 따르면 간통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한 행위를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본다.법조계는 이번 판결로 불륜 인정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유사 사건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지난 1일 오전 6시경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붙었다. 화재는 주변 차량을 시작으로 아파트까지 옮겨 붙었다. 당시 화재로 아파트 전기와 수도 시설도 녹아내려 단전 단수가 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이재민이 됐다.일부 피해 주민들은 주변 숙박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했지만, 대다수 주민은 청라 1,2동 주민센터와 대한적십자 헌혈의 집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서 삼시세끼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버텨가고 있었다.김도희 씨는 그런 이재민을 위해 지난 4일 자신의 순댓국집을 개방하고 무료식사를 제공했다. 단전 단수로 마음의 여유까지 없어진 이재민을 위해 김 씨는 자신의 휴일도 반납했다.무료식사를 제공 하게 된 계기김 씨는 사고 다음날인 2일 저녁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의 가게에는 한 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들어왔다.“어서 오세요~ 오늘 운동하고 오셨나 봐요.”김 씨는 친근한 인사를 건냈지만, 이들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전날 전기차 화재로 단전 단수가 되면서 집에서는 선풍기도 못 틀고 엘리베이터도 작동이 안 돼 계단으로 내려와 땀이 맺혔던 것이다. 또 냉장고가 가동 안 돼 끼니도 주변 식당에서 때워야 했던 것이다.김 씨는 화재로 인한 이재민이 이렇게 많을 줄 예상도 못했다. 그는 자신의 한마디가 너무 부끄러웠고 이재민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피해를 입은 이재민 가족들이 저희 식당에 와서 뼈다귀해장국과 순댓국을 먹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김 씨의 가게는 서울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순댓국집이었고, 재료들을 본사로부터 공급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본사 대표에게 이재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한가지 계획을 제안했다. 식당 휴무일인 일요일에 주민센터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식사 봉사계획이었다.본사의 지원과 주변 사람들의 동참“알겠습니다. 저희가 모든 재료들을 지원할 테니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최양국 대표는 김 씨의 계획안을 전격 지지하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김 씨는 “만약 최 대표님의 지원 약속이 없었다면 무료 식사 제공을 위한 재료들을 따로 구매했어야 했다”며 “그럴 경우 봉사 인원과 경제적 부담이 증가해서 마음이 편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김 씨는 지원 약속을 받자마자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안내문은 그의 친구가 만들어줬다고 한다. 이외에도 친구 2명과 휴일을 반납한 직원 1명이 봉사 당일 서빙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김 씨는 두 친구들에게 식사 서빙에 대한 방법을 철저히 교육했다. 그는 “이재민 분들에게는 평소와 같은 자세로 식사를 제공하게 했다”며 “성의 없는 자세를 보이면 무료 식사를 제공받는 이재민들이 위화감과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어 봉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예상보다 많은 이재민들의 방문김 씨는 봉사 당일 3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일주일 중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일요일에 봉사를 기획한 이유는 평일에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그는 “평일 점심, 저녁 시간은 일반인들이 식사하고 돈을 낸다. 그때 이재민 분들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면 서로 불편해질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계획들은 세부적으로 세울 수밖에 없었고 대충할 생각이었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점심시간이 되자 대피소에 있던 이재민들은 김 씨의 가게로 몰려왔다. 김 씨는 “가게 정원이 50명인데 그날 점심식사 시간에 줄을 밖에까지 섰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많이 놀랐다”고 했다.그날 김 씨의 식당에서는 평일과 다르게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재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침울한 분위기를 반전 시켜 즐거운 식사가 되게 하려는 김 씨의 시도였다.180명의 이재민들은 3일 만에 편의점 도시락이 아닌 따뜻한 순댓국을 한 그릇씩 먹으면서 이웃의 안부를 물었다. 단전, 단수로 인해 발생한 문제,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자 안심된다는 표정이 나왔고 따뜻한 국물은 이들의 피곤함을 덜어줬다.감사하다는 인사에 희열김 씨는 “가게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에어컨을 풀로 가동해도 시원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땀을 흘리며 보람차게 서빙하는 게 좋았지만, 이재민분들이 땀을 흘리며 식사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전했다.김 씨는 “봉사하는 동안 이재민들로부터 ‘오랜만에 밥 다운 밥을 먹어본다’는 내용의 감사 인사를 받고 희열을 느꼈다”며 “비록 다음날 가게 문을 열었을 때 피로감과 몸이 아프기 시작했지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김 씨의 무료 식사제공은 온라인 ‘맘카페’와 이재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다. 바로 다음 날부터는 그의 선행을 알고 방문하는 손님이 늘었고, 주변에 있던 식당에서도 무료 식사 쿠폰을 나누어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김 씨는 “무료 식사 릴레이 바람이 부는 것 같아 내심 기분도 좋았다”며 “같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더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김 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를 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단전 단수 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수요일(7일)부터 주민센터에 자원봉사를 나가기로 결정했다. 거기서 대피소 분들 식사 제공해드리고 쓰레기 치우고 이런 일들을 주말까지 할 예정”이라고 했다.봉사는 끝났지만김 씨의 선행이 다음 날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은 김 씨의 행동을 칭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이재민들이 순댓국집 사장보다 돈이 더 많을 텐데”, “돈 많은 사람들 식사제공 한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등의 비아냥거리는 반응을 보였고, 김 씨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특히 피해 지역에 파견된 한 공무원이 일부 이재민의 비상식적인 모습을 비판한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에 대해 김 씨는 안타깝다고 했다.“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공무원분에게 항의를 했을수도 있지만 청라 이재민들을 모두 싸잡아서 비난하는 건 안 될 일입니다.”김 씨는 식당에 온 대다수의 이재민들이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식사를 제공받은 이재민분들이 그냥 가기가 미안해서 캔 음료를 사 들고 왔다. 오시는 분마다 커피와 음료를 주셔서 나중에는 술 냉장고가 커피로 꽉 찼고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저녁 시간에 온 이재민분들에게 나눠드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재민들은 김 씨 일행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 위해 자신이 먹은 그릇들을 주방 반납대까지 갔다놨다고 한다.김 씨는 “몸과 마음이 조금은 피곤했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또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3.5~5.5세 유아가 태블릿PC(이하 태블릿)를 많이 사용할수록 분노·좌절 표현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대학 캐롤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은 이날 의학 저널 ‘JAMA 소아 과학’(JAMA Pediatrics)에 미취학 어린이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3년간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미취학 어린이가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태블릿이 아동의 개인·사회적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3.5~5.5세 미취학 남자 어린이 171명과 여자 어린이 144명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녀의 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을 조사해 분석했다.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은 3.5세 때 주당 평균 6.5시간(하루 55분), 4.5세 때 6.7시간(하루 57분), 5.5세 때 7.0시간(하루 1시간)으로 조사됐다.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3.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1.15시간 많은 어린이의 경우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분노·좌절 표현과 태블릿 사용 시간의 관계를 보면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많은 어린이는 5.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0.28시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고,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면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미취학 연령은 정서 조절 능력 발달에 민감한 시기”라며 “부모는 아이들이 태블릿을 일상에서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고, 사용하는 모습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분노와 좌절감을 분출하기 쉬운 아이의 부모는 놀이나 독서, 신체 활동 등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고무젖꼭지’인 모바일 기기를 건네는 걸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호주의 10대 유튜버가 ‘12일간 잠들지 않기’ 도전을 하다가 유튜브 측으로부터 영상을 정지당했다.12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에 따르면 1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19세 유튜버 노르메는 ‘12일간 잠 안 자고 세계 기록 세우기’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만들어 무수면 기록 경신을 도전했다.무수면 세계 기록은 1964년 미국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시도한 11일 25분(264시간 25분)이다. 이후 기네스북 측은 안전 및 윤리적 이유로 1898년부터 해당 부문 기록 측정을 중단한 상태다.노르메는 도전을 한 이후 한숨도 자지 않았고, 무수면 상태가 계속 되자 꾸벅꾸벅 졸거나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의 구독자들은 유튜버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도전을 중단하라며 말렸고, 경찰에 신고해 그의 집밖에 경찰과 구급차도 출동했다.노르메가 도전을 지속하자 결국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켰다. 이같은 도전은 중단되기 전까지 11일간 진행됐다고 한다.노르메의 유튜브 계정이 정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무수면 도전 영상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노르메는 지난 12일 자신의 X(트위터)에 “유튜브에서 내 무수면 라이브 방송이 중단됐다”며 “목표 달성까지 딱 12시간 남았는데 유튜브에서 추방당했다. 눈물이 난다”고 했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미셸 데럽 박사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혈중알코올농도 0.1% 수준과 비슷한 상태로 변할 수 있다. 무수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 저하 △기억력과 주의력 감소 △반응 시간 단축 △불분명한 언어 구사력 △떨림과 근육 긴장 △과민성 등 다양한 합병증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25세 부하직원을 죽음으로 내몬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항소심 재판부에서 선처를 호소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권상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 씨(41)의 협박,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 씨는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A 씨는 지난해 3∼5월 피해자 B 씨에게 전화로 86회에 걸쳐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폭언을 일삼거나 16회 협박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네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그는 B 씨에게 “진짜 확 죽여버릴라. 내일 아침부터 함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아”, “죄송하면 다야 이 ○○○아”,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라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A 씨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B 씨는 지난해 5월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상태다.A 씨의 변호인은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했으나, 사실 조회 결과 2021~2022년 피해자가 여러 차례 가정불화로 인해 실종신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의 사망에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고 변론했다.이어 “지인들이 십시일반 최대한 돈을 모으며 형사공탁 등으로 조금이나마 속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말했다.반면 검찰은 “정황상 피고인이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행위 태양이 불량하다”며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로 잡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달 음식 전문점의 점주가 환불을 요구한 손님으로부터 음식을 회수 못 하고 쓰레기만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 매장 5년 정도 하면서 이런 진상 처음 본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자신이 강남 배달 매장을 5년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좋은 손님들도 많았고 정말 진상 중의 진상 손님도 많이 겪었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다”고 했다.지난 11일 오후 12시 34분경 A 씨는 고객 B 씨로부터 주문이 들어오자 음식을 조리해 배달했다. 얼마 후 B 씨는 A 씨에게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A 씨는 “모자를 쓰고 조리해서 머리카락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0%는 아니기 때문에 더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그냥 환불해 드린다고 했다. 음식을 가져가라고 해서 배민 1에 회수 배차를 넣었다. 회수로 인한 배차비 5490원은 우리에게 청구됐다”고 밝혔다.이어 “여기까지는 아무 이상 없었다. 그런데 회수한 음식 봉투를 받아보니 음식을 거의 다 먹고 국물이 조금 남아 있더라. 사진 속 배달 용기는 저희가 남은 국물을 버리고 찍은 사진이다”라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A 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음식이 담겼던 빈 포장 용기 안에는 즉석밥을 뜯은 비닐과 더러운 휴지 등이 담겨 있었다.A 씨는 “자기가 음식 먹고 입 닦은 휴지까지 넣어 보냈더라. 우리 매장에서는 팔지도 않는 햇반 등 자기 개인 생활 쓰레기를 넣어서 보냈다. 보고도 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세상이 박하다지만 이건 진짜 상식 수준을 넘은 거 아니냐”고 했다.A 씨는 배달 플랫폼 업체에 대해서도 “우리가 회수한 부분에서 위와 같이 문제가 있는 점을 알고 환불 처리된 것을 취소해달라고 하니 취소가 안 된다더라. 회수 배차비라도 취소해달라고 하니 그것도 안 된다더라”며 “음식값은 차치하더라도 음식값도 못 받고 회수 배차비까지 냈는데 내 돈 들여서 고객 쓰레기를 돈 주고받아서 처리해야 하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A 씨는 B 씨의 주문요청 사항을 공개하며 “강남에서 영업하시는 사장님들, 위 요청 사항으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들어오는 주문 건이 있으면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누리꾼들은 “회수 테러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회수 절차도 정말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배달앱들도 이런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 “배달거지 그 자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이 서울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남성을 추적 중이다.13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경 “납치 시도를 한 사람이 있다”는 여성 신고를 접수했다.신원 미상의 남성 A 씨는 피해 여성 B 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짐을 정리하던 틈을 타 그에게 다가간 뒤 입을 막고 어디론가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하지만 B 씨가 격렬히 저항하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당시 야구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 씨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경찰은 A 씨와 B 씨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실시간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던 40대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던 도검을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도검 2점을 허가받지 않고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4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도중 집에서 술을 마신 채 도검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당시 방송을 본 시청자는 A 씨의 정신이 불안정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A 씨의 불법 도검류 구입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지난 2018년 당근마켓에서 장식용으로 두기 위해 도검 2점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도검 총길이는 각각 87cm(칼날 59cm, 손잡이 28cm), 75cm(칼날 53cm, 손잡이 22cm)다. 현행법상 칼날 길이가 15cm 미만이더라도 칼날이 서 있으면 흉기로 사용될 위험성이 있어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남 구례 지리산 숲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곰을 만나 도망가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5분경 구례군 구례읍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는데,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였던 A 씨(60)는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그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사고 당시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문수사 인근 숲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다가 곰과 마주쳤고, 급하게 피하려다가 바위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A 씨가 본 곰은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된다. 2000년 초 정부는 지리산에서 극소수의 반달곰들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됐다. 이후 반달곰을 사육해 지리산에 방사하는 복원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는 반달가슴곰 8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순천소방서 관계자는 “곰은 사람과 마주치면 대부분 먼저 달아난다”며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도 거의 없지만 인적이 드문 숲속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고 곰과 마주쳤을 때 자극하는 행위는 위험하기 때문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까맣게 탄 치킨을 팔았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치킨집 주인은 고객이 손님이 항의하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지난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방금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인정하실 건 하셔야 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인천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A 씨는 이날 한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하고 까맣게 탄 치킨을 배달받았다.A 씨가 가게에 전화해 치킨이 탔다고 항의하자 가게 사장은 치킨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사장이 이미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는지 단호한 어투로 ‘원래 그런 거다. 조리법대로 조리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름이 탄 거 아니냐’ 했더니 ‘기름 3일 됐다, 그럴 리 없다’고 짜증 섞인 어투로 말하길래 더 이야기해 봐야 싸움밖에 더 나겠나 싶어서 알겠다 하고 끊었다”고 말했다.이어 “그 가게 리뷰를 보니 (다른 치킨은) 내가 받은 치킨이랑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주문한 플랫폼에 전화해 항의했고 플랫폼에서 내가 보낸 사진을 확인하고 사장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사장은 내가 들었던 말과 같은 말을 반복했고 결국 플랫폼 측이 주문을 취소 처리해 줬다”고 덧붙였다.A 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 남긴다”며 “같은 브랜드의 성실하고 자부심 있는 다른 사장님들을 욕되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누리꾼들은 “먹으면 바로 암 걸릴 것 같다”, “먹으라고 준 치킨이 맞는 건가”, “앙심을 품은 건가”, “기름을 3일째 쓰고 있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10대 여학생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2일 강간 혐의로 고소된 A 씨(20대·남성)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 중순경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10대 B 양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그는 온라인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 양을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B 양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B 양은 “성폭행당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명확히 확인되면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가운데 어떤 죄명을 A 씨에게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벌어진 성범죄는 이외에도 여러 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서울·경기·충북 지역에서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를 접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천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 신고된 20대 직장인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3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4분경 인천시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 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A 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신고자는 A 씨 친구였고 당시 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9일 인천 청라에서 회식이 끝난 친구가 연락이 끊겼다”며 “절대 극단적 선택이나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 회식 전까지도 평소와 같이 연락했다”고 관련 글을 적은 바 있다.그는 A 씨의 사진을 올리며 “가족과 친구 모두 애타게 찾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며 도움을 청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 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북 부안군의 한 횟집에서 2인분에 12만 원을 지불하고도 밑반찬 수준의 회만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피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겨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어느 날 오후 배우자와 채석강 전망이 보이는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저에게도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1인 6만 원, 2인 12만 원짜리인데 회 나온 거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며 “농어 4점, 도미 4점, 멍게, 해삼, 주꾸미 정도 나왔다. 이게 스키다시(곁들이 안주)인 줄 알았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A 씨가 올린 사진에는 기본 스키다시와 해산물 3종, 활어, 새우장, 백합모둠탕 등이 차려져 있었다. 해당 횟집에서는 ‘채석강 밥상’ 1인 메뉴를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A 씨는 채석강 밥상 2인에 소주 2병을 추가해 총 13만원을 결제했다.A 씨는 “짝꿍이 ‘이런 거 한두 번 당하냐. 그냥 웃고 나가자’고 하더라. 꾹 참고 나가다가 횟집 사장님 만나서 이야기해 드렸더니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장님한테 ‘백합찜 나왔냐’고만 따지고 말았다. 회 정식 2인분 시킨 분들은 회만 (저희 것의) 4배 정도 나왔더라. 여기(채석강 쪽) 가더라도 이 식당은 절대 가지 말라”고 강조했다.누리꾼들은 “뷰 값이 너무 비싸다”, “뷰 맛집일 것 같아서 비싸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구나”, “회 접시만 보면 우리 동네 2만5000원 짜리네”, “12만 원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이건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백합 가격을 생각하면 이건 비싼 게 아니다. 다른곳 가봐도 비슷할 것”, “부안의 경우 백합조개가 특산품이어서 가격이 꽤 비싸다. 식대가 비싸긴 하지만 바가지 정도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메인은 회가 아니라 백합모둠탕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의 조상님과 호랑이가 꿈에 나온 후 복권을 구입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당첨자 게시판에는 ‘조상님과 호랑이가 나온 꿈꾸고 1등 당첨’이라는 제목의 스피또1000 84회 차 1등 당첨자 A 씨의 후기가 게재됐다.A 씨는 “얼마 전 꿈에서 조상님들이 나왔다. 조상님들이 앞에 앉아계시는데 옆을 보니 호랑이가 제 옆에 함께 앉아 있어서 화들짝 놀라니 조상님 한 분이 ‘그 호랑이는 널 물지 않으니 안심해라’라고 하셨고 호랑이가 계속 제 손을 핥았다”고 말했다.꿈에서 호랑이를 쓰다듬고 잠에서 깬 A 씨는 점심에 복권판매점으로 가서 로또 2만 원어치와 스피또1000 1만 원어치를 구매했다고 한다.A 씨는 스피또복권이 모두 낙첨이 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는 다시 1만 원으로 재구입했으나 당첨 복권 5000원 1장, 1000원 2장이 당첨돼 복권 7장으로 교환했다.A 씨는 “그러던 중 복권 한 장이 1등인 5억 원에 당첨됐고 믿기지 않아 복권판매점 사장님께 1등이 맞는지 확인받았다. 1등 사실을 바로 집에 가서 아내에게 알렸고 아내도 너무 놀라 믿기지 않는다며 서로 기뻐했다”고 밝혔다.A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실수로 남의 차 번호판을 파손하고 메모를 남겨 양심고백을 한 행인과 수리비를 받지 않은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파손된 차 사진과 글을 올린 A 씨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고 전했다.A 씨는 “모르는 번호라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후 차에 갔더니 메모가 붙어 있더라”며 “새벽에 일하러 가시는 분이 제 차 옆을 지나쳐 가다가 실수로 파손했다는 문구와 번호가 남겨져 있었다”고 했다.A 씨가 찍어 올린 사진에는 차 정면 번호판의 플라스틱 테두리 부분이 부서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차를 파손한 행인은 쪽지를 통해 “제 바지에 걸려 번호판 플라스틱이 파손됐다. 늦은 시간에 연락을 드리기 죄송해 종이 한 장 남긴다. 연락 주시면 변상하겠다. 죄송하다”고 남기며 그의 전화번호도 같이 적어놨다.A 씨는 “제가 봤을 때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며 “그분도 새벽에 일하러 가면서 얼마나 기분이 싱숭생숭했을까 싶어 문자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장했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차주가 더 큰 복을 받을 거다.”, “두 분 다 대인이시다”, “훈훈하게 잘 끝나서 다행이다”, “좋은 일은 돌고 돌아 더 좋은 일로 돌아올 것이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