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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의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강원 강릉시에 들어선다. 신호 대기 시간 단축, 과속, 꼬리물기 예방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11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된 ITS(지능형교통체계) 3단계 사업이 이달 내 완료된다.강릉시는 2026 ITS세계총회 개최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모든 도로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지난 11월 개관한 도시정보센터와 연계해 본격적인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제공을 개시한다.ITS 구축 3단계 사업은 △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서비스 △AI기반 스마트교차로 확대 구축 △스마트횡단보도 구축 △교통 분석 디지털트윈 구축 등이다. 실시간 신호 정보제공 서비스는 카카오내비에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몇 초 뒤에 바뀌는지 네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T맵(T-MAP)과 현대 블루링크 등 다양한 플랫폼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스마트 교차로는 신호등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보행자, 방향별 교통량, 차종 구분, 대기행렬 길이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실시간 교통량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 신호 데이터를 산출한다.도심 전역 22개소에 설치된 스마트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노약자·장애인·아동 등 교통약자가 횡단 중일 경우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고 집중조명을 통해 보행 안전성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 1개월간 시험 운영 결과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또한 시는 도시정보센터에 축적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해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실제로 송정동 일원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결과, 교차로 평균 지체시간이 16.9초에서 14.5초로 2.4초 감소(-14%)하고, 평균 통행속도는 23.5km/h에서 27.5km/h로 4km/h 증가(+17%)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비상계엄 사태’ 긴급 현안 질의가 열린 국회에서 공군 장성이 군화를 벗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정회 중 개인 시간이었지만 민감한 시기인 만큼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가 종일 이어졌다.회의에는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육군참모총장, 특전사령관, 707특임단장, 수도방위사령관, 국군방첩사령부참모장, 방첩사수사단장을 비롯해 고위 장성 50여 명이 참석했다.회의는 늦은 저녁 시간까지 이어졌는데, 잠시 정회한 오후 7시 40분경,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공군 2성 장군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그는 군화를 벗고 양말만 신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스마트폰 게임을 했다.이 모습은 약 5분 동안 국회방송 등의 유튜브 라이브에 생중계됐다.도중에 누군가 다가와 촬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자 장군은 카메라 쪽을 돌아봤다. 이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세를 가다듬었다.회의는 한 시간 정도 뒤에 다시 시작됐는데, 그 사이 게임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확산됐다.이어진 회의에서는 바로 지적이 나왔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1시경 산회를 앞두고 “아무리 정회 시간이라 할지라도 지금 45년 만의 계엄으로 나라가 난리인데, 스마트폰 게임 한 사람 누구냐?”고 강하게 질타했다.이런 지적에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정회 중 개인시간이었지만, 국민이 보고 계신 장소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음을 안 의원이 지적한 것이니 유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하철 편의점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불법 체류자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잡았다.11일 서울교통공사는 6호선 녹사평역 직원의 기지로 상습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낮 녹사평역 편의점에서 과자류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그 후로도 비슷한 절도 범죄가 5차례 이어졌다.CCTV로 절도범 인상착의를 확인한 녹사평역 직원들은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경 같은 절도범이 또 역에 나타났다는 편의점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근무 중이던 유연제 대리는 즉시 112에 신고하고, 강필원 부역장,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직원들은 대합실에서 이동 중인 절도범을 조심스레 따라갔다. 절도범은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게이트를 통과했다. 직원들은 그에게 다가가 ‘부정 승차’라고 지적하며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약 15분간 시간을 끌었다.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범인을 현행범으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이 절도범은 불법 체류 외국인으로, 녹사평역 편의점에서 총 7만원어치의 제과류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공사는 평소 분기별로 실시한 비상 훈련 덕분에 신속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해근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범죄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호숫가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이 돌연 날아든 드론에 봉변당했다. 드론 피해는 중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9일(현지 시각) 시나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7월 중국의 몰디브라 불리는 칭하이 둥타이 지나이얼 호수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여성 관광객이 호숫가를 걸으며 촬영하고 있었다. 영상은 옆에 있던 남자 친구가 휴대전화로 찍었다.이때 멀리서 드론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더니 여성의 얼굴에 부딪혔다.여성의 관자놀이와 쇄골에 충돌한 드론은 부품이 박살나며 떨어졌다.그는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덕에 눈을 다치지는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드론의 프로펠러는 고기를 분쇄할 만큼 강하다고 지적했다. 자칫 실명할 뻔한 사고였다.이 여성은 드론 회사에 연락해 날린 사람을 찾고 있다. 그는 이 사건으로 드론 소리만 들어도 공포심을 느낀다고 했다.최근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드론에 다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위롯 라카나아디손(Wiroj Lakkhanaadisorn)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이 7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회장은 라카나아디손 위원장을 환영하며 “6·25전쟁 당시 태국은 육·해·공군을 모두 파견한 나라로, 특히 공군은 전상자 후송 지원, 물자 수송 등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런 과거의 기억이 모여 한-태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카나아디손 위원장은 이번 방한은 한국과의 방산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것임을 소개하며, “전쟁기념관 국군발전실의 국군무기들을 보며 한국 무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라카나아디손 위원장은 환담 전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태국 참전기념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당시 전사한 태국 장병을 추모했다. 이어 6·25전쟁 당시 태국군 지원 활동이 전시된 6·25전쟁 Ⅲ실(유엔실)과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와 무기발전사를 감상할 수 있는 국군발전실을 관람했다. 6·25전쟁 당시 태국은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먼저 유엔의 파병 요청에 호응해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태국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6326명을 파병했고, 전사 129명, 부상 1139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태국군 전사자 129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비상계엄 여파에 정치권이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현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난관에 직면했다.‘대왕고래’ 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심해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개발 의지를 피력한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다. ‘대왕고래’ 첫 시추탐사의 운명을 가를 국회 예산안 처리 본회의는 10일 열린다. 전날 오전 6시경 영일만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부산외항에 입항했다.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 더불어민주당이 1차 시추 예산을 사실상 전액 삭감한 상황 속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면서 여야 마지막 협상의 시간이 마련됐다.정부는 첫 시추작업 관련 예산 505억5700만 원을 편성해 국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기존 정부안 505억 원에서 497억2000만 원(98%)을 삭감한 수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통과시킨 예산은 8억 3700만 원에 불과하다.지난 8일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예결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에 동조하지 않는다면 10일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국회에서의 예산 부활 여부와는 무관하게 시추작업은 본격화한 상황이다.시추를 수행할 ‘웨스트카펠라호’는 전날 오전 외항에 입항했다. 보급기지인 부산신항에서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들을 선적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7일쯤 시추 해역으로 출발해 시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만약 불발이 된다면 어떤 형태로든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태국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여성 가수가 전신 마비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끝내 사망했다.9일(현지시간)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 가수인 차야다 쁘라홈이 전날 오전 6시경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사인은 혈액 감염과 뇌부종이다. 그는 지난 10월 5일 공연을 마친 후 허리가 아파 우돈타니에 있는 마사지 숍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같은 숍에서 3번 마사지를 받았다. 처음 두번은 같은 마사지사에게서 받았는데, 목을 비트는 마사지가 포함됐다. 그후로 온몸에 엄청난 통증과 뻣뻣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침대에서 돌아 누울 수 없을 지경이 됐다.세 번째 방문에서는 손힘이 강한 다른 마사지사를 만났는데, 그 온몸에 붓기와 멍까지 들었다. 고통은 점점 심해졌고 진통제를 먹어야 했다. 마비 증세는 가슴과 배, 다리 등 전신으로 퍼졌다.나중에는 무감각 증상이 심해져 팔을 들어올리거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됐다. 몸의 절반 가량을 쓸 수 없게 된 그는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마사지 숍이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에 맞게 올바른 마사지를 했는지와 면허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랑싯대학 동양의과대 티라밧 헤마추다 교수는 근육이나 긴장을 풀기 위해 목을 격렬하게 비틀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177명의 미국 신경학자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했는데, 이 보고서는 목 치료를 받은 후 마비가 생긴 21~60세 환자 55명을 다룬다. 티라밧 교수는 “격하게 목을 틀면 혈관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 혈액이 뇌로 흐르는 정맥에 혈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이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해 눈길이 쏠렸다.9일 김 의원 인스타그램을 보면 게시물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다.올해 37세인 김 의원은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그는 인스타그램에 ‘처음부터 다시’라는 소개 글만 한 줄 남겨뒀으나, 이 또한 곧 지웠다.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방향에 대한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정치적 사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매체에 “다소 과한 해석”이라며 ‘가족에 대한 악플’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 팔로워가 많은데, 학생들 보기에 심한 말이 너무 많아서 없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험지’ 도봉갑 지역구에서 당선돼 주목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푸치니 서거 100주년의 마지막 순간을 뮤지컬 오페라 투란도트가 물들인다. 오는 22일~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가장 마지막 공연을 뮤지컬 형식을 더한 제야 공연으로 장식한다. 제야 오페라 특별구성은 31일 오후 9시 30분 시작된다. 2024 어게인 투란도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전무후무한 공연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 세계 최고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 유럽 마리아 칼라스의 환생으로 평가되는 아스믹 그리고리안의 투란도트가 한국 관객을 사로잡는다.무대는 실내오페라 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건설 무대로 황금 성전을 건축했다. 무대 스케일과 화려한 특수효과가 오페라의 긴장감을 이끈다. 세계 14개국의 오페라 군단은 열흘간의 모든 공연을 장악한다. 유럽 극장의 여제 아스믹 그리고리안(Asmik Grigorian), 한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마리아 굴레기나(Maria Guleghina), 유럽 정통 소프라노 에바 플론카(Ewa Plonka), 세계 오페라 극장 캐스팅 1순위 유시프 에이바조프(Yusif Eyvazov), 메트로폴리탄의 황태자 브라이언 제이드(Brian Jadge), 황금의 고음을 자랑하는 알렉산드르 안토넨코 (Aleksandrs Antonenko), 유럽극장 섭외 1순위 디바 줄리아나 그리고리안(Juliana Grigorian)이 한국행 준비를 마친 상태다.전 세계인의 축제인 새해맞이에서 K오페라의 위상을 높이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2024 어게인 코엑스 투란도트가 선사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 불참으로 폐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에게는 탄핵 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다며 자제를 호소했다.8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개딸 여러분. 저 김재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부터 현재까지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 문자메시지가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저는 해당 없으니 시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란다. 개딸님 제발 저는 빼주시라”고 덧붙였다.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직 3선 의원이다. 친윤계(친윤석열)로 분류된다.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상계엄 사태 후 계속해서 쏟아지는 전화·문자에 시달리고 있다. 휴대전화를 완충해도 보조배터리가 없으면 2시간을 못 버틸 정도라고 한다. 국민의힘은 “의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사용해 집단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업무방해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근태도 좋지 않은 아르바이트생이 비싼 음식을 몰래 포장해 가 골머리를 앓는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눈길을 끈다.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주 4일 하루 3시간 일하는 알바가 몰래 음식을 잔뜩 포장해 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을 올린 A 씨는 “(알바생이) 3시간도 안 되게 일하지만 오면 밥이랑 음료 등 식사와 간식을 제공해 주고 바빠서 밥 못 먹으면 덮밥 같은 건 포장해 가도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우연히 CCTV를 보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이 5만원어치의 음식을 포장해 간 것이다. A 씨는 “(아르바이트생) 혼자서 연어 사시미(2만 2000원), 고기 초밥 12개(1만 8000원), 오징어튀김 10개(1만 2000원)를 포장해 갔다. 안 그래도 요즘 연어 단가가 올라서 골치 아픈 상황”이라고 한숨 쉬었다.A 씨는 “간식도 잘 사주고 배달 음식도 잘 시켜주는데 일이 있어서 잠시 자리만 비우면 일찍 퇴근하고 퇴근 카드를 서로 대신 찍어주거나 음식을 잔뜩 퍼가거나 딴짓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직원들이 사장만 없으면 이 정도는 빼먹는 건지 혼란스럽다. 다른 사장님들은 이 정도는 눈감아주는 거냐”며 조언을 구했다.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선 넘은 거다” “저런 직원은 빨리 해고해야 한다” “저 정도면 절도다” “나도 같은 경험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 시까지 직무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퇴진 약속을 받아냈으며, 여당은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불성립 후인 오후 11시 5분경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여당 대표로서 대단히 송구스러웠고, 계엄 선포 사태는 명백하고 심각한 위헌 위법 사태였다”며 “그 계엄을 막으려고 제일 먼저 나선 것이고 군 관련자들을 직에서 배제하게 했다. 대통령께 임기 등 거취를 당에 일임하도록 해 사실상 퇴진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으니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에 최선인 방식으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게 예측가능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도 협의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퇴진 시까지 직무배제 될 것이고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운영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다. 야당과도 충실히 의견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11년 전에 국정감사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윤 대통령이 검사(여주지청장) 시절인 2013년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했던 발언이 갈무리 형태로 공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 초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으로 일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었고 그해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외압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걸 어떻게 따릅니까. 그럼 이의제기해서 안 받아들여지면 그러면 그걸 따라야 된다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말은 11년 만에 되돌아 왔다.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위법 사항이라 지키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특전사령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의 질문에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출동했을 때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절대 개인 인원들에게 실탄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곽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한 3일 밤 계엄군 병력을 동원하는 역할을 맡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인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했다. 향년 54세.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도쿄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가 자택의 욕조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한 측근이 발견했다. 미호가 예정된 일정에 나타나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겨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 1970년생인 미호는 1985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한국에서는 영화 ‘러브레터’(1995)의 주인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러브레터’ 외에도 한국계 미국인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2010), 우리나라 정재은 감독이 연출한 ‘나비잠’(2018)에 배우 이재욱과 함께 출연했다.미호의 부고 소식은 ‘러브레터’가 개봉 30주년을 맞아 재개봉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일본 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오는 20일(금)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를 초청해 ‘용산특강’ 제16강을 개최한다. 제18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원 전 대표는 용산특강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재등장에 따른 미래 한미관계의 변화와 그 영향을 청중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한미관계의 정책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 군장병, 일반인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안보, 문화, 경제,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하여 매월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 사람이 포기한 ‘명품백 선물’은 ‘생명의 물’이 돼 지금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목을 적셔주고 있다. 경북 상주 옥산초등학교 영양교사 박선우 씨(여·54) 이야기다.경북 김천에 사는 박 씨는 올해 결혼 30주년이다. 박 씨의 신혼 생활은 누구보다 힘들었다. 결혼할 때 새내기 공무원이었던 그는 적은 월급으로 살림을 꾸렸다. 남편은 결혼하던 해에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 수입이 전무했다.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박 씨의 월급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십수 년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텼다.다행히 조그맣게 시작한 남편의 사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다. 두 아들은 단단하게 잘 자라주었고 큰아들은 어느덧 서른 살이 됐다. 남편 회사는 안정 되게 자리 잡았다. 박 씨도 경력이 쌓여 이제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어느날 남편은 “그동안 가정 꾸리느라 고생 많았으니 명품백이든 뭐든 원하는 거 사”라며 큰돈을 건넸다. 놀란 박 씨는 “정말 다 써도 돼?”라고 되물었다. 남편은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박 씨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고 싶다”고 선언했다. 늘 마음속에 생각해 둔 것이기에 망설임이 없었다.“깨끗한 물 하늘로 치솟을 때, 반짝이던 눈동자 잊을 수 없어”“예전에 언젠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아프리카에 우물 파는 것을 봤어요. 황량하기 그지없는 메마른 땅속에서 팝콘이 튀듯 깨끗한 물이 하늘로 치솟을 때 새까만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의 반짝이던 눈동자와 기쁨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감격한 박 씨는 자기도 언젠간 그런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인터넷에서 우물 파는 단체를 검색해 굿네이버스의 ‘식수위생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굿네이버스는 오염된 물로 인해 각종 질병과 어려움에 노출된 지역에 안전한 식수 및 위생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물을 판 뒤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식수위생위원회를 조직해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돕는다. 주민 인식 변화를 위한 교육과 캠페인도 벌인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탁월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가장 믿을 수 있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 같았어요. 여기서 우물 하나를 온전히 파면 현판을 세우고 태극기를 그려 넣어줘요. 저는 언제나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웠기에 우리나라를 그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그렇게 시작된 박 씨의 ‘우물 파기’는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르완다 우물 파기 사업에 1000만 원, 2022년 말라위 사업에 700만 원, 2023년 라오스 사업에 1000만 원, 니제르 사업에 1215만 원을 지원했다. 식수위생지원사업에만 총 3915만 원을 내놨다.“애당초 1년 중 몇 달의 수입은 없는 것으로 생각하니 오히려 나눔이 한결 편해 졌어요.”아프리카에서 날아온 편지 “아이들 이제 안 아파요”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편지가 왔다. 박 씨가 굿네이버스를 통해 처음으로 우물을 판 나라는 르완다의 산주 초등학교다. 전교생이 1500명쯤 되는 큰 학교였는데, 우물을 파준 후 이 학교 교장이 자필 편지를 보냈다. 교장은 “깨끗한 물이 있어 아이들의 질병이 줄어들고 물을 긷지 않아도 되니 수업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적었다.아이들에게 어떻게 손을 씻어야 하는지 왜 옷을 빨아 입어야 하는 지 등의 위생교육도 한다는 소식도 적었다. 그동안 먹을 물도 없었던 아이들에겐 씻는 개념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제가 초등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편지 내용이 더욱 가슴에 와닿았어요.”우물 파기 외에도 그는 필리핀과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는 어린이 2명을 매달 후원 하고 있다. 올해로 20년째다. “그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감사의 편지가 와요. 새로 산 학용품을 사진으로 보여주거나, 새 옷을 입고 방긋 웃는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해요. 내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그 아이의 가정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아이가 꿈을 가진 사람으로 잘 성장하고 있음에 가슴이 벅차올라요.”“아들아, 네 엄마 같은 여자랑 결혼해” 남편 응원에 눈물 주르륵박 씨의 이런 결정에 가족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남편은 “엄마 같은 여자랑 결혼하라”고 두 아들에게 말했다.“남편의 그 말이 그동안 고생했던 나의 삶을 알아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났어요.”박 씨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가진 자들에게만 해당하는 단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밥상머리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친다.학교에서 학생들에게도 “우리가 지금 얼마나 물질적으로 충만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자”는 이야기로 수업을 마무리한다.“피자는 나눠먹을 때 더 맛있어”박 씨는 식수위생지원사업 후원을 계기로 지난 2022년 굿네이버스 특별회원 모임인 ‘더네이버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000만 원 이상 후원한 회원 중 특별한 나눔 활동을 통해 후원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기부 문화 확산을 이끌어가는 모임이다. 이 외에도 ‘지역후원회’ 활동 참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후원회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개인 후원자 모임이다. 국내 지역을 비롯해 해외까지 후원, 홍보, 자문 등의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조직이다. 박 씨는 “인류애 같은 거창한 목적으로 나눔을 시작한 게 아니다. 같은 별에서 같은 시간을 걷고 있는데 한쪽은 풍요롭다 못해 넘쳐나고 다른 한쪽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것조차도 가질 수 없는 현실이 마음 아팠다”고 이유를 밝혔다. “우리가 피자를 사면 혼자서 한판을 다 먹지 않잖아요? 나눠 먹으면 더 맛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어렵지 않아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비상계엄령이 국회 저지로 2시간 만에 종료되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4일 소셜미디어에 한국 국회가 재적 190인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속보를 공유하면서 “와우(Wow)”라고 적었다.‘한국에서 지금 이게 무슨 일이냐?’는 다른 네티즌의 댓글에는 “그렇다. 이건 정말 충격적이다”라고 덧붙였다.전날 저녁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긴급 선포했지만, 국회는 즉각 본회의를 열고 재석 190인 전원 찬성으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계엄령은 약 2시간 30분 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머스크는 미국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하려 했던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은 오늘 표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대신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으면 즉각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르면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후 5일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앞서 민주당은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지난 2일 본회의에 보고했다.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이들 탄핵안은 5일 오후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폐기된다.국회에서 감사원장 탄핵안이 발의돼 본회의 보고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감사원장 탄핵안을 발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일 오전 포항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한 주민의 신속한 대처가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이 사건은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50대 A 씨는 폭발음과 연기를 발견하자 곧장 비상벨을 누른 후 1층과 4층을 오가며 주민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그는 “일부 주민들은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화재를 알렸다”고 했다.또 “당시 집에 있던 주민의 상당수가 노약자여서 ‘인명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뛰어다녔다“며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장비 28대와 대원 67명을 투입해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1시간 4분 만에 완진했다.불이 난 세대는 전소됐다. 집 안에서는 6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집에 있던 둘째 아들(21)은 중상, 큰 아들(24)은 2도 화상을 입었다.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났다.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3분경 포항시 두호동의 13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은 장비 28대와 대원 67명을 투입해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1시간4분 만에 완전 진화했다.불이 난 세대는 전소됐다. 이 집에서는 6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집에 있던 둘째 아들(21)은 중상, 큰 아들(24)은 2도 화상을 입었다. 주민 17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목격자들은 “펑하는 소리가 들린 후 검은 연기가 났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현재 아들 둘은 심하게 다쳐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