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배

공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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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ksb@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지방뉴스93%
사회일반7%
  • “경찰 나부랭이들, 까불면 처벌” SNS 글 논란에…인천시의장, 결국 사과

    현직 인천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며 경찰관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검찰 소환해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속하라”며 “경찰 나부랭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해라. 이건 내전상황”이라는 글을 올렸다. 허 의장은 “다른 사람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들에 대해 쓴 글을 공유하며 일부 문장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허 의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도 “노조와 같은 경찰직장협의회는 2020년에 만들어졌다. 만든 X이 바로 문재인”이라며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일환”이라고 썼다. 경찰의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인천경찰직장협의회 소속 경찰관 6명은 4일 오후 허 의장을 찾아가 “인천 경찰 7000여 명이 나부랭이인가, 공분이 식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허 의장은 “경찰을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허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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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생산현장 견학, 연구자 꿈에 큰 도움”

    “바이오 기업을 직접 둘러보고 세계적인 교수님의 강의까지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1주차 교육(7월 30, 31일)에 참가한 이유리 양(18·제주 NLCS국제학교 12학년)은 “바이오 분야 연구자를 꿈꾸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이번 행사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일대에서 열린 1주차 교육에는 학생 700여 명이 참가했다.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기업 연구 기관들이 모인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다. 학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프로그램은 ‘정밀 의학, 의료의 미래 형성’ 등을 주제로 한 강의였다. 유전체 분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하버드대 토위아 리버먼 교수와 하버드대 의대 박사 출신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이민섭 부회장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학생 수십 명이 직접 찾아가 질문을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리버먼 교수는 “한국 초중고교생들에게 강의한 것은 처음”이라며 “질문이 없으면 ‘강의가 재미없었구나’ 생각했을 텐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학생들의 열의를 느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 기업 생산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울산에서 동생과 함께 왔다는 최준혁 군(16·울산 강남중 3학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님을 만날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렜다”며 “바이오 기업을 직접 가본 건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했다. 기업 방문 후에는 인하대, 인천대, 가천대 등에서 직접 실험 실습을 했다. 행사 첫날 이완규 법제처장(전 인천 송도고 총동창회장)은 모교인 송도고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전국 과학중점학교 최우수교’로 선정된 송도고는 1주차 교육에 150여 명이 단체 참가했다. 김태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2주차 교육은 6, 7일에 열리는데 1주차와 2주차를 합쳐 모두 1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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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민선 8기 ‘시정혁신 준비단’ 본격 활동

    민선 8기 인천시 시정 자문기구인 ‘시정혁신 준비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인재개발원에서 시정 혁신과제 발굴을 위한 준비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외부 위원 11명으로 구성된 준비단은 올 10월 예정된 ‘시정 혁신단’ 출범 전까지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 등 시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하는 기구다. 시정 혁신단이 공식 출범하면 위원 수는 25명 이내로 확대된다. 준비단은 이날 지역 화폐인 ‘인천e음’ 카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캐시백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천e음 카드는 이달 1일부터 캐시백 혜택이 ‘50만 원 한도 10%’에서 ‘30만 원 한도 5%’로 변경됐다. 준비단은 또 4개 분과별 정책 발굴 방향에 대한 논의도 했다. 하지만 준비단이 ‘제2의 인천시장직 인수위’라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11명의 준비단 위원 중 7명이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시정혁신 준비단 관계자는 “담당 분야별로 시정 혁신 방향에 대해 계속 의견을 나누며 민선 8기 인천시가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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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인하대 ‘미래 우주탐사 연구센터’ 문열어

    인천시와 인하대는 송도국제도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미래 우주탐사 및 우주자원 활용 기술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와 인하대가 미래 우주교육센터를 만들어 우주 핵심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센터에서는 우주 탐사와 우주 자원 활용 분야에 대해 실무 중심의 연구와 교육이 이뤄진다. 달 탐사에 필요한 자율정밀천측항법 기술과 달에 매장된 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된다. 우주 개발에 대한 전문 교육 등을 통해 매년 45명씩, 모두 225명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연구에는 인하대와 인천대, 뉴욕주립대, 극지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소 등 인천 지역 산학연 23개 기관이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6년까지 국·시비와 인하대 지원금 등 모두 118억 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미래우주교육센터가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큰 축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주산업이 인천을 선도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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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상반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인천시는 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2년 상반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사업의 희망자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은 올 상반기(1∼6월)까지 발생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이 산정한 소득 10분위 중 8분위 이하인 학생으로, 부모 또는 본인이 인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내 대학교 재학생·휴학생이나 졸업 후 2년 이내의 미취업자다. 재학생·휴학생은 주민등록초본과 재학·휴학 증명서를, 졸업생은 졸업증명서 등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올 12월 중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홈페이지(incheon.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여부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인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번 지원으로 대학생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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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전 열고 산학 연계… 현장형 인재 양성에 집중

    싸이티바(Cytiva)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선도 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40개국에 1만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싸이티바(Cytiva)는 ‘세포(cell)’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CYTO’와 ‘할 수 있다(capable of)’를 의미하는 라틴어 접미사 ‘Iva’를 합성한 단어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싸이티바의 비전을 담고 있다. 싸이티바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단백질 정제의 대명사인 ¨AKTA 등 바이오업계에서 최고라고 인정 받는 브랜드를 싸이티바가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싸이티바는 16개 제조 생산지, 11개의 이노베이션센터, 9개의 패스트트랙센터, 9개 물류센터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싸이티바 코리아는 국내 고객사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 바이오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시설을 유치하고 바이오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싸이티바는 지난해 세포배양백 생산 시설을 위해 한국에 525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수요는 지역 내 생산시설에서 공급한다’는 글로벌 전략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최신 세포배양백 생산 시설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싸이티바 코리아가 중점을 두는 또 다른 분야는 바이오 인재 양성이다. 바이오 인재 확보는 전 세계 바이오기업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싸이티바 코리아는 한국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해 2018년부터 국내 최대 바이오 공모전인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을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후원하고 있다.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과 연구자를 선정하고 수장자들에게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대, 인하대, 인천재능대, 한국마이스터고 등 바이오 전공 학교들과 산학협력 관계를 통해 현장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송도에 있는 패스트트랙센터(Fast Trak Center)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 인재들이 글로벌 수준의 장비와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연구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트레이닝센터로, 싸이티바의 기술과 노하우가 응집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싸이티바는 전 세계에 9개의 패스트트랙센터를 운영 중인데 그중 송도에 있는 패스트트랙센터가 2200m² 규모로 non-GMP로는 최대 규모다. APAC 패스트트랙 센터는 세포 배양과 정제 공정 개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전문가가 직접 글로벌 수준의 교육 및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 이미 바이오 관련 국내 최고의 트레이닝 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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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실험실서 최첨단 공정… 100만 여 종 제품, 서비스 공급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써모피셔)은 연간 매출이 400억 달러(약 47조 원)를 넘는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다. ‘고객을 도와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곳으로 만든다’는 사명으로 생명과학 분야 연구 촉진, 복잡한 분석 난제 해결, 환자 진단 개선 및 의약품 개발, 실험실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며 생명과학 분야 100만여 종의 제품 및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서비스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써모피셔 직원들은 써모 사이언티픽(Thermo Scientific), 어플라이드 바이오 시스템즈(Applied Biosystems), 인비트로젠(Invitrogen) 등과 같은 브랜드를 통해 독보적인 혁신 기술, 구매 편의성, 그리고 포괄적인 제약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기술 경험 센터인 바이오 프로세스 디자인 센터(BDC)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생산에 사용되는 배양, 정제공정, 품질분석까지 다양한 프로세스 구현이 가능한 100여 개의 공정 장비와 함께 230평 규모의 실험실 및 교육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mRNA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 생산에 필요한 최첨단 공정 솔루션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써모피셔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솔루션의 선두주자로서 BDC에서는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T세포와 NK세포, 줄기세포 등을 분리, 배양 및 정제까지 가능한 모든 공정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의 기업 견학이 이 BDC에서 진행된다. 최신 바이오 의약품 공정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네트워크의 장소이자 경험의 플랫폼으로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지원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인재 개발 양성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교육세미나 및 콘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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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학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국제사회가 최근 감염병으로 인한 범국가적 팬데믹, 초고령화와 난치병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이에 대응할 바이오산업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미래 국가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은 이러한 문제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의약 등 첨단 소재와 기술 개발을 통한 ‘건강한 미래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는 바이오 특성화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핵심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출범 10년 맞은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학 국립 인천대(총장 박종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산업 메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2012년 생명과학기술대를 신설했다. 생명과학부(생명과학전공, 분자의생명전공)와 생명공학부(생명공학전공, 나노바이오전공) 등 2개 학부와 4개 전공으로 118명의 입학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학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를 실천하는 단과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기초과학인 생물학에 기반을 둔 인력 양성은 물론 바이오를 기반으로 의료기술, 나노기술, 정보기술 등 상호의존적 분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는 2017년 바이오 혁신인력개발센터를 설립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3400명 이상의 의약,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등 바이오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인천대는 2021년 대학평가 결과 창업지원 및 성과 부문 3위, 재학생당 기업 수 1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생명과학기술대는 지브레인, 메타바이오로믹스 등에서 바이오 분야 교수와 학생의 창업 활동 또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지브레인은 인천대 졸업생 위주로 설립된 회사로, 뇌-기계 인터페이스 원천기술 확보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우수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래핀 소재 전극을 뇌 표면에 이식하고 초소형 무선통신 칩으로 정보를 받아 뇌질환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뇌 질환 올인원 케어 솔루션’과 생각만으로 외부기기 및 사물을 통제할 수 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전문성과 창의성 겸비한 핵심 인재 양성 생명과학기술대는 2012년부터 단과대학에 신약개발연구소, 생물자원환경연구소,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 바이오소재·공정개발연구소 등 4개의 연구소를 설립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부와 인천대의 지원으로 ‘감염병-매개곤충 제어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교육·연구 및 인재양성 등의 국책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병 예방과 우수한 공공의료 인력양성을 위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교육을 이수한 졸업생들은 제약, 진단, 신약 개발, 화장품, 식품, 의료 및 바이오 기기, 에너지·환경 관련 등 바이오 관련 분야 등에 진출해 보건, 환경, 식량,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이 되고 있다. 생명과학기술대 김길원 학장은 “지난해 인천대 생명과학기술대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에 ‘K-바이오 랩허브’ 유치가 결정되며 송도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연구 장비, 실험시설 구축 등에 3350억 원의 국비가 송도에 투입되고, 많은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빅3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는 송도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라며 “바이오 관련 우수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인천대는 바이오 특성화 연구와 핵심 인재 양성에 국가적 중심이 되는 최고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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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개발부터 제조까지 전 공정 솔루션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Charles River Laboratories International·찰스리버)는 194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돼 올해로 창사 75주년을 맞이했다. 현재는 본사를 옮겨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윌밍턴에 위치해 있다. 전 세계 약 20개국에 70여 개의 사업소를 두고 있으며 약 2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사업 분야로는 의약품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최종 제조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각종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비임상 수탁 연구 기관을 주 사업으로 해 미국과 유럽, 캐나다, 아시아 태평양 및 전 세계적으로 연구 모델 및 서비스(RMS), 개발 및 안전 평가(DSA), 제조 솔루션(제조) 등 세 가지 큰 사업 부문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승인된 최근 3년간의 의약품 중 80% 이상이 개발, 생산 단계에서 최소 한 번 이상 찰스리버의 제품 및 서비스를 거쳐 갔을 정도로 의약품 산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찰스리버를 통해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도움을 받고 있다. 찰스리버 코리아는 2007년 미국 찰스리버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으로 투자해 설립해 올해로 15주년을 맞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해 있다. 찰스리버 코리아는 찰스리버의 사업부 중 제조 솔루션 분야에 포함되는 ‘Microbial Solutions’ 사업부를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Biologics Testing Solutions’ 사업부, ‘Discovery’ 사업부가 추가돼 국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찰스리버 코리아의 미생물 솔루션 사업부는 최첨단의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주사제 의약품의 제조공정 및 완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불순물인 엔도톡신을 검출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의약품 제조소의 미생물 오염관리를 위한 미생물 동정 수탁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의약품의 미생물 오염을 신속히 검출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비롯하여 첨단 의약품 및 기타 혁신 의약품의 빠른 시장 출하를 지원하고 환자의 안전을 보증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2년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서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미생물 동정 시험실을 견학한다. 제약, 바이오 생산에서는 미생물의 오염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며, 생산시설에서 발견되는 미생물의 정확한 종류를 밝히는 것이 문제의 사전 방지 및 해결에 중요한 요소다. 찰스리버에서는 이러한 미생물 확인을 위한 수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인, 미생물 DNA 염기서열 분석 방법 및 MALDI-TOF 질량분석기를 통한 단백질 분석을 통해 미생물 동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첨단의 cGMP 및 ISO17025인증 시험을 통해 국제적인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견학을 통해 시험의 내용 및 국제 수준의 실험실 인증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엔도톡신 분석 시험실도 견학한다. 모든 주사제는 사람에게 투여 시 큰 위험을 줄 수 있는 물질인 내독소(엔도톡신)을 제거해야 한다. 엔도톡신 시험은 모든 주사제의 생산에서 법적으로 요구되는 시험이다. 엔도톡신 시험은 LAL이라고 하는 시약을 이용해 시험한다. 최근에는 Lab-on-chip 형태로 개발되기도 하였고,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미생물 오염 확인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람에 의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로봇을 이용한 시험장비도 개발됐다. 견학에서는 이러한 엔도톡신 시험에 대한 내용소개 및 Lab-on-chip 형태의 시험 및 로봇을 이용한 시험을 볼 수 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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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 유럽 시장서 안정적 성장 이어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지속 성장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는 51.7%, 트룩시마는 28.7%, 허쥬마는 13.6%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을 상회하는 등 계속해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도 올 1분기 기준 램시마 27.5%, 트룩시마 27.2%, 허쥬마 2.1%의 점유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램시마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은 감소하는 한편 미국 주요 사보험사 선호의약품 등재 확대에 따라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심포니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 4월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9.4%에 달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2019년 11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미국시장에 출시한 트룩시마는 27.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허쥬마 또한 지속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강자 셀트리온의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의 시장 확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램시마SC는 2020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은 이후 2023년 미국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 확대와 유럽시장의 성장 트랙을 바탕으로 추후 미국시장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램시마SC는 류머티스 관절염에서 성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까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획득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SC) 제형이다. 병원 방문 없이 환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자가투여가 가능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선진 규제기관(EMA)의 허가를 획득한 고농도 제형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류머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에 대해 국내와 유럽, 캐나다에서 유플라이마(CT-P17)의 판매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올해 80mg/0.8mL 용량에 대해 유럽의약품청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추가 승인을 받으며, 환자 및 의료진 ‘니즈’에 따라 보다 유플라이마의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져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저농도로 개발된 데 반해, 저농도 제품 대비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구연산염)을 제거한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제품으로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CT-P16 등 후속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도 가시화 셀트리온은 후속 항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 시장에 선보인 5개의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추가로 6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들 중 최소 5개 제품에 대해 2023년까지 출시 지역 확대 및 신규 출시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Avastin·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에 대해 최근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획득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EC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얻으면 ‘베그젤마(Vegzelma)’라는 브랜드명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로 FDA에도 판매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올해 중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의 대표 적응증 중 하나인 비소세포폐암에서 환자 689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능 동등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안전성에서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허가 신청이 완료했다. 각국의 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베그젤마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해 항암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외에도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7(악템라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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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상반기 오토바이 사망 사고 지난해의 2배로 늘었다

    지난달 19일 오후 8시경 인천 미추홀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60대 남성 A 씨가 승용차와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골목길에서 편도 5차로 도로로 나와 차로를 변경하던 중 3차로를 달리고 있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4월 27일에는 미추홀구의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 B 씨와 뒤에 함께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모두 숨졌다. 사고는 2명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신호를 위반해 사거리에 진입했다가 승용차와 부딪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인천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년 전에 비해 2배로 늘었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배달 오토바이 사고는 줄어든 반면에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오토바이 사망자 늘어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1∼6월 인천에서는 A 씨와 B 씨 등 모두 8명이 이륜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4명)보다 100% 늘어난 수치다. 전체 이륜차 사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301건)보다 약 20% 준 239건이지만 사망자가 크게 는 것이다. 올 상반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와 음주사고 사망자가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륜차 사고 사망자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51명에서 올해 47명으로 줄었고, 음주사고 사망자도 같은 기간 7명에서 3명으로 감소했다. 경찰은 올해 이륜차 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주된 원인을 운전자의 부주의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문화가 확산하며 오토바이 사고가 빈번했다. 하지만 올해는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돼 배달 오토바이 사고는 줄어든 반면에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늘었다. 올 상반기 발생한 8명의 이륜차 사고 사망자 중 3명은 주행 중 스스로 넘어지는 등 단독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 “오토바이 운전자 각별한 주의 필요” 경찰은 교차로에 캠코더를 설치하거나 암행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이륜차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 현장 적발이 어려운 경우에도 번호판 등을 식별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는 화물차와 함께 중대사고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단속, 계도 활동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단속, 계도하며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고속도로 음주운전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해서도 방조 여부 등을 조사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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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폭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나선다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 집중관리에 나선다. 시는 “복지 위기에 놓인 1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가구에 주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전화를 해 위기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필요하면 기초생활보장제도나 사례 관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연계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홀몸노인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자동으로 정해진 시간에 대상자에게 전화를 거는 인공지능(AI) 케어 콜 돌봄 서비스도 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보호 체계도 마련했다. 경인전철 동인천역이나 주안역 등에 있는 노숙인 100여 명에 대해 현장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식수와 응급의약품 등을 제공한다. 또 쪽방에 사는 293명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폭염 응급키트와 쿨매트 등의 냉방용품을 지원한다. 여름철 폭염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누구나 보건복지부 129 콜센터나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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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1년’ 인천자치경찰위, 통학버스 점검 등 13건 이행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7월 공식 출범 후 1년간 관계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추진 정책 14건 중 13건을 이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올 상반기(1∼6월) 인천시교육청 등과 79개 기관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을 점검해 모두 70건을 시정했다고 했다. 지자체는 차량의 종합보험 갱신 여부 등을 점검하고, 교육청은 운전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점검을 진행했다. 또 인천시에서 제안한 ‘차량 주·정차 허용구간 탄력적 확대’를 검토해 올해 탄력적 주·정차 구간 4곳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차에서 타고 내릴 수 있는 승하차구역, 이른바 ‘드롭 존(Drop zone)’ 18곳을 지정했다. 이 외에도 4건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했다. 아직 이행하지 못한 ‘범죄예방도시디자인 사업’은 현재 남동구 인천성리중 일대 등에서 추진 중이다. 인천자경위는 경찰의 치안 행정과 지방자치단체 행정의 융합을 위해 인천시, 인천경찰청, 인천시교육청 등과 유관기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필요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실무협의회는 1년간 55차례 회의를 거쳐 인천에 필요한 정책 14건을 발굴해 추진했다. 인천자경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치안 정책을 발굴해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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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화가들이 꿈꾸는 ‘미래의 바다’

    “언뜻 보면 바다가 깨끗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많이 오염됐더라고요. 맑고 깨끗했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23일 ‘제8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김혜나 양(12·서울시흥초 6)은 이런 소망을 담아 깨끗한 바다 깊은 곳에서 아직 접하지 못한 새로운 물고기들을 만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대회가 열린 인천 서구 정서진광장 일대에는 꿈꾸던 바다의 모습을 도화지에 담으려는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붓을 움직였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 대회에는 이날 참가 학생 300여 명과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신나는 바다 놀이터’(초등 1·2·3) △‘내가 바다 속에 산다면 하고 싶은 일은’(초등 4·5·6) △‘100년 후 우리 바다의 모습’(중·고등부) 등 학년에 따라 다른 주제가 주어졌다. 학생들은 주제에 맞춰 도화지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제주도에서 올라와 동생과 함께 대회에 참여한 강지운 군(11·신제주초 4)은 푸른 제주 앞바다에서 고래 등에 올라타 망망대해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가족이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는 조서연 양(9·인천용마초 3)은 “가족들과 소풍을 온 기분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았다”며 웃었다. 그림대회에는 올 4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9197명이 참여했다. 우편 접수된 작품을 1, 2차로 엄정하게 심사해 본선 참가자 302명을 정했다. 수상작은 8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상과 단체장상 등이 수여된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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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추락사’ 가해자 살인죄 적용 못해…검찰 송치

    인천 인하대 캠퍼스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추락해 숨지게 한 가해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증명하기 어려워 살인죄가 아닌 치사죄를 적용했고, 불법촬영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2일 준강간치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인하대 1학년생 A 씨(20)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달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피해자 B 씨를 성폭행하고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범행 장면 등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지만, 음성이 녹음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의 추락에 대해 A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했지만, 살인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 씨가 건물 3층에서 B 씨를 고의로 밀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험까지 했지만, 고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 씨는 15일 오전 1시 반경 B 씨와 함께 한 단과대 건물로 들어갔고, B 씨는 오전 3시 49분경 건물 입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B 씨는 성폭행을 당한 뒤 건물에서 추락한 다음 1시간 반가량 거리에 쓰러져 있었고, A 씨는 B 씨 추락 후 112나 119 신고 없이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 B 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고,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B 씨는 발견 당시만 해도 약한 호흡과 맥박 반응을 보였지만, 오전 7시경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A 씨는 22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범행 시각과 B 씨 추락 시각 등을 특정하고 B 씨가 어떻게 추락을 하게 됐는지도 파악은 했지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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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해양포럼’ 오늘까지 송도서 개최

    수도권 최대 해양 비즈니스 포럼인 ‘인천국제해양포럼’이 21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해양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모여 관련 기술과 동향 등을 공유하며 해양·물류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행사다. 행사는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기술의 현명한 활용을 통해 인간이 번영하는 방법’을 주제로 화상 기조연설을 한다. 또 이회성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도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프로그램은 ‘세계 교역 환경의 변화와 해양·항만 산업의 미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해양 산업 영향 및 발전 방안’ 등 정규 세션 5개와 ‘인천항 개항 1650주년 및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하는 특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3회째인데 지난 2년간 18개국에서 95명이 연사로 나섰고,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올해는 1200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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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으로 권력 교체된 인천시의회 첫 회기 마무리

    이달 1일 개원한 제9대 인천시의회가 19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첫 회기였던 제280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의원들은 인천시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으며 지역 현안을 집중 파악했다.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 등 13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며 회기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조직 개편을 두고 시 집행부와 마찰을 빚었고, 일부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역사회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 ● 조직 개편 질타…인천의료원 폐쇄 발언 논란회기 동안 크고 작은 이슈가 잇따랐다. 먼저 민선 8기 인천시의 첫 조직 개편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인천시가 의회 상임위 회의를 사흘 앞둔 시점에 조직 개편안을 제출한 게 화근이었다. 이에 일부 의원은 안건을 충분히 검토하고 심의해야 할 의회 역할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천시의 조직 개편은 기존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의 명칭을 문화복지 정무부시장으로 바꿔 소관 업무를 변경하고, 시장 직속으로 시정혁신담당관과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 등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김대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시 집행부는 의회의 조례 심사권과 시민들의 알 권리를 경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의회를 거수기로 보는 듯한 집행부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김유곤 시의원(국민의힘)은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폐쇄를 언급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인천의료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원표를 보면 현원이 턱없이 모자란다”며 “이럴 바에는 인천의료원을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인천공공의료포럼이 강력히 반발했고, 김 의원은 결국 “반어적 수사 사용에 대한 해석상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민의힘으로 권력이 교체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목소리도 냈다. 임지훈 시의원은 “시 권력이 교체됐지만 인천 시민의 삶은 선거 이전이나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평가와 여론 수렴 없이 전 시 집행부에서 추진하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초선 의원 87%…‘전문성 강화’ 숙제9대 인천시의회는 의원 40명 중 국민의힘이 26명, 민주당이 14명이다. 특히 초선 의원이 35명(87%)으로, 전 시의회보다 초선 의원의 비중이 높아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9대 시의회 의원 31명은 20일부터 23일까지 울산과 부산 등 국내 주요 해양도시를 방문해 교육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 허식 시의회 의장은 “첫 회기라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의원들과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해 시민들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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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교통공사, 교통카드 없이 요금 결제 가능한 앱 시범운영

    인천교통공사는 18일부터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에서 교통카드 접촉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교통비를 결제하는 스마트 게이트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지니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별도의 기기 접촉 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산한 ‘언택트’ 문화를 지하철 이용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10월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에도 스마트 게이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효과 등을 분석해 인천도시철도 전체 역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전국 지하철 운영기관 중 최초로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스마트 게이트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위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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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사망 여학생, 추락후 1시간 넘게 호흡 있었다”

    인천 인하대 캠퍼스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여학생은 추락 후 1시간 넘게 피를 흘리며 거리에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 당시 약하지만 호흡도 하고 있었고 맥박도 뛰고 있었던 터라 가해자가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즉각 신고했다면 사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준강간치사 혐의로 이 학교 1학년 학생 A 씨(20)를 수사 중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최근 교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피해자 B 씨가 이달 15일 새벽 건물 3층에서 추락한 시점과 A 씨가 건물을 벗어난 시간 등을 확인했다. B 씨는 15일 오전 1시 반경 A 씨와 함께 한 단과대 건물로 들어갔고, 오전 3시 49분경 이 건물 입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이 성폭행을 당한 B 씨가 건물 3층에서 추락한 다음 최소 1시간 이상 거리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B 씨 추락 후 112나 119 신고 없이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한다. B 씨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의식은 없었지만 약하게 호흡을 하고, 맥박도 미약하게 뛰는 상태였다. 다만 머리와 입, 귀 등에서 피를 많이 흘리는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A 씨가 B 씨 추락 직후 신고를 했다면 빠른 구급 조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결국 B 씨는 이송 도중 심정지 상태가 됐고, 발견 26분 만인 오전 4시 15분경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가 오전 7시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씨가 건물 3층에서 B 씨를 고의로 밀었는지를 수사하는 한편으로 현장에서 확보한 A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불법 촬영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A 씨의 휴대전화에는 음성이 포함된 당일 촬영 영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중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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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홍콩 탈출한 글로벌 기업들 유치… ‘뉴홍콩시티’로 만들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을 탈출하는 글로벌 기업을 인천으로 유치해 ‘뉴 홍콩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민선 6기 시장을 지낸 후 4년 동안의 와신상담을 거쳐 다시 당선된 유 시장은 “인천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국내 첫 철도인 경인전철(1899년 개통) 지하화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등 현안에 대한 해법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만에 다시 인천시정을 이끌게 된 소감이 어떤가. “인천은 특별시와 광역시 가운데 인구가 늘어나는 유일한 도시다. 인천의 미래 잠재력과 경쟁력을 살려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다.” ―인천을 ‘뉴 홍콩시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 내항(內港), 강화 남단을 중심으로 ‘경제벨트’를 만들어 다국적 기업과 외국인투자가, 글로벌 금융허브 기능을 유치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국제금융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그랜드 비전’이다. 올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만들고 내년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해 실효성과 경쟁력 있는 중장기 개발 계획을 확정하겠다.” ―‘뉴 홍콩시티’는 인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뉴 홍콩시티 일대에 외국인투자가, 국제기구, 물류기업, 글로벌 금융허브 기능을 유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얻은 전략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원도심과도 연계 발전하도록 하겠다. 뉴 홍콩시티가 성공하면 인천이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국제도시 권역으로 성장할 것이다. 일자리 60만 개와 청년 10만 창업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1호 공약이다. “인천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중구 내항 일대는 과거 인천의 중심이었다. 해양수산부가 소유한 내항 일대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이후 전통과 역사,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공간이자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중·동구에는 역사성과 자연 지형을 살린 유럽형 마을을 짓고 미추홀구와 남동구, 서구로 이어지는 발전 모델을 만들어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겠다.”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제물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선 인천시 스스로 해양정책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항만자치권’ 확보가 필요하다. 인천항 항만 관리의 주체인 인천항만공사가 지금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데,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 산하 공기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련 법령 개정과 민·관·산·학 등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공감대와 당위성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123년 된 경인전철 지하화에는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최근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한 공약 점검 회의를 열었다. 관련 특별법이 올 하반기(7∼12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관련 기관과 지역 국회의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 경인전철 지상 부지를 주거·상업·공공시설로 활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지하화 재원 조달의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인전철 지하화와 지상부 그리고 연선 지역 개발 방향 마련을 위한 용역을 하반기에 착수해 임기 내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 해법은 뭔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재임 중이던) 2015년 인천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 4자가 대체 매립지를 마련하고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서울시와 환경부로부터 넘겨받기로 합의했는데 이행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임기 내 대체 매립지를 마련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반드시 종료하겠다. 지금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대체 매립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인천도 정책적 협조와 지원을 통해 신속히 대체 매립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윤 대통령께서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인 만큼 서울시, 경기도와 수도권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겠다.” ―시청사 신축 문제는 어떻게 추진할 건가. “현 시청사는 1985년도에 건립됐다. 37년이 넘어 노후화됐고 300만 도시의 행정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업무 공간 등이 매우 부족하다. 올해 추경 예산을 반영해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겠다. 이를 시작으로 투자 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조속히 새 청사를 짓겠다.” ―3선 국회의원에 장관도 2차례 지낸 경력이 시장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되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이력이다. 과거의 경력은 일하는 데 자산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만든다. 시민과 소통하면서 오로지 시민 중심, 인천 중심, 미래 중심으로 일하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겠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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