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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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결국 법정으로 간 제주 투자개방병원

    국내 첫 투자개방형병원(영리병원) 허가를 받은 제주 녹지국제병원 측이 법원에 내국인도 진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 운영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 유한회사는 14일 제주지법에 개설허가 조건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녹지제주헬스케어 측은 소장을 통해 “제주도가 외국의료기관(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내주면서 조건으로 내건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진료 대상으로 함’이라는 내용이 위법하다”며 “(제주도의) 행정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5일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내국인 진료를 못 하도록 ‘조건부 개설 허가’를 내렸다. 당시 녹지국제병원 측은 제주특별법 등에 내국인 진료를 제한할 근거가 없고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병원 운영이 어렵다면서 “법 절차에 따라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송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주도는 1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허가조건 이행을 위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진료하지 않더라도 진료 거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도 받았다”며 “의료공공성 원칙을 지켜 나가기 위해 법률팀을 꾸려 소송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녹지국제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개설허가 3개월 이내인 다음 달 4일까지 개원해야 한다. 그러나 녹지국제병원 의료진은 2017년 8월 개설허가 신청 당시 의사 9명 등 134명이었지만 현재 의사는 전원 사퇴하는 등 6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개방형병원 도입은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됐고, 박근혜 정부가 2015년 중국계 자본 뤼디(綠地)그룹의 투자사업을 정식 승인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병원 개설이 6차례나 연기되다가 지난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의해 최종 허가됐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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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개체수 늘어 생사 갈림길에 놓인 야생 노루

    지난달 27일 오후 제주 제주시 한라산국립공원 외곽지역 한 목장에서 야생 노루들(사진)이 여유롭게 뛰어놀았다. 누렇게 말라버린 잎 사이로 드문드문 돋아나는 새 풀을 찾아 배를 채우다가 큰부리까마귀 소리에 놀라 경계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수노루 뿔은 탈각 모습이 완연했다. 뿔은 힘과 권위의 상징으로 생후 12개월부터 나기 시작하는데 매년 겨울철에 빠졌다가 새롭게 솟아난다. 엉덩이는 뽀송뽀송한 하얀 털로 덮였다. 노루는 제주지역에 자생하는 포유류로, 사슴과에 속하는 시베리아노루 계통이다. 조선시대 자료 등을 보면 제주에서 사슴, 노루 등을 사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사슴은 현재 멸종된 상태다. 노루 역시 밀렵 등으로 1980년대 멸종위기에 놓였다가 지속적인 보호정책으로 개체수가 증가했다. 1만4000여 마리(추정)까지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고충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노루들이 농경지를 다니면서 콩, 무, 더덕 등을 먹어치웠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농민의 입장을 반영해서 2013년 관련 조례를 개정해 노루를 ‘유해조수’로 지정하고 포획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 7032마리를 잡아 대부분 식용 등으로 소비했다. 밀렵을 감안하면 노루 1만 마리가량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2016년 조사 당시 제주지역 서식 노루는 7600여 마리, 적정 노루 수는 6110마리였고 연간 자연 증가는 1500마리이다. 올해 노루 포획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어 노루 운명은 또다시 갈림길에 놓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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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국립공원 확대, 주민 반대로 일정 차질

    제주지역 국립공원 확대 지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29일 열기로 한 제주국립공원 공청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주민들이 국립공원에 편입된 오름(작은 화산체) 등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로 예정된 국립공원지역 경계에 대한 주민열람도 연기됐다. 제주국립공원 12개 권역 가운데 오름 등이 포진한 3개 권역이 구좌읍에 들어 있다. 환경부는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에서 제주국립공원 면적을 610km²로 조정했다. 기존 한라산국립공원 153km²에 비해 4배 정도 큰 규모이다. 제주국립공원을 12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서귀포·추자도·우도·마라·성산일출 해양도립공원과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등 6개 도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승격, 포함시켰다. 여기에 자연생태·지질 지역 249km²를 신규 공원구역으로 편입시켰다. 해상 281km²를 제외한 제주국립공원 육상 면적(329km²)만을 따진다면 제주도 전체 면적 1849km²의 18% 수준이다. 신규 공원구역은 구좌읍 민오름·안돌오름·체오름, 문석이오름·동검은이오름, 다랑쉬오름·비자림 군락을 비롯해 한경면 곶자왈지대, 수월봉·차귀도 화산쇄설층, 동백동산 습지, 거문오름·선흘리벵뒤굴 등이다. 이번 국립공원 확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제주지역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곶자왈, 오름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곶자왈은 용암암괴에 형성된 자연 숲으로 다양한 식생이 서식하는 곳이자 지하수를 공급하는 통로다. 오름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작은 화산체로 자연환경뿐 아니라 생태·문화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제주도는 국립공원 확대에 따른 재산권 침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구좌읍 한 주민은 “오름 주변에 목장초지와 농경지가 있어 부동산 거래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오름을 국립공원에 포함시킨 것은 바람직하지만 선정 기준이 애매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 우도에서는 국립공원 지역에서 제외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제주국립공원은 용도에 따라 공원자연보존, 공원자연환경, 공원마을, 공원문화유산 등 4개 지구로 분류된다. 공원자연보존지구는 생태자연 1등급과 보존 가치가 높은 원시 천연림 등으로 건축 시설이 높이 9m에 건폐율은 20%로 제한된다. 완충지역인 공원자연환경지구에서는 1차산업 행위가 가능하지만 역시 건폐율 20%에 9m 높이의 건축물만 지을 수 있다. 공원마을지구에서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단독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 건축이 가능하고 건축물 높이 9m에 건폐율을 60%까지 늘릴 수 있다. 공원문화유산지구는 사찰과 문화재시설이 있는 구역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립공원 확대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 명품마을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한 뒤 올해 하반기에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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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문학인들의 숙원 ‘제주문학관’ 만든다

    제주 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인 ‘제주문학관’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건축 실시설계 용역을 6월까지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 도남동에 지상 4층, 연면적 2500m² 규모로 제주문학관을 짓는다. 건물에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북카페, 대강당, 창작 공간, 문인단체 사무실 등을 마련한다. 2021년 상반기 개관 때까지 국비 38억 원과 지방비 59억 원 등 97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문학관은 제주의 신화와 전설 등 구비문학과 해양문학, 제주4·3사건 관련 문학, 재일제주인문학 등의 문학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연구하고 활용한다. 제주문학관 건립은 2003년 7월 제주작가회의에서 거론된 후 지지부진하다가 2016년 문학관 건립에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논의가 활발해졌고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김남윤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제주 문학인들의 숙원 사업이었지만 예산 문제로 답보 상태에 있다가 문학진흥법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가능해졌다”며 “제주 문학의 정체성을 담아 누구나 즐겨 찾는 ‘도심 속 자연 문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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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대중교통 이용객 연간 6000만 명 넘어서

    제주지역 대중교통 연간 이용객이 다시 6000만 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총 6245만2899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대중교통 이용객 5638만1344명에 비해 10.8% 증가한 것이다. 1991년 9942만 명이던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은 자가용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줄어들었다. 2005년 3201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2007년 3548만 명, 2009년 4182만 명, 2013년 5114만 명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제주도가 2017년 8월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증가 폭이 늘었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따른 다양한 정책들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선을 기존 89개에서 194개로 다양화했고, 운행 횟수도 기존 4000회에서 6000회로 늘려 접근성을 높였다. 버스 327대를 증차하고 버스정보안내기(BIT) 252개를 증설했으며 대중교통 우선차로 구축 등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했다. 교통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제주교통복지카드와 요금 단일화도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카드 이용자는 1000만 명가량으로 전체 이용객의 16.1% 수준이다. 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올해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원년’으로 삼아 이용객 증대를 위한 시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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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농경지 사이를 끊어질 듯 이어주는 돌담

    제주시 구좌읍 농경지. 당근, 무 등의 파란 잎이 무성하게 자란 가운데 농지를 둘러싼 돌담인 밭담(사진)이 끊어질 듯하면서 길게 늘어섰다. 밭담을 이루는 돌은 거무튀튀한 현무암으로 구멍이 숭숭 뚫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다. 얼기설기 쌓은 탓에 위태롭게 보이지만 강풍이 불어도 흔들거릴 뿐 좀처럼 무너지는 일이 없다. 거친 현무암 표면이 맞물려 서로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밭담은 사유재산의 경계를 표시하고 소나 말, 태풍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지역 밭담 길이는 2만2000여 km로 추정하고 있지만 보다 합리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이어 2014년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밭담을 비롯해 화산섬인 제주에 지천으로 널린 돌을 무한자원으로 이용하면서 의식주 전반에 걸쳐 독특한 돌담문화를 형성했다. 집 울타리인 울담, 무덤을 보호하는 산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바다의 원담, 적의 침입에 대비해 해안에 쌓은 환해장성, 말 방목을 위한 목장의 잣성 등 다양하다. 돌담은 제주 사람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자산이지만 도로 개발, 건물 신축, 농지 정리 등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최근 돌담이 다시 등장하지만 원형에서 벗어난 것이 허다하다. 기계로 깎고 다듬어서 자로 잰 듯 네모 반듯한 모양으로 변했다. 돌담이 갖고 있던 거칠고 투박함, 돌과 돌 사이 바람구멍, 곡선 등의 이미지도 덩달아 퇴색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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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블록체인’ 특구 지정에 사활 건다

    새해 들어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로 ‘블록체인’이 떠올랐다. 제주도는 지난해 블록체인 특구 추진을 선언한 뒤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8월 청와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제주를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후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블록체인 특구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원도는 28일부터 29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스마트한 실물경제, 불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 블록체인 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관광, 의료, 바이오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는 비전을 밝힌다. 충북도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 블록체인진흥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맞춤형 블록체인 산업을 찾고 있다. 부산시는 문현금융단지 일대를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의 기술창업기업 메카로 키우는 전략을 세웠고, 경북도와 전남도도 블록체인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가 눈독을 들이는 것은 중소벤처기업부가 4월 시행하는 규제자유특구이다. 특구는 신기술, 신제품을 혁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곳이다. 제주도는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등과 함께 23일 규제자유특구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제주도는 3월 말까지 도민 공감대를 만들고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암호화폐 발행(IOC)의 제한적 허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전성이 높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OC를 허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뒤 허용 범위를 점차 넓히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규제자유특구 조성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전문 서비스 인력 유치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면세품목 환급처리 서비스와 도민 신분 증명 서비스 등 체감형 시범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면세품목 환급처리 서비스는 제주에서 물품을 구입한 외국인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는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간편하게 처리한다는 것이다. 제주도민 할인을 적용할 때 소상공인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필요 없이 블록체인상의 인증 데이터를 활용해 도민 여부를 즉시 판별할 수 있는 신분 증명 서비스도 가능하다. 최근 제주도가 응모한 ‘블록체인 기반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9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1년간 국비와 민간자본 등 12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로 수거되는 폐배터리의 입고부터 각종 검사, 등급 분류 및 출고까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부동산 정보를 데이터 형식으로 공유해 종이 증명서 없이 계약 체결에서 등기 이전까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 부동산 거래 시스템을 제주에서 시범 운영한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는 기반이자 핵심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은 제주의 청정자원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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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 ‘억울한 옥살이’ 70년 恨 풀어

    제주4·3사건 당시 군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에게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이들이 70년 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제갈창)는 17일 제주4·3사건 생존 수형인 김평국 씨(89·여)를 비롯해 18명이 청구한 불법 군사재판 재심 선고 공판에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4·3사건 당시 이들을 단죄한 군사재판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재판 자체가 무효라는 의미다. 재판부는 이날 “수형인 명부, 군 집행지휘서나 감형장 등 수형 관련 문서에서 피고인들이 당시 어떤 공소사실로 군법회의에 이르게 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단기간에 2530명을 군법회의에 회부할 때 옛 국방경비법이 정한 ‘예심조사’ ‘기소장 등본 송달’을 통해 기소사실을 통고하는 절차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씨를 비롯해 재심을 청구한 생존 수형인들은 1948년∼1949년 7월 고등군법회의에서 내란죄, 국방경비법 위반 등으로 1∼20년 형을 선고받아 강제 구금됐다. 이들은 “군사재판 자체가 위법했으며 불법 구금과 고문 등으로 모든 것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2017년 4월 재심을 신청했다. 제주지법은 지난해 9월 재심 개시를 결정하고 4차례 공판을 했다. 다만 이날 결정은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인정한 것으로 “죄가 없다”는 청구인들의 주장을 온전히 반영한 것은 아니다. 이날 공소기각 결정이 나자 김 씨는 “어린 나이에 잡혀가서 감옥살이를 했고 꼬리표처럼 ‘4·3 빨갱이’라는 말이 따라붙었다. 너무 어이없고 억울했는데 이제 한을 풀었다. 후련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청구인 양일화 씨(90)는 “죽어서도 억울할 것 같았는데 오늘부터 두 눈 감고, 두 다리 펴고 잠을 잘 수 있겠다”며 기뻐했다. 수형인명부 등에 따르면 4·3사건으로 군사재판을 받고 복역한 사람은 2530명이다. 이들은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한 전국 교도소에 수감된 후 대부분 행방불명되거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존자로 신고한 사람은 32명이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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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새들도 제주에서 잠시 쉬어가라 하네”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순백의 흰털로 감싼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사진)가 주걱처럼 생긴 검은색 부리를 이리저리 물속에서 휘저으며 먹이사냥에 한창이다. 일부 무리는 한쪽 다리만으로 지탱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고 한 저어새 다리에는 조류연구기관에서 부착한 표지가 보이기도 했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는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3900여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에서는 30여 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저어새 옆으로는 가마우지가 돌담 위에서 젖은 깃털을 말리고, 흰뺨검둥오리는 무리를 지어 노닐었다. 상당한 무리를 이룬 물닭은 고개를 연신 물속으로 집어넣으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오리류, 기러기류가 수면을 가득 메운 가운데 암수 쌍을 이룬 청둥오리가 여유로운 모습으로 헤엄을 쳤다. 머리가 붉은 홍머리오리도 보였다. 습지의 갈대숲에서는 하얀빛이 선명한 백로가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제주지역 철새도래지는 하도리를 비롯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등으로 겨울에 연간 2만 마리에서 최대 10만 마리가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새 540여 종 가운데 제주에서 텃새 40종, 철새와 나그네새 378종 등 418종이 관찰됐다. 겨울철새는 시베리아 등에서 서식하는 새들이 내려와 살다가 봄이 되면 번식지로 돌아가는 새들이다. 나그네새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 지방으로 이동하는 도중 잠시 머무는 종으로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중간 정거장 역할을 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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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지역 숙박업, 공급과잉-관광객 감소로 어려울 듯

    제주지역 숙박업이 공급과잉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당분간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6일 ‘제주지역 숙박업 리스크 요인 점검’ 분석결과 2018년 9월과 10월의 숙박업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0.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측은 제주지역 숙박업체의 이용률 및 판매 단가는 2014년을 정점으로 하락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숙박업 부진은 공급과잉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루 평균 제주지역 체류 관광객 수는 17만6000명으로 이에 따른 필요 객실 수는 4만6000실로 추정됐는데 지난해 말 현재 업체 5182곳, 객실 7만1822실이 있는 상황이다. 공급과잉 규모가 2만5800여 객실에 이른다. 제주지역 숙박업 객실은 2012년 말 3만5000실에서 급증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숙박 영업은 더욱 어려워졌다.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호텔과 젊은층이 주로 찾는 저렴한 숙박시설에 대한 선호는 있지만 중간 등급의 관광호텔은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산업별 여신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숙박영업 부진, 대출금리 상승이 계속되면 지역금융 안정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숙박업계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중저가 호텔인 경우 리모델링 투자, 브랜드를 통한 통일된 품질의 객실 제공 등 개선 노력과 업종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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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보따리 상인 규제 강화로 제주 면세점 업계 초긴장

    14일 오후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 앞. 평소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 등으로 북적북적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형광 재킷을 입고 횡단보도에서 교통안내를 하는 면세점 관계자도 보이지 않았다.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롯데면세점 주변도 풍경은 비슷했다. 면세점 매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다소 눈에 띄고 있을 뿐 한산했다. 대량 구매 물품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면세점이 문을 열기 전부터 길게 줄을 서 대기하던 풍경도 없어졌다. 이들 따이공이 급격히 줄면서 주변 상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면세점 주변 편의점 업주는 “매장을 찾던 중국인이 새해 들어 갑자기 줄었다”며 “하루 매출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 이후 따이공 방문 등으로 근근이 매출을 유지하던 면세점 주변 숙박업소, 식당 등이 줄줄이 직격탄을 맞았다.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따이공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연초 매출이 5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중국 정부가 온라인 개인 단위 판매자나 구매대행업자(따이공)에 대한 규제를 담은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면서 따이공들이 발길을 멈춘 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온라인 판매와 구매대행업자 활동으로 나타나는 위조품 유통, 개인정보 유출, 탈세 등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구매대행업을 하던 개인 판매자들도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최대 200만 위안(약 3억3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국 관광과 관련해 온라인 여행상품 취급 금지, 전세기 금지, 크루즈선 금지, 롯데그룹 산하 회사 이용 금지 등 중국 정부의 ‘4불 정책’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따이공 대량 구매로 매출을 늘려왔던 면세점 업계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9조 원 규모로 2017년에 비해 30%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면세점 매출의 70%가량이 중국 따이공 덕분인 점을 감안하면 면세점 업계에 새로운 ‘한파’가 불어닥친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지난해 1조5000억 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따이공 활동이 위축된다면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호남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 감소 등으로 여행업은 물론이고 숙박, 음식, 운수업 등 관련 업계가 줄줄이 매출감소를 기록했는데 소매업은 면세점 덕분에 유일하게 매출 증가로 선전했다. 올해 면세점 매출이 줄면 소매업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설 형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잡았는데 변수가 많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100여 명이 제주에서 근무하는데 인력을 줄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국내 면세점산업 활성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관광객 유치 등도 국내 면세점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면세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전자상거래법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따이공들의 무분별한 활동으로 국내 및 중국 유통시장이 어지러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면세점 업계가 전방위로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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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결 위해 인력 대폭 확충”

    제주지역 해안으로 밀려드는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인력이 확충된다.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수거 전담 ‘청정제주 바다지킴이’를 기간제 근로자로 상시 채용해 담당지역별로 책임정화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바다지킴이 제도는 2017년 122명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113명에서 올해 152명으로 증원한다. 바다지킴이 신분을 종전 비정규직에서 올해 기간제 근로자로 전환했다. 21일부터 2월 22일까지 모집 공고 및 면접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채용 시 체력검정 시험을 추가했고 임금 지급 기준을 생활형 임금 지원으로 변경·조정했다. 바다지킴이 활동 기간은 종전 6개월에서 최대 9개월로 연장했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바다지킴이 운영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과 수거, 중간 집하, 재활용 선별 등 해양쓰레기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해안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2015년 1만4475t, 2016년 1만800t, 2017년 1만4062t 등으로 실제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2만 t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2017년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플라스틱류가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외국 쓰레기는 대부분 중국에서 밀려든 쓰레기이고 일본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쓰레기도 일부 포함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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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선배 막말 못견뎌” 20대 청년 극단 선택

    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업무를 담당하던 20대 청년이 “직장 상사의 막말을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12월 11일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 씨(27)의 아버지(64)는 11일 “아들이 언어폭력에 시달리다 A4용지 6장의 고발장을 회사에 제출했는데도 회사가 방치해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보안업무 용역회사 소속으로 공항 출국장에서 신분 검사 등의 업무를 하던 김 씨는 지난해 10월 초 ‘입사 2년 선배인 강모 씨로부터 욕설 등 언어폭력을 수시로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회사에 제출했다고 한다. 김 씨는 강 씨와 같이 근무하지 않게 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당시 노조 조직부장을 맡고 있었다. 김 씨는 이 노조에 가입했다가 지난해 8월 탈퇴했다. 김 씨의 고발 이후 회사 측은 김 씨와 강 씨를 각각 면담하고 진술서를 받은 뒤 지난해 11월 30일 두 사람과 함께 만났다. 그런데 이 자리에 노조 지회장이 참석했다고 한다. 김 씨의 아버지는 “회사 측이 사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 어째서 노조 지회장이 참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들은 그날 면담에서 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문제를 제기한 뒤 한 달여 동안 회사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곧바로 조치를 했다면 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씨 아버지는 회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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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전지훈련 메카로 만든다

    제주도는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대회를 앞두고 제주를 찾는 전지훈련 선수단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지훈련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종합계획은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 시설 인프라 활용, 인센티브 제공, 효율적인 선수단 지원, 선수단의 재방문율 제고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체육회, 관광협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부터 훈련, 숙소, 식당 등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스포츠과학센터를 활용해 제주를 찾은 선수들을 상대로 심리상담,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운동지도, 기록유지분석 등을 한다. 제주를 찾은 전지훈련 선수단은 2015년 7만7100여 명, 2016년 8만3300여 명, 2017년 8만2900여 명이었고 지난해에는 7484팀, 9만2900여 명이 제주를 찾아 1816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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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제2공항 갈등 심화… 천막철거 둘러싸고 충돌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된 가운데 제2공항 건설 반대 측의 농성장 천막 철거를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제주시는 7일 오후 제주시 제주도청 정문 맞은편 인도에 설치된 텐트와 천막 등을 강제 철거했다. 제주도청 1청사 현관 계단에서 벌어진 연좌 농성에 대해서도 강제 퇴거 조치를 하고 10여 명을 공공청사 무단점거,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행정대집행이 끝난 이날 오후 제주녹색당 등은 천막을 다시 설치하고 도청 현관 앞 연좌농성도 재개했다. 이들은 “도민들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 숙의형 민주주의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성명을 통해 “성산기상대 안개일수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다른 후보지인 대정읍 신도2리 활주로 위치 이동 등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많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기간은 6월까지다. 한국종합기술, 평화엔지니어링, 아주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용역을 맡았다. 이번 용역에서 항공수요 분석 및 전망, 공항시설 규모 산정과 배치, 토지이용계획, 공항운영계획, 경제타당성 분석 등이 이뤄진다. 구조물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과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국토부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 ‘문제없다’는 용역진의 의견을 수용했다. 국토부와 제2공항을 반대하는 측은 사전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9월부터 9회에 걸쳐 쟁점 등을 논의했다. 반대 측은 검토 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지난해 12월 18일 검토위원회 활동이 종료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반대 단체에서 제기한 성산기상대 안개일수는 중대한 오류가 아니고, 신도2리 활주로 위치 문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 이달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한다”고 말했다. 이 용역이 마무리되면 주민설명회를 거쳐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실시설계 절차를 밟는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해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타당성 재조사 등으로 미뤄지면서 2025년 완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건립 예정인 제2공항은 495만 m² 규모로 4조8734억 원이 투입돼 폭 60m, 길이 3200m 활주로 등을 건설한다. 연간 2500만 명의 이용객 수용이 가능하다. 현재 운영 중인 제주시 용담동 제주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2017년 16만7280회, 지난해 15만4066회로 수용 능력인 17만2000회에 근접했다. 여객터미널 이용객은 2017년 2960만4363명, 지난해 2719만9412명 등으로 수용능력인 2591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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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본격 추진

    2년 동안 제자리걸음이던 제주 제주시 월평동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올해 상반기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토지 보상과 국가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계획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가 2016년 12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한 이후 난항을 겪던 토지 보상 협의가 최근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가 84만8000m² 용지에 1385억 원을 투입해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토지 보상과 국가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0년에 용지 조성공사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한다. 토지 보상 절차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당초 준공 목표 연도는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수정됐다. 사업비도 810억 원이 추가된 2195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1첨단과학기술단지는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덴티움 등 13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제주지역 기업문화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JDC 관계자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사업 관련 토지보상협의회가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JDC로 이관되면서 본격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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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굽이굽이 산줄기가 겹겹이 쌓인 듯

    순상(楯狀)화산인 한라산이 멀리서 보는 것처럼 방패나 삿갓 모양같이 단순하다고 여기면 오산이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오묘하고 진기한 형상이 나온다. 그 가운데 제주시 아흔아홉골(사진)이 대표적이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산줄기가 겹겹이 쌓인 모습이다. 조면암질 용암이 분출한 이후 격한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독특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먼 옛날 100개 골짜기였는데 중국에서 온 스님이 맹수를 한 골짜기에 몰아넣고 사라지게 한 이후 아흔아홉골이 됐고 제주에는 맹수나 큰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늘에서 보면 한라산 정기가 아흔아홉골을 따라 제주 시내로 흘러 내려가는 듯하다. 어승생악(해발 1169m) 동쪽에 치마 주름처럼 퍼진 아흔아홉골 끝자락에 조계종 사찰인 천왕사가 있다. 천왕사 인근 골짜기에는 조그만 암자인 석굴암이 있다. 이 사찰과 암자는 진학, 취업 등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충혼묘지 주차장에서 석굴암까지 1.5km 탐방로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다. 아흔아홉골에는 기묘한 암석과 함께 수피가 붉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자생해 낙락장송의 풍치를 보여준다. 비가 올 때면 수많은 폭포가 만들어지는데 천왕사 남쪽 ‘선녀폭포’가 유명하다. 아흔아홉골 안에서는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고 체력 소모가 심해 무턱대고 들어가면 혼쭐이 난다. 한라산국립공원 구역이어서 석굴암 탐방로, 천왕사를 제외하고는 무단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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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탐방 예약제’ 10월부터 시범 운영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예약제가 2020년 시행에 앞서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5개 탐방로에 대한 탐방 예약제 전면 시행을 위해 올해 10월경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대상으로 예약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특정 탐방로에 인파가 몰리면서 환경이 훼손된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탐방객 수용 방안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 용역에서 한라산 5개 탐방로의 적정 수용 인원은 하루 최대 3445명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정상 등산이 가능한 성판악 탐방로는 774명, 관음사 탐방로는 543명이다. 하지만 주말이나 단풍철 등에는 성판악 탐방로의 하루 탐방 인원이 1000명을 넘는다. 이들 탐방로에서 예약제가 시범 운영되면 하루 탐방 인원은 성판악 700명, 관음사 488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탐방 예약은 당일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처리된다. 성판악과 관음사를 제외한 어리목, 영실, 돈내코 3개 탐방로는 지금처럼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다. 이창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이번 시범운영 등을 통해 적정 수용 인원에 대한 여론을 추가로 수렴하고 탐방 예약 시스템 등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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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록담 일출은 못봤지만 희망은 보았다”

    기해년 새해 첫 일출을 남한 최고봉인 해발 1950m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맞이하려는 인파가 1만 명 가까이 몰렸다. 1일 오전 7시 50분경 사방에 가득한 안개 속에서 일출을 기대했지만 해는 보이지 않았다. 한라산 탐방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마다 건강과 무사안녕 등의 소원을 빌었다. 단체 탐방객들은 구호를 외치며 한 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연인, 가족끼리는 서로 포옹하면서 2019년의 시작을 함께했다. 문선영 씨(53·여·제주시 노형동)는 “아들이 대학에 합격했다. 감사 기도를 드렸고 올해도 가족 모두 행복하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한 산악회원은 “구름이 많이 낄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한라산 정상은 높기 때문에 혹시 운해(雲海) 위로 솟는 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다. 올 한 해 건강하게 보내고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일출 탐방에는 친구끼리 찾은 젊은층이 많았다. 한 취업준비생은 “올라오는 데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 순간을 견디고 전진하니 정상이었다. 직장을 구하는 것도 이와 비슷할 듯하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꼭 취업하겠다”고 말했다. 탐방객들은 한라산 정상 표지석 등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영하의 추위에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불어 한곳에 오래 서 있기가 힘들었다. 머리카락, 두꺼운 외투의 털 등에는 미세한 물 알갱이가 얼어붙으면서 하얀 상고대가 만들어졌다. 백록담 분화구와 화구벽 역시 구름, 안개에 가려 형태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기대했던 웅장한 새해 일출을 보지는 못 했지만 구상나무 산개벚나무 굴거리나무 등의 상고대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일명 ‘서리꽃’이라고도 불리는 상고대는 지표면에 발생하는 서리와 달리 나뭇가지 등에서 생긴다. 특히 말라죽은 구상나무 등에 생기는 ‘연한 상고대’는 찬 바람에 눈가루가 날리면 점점 두꺼워지면서 끝이 새우 꼬리 모양을 한다. 해발 1200∼1900m 지대에서 다양한 형태의 상고대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매년 1월 1일 야간산행을 허용한다. 야간에 탐방을 시작하는 만큼 랜턴, 방한장갑, 방한복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 내리막이 있기 때문에 눈길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이젠을 갖추지 않으면 체력 소비가 심하고 안전에도 문제가 생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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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돼지해 해맞이 명소 어디가 좋을까?”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호남·제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최근 몇 년간 조류인플루엔자(AI)에 발목을 잡혔던 해넘이와 해맞이 장관을 올해는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에서만 58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려 11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은 매년 수십만 명이 몰려드는 일출 명소다. 다도해의 절경과 땅 끝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더해져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꼽힌다. 31일 오후 1시부터 버스킹 공연과 해넘이 제례 등이 다도해를 배경으로 열린다. 밤 12시를 앞두고 열리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강강술래,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는 올해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행사다. 새해 1월 1일 오전 6시부터는 띠배 띄우기와 풍물놀이 등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여수 향일암은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검푸른 바다 위로 붉게 타오르는 일출(예상 시간 오전 7시 36분)을 보며 소원을 빌고 새해 다짐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돌산읍 임포마을에서는 31일∼내년 1월 1일 ‘제23회 여수 향일암 일출제’가 열린다. 소원 촛불 밝히기, 소원 등(燈) 달기, 소망 풍선 날리기, 소원 엽서 보내기 등 행사가 다양하다. 고흥군 영남면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에서는 1일 오전 7시부터 ‘2019 새해 고흥 남열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대북 공연, 가훈 써주기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축제추진위원회에서 관광객들에게 떡국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밖에 무안군 도리포구, 장흥군 정남진 전망대, 완도타워, 진도타워, 강진군 주작산 전망대 등 남도의 대표 명소에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의 해넘이 장소는 진도의 세방낙조가 으뜸이다. 한반도 최서남단에 자리해 가장 늦게 해가 진다. 다도해 섬과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낙조에 가슴이 짜릿하다. 31일 오후 4시부터 국악 공연, 풍선 날리기와 함께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광주 기해년 새해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타종식이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1시까지 동구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타종식장 주변에 대형 화덕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구운 떡을 나눠준다. 타종식 때 대형 풍선에 불을 밝히는 등 여러 볼거리를 준비했다. 동구는 새해 첫날 오전 7시부터 선교동 너릿재 옛길 정상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 탐방객들과 떡국을 함께 먹으며 새해 소망 편지쓰기 행사도 열린다. 서구는 1일 오전 6시부터 금당산 인공폭포 광장에서, 남구도 오전 6시 반 금당산 헬기장 인근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광산구는 1일 오전 6시 10분 어등산 석봉에서 기해년 첫 번째 해맞이를 갖는다.○ 전북 부안군은 서해안 낙조 명소인 변산해수욕장에서 28일부터 ‘2018 변산 해넘이 행사’를 열고 있다. 신년 1일까지 이어진다. 설숭어 잡기, 재미로 보는 신년 운세, 모래 미끄럼틀, 솟대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31일 오후 3시부터 초대 가수 공연과 ‘2023 세계 잼버리’ 성공 기원 퀴즈대회, 달집태우기 이벤트도 펼쳐진다. 고창군은 31일 오후 10시부터 고창읍성 앞 잔디광장에서 ‘모양성 제야의 북소리’ 행사를 연다. 축하 공연과 불꽃쇼, 군민 대합창, 소원편지 쓰기 등을 진행한다. 1일 오전 7시에는 고창읍성 성황사에서 새해 해맞이를 한다. 임실군은 1일 오전 4시부터 운암면 국사봉 휴게소 일대에서 ‘제10회 운암국사봉 해맞이 축제’를 한다. 풍물 공연과 불꽃놀이, 신년 소망 기원제, 일출 소망 풍선 날리기가 펼쳐진다.○ 제주 전국적 해맞이 장소인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1일 기해년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일출기원제가 열린다. 성산마을로 진입하는 터진목과 인근 신양리 쪽 광치기 해변, 섭지코지 등도 해맞이 명당이다. 한라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일출도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1일 0시부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에서 야간산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다만 당일 대설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되면 입산을 통제한다.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서귀포시 표선면 등 동부지역 오름(작은 화산체)도 일출 명소로 각광받는다.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지미봉, 따라비오름, 두산봉 등에는 일출 탐방객이 몰린다. 제주시 도두봉은 제주공항 옆에 있어 주민은 물론이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서귀포시 송악산, 사계해안도로 등도 유명하다. 구좌읍 하도리는 새해 첫날 오전 6시부터 동동포구에서 새해맞이 해돋이 행사를 개최한다. 별도봉 일원에서도 새해 소망 기원 일출제를 연다. 일출도 감상하고 소원지(紙)를 작성하는 행사들로 꾸민다. 서귀포시 남원읍 걸서악오름, 표선면 성읍마을 영주산 일대, 대륜동 고근산에서도 오전 5시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민속촌은 당캐포구에서 오전 6시 반부터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따뜻한 떡국과 어묵을 제공한다. 정승호 shjung@donga.com·김광오 임재영 기자}

    •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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