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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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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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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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운임제 유지-확대해야” vs “물류비 급등… 원점서 재논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지만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화물차 운전자(차주)와 화주·운송사업자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운전자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최저임금제로 교통안전 확보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인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돼 올해 12월 말 종료된다. 9일 화주협의회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시행 이후 품목별로 운임이 30∼40% 올랐고 품목이나 업종에 따라 중복할증이 붙는 경우 70% 이상 물류비가 급등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주와 운송사업자 측은 안전운임 산정 때 차주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는 개인사업자인데도 개인 통신비, 번호판 이용료, 세차비, 협회 비용까지 운임에 포함해 지급한다”며 “제도를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송업계 관계자도 “안전운임제 시행 후 폐업이 잇따른다”고 했다. 반면 차주들은 안전운임제를 유지·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컨테이너 품목의 3단계 이하 운송거래 단계 비율은 2019년 94%에서 2021년 98.8%로 늘었다. 그만큼 ‘다단계 운송 계약’이 줄었다. 월평균 업무시간은 컨테이너 화물차주의 경우 5.3%, 시멘트 화물차주는 11.3% 줄었다. 차주 측은 “최근 경유값 급등으로 유류비 수백만 원을 떠안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유지로 유류비 부담을 일부라도 상쇄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안전운임제는 3개월마다 유가 변동을 운임에 반영한다. 안전운임제가 폐지되면 유류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운임제가 안전을 개선했는지 여부도 엇갈린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사업용 특수 견인차(트랙터) 교통사고는 안전운임제 시행 전인 2019년 690건에서 2020년 674건으로 2.3% 감소했다. 과적 단속 적발 건수도 1.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21명에서 25명으로 19.0% 늘었고, 과속 적발 건수는 1.8% 증가했다. 이준봉 화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화주 76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5%가 안전운임제 이후 사고 빈도나 물류 서비스 질이 그전과 비슷하거나 악화됐다고 답했다”고 했다. 반면 차주 측은 “안전은 단기간 개선되지 않아 시간을 두고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유류비 급등 등으로 차주와 화주·운송사업자 모두 수익에 극도로 민감해하고 있다”며 “국회가 총대를 메지 않는 한 쉽게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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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항로서 운임 담합 선사 15곳 800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과 일본 간 항로의 컨테이너 해상운임을 16년 넘게 담합한 선사 15곳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00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 간 항로 운임을 담합한 선사 27곳에는 시정명령만 내리기로 했다. 선사들은 담합 실행 여부를 감시하는 기구를 두고 합의를 위반한 선사들엔 벌금까지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공정위는 한일 항로 선사 15곳에 76차례 운임 담합을 한 혐의로 과징금 800억8800만 원과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과징금 규모는 흥아라인 157억7500만 원, 고려해운 146억1200만 원, 장금상선 120억300만 원, 남성해운 108억3600만 원 등이다. 공정위는 한중 항로 선사 27곳에 대해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만 부과하기로 했다. 한중 정부가 1993년 맺은 해운협정에 따라 운송에 투입되는 선박 공급량이 매년 정해져 있어 선사 간 담합이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일 항로 담합을 지원한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2억4400만 원의 과징금을, 한중 항로의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는 시정명령만 내렸다. 공정위 조사 결과 선사들은 한일 항로에서 2003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76차례, 한중 항로에서는 2002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68차례 컨테이너 해상 화물 운송 서비스 운임을 합의했다. 선사들은 운임을 올리고 유지하려 기본 운임의 최저 수준, 부대 운임의 신규 도입 및 인상, 대형 화주에 대한 투찰가격 등을 합의했다. 합의 내용을 선사들이 잘 지키는지 감시하기 위해 중립위원회까지 설치했다. 이들은 삼성그룹, LG그룹, 현대차·기아그룹 등 대기업 화주들에 인상된 운임을 수용하겠다는 ‘운임회복 수용 승인서’를 제출할 때까지 선적을 거부하는 등 보복행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법 제29조에 따르면 선사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신고하고 화주단체와 협의하면 선사 간 공동행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들이 신고 요건 등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화주에 보복하는 등 불법적인 공동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국내외 해운사 운임 담합 제재는 일단락됐다. 공정위는 올해 초 한∼동남아 항로에서 운임을 담합한 건으로 선사 23곳에 과징금 962억 원을 부과했다. 반면 해운업계 관계자는 “공동행위는 국제적으로 용인된 표준행위”라며 “선사 간 협의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화주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데, 이를 한국만 못 하면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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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간 운임 담합, 안지키면 보복까지…15개 선사에 800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과 일본 간 항로의 컨테이너 해상운임을 16년 넘게 담합한 선사 15곳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00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 간 항로 운임을 담합한 선사 27곳은 시정명령만 내리기로 했다. 선사들은 담합 실행 여부를 감시하는 기구를 두고 합의를 위반한 선사들엔 벌금까지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공정위는 한·일 항로 선사 15곳에 76차례 운임 담합을 한 혐의로 과징금 800억8800만 원과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과징금 규모는 흥아라인 157억7500만 원, 고려해운 146억1200만 원, 장금상선 120억300만 원, 남성해운 108억3600만 원 등이다. 공정위는 한·중 항로 선사 27곳에 대해 과징금 없이 시정명령만 부과하기로 했다. 한·중 정부가 1993년 맺은 해운협정에 따라 운송에 투입되는 선박 공급량이 매년 정해져 있어 선사 간 담합이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일 항로 담합을 지원한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2억4400만 원의 과징금을, 한·중 항로의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는 시정명령만 내렸다. 공정위 조사 결과 선사들은 한·일 항로에서 2003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76차례, 한·중 항로에서는 2002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68차례 컨테이너 해상 화물 운송 서비스 운임을 합의했다. 선사들은 운임을 올리고 유지하려 기본 운임의 최저 수준, 부대 운임의 신규 도입 및 인상, 대형 화주에 대한 투찰가격 등을 합의했다. 합의 내용을 선사들이 잘 지키는지 감시하기 위해 중립위원회까지 설치했다. 이들은 삼성그룹, LG그룹, 현대·기아차그룹 등 대기업 화주들에 인상된 운임을 수용하겠다는 ‘운임회복 수용 승인서’를 제출할 때까지 선적을 거부하는 등 보복행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법 제29조에 따르면 선사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신고하고 화주단체와 협의하면 선사 간 공동행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들이 신고 요건 등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화주에 보복하는 등 불법적인 공동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국내외 해운사 운임 담합 제재는 일단락됐다. 공정위는 올해 초 한·동남아 항로에서 운임을 담합한 건으로 선사 23곳에 과징금 962억 원을 부과했다. 반면 해운업계 관계자는 “공동행위는 국제적으로 용인된 표준행위”라며 “선사 간 협의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화주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데, 이를 한국만 못하면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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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에서 만나는 퍼스트 클래스”

    “지상에서 만나는 퍼스트 클래스(항공기 1등석).” 제네시스 관계자가 최근 국내 고급 럭셔리 세단의 ‘끝판왕’이라 평가 받는 ‘G90 롱휠베이스’를 가리켜 한 말이다. G90 롱휠베이스 뒷좌석이 퍼스트 클래스 좌석 고유의 럭셔리함과 편안함이 집약된 공간이라는 의미에서다. G90 롱휠베이스의 길이(전장)는 5465mm로 기존 G90보다 190mm 길어졌다. 길어진 공간만큼 뒷좌석의 레그룸(발이 움직이는 공간)이 넓어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는 3370mm로 기존 G90(3180mm)보다 더 여유롭다. G90 롱휠베이스는 운전의 매력을 추구하는 고객보다는 뒷좌석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차다. G90 롱휠베이스의 뒷문을 열어 보니 “넓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고급 가죽 시트에서 오는 푹신함은 일반 세단과 차원이 달랐다. 고급 소파에 앉는 듯한 느낌이었다.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의 묘미는 180도까지 누워서 비행할 수 있다는 데 있다. G90 롱휠베이스의 뒷좌석은 거기에 미치진 못하지만 135도까지 눕혀진다. 일반 차량들은 엄두도 못 낼 각도다. G90 롱휠베이스는 차량이 워낙 길다 보니 누울 수 있는 각도를 더 크게 할 수 있었다. 뒷좌석의 압권은 ‘레그 레스트’와 ‘풋 레스트’였다. 레그 레스트는 다리 및 종아리를 떠 받쳐주는 기능이다. 풋 레스트는 발받침으로 퍼스트클래스 좌석에서처럼 다리를 뻗을 수 있도록 돕는다. G90 롱휠베이스 뒷좌석은 전동식 버튼 조작만으로 레그 레스트를 작동시킬 수 있다. 길이와 높낮이를 승객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다. 풋 레스트는 앞 조수석의 뒤편에 있다. 전동식 버튼을 조작하면 조수석 뒤에서 발을 얹을 수 있는 판이 내려온다. 좌석을 최대한 눕히고, 레그 레스트와 풋 레스트를 모두 작동시키면 두 다리를 쭉 뻗고 누워 갈 수 있다. G90 롱휠베이스 디자인 팀은 뒷좌석 탑승객이 최대한 편안할 수 있게끔 팔을 편안히 받쳐주는 ‘암 레스트’에도 신경을 썼다고 한다. 몸과 다리뿐 아니라 팔까지 축 늘어진 채로 누울 수 있어서 편안함이 배가 됐다. 좌석에는 등 마사지 기능도 넣었다. 3단계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G90 롱휠베이스는 승객의 ‘헬스 케어’에도 집중했다. ‘무드 큐레이터’가 대표적인 기능이다. 이는 상쾌함, 밝음, 포근함, 평온함 등을 테마로 차량 내부의 음악과 조명, 향기, 마사지, 밝기 등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탑승자의 컨디션에 따라 모드를 선택하면 기분을 전환시켜줄 수 있다. 또한 뒷좌석 암 레스트 아래쪽에 수납공간이 있는데 단파 자외선 살균램프(UV-C LED)를 적용한 살균 기능을 넣었다. 수납공간 안에 휴대전화나 골프 장갑 등을 넣어 살균하면 된다. 두 다리를 뻗고 누워서 마사지를 받으며 무드 큐레이터를 작동시켜 음악을 들었다. ‘이게 힐링이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G90 롱휠베이스의 연비는 L당 3.9∼8.9km, 가격은 1억6557만∼1억8342만 원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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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항공기 현대화로 원가 절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57·사진)가 내년 도입하는 ‘보잉 737-8’(B737 맥스8)을 중심으로 항공기를 현대화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선두를 수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영 계획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우선 내년부터 들여오는 B737-8을 중심으로 기단을 현대화하겠다”고 말했다. B737-8은 기존 제주항공이 보유한 B737-800 계열 항공기보다 한 번에 1000km 이상 더 운항할 수 있다. 연료 및 운영 효율성도 15% 정도 더 뛰어나다. 제주항공은 B737-8을 40대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또 이달부터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전자상거래 화물 운송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유동성엔 당장 문제가 없기에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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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그룹-현대글로비스… 세계최대 CO₂운반선 개발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글로비스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CO₂) 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 미국선급협회(ABS), 마셜아일랜드기국과 함께 7만4000m³급 초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하고, 국제해사기구에서 요구하는 액화가스 운반선 설계 안정성 및 적합성 검증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만 m³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운항 중에도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는 선사 및 선박관리 업체로서 실제 액화 이산화탄소의 해상 운송과 선박 운영에 관련한 제반 사항과 필요한 선박 제원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ABS와 마셜아일랜드기국은 모든 개발 과정에 참여해 선박의 품질 및 성능 검증 등 오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신력 있는 평가를 통해 기본설계 인증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8월 해상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을 개발해 노르웨이선급(DNV)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그해 9월에는 2만 및 4만 m³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을 개발해 각종 인증을 얻었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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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리드 돌풍, 쏘렌토가 이끈다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국내 하이브리드 월간 판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친환경성 및 경제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충전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 덕에 하이브리드 시장 전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4220대가 팔렸다.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린 후 월 판매량 기준 최대다. 이전 기록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갖고 있던 2020년 9월의 4218대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020년 출시 후 월 2000여 대가 팔리는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서는 월 판매량이 4000대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만9342대다. 특히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17년부터 약 6년간 14만7254대가 팔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2년여 만에 7만6602대가 팔려 벌써 그랜저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쏘렌토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전체가 커지는 추세라는 분석도 있다.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2019년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처음 넘긴 하이브리드 차량은 2020년 15만 대, 지난해 18만6000대 이상 팔렸다. 올해도 ‘우상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월 1만5175대가 팔린 이후 지난달엔 1만9693대가 팔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생산 및 판매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더욱 두드러진 상승세다. 실제 하이브리드는 올해 가솔린, 디젤, LPG, 전기차 등 연료별 신차 등록대수에서 유일하게 매달 판매량이 늘고 있는 모델이다.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특히 4월 판매된 수입차 2만3000여 대 중 하이브리드와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 차량이 9000대(약 40%)가 넘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전기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기보단 하이브리드를 중간 기착지로 활용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전기 충전소가 부족하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불편함이 싫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우선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완성차 업체에서도 전략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산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코나, 투싼, 싼타페, K5, K8,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 11개다. 모두 현대자동차와 기아 모델이지만, 가을쯤엔 르노코리아에서 준중형 SUV ‘XM3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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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스타항공, 2년만에 이륙 채비… ‘운항증명’ 기준 모두 맞춰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비상탈출 훈련’ 시험을 통과하면서 2년여 만의 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AOC 인가를 받으면 하반기(7∼12월) 중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3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진행된 비상탈출 훈련 시험을 통과했다. 기장이 탈출 명령을 내리면 승무원이 항공기 문을 열고 비상탈출을 위한 슬라이드를 펼쳐 땅에 닿는 데까지의 과정을 15초 안에 끝내야 하는 시험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차 비상탈출 훈련 시험에서 규정 시간을 초과해 통과하지 못했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 운항을 위한 인력과 시설, 장비, 운항·정비 시스템 등을 모두 갖췄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재무 사정 악화와 기업 매각 추진 등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다. 두 달 뒤인 그해 5월 AOC 효력이 중지됐고, 이후 2년 넘게 운항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건설업체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뒤 AOC 재발급에 나섰다. 올해 3월에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도 종결됐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재무와 인력, 설비, 안전 평가, 승무원 테스트, 규정 및 조직 평가 등 80여 분야 3000여 세부 내용을 점검했다. 이번 비상탈출 훈련 성공으로 이스타항공은 AOC 발급을 위한 모든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안전 관련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내부 보고 및 행정 회의, 사업 변경 심의 등을 거치면 AOC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AOC를 취득하면 국토부로부터 노선 허가 및 슬롯(공항에서 특정 시간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리) 배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보유한 B737 항공기 3대에 더해 항공기 3대도 더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추후 항공기 보유 대수를 10여 대까지 늘려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노선도 재취항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아직 국토부의 정식 승인이 난 건 아니어서 AOC 발급 기준에 맞지 않는 게 있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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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스타항공, 하반기 재운항 청신호…운항증명 재취득 마지막 관문 통과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비상탈출’ 시험을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로부 AOC 인가를 받으면 하반기(7월~12월)부터 재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일 이스타항공은 김포공항에서 진행된 비상탈출 훈련 시험을 통과했다. 비상탈출 시험은 기장이 탈출명령을 내리면, 승무원이 항공기 문을 열고 비상탈출을 위한 슬라이드를 펼쳐서 땅에 닿는 데까지의 과정을 15초 안에 끝내야 하는 시험이다. 보통은 항공기에 있는 한 개의 문에서 비상탈출 시험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럴 경우 승무원들이 시험 통과를 위해 편안하고 익숙한 문에서만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이에 국토부는 보다 강도 높은 안전 시험을 위해 이스타항공 항공기에 있는 4개의 문 중 임의로 2개를 골라 비상탈출 훈련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차 비상탈출 훈련에서 규정 시간을 몇 초 초과해 재시험을 치러야 했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 운항을 위한 인력과 시설, 장비, 운항·정비 시스템 등을 모두 갖췄는다는 증명이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재무 사정과 인수 합병을 등을 이유로 두달 넘게 운항을 중단하면서 운항증명(AOC) 효력이 일시 중지됐다. 회사와 인력은 있지만 AOC가 없어서 운항을 못하는 상황이 2년 넘게 지속 됐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AOC 재발급을 작업을 진행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재무와 인력, 설비, 안전 평가, 승무원 테스트, 규정 및 조직 평가 등 80여개 분야 3000여 개의 세부 내용을 점검했다. 이스타항공은 마지막으로 남았던 절차인 비상탈출 훈련에 성공하면서 AOC 발급을 위한 모든 과정을 다 마치게 됐다. 앞으로 국토부가 행정적인 절차를 완료하면 재 운항 자격을 얻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 관련 필효 시험을 다 통과했고, 필요한 과정을 다 거쳤다. 내부 보고 및 행정 회의, 사업 변경 심의 등을 거치면 AOC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OC를 받게 되면 이스타항공은 국토부로부터 노선 허가와 슬롯(공항에서 특정 시간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린) 배분, 운임 고시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재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운항이 재개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B737 항공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 AOC를 인가 받는 대로 3대의 항공기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추후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노선에도 빠른 시일 내로 취항하고, 비행기 보유대수도 10여 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그 동안 직원들이 재 운항을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국토부의 정식 승인이 아직 난건 아니기 때문에 AOC 발급 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빠르게 경영을 정상화해서 과거 이스타항공의 경영 상황 악화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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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자율주행 선박’ 세계 첫 태평양 횡단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주행 선박 ‘프리즘 커리지’호는 지난달 1일 미국 남부 멕시코만 연안의 항구인 프리포트에서 출발했다. 18만 m³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인 프리즘 커리지호는 초반 일주일가량은 낮에는 자율운항을 하고, 밤에는 사람이 조종하는 식으로 운행했다. 파나마 운하를 거쳐 태평양으로 나온 후에는 본격적으로 24시간 자율운항 체제에 들어갔다. 운항 중·후반부인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간 선원의 수동제어 없이 풀타임으로 자율운항을 했다. 프리즘 커리지호는 총 33일간 2만 km의 운항을 마치고 이달 2일 충남 보령 LNG터미널에 도착했다. 운항 거리 약 2만 km 중 절반인 1만 km를 사람이 관여하지 않는 자율운항으로 항해한 것이다.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의 자율운항 전문자회사 아비커스는 자율주행 선박 프리즘 커리지호가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아비커스는 SK해운과 초대형 LNG운반선 프리즘 커리지호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선박도 자율주행 차량처럼 자율운항 레벨(단계)이 있다. 부분적인 자율운항을 하는 레벨1과 선원이 승선하지만 원격 제어가 가능한 레벨2가 있다. 그 다음으로 선원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레벨3과 완전 무인 자율운항 수준의 레벨4가 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레벨2의 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을 선박에 탑재했다. 하이나스 2.0은 통합스마트십솔루션을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와 항해속도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날씨와 파고 등의 주변 환경과 선박 상태, 위치 등을 인지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조타 명령까지 제어하면서 운항을 하는 방식이다. 아비커스 측은 “이번 운항으로 연료소비 효율을 약 7%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약 5% 저감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운항 중 다른 선박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해 충돌 위험을 100여 차례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운항 선박 시장은 조선업계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승무원 인력 운영 부담 및 운항 과실에 따른 해양사고 위험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혁신과 선사들의 선박 운영 효율성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약 2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2018년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가 승객 80명을 태운 자율운항 여객선 운항에 성공했다.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은 올해 1월 19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노르웨이 ‘야라 버클랜드’호도 4월 자율운항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소형 선박으로 단거리 자율운항에 성공한 사례들이다. 대형급 LNG 선박으로 장거리 운항을 한 것은 HD현대뿐이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올해 안에 LNG선 자율운항으로 대양 횡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뒤 5개월 만에 약속을 지켰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자율운항 1단계 기술을 넘어 실제로 선박을 움직이는 2단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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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손 안 빌리고…AI선장, 선박 몰고 태평양 건넜다

    “자율운항선박들은 바다에서 새로운 이동의 자유와 기회를 줄 겁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 말이다. 숙련된 선원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던 기존 항해 방식에서 벗어난 자율운항 선박이 미래 해상 모빌리티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정 대표는 “차세대 선박은 더 이상 승무원들의 숙련도에 제한을 받지 않고, 바다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올해 안에 액화천연가스(LNG)선 자율운항으로 대양 횡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5달 뒤 그 계획이 실현됐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아비커스는 SK해운과 초대형 LNG운반선 ‘프리즘 커리지’호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프리즘 커리지호는 지난달 1일 미국 남부 멕시코만 연안의 프리포트에서 출발해 파나마 운하 통과와 태평양 횡단 등 33일 간의 운항을 마치고 충남 보령 LNG터미널에 도착했다. 운항거리 약 2만 ㎞ 중 절반인 1만 ㎞를 자율운항으로 항해했다. 선박도 자율주행차량처럼 자율운항 레벨(단계)이 있다. 우선 부분적인 자율운항을 하는 레벨1과 선원이 승선하지만 원격 제어가 가능한 레벨2가 있다. 그 다음으로 선원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레벨3과 완전 무인 자율운항 수준의 레벨4가 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레벨2의 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을 선박에 탑재했다. 하이나스 2.0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통합스마트십솔루션을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와 항해속도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날씨와 파고 등의 주변 환경과 선박 상태, 위치 등을 인지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조타 명령까지 제어하면서 운항을 한다. 아비커스 측은 “이번 운항으로 연료 효율을 약 7%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약 5% 절감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운항 중 다른 선박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해 충돌 위험을 100여 차례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운항 선박 시장은 조선업계에서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자율운항 선박은 승무원 인력 운영 부담 및 운항 과실에 따른 해양사고 위험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혁신과 더불어 선사들의 선박 운영 효율성도 크게 증대시킬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약 2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2018년 엔진제조업체 롤스로이스가 승객 80명을 태운 자율운항 여객선 운항에 성공했다.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은 올해 1월 19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노르웨이 ‘야라버클랜드’호도 4월 자율운항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소형 선박으로 단거리 자율운항에 성공한 사례들이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12인승 크루즈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한 바 있다. HD현대의 이번 실험은 대형급 LNG 선박으로 장거리 운항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자율운항 1단계 기술을 넘어 실제로 선박을 움직이는 2단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대형 상선뿐만 아니라 소형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까지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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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업계 “최대 취항국 ‘중국 하늘길’ 언제 열리나”… 시름 깊어진다

    세계 각국이 항공편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의 최대 취항국이었던 중국 ‘하늘길’은 여전히 열리지 않으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6월 이후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될 수도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일부 저가항공사(LCC)는 중국 노선이 재개되지 않으면 경영 정상화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비행기는 지난달 30일 기준 주 18회에 불과한 상황이다. 2019년 주 1164회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6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 수도 베이징을 향하는 항공편은 아예 없고, 1일 봉쇄 해제가 결정된 경제 중심지 상하이로 향하는 비행기편은 현재까지 중국 둥팡항공편 주 1회만 있을 뿐이다.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걸려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대한항공은 최근 탑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다는 이유로 다롄, 톈진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청두 노선, 제주항공 인천∼하얼빈 노선 등도 같은 이유로 중국행 비행기의 운항 중지 명령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특정 도시 봉쇄를 결정하는 경우에는 모든 운항이 아예 취소된다. 앞으로도 정상화를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부는 6월 국제선 항공편 횟수를 주 762회까지 늘리기로 하면서도 중국은 거의 포함시키지 못했다. 국내 항공사들도 정상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워 증편 요구조차 하지 못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행 항공기 증편 요구는 업계로부터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워낙 변수가 많아 정기편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최근 일본 정부가 단체 여행에 한해 외국인 관광객 방일을 허용하면서 주요 관광지인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하는 등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노선의 확장성과 인적 교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일본뿐 아니라 중국 노선 재개가 경영실적 회복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외 항공사의 해외 운항 횟수는 주 4714회였는데, 이 중 1164회(24.6%)가 중국 본토를 향했다. 2위인 일본에는 주 840회(17.8%) 운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28.3%로 일본(20.9%), 동남아(21.5%)보다 높았던 만큼 중국 노선 재개가 간절한 상황이다. 6월 이후 고용유지지원금 유지 여부가 불투명한 아시아나항공과 일부 LCC들은 매출 회복을 위해 중국 노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재개 여부도 중요하지만, 중국까지 완전히 회복된 다음에야 정상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더라도 한중 관계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6년 약 700만 명에 육박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반토막이 났다. 2019년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듬해부터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미국에 외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만큼 중국 내 ‘한한령’이 풀릴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국 간 국민감정이 악화돼 있다는 점 역시 관광객 수요 회복 여부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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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소상공인에 캐스퍼 밴 등 구매 지원

    현대자동차가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노란우산공제 소상공인에게 캐스퍼와 캐스퍼 밴 차량 구매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과 생활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공제 제도다. 전국 소기업·소상공인 중 25%가 가입되어 있다. 현대차는 노란우산공제 가입 고객에게 캐스퍼와 캐스퍼 밴 구입 시 △6개월 무이자 거치형 할부 △전용 카드 캐시백 △계약금 지원 등을 한다. 6개월 무이자 거치형 할부는 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초기 6개월의 거치 기간 동안엔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다. 7개월 차부터 월 할부금을 납부하면 돼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인 방식이다. 전용 카드 캐시백은 고객이 현대차 전용 카드로 500만 원 이상 결제 및 세이브 오토(신차 구매 시 일정 포인트를 미리 받고 매달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는 방식) 사용 시 20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차량 구매 시 계약금 10만 원을 지원한다. 모든 구매 혜택은 중복으로 적용 가능해 소상공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혜택 대상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중 2022년 6∼12월 계약을 완료한 고객이다. 자세한 내용은 캐스퍼 홈페이지에서 노란우산공제 회원 인증 후 확인할 수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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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렉스턴 20주년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출시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고급 편의장치를 기본 적용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스페셜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최상위 모델인 더 블랙에서만 적용하고 있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블랙 하이그로시 패션 루프랙, 블랙 하이그로시 로어범퍼 등의 장치를 기본 적용해 고급스러운 블랙 외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3차원(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 등의 고급 편의장치와 더불어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4TRONIC 시스템, 9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 테일게이트, 빌트인 공기청정기, 플로팅 무드스피커 등을 기본 적용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개척하겠다면서 등장한 렉스턴이 어느덧 20주년이 됐다”며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장치를 대거 기본화하고, 내·외관을 더욱 고급스럽게 바꿀 수 있도록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의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4528만 원이다. 기존 올 뉴 렉스턴 모델은 3707만∼4988만 원.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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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호국 보훈의 달’ 국내선 특별 할인

    아시아나항공이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탑승일 기준 한 달 동안 ‘호국 보훈의 달’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한 달간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독립 유공자 및 유족 △국가 유공자 및 유족 △5·18 민주 유공자 및 유족 △특수임무 유공자 및 유족 △보훈 보상 대상자 및 유족 △고엽제 후유증 환자 등 대상자 본인(국가보훈처장 발행 신분증 소지)과 함께 탑승하는 보호자 1인을 대상으로 일반석에 한해 항공 운임의 30∼50%가 할인된 특별 운임(정상 운임 기준)을 제공한다.}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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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친환경에너지 등 5년간 4조원 투자한다

    코오롱그룹이 향후 5년간 첨단소재와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총 4조 원을 투자한다. 30일 코오롱그룹은 주요 사장단이 참석한 원앤온리(One&Only)위원회에서 ‘미래 투자 및 고용 전략’을 논의하고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코오롱그룹은 첨단소재, 친환경에너지, 제약·바이오 사업, 미래 모빌리티 등 4개 신규 사업부문에 3조1500억 원을 투자한다. 우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섬유 생산 설비 증설과 2차전지 소재 등 첨단소재 분야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9000억 원을 들여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소재,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 사업망 확장 및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 공정 개발 등 설비 투자 등에 4500억 원을 책정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발사체 복합소재 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도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기반 확대에도 8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또 퇴역 군인과 소방관 등 특수 직업군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업 약자층’과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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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에 2061억 원 규모 금융지원

    LG화학은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 및 결제조건 개선 △안전 환경과 에너지 상생활동 △협력회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을 선정했다. LG화학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업종별 표준하도급계약서 및 4대 실천사항을 도입하고 협업과정에서 협력회사에 부당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 선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내부 감독시스템 구축 등을 정착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2061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2010년 629억 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432억 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핵심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중소기업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매년 2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투자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협력회사들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360여 건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다. 지난해부터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전과정평가인 LCA(Life Cycle Assessment)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LCA는 제품 생산의 원료 채취 단계에서부터 가공, 조립, 수송, 사용, 폐기의 모든 과정에 걸쳐 환경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는 작업이다. 이후 재료의 탄소배출량을 비교해서 이를 저감, 개선하고자 하는 기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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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제품 성과지표 도입해 운영

    LG디스플레이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지속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환경정보공개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해 4년 연속 탄소 경영 아너스 클럽, 6년 연속 IT 분야 섹터 아너스 클럽을 수상하며 탄소경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물경영’ 부문에서도 2018년부터 4년 연속 우수기업을 유지하면서 당사의 환경영향관리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75.6%로 감축한다는 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해 ‘공정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및 기회요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인 SF6가스를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더 낮은 가스로 대체하고 온실가스가 쓰이는 공정에는 감축 설비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배출권거래제 대응은 물론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자체 평가를 할 수 있는 ‘제품 친환경 성과지표(에코 인덱스)’를 도입했다. 실제 65인치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용하는 원료의 종류와 비율을 재활용이 보다 쉬운 원료로 대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기존 LCD TV 모듈과 달리 OLED TV 모듈 생산 과정에서는 플라스틱 원료 사용량을 줄이고 대신 철금속으로 대체해 사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재활용 가능률 비중이 92.7%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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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 육성 센터 개관 10개월만에 80개사 입주

    올해 3월 출범한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100년 기업을 향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선포했다. 리얼밸류란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유무형 가치의 총합이며 포스코그룹이 가진 유무형 자산들이 내포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를 높여 시장가치를 함께 제고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또는 주식가치로 표현되는 재무적 가치와 함께 기업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창출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의미하는 것이다. 리얼밸류 경영 실천 사례로는 포스코그룹이 약 83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과 포스코플로우의 ‘상생형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 구축 등이 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개관 10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80개 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68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9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플로우의 수출배선 합적사례도 리얼밸류 경영의 우수 실천사례로 손꼽힌다. 포스코플로우는 지난해 기업들이 겪었던 물류난 해결을 위해 대기업 최초로 온라인 기반의 ‘상생형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을 자체 구축했다. 이를 통해 30여 개 중소 수출 기업들에 24만 t의 여유 선복을 지원했고, 중소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를 연 47억 원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리얼밸류 경영의 구조적 토대는 완성되었다”면서 “친환경 미래소재와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이익 구조를 확장하고, 지구환경에 기여하며, 기업시민 이념을 더욱 확산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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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공개-복원돼 항공대로 돌아온 대한항공 A300-600R[떴다떴다 변비행]

    26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는 개교 70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1990~2000년 대 국제선에서 큰 활약을 한 대한항공의 A300-600R이 일반에게 처음 공개 됐습니다. A300-600은 1984년 제작된 에어버스(Airbus)사 최초의 ‘쌍발 와이드 바디(광동체)로 A300의 개량모델입니다. 원래는 항공기 1개의 통로였는데, A300 개량 모델의 직경이 6m 이상으로 더 커지면서 2개의 통로를 갖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1992년부터 2014년 까지 약 22년 간 여객 및 화물기로 활용됐습니다. 대한항공은 A300-600기종을 잘 운용한 항공사로 선정됐을 만큼 알차게 운영을 했었죠. 하지만 효율성이 좋은 기종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은퇴 이후에 A300 처리를 고심하다가, 2019년 6월 한국항공대 캠퍼스에 교육 및 전시 체험 용도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분해 작업을 시작했고, 항공기를 블록 형태로 분해를 한 뒤 학교로 다시 운송을 해 조립을 하는 과정을 거쳤죠. 이동 및 조립에만 수억 원이 들어갔고,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을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항공대는 개교기념일에 맞춰서 준비를 했고, 26일 외부에 처음 모습을 공개하게 됩니다. A300항공기는 전시만 돼 있을 뿐이지만, 연간 관리비가 1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동아일보’와 ‘떴다떴다변비행’이 최초로 개교기념일에 앞서 항공기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떴다떴다 변비행’에서는 내부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조종석●좌석●갤리●화장실●외부항공대에 전시된 A300-600R 항공기 내부는 조종석을 시작으로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공간, 홍보 및 강의실 등을 꾸며 놨습니다. 실제 있었던 좌석을 그대로 가져 왔고, 승무원들의 작업 공간인 갤리도 거의 그대로 보존이 돼 있습니다. 시트에 있던 구명조끼와 비상탈출 안내문 등 옛 것들이 그대로 간직돼 있습니다. 평소에는 가까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랜딩기어와, 화물칸, 랜딩기어가 접혀 들어가는 공간까지 속속들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외부는 얼마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관람 수칙 및 운영 방침 등이 정해지는 대로 빠른 시일 내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할 계획입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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