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명

김재명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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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명 기자입니다.

bas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국방47%
인사일반13%
정치일반8%
사고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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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4%
환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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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4%
  • [고양이 눈]환호성

    봄이다! 어디선가 신나는 환호성이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겨우내 잠들었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6일)이 열흘가량 지난 요즘, 한결 포근해진 바람이 느껴집니다. 활짝 얼굴을 내민 노란 꽃들처럼 지천이 곧 알록달록 물들겠지요. 우리의 삶도 마음도 희망으로 물들기를.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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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사공이 많으면…

    사공이 많아서 그럴까요. 배가 산으로 가려는 것 같습니다.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았네요. 아직 산등성이까지 오른 것으로 보이진 않으니 배를 돌리기에 늦지는 않았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섰지만 함께 있어 외롭지 않아 보입니다. 제자리로 돌아가 저 넓은 바다에서 두둥실 떠다니길.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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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당신의 오늘 표정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 옷을 입은 인형들이 각자 다른 표정을 짓고 있네요. 즐거운 일이 있는지 활짝 웃는 친구, 무언가에 깜짝 놀란 친구, 매우 화난 것처럼 보이는 친구도 있습니다. 당신의 오늘 하루 표정은 어느 인형과 닮았나요. 웃음 가득한 하루였기를….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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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의원님, 카메라 말고 국민을 보셔야죠

    좋은 일을 할 때는 남이 잘 모르게 하라는 뜻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 있다. 하지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뿐만 아니라 확성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널리 알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국회의원이 대표적이다. 20대 국회의원 정족수는 300명이지만 신문, 방송에 등장하는 의원은 당에서 일정 직책을 갖고 있거나 대형 사고를 친 분들이다. 그러다 보니 그 외 의원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게든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자칫 임기 4년 동안 언론에 한 번도 소개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초선의원으로부터 재밌는 얘기를 들었다. 선배 국회의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 국회의원이 어떻게 하면 사진에 찍히고 기사에 등장할 수 있는지 노하우가 있다는 거다. 그 초선 의원은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을 치게 됐다”고 했다. 첫째, 하수(下手)들은 사진 찍을 때 빨리 뛰어나가 가운데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선수가 높은 중진 의원들이 오면 끝 쪽으로 점점 밀려난다. 본인이 주최한 행사가 아니라면 무작정 가운데 서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밀려나지 않으려고 버티다간 다음 공천을 못 받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중수(中手)들은 기념촬영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뒤 슬그머니 이동해 다른 의원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이미 자리를 잡은 뒤라 몸싸움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잘 비켜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한다. 소심한 사람은 결행하기 쉽지 않다. 셋째, 상수(上手) 또는 고수(高手)다. 이들은 스스로 기자들이 기사를 쓰거나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뉴스메이커가 된다. 기사가 될 만한 아이템을 찾아 기자들에게 주면서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 언론에 나갈 확률을 높인다는 것. 귀찮은 몸싸움이나 눈치 볼 필요 없이 말이다. 기자생활 10여 년 동안 수백 명의 정치인을 만나본 경험을 돌이켜보니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그렇다면 사진기자들은 어떤 장면을 찍을까. 국회는 앉아서 하는 회의가 대부분이지만 단순히 수첩이나 자료만 읽는 것보다는 손 제스처나 준비한 자료를 눈에 띄게 보여주는 등 움직임 있는 장면을 노린다. 손은 책상 아래 고이 두고 입만 뻥긋하면 재미없는 사진이 되기 때문이다. 정적인 사진보다는 동적인 사진을 좋아한다. 기자들은 매일 열리는 회의에 앞서 의원들이 이동하는 모습부터 카메라에 담는다. 걸어오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나 그날 뉴스에 맞는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서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사진기자들이 좋아하는 소재다. 후보자가 답변 도중 물을 마시거나, 안경을 고쳐 쓰는 등 색다른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매년 국정감사에서도 새로운 이미지가 많이 나온다. 의원들이 자료를 들어 보이거나 아니면 직접 시연을 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벵골고양이를 국정감사장에 직접 가져온 경우도 있었다. 어떤 때는 의원들끼리 사진을 찍기도 한다. 습관처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큰 논란이 된 현장도 있다. 1997년 괌에 추락한 항공기 잔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인양한 세월호 앞에서 여야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한 것도 논란이 됐다. 산불이나 지진 발생으로 집을 잃고 거리에 나앉은 이재민을 만나는 장면도 보기에 불편하다. 현장에서는 “정치인 때문에 사고 수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굳이 와야 하느냐. 오려면 조용히 왔다 가든지” 하는 원성이 들린다. 대부분 의원들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잠깐 왔다가 사진만 찍고 가기 때문이다. 반면 세월호 때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은 4개월가량 집에도 가지 않고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처음에는 멱살도 잡히고, 욕도 먹었지만 묵묵히 머물렀더니 유가족들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국민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펼치는 국회의원들이 카메라보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더 의식했으면 좋겠다. 국민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세상이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정치인들이 국민을 믿는다면 굳이 ‘하루하루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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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재밌고 해맑고 신나는 고구마

    마치 삼색 신호등처럼 세 가지 색깔의 ‘고구마 팻말’이 나란히 서 있네요. 재밌는반, 해맑은반, 신나는반 아이들이 봄을 맞아 정성껏 고구마를 심었나 봅니다. 4, 5개월 뒤면 씨알 굵은 고구마가 주렁주렁 자라 있겠죠. 재밌는 고구마, 해맑은 고구마, 신나는 고구마. 어떤 모양과 맛일지 벌써 궁금하네요.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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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밌고, 해맑고, 신나는 고구마…어떤 모양과 맛일까?

    마치 삼색 신호등처럼 세 가지 색깔의 ‘고구마 팻말’이 나란히 서 있네요. 재밌는반, 해맑은반, 신나는반 아이들이 봄을 맞아 정성껏 고구마를 심었나 봅니다. 4, 5개월 뒤면 씨알 굵은 고구마가 주렁주렁 자라있겠죠. 재밌는 고구마, 해맑은 고구마, 신나는 고구마. 어떤 모양과 맛일지 벌써 궁금하네요.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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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교 성현 기리며… 춘기 석전대제 봉행

    1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釋奠) 봉행이 진행되고 있다. 석전대제는 매년 봄, 가을마다 공자 등 유교의 성현 39위에게 올리는 제사로 유교에서 가장 큰 의식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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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열지 못한 문

    빨간 장미 넝쿨에 둘러싸인 아주 예쁜 파란 문. 조그만 인형을 든 꼬마가 손잡이를 잡아보려 하지만, 이런, 벽화 속의 문은 열리지 않네요.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열릴까요. 문 안쪽에 혹시 동화 속 요정이 살고 있진 않을까요. 살아가며 열지 못한 문이 우리에게도 많습니다. 그 안에는 무엇이 있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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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앤올룹슨 새 스피커 나왔어요”

    7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모델들이 ‘브론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신제품인 지름 50cm 원형 스피커인 ‘베오사운드 엣지 브론즈’(475만 원) 등이 이날 공개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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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하늘 ‘반가워’[퇴근길 한 컷]

    수도권 미세먼지가 ‘보통’수준을 보인 7일 오후 서울 남산을 찾은 외국인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강한 북풍 영향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 서서히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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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나무에 걸린 안경

    누군가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었을 소중한 안경. 주인은 어디 가고 매미처럼 나무에 붙어 있네요. 안경 둔 곳을 애타게 찾다 터벅터벅 돌아섰을 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집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세상이 얼마나 더 흐리게 보일까. 새 안경으로 새 마음 다지시고 새봄을 맞이하시길.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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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우리도 만세

    다시 “만세” 함성으로 뒤덮였던 광화문광장. 인파 속에 시선을 잡아끄는 작은 친구가 등장했네요. 목덜미에 태극기를 꽂고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소중한 것을 다시 찾을 때의 기쁨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슷하겠지요. 우리 친구, 내년에도 볼 수 있기를!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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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아동의류 최대 30% 할인

    3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은 신학기를 맞아 유아와 아동을 위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유아용 ‘매일매일 시리즈’와 아동용 ‘꼭 필요한 시리즈’ 대표 상품인 맨투맨, 바지, 피케티를 각각 9900원에 판매한다. 2장 구매하면 20%, 3장은 30% 할인해준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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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 정신 이어받자” 일본 여성들 거리 행진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주한일본인회 소속 회원들이 3일 서울역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과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대행진’ 행사를 열었다. 이 단체의 우다 에쓰코 대표는 “유관순 열사는 단순히 대한민국만의 자랑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의 표상이며,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아시아의 잔 다르크다. 일본인들도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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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다시 만나자고, 제설 도구

    사람들이 오가는 신호등 앞. 큼지막한 노란색 도구함에 어지럽게 꽂혀 있는 제설 삽과 초록색 빗자루들이 문득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겨울 눈이 며칠이나 왔더라? 슬슬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눈 구경은 더 힘들 터. 눈 없는 제설 도구와 작별할 시간이네요. 다음 겨울에 다시 만나요.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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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나무야 나무야

    어떤 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고 합니다. 생명은 없지만 존재는 남는 나무. 하지만 쓸쓸히 밑동만을 남긴 나무가 안타까웠던 걸까요. 누군가가 빈자리에 돌을 채워 넣었습니다. 존재를 대신하려는 마음이 따뜻합니다. ―강원 속초시 신흥사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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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은 삼겹살데이”

    일명 ‘삼겹살데이’인 3월 3일을 앞두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26일 전국 한돈 인증점 450곳에서 특별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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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하트 커플

    머리 위에 하트가 떴습니다. 마주치는 모든 이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알아주고, 축복해 달라는 의미 같네요. 사랑 표현은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으로 변하는 듯합니다. ‘사랑을 속삭이다’ ‘사랑은 마음속에서 자란다’는 옛말 대신 이제 ‘사랑을 소리치다’ ‘사랑은 마음 밖에서 자란다’라고 하는 것 같네요. 좋은 때입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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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옆 사진관]20분 만에 끝…아쉬운 국대 훈련 개시식

    2019년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이 1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다.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은 것이다. 그동안 매년 1월 중순경 열렸다. 올해는 폭행사건과 미투운동으로 체육계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비공개로 하려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고 마지못해 잡은 것이었다. 그리고 국가대표 훈련개시식과 같이 진행했던 체육인 신년인사회는 아예 뺐다. 대신 훈련개시식에 앞서 선수촌 인권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개시식은 불과 20여분 만에 끝났고, 바로 선수식당에서 점심식사가 이어졌다. 예년엔 행사를 마치고 내빈들과 선수들이 한해 부상 없이 훈련하고, 좋은 성적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지만 올해는 생략했다. 또 양궁 등 몇몇 종목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개시식이 전부였다. 과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으나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분위기도 안 좋은데 굳이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차라리 선수들이 감독 등 지도자들과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가령 워크숍이나 등산을 통해 앞으로 국가대표가 나아갈 방향이나 문제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서 말이다. 이날은 괜히 이도저도 아닌 행사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스포츠경기가 없다. 그래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차분히 운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조촐한 훈련개시식 이었지만 빨리 훌훌 털고 기량을 뽐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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