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31일 서울역 광장에 모인 보건복지부 13기 대학생 금연 서포터즈가 제32회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깨우세요! 우리안의 금연본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탈리아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베스파’가 28일 2019년도 신모델 GTS125 ABS, GTS300 Super Sports, GTS300 Touring 등을 출시했다. GTS 모델들은 화이트와 레드, 옐로 등 3가지 색상이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고 있던 하청업체 비정규직 청년 김모 군이 열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김 군은 매일 10시간 이상을 일했고 월급 140만원 중 100만원씩 저금하던 성실한 청년이었다. 고장 발생 시 ‘2인 1조’ 근무가 원칙이었지만, 그는 혼자였고 중간관리자는 사무실에 없었다.사고 당일 유품에서 발견된 컵라면은 시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장 접수 후 1시간 이내 현장에 도착한다는 사내 규정 때문에 김 군은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았다. 그에게 빨리 일해야 할 의무는 있었지만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없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스크린도어의 잘못된 유지 보수 체계가 김 군의 목숨을 앗아갔다.김 군의 사고를 계기로 열악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와 위험한 일을 하청업체에게 전가하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도 구의역 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많은 ‘김군들’이 우리 주변에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일하고 있다. 작년 12월 11일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스물넷 노동자 김용균 씨가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역시 2인 1조로 작업하지 못하고 홀로 일하다 숨졌다. 사고 3주기를 맞이한 오늘, 시민들은 그날을 잊지 않고 샌드위치, 컵라면 등을 사고가 났던 9-4 승강장 앞에 두며 김 군을 추모했다. 김 군을 위로한다.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너는 나’라고.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6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러너들로 붐볐습니다. 이 날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롯데 스타일런’ 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롯데 스타일런’은 완주 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의상을 뽐낼 수 있는 이색 마라톤입니다. 5~10㎞를 달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캡틴아메리카, 예수님, 백설공주, 슈퍼마리오 등의 다양한 ‘코스프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쬠에도 불구하고 5천여 명이 이색 행사에 참가했습니다.올해 ‘대한육상연맹(KAAF)’에서 마라톤 대회에 접합한 시설을 갖춘 정식 코스로 인정 받은 ‘롯데 스타일런’, 뛰고 싶은, 튀고 싶은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을 사진으로 만나볼까요?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바닥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같던 23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영일중학교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광주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지난 2016년 국무총리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는 홀로 노래를 부르지 않고 꼿꼿이 서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황 대표는 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황 대표는 도착 전부터 5·18민주묘지 입구에는 광주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황교안 황교안 대표 참석 반대, 5·18 망언 의원 제명, 전두환 처벌,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황 대표가 경찰 등 경호 인력의 도움을 받아 입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시민들과 충돌했다. 일부 시민들은 황 대표를 향해 “감히 어디를 오느냐”, “황교안은 물러가라”고 외쳤고 민주의 문 앞에서는 물을 뿌리거나 의자를 던지기도 했다. 가까스로 피한 황 대표는 15분여 만에 보안검색대에 도착해 행사장에 입장했다.행사장 내에서도 거센 반대는 이어졌다. 일부 오월어머니들은 오열하며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으로 폄하한 자유한국당의 대표로서 사과를 요구했다.결국 행사가 끝난 뒤 황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쫓겨나 듯 현장을 떠나야 했다. 기념식 종료 후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제 방문을 거부하고 항의하신 분들 심정도 충분히 헤아리고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당 대표로서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 분들의 목소리도 가슴에 깊이 새길 것“이라 밝혔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IMF로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던 2000년대 초.어머니 손에 붙들려 찾아간 동대문은 신세계였습니다.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촛불처럼두타와 밀리오레의 네온사인은 저녁에 더욱 현란했죠.최신 테크노 가요에 맞춰 광장 앞 무대에서 춤을 추는 댄서들,상인들과 흥정을 하는 수많은 고객들과성인의 키만큼 쌓여 있던 구두와 옷들.이른바 ‘보세’ 라고 불리는 브랜드가 없는 동대문 패션은경제 위기 속에서 저렴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구세주였습니다.그러나 최근 취재를 위해 10년 만에 방문한 동대문 대형복합쇼핑상가들은 ‘공사 중인 건물’을 연상케 하는 충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대표 소매 쇼핑몰인 밀리오레는 핵심층인 지하 1층~지상 3층 곳곳에 ‘입점 문의’ 안내가 붙어 있었고굿모닝시티 쇼핑몰 같은 경우는 서너 층이 불이 꺼진 채 입점 준비라는 안내만 붙어 있었습니다.이러한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붕괴는 중국 패션산업의 성장, 온라인 쇼핑몰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패션 업계는 4년 전만 해도 30조 원에 달했던 동대문 클러스터 매출은 최근 15조 원으로 절반가량 떨어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온라인 쇼핑몰 업체들도 중국 생산업체들과 직접 거래하면서 도매 물량도 줄어드는 ‘동대문 패스’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동대문에서 30년째 도매 사업을 하고 있는 정모 대표는 ‘과거엔 지방에서 소매상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와 옷을 대량으로 떼어 갔는데 이제는 온라인에서 몇 개씩만 주문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실제로 원단 배달을 위해 모여 있는 이륜차들과 지게꾼들이 일이 없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업계 전문가들은 동대문 시장의 붕괴가 단순히 경기 변화나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인 만큼 동대문 시장 상인과 신진 디자이너, 정부가 힘을 합쳐 패션 산업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복합쇼핑상가 또한 이러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리모델링을 통해 영화관과 VR(가상현실) 등 엔터테인트먼트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인 동대문이재기에 성공할 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이 꽃을 들고 있네요. 기름칠을 하면 일어날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보고 싶은 도로시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기는 서울이니까요. 영희를 찾는다면 모를까.― 서울 영등포구 문래창작촌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이 한국로얄코펜하겐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15일 서울 종로구 공근혜갤러리에서 특별 한정판인 ‘로얄 퍼플 에디션(Royal Purple Edition)’을 선보였다. 로얄 퍼플 에디션은 덴마크 왕실에서 특별히 기념할 만한 시기에만 한정 생산된다. 레이스의 테두리를 금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빠와 아들이 임금의 옷을 입고 앉아 있습니다. 멋질 뻔했는데 바지는 왜 빼먹었을까요.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서 그럴까요. 하의는 실종됐어도 부자간은 더 화목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원효대사께서 오래전 말씀하셨죠.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느니라. 위태로워 보이는 지하철역 출구 난간도 마음만 먹으면 낮잠을 즐길 만한 침대가 됩니다. 그래도 스님, 혹여 등이 배긴다고 옆으로 돌아눕진 마세요! ―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 이문세 ‘광화문 연가’ 중에서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이 ‘59년’ 만에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예? 덕수궁은 예전부터 연인들의 명소로 손꼽히는 길인데 무슨 말이냐고요? 사실 덕수궁 돌담길 중 170m 구간은 영국 대사관의 점유로 1959년부터 60년 가까이 일반인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지난 17년 8월에는 서울시가 영국대사관·문화재청과의 협의 끝에 100m 구간을 반환받아 추가 개방했으나 대사관 후문에서 정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막혀 있어 돌아나가야 했죠. 하지만 올해 서울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보행길을 연결해 남은 70m 구간을 개방했습니다. 내부 보행로는 덕수궁 관람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됩니다. 월요일에는 휴무입니다. 59년 만에 완전체로 연결된 덕수궁 돌담길을 기념해 10일 오후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BTS)와 합동 무대를 펼친 청년 국악예술단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져 점심을 마치고 산책하던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옛 정취를 느끼며 산책이 가능한 덕수궁 돌담길. 완전체가 된 그 길을 여러분도 한번 걸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커피업계 애플’로 불리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이날 매장 앞은 새벽부터 몰려온 손님들로 오후 늦게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두커피를 갈아 내려주는 드립커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뉴올리언스가 5800원. 올해 안에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한 법정 기념입니다. 근로자의 날의 기원은 1886년 5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의 노동자들은 12~16시간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비해 적은 주급(7달러)을 받고 있었습니다. 결국 8시간 대규모 시위가 벌여지고 경찰과 충돌해 유혈 사태까지 났습니다. 정당한 근로 환경을 투쟁한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5월 1일은 세계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날이 됐습니다. 법정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이기 때문에 모든 직장이 쉬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관공서 등 공무원들은 일을 합니다. 내일자 신문을 만들기 위해 저같은 일부 언론인들도 일을 합니다. 이 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노동계의 행사와 집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한국노총 주최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동은 존중·안전은 권리·나눔은 희망’ 노동절 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이 날 대회에는 조합원과 가족 1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4박5일 간 패스트트랙 지정 관련 몸살을 앓았던 국회 각당 대표들도 마라톤 행사에 함께했습니다. 서로에게 도둑놈, 홍위병 등 험악한 발언들이 오갔었지만 국회를 벗어난 이 곳에서는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여야 대표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19 세계 노동절 대회’ 참석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이러한 노동절 또는 근로자의 날이 제정되기까지 우리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근로자들의 희생이 따랐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근로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십니다.일과 가족 모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시면서 올 한 해도 즐겁게 살아봅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농협과 한국오이생산자협의회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2019 오이데이 기념행사’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오이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이 농가 소득 확대를 위해 매년 5월 2일을 오이 먹는 날로 정하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동자승들의 하얀 고무신이 올망졸망 모여 있습니다. 신발들이 나른한 봄볕을 즐기는 사이, 신발 주인은 삭발 수계식에서 가슴이 콩닥콩닥, 머리를 깎는 중입니다. 구석진 신발 속도 밝게 비추는 햇살처럼 우리 사는 인간 세상, 부처님의 자비로 비추어 주기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차 마시기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도 체험을 하며 녹차를 마시고 있다. 이날 행사는 5월 2∼6일 전남 보성 차밭 일원에서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미국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한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24일 개봉한 지 4시간 반 만에 100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영화 중 최단 기록을 세웠다. 23일에는 사전 예매 관객 수도 200만 명을 넘겼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