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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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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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회장후보 절반이 외부 출신… “순혈주의 또 깨지나” 촉각

    지난달 31일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의 명단이 공개된 뒤 30년 만에 외부 출신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포스코 회장=철강맨’이라는 과거 공식을 깨고 최정우 현 회장에 이어 ‘공대 출신 정통 철강맨’이 아닌 비(非)철강 전문가 또는 경영·재무통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역대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추린 면접평가 후보 중 10대 회장을 뽑는 이번 명단에 외부 인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날 포스코 후추위는 전현직 ‘포스코맨’ 3명(김지용 장인화 전중선)과 ‘외부 출신’ 3명(권영수 우유철 김동섭)을 면접 평가 대상자(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 2006년 3월 포스코 후추위가 출범한 이후 정준양 7대 회장(2009년), 최정우 9대 회장(2018년)을 최종 후보로 추천할 때는 최종 면접평가 후보 명단에 100% 포스코맨이 포진했다. 2014년 권오준 8대 회장 때는 오영호 당시 KOTRA 사장이 유일한 외부인이었다. 포스코그룹은 김만제 4대 회장(1994∼1998년)을 제외하면 외부인을 회장으로 앉힌 적이 없다. 김 전 회장 이후 30년 만이자 2000년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출신 회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6명 중 포스코 현 경영진으로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각각 상임고문과 자문역으로 물러나 있기에 올드보이(OB)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포스코 출신 회장 8명은 모두 내부 승진이었고, OB가 회장으로 복귀한 적은 5대 유상부 전 회장뿐이다. 내부 인사가 차기 회장이 되면 그룹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지만 ‘내부 카르텔’이 이어진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외부 인사를 선출할 경우 변화를 추구할 수 있지만 회사의 주축인 ‘철강맨’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이번 파이널리스트에 공대 출신의 정통 철강맨 비중이 많지 않은 것은 ‘미래 먹거리’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통 철강맨인 김지용 원장이나 장인화 전 사장이 선임된다면 악화된 시장 환경을 감안해 안정에 방점을 찍은 선택이라 해석할 수 있다. 경쟁사 출신인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 선택된다면 파격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 인사라 볼 수 있다. 반면 이차전지 전문가인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나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중 한 명을 택한다면 미래사업에 대한 도전을 추구하려는 차원이란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법대 출신의 ‘재무·전략통’으로 분류되는 전중선 전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오른다면 포스코 민영화 이후 최정우 현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재무 전략통 출신 회장이 된다. 다만 포스코 이사회의 ‘캐나다·중국 호화 출장’ 논란은 지속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추위는 일단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나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유력 후보이면서도 ‘호화 출장’ 사건의 피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린 이들은 모두 배제했다. 하지만 김지용 원장, 장인화 전 사장, 전중선 전 사장도 피고발인 신분이기 때문에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젊은 리더십’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6인이 모두 60대”라며 “40대 CEO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는 요즘의 재계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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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회장 후보 6명 압축, 사내 3명-외부 3명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를 ‘전현직 포스코 출신’ 3명, ‘외부 인사’ 3명 등 총 6명으로 추려 그 명단을 공개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사내 후보들이 대거 빠지고 외부 인사들이 그 자리를 채워 예상외의 파격적인 명단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8차 회의를 열고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으로 구성된 차기 CEO 후보 명단(파이널리스트)을 공개했다. 전원 60대 남성이다. 후보 중 포스코 현직 임원은 김지용 원장이 유일하다. 김 원장은 포스코그룹의 본업인 철강 부문에 오랜 경험을 가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회사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전중선 전 사장은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친 ‘경영전략통’이다. ‘정통 철강통’으로 분류되는 장인화 전 사장은 2018년 회장 선출 당시 현 최정우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다. 다만 이들 전현직 포스코 출신 3명 모두 최근 논란이 된 호화 해외 이사회 출장 문제로 현재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점이 부담 요소다. ‘44년 LG맨’인 권영수 전 부회장은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를 맡았지만 철강 분야에 대해선 전문성이 없다. 우유철 전 부회장은 현대제철과 현대로템 등에서 부회장직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고, 김동섭 사장은 6년간 SK이노베이션에 몸담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맡기도 했다. 후추위는 후보자 6명에 대한 대면 심사를 거쳐 2월 8일 임시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최종 후보는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3월 21일 주주총회에 상정돼 포스코홀딩스의 수장으로 최종 결정된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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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밥캣, 국내 첫 수소 지게차 상용화

    두산밥캣은 최근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지게차가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하된 1호기는 20kW(킬로와트)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로 건설기계연구원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에 납품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시제품 형태로 수소 지게차를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상용화한 적은 없었다. 두산밥캣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올해 총 30대 이상의 수소 지게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1968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했고,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서도 국내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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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27.2% 감소…철강 시황 악화 영향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와 이차전지소재의 신사업 부진 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홀딩스는 31일 2023년도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7조 1270억원, 영업이익 3조 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 8460억 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7.2%, 48.2% 감소했다. 지난해 고금리와 경기 침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의 성장 속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나게 된 결과로 풀이된다.부문별로는 철강은 2022년 9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에 따른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다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또한 글로벌 수주 확대로 매출이 늘고도 국제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수익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아쉬운 실적 성적표를 거뒀지만, 미래 투자는 강화했다는 것이 포스코그룹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을 확대 적용함과 동시에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인 ‘하이렉스(HyREX)’ 전환계획을 구축했다”라며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 원으로 확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표한 ‘선(先) 배당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2월 29일을 배당 기준일로 2500원(기말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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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모든 자동차 美서 만들어야” 관세 폭탄 예고… 韓기업 타격 우려

    “모든 종류의 자동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지기를 원한다.” 11월 미국 대선에선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이 잇달아 ‘미국 우선주의’ 일색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해 미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외국산 자동차는 대부분 한국, 일본, 독일 등 미 동맹국에서 생산된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국에도 무차별적 관세를 적용하려 한 집권 1기 당시의 보호무역 정책을 재집권하면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재임 당시 한국, 멕시코산 자동차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가 미국발(發) 보호무역 전쟁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에 모든 차 공장 짓도록 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자동차산업을 미국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모든 차 노동자는 나를 위해 투표해야 한다. 나는 관세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숀 페인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인은 중국에서 만들어질 전기차에 대한 바이든의 비전을 믿는다. 자동차산업을 중국에 팔아넘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자신은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모든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각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제조 공장을 짓거나 옮기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중국)은 멕시코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무관세로 미국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주요 전기차 기업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해 미국 시장 우회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맹인 멕시코에도 관세 부과를 시사한 것이다. 이어 “자동차산업의 55%가 이미 미국을 떠났다”며 자신이 재집권하지 않으면 나머지 기업 또한 미국 시장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미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찾아 “바이든 행정부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한국, 멕시코, 중국, 일본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미 자동차 근로자의 피를 빨아먹는 외국 자동차업계를 바이든 행정부가 지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미 겨냥 韓 자동차 수출 전선 불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한국 자동차 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하는 차량의 현지 생산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현지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미를 겨냥한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 전선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아의 경우엔 북미 시장 수출 비중이 60% 이상인 멕시코 공장도 두고 있어 멕시코에 무역 관세가 추가되면 이 또한 부담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대처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현지에서 앨라배마주, 기아는 조지아주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7∼12월) 완공을 목표로 조지아 서배나에 그룹 차원의 전기차 신공장(메타플랜트)도 건설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통상이슈 브리프를 통해 “트럼프 캠프가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및 캐나다산 자동차(부품 포함)를 지목한 만큼 한국도 ‘보편적 기본(Universal Baseline) 관세’ 대상 국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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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니켈 사업 확대해 친환경 소재기업 발돋움

    포스코그룹은 2024년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 사업에서 미래 기회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도 공급망 재편,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정학적 위기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포스코그룹의 포부다. 철강 사업 부문에선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시험 플랜트 구축과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마련해 이 분야를 선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필요한 수소 공급량에 발맞춰 암모니아 수소 추출, 고온수전해 등 핵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 양·음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염수 및 광석에서 채취한 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생산·가공하는 공장을 단계별로 건설하고 있다. 니켈 사업 부문에선 원료 제련부터 정제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광양에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이 준공되면서 이때부터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재추출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저탄소 철강제품, 전기강판, 구동모터코아 등 탄탄하게 구축된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친환경 전환에 나선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런 7대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원료공급사와 에너지사 등이 참여하는 하이렉스 연구개발(R&D)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간다. ‘기업시민 경영’이란 기조 아래 성과와 나눔, 소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사업 구조 다변화에 따라 다양해지는 조직 구성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얘기다. 직원 개개인이 성과를 내며 회사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러한 성장 비전에 발맞춰 R&D 역량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유수의 연구 기관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의적인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해 분야별 우수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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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차까지 하이브리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신차에 탑재”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연말 공개하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2세대에 기존 디젤 모델을 없애고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대형 다목적차량(MPV·미니밴)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에 1.6터보 가솔린 기반 HEV를 추가했다. 순수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주춤하자 하이브리드가 친환경 차량의 대표 주자로 올라서며 대형차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1∼3월) 이내 출시를 목표로 신형 팰리세이드의 시험 생산 및 주행 시험에 들어갔다. 신형 모델에는 HEV가 탑재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2.5가솔린 터보 모델에 기반한 HEV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나온 카니발을 포함해 지금까지 현대차·기아는 HEV에 1.6가솔린 터보를 활용했다. HEV 적용 범위를 대형차로 넓히려면 기존보다 높은 출력이 필요하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2.5가솔린 터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그 첫 적용 차량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에 공력을 쏟는 것은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서다. 양 사의 국내외 전체 합산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11.5%) 처음 10%를 넘어섰다. 2020년보다 6.5%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성장률은 0.1%에 그쳤다. 이 기간 수출에서는 전기차가 성장률에선 57.3%로 하이브리드(13.2%)를 앞섰지만 수출량(34만6880대)에선 하이브리드(37만8115대)에 3만 대 이상 뒤처졌다. 신차 부재로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간신히 10만 대를 넘겼던(10만4276대) 르노코리아도 올해 하반기(7∼12월)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강세 현상은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2022년보다 65%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전기차 성장률(46%)보다 19%포인트 높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또한 지난해 12월 전기차 월간 판매 성장률(전월 대비)이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16.9%)를 보인 반면에 하이브리드차는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가 최근 시가총액이 급등하고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이 4조 엔(약 36조1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도 원래 강점이 있던 하이브리드 시장이 급성장한 게 컸다”며 “당분간 하이브리드만큼 조명받는 시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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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맥못추는 전기차, ‘히트펌프’가 해결사”

    25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시스템 시험실. 이날 처음 언론에 공개된 약 100m² 크기의 시험실에선 올해 출시될 전기차(EV) 신차의 라디에이터, 압축기 등 열에너지시스템의 성능·효율 향상 평가가 진행되고 있었다. 모터와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에서 나오는 폐열(廢熱)을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 실험의 주된 목적 중 하나다. 겨울철 저온(영하 6.7도)에서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상온(영상 25도) 대비 평균 20% 이상 떨어진다. 이 주행거리를 보존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것이 히트펌프다. 히트펌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등을 제쳐놓고 전동화 시기 가장 중요한 기술로 손꼽은 기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히트펌프 적용 유무와 품질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판단 기준으로 올라섰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추위를 극복하라” 열에너지 연구 조명 전기차의 ‘힘겨운 겨울나기’는 이상 기후로 영하 20도 미만의 ‘북극 한파’가 세계 곳곳을 강타하면서 대두된 자동차업계 화두 중의 하나다. 이달 들어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전역에서 배터리가 바닥 난 전기차가 충전소로 몰려들어 거대한 폐차장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을 보도했다. 열에너지 전문가들은 통상 기온이 10도 떨어질 때마다 전기차 충전 속도는 20% 이상 느려지고, 주행가능거리는 10% 정도 떨어진다고 본다. 이는 배터리 효율과 전비(kWh당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열에너지시스템이 전기차 연구개발(R&D) 분야의 신(新)조류로 조명받는 배경이 됐다. 2021년 머스크 CEO가 당시 자사의 최신 차량인 ‘모델Y’의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히트펌프’를 꼽았을 정도다. 열에너지시스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28일 캐나다 리서치 업체 이머진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29억6000만 달러(약 3조9605억 원)였던 전기차 열에너지시스템 시장 규모는 2032년 250억4400만 달러로 7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기 연평균 성장률은 24%에 달한다. 현대위아가 이 시장의 ‘터줏대감’인 일본 덴소, 한국 한온시스템에 한참이나 뒤처졌는데도 지난해 7월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 열관리 시험동을 준공하며 관련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열에너지 내부 역량 강화 나선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앞서 2019년 남양연구소에 열에너지통합개발실을 꾸린 데 이어 2021년 열에너지시스템 리서치랩을 만들어 내부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부품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원천 기술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가장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가 히트펌프다. 히트펌프는 2014년 4월에 출시된 기아 쏘울 EV부터, 승온 히터에 기반한 배터리 히팅 시스템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출시된 2018년 4월부터 적용됐다. 이와 함께 배터리 온도를 높여 혹한기 충전 속도를 높이는 승온 히터 또한 현대차·기아가 공력을 쏟는 분야다. 특히 히트펌프는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서 ‘천적’인 추위를 극복하는 해결사로 불릴 정도다. 히트펌프는 각 사의 기술마다 작동하는 최저 온도가 달라지는 만큼, 얼마나 낮은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지가 기술력의 척도로 꼽힌다. 김재연 열에너지시스템 리서치랩 연구위원은 “기술의 격차는 폐열 수집과 냉매 흐름 증대, 시스템 효율성 등에서 발생한다”며 “지금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들어간 히트펌프는 영하 20도에서도 작동한다”고 말했다. 냉매의 핵심 재료인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이르면 2027년부터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냉매 재료를 찾는 것도 숙제다. 기존 수소불화올레핀(HFO) 계열을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PFAS 규제에서 자유로운 냉매로 대체해야 한다. 김 연구위원은 “규제 법안이 적용되는 시점에는 바뀐 냉매에 적합한 열에너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두고 있다”고 했다.화성=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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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코리아, ‘더 뉴 E클래스’ 시작으로 올해 신차 9종 출시

    8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를 시작으로 올해 총 9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미디어 행사를 열고 11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출시했다. 신형 E클래스의 외관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삼각별’ 엠블럼과 수평 모양의 3개 선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벤츠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전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됐고, 후면 램프에는 벤츠의 삼각별 디자인이 적용됐다. 벤츠의 유산(헤리티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우아함을 결합했다는 게 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내부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꾸며졌다. 이번 E클래스에는 벤츠 차량의 최신 운영체제(OS)인 3세대 ‘MBUX’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세대(5G) 통신 모듈이 적용됐다.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와 줌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다. 플로, 멜론, 웨이브 등 스트리밍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즐길 수 있다. 수입차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내비게이션 기능 강화를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도 손을 잡았다. 하반기(7∼12월)부터 티맵 오토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가격은 7390만∼1억2300만 원이다. 직전 10세대 E클래스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 2016년 첫 판매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8∼2023년 세계에서 E클래스 세단이 가장 많이 팔린 국가다. 벤츠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브랜드 전용 전시장을 연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세우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최대 350kW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설 등을 도입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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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영세기업 중대재해법 준비 부족… 2년 유예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재차 요청했다. 법 시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포함한 경제계 각지에서는 유예를 호소하고 나섰다. 최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근로자 안전이 중요함은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영세 중소기업의 여건이 열악해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이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법 적용을 강행하면 재해 예방보다 범법자만 양산해 기업의 존속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면서 개정안 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중소기업계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4개 단체가 모인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여 동안 수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 여야 지도부 방문, 정부 관계자 간담회 개최 등 유예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개정안이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아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이대로 중대재해법이 시행된다면 아직 준비가 덜 된 중소기업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이보다 중요한 민생은 없으니 여야가 다시 한번 협의에 나서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지역에서 전기업을 운영하는 한 기업 대표는 “많은 영세 기업 사장들은 어떤 것이 안전 예방인지조차 인지를 못 하는 게 현실”이라며 “유예를 통해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안전 예방에 대한 사항을 인지하고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단체들도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촉구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이대로 법이 시행되면 사업장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많은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유예 기간을 통해 사업장 스스로 개선방안을 찾도록 논의하는 것이 재해 예방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중대재해법은 사망자 1명 이상 또는 6개월 이상 치료받아야 하는 부상자 2명 이상이 현장에서 나왔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경영 책임자에게 징역이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소규모 기업의 경영 여건을 감안해 5∼49인 사업장은 이달 27일까지 시행을 유예해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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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산법도 몰라요” EU 탄소배출 신고 1주앞 기업들 혼란

    “바이어 측 요구사항이라 이달 말까지 꼭 제출해야 하는데 탄소배출량 신고 자료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유럽연합(EU) 지역에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부산의 제조업체 A사는 최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말 현지 고객사로부터 ‘다음 달 말까지 수출 제품의 탄소배출량 신고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요구가 온 게 발단이었다. A사는 아직 업무 담당자도 못 정했던 상태에서 부랴부랴 내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EU 바이어가 요구한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려면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같은 직접 배출량뿐 아니라 수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계를 가동할 때 소요된 전력까지 계산해야 한다. A사 관계자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기계를 몇 시간 작동했는지 등을 따져 계산해야 한다. 관련 데이터만 엑셀로 3만∼4만 줄”이라며 “어떻게 자료를 만들어야 할지 막막해 정부 설명회도 찾아다녔지만 개념 중심이라 큰 도움이 안 됐다”고 했다. 이달 31일 EU가 도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첫 탄소배출량 보고 기한을 앞두고 관련된 국내 기업 1700여 곳이 혼란에 빠졌다. CBAM은 EU가 수입 제품의 생산·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에 따라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탄소배출량 규제가 강한 EU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는 걸 막겠다며 만든 관세 장벽이라 국제적으로는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통한다. 이 제도에 따라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대 EU 수출액 중 약 7.5%인 51억 달러(약 6조8000억 원)의 품목이 이달 말부터 탄소배출량 신고 대상이 됐다.‘7조원 EU수출품목’ 탄소배출 신고 대상… 中企 절반 무대책 EU 탄소배출 신고 혼란中企 78% 탄소국경세 아예 몰라… 신고기한 닥쳐서야 정부 문의 봇물대기업은 1년전부터 준비 ‘여유’英-美도 도입 움직임… 부담 커질듯16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콘퍼런스홀. 한국철강협회 주최로 열린 ‘중소·중견 철강기업 EU CBAM 설명회’에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노트에 필기를 하거나 강연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강연을 마치자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포항에서 온 철강 제조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에는 ‘탄소배출량 신고’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중소기업 78% “제도 자체 모른다” EU는 2019년경부터 2050년 탄소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세우며 ‘탄소국경세’를 추진해 왔다. 또 지난해 탄소국경세 도입 일정을 확정해 지난해 4분기(10∼12월) EU에 대상 품목을 수출한 기업들은 이달 31일까지 첫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8.3%는 ‘EU 탄소국경세’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2022년 EU 수출 실적이 있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 142개 중 54.9%도 ‘특별한 대응 계획이 없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 유관 기관이 합동 설명회 등을 열며 홍보하고 있지만 해당되는 기업 1700여 곳에 일일이 연락하며 상황을 설명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기업들은 신고 기한이 닥쳐서야 정부에 문의를 쏟아내고 있다. 환경부의 헬프데스크 상담은 지난해 10월 29건에서 11월 49건, 12월 59건, 그리고 이달은 22일 현재까지 111건으로 급증했다.● 신고 기한 닥쳤는데 정부 지원 ‘제각각’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건 EU에서 요구하는 탄소배출량 계산 방법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공장 단위로 배출량을 계산한다. 그런데 EU는 제품 단위로 생산 공정 내 모든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방법이 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탄소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일부 계수를 지난해 12월 말에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이 협회로도 질문을 많이 하는데 EU 규정 자체가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 우리도 시원하게 대답을 못 할 때가 적지 않다”고 했다. 정부는 ‘범부처 대응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 상담창구는 제각각이다. 산자부 헬프데스크는 규정 등 개념 관련 질의를, 환경부 헬프데스크는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에 대한 조언을 돕고 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1일에야 부처 내 전담 지원조직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길게는 1년 반 전부터 자체적으로 대응팀을 운영하며 대비해 온 대기업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2022년 8월부터 사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온 포스코는 이미 지난해 4분기 생산된 수출품의 탄소 배출량을 EU 지역 수입사에 보고했다. 지난해 5월 탄소 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현대제철도 지난해 4분기 탄소배출량 보고를 여유 있게 마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철강사들은 탄소국경세 도입을 중국산 철강제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다.● 영국, 미국 등도 가세… 부담 커질 듯 2022년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EU 탄소국경세 도입으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약 5309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6년 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품목에서 대상이 EU 수입품 전체로 확대되면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국경세는 EU 외에도 영국 등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은 2027년 탄소국경조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후 정책이 덜 엄격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저렴한 제품에 비해 자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올해 대상 품목을 정하고 이행 규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은 아직 제도가 마련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6월 상원에 관련 법안이 발의되며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국경세탄소배출량에 따라 부과되는 무역 관세. 지난해 유럽의회는 철강 등 6개 업종에 탄소국경세 부과를 결정했다. 현재는 시범 기간으로 2026년부터 관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탄소배출량 신고 의무는 생겨 올 1월 말까지 신고를 안 하면 1t당 10∼50유로(약 1만5000∼7만5000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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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매각’ 본계약 협상 난항… 1차 협상기한 2주 연장

    HMM 매각 절차가 정부와 우선협상대상자 하림그룹 측의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로 예정됐던 하림그룹과의 1차 협상 기한을 2주 미루기로 결정했다. 22일 해운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양측의 ‘주주 간 계약’ 협상 시한이 다음 달 6일로 2주 연장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매각 측이 달아놨던 ‘(매각 측이) 원할 시 협상 마감일을 2주 연장할 수 있다’라는 조건을 이행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1일 미팅을 시작으로 협상에 나섰던 양측이 인수 조건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 6일은 최종 시한으로 이때까지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면 계약이 불발된다. 하림그룹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1조6800억 원의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는 요구를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하림그룹의 지분이 57.9%로 유지돼 HMM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배당이 늘어나면서 인수 대금 마련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만약 매각 측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하림의 HMM 지분은 30%대로 희석돼 배당금이 줄어들게 된다. 하림으로선 수천억 원의 인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해지는 것이다. 하림그룹은 이 밖에 주주 간 계약의 유효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자는 요청도 했다. 5년 뒤면 △HMM의 현금 배당 제한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의 모든 조항을 무력화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매각 측은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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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行 지름길’ 홍해 봉쇄 장기화… 물류대란 재연 우려

    유럽으로 가는 ‘물류 지름길’ 홍해가 장기간 봉쇄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와 같은 대규모 물류 대란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민간인 선박을 두 달 넘게 공격해 각국의 컨테이너 선사들은 홍해가 아니라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수천 km를 우회하고 있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부품 수급난에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독일 베를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길어진 운송 시간으로 공급망에 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볼보자동차는 같은 문제로 지난주 사흘간 벨기에 공장을 멈춰 세웠다. 기어박스 배송 지연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1월에 간헐적으로 조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도 2주 넘게 스페인 공장의 주말 근무를 없앴다. 주로 중국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수급받는 유럽의 완성차 생태계(제조사, 부품사 등)가 1차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도 유럽 내 배송 지연 가능성에 대해 안내 이메일을 보냈다. 한국 수출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량 중 유럽행 수출 비중(운송계약 건수 기준)은 9.8%로 아시아(52.7%), 북미(19.4%), 중남미(13.1%)에 이은 4위다. 국제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일 기준 2239.61포인트로 지난해 11월 17일(999.92포인트)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증가율은 123.9%에 달한다. 제조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물류 비용 부담 상승이란 두 가지 충격을 동시에 받게 됐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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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 5위 선사 ‘새 동맹’… HMM 속한 디얼라이언스 ‘발등의 불’

    선복량 기준 세계 2위와 5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새로운 동맹을 결성한다. 2M, 오션얼라이언스, 디얼라이언스 등 3강 체제이던 국제 해운 동맹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국내 유일 원양 국적 선사인 HMM이 속한 ‘디얼라이언스’는 동맹 내 최대 업체로 큰형님 역할을 맡던 하파크로이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17일(현지 시간) 머스크와 하파크로이트 양사는 2025년 2월부터 ‘제미니 협력’이라는 이름의 새 동맹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와 하파크로이트가 각각 60%, 40%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꾸려질 연합 선대는 약 290척, 선복량으로 하면 340만 t에 달한다. 두 회사가 확보한 세계 주요 항구들을 오가며 화주들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015년부터 스위스 해운사 MSC(선복량 1위)와 10년 기한의 ‘2M’ 동맹을 맺었던 머스크는 지난해 1월 “2025년 1월부로 2M 제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간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서 2M의 점유율은 30%를 웃돌았다. 하지만 머스크는 해운에서 육상으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는 반면, MSC는 선대 확대에 집중하는 등 전략에 차이가 있어 머스크가 하파크로이트와 동행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와의 제휴로 하파크로이트는 2025년 2월부터 ‘디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하게 됐다. HMM은 2017년 하파크로이트, 일본 원(ONE), 대만 양밍해운이 결성한 디얼라이언스에 2020년 4월부터 정회원으로 들어갔다. 업계에선 이번 결정을 두고 세계 해운 동맹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박량이나 관리 능력 면에서 한 개 선사가 감당하기 힘든 컨테이너 선박 시장에선 선사들끼리 연합해 공동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통용됐다. 각 사가 보유한 선대 중 일부를 동맹 선사와의 공동 운항 노선에 투입하며 서비스 지역 확대와 운영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둬들였다. 현재는 2M과 더불어 프랑스 CMA CGM, 중국 코스코 등이 소속된 오션얼라이언스, 디얼라이언스 등 ‘3강 체제’가 형성돼 있다. HMM이 소속된 디얼라이언스는 하파크로이트의 탈퇴로 컨테이너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해운·조선 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이날 기준 디얼라이언스에 소속된 하파크로이트(6.9%), ONE(6.3%), HMM(2.8%), 대만의 양밍해운(2.5%)의 합산 점유율은 18.5%다. 디얼라이언스 전체가 담당하던 선복량 점유율은 12%대로 추정된다. 디얼라이언스는 주요 멤버인 하파크로이트의 이탈을 만회할 새 멤버 영입 과제를 떠안게 됐다. 국내 해운업계 관계자는 “대형 화주일수록 어떤 선사를 선택할지, 그 결정의 기준으로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첫손에 꼽는데 디얼라이언스는 기존에도 선대 규모가 다른 동맹에 비해 작았다”며 “해운 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HMM을 비롯한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또 다른 변수를 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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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현대차·기아 유럽 생산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대량 수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럽에서 판매될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어를 대규모로 수주했다. 구동모터코어(고정자+회전자)는 구리선이 감긴 고정자에 전류가 흐르면 회전자가 돌면서 운동에너지를 만드는 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어 사업의 유럽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현지에서 생산할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라고 밝혔다. 구동모터코어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거쳐 현대차·기아 터키 공장에 55만 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 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15개월간 현대차·기아에 총 1187만 대분 구동모터코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구동모터코어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10만 ㎡ 부지 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1~6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장이 건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어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 선도기업인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을 이어간다는 데 이번 수주의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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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선, 글로벌 기업들과 ‘탈탄소 미래’ 논의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사진)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탈탄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부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 이어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PSA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로베르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이사회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했다. 정 부회장은 셸, 토탈에너지스 등 30여 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구성된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도 참석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CES 2024’ 기조연설에서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라며 탈탄소 구상을 강조한 바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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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中 충칭공장 3000억에 팔았다…현지 공장 5개 가운데 3개 남아

    현대자동차가 중국 충칭공장(제5공장)을 약 3000억 원에 매각했다. 생산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2개 중국 공장 운영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해 말 베이징 1공장을 먼저 매각했다. 이로써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한때 5개로 늘어났던 현대차 현지 공장은 3개로 줄어들었다. 현재 현대차는 제4공장인 창저우 공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을 지난해 말 충칭시 소재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16억2000만 위안(약 3000억 원)에 매각했다. 연간 3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2017년 완공된 이후 6년여 만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8월 충칭 공장 토지사용권과 생산시설 등을 매물로 내놨다.이번 매각으로 현대차의 중국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현대차의 고전은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대대적인 보복 조치가 이뤄지면서 시작됐다. 2016년 179만2000대로 중국 시장 내 연간 최다 판매량을 찍은 현대차‧기아는 2022년부터 현지 시장 점유율이 1%대로 떨어졌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충칭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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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호화 해외 이사회’,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서 수사

    서울경찰청이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 개최 의혹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발장을 낸 이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수사를 맡았지만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으면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넘겨받아 수서경찰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사건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일선 경찰서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대형 경제·금융 사건을 맡아 수사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12월 포항 지역 시민단체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사외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지난해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했고, 포스코홀딩스가 내야 할 비용 6억8000만 원 중 일부를 자회사인 포스코와 캐나다 현지 자회사 포스칸이 나눠서 부담했다는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것이다. 당시 5박 7일 일정으로 개최된 이사회에선 식비만 1억 원 넘게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경찰서는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배임,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다. 경찰은 범대위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연루된 인원도 많고 관련 해외 자료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혹 제기된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최 회장 등이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백두산 일대를 관광하는 일정의 해외 이사회를 개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경찰 수사로 인한 공정성 논란과는 별개로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외부 평판 조회 대상자를 15명으로 추린 후추위는 16일까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이들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17일에는 일정대로 6차 회의를 열고 ‘외부 잠정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한다. 후추위 관계자는 “(12일) 입장문에서 밝힌 것처럼 남은 일정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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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텃밭’ 고부가 선박 위협하는 中, 카타르 LNG선 8척 따냈다

    중국이 새해 첫 ‘극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조선업의 ‘텃밭’으로 꼽히던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 중국산 공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 후둥중화는 최근 카타르에너지로부터 26만 ㎥급 극초대형 ‘큐맥스(Q-Max)’ 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2028년부터 2029년 순차적으로 카타르에 인도되며 1척당 3억 달러(약 4000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LNG선 중에서도 가장 건조 난도가 높은 이 선박을 중국이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주는 LNG 생산량을 늘리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진 올해 첫 카타르발(發) 수주이기도 하다. 카타르 정부는 연간 7700만 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 t으로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생산량에 맞춰 수출에 쓰일 LNG선을 총 100여 척 발주하는 사업도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카타르발 수주전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 조선업계도 새해 들어 카타르에서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지만 Q-Max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급 LNG선 15척 규모를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에너지는 한화오션과도 LNG선 12척 분량의 슬롯(건조 공간)을 확보한 상태로 선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선 업계의 관심사였던 올해 카타르발 첫 수주 타이틀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한국의 독무대였던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 중국의 견제가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이미 전체 신규 선박 수주량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1척(17만4000㎥급 기준)당 평균 2억6000만 달러가 넘는 LNG선 수주에선 한국이 지난해 점유율 80%(441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 이르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왔다. 지난해 중국의 LNG선 점유율은 나머지인 20%(113만 CGT)에 머물렀지만 올해 한국과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LNG선 건조 능력을 갖춘 중국 조선소는 2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국내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Q-MAX급 선박은 카타르에너지에서만 발주하는 LNG선의 최상위 모델로 수익성이 높지만 접안 가능한 항만이 적고, 건조 조건이 까다로운 등 장단점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수주를 하려는 분야는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그간 기술력에서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던 중국 조선사로선 추후 LNG선 수주 협상을 할 때 참고 사례로 과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계약”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후둥중화는 이번 수주로 2018년 ‘LNG선 폐선’ 사건의 불명예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후둥중화의 LNG선(CESI 글래드스톤호)은 운항 2년 만에 호주 인근 해역에서 고장 나 멈춰 섰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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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체험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출시

    현대자동차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 ‘현대 퓨처 어드벤처’(사진)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2021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로블록스에 가상공간을 구현한 바 있다. 현대 퓨처 어드벤처는 미래 모빌리티를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비롯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게임에는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기술 등이 구현된 맵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또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 같은 게임 아이템도 선보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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