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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에 폐쇄회로(CC)TV가 추가로 설치되고 화질이 개선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10월까지 사업비 36억 원을 들여 송도와 청라국제도시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송도국제도시 10곳(45대), 청라국제도시 4곳(16대)으로 이 지역의 다목적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청라에 있는 215대의 낡은 회전형 카메라는 교체하고 시민 안전 등 관제력 향상을 위해 58곳에 고정형 카메라 14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2∼2014년 설치된 청라 CCTV의 경우 렌즈의 화질이 떨어져 사건사고 발생 시 영상이 선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종전 41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로 전면 교체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각지역을 줄이기 위해 고정형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한다. 인천경제청은 민원 발생, 경찰서와 해당 구청의 설치 요청 등을 종합 검토해 설치가 시급한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시공사와 감리단의 확정 설계를 마무리 짓고 5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송도에는 1159대, 청라에는 382대의 CCTV가 각각 설치돼 있다. 영종하늘도시 내 CCTV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이관 중이며 미단시티에는 132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12월 8일 오전 8시 54분경 인천 부평구 D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 A 군(9)이 등교를 하다 2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초록불이 켜져 있었지만 우회전을 하던 덤프트럭은 A 군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달렸다. 지난해 3월에도 인천 중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쿨존과 통학로에서 화물차량에 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인천시가 교통안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352건의 어린이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지고 423명이 다쳤다. 시는 반복되는 대형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물차 통행제한 구역’을 확대해 11일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어린이의 보행안전을 위해 부평구 갈산동(7곳)과 산곡동(19곳) 등 26곳을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새롭게 지정된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은 부평구의 갈산·산곡동 일대다. 이곳은 한국GM을 비롯해 부평국가공단, 재개발 공사 현장이 많아 화물차 운행이 많은 곳이다. 갈산동은 평천로∼장제로∼길주로∼부평대로를 경계로 하는 내부도로가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산곡동은 길주로∼부평대로∼경원대로∼마장로를 경계로 하는 내부도로에서 화물차 통행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굴포로를 횡단하던 차량과 부영로와 원적로를 종단하거나 횡단했던 차량은 외곽으로 우회해야 한다. 대상 차량은 4.5t 이상 화물차를 비롯해 대형 특수차(10t 이상), 건설기계 전체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이 금지된다. 단 주말과 공휴일은 운행이 허용된다. 시는 산곡동 미군부대 토지정화사업 관련 공사 차량에 대해 부흥로 일부 구간 통행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에 화물차 통행제한이 추가로 이뤄진 곳은 주거 밀집지역이거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빈번했던 곳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지정한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을 포함해 91곳에 대한 교통안전표지 설치를 지난달 27일 마쳤다. 또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쳤다.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이 확대되면서 인천의 어린이보호구역 669곳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322곳이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인천경찰청도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제로화’를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교통안전등급에 따라 초등학교 스쿨존 및 통학로 109곳(위험 10곳, 관심 99곳)에 경찰관을 배치해 안전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통해 1, 2월 신호위반 및 보행자보호 불이행 440건, 이동식 무인(과속)단속 4만6389건, 어린이통학버스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 50건 등을 적발했다. 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시, 구군, 인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스쿨존 699곳을 합동 점검했다. 김을수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자치경찰위원회,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실시해 어린이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며 “운전자들은 경각심을 갖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신용도나 담보능력이 낮은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300억 원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과 ‘청년창업 특례보증’을 통해 청년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일정 부분의 이자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15일부터 받는다.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나 간이 과세자를 포함한 금융 소외자,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금융기관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5년간 대출 가능하다. 1년간 거치 후 4년간 매달 분할상환 조건이다. 이율은 연 3.2%로 시가 대출 시점부터 3년간 연 1.5%의 이자를 지원해 소상공인은 연 1.7%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청년 창업 특례보증은 만 39세 이하 청년이 창업 이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인천지역 소기업 대표나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조건은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과 같다. 인천신용보증재단(1577-3790) 각 지점에 문의하거나 재단 누리집(icsinbo.or.kr)을 참고하면 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지원을 이미 받았거나 보증 제한 업종에 종사하는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자금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발굴해 더 많은 이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전체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가 연간 1000조 원 규모의 미국 연방 정부 조달 시장에 첫 수출 납품을 시작한다. EDGC 측은 미국 보훈처로부터 발주 받은 한국 최초의 공식 계약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EDGC는 인천 연수구 송도 본사에서 와이티에스 글로벌 그룹(YTS GLOBAL GROUP, 이하 YTS)로부터 미국 보훈처(VA) 연방보급목록(FSS)에 공급할 수 있는 구매 발주서(PO)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납품 품목은 저주파자극기(TENS) 패드(65Ⅱ-A Medical Device)다. EDGC는 이 제품이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해 근육을 긴장·이완시키고 통증완화, 재활, 근육 운동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DGC는 초도물량으로 제품 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향후 5~10년 동안 최대 1000만 개, 6억 달러(약 7344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EDGC는 밝혔다. 이번 PO는 미국 보훈처의 공식 요청서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이 사용하는 물품 및 서비스의 조달 업무는 연방조달국(GSA)에서 담당하지만 의료에 관한 계약은 보훈처가 권한을 갖고 있다. 미국 연방조달국은 연간 구매 규모가 1000조 원 수준의 세계 최대 바이어다. 우수한 제품을 지속 공급받기 위해 최대 10년 이상의 장기 거래를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 EDGC 정유석 FSS 사업부 단장은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qPCR 5개 항목과 K-방역제품, 항균제품 등 추가 품목도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스마트기기 연동 저주파 자극기, 디지털 청진기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추가 매출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2025년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나라의 정상들이 모이는 연례회의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에 국내 개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 제주 대전 경북(경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이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경쟁 도시와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동덕여대 산학협력단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전략 발굴 용역’을 진행해 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인천은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2016년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개최 등 오랜 기간 쌓인 국제 행사 경험과 대형 국제회의 인프라 및 물적 자원(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강점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세부 전략을 만들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 유치 외에 2023년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준호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용역 결과를 통해 세계에서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최적의 도시라는 확신을 얻었다. 인천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주부 A 씨(63)는 20년 전 여름 갑자기 극심한 피로와 함께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눈꺼풀이 축 늘어지고 사물이 두 개로 보였다. 동네 안과를 찾았는데 단순한 ‘안검하수’라며 쌍꺼풀 수술을 권했다. 안검하수는 눈을 뜨는 근육의 약화로 위 눈꺼풀의 당기는 힘이 약해져 눈동자를 조금씩 덮는 상태를 말한다. 늘 졸려 보이는 눈으로 다니거나 평상시 눈을 크게 뜨기 힘들다. A 씨는 보다 전문적인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A 씨 증상에 대해 ‘중증근무력증’ 진단을 내렸다. 그리고 가슴샘 절제술과 세밀한 약물 처방을 통해 A 씨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의 초기 증세는 눈과 관련이 깊다. 안검하수가 생기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난다. 복시는 한쪽 눈이나 양쪽 눈에 동시에 생길 수도 있는데 번갈아가면서 생길 수도 있다. 이를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이라고 한다.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어 세수나 머리 감기가 힘들고, 계단 오르기도 벅찬 증상이 생긴다. 이는 ‘전신형 중증근무력증’인데, 심하면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증근무력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분류된다. 외부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야 할 면역 세포가 정상적인 조직을 공격하는 것이다. 발병과 관련이 높은 장기는 가슴샘이다. 가슴샘은 심장과 가슴뼈 사이에 위치해 면역 세포가 정상 조직을 공격하지 않도록 인식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가슴샘이 비대해지거나 종양이 생기면 기능이 떨어지는 등 오류가 생긴다. 중증근무력증은 힘 빠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일정한 힘을 유지하기 어려워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 완치가 어려워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중증근무력증은 희귀질환에 속한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786명 △2020년 902명 △2021년 847명이 신규 환자로 등록됐다. 중증근무력증 진단을 받으면 산정특례제도를 통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의료비의 10%만 지출하면 된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첫 등록 이후 5년마다 재등록이 가능하다. 중증근무력증은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에 따라 피리도스티그민과 함께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하루 3∼6회 투여한다. 호흡이 힘들거나 전신 위약감이 심해질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근육의 기능 저하가 너무 심하면 혈액 내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 교환술을 시행하는 치료법이 있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는 희귀질환 전문의들의 체계적인 협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들이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A 씨의 주치의 인하대병원 권순욱 교수(신경과)는 “전신형 중증근무력증 증상 발생 후 초기에 가슴샘 절제술을 시행하면 증상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의 복용량을 줄일 수 있어 부작용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근무력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체로 발병 전과 같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걱정과 근심 속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거주지 인근에 있는 희귀질환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올해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과 대학교 주변에 개인형이동장치(PM) 거치 구역 300곳을 추가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거치구역 추가 설치와 함께 3월부터 3개월간 인천지하철 1호선 8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활용해 ‘PM 안전수칙’ 등 홍보를 진행한다. PM이란 최고 속도 시속 25km 미만, 중량은 30kg 미만으로 ‘도로교통법’, ‘전기생활용품안전법’의 적용을 받는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기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PM 이용자 면허 필수, 보도(인도) 주행 금지, 안전모 착용 필수 등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기준들을 새롭게 마련했다. 시는 지난해 9월에는 PM 관련 조례를 개정해 거치구역 지정 및 운영, 대여 사업자 준수사항, 무단방치 금지 조항 등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PM 거치구역 115곳을 조성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일 세종시에서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인천의 하늘에서 드론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조사하고 물건을 배송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 등을 발굴해 제안하고 드론 활용 모델 및 서비스를 실증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경우 인천이 광역시 가운에 유일하게 선정됐다. 2년간 36억7000만 원을 투입해 인천테크노파크, 한국항공대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서구 수도권매립지 대기환경, 연안 갯벌 생태계와 아라뱃길 교량 안전관리 등 공공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은 기업의 상업활동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인터넷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해 도심에서 물품 배송을 실증한다. 인천은 2월 위성과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지역밀착형 오션뉴딜 사업’을 유치했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지금까지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기존의 환경 안전 등 공공 분야를 평면적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관리가 이뤄져 공공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A 씨(43)는 대학 시절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자가 검진을 했다. 마흔을 넘어서는 국가암검진도 놓치지 않고 받았다. 그러다 올해 초 동네 산부인과에서 유방촬영술을 받았는데, 이상 소견이 나왔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정밀검사를 하기로 한 A 씨는 인하대병원을 찾아 초음파검사와 조직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림프절 전이가 없고 종양 크기가 1cm가 되지 않아 유방암 병기 1기로 진단했다. 주치의 박신영 교수는 “A 씨의 경우 조기에 발견한 사례로 암조직을 포함해 주변 유방조직 일부만 근치적으로 절제하는 유방보존술을 했다. 방사선 치료와 항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면서 재발과 전이 징후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속이 상했지만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유방암 조기 발견 환자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0%를 넘고, 여성성의 상징인 유방의 모습도 유지할 수 있다’는 박 교수의 꼼꼼한 설명이 큰 위안이 됐다”고 했다. 유방암은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 12만538명 가운데 20.6%에 달하는 2만4820명이 유방암이었다. 유방암 발병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전체 유방암의 5∼10%가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다면 세심한 관심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있다.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초경이 빠를수록 △임신을 하지 않을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 또한 폐경 후 여성에서의 비만은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분류된다. 비만이거나 동물성 지방을 과다 섭취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에 유의해야 한다.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은 40대다. 만 40세 이상 여성들은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국가암검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젊었을 때부터 자가 검진을 습관화하면 좋다. 자가 검진은 생리가 끝난 뒤 3∼5일째에 유방을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 만져보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이상 증상으로는 유방 멍울, 비정상적인 겨드랑이의 덩어리, 피가 섞인 유두 분비물, 새로 발생한 유두 함몰, 한쪽 유방의 크기 증가 등이 있다. 인하대병원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암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외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일대일 대응시스템의 경우 유방암 환자가 병원을 찾는 순간부터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맞춤형 조치를 취해 신속하게 입원하고 수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 교수는 “유방암의 의심 증상을 느끼게 되면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데, 망설이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은 위험하다”며 “자가 검진이나 유방촬영술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해 상담 받고 치료 계획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5월부터 수도권매립지 안에 있는 드림파크 골프장(36홀)의 입장료를 평균 10만9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38.5%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수도권 인근 골프장의 60% 수준인 드림파크 골프장의 입장료를 88%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파크 골프장 이용객은 2020년 15만9050명에서 지난해 16만2108명으로 늘었지만 관리비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은 30억8000만 원에서 17억2400만 원으로 줄었다. 공사 측은 입장료 인상에 따른 추가 수익을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 해안길과 전망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14일 선재도 넛출선착장부터 유휴 해변을 따라 해안 경관이 아름다운 드무리해변까지 해안길과 전망대를 설치하는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에 따르면 총연장 990m 중 해안덱길 760m, 백사장길 230m가 조성되고 전망대 1곳도 설치된다. 사업비는 약 35억 원으로 올해까지 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말 공사를 마무리한다. 선재도는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를 차지했지만 상대적으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선재도 해안길이 수도권 관광객에게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와 인천 옹진군 영흥도 사이에 있는 선재도는 교량으로 연결돼 육지에서도 차량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섬이다. 이종신 인천시 해양친수과장은 “인천의 천혜 자원인 해양 자원을 활용해 관광·휴양·여가활동과 바다 경관 감상을 할 수 있는 해양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붉은 수돗물과 수돗물 유충 사태를 겪은 인천시가 수돗물 안전진단을 위한 가정방문 서비스인 ‘인천형 워터케어’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보다 4600곳 늘어난 4만3600곳의 가정이나 사업장을 대상으로 16일부터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44명의 수질검사원 ‘워터코디’를 채용했다. 워터코디는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탁도·잔류염소 등 7개 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시행한다. 부적합 항목이 있을 때는 수돗물을 채수해 전문 검사기관인 ‘맑은물 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시설은 수도사업소 수질안전팀으로 구성된 워터닥터가 다시 방문해 배관 내시경 등을 활용한 검사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노후 배관으로 수질이 좋지 않을 때는 옥내 배관 개량지원 사업과 연계해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인천시는 2019년 붉은 수돗물 사태, 2020년 수돗물 유충 사태를 잇달아 겪으면서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워터케어 사업을 추진했다. 수돗물 수질검사 신청은 물사랑누리집과 120 콜센터 또는 가까운 수도사업소에서 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는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고급 연구 개발(R&D)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인하대와 지멘스는 공학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과 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또 융합 공학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지멘스의 △엑셀러레이터 포트폴리오의 선도적인 통합 3D 응용 기술(CAD/CAM) 소프트웨어인 NX △전산응용해석(CAE) 및 테스트 솔루션인 Simcenter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를 포함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활용 교과 및 특강 교육을 정기적으로 개설해 공동 운영한다. 지멘스는 인하대가 개설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인증’을 발행한다.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터스트리 소프트웨어 사장은 “지멘스는 인하대와의 아카데믹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이 융합 공학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우 총장은 “지멘스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지식과 역량을 재학생에게 제공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본관 이사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 사장과 조 총장을 비롯해 권용구 공과대학장, 최기영 교무처장, 박현순 대외협력처장, 김학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교수(미래자동차사업단장), 김기우 기계공학과 교수(미래 모빌리티 연구센터장), 지멘스 김진혁 사업부문장, 이수아 시장 개발 부문장, 이치원 아카데믹 파트너 프로그램 대표 등이 참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중구 영종도·무의도, 옹진군 신도를 연결하는 길이 120km의 자전거코스(300리 자전거 이음길)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옹진군, 서구, 중구가 4월까지 차례로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 이음길’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서구 정서진을 출발해 제3연륙교∼중구 영종 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옹진군 신도∼시도∼모도∼미단시티∼제3연륙교∼청라호수공원을 거쳐 다시 아라뱃길과 정서진을 연결하는 코스다. 전체 120km 가운데 대부분은 이미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활용하고 자전거도로가 없는 영종도 북쪽 등 23.8km 구간에는 새롭게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 도로 중간에는 휴게시설과 전망대 4곳 등 이용자 쉼터를 조성하고 풍경을 감상하도록 했다. 기초 자치단체별로 신설되는 자전거도로는 서구 9.2km, 중구 8.4km, 옹진군 6.2km이다. 사업비 215억 원 가운데 인천경제청이 80%를 부담하고 20%는 3개 구·군이 분담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각각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5년 말 전체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300리 자전거길이 준공되면 관광·레저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직장인 이모 씨(31·인천 연수구)는 인천e음 카드와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다. e음 카드의 혜택 플러스(+)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가맹점을 이용하면 가맹점 할인은 물론이고 기본 캐시백에 추가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그는 “요즘처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는 지혜로운 소비인 것 같다”며 “인천e음 플랫폼의 인천직구를 통해 최근 비타민을 구입했는데 다른 쇼핑몰보다 저렴하고 배달비도 없어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e음’이 지역 화폐의 기능을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경제정책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e음 플랫폼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지난해 1년간 79만9046명이 늘어나 현재 227만여 명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이용자 증가 단순한 캐시백 기능만 있는 지역화폐인 인천e음으로는 이용자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인천지역 소상공인 쇼핑몰인 인천e음몰(인천직구), 전통시장 장보기, e음 택시 등 부가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새롭게 선보였다. 2019년 2월 2000여 개의 상품으로 시작한 인천직구의 현재 판매 상품 수는 7만여 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19일 서비스 론칭 이후 인천직구를 통한 누적 판매금액도 208억3400여만 원을 넘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인천직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 주문배송 판매 전략을 도입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대형마트 및 이커머스와 출혈경쟁에 있는 전통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지역 전통시장 14곳의 211개 상점이 가입한 이 서비스는 하루 평균 27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1월 말 기준 18만652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 배달e음, 소상공인에게 ‘단비’ 시는 지난해 7월 서구와 연수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인천e음 공공 배달 서비스인 ‘배달e음’을 인천 전체로 확대 운영했다. e음 카드를 사용할 때 기본 캐시백 10%는 물론 혜택 플러스 가맹점 할인과 구·군별 추가 캐시백과 각종 쿠폰까지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1월 말 현재 배달e음의 누적 주문 건수는 105만3073건에 누적 결제액은 244억4500만 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도 8073곳에 달하는데 배달e음은 주문건수와 결제액이 증가 추세다. 배달e음 가맹점은 2%대의 결제 수수료와 중개 수수료 외에 광고료 등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민간 배달 플랫폼사의 독과점 속에서 소상공인 스스로 경쟁하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중개수수료를 크게 줄여줘 호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공공형 택시 플랫폼 ‘e음 택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말 기준 총 3108대의 택시가 e음 택시에 가입했으며 3만2000여 명의 시민이 e음 택시를 이용했다.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이 e음 플랫폼에서 택시 호출하기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0%의 캐시백도 지급받을 수 있는 데다 결제 수수료(1.2∼1.4%)를 낮추고 콜 비용과 멤버십 이용료 등 기타 비용이 없어 택시사업자의 부담도 줄였다.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e음 플랫폼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면서 인천e음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서 서울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정모 씨(28·미혼)는 지난해 인천도시공사(iH공사)가 공급한 청년매입임대주택에 입주했다.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52m² 규모로 전철역과 가까워 교통이 좋은 편이다. 정 씨는 “임대주택 보증금은 720만 원에 월세 14만 원으로 직전에 살던 오피스텔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주거비가 30%가량 줄어들면서 여유 돈이 생겨 정기적금에 가입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iH가 올해 주거 취약계층, 저소득 서민,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난 해소를 위해 건설·매입·전세형 등 3가지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9146채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은 △영구임대 769채 △행복주택 774채 △공공임대 328채 △공공지원 민간임대 5575채 △기존 주택 매입임대 1000채 △기존 주택 전세임대 700채다. 윤영미 iH 주거복지기획부장은 “1992년 선학, 연수 영구임대주택 공급 이후 주거복지를 위해 20여 년 만에 십정, 송림, 구월 등 5개 단지에 신축 영구임대주택 769채를 공급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임대주택의 임대 기간은 30년에서 최대 50년까지로 영구임대주택은 시중 임대료 시세의 30% 수준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시중 임대료 시세의 90% 수준에 거주할 수 있다. 매입형 임대주택의 경우 청년·신혼부부 등이 주변 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iH는 지난해 ‘2030 중장기 주거복지 추진전략’을 세웠다.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3만5510채를 공급하는 등 인천 주거복지 책무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iH는 기존주택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할 예비 입주자를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인천 남동구, 미추홀구, 서구, 중구, 동구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900채를 공급한다. 입주자격은 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원으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 가족, 장애인 및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주거취약계층이다. 주택 공급의 사정에 따라 지역마다 입주 시기가 다를 수 있다. 접수는 신청 희망자의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5월 말 이후 iH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결과를 발표한 뒤 순차적으로 입주 안내가 진행된다. 유선 상담을 원하면 iH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승우 iH 사장은 “공공임대주택을 적기에 공급해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현재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고민을 적극 해결하고 보다 나은 주거 환경 지원을 위해 다양한 주거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4일 제정, 공포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김희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는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연차별 시행계획의 수립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의 지원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에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 2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3위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한미반도체 등 1200여 개 반도체 관련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반도체는 인천 전체 수출의 약 27%를 차지하는 1위 효자 수출품목이다. 지난해 122억 달러(약 14조5400억 원)를 돌파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수출에 유리한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인천으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인천 반도체 포럼’을 통해 인천 특화형 반도체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반도체 관련 산학연과 연계한 정책 과제 발굴 지원을 비롯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부모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보육시설이 크게 늘어난다. 인천시는 믿음과 신뢰 속에 부모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93곳의 공공보육 시설을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인천의 공공보육 시설은 모두 659곳으로 전체 어린이집 대비 36.6%에 머물고 있다. 시는 올해 공공보육시설을 752곳(41.7%)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늘어나는 공공보육시설은 △국공립 어린이집 63곳 △공공형 어린이집 10곳 △인천형 어린이집 20곳으로 국·시비 202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존 공동주택 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중점 추진한다. 건축 비용을 평균 15억 원 절감할 뿐만 아니라 신축에 소요되는 시간(평균 2∼3년)도 줄여 보육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박명숙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공공보육 시설을 늘려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육아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보육환경이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27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 내 토지매입 계약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테크노파크 확대단지 Sr14 터(송도동 178의 3·3만413.8m²)에 본사와 연구소를 올해 착공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한 새얼아침대화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개의 큰 기업 정도만 있던 송도국제도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들어와 국내 3대 바이오 앵커 기업이 모두 들어서게 됐다”며 “바이오와 수소·자율차, 항공정비사업(MRO)을 인천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스마트제조, 항공·복합 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4개 핵심 사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6억 달러 유치에 나선다. 2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4대 미래 산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2031년에 투자유치 25조 원, 입주기업 5114개, 일자리 창출 11만5000여 개를 만들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의 48.6%를 차지한 바이오산업의 투자유치 종합 계획을 세웠다. 송도를 세계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바이오 의약품 연구와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바이오 공정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등 원·부자재 수급 시스템을 구축해 제조업 중심의 바이오 산업단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과 독일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생산 시설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바이오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착공한다. 청라국제도시에는 미래형 모빌리티와 로봇산업 클러스터, 스마트 제조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로봇 융·복합 특화단지를 만들고,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강화해 수소경제 특화도시를 조성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항공정비·복합물류를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노선을 구축하고 항공정비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외국인 투자 유치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6억 달러 유치 등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누적 신고액 140억5645달러는 전국경제자유구역 누적 신고액 194억4340만 달러(새만금 제외)의 72%를 차지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 보고회에서 체계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올해 ‘투자 유치 15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지난해 추진한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투자 유치 전략, 세부추진계획, 쟁점사항 등을 논의·공유하기로 했다. 또 투자 유치 및 개발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는 핵심 전략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인천 경제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원도심인 제물포역 일대에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진흥단지’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거점 조성 계획’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따라 경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뤄지는 사업이다. 제물포역 북쪽 광장 인근에는 SW 앵커시설이 조성된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6612m² 규모다. 지난해 12월 인천 테크노파크(TP) 부설기관인 SW산업진흥단은 ‘SW 진흥 전담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 시는 ‘SW·ICT 진흥단지’ 주변 시설인 제물포스마트타운(창업-창조경제혁신센터), IT타워(벤처기업), 주안산업단지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디지털 인재 양성 아카데미 센터에서는 실전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 분야 싱크탱크도 구축한다.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침체된 원도심 역량을 회복하기 위해 첨단산업 SW·ICT 진흥단지를 기존 산업과 융합해 지역 균형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