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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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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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지방뉴스76%
사건·범죄15%
사회일반9%
  • [르포]썰렁한 자갈치시장 “지금도 손님 없는데, 오염수 방류땐…” 한숨

    “막막합니다.”22일 낮 12시경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현대화건물 1층 수산물판매센터. 이곳에서 만난 상인 모두 이날 오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틀 뒤인 24일 방류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방류 계획 논의 단계에서부터 매출이 급감했는데, 실제 방류가 이뤄지면 이곳을 찾는 발걸음은 더 줄 것”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우려였다.30년째 광어와 농어 등을 판매 중인 조모 씨(66)는 “운영 중인 수산물 판매대 2칸 가운데 1칸을 접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매출이 50만 원이었고 단체 관광객이 많을 때는 100만 원어치를 팔기도 했는데, 오염수 방류가 이슈로 떠오른 석 달 전부터 하루 매출이 10만 원이 안 되는 날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조 씨는 “약 1평(3.3㎡) 크기의 판매대 1칸의 월 임대료가 30만 원이다. 관리비와 전기세 등을 더하면 고정 유지비만 월 70만 원 넘게 든다”며 “방류 이후 손님이 훨씬 더 줄 텐데 예전처럼 계속 장사하는 것은 무리”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미 판매대 규모를 줄인 가게가 많다”라며 텅 빈 판매대 곳곳을 가리켰다.자갈치시장 건물 옆 곰장어구이 골목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텅 빈 가게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50대 한 업주는 기자를 만나 “익혀 나오는 곰장어구이 가게들도 장사가 안 된다.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틀 뒤부터 손님이 더 줄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등어 3마리를 한 접시에 담아 두고 판매 중인 한 업주도 “생산 가격이 올라 위판장에서 비싸게 떼어오고도 손님에게는 예전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할 정도로 장사가 되지 않는다. 예년보다 매출이 70% 상당 급감했다”며 “이곳 상인들은 추석 대목인 다음 달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수산물 관련 단체는 정부가 대책을 신속하게 내놓지 않으면 업계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재석 자갈치시장 어패류처리조합장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장마가 길어지고 오염수 방류까지 시작되면서 상인들은 올여름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시민들이 오염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게 정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상인과 어업인의 피해를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 또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주요 어시장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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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1심 선고 내달 8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사진)의 1심 선고 기일이 21일에서 다음 달 8일로 미뤄졌다. 21일 법조계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이날 오후 2시에 열 예정이었던 하 교육감의 1심 선고기일을 다음 달 8일 오후 1시 50분으로 변경했다. 부산지법 관계자는 “재판부가 변론을 종결하고 판결문을 작성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선고기일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고기일 변경은 17일 피고인과 변호인, 검사 측에 통보됐다고 한다. 하 교육감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포럼을 설립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선거 공보물에 학력을 졸업 당시 명칭이 아닌 현재 명칭으로 기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예비후보 시절 한 단체에 자신의 저서를 기부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결심공판에서 하 교육감에게 벌금 700만 원을 구형했다.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교육감 당선은 무효가 된다. 해당 재판부는 21일 오전 11시 진행하기로 했던 정유정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도 28일 오전 11시로 연기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7일 반성문을 제출한 것에 이어 현재까지 재판부에 3차례 더 반성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올 5월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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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1심 선고기일 내달로 연기…정유정 공판기일도 미뤄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1심 선고 기일이 21일에서 다음달 8일로 미뤄졌다. 21일 법조계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이날 오후 2시에 열 예정이었던 하 교육감의 1심 선고기일을 다음달 8일 오후 1시 50분으로 변경했다. 부산지법 관계자는 “재판부가 변론을 종결하고 판결문을 작성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선고기일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고기일 변경은 17일 피고인과 변호인, 검사 측에 통보됐다고 한다. 하 교육감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포럼을 설립해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선거 공보물에 학력을 졸업 당시 명칭이 아닌 현재 명칭으로 기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예비후보 시절 한 단체에 자신의 저서를 기부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결심공판에서 하 교육감에게 벌금 700만 원을 구형했다.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교육감 당선은 무효가 된다.해당 재판부는 21일 오전 11시 진행하기로 했던 정유정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도 28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정유정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7일 반성문을 제출한 것에 이어 현재까지 재판부에 3차례 더 반성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올 5월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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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교육청, 초중고 합동 체육대회… 교사 단체 “업무 폭탄 우려”

    부산시교육청이 올가을 수백 곳의 학교를 한자리에 모아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10월 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일원에서 ‘아침 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를 진행한다. 학교당 약 20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해 단체줄넘기와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등의 단체경기에 나선다. 이 체육대회는 정규 수업 전 20분 동안 학생에게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부산의 아침 체인지 선도학교인 초중고교 410여 곳 가운데 100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예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와 교권 회복 등을 위한 교육 공동체의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체육대회를 기획한 것”이라며 “올해 확보한 아침 체인지 사업 예산 65억 원 중 2억 원을 행사 비용으로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교원단체는 이번 행사를 비판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성명 등을 내고 “현장 교사에게는 의견을 묻지 않고 행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동원하고 대회 준비를 하면서 교사들이 업무 폭탄을 떠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산교사노동조합도 교사 3540명이 참여한 ‘가을운동회(체육대회)에 대한 의견 수렴’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사 99.6%가 체육대회 개최를 원치 않는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육대회 개최는 지난해부터 계획한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 관련 사항을 충분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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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어 출몰 경고음 커지는데… 부산시 안전대책 전무

    “상어가 나타나면 어쩌죠?”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가족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러 왔다는 김모 씨(41)는 “경북 동해안은 상어 출몰 대비로 분주하다는데 부산은 너무 조용해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에선 상어 출몰을 경고하는 표지판 등을 찾을 수 없었다. 최근 동해안에서 잇달아 상어가 나타나면서 여름철 하루 수십만 명이 찾는 부산 해수욕장에도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1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해안에도 상어가 출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해협 등 한반도 남방의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상어들이 최근 난류를 따라 북상해 경북 포항 등의 동해안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어의 이동 경로에 있는 부산 해안에도 상어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물놀이객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최윤 군산대 해양자원생물학과 교수는 “12월 초까지 난류인 구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 부산 해안에 아열대 해역의 상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청새리상어와 백상아리 등은 수심 1.5m의 얕은 해안까지 들어와 사람을 먹이로 착각하고 공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의 한 박사는 “제주 남방의 백상아리가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까지 올라와 점박이물범 등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절에 따라 회유하는 상어는 부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연안 전역에 출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해안에 상어 출몰이 최근 빈발한 것은 고수온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과원이 올해 초 발간한 ‘한국 연근해 상어 분류도감’에 따르면 한반도 해역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아열대 어종의 출현 해역이 확대됐고, 이에 국내 연근해에 상어의 출몰 빈도도 잦아졌다. 수과원은 최근 내놓은 ‘2023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 상어의 발견 해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다. 난류 세력의 변화가 상어류 분포와 개체 수 변화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높아진 수온의 영향으로 부산과 동해안 등 전국 해안에 상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부산 먼바다에서 상어가 목격되기도 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 40분경 부산 오륙도에서 약 30㎞ 떨어진 해역에서 상어 1마리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순찰 함정의 해경 대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상어 출몰에 대한 대비책은 없는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7개 부산의 해수욕장에 상어를 막는 안전 그물망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여태껏 해수욕장 근처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없어 일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에 상어 출몰이 잇따르자 5억7500만 원을 들여 포항과 경주 등 해수욕장 23곳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했다. 최 교수는 “안전 그물망 설치가 가장 좋은 대책이지만 지자체가 비용 부담을 느낀다면 상어의 출몰 가능성을 알리는 표지판을 세워 물놀이객에게 경각심을 줘야 한다.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수면 위로 상어 지느러미가 발견되면 해수욕장에 사이렌을 울려 대피를 유도하는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여름 동해안에는 사람을 위협하는 상어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달 21일 오전 4시 반경 경북 포항 북구 청하면 동쪽 약 4.6㎞ 해상에서 길이 3.28m, 둘레 1.56m의 청상아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같은 달 8일 오후 9시 반경 포항 남구 구만항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바다에서도 청상아리가 목격됐다. 이달 1일에는 강원 강릉 안목해수욕장 인근에서도 2m가 넘는 청새리상어가 레저보트의 낚싯줄을 끊고 사라지기도 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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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서울대 등 10곳 폭파”… 네번째 일본發 테러 협박 메일

    국내 주요 기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일본발(發) 테러 예고 이메일이 도착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일본 인터넷주소(IP주소)에서 보낸 테러 예고 이메일은 최근 열흘 사이에 4번째인데 이번에는 대검찰청과 전국 지자체 청사, 대학 등이 언급돼 각 기관 직원 등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 2통을 받았다는 신고를 오전 9시경 서울시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발송된 이메일에는 폭발물 설치 장소로 대검찰청과 부산·광주·수원·화성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언급됐다. 해당 장소들에 폭발물 2억7000만여 개를 설치했으며 16, 17일 오후에 터뜨리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시청 공무원을 대피시키고,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언급된 장소 어디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테러 예고 이메일의 내용과 형식이 최근 세 차례 국내에 도착한 이메일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 이메일은 한 일본인 변호사와 변호사가 소속된 법률사무소 명의로 전송됐다. 9일과 13일에도 7일과 같은 명의로 “국립중앙박물관, 일본대사관, 남산서울타워, 일본인학교를 폭파하겠다”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이메일이 잇따라 전송됐다. 다만 이 이메일들을 보낸 일본 IP주소는 모두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선 최근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 중이다. 가라사와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는 것 같다. 일부 극단주의자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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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패션쇼 모델 공개 모집

    영산대는 ‘제2회 양산증산패션 페스티벌(YJFF)’의 모델로 무대에 오를 시민을 1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별과 직업, 나이, 거주지 등 제한 없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델로 참여할 수 있다. 경남 양산시의 후원으로 영산대 패션디자인학과가 올해 2회째 여는 YJFF는 양산 물금읍 증산지역 의류업체의 상품을 소개하고 이 업체들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발된 시민 모델은 사전교육을 거쳐 지역 의류업체의 상품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패션쇼는 다음 달 2일 오후 7시 양산 물금읍 제5호 광장에서 열린다. 시민 모델 참여 희망자는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전신사진 2장을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양산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과 우편 발송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18일 오후 6시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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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려차기男 “32살에 20년형은 무기징역… 여론 의식 과도한 형량”

    부산에서 혼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대법원에 상고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그는 상고이유서를 통해 “서른 두 살에 20년 징역은 무기징역과 다름 없다”며 2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11일 법원 등에 따르면 6월 부산고법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 씨(32)는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법원에 상고 이유서를 제출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이 공개한 상고 이유서에서 A 씨는 “2심 재판부가 언론 등에 잘못된 내용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의식을 많이 해서 제대로 된 재판을 못 받았다”며 “나이 서른 두 살에 20년 징역은 무기징역과 다름없는 형량”이라고 주장했다.A 씨는 또 자신의 범행에 대해 우발적 폭행이라 주장하며 강간 등 혐의는 부인했다.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나를 쳐다보며 하는 듯한 말과 환청을 들어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항소심 과정에서 검찰이 ‘강간 등 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한 것에 대해선 “방어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실상 본인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내용이라 (피해자가) 조금 강한 분노를 넘어 공포심마저도 느낀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홀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몰래 따라간 뒤 오피스텔 1층에서 머리를 발로 차고 수차례 밟아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올 6월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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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공원, 국내 최대 독립운동 성지 될까

    부산의 대표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을 부산의 독립운동 역사를 기리는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산독립운동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독립운동 기념공원과 역사관 건립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과 각계각층의 전문가 및 시민 2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일본인 경찰서장에게 폭탄을 던진 박재혁 의사와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등을 배출한 도시인 부산에 관련 역사를 제대로 기릴 공간이 없다며 독립운동 기념공원과 역사관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민단체가 2020년 독립운동 기념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듬해 부산시는 기념공원 건립 등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총 8곳의 건립 후보 중 해운대수목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이곳에 독립운동 기념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른 건립 부지를 찾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최근 부산시민공원이 최적지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발제를 맡은 부산동구문화원 이상국 전문위원은 “부산시민공원은 1910년 일제가 점유했고 1945년부터는 주한미군이 주둔해 100년간 이방인의 땅이었다. 시민운동을 통해 반환받은 부지에 2014년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한 의미 있는 장소”라며 “이곳에 부산 독립운동 관련 기념시설과 학술연구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김승 한국해양대 교수는 “47만1404㎡(약 14만2600평)의 부산시민공원에 부산독립운동기념공원이 조성된다면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약 11만3000㎡)보다 4배 정도 큰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 기념공원이 될 것”이라면서도 “독립운동과 관련한 부산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더 많이 발굴하고 브랜드화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박철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관장도 “역사관이나 기념공원 같은 외형을 갖추는 것보다 콘텐츠 발굴이 더 중요하다”며 “부산의 독립유공자 수가 다른 지역보다 적은 이유는 박약한 독립운동 때문이 아니며 연구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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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 걱정했던 부산 해안가 상인들 안도의 한숨… 태풍 ‘카눈’에 부산 곳곳 피해 속출

    “지난해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10일 오후 5시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상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빠져나가자 상인들은 영업을 재개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파도가 덮칠 것에 대비해 가게 전면 유리창 전체를 가리도록 설치했던 나무 합판을 걷어내고, 안전한 곳에 옮겼던 내부 집기류를 다시 들이고 있었다. 이 상가는 지난해 9월 힌남노와 2016년 차바 등 태풍이 상륙할 때마다 엄청난 피해를 겪어왔다. 20m 떨어진 바다에서 몰아닥친 파도가 1.5m 높이의 방파제를 넘어 상가를 덮쳤던 것. 카페를 운영하는 송모 씨(37)는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이번 태풍이 엄청 강력하단 이야기를 듣고 약 200만 원을 들여 합판과 차수벽 등을 설치하며 대비했다”며 “가게 유리창과 집기류를 산산조각났던 지난해 태풍과 다르게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른 음식점의 한 상인은 “올 가을까지 태풍이 몇 개나 더 발생할지 모른다. 그때마다 합판 등을 설치하며 대비할 생각을 하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비슷한 시각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의 한 포장회 판매센터는 손님 맞을 준비를 모두 끝낸 상태였다. 여기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파도가 덮쳐 쑥대밭이 됐던 곳이다. 유리창은 물론 가게 내부 수족관이 부서져 수백만 원어치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올해는 이런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23년째 포장 회를 판매하고 있는 홍훈자 씨(73)는 “지난달 민락수변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으로 매출이 줄어 힘들었는데 태풍 피해까지 겹쳤더라면 상인들은 심각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부산에서 태풍 카눈의 피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로수가 넘어지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총 526건의 태풍 피해 관련 119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조치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강한 바람으로 도로변 가로수가 잇달아 파손됐다. 이날 오전 7시 47분경 부산 중구 영주동 도로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인도 쪽으로 넘어갔다. 또 오전 8시 49분경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건물 외벽과 간판 추락 우려, 공사장 안전펜스의 무너짐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54분경 강서구 화전동 편도 2차선 도로에 있던 승용차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5세 남성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물건을 나르다가 강풍에 넘어진 이를 병원에 이송하는 등의 인명구조 활동에 나서긴 했으나 태풍에 따른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태풍 상륙을 앞두고 입수가 통제된 해수욕장에 뛰어들었다가 의식을 잃은 남성이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10일 오전 1시 5분경 송정해수욕장에 뛰어들었다가 의식을 잃은 30대 남성 A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풍 북상에 따라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의 입수가 이날 금지된 상황이었지만 A 씨는 술에 취해 바다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바닷속에서 의식을 잃은 A 씨를 야간근무 요원이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의식을 되찾게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설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해안 출입 경계선을 넘는 A 씨의 모습을 포착해 즉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다대항에 계류된 선박이 침수되고 감천항에서 홋줄 터짐 사고 등이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출동해 배수 작업과 현장 조처를 하면서 큰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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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40m 강풍 - 600mm 물폭탄’ 태풍 오늘 한반도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대로면 남해안에서 경남 통영, 충북 청주, 서울을 거쳐 북한 평양으로 빠져나가며 비바람을 뿌릴 전망이다. 이같이 한반도 내륙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은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경 경남과 전남 중간의 남해안에 진입해 오전 9시경 통영 서쪽 30㎞ 부근에 강도 ‘강’(태풍 중심부 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을 유지한 채 상륙한다. 이후 북쪽으로 올라와 오후 3시에는 청주 남동쪽 60㎞,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쪽 40㎞에 도착할 전망이다. 카눈이 상륙하기 하루 전인 9일부터 전국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제주, 경남·전남 해안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카눈은 기존 태풍의 이동 속도의 절반 수준으로 느리게 이동한다. 이 때문에 10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대 600㎜, 영남에는 최대 400㎜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 지붕이 날아가고 차가 뒤집힐 수 있는 위력인 초속 25∼40m(시속 90∼144㎞)의 강풍도 불겠다. 지난달 장마철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들은 이번 태풍으로 재차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중대본 “행정기관-기업, 오늘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기업들, 재택근무 등 공지나서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행정기관 및 민간기업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카눈이 10일 출퇴근 시간대에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하는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각 기관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에 대해 “재난 대응과 관련 있는 업무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태풍의 상륙 시간 및 이동 경로를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적극 조정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유관 민간기업과 단체에도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민간 기업들도 출근 시간 조정에 나섰다. 야외 작업이 많고 울산 등 남부 지방에 사업장이 있는 조선 기업들은 ‘오후 출근’을 공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 출근자들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을 오후 중으로 바꿨다. 삼성중공업도 출근 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로 미뤘다. LG전자는 10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 경남 창원의 LG스마트파크 생산라인 출입을 통제한다. 재택 근무를 권고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10, 11일 동안 재택 근무를 적극 권고한다’는 공지를 했다. 카카오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와 제주 오피스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GS리테일은 임신 중인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권고했으며, 본사 근무자들에게는 1시간 지연 출근을 안내했다. 롯데마트는 직원 자율 판단에 따라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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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 통영→15시 청주→21시 서울… 한반도 전체가 ‘위험 지역’

    10일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약 40km,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약 60km, 오후 9시 서울 동남쪽 약 40km….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으로 상륙한 뒤 천천히 수도권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맥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사선으로 가로지르듯 넘은 태풍은 이전에는 본 적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위험 영역에 들어 강풍(최대 초속 40m, 시속 144km)과 폭우(100∼600mm)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강풍 반경(반지름) 340km, 지름 680km로 한반도 동서 최대 폭(540km)을 덮는다. 특히 카눈이 뿌릴 ‘물폭탄’으로 곳곳에서 산사태, 침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 제주 항공기 운항 중단 산사태 경보 ‘심각’카눈 상륙을 하루 앞둔 9일 제주와 부산 등 남부 지방의 하늘길 바닷길은 모두 막혔다. 이날 오후 6시경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항과 전남 목포,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0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비롯한 10개 해수욕장은 출입이 통제됐다. 과거 수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떨었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 최병두 씨(64)는 “제발 태풍이 곱게 지나가면 좋겠다. 불안해서 집에 못 있을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대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해안가에 해일이 들이닥치며 18명이 숨진 창원시는 9일부터 당시 피해 지역 일대에 2m, 폭 200m 규모의 차수벽을 가동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침수됐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는 가게 입구에 차수벽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40)는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베란다 창문 2장이 깨져 집에 비바람이 들이쳤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대통령실은 9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은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남부 시속 96km 강풍 강원 영동-남부 물폭탄카눈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면 강원 영동 지역은 10일까지 최대 60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전남은 각각 최대 400mm, 300mm의 비가 예상된다. 영동 지역은 시간당 최대 100mm, 그외 지역에는 40∼60mm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 보통 시간당 30mm가 ‘폭우’의 기준인데 2, 3배의 강도인 것이다.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경남과 전남 해안은 순간 풍속이 최대 초속 40m(시속 144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리는 차를 뒤집고 열차를 탈선시킬 수준이다. 강원 영동과 호남, 영남 내륙 등 남부에는 초속 25∼35m(시속 90∼125km), 서울 등 수도권에도 초속 15∼25m(시속 55∼90km)의 강풍이 예상된다. 초속 25m 안팎의 바람에선 주택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렵다. 태풍의 첫 상륙 지점인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에서는 9일 오후 5시에 이미 ‘지붕이 날아갈 수준’인 초속 26m(시속 96km)의 강풍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뜨거운 남해안을 지나오면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 2도 높은 29도다. 태풍의 원동력인 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좋다. 다만 상륙 후에는 지형과의 마찰 등으로 태풍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수도권을 지나면 ‘약’ 수준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도 ‘중’도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를 넘어뜨릴 수 있는 수준”이라며 대비를 당부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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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40m 강풍 - 600mm 물폭탄’ 태풍 오늘 한반도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대로면 남해안에서 경남 통영, 충북 청주, 서울을 거쳐 북한 평양으로 빠져나가며 비바람을 뿌릴 전망이다. 이같이 한반도 내륙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은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경 경남과 전남 중간의 남해안에 진입해 오전 9시경 통영 서쪽 30㎞ 부근에 강도 ‘강’(태풍 중심부 풍속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을 유지한 채 상륙한다. 이후 북쪽으로 올라와 오후 3시에는 청주 남동쪽 60㎞,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쪽 40㎞에 도착할 전망이다. 카눈이 상륙하기 하루 전인 9일부터 전국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제주, 경남·전남 해안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카눈은 기존 태풍의 이동 속도의 절반 수준으로 느리게 이동한다. 이 때문에 10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대 600㎜, 영남에는 최대 400㎜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 지붕이 날아가고 차가 뒤집힐 수 있는 위력인 초속 25∼40m(시속 90∼144㎞)의 강풍도 불겠다. 지난달 장마철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들은 이번 태풍으로 재차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9시 통영→15시 청주→21시 서울… 한반도 전체가 ‘위험 지역’ 관측 사상 첫 남북관통 태풍뜨거운 남해 지나며 세력 더 강해져강원 영동 시간당 최대 100mm 폭우올 장마 수해지역은 산사태 우려도10일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약 40km,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약 60km, 오후 9시 서울 동남쪽 약 40km…. 제6호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으로 상륙한 뒤 천천히 수도권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맥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사선으로 가로지르듯 넘은 태풍은 이전에는 본 적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위험 영역에 들어 강풍(최대 초속 40m, 시속 144km)과 폭우(100∼600mm)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강풍 반경(반지름) 340km, 지름 680km로 한반도 동서 최대 폭(540km)을 덮는다. 특히 카눈이 뿌릴 ‘물폭탄’으로 곳곳에서 산사태, 침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 제주 항공기 운항 중단… 산사태 경보 ‘심각’카눈 상륙을 하루 앞둔 9일 제주와 부산 등 남부 지방의 하늘길 바닷길은 모두 막혔다. 이날 오후 6시경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항과 전남 목포,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0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비롯한 10개 해수욕장은 출입이 통제됐다. 과거 수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떨었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 최병두 씨(64)는 “제발 태풍이 곱게 지나가면 좋겠다. 불안해서 집에 못 있을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대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해안가에 해일이 들이닥치며 18명이 숨진 창원시는 9일부터 당시 피해 지역 일대에 2m, 폭 200m 규모의 차수벽을 가동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침수됐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상가는 가게 입구에 차수벽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40)는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베란다 창문 2장이 깨져 집에 비바람이 들이쳤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대통령실은 9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은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남부 시속 96km 강풍… 강원 영동-남부 물폭탄카눈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면 강원 영동 지역은 10일까지 최대 60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전남은 각각 최대 400mm, 300mm의 비가 예상된다. 영동 지역은 시간당 최대 100mm, 그외 지역에는 40∼60mm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 보통 시간당 30mm가 ‘폭우’의 기준인데 2, 3배의 강도인 것이다.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경남과 전남 해안은 순간 풍속이 최대 초속 40m(시속 144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리는 차를 뒤집고 열차를 탈선시킬 수준이다. 강원 영동과 호남, 영남 내륙 등 남부에는 초속 25∼35m(시속 90∼125km), 서울 등 수도권에도 초속 15∼25m(시속 55∼90km)의 강풍이 예상된다. 초속 25m 안팎의 바람에선 주택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렵다. 태풍의 첫 상륙 지점인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에서는 9일 오후 5시에 이미 ‘지붕이 날아갈 수준’인 초속 26m(시속 96km)의 강풍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뜨거운 남해안을 지나오면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 2도 높은 29도다. 태풍의 원동력인 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좋다. 다만 상륙 후에는 지형과의 마찰 등으로 태풍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수도권을 지나면 ‘약’ 수준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도 ‘중’도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를 넘어뜨릴 수 있는 수준”이라며 대비를 당부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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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전 직업계고에 ‘과정평가형’ 확대 운영

    부산시교육청은 25개 직업계고에서 시행 중인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을 2027년까지 36곳의 모든 직업계고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국가기술자격은 ‘검정형’과 ‘과정평가형’ 등의 방법으로 취득할 수 있다. 검정형은 필기와 실기시험 점수가 60점 이상일 경우 자격이 주어진다. 과정평가형은 학교에서 자격을 딸 수 있게 한 제도다.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필기 없이 실기 평가만으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된 제도로 과정평가형을 거쳐 자격을 딴 인재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학생들은 검정형을 통해서는 기능사 자격만 취득할 수 있으나 과정평가형을 거치면 기능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산업기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부산의 25개 직업계고에서는 산업기사 과정 23개와 기능사과정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와 부산공고, 동명공고 등에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자격을 딸 수 있다. 부산관광고와 부산정보관광고에서는 각각 한식조리산업기사, 제빵산업기사 자격 취득 과정이 운영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재 부산의 전체 직업계고 가운데 과정평가형 과정을 운영 중인 곳은 70%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24%)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7년까지 36개 모든 직업계고에서 과정평가형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정평가형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의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기업 취업 때 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의 숙련된 인력을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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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 강력범죄 10년새 1351건 증가… “계획범행 늘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칼을 사용한 강력범죄가 10년 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조직폭력배 간 다툼이나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던 ‘칼부림 사건’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력범죄 줄었지만 칼부림 범죄는 증가 8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살인, 강간, 강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가운데 칼을 흉기로 사용한 사건은 2011년 6549건에서 2021년 7900건으로 10년간 1351건(20.6%)이 늘었다. 2015년 8446건까지 급증한 뒤 2017년 7228건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5대 강력범죄 사건은 38만3628건에서 32만5166건으로 15%가량 줄었지만, 칼을 휘두른 사건의 비중은 1.7%에서 2.4%로 증가했다. 경찰이 분류하는 강력범죄 범행 도구 13개 중 10년간 범행 건수가 늘어난 것은 칼, 농기구(낫 등), 독극물 등 3개뿐이었다. 3가지 도구 모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범행 현장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유리병, 돌, 공구 등 나머지 10가지 도구가 사용된 강력사건은 10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칼을 사용한 강력범죄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계획범죄가 늘고 있다는 신호”라고 입을 모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술을 마시다 일어나는 우발적 범죄 등엔 당장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유리병, 돌 등이 주로 사용된다”며 “반면 미리 사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칼을 사용한 범죄가 늘었다는 건 계획형 범죄가 늘어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방 효과 때문에 칼을 사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곽대경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칼은 구하기 쉽고 휴대도 편리한 데다 상대방을 확실하게 해칠 수 있는 흉기”라며 “언론 보도나 인터넷을 통해 기존 범행 수법을 모방하고 있는 것도 칼 사용이 증가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림역 사건 이후 급증한 모방 ‘살인 예고’ 글 상당수도 칼을 범행 도구로 예고했다.● 학교서도 발생한 흉기 난동 살인 예고 글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낮 12시 34분경 서울 용산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올린 A 씨(21)를 8일 붙잡았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사건 이후 8일까지 경찰이 검거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는 67명으로, 전날(65명) 이후 2명을 추가 검거했다.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축구 선수를 노린 살인 예고 글도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경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팀 소속 A 선수를 흉기로 죽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다. 이후 구단 측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부산 한 고등학교에선 흉기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7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B 군(18)은 수업 중 갑자기 교실 앞문을 가로막고 “아무도 못 나간다”고 말했다. 교사가 “자리에 돌아가 앉아라”라고 하자 B 군은 가방 안에 든 흉기를 보여주며 위협했다고 한다. 한 학생이 B 군의 가방을 낚아채면서 소동은 끝났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학교는 B 군에게 2주간 출석 정지를 내리고 추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살인 예고 글에 흉기 난동까지 잇따르자 ‘흉기 포비아’를 호소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과 검거 현황을 지도에 표시한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6일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7일까지 10만 명 넘게 방문했다고 한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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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령’ 한 달 만에 줄폐업… 민락수변공원 상인 ‘울상’

    “어제는 단골 손님 2명밖에 못 받았어요. 5월에는 하루 100만 원씩 매출을 올렸는데….” 3일 오후 8시 반경.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인근의 포장회 판매점 10여 곳은 찾는 이가 없어 한산했다. 2만, 3만 원에 광어와 밀치 등의 활어회를 사려는 인파로 북적였던 6월까지의 상황과 크게 달랐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 중이라는 한 70대 상인은 “주변에 포장회 판매점과 분식점 등 100여 곳이 영업 중인데 최근 한 달 새 10곳 이상이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10층 건물 1층에 5개 가게가 모여 영업을 했던 한 포장회 판매센터는 텅 비어 어두컴컴했다. 주변 상인들은 “가게가 지난달 초 모두 폐업했다. 건물주가 다른 용도로 공간을 쓰려고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 옆에는 “이대로는 다 죽는다. 구청장은 책임져라”는 상인들의 호소가 담긴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지난달 1일부터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권이 급격하게 쇠락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관할 수영구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민락수변공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여름밤에 청춘 남녀가 모여드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다. 근처 가게에서 생선회와 부침개 등을 포장해 와 바다와 맞닿은 공원에서 광안대교 야경을 보며 술을 즐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사진을 찍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늦은 밤까지 도 넘은 음주가 이어져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일자 수영구가 이곳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술을 마시다가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고 곧바로 영업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호소다. 수변공원범상인협의회 관계자는 “폐업은 안 했지만 가게를 내놓은 곳이 수두룩하다”며 “새로 들어올 이를 찾기 어렵고, 권리금도 받지 못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락수변공원은 썰렁했다. 민락어촌계 건물에서 수영2호교 방향으로 약 500m 구간 이어진 2만884㎡ 규모의 공원에서 만난 이는 넉넉잡아도 50명이 넘지 않았다. 기자가 금주구역 지정을 앞둔 마지막 토요일인 6월 24일 찾았을 때 약 1만 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것과 대조됐다. 수영구에 따르면 지난달 민락수변공원 방문객 수는 11만2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3941명보다 약 39% 감소했다. 공원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과한 사람 수를 세는 방식으로 방문객 수를 집계한다. 산책을 위해 지나친 이들도 방문객으로 집계되는 까닭에 공원에서 음식을 즐기며 오래 머문 이는 방문객 수 집계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인들은 수영구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홍훈자 범상인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쓰레기와 악취 등의 민원으로 금주구역으로 지정됐다면 상인이 청소를 돕겠다”며 “금주구역 지정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권 쇠락에 따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금주구역 운영을 보류하고, 상인과 주민이 머리를 맞대 수변공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영구 관계자는 “음주만 금지될 뿐 음식물 반입은 허용된다. 상인들을 돕기 위해 포장음식 구매자에게 다이닝 테이블 무료 대여 정책의 시행 등을 건의했지만 상인들이 원치 않는다고 했다”며 “금주구역의 지정을 해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락수변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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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 강력범죄 10년새 1351건 증가… “계획범행 늘어”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과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칼을 사용한 강력범죄가 10년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조직폭력배 간 다툼이나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던 ‘칼부림 사건’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력범죄 줄었지만 칼부림 범죄는 증가8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살인·강간·강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가운데 칼을 흉기로 사용한 사건은 2011년 6549건에서 2021년 7900건으로 10년간 1351건(20.6%)이 늘었다. 2015년 8446건까지 급증한 뒤 2017년 7228건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5대 강력범죄 사건은 38만3628건에서 32만5166건으로 15% 가량 줄었지만, 칼을 휘두른 사건의 비중은 1.7%에서 2.4%로 증가했다.경찰이 분류하는 강력범죄 범행 도구 13개 중 10년 간 범행건수가 늘어난 것은 칼, 농기구(낫 등), 독극물 등 3개뿐이었다. 3가지 도구 모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범행 현장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유리병, 돌, 공구 등 나머지 10가지 도구가 사용된 강력사건은 10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전문가들은 칼을사용한 강력범죄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계획 범죄가 늘고 있다는 신호”라고 입을 모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술을 마시다 일어나는 우발적 범죄 등엔 당장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유리병, 돌 등이 주로 사용된다”며 “반면 미리 사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칼을 사용한 범죄가 늘었다는 건 계획형 범죄가 늘어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방 효과 때문에 칼을 사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곽대경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칼은 구하기 쉽고 휴대도 편리한데다 상대방을 확실하게 해칠 수 있는 흉기”라며 “언론 보도나 인터넷을 통해 기존 범행 수법을 모방하고 있는 것도 칼 사용이 증가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림역 사건 이후 급증한 모방 ‘살인 예고’ 글 상당수도 칼을 범행 도구로 예고했다. ● 학교서도 발생한 흉기 난동살인 예고 글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낮 12시 34분경 서울 용산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올린 A 씨(21)를 8일 붙잡았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사건 이후 8일까지 경찰이 검거한 살인 예고 글 작성자는 67명으로, 전날(65명) 이후 2명을 추가 검거했다.프로배구에 이어 프로축구 선수를 노린 살인 예고글도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경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팀 소속 A 선수를 흉기로 죽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다. 이후 구단 측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부산 한 고등학교에선 흉기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7일 부산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B 군(18)은 수업이 끝나기 전 교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걸 교사가 제지하자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 보이며 “죽을래”라며 교사를 위협했다고 한다. 한 학생이 흉기가 든 B 군의 가방을 낚아채면서 소동은 끝났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학교는 A 군에게 2주간 출석을 정지하고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추후 징계 수위를 결정한 방침이다.살인 예고 글에 흉기 난동까지 잇따르자 ‘흉기 포비아’를 호소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과 검거 현황을 지도에 표시해 사이트(terrorless.01ab.net)까지 등장했다. 6일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7일까지 10만 명 넘게 방문했다고 한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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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곳이 폐업”…금주구역 지정 후 어려움 겪는 부산 민락수변공원 상권

    “어제는 단골 손님 2명밖에 못 받았어요. 5월에는 하루 100만 원씩 매출을 올렸는데….”3일 오후 8시 반경.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인근의 포장회 판매점 10여 곳은 찾는 이가 없어 한산했다. 2, 3만 원에 광어와 밀치 등의 활어회를 사려는 인파로 북적였던 6월까지의 상황과 크게 달랐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 중이라는 70대 한 상인은 “주변에 포장회 판매점과 분식점 등 100여 곳이 영업 중인데 최근 한 달 새 10곳 넘는 곳이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10층 건물 1층에 5개 가게가 모여 영업을 했던 한 포장회 판매센터는 텅 비어 어두컴컴했다. 주변 상인들은 “가게가 지난달 초 모두 폐업했다. 건물주가 다른 용도로 공간을 쓰려고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 옆에는 “이대로는 다 죽는다. 구청장은 책임져라”는 상인들의 호소가 담긴 플래카드가 내걸렸다.지난달 1일부터 민락수변공원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권이 급격하게 쇠락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관할 수영구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민락수변공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여름밤에 청춘남녀가 모여드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았다. 근처 가게에서 생선회와 부침개 등을 포장해 와 바다와 맞닿은 공원에서 광안대교 야경을 보며 술을 즐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사진을 찍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늦은 밤까지 도 넘은 음주가 이어져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일자 수영구가 이곳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한 것이다.술을 마시다가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고 곧바로 영업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호소다. 수변공원범상인협의회 관계자는 “폐업은 안 했지만 가게를 내놓은 곳이 수두룩하다”며 “새로 들어올 이를 찾기 어렵고, 권리금도 받지 못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락수변공원은 썰렁했다. 민락어촌계 건물에서 수영2호교 방향으로 약 500m 구간 이어진 2만 884㎡ 규모의 공원에서 만난 이는 넉넉잡아도 50명이 넘지 않았다. 기자가 금주구역 지정을 앞둔 마지막 토요일인 6월 24일 찾았을 때 약 1만 명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었던 것과 대조됐다.수영구에 따르면 지난달 민락수변공원 방문객 수는 11만 2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 3941명보다 약 39% 감소했다. 공원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과한 사람 수를 세는 방식으로 방문객 수를 집계한다. 산책을 위해 지나친 이들도 방문객으로 집계되는 까닭에 공원에서 음식을 즐기며 오래 머문 이는 방문객 수 집계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상인들은 수영구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홍훈자 범상인협의회 홍훈자 비대위원장은 “쓰레기와 악취 등의 민원으로 금주구역으로 지정됐다면 상인이 청소를 돕겠다”며 “금주구역 지정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권 쇠락에 따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금주구역 운영을 보류하고, 상인과 주민이 머리를 맞대 수변공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수영구 관계자는 “음주만 금지될 뿐 음식물 반입은 허용된다. 상인들을 돕기 위해 포장음식 구매자에게 다이닝 테이블 무료 대여 정책의 시행 등을 건의했지만 상인들이 원치 않는다고 했다”며 “금주구역의 지정을 해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락수변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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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글자씩 음미하며 올해의 책 필사해요”

    부산시교육청은 12월 15일까지 관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 등을 상대로 ‘2023년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 필사하기’ 행사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손으로 느리게 책을 읽는 필사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필사 대상 도서는 초등학생용 ‘거짓말의 색깔’(김화요 작가)이며 청소년용은 ‘페퍼민트’(백온유 작가) 등이다. 참가 희망자는 부산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접속해 필사용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아 필사를 하고 매월 말까지 사진 또는 스캔본을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추첨을 통해 매월 50명을 선정해 1만 원 상당의 도서문화상품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성소연 부산시교육청 기획조정과장은 “학생들이 한 글자 한 글자를 따라 쓰며 도서를 깊이 있게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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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예고’ 글 올린 54명 검거… 검경 “구속수사 적극검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3일 최모 씨(22)가 무차별 습격 난동을 벌여 14명이 다친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6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54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3일 최 씨의 차에 치여 치료를 받던 이모 씨(64)가 6일 오전 2시경 숨을 거뒀다. 당시 최 씨는 어머니 소유의 차량을 운전해 서현역 일대를 돌진하며 5명을 들이받은 뒤 인근 백화점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했다. 이 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최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 씨는 5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한 이후 6일 오후 6시까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54명이 검거됐는데, 이 중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었다. 4일 새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뒤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가 검거된 20대 남성 허모 씨는 6일 살인예비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됐다. 조사 결과 허 씨는 범행 직전 경찰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 이후 ‘살인 예고’ 글이 폭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자 검경은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6일 “(살인 예고 글을 쓴) 피의자 검거 후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죄 실행 의사가 확인되는 경우엔 구속 수사를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초동 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되도록 엄정히 대처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살인 예고’ 글 범인 대부분 10, 20대… “장난”이라지만 시민들 불안 경찰 ‘살인 예고 글’ 54명 검거“에버랜드서 다 죽인다” 글은 16세, “부산 서면서 칼부림”은 20대 해군“칼 소지해” “흉기 들고 뛰어다녀”… 공포 경험 시민들 ‘오인 신고’ 잇달아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가 전국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에 게재된 ‘살인 예고’ 글 대부분이 장난이거나 홧김에 쓴 것으로 확인됐지만, ‘묻지 마 범죄’의 공포를 이미 경험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번화가 상대로 무차별 ‘살인 예고’ 경찰은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살인 예고’ 글을 온라인에 올린 54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작성자들은 공통적으로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를 범행 장소로 특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엔 ‘요즘 흉기 난동이 유행이라던데 나도 송도달빛축제공원에 가볼까’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이 공원에선 4일부터 사흘간 15만 명이 모여드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경찰은 즉시 경비를 강화하고 검거에 나섰지만 범행 관련 정황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살인하겠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A 군(16)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 군은 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에버랜드 가는데 3시부터 눈에 보이는 사람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다 죽일 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A 군은 어머니와 함께 에버랜드에 방문했는데, 경찰의 연락을 받은 어머니가 에버랜드 정문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에 A 군을 인계했다. 경찰은 ‘인천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40대 남성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수원시 신분당선 광교역, 평택 시내 등에서 살인을 예고한 작성자들도 잇따라 검거됐다.● 작성자 대부분 10·20대…“장난삼아 올렸다”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가 검거된 이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청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범행 동기에 대해 “관심을 끌기 위해서”, “술김에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NS에 ‘계양역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붙잡힌 10대 청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렸다 붙잡힌 20대 해군 장병 B 씨는 “술에 취해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B 씨는 5일 자신의 SNS 계정에 “6일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인과 함께 술자리에 있던 B 씨를 검거해 헌병대로 넘겼다. 중학생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 글을 올려 붙잡힌 중학생 C 군은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들이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걸 보고 나도 이런 글을 쓰면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궁금했다”며 “장난으로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시민 불안감에 ‘오인 신고’도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범죄와 무관한 사람을 범죄자로 오인한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5일 오후 경남 사천시 주택가에선 “어떤 아저씨가 칼을 소지하고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동네를 산책하다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주방용 칼을 집으로 가져가던 상황이었다. 5일 경기 의정부시에선 검정 후드티를 입고 뛰어가던 10대 중학생을 두고 ‘남성이 흉기를 들고 뛰어다닌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사복을 입은 경찰이 10대 중학생을 뒤쫓았고, 중학생이 놀라 달아나는 과정에서 경찰과 뒤엉키며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확인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학생이 다친 부분은 죄송하다”고 말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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