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채널A

구독 98

추천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m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미국/북미32%
국제일반18%
국제경제14%
국제정세11%
중남미7%
국제정치4%
정보통신4%
러시아4%
산업4%
경제일반2%
  • SK브로드밴드, 복지관과 손잡고 어르신 교육 지원

    SK브로드밴드가 방송 솔루션을 활용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경기 군포·광명 소하·수원 팔달 등 3개 지역 노인복지관에서 인터넷TV(IPTV) 미디어보드를 활용한 어르신 교육 지원 시범서비스(사진)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실시간 방송뿐만 아니라 동영상 편성 방송과 실시간 자막 노출을 지원하는 기업용 방송 솔루션 등을 지역 복지관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지역 노인복지관은 사전 등록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Btv 800번 채널에서 음악, 인문교양, 외국어 등 다양한 어르신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셋톱박스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양방향 영상교육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어르신에게 인기 있는 건강 동영상이나 교육 프로그램 녹화 영상을 요일 및 시간대별로 편성해 방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사전조사, 현장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 복지관에서 필요한 기능을 파악하고 Btv 미디어보드를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시범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내년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기업고객1그룹장은 “자체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민지원금 알림’ 이용자 절반이상이 ‘토스’ 선택

    국민 1309만 명이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을 국민지원금 신청 알림 서비스로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토스를 활용한 사용자가 절반을 넘었다. 14일 핀테크 업체 토스에 따르면 전일 기준 토스로 알림 받기를 등록한 고객은 750만 명으로, 플랫폼 3사 총 채널 등록자 1309만 명의 57%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국민지원금 대상 여부 및 신청일 알림 서비스인 ‘국민비서’를 국민들의 사용이 많은 토스 등 3개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 등 다양한 공공 알림 서비스도 해당 플랫폼들에서 진행됐다. 국민지원금은 이달 13일까지 총 2950만3000명에게 지급됐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U+, 5G MEC 활용 자율주행 로봇 실증 성공

    LG유플러스가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5세대(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했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 일체형 MEC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실제로 증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로봇이 배달, 방역 등 여러 업무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가격과 전력 소비량을 낮추는 게 관건이었다. ‘클라우드 로봇’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에서 구현돼 즉각적인 위험 감지 등 안정적인 주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로봇에 LG전자가 개발한 5G SA(단독모드) 산업용 단말을 장착해 주변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클라우드 로보틱스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몽준 이사장 장녀 정남이 씨… AI 스타트업 ‘루닛’ 사외이사 선임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녀인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38·사진)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3년. 정 상임이사는 루닛에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ESG 경영’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2013년 창업한 루닛은 의료 영상에 AI 기술을 적용해 폐결핵과 폐암, 유방암 등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20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 블록체인-AI로 지역화폐 이상거래 잡는다

    KT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탐지 시스템을 이용해 지역화폐 이상 거래를 차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KT는 2019년부터 ‘KT 착한페이’로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 측은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화폐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지역화폐를 활용한 불법 판매, 환전 등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매년 지역화폐 구입으로 혜택을 받은 뒤 불법으로 이를 현금화하는 ‘지역화폐 깡’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기존에도 이상 거래 방지 시스템이 있었지만, 사전에 정해놓은 규칙 정도만 탐지할 수 있었다. KT는 이 시스템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반으로 고도화했다. 지역화폐 거래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시켜서 규칙 이외의 거래나 기존에 정의되지 않은 이상 거래를 탐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예를 들어 평상시 가맹점의 결제·환전 건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결제나 환전이 이뤄지면 시스템이 즉각 탐지하고, 자동으로 KT의 담당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후 담당자는 필요할 경우 결제 및 정산을 차단한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이번 지역화폐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으로 지역화폐의 악의적 유통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이르면 내년 상용화

    LG유플러스가 현재 컴퓨터의 기술 수준으로 암호를 푸는 데 ‘1000조 년’이 걸리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개발해 이르면 내년부터 금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등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암호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인터넷 보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RSA 암호’를 8시간 만에 풀 수 있을 정도로 해독 속도가 빠른데,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어도 수십억 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호화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암호 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관련 장비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개발된 양자내성암호를 전용회선 서비스에 적용해 해커에 대비하고, 양자컴퓨팅 시대의 ‘양자암호통신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거래나 생체인증, 인터넷, 5세대(5G) 통신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 AI 기술로 신해철 목소리 복원

    인공지능(AI)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을 9년 만에 되살렸다. KT는 2014년 세상을 뜬 가수이자 유명 라디오 DJ였던 신해철 씨의 음성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라디오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P-TTS) 기술을 활용해 신 씨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진행했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 방송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목소리를 복원했다. 발음뿐만 아니라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시켜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구현했다. 사회 비평에 거침없던 신 씨의 생전 모습도 내용에 반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디밴드가 겪는 어려움과 대중음악 정책 관련 쓴소리 등을 담았다. 해당 콘텐츠는 다음 달 7일까지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이달 17일부터는 KT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플랫폼 기업, 골목대장 벗어나 글로벌 경쟁을”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에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의 ‘골목대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사업보고서에서 정확하게 공시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카카오의 해외 매출 비중이 10%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을 하는 ‘카카오IX’가 중국 일본 홍콩 등에 설립돼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유럽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와 네이버 등은 글로벌 플랫폼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에서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국내 규제를 피해 가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비해 역차별 받는 부분도 있다고 항변한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업체의 규모에 따라 규제의 접근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며 “연 매출 4조 원 이상을 올리는 카카오의 경우는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는 것은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울어진 운동장 만들고 선수로 직접뛰는 플랫폼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나를 돕는 동반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직접 프랜차이즈 운영에 나서더니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더군요.” 서울 강북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이진환(가명·38) 씨는 “5년 전 영업을 시작했을 땐 고맙게 느껴졌던 숙박 플랫폼이 이젠 좀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느 순간 주변 숙박업소가 하나둘씩 숙박 플랫폼과 계약한 프랜차이즈로 바뀌었다”며 “그들이 플랫폼에서 할인쿠폰을 뿌리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니 당해 낼 재간이 없다”고 했다. 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시장이 플랫폼 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고 있다고 호소한다. 플랫폼 기업이 소비자와 공급자의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자체 사업을 통해 직접 ‘선수’로 뛰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숙박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는 자회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호텔 운영, 키오스크 서비스, 인테리어 시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숙박 비품 유통업체와 객실 관리 시스템(PMS) 운영사도 인수했다. 숙박 및 연관 산업을 수직계열화하면서 기존 숙박업소의 경쟁자로 나선 것이다. 업주들은 숙박 플랫폼이 자사 프랜차이즈를 차별적으로 우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씨는 “숙박 플랫폼에 광고료를 내는 대가로 할인쿠폰을 받는데 우리에겐 정작 원하는 시점에 배분할 권한이 없다”며 “반면 숙박 플랫폼은 우리 객실 운영 상황을 꿰고 있어 영업 경쟁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용자 정보 등 데이터를 독점하는 플랫폼에 대한 종속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서대문구의 숙박업주 김모 씨(55)는 “지난해 숙박 플랫폼 영업팀에서 찾아와 주변 모텔 리스트를 쫙 펼치더니 ‘이 업소는 얼마를 광고해 매출이 얼마나 늘었다’면서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하더라”며 “다른 업소의 매출 정보를 광고 영업에 이용하는 걸 보니 우리 업소의 데이터를 이들이 어떻게 활용할지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과거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불공정 거래 관행도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 사이에 나타나고 있다. 입점업체에 불리한 약관을 적용하는 등 ‘기울어진 운동장’이 재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문제를 겨냥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 이른바 ‘플랫폼 갑질 방지법’을 올해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숙박예약 틀어쥔 플랫폼이 호텔 운영, 비품도 팔아” 야놀자, 자회사 통해 인테리어 시공… 숙박업계 “사실상 프랜차이즈 영업” 쿠팡, 유통 중개때 자체 브랜드 띄워… 가격-제품 노출 등 유리한 고지 차지‘혁신’ 내세우며 성장한 플랫폼, 불공정 행위 적발되는 사례 늘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플랫폼 경제, 을(乙)과의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 숙박업소 업주들은 숙박 플랫폼의 상품 판매 구조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다시 방문한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무한쿠폰룸’ ‘포인트룸’ 등의 상품은 업주들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수익 배분 구조가 복잡하다고 했다. 서울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이진환(가명·38) 씨는 “일반 숙박업소의 영업 상황을 빤히 들여다보다가 공실이 많다 싶으면 쿠폰 영업을 제안한다”며 “플랫폼이 제안한 대로 한 뒤 나중에 정산해 보면 결국 우리한테는 별로 남는 게 없고 플랫폼에만 수익이 돌아가는 방식이었다”고 했다.○ 데이터 손에 쥔 플랫폼, 자체 브랜드로 영업쿠폰은 숙박 플랫폼이 숙박업소들을 상대로 광고 영업을 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숙박업소가 광고료를 내면 고객 할인쿠폰을 할당받지만 쿠폰을 운영하는 방식은 숙박 플랫폼의 손에 쥐어진다. 이 씨는 “플랫폼에 잘 노출되기 위한 광고와 업소 상황에 맞는 할인쿠폰 적용 방식 등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인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플랫폼”이라고 했다. 광고료를 내고 있지만 광고 노출 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도 세세하게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다.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13%까지 키운 쿠팡도 숙박 플랫폼과 같은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곰곰’(식품)과 ‘탐사’(생수)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책정이나 제품 노출 등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주부 김윤서 씨(40)는 “쿠팡의 ‘곰곰’이 거의 동일한 다른 제품보다 조금이라도 무조건 싸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복잡하게 고를 것 없이 ‘곰곰’으로 검색해서 산다”며 “검색하면 제일 눈에 띄는 곳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접근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쿠팡이 지난해 7월 출범시킨 ‘CPLB’는 지난해 1331억 원의 매출과 15억여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CPLB는 쿠팡에서 자체 브랜드를 전담하는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곳곳에서 불공정 행위로 철퇴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면서 등장한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에 불리한 약관을 적용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도 적발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 쿠팡이 ‘아이템위너’ 제도를 운영하며 다른 판매자의 상품 사진, 정보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용약관을 불공정 거래 행위로 판단했다. 아이템위너 제도는 온라인 판매자 중 가격, 배송 기간 등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제품의 이미지를 대표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쿠팡의 자체 정책이다. 공정위는 대표 판매자 외에 다른 입점 업체가 올린 콘텐츠를 제한 없이 쓸 수 있도록 보장한 조항 등을 삭제하도록 시정 조치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숙박업체와 서비스 계약 체결 과정에서 할인쿠폰 발급 및 광고상품 노출 기준 등의 정보를 계약서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공정위 점검에서 적발됐다. 또 숙박업체가 플랫폼을 통해 이용하고 있는 광고 서비스의 기본적인 가격, 노출 기준, 쿠폰 발급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야놀자 측은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아니라 브랜드 판권만 파는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비품 판매를 하고 있지만 여러 판매자 중 한 곳일 뿐”이라고 밝혔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숙박예약 틀어쥔 플랫폼이 호텔 운영, 비품도 팔아”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플랫폼 경제, 을(乙)과의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 숙박업소 업주들은 숙박 플랫폼의 상품 판매 구조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다시 방문한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무한쿠폰룸’ ‘포인트룸’ 등의 상품은 업주들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수익 배분 구조가 복잡하다고 했다. 서울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이진환(가명·38) 씨는 “일반 숙박업소의 영업 상황을 빤히 들여다보다가 공실이 많다 싶으면 쿠폰 영업을 제안한다”며 “플랫폼이 제안한 대로 한 뒤 나중에 정산해 보면 결국 우리한테는 별로 남는 게 없고 플랫폼에만 수익이 돌아가는 방식이었다”고 했다.○ 데이터 손에 쥔 플랫폼, 자체 브랜드로 영업쿠폰은 숙박 플랫폼이 숙박업소들을 상대로 광고 영업을 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숙박업소가 광고료를 내면 고객 할인쿠폰을 할당받지만 쿠폰을 운영하는 방식은 숙박 플랫폼의 손에 쥐어진다. 이 씨는 “플랫폼에 잘 노출되기 위한 광고와 업소 상황에 맞는 할인쿠폰 적용 방식 등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인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플랫폼”이라고 했다. 광고료를 내고 있지만 광고 노출 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도 세세하게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다.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13%까지 키운 쿠팡도 숙박 플랫폼과 같은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곰곰’(식품)과 ‘탐사’(생수)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책정이나 제품 노출 등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주부 김윤서 씨(40)는 “쿠팡의 ‘곰곰’이 거의 동일한 다른 제품보다 조금이라도 무조건 싸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복잡하게 고를 것 없이 ‘곰곰’으로 검색해서 산다”며 “검색하면 제일 눈에 띄는 곳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접근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쿠팡이 지난해 7월 출범시킨 ‘CPLB’는 지난해 1331억 원의 매출과 15억여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CPLB는 쿠팡에서 자체 브랜드를 전담하는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곳곳에서 불공정 행위로 철퇴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면서 등장한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에 불리한 약관을 적용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도 적발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 쿠팡이 ‘아이템위너’ 제도를 운영하며 다른 판매자의 상품 사진, 정보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용약관을 불공정 거래 행위로 판단했다. 아이템위너 제도는 온라인 판매자 중 가격, 배송 기간 등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제품의 이미지를 대표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쿠팡의 자체 정책이다. 공정위는 대표 판매자 외에 다른 입점 업체가 올린 콘텐츠를 제한 없이 쓸 수 있도록 보장한 조항 등을 삭제하도록 시정 조치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숙박업체와 서비스 계약 체결 과정에서 할인쿠폰 발급 및 광고상품 노출 기준 등의 정보를 계약서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공정위 점검에서 적발됐다. 또 숙박업체가 플랫폼을 통해 이용하고 있는 광고 서비스의 기본적인 가격, 노출 기준, 쿠폰 발급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야놀자 측은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아니라 브랜드 판권만 파는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비품 판매를 하고 있지만 여러 판매자 중 한 곳일 뿐”이라고 밝혔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장 장악한 플랫폼기업… 혁신 잊고 ‘수수료 영업’

    5일 오후 6시 부산의 한 국수 가게. 가게 앞에는 네 팀이 줄을 서 있고, 가게 안에선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 플랫폼)을 통해 들어오는 주문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이 정도면 장사가 잘되는 편이지만 주인 이승훈 씨(33)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그는 “배달 플랫폼으로 나가는 광고료,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정작 손에 쥐는 건 생각만큼 많지 않다”고 했다. 과거 이 씨는 한 배달 플랫폼 기업에서 가맹 식당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 그만큼 배달 플랫폼을 잘 안다고 자부했지만 직접 식당을 운영해 보니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다. 매장 음식과 배달 음식의 가격이 같고 매출도 각각 4000만 원씩으로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매장 판매에선 19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지만 배달로는 1300만 원밖에 남지 않는다고 이 씨는 분석했다. 배달 플랫폼에 내는 월 8만8000원의 광고료, 배달 대행사에 내는 건당 평균 3500원의 배달료, 망 이용 수수료, 포장용기 구매 비용 등이 빠지기 때문이다. 배달 플랫폼에서 일할 땐 업주들에게 ‘배달 음식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올리면 되지 않느냐’고 조언했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손님들로부터 외면받을까 봐 가격을 올리긴 어려웠다. 이 씨는 “수익성이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플랫폼 한 곳에만 가입하는 정도가 유일한 해법이었다”고 했다. 혁신 기술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인 플랫폼 기업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보다는 독점을 기반으로 한 수익 확보로 방향을 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2011년 이후 등장한 배달 플랫폼은 집에서 손쉽게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자영업자들이 플랫폼에 종속되고, 갈수록 광고·수수료 부담도 커지면서 “음식은 우리가 하고 돈은 플랫폼이 번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배달은 물론이고 숙박, 모빌리티, 이커머스 등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 영역마다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스마트 호출 이용료를 갑자기 올렸다. 사실상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효과가 나오면서 택시업계와 큰 갈등을 빚었다. 숙박업소들은 플랫폼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는데 책정 기준을 알 길이 없다는 게 큰 불만이다. 플랫폼의 ‘연결비용(수수료)’이 커지면서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부담이 늘고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혁신은 사라지고 수수료 갈등만 남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배경이다.“배달앱 수수료부담 점점 커져, 음식값 안올리면 수익내기 어려워” 음식배달 늘었지만 수수료는 더 늘어, 숙박 플랫폼에 불만 큰 숙박업소서울 마포구에서 공유주방 형태의 배달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정모 씨(37)는 지난달 올린 매출 1450만 원 가운데 배달비와 배달 광고비만으로 25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 정 씨는 “매출을 늘리려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데 지불하는 비용이 크다보니 수익을 올리려면 다시 매출 규모를 키울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니 다시 광고료를 늘려야 해 왠지 덫에 빠진 기분”이라고 했다.○ “서비스 혜택보다 수수료 부담 더 커져”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이 커지면서 정 씨와 같은 자영업자들은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처음에는 더 많은 영업 기회와 서비스를 기대하며 플랫폼에 올라탔다. 하지만 이젠 플랫폼에서 내리면 영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서울 송파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공신 씨(39)는 “배달 플랫폼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혁신’이라고 하지만 결국엔 더 많은 수익을 거둬가는 시스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공 씨는 배달 주문 건당 16.5%를 떼 가는 ‘배민라이더스’ 서비스 등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배달의민족 측이 단건 배달 서비스(배민원)를 도입하면서 고민이 커졌다. 현재는 이벤트 기간이라 할인된 배달료를 받지만 어느 순간 건당 6000원의 정액 수수료를 그대로 뗄 것이라는 게 공 씨와 주변 상인들의 생각이다. 공 씨는 “처음엔 배달이라는 영역을 새로 이용하는 장점이 분명히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새로운 서비스 때문에 비용이 더 들어가고, 결국엔 음식값을 올리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업체 경쟁 붙이고 플랫폼만 돈 버는 구조”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 숙박 플랫폼들에 대한 기존 숙박업계의 불만도 심각하다. 숙박 플랫폼은 고객들이 손쉽게 숙박업소를 검색·예약하고 이용자들의 평가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편리함을 제공했다. 하지만 고객 유입을 근본적으론 늘리지 못하는 가운데 숙박업소끼리 경쟁하는 구도를 고착화시켰다고 숙박업계는 주장한다. 충남 천안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한영모(가명·52) 씨는 2년 전 숙박 플랫폼 ‘야놀자’에 월 22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짜리 고액 광고를 걸었다가 몇 달 만에 내렸다. 야놀자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들로 얻은 추가 매출은 600만∼700만 원 정도. 그러면 여기에서 10%의 추가 수수료를 낸다. 결국 추가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280만∼290만 원이 숙박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였다. 한 씨는 “처음에는 지역당 1건씩만 최상단에 걸리는 톱 광고를 하겠다며 200만 원을 받다가 슬그머니 300만 원으로 올리고 톱 광고 수도 2개, 4개로 점차 늘리는 것이 숙박 플랫폼의 영업 방식”이라고 말했다.○ 혁신 기업이 혁신 싹 자르는 모순도 혁신을 앞세워 등장한 플랫폼 기업이 성장한 뒤에는 자본과 규모를 앞세워 오히려 혁신의 싹을 밟는다는 지적도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이 협업이나 투자를 이유로 미팅을 요청한 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듣고 연락을 끊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타트업끼리는 ‘카카오에 불려갔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미팅을 하고 난 뒤에 비슷한 서비스를 직접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잠복돼 있던 부작용들이 함께 떠오르는 상황”이라며 “혁신은 계속 이어가되 플랫폼 이용자는 물론 동반자들까지 상생할 길을 찾는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플랫폼 기업‘승강장’을 뜻하는 플랫폼에서 나온 말로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품 및 서비스 거래를 중개하는 기업.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부산=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이오 선진국’ 보인다… 올해 제약업계 기술수출 신기록 기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 수출액이 지난해 기록(10조1500억 원)을 깨고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수출 신약 구성도 항암, 위식도역류질환, 플랫폼 기술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13일까지 회원사 299곳의 기술 수출은 총 15건, 수출액은 5조737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LG화학과 HK이노엔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주사의 중국 수출과 레고켐바이오의 미국 바이오기업과의 공동연구 계약 등 비공개 기업을 포함하면 7조 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기술 수출은 14건, 수출액은 10조15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 이 중 10건이 하반기(7∼12월)에 성사됐다. 올해 7월 13일까지 기술 수출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뛰어넘었고, 하반기에도 기술 수출 무대인 글로벌 학회 등이 이어져 업계에선 역대 최대 기술 수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굵직한 기술 수출 사례가 꾸준히 나왔다. 1월 GC녹십자랩셀과 미국 관계사 ‘아티바’는 미국 MSD에 최대 2조900억 원의 CAR-NK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 2월에는 제넥신이 인도네시아 제약사에 1조2000억 원의 면역항암제 수출 계약을 성공시켰고, 대웅제약은 3월과 6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을 중국과 미국 제약사에 각각 3800억 원, 4800억 원에 수출했다. 하반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기술 이전, 공동 개발 등 수출 무대로 꼽히는 글로벌 학회들이 많이 열려 기대감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에서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GC녹십자랩셀은 12월 열리는 혈액항암학회에서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대혈 NK 세포치료제 임상 1상의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제약 바이오 업계는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연구개발(R&D) 투자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가 발표한 신약 후보 물질(파이프라인), 연구개발 투자 현황 등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6년 8.9%에서 2018년 9.1%, 지난해 10.7%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협회 측은 “선진국처럼 벤처와 대형 제약사가 함께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도 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사들의 라이선스 이전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R&D 투자 증가는 신약 개발의 ‘씨앗’으로 불리는 파이프라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 규모는 2018년(100개 사) 573개에서 올해 1477개로 배 이상(157.8%)으로 증가했다. 이 중 합성신약이 40.6%, 바이오신약이 36.6%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신약 개발은 3년 새 2배로 늘면서 업계가 전통 제약 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개발 비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배달의 로봇들… 치킨 주문하자 10분만에 ‘딩동’

    사람 무릎 높이의 로봇이 시속 5km로 보도를 누빈다. 행인이 등장하자 방향을 틀고, 횡단보도에선 녹색 신호 때까지 운행을 멈춘다. 불규칙한 노면이나 높은 턱도 안정감 있게 통과. 10분 후 목적지에 도착한 로봇은 성공적으로 ‘치킨’을 전달하며 임무를 마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 서울 도심에서 이 같은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고 로봇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식음료, 유통, 정보기술(IT) 등 각 업계가 배달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로봇 플랫폼 뉴빌리티는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과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 서울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구)를 시작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인공지능(AI)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배달로봇 ‘뉴비’에는 360도 촬영이 가능한 전방향 카메라, 이미지 촬영 등을 위한 10여 대의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주변 정보를 수집한다.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해 고층 건물이 많은 복잡한 도심이나 눈, 비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고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라이다(LiDAR)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에 비해 개발비용이 10분의 1 수준이어서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체 관계자는 “내년에는 치킨을 담은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하는 모습을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가 급팽창하고 기술력이 뒷받침되면서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들까지 로봇배달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배달로봇 ‘딜리’를 곳곳에서 활용하고 있다. 2019년 말 서울 건국대 캠퍼스를 시작으로 최근 서울 영등포 주상복합, 광화문 D타워, 경기 앨리웨이 등에 딜리를 배치했다. KT는 올해 4월 광화문 사옥에 우편배송을 담당하는 로봇을 배치했고 최근에는 몇몇 음식점과 호텔 등에서 ‘서빙 로봇’을 활용 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배달로봇을 일부 도입하거나 배치를 준비 중이다. 사람의 업무를 도와주는 보조수단에 불과했던 로봇은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정보전달 시스템)부터 배달까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향후 AI와 자율주행 등으로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시장 규모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AI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2019년 약 35조 원에서 2024년 약 138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력으로 안정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영상관제 시스템이 실시간 로봇을 제어하도록 해 안정성을 높였다. 비, 바람 등 주행 관련 요소를 극복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배달로봇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법률 등 규제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에 따르면 물건을 배달하는 주체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로봇 업체들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도로교통법이나 개인정보 관련법도 기술 발전 속도에 맞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먹통’ 백신 예약시스템 무상 복구… 국가 ‘IT 재난’에도 팔 걷고 나서

    LG CNS는 최근 먹통이 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을 복구한 ‘1등 공신’으로 지목되며 주목받았다. 시스템 장애 복구를 주도하고, 6일 만에 이를 정상화시켜 백신접종 예약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달 만 50∼60세를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시스템에 1000만 명에 달하는 대상자가 접속하면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LG CNS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회사는 국가적 긴급 상황이 발생한 만큼 무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과거 30년 동안 정보기술(IT) 시스템 장애를 해결했던 ‘아키텍처최적화’ 부서에서 최정예 ‘요원’만 선발해 급파했다. 6일간의 밤샘 작업과 면밀한 분석이 진행됐고, 서비스 병목 현상 90% 이상을 개선했다. 이후 백신 예약 시스템은 장애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지난달 28일부터 대입 수험생, 고령층 미접종자, 지자체 우선 접종, 장애인 대상 시스템이 연이어 문을 열었고, 만18∼49세 백신 예약에도 시스템 장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LG CNS는 시스템 ‘아키텍처’ 구조가 장애 원인이라 판단하고, 3가지 핵심 포인트를 도출했다. 아키텍처란 건축물의 뼈대와 같이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서버 등 기본 구성 요소의 설계와 구조를 의미한다. LG CNS는 먼저 병원목록, 가능시간, 예약확인 등의 데이터를 호출하는 데 발생했던 과부하를 개선해 검색 속도를 98% 이상 줄였다. 또 백신 예약의 핵심 데이터를 제외한 이미지 등을 분리해 네트워크도 최적화시켰다. 마지막으로 물리적인 서버 자원을 증설하고 시스템 분배 작업을 추가로 진행했다. 여기에 정부 대책에 따라 10부제 예약 운영 시스템도 개발했다. 시간당 가능한 접속자 수가 30만 명에 불과한 기존 백신 예약 시스템은 200만 명 이상으로 접속 가용 범위가 확장됐다. LG CNS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책임지는 ‘온라인클래스 시스템’ 장애를 3일 만에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국가 IT 재난이 발생하면 기술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구축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는 가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RE100 전환은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2030년 65%, 2040년 1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RE100 전환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국가별로 전력 소비 현황을 분석해 재생에너지 전환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미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와 스웨덴 사업장을 포함해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65%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이 비교적 까다로운 국내 사업장을 포함해 2040년까지 100% 전환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은 각 국가별 규제와 사회 환경을 고려했다. 에너지 조달 방법은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직접 생산과 외부 구매 방식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 투자를 시작해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해 자가발전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우선적으로 전력 구매계약(PPA)을 맺거나 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RE100 추진을 체계화해 전략적 실행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법인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글로벌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확대한다. 에너지 관리 단위를 세분해 강화된 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RE100 고도화에 나서고자 한다”며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웹소설-웹툰-영상… ‘스토리텔링 콘텐츠’ 생태계 확장

    네이버는 웹툰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무기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다.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성과와 방향성을 공개했다. 행사에서 네이버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 생태계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분야로 확대,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네이버는 해당 산업에서 핵심요소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IP 벨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 중 스토리텔링 생태계의 핵심 요소이자 최우선 사항으로 ‘플랫폼’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콘텐츠 모델’과 네이버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되면서 ‘슈퍼 IP’로 성장 가능한 ‘오리지널 콘텐츠 모델’을 구현한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의 핵심인 콘텐츠와 팬덤을 확보했다”며 “두 가지 핵심 콘텐츠 모델은 상호 시너지 작용을 일으키며, 네이버웹툰만의 확고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의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은 1억6700만 명의 월간 사용자와 600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글로벌 1위 플랫폼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는 창작자가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기존 원고료 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PPS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작가가 거둔 연간 수익은 최대 124억 원, 평균 수익도 2억8000만 원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의 PPS 프로그램 전체 규모는 최근 1년간 약 1조700억 원 규모였다. 네이버가 웹소설-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 벨류체인을 완성한 만큼, 향후 PPS 프로그램의 기대 수익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구 대표는 “하나의 콘텐츠가 웹소설, 웹툰,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요소로 떠오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넥신,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으로 개발 전환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제넥신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DNA) 백신(GX-19N)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의 접종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백신을 맞은 성인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스터샷’(효능을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으로 방어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넥신은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의과대학(FKUI) 등의 윤리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시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또 아르헨티나 등으로 임상을 확대해 총 1만4000명 규모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백신의 부스터샷 임상은 불활화 백신으로 승인받은 시노백, 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인도네시아 등에서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감염자 중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현재까지 인구의 약 21%가 백신을 맞았다. 각국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부스터샷, 연간 재접종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임상을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 측은 “향후 재조합 단백질, 아데노바이러스,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다른 백신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녹십자, 얀센 백신 국내 위탁생산 논의

    국내 제약사 GC녹십자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논의 중이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에 이어 대형 CMO 계약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르면 내주 얀센 관계자들이 입국해 녹십자의 충북 오창 공장 등을 실사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실사를 오는 것은 어느 정도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백신 생산 계약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코로나19 유전 정보를 넣어 체내에 주입하면 항체가 생성된다. 존슨앤드존슨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는 66.9% 수준이다. 실사 이후 녹십자가 얀센 백신의 위탁 생산을 따내면 국내 수급이 원활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이 확보한 얀센 물량은 801만 회분이다. 이 중 151만4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된 상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GC녹십자, 얀센 백신 위탁생산 협의

    국내 제약사 GC녹십자가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논의 중이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에 이어 대형 CMO 계약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녹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얀센’의 위탁생산을 협의 중이다. 이르면 내주 얀센 관계자들이 입국해 녹십자의 오창 공장 등을 실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실사를 오는 것은 어느 정도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백신 생산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얀센은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코로나19 유전 정보를 넣어 체내에 주입하면 항체가 생성된다. 냉장온도에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한 점과 1회 접종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얀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4월 품목 허가했다. 당시 존슨앤존슨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얀센의 예방 효과는 66.9% 수준이다. 얀센은 최근 연구에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기존보다 9배 높아진다는 초기 임상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사 이후 녹십자가 얀센 백신의 위탁 생산을 따내면 국내 수급이 원활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에서 생산이 진행되고, 논의가 잘 진전되면 국내에서 생산된 물량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확보한 얀센 물량은 801만 회분이다. 직접 계약한 700만 회분과 올해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미국으로부터 받기로 한 물량 101만 2800회 분이 있다. 이중 151만4000회 분이 현재 국내에 도입된 상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을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거점으로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원액 생산(DS) 및 완제공정(DP·충진 포장 등을 담당)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DP 계약을 따낸 상태다. 모더나의 기술 이전(DS) 가능성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외에 스푸트니크v,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의 국내 생산도 진행되고 있다. 녹십자가 추가되면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생산 거점이 또 하나 생기는 셈이다. 녹십자는 백신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14년부터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굴지의 다국적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녹십자는 2017년 충북 오창에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백신 완제공정 공장을 짓기도 했다. 지난해 초 완공된 이 공장은 최대 연 20억 도즈 생산이 가능하다. 공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국제 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5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27
    • 좋아요
    • 코멘트
  • 토스, 패스에 도전장… ‘본인인증 서비스’ 시장 본격 경쟁

    앞으로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하는 ‘패스(PASS)’ 이외에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통해서도 본인 확인이 가능해진다. 통신사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본인 인증 시장에서 선택권이 넓어지고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제36차 전체회의를 열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신규 본인 확인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92개 항목을 심사한 결과 부적합 항목이 없었다. 방통위는 12가지 사항의 개선 완료를 조건으로 본인 확인 기관 지정을 의결했다. 함께 심사를 받은 KB국민은행은 2개 항목이 부적합으로 평가돼 탈락했다. 앞으로 토스는 이용자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고,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대체 인증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고객들이 여러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본인 인증 절차를 간편하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토스뱅크 및 토스증권 등 금융 계열사를 이용할 때 토스 앱에서 본인 확인을 거칠 수 있게 돼 고객 서비스 이용의 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본인 확인 서비스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이나 금융상품을 만들 때 이름, 성별,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하는 인증 절차를 거쳐 이용자가 자기 자신이라고 인증하는 절차다. 법에서 정한 기관만 할 수 있다. 본인 확인 기관이 아닌 곳은 최초 서비스 가입 단계부터 다른 플랫폼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아이핀, 신용카드사 등이 기관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실상 이동통신 3사가 공동 출시한 패스가 본인 확인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패스는 생체 인증이나 6자리 핀 번호로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간편한 방식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세청 홈택스, 행정안전부 정부24 등 여러 공공 사이트에서 패스의 간편 로그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의 가입자는 35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보안성만 확보된다면 국민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본인 인증 사업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하면서 민간 인증서 사용이 확대되고 본인 확인 수요도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금융기관, 중소 벤처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인증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관련 서비스의 출시 일정을 검토 중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