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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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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4~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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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장한 외관, 넓은 실내공간… BMW, ‘ix’로 전기차 시장 공략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7년 전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시대 선구자를 자처했던 BMW가 신형 전기차 ‘iX’를 내놓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로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BMW코리아는 22일 인천 중구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신차 공개회를 열고 플래그십(기함) 모델 iX를 비롯해 준중형 SUV iX3, 쿠페형 세단 i4 등 차량 3종을 공개했다. iX와 iX3는 이날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i4는 내년 1분기(1~3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iX의 xDrive40 모델이었다. iX는 배터리 용량 76.6kWh(킬로와트시)와 1회 충전시 주행거리 313km인 xDrive40, 배터리 용량 111.5kWh에 1회 충전 주행거리 447km인 xDrive50 두 가지로 판매된다. iX는 중대형 SUV 답게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전장(앞뒤 길이) 4955mm로 BMW의 내연기관 SUV인 BMW X6보다 크며,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전장 4980mm)보다 약간 작다. 그럼에도 직선을 활용해 절제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해냄으로서 뭉툭한 느낌 없이 날렵하다는 인상을 줬다.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차량 앞면 ‘키드니 그릴’에는 어쩔 수 없이 눈길이 갔다. 수직으로 기다란 형태로 사람의 신장 모양을 닮은 그릴은 이제 BMW의 상징처럼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iX의 키드니 그릴을 마주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극과 극으로 나뉘는 편이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내연기관 차량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차량 지붕에는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버튼 하나로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바꿀 수 있는 파노라마 글라스가 설치됐다. 덕분에 운전자나 2열 승객의 헤드룸(머리 위 여유공간)이 더 확보되는 효과를 냈다.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 천연가죽보다 물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오염이 적다는 게 BMW코리아 측 설명이다. 센터 콘솔에도 벌목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했고, 바닥 매트에는 폐어망 등을 재활용한 합성섬유가 쓰이는 등 ‘친환경 차량’임을 곳곳에 강조해뒀다. 차량이 출발하자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영종도 일대에는 차량을 흔들 정도의 강풍이 불었으나, 시속 100km로 이동하는 중에도 바람소리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소음 차단이 잘 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데 6.1초(xDrive50은 4.6초)에 불과할 정도로 힘이 좋아 주행하는 내내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BMW iX의 개별소비세 적용 가격은 △xDrive40 1억2260만 원 △xDrive50 1억4630만 원.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의 대형 SUV 모델X, 메르세데스벤츠나 포르쉐가 내놓을 전기 SUV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억 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km에 불과한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2200건이 넘는 사전 계약자 수는 BMW의 고급, 고성능 전기차를 기다려온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BMW코리아는 iX 등 신형 전기차를 내놓기에 앞서 전기차를 정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키우고 서비스센터도 확보해 소비자들이 BMW 전기차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도 공을 들여왔다고 덧붙였다.}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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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괌 노선 18년 만에 재개

    아시아나항공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18년 만에 괌 노선에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구간에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188석 규모의 A321네오 기종을 투입한다. 내년 3월 31일까지 탑승객에게 비즈니스 클래스용 소모품(어메니티)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이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괌 취항을 중단하고 그 대신 사이판 노선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맞아 한국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괌에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항공편 투입을 결정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괌에 바로 입국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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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성 시트-자동충전 로봇…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車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트업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식물성 가죽, 다채로운 조명 패턴을 구현하는 전도성 발광 페인트, 차량 외부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필름, 자동 충전 로봇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스타트업과 현대차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신기술이나 서비스를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상품 개발 플랫폼으로, 서울 서초구 헌릉로 현대차 및 기아 본사에서 열렸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서울 등 세계 5개 도시에 설치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스타트업과 예술 분야 종사자의 협업 플랫폼 ‘제로원’을 통해 전 세계 스타트업 800여 곳의 기술 시나리오 검토 및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약 30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고객 만족도와 실현 가능성 및 독창성 등을 평가해 국내 1팀, 북미 5팀, 유럽 3팀, 중국 1팀, 이스라엘 2팀 등 총 12팀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에서 제작비와 차량 등을 지원받아 3∼10개월 동안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모형에 구현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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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서도 아이오닉5 구독하세요… ‘현대 셀렉션’ 제주 상륙

    현대자동차는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 운영 지역을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제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제주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이용률이 높은 지역임을 감안해 전기차 구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우선 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오닉5 단기 구독상품인 스페셜팩, 완전 자차보험과 전기차(EV) 충전카드 등의 편의 기능을 선보였다. 향후 월 구독 상품인 레귤러팩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 셀렉션 이용자가 다른 지역을 방문했을 때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간 구독 로밍’도 제주에서 확대 적용한다. 수도권과 부산 등 내륙에서 월 구독 상품을 이용중이라면 제주에서 단기 구독상품을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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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시장 탈환” 현대차, 광저우서 GV70 전기차 첫 공개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와 전기차라는 두 가지 무기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 되찾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고급 브랜드 선호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 흐름에 맞춘 차량을 통해 1%대로 내려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와 테슬라의 강세를 감안하면 현대차가 중국에서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0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2만5000대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어든 것으로, 북미나 인도 등 현대차가 진출한 주요 시장 중에서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 법인 베이징현대의 1∼10월 판매량은 도매 기준 28만6930대에 그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44만6082대) 도달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 중국에서 100만 대 넘는 차량을 팔며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보복과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성장에 설 자리를 잃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1∼3월)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은 1.9%이며, 형제 브랜드인 기아는 0.9%였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의 올해 연간 중국 시장 점유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추정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가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GV70 전기차 모델의 전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연 것은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4월 G80 전기차 모델에 이어 GV70도 중국을 공개 무대로 삼았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이 중국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나 EV6가 아닌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이 공개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G80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역시 전 세계의 인기를 얻고 있는 차종이다. 고급 브랜드로서 디자인과 성능을 검증받은 차량인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철수론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양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판매 차종 상위 10위 내에는 중국 브랜드인 훙광, 비야디(BYD), 리샹과 테슬라가 올라 있다. 중국 브랜드가 대부분 중저가인 점을 감안하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독일 완성차 업체들 역시 고급 브랜드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선방하는 것도 제네시스를 내세운 현대차 측이 기대하는 대목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아성이 높지만, 시장이 빠르게 친환경과 고급 차량 위주로 바뀌는 점을 감안하면 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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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첫 공개한 GV70 전기차, 대륙공략 반전 카드 될까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와 전기차라는 두 가지 무기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 되찾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고급 브랜드 선호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 흐름에 맞춘 차량을 통해 1%대로 곤두박질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와 테슬라의 강세를 감안하면 현대차가 중국에서 단기간 성과를 내기는 만만찮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0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2만5000대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어든 것으로, 북미나 인도 등 현대차가 진출한 주요 시장 중에서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 법인 베이징현대의 1~10월 판매량은 도매 기준 28만6930대에 그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44만6082대) 도달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 중국에서 100만 대 넘는 차량을 팔며 한 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보복과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성장에 설 자리를 잃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1~3월)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은 1.9%에 그쳤으며, 형제 브랜드인 기아는 0.9%로 추락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의 올해 연간 중국 시장 점유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추정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가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GV70 전기차 모델의 전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연 것은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신차를 공개한 건 올해 4월 G80 전기차 모델에 이어 두 번째이며, 두 차량 모두 중국을 공개 무대로 삼았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이 중국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나 EV6가 아닌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서 공개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G80 전기차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역시 전 세계인 인기를 얻고 있는 차종이다. 세계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은 차량인 만큼 중국 시장에서도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양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판매 차종 상위 15위에는 중국 브랜드인 홍광, 비야디(BYD), 리상과 테슬라로만 구성돼 있다. 이들이 대부분 중저가 차량인 점을 감안하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존 브랜드의 아성이 높지만, 시장이 빠르게 친환경과 고급 차량 위주로 바뀌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일본,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 브랜드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선방하는 것도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통해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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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리비안 나와라”… 美서 대형 SUV 전기차 공개한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콘셉트카(향후 개발 방향을 볼 수 있는 시제차) 실물을 나란히 공개하며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미국 전기차 시장을 놓고 전통 강자인 GM부터 ‘샛별’인 리비안과 루시드 등이 총력전을 벌이자 현대차그룹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대형 SUV 전기차 콘셉트카 ‘세븐’과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세븐은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브랜드를 사용해 향후 ‘아이오닉7’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차량이다.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가 공개한 EV9은 현재 판매 중인 전용 전기차 EV6에 이어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이다. 2023년 양산이 목표다. 두 차량 모두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두 콘셉트카 모두 대형 SUV라는 정체성에 맞춰 설계된 넓은 실내공간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븐은 프리미엄 라운지나 거실 같은 공간감을 주고자 앞뒤 좌석 두 개의 열이라는 전통 디자인에서 벗어나 맨 뒷좌석이 마치 소파처럼 문을 바라보게끔 설계했다. 조수석 쪽에 중간 기둥을 없애고 앞뒤 문이 양옆으로 활짝 열리게 해 개방감을 높였다. 이상엽 현대차디자인 담당 전무는 “세븐은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을 통해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EV9은 3열 좌석을 배치하되, 주행 중이 아닌 상황에서는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2열 좌석을 접어 탁자처럼 쓰거나, 3열 좌석을 후방을 바라볼 수 있게끔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븐과 EV9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482km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충전 시간도 단축해 350kW(킬로와트)급 급속 충전 시 20∼30분 내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세단보다 SUV를, 그중에서도 대형차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세븐과 EV9을 통해 내연기관 대형 SUV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수요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대형 SUV 전기차 콘셉트카를 내놓은 건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대형 SUV 전기차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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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D의 진화… 이젠 증강현실로 본다

    자동차 앞 유리에 주행 속도 등을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도로, 주변 사물 같은 실제 사물과 가상 그래픽을 혼합해 진행 방향이나 정보 등을 띄워주는 증강현실(AR)이 본격 적용되고 있다. HUD가 보편화되고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다양한 차량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면서 HUD 2.0 시대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HUD를 선택하는 소비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를 구입한 소비자의 35%가 HUD를 옵션으로 추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트림별로 구매자의 41∼47%가 HUD가 포함된 차량을 선택했다. 구입자가 30∼50대까지 고르게 분포하는 세단과 젊은층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모두에서 HUD 채택률이 30∼40%에 이르면서 HUD는 최근 자동차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UD이 필수가 되면서 이제는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장분석 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HUD 시장 규모는 2020년 13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46억 달러로 연평균 2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면에 속도 등 단순 정보만 투사하는 수준을 넘어 AR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완성차 업체들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업체들도 관련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AR HUD는 앞차와의 정확한 간격을 알려주거나, 교차로에서 실제 도로에 가상 그래픽으로 색을 입혀 경로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특히 야간이나 비가 올 때 등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AR HUD를 이용하면 차량 주변 환경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의 발전도 AR HUD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에 장착되는 카메라나 레이더 등의 센서를 통해 AR HUD의 수준도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국내 출원된 HUD 관련 특허는 2020년까지 현대모비스(93건)가 가장 많고, 현대차와 현대오트론이 뒤를 잇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AR HUD를 개발하는 영국 엔비직스에 25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전장 사업을 벌이고 있는 LG전자도 11일 차량용 AR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이 취합한 정보를 AR HUD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완성차 업체들에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ID.4에 AR HUD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기함) 모델 S클래스에 이를 적용했다. 9월 중국 IT 업체 화웨이는 AR 내비게이션과 안전 운행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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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면 넘어 입체로…‘증강현실’ 만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차 앞 유리에 도로, 주변 사물 같은 실제 사물과 가상 그래픽을 혼합해 진행 방향이나 정보 등을 띄워 주는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HUD가 보편화됐고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다양한 차량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면서 HUD 2.0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HUD를 선택하는 소비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를 구입한 소비자의 35%가 HUD를 옵션으로 추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41~47%가 HUD가 포함된 차량을 선택했다. 구입자가 30~50대까지 고르게 분포하는 세단과, 젊은 층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모두에서 HUD 채택률이 30~40%에 이르면서 HUD가 시장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HUD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에 따르면 HUD 시장 규모는 2020년 13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46억 달러로 연평균 2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면에 속도 등 단순 정보만 투사하는 수준을 넘어 AR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완성차 업체들뿐만 아니라 IT(정보기술) 업체들도 관련 시장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의 발전도 AR HUD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에 장착되는 카메라나 레이더 등의 센서를 통해 운전자가 자기 차량 외에 주변 차량과 주위 환경에 대한 정보까지 파악하게 되면서 AR HUD의 수준도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AR HUD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국내에 출원된 HUD 관련 특허는 2020년까지 현대모비스(93건)가 가장 많고, 현대차와 현대오트론이 뒤를 잇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AR HUD를 개발하는 영국 엔비직스에 25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AR HUD를 공동 개발해 2025년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LG전자도 11일 차량용 AR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네비게이션 등이 취합한 정보를 AR HUD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완성차 업체들에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ID.4에 AR HUD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도 플래그십(기함) 모델 S클래스에 이를 적용하기도 했다.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도 AR HUD 관련 기술이 대거 소개됐다. 중국 IT업체 화웨이는 AR 내비게이션과 안전 운행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IAA모빌리티에서도 전기차 못지않게 기업 고객들의 관심을 끈 게 AR HUD”라며 “시장 수요가 높은 만큼 대중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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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대한항공, UAM 손잡았다… SKT연합과 본격 경쟁

    대한항공이 현대자동차, KT,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이 참여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현대차 연합과 SK텔레콤 연합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현대차, KT,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 등 4개사가 UAM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는데 여기에 대한항공이 가세하는 모양새가 됐다. 각 기업은 정부가 UAM을 2025년 상용화한다는 ‘한국형 UAM’ 로드맵에 따라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정부는 2024년까지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UAM 기체 개발과 함께 UAM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상에 따라 2026년 화물용 UAM, 2028년 도심 운영을 위한 승객용 UAM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을 통해 영국 ‘앨티튜드 에인절’, 독일 ‘스카이로드’, 미국 ‘원스카이’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UAM 공통표준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과 도심을 UAM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대한항공은 UAM 관제 및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KT는 지상과 UAM 사이 통신망 및 교통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며 현대건설은 UAM 이착륙장을 설계한다. 미래 사업 분야로 꼽히는 UAM을 둘러싸고 현대차와 SK텔레콤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앞서 11일에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연합이 김포공항에서 UAM 종합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관심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김포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노선에 실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진행 속도로만 보면 현대차 연합보다 한발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UAM 시장 규모가 국내에서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을 1700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5개 회사가 ‘UAM 업계의 어벤저스’라는 생각으로 하나로 뭉쳐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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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인천~괌 노선 증편…코타키나발루 항공편도 재개

    진에어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인천~괌 노선 증편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항공편도 재개한다. 진에어는 28일부터 현재 주 2회인 인천~괌 노선 운행 횟수를 4회로 늘린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연말부터는 매일 1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괌은 한국 정부와 맺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정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가 있으면 현지 식당과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12월 15일부터 코타키나발루 노선에도 부정기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주 2회 출발 예정이나, 정부 인가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진에어는 현재 인천~후쿠오카, 인천~세부, 인천~다카, 제주~시안 등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향후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 베트남 다낭 노선 재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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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대한항공, UAM 컨소시엄 손 잡았다

    2025년 상용화를 앞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KT,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대한항공이 가세하기로 했다. 국내 UAM 시장을 개발 경쟁이 현대차 연합과 SK텔레콤 연합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현대차와 KT,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 4개사가 UAM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가세하는 모양새가 됐다. 5개사는 UAM 생태계 구축과 산업 활성화, 각종 실증사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협력은 UAM을 둘러싼 각 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됐다. 현대차는 기체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UAM 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을 통해 영국 ‘알티튜드 엔젤’, 독일 ‘스카이로드’, 미국 ‘원스카이’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UAM 공통표준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과 도심을 UAM으로 연결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은 관제와 물류,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UAM 교통관리시스템, 현대건설은 UAM 이착륙장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5개 회사가 UAM 업계의 ‘어벤져스’라는 생각으로 하나로 뭉쳐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미래 사업 분야로 꼽히는 UAM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은 현대차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11일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연합은 김포공항에서 UAM 종합실증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김포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노선에 실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진행 속도로만 보면 현대차 연합보다 한 발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진영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UAM 사업의 현실화 시점도 한층 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UAM 시장 규모가 국내 13조 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을 1700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한국형 UAM(K-UAM)’ 로드맵 추진을 통해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UAM 팀 코리아’를 발족시키면서 2024년까지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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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아시아나, 3분기 깜짝 실적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7∼9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익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화물 수송 물량과 운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4386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1603억 원으로 공시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에 3859억 원 영업적자가 났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한 것은 물론이고 2016년 3분기(4476억 원) 이후 5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 2조2270억 원 중 절반이 넘는 1조6503억 원을 화물 사업에서 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3조 원대였던 분기 매출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화물 사업을 앞세워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시장 전망치였던 640억 원을 대폭 뛰어넘는 160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58억 원) 대비 약 27배 늘어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한 화물 분야를 앞세워 실적이 좋아졌다. 항공화물 수요는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해상운송 물류대란이 계속되며 컨테이너선 확보가 어려워지자 항공을 이용한 운송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홍콩 TAC 인덱스가 발표하는 발틱 항공화물 운임지수는 연일 강세를 보이며 11월 둘째 주에는 468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물은 여객과 달리 기내식 등 각종 서비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어가 이익률이 높다. 항공업계에서는 4분기(10∼12월)에도 두 회사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10월 화물 수송량은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인 28만9500t으로 집계됐다. 현재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대한항공 3000억 원, 아시아나항공 500억 원 수준이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양사의 높은 실적이 계속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내년부터 국제선 여객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당장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배럴당 80달러 선으로 오른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은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질 요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 운임은 언제든 급락할 수 있으며, 향후 여객편 투입이 늘면 인건비 지출도 다시 늘어나게 된다”며 “결국 여객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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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출시… “한국 생산 계획은 없어”

    한국GM이 국내 판매되는 GM의 전기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10종으로 확대한다. 다만 이 전기차들은 모두 해외에서 수입되며,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지는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분기(1~3월) 쉐보레 브랜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GM의 산하 브랜드 중 픽업트럭과 SUV 전문인 GMC를 내년 중 국내에 선보이고 픽업트럭 ‘시에라’도 판매에 나선다. 한국GM은 인천 부평구 GM 디자인센터와 온라인을 통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M의 사업현황과 미래 전략을 12일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8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 GM의 2인자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또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코리아 사장 등도 동석했다. 키퍼 사장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새 전기차 10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현재 국내 전기차 볼트EV와 전기 SUV ‘볼트EUV’ 2종을 판매하고 있다. GM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전기차들이 본격 양산되면 국내 시장에도 적극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키퍼 사장은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앞서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 350억 달러(약 41조3000억 원)를 투자하고 새로운 전기차를 30종 이상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이 중 어떤 차종이 국내 시장에 도입될지는 현 시점에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GM의 미래 전략에서 한국GM이 맡을 역할이었다. GM은 2018년 KDB산업은행과 함께 한국GM 회생을 위한 투자를 결정한 이래 한국GM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전기차 생산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아 왔다. 키퍼 사장도 11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이날 GM테크니털센터코리아에서 근무하는 전기차 전담 엔지니어를 현재 500명에서 2023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GM의 전기차 생산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강조했다. 키퍼 사장은 “2025년까지 도입되는 전기차는 전량 수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국GM이 생산하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2023년 생산을 앞둔 글로벌 시장용 CUV 신차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장 한국 공장은 내연기관차 위주 생산 기지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이에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인 ‘충돌 제로, 배출 제로, 혼잡 제로’ 등의 비전에 따라 향후 한국GM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키퍼 사장은 이를 의식한 듯 “내연기관은 죽지 않는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국내 시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쉐보레의 플래그십(기함) 대형 SUV 타호를 판매한다. 카젬 사장은 “2019년 서울 모터쇼에서 타호를 선보인 뒤 소비자들의 국내 판매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대형 SU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에 GMC 브랜드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전장 길이 5m가 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를 판매한다. 판매 시점은 내년 중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정확한 시점은 미정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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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건혁]정부 요소수 뒷북, 마스크 수급 악몽 판박이

    “오늘 요소수 구하려고 1시간을 길에 버렸습니다. 불편은 결국 또 서민들이 감당해야만 하는 겁니까.” 1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만난 경유 승용차 운전자는 이렇게 불만을 터뜨렸다. 정부가 이날 승용차 한 대에 요소수 10L, 화물차 승합차 등은 30L까지만 판매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한 것을 두고 국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정부 대책으로 요소수 품귀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소됐다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동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던 요소수는 이제 주유소에서 줄을 서야 살 수 있는 귀한 물건이 됐다. 가격도 비싸졌다. 어느 주유소가 요소수를 파는지 정보도 국민들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알 수 있다. 환경부 측은 “요소수 판매처가 곧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객관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물차 운전사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여전히 “요소수 파는 데가 없다. 주유소 정보를 공유하자” “너무 비싸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기업들은 대놓고 불평을 드러내진 못하지만 커진 부담에 불만이 역력하다. 평소 물처럼 팔던 요소수의 판매 및 재고 정보를 하루 단위로 보고하는 작업은 온전히 기업 부담이 됐다. 중국 의존에 따른 요소 부족이 한국의 약점이라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기업들은 요소 수입을 위한 가격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요소뿐 아니라 다른 소재나 자원을 수입할 때도 두고두고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10월 초부터 무역업자들 사이에서는 “요소 부족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말이 돌았다. 언론에서도 10월 말부터 요소수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11월 2일에 가서야 첫 회의를 열었고, 요소수 대란에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 ‘마스크 요일제’에 따른 불편의 기억이 생생한 국민들에게 이번엔 ‘요소수 배급제’를 강요하게 됐다. 때늦은 정부 대응이 기업과 국민의 피해로 돌아오는 악순환은 언제쯤 끊어질 수 있을까.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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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산업용→차량용’ 전환 실효성 논란… “고장땐 누가 책임지나”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부족 대책으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 ‘산업용을 썼다가 자칫 차량 고장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도 ‘산업용을 써 본 적이 전무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산업용 요소 및 요소수 시료의 성분 분석을 마쳤고 자동차에 넣었을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 농도 등을 분석 중이다. 차량용 요소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요소 함량 31.8∼33.2%를 지켜야 하지만 선박, 소각장, 제철소, 화력발전소 등에서 쓰이는 산업용은 별도 기준 없이 대개 40% 정도의 요소를 함유한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요소수 품귀 때문에 급하게 이뤄지는 전환 검토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겠느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경유차 운전자는 “선택적 환원 촉매장치(SCR) 교체 가격만 200만∼300만 원이 든다고 한다. 산업용을 쓰다가 고장 났을 때 보상을 해 준다는 대책이 없으면 산업용 요소수를 선뜻 차에 넣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모인 온라인 게시판에는 “산업용 (요소수) 쓰라 하면 휴가나 가겠다” “소방차야 국가가 수리비를 부담하겠지만 개인 화물차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관용차에나 먼저 써라”라는 반응도 있었다. 완성차 업체들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산차는 물론이고 수입차 회사들도 산업용에서 전환된 요소수를 활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 유럽계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정부 발표 후 경유차 고객들로부터 차량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문의가 들어오지만 솔직히 우리도 해줄 말이 없다. 산업용 요소수 활용은 본사에서도 시도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차량용 요소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맞아야 한다.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을 허용하더라도 산업용을 그대로 차량용으로 쓰기보다는 ISO 규격에 맞춘 요소수로 제조 가공한 뒤 판매하도록 규제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규격, 수치상으로는 적합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차량 고장이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 정리가 복잡해질 수 있다. 자동차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산업용 요소수를 넣은 차량이 사고를 일으키고 사고 원인이 산업용 요소수에 있다는 게 명백하면 정부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겠지만 그 원인을 검증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고장이 나더라도 그게 요소수 때문인지 원인 규명을 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ISO 규격에 적합하고 제조 과정 및 제품 성분에서 구체적인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구상권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산업용 요소를 쓴 요소수를 넣고 당장 차에 문제가 없더라도 장시간 주행이 누적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 어렵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긴 시간 동안 충분하게 검증해야 하는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활용을 일주일 만에 검증하고 결론을 내리는 건 부담이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산업용과 차량용은 요소 농도의 차이 뿐이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암모니아 등 불순물이 요소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고 SCR에 맞게 희석시켜 농도를 낮추면 된다는 것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SCR를 오염시키는 성분이 있는 비료용 요소만 아니라면 40% 농도의 산업용 요소수는 경유차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요소수에 포함된 불순물의 영향은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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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12년 연속 세계 경쟁력 1위 철강사 선정

    포스코는 1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꼽혔다고 9일 밝혔다. 세계적 철강 분석 전문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전 세계 주요 철강사 35곳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포스코는 2010년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신성장사업 등 7개 항목에서 2년 연속 만점을 받았고, 올해에는 재무 건전성 항목에서도 만점을 받아 평균 8.54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 뉴코어, 3위는 러시아 세베르스탈이 차지했다. 포스코는 “WSD가 포스코의 실적 회복,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 세계 철강업계 탄소중립 추진 리더십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3분기(7∼9월) 매출 20조6000억 원, 영업이익 3조1000억 원으로 1968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 측은 “친환경 철강 제품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며 친환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탄소를 사용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각 철강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나서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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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베트남서 ‘차량용 요소’ 200 t 내주 수입… 품귀 해결엔 역부족

    정부가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 200t을 다음 주중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차량용 요소수 약 60만 L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와 별도로 베트남을 포함한 10여 개국과 요소 약 1만 t을 추가 수입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호주에서 긴급 도입하기로 한 차량용 요소수 물량은 당초 2만 L에서 7000L 늘린 2만7000L로 확정했다. 하지만 국내 요소수 품귀를 해결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물량이다.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요소 및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와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요소수 수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현재 5∼6.5%인 관세율을 0%로 낮출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으로 요소수 품귀 우려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열린 참모회의에서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내외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라.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공공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와 요소 1만8000t을 반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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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요소 찾아라” 세계 백방으로 뛰지만… 日-印 “우리도 빠듯”

    차량용 요소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한 여파로 국내 요소수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석탄,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전 세계적으로 요소 확보가 어려워져 중국 외 공급망을 확보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요소를 구하기 위해 일본, 인도 등 전 세계를 뒤졌지만 내년 1월 수입이 결정된 러시아산 외에는 추가 확보를 하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중국산 요소 수입이 막힌 뒤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KG케미칼, 휴켐스 등 국내 요소수 생산 업체들은 중국을 대체할 수입처를 찾기 위해 요소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가 대부분과 접촉했다. 기업 및 개인 수입업자들도 한국과 가깝고 요소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춘 일본에 수출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일본 역시 지난해 기준 세계 9위의 요소 순수입국으로 한국에 수출할 만한 여유가 없는 형편이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수출 허가를 안 내준다는 정보를 받은 뒤로는 일본 측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2위 요소 생산국인 인도는 대부분 농업용 요소를 생산한다. 이마저도 부족해 중국산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 1∼9월 중국의 요소 수출 물량 중 48.2%가 인도로 향했다. 무역업자 A 씨는 “인도 측과 접촉해 봤는데 인도 역시 중국에서 요소를 못 들여와 차량용 요소수 생산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요소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러시아(698만 t·2019년 기준)다. 카타르(513만 t), 중국(495만 t) 등이 뒤를 잇는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러시아,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을 중국의 대체 수입처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정밀화학은 내년 1월경 러시아산 요소를 소량이나마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화학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이 국가들이 중국을 대체하기에 무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화학업체 관계자는 “중국은 거리가 가까워 운반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요소는 제조 기술이 어렵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데 유럽, 중동 등에서 많은 양을 수입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경우 요소 공장이 대부분 유럽과 인접한 발틱해 근처에 위치해 있다. 향후 한국 기업들이 중장기 공급망으로 확보한다고 해도 중국 대비 최소 5배 이상 물류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카타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생산되는 요소도 물류비용이 걸림돌이다. 중동의 주 거래처인 유럽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석탄,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요소 가격이 상승한 것도 문제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입망을 확보하는 건 무엇보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완제품인 차량용 요소수를 들여와 급한 불을 끄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은 고체 형태의 요소만 수입해왔다. 국내에 요소수 제조 공장이 있는 만큼, 부피가 크고 무거운 요소수를 수입할 필요가 없었던 탓이다. 차량용 요소수는 증류수에 요소 32.5%를 희석해 제조하기 때문에 요소 1t으로 요소수 약 3000L를 제조할 수 있다. 무역업계에서도 요소보다는 요소수를 구하는 게 용이하다고 보고 있고,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차량용 요소수 수입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도 이날 “차량용 요소수 통관 검사를 20일에서 3∼5일로 단축해 신속한 수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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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시장 불만 커… 소비자 피해 심각”

    국내 자동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에 대한 정부의 결정이 늦어지는 데 대해 소비자단체와 전문가들이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8일 온라인을 통해 ‘중고차시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열었다. 발표자로 나선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은 “단가 1000만 원 이상 고가 물품 중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품목이 바로 중고차”라며 “소비자가 감수해야 하는 유무형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중고차 거래 건수는 연간 251만5000대로, 신차 거래량(190만5000대)보다 약 30% 많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믿고 거래할 만한 중고차 기업이 없고, 정보 역시 중개사들에게 편중돼 소비자가 피해를 보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곽 사무총장은 “중고차는 고장 우려가 높아 체계적인 사후관리 체계가 필요하지만, 매매업자들은 ‘구매 한 달 이내’와 같은 불합리한 조건을 내건다”며 “이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 대해 소비자의 약 80%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소비자 불안이 현재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권명중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 비대칭성 탓에 품질에 따른 가격 형성이 불가능해지고, 결국 시장 실패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기업의 자유로운 참여가 불가능한 폐쇄적 시장”이라며 “경쟁이 없다 보니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조만간 개최될 예정이다. 민간 위원들의 결정에 따라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허용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시장과 소비자를 위해 조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선진국들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건 소비자 후생 확대뿐 아니라 중고차 매매상 사업 기회 확대, 완성차 업체 경쟁력 향상, 자동차부품 시장 확대 등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기부가 여전히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 일방적으로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강제로 막는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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