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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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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채은 기자입니다.

chan2@donga.com

취재분야

2026-05-14~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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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자원봉사 간호사, 면접 오지말라한 병원

    서울 강서구에 있는 이대서울병원이 간호사 공개채용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자원봉사를 나간 간호사의 면접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하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병원인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간호사 A 씨(26)는 5일 기쁜 소식을 들었다. 봉사를 오기 전 지원했던 이대서울병원에서 경력 간호사 공채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음 날 병원은 A 씨에게 “최근 14일 이내 대구경북에 방문한 지원자는 단독으로 면접을 본다”고 공지했다. A 씨는 자연스레 “안동의료원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병원은 태도를 바꿨다. “면접이 어렵겠다. 다음에 지원해 달라”고 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확진자가 다수 머무른 장소에서 일해 면접관들의 ‘안전’상 단독 면접도 불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황당했던 A 씨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병원은 면접 취소 통보 말고는 별다른 답이 없다가 9일 다시 전화했다. “면접 기회를 주겠다. 화상 면접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A 씨는 고민 끝에 제안을 거절했다. A 씨는 “이미 사흘이나 지났고, 거세게 항의해 채용에 불리할 거 같았다”고 했다. “솔직히 여전히 이곳에서 자원봉사하는 게 자랑스러워요. 힘들지만 사명감으로 온몸을 바쳐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런 희생정신을 높이 사줄 거라 믿었던 병원이 오히려 절 ‘병균’ 취급한 느낌이 들어 고통스러워요.” 또 다른 간호사 B 씨도 코로나19 확자를 돌봤다는 이유로 면접 불가 통보를 받았다. 다만 B 씨는 병원이 나중에 제안한 화상 면접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면접장소가 병원이다보니 환자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확진)환자를 대면하지 않는 일반인도 위험지역에서 오시면 선별진료소를 거치시거나 적어도 2주 격리하는 게 원칙인데 직원 채용이라고 이 원칙을 깰 순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내감염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당초 절차대로 설명한 것”이라며 “전례없는 일이어서 해당부서에서 주말 내내 논의를 거친 끝에 화상면접과 같은 방법이 뒤늦게 나왔다”고 설명했다.신지환 jhshin93@donga.com·전채은 기자}

    •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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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감염 해수부 공무원, 국회 다녀가… 서울서 KTX 출퇴근도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20명을 넘어서며 집단 감염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거나 KTX를 타고 출퇴근한 확진자도 있어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세종청사를 거점으로 국회까지 세종시가 13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6명은 해수부 공무원이고, 나머지 1명은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의 부인이다. 이로써 코로나19에 감염된 해수부 공무원은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해수부 직원에게 감염된 가족도 3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 A 씨는 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도 방문했다. 13일 국회안전상황실에 따르면 A 씨는 당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국회에서 ‘본관 면회실, 엘리베이터, 5층 상임위 회의장 앞, 회의장’ 등에서 머물렀다. 안전상황실은 13일 해당 회의에 참석한 명단을 확인하고 참석자들은 모두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부터 11시 6분까지 열렸다. 황주홍 위원장(민생당)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 등 23명이 회의에 출석했다. 이 밖에 실무진 등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13일 오후부터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국회의 긴급 방역은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동작구 확진자로 분류됐던 B 씨도 해수부 공무원이다. 동작구에 따르면 B 씨는 서울에서 KTX를 타고 세종시로 출퇴근했다. 구 관계자는 “12일 오전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뒤 13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 씨는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전날 확진받은 해수부 공무원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추가 확진된 해수부 공무원들은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거주해 세종시가 동선 파악에 나섰다. 대전 유성구와 동구에 살고 있는 해수부 직원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확산, 행정 공백으로 이어지나 13일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해수부 25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이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보건복지부 직원의 경우 ‘천안 줌바댄스’와 연관성이 밝혀졌으나, 해수부는 뚜렷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해수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용역업체 직원을 포함한 해수부 직원 795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경 모든 직원의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이날 오전 해수부 인근 주차장에는 차에 탄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승차 진료)’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감염자가 속출하며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찬권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장은 “공무원 사회의 집단 감염에 따른 가장 심각한 상황은 당연히 행정 공백이다”라며 “특히 공무원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보호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했다.전채은 chan2@donga.com·정순구 / 세종=지명훈 기자}

    •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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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發 확진자 증가, KTX 타고 출퇴근도…세종청사 ‘비상’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20명을 넘어서며 집단 감염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거나 KTX를 타고 출퇴근한 확진자들도 있어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세종청사를 거점으로 국회까지 세종시에 따르면 13일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모두 7명이다. 6명은 해수부 공무원이며, 나머지 1명은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의 부인이다. 이로써 코로나19에 감염된 해수부 공무원은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해수부 직원에게 감염된 가족도 3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 A 씨는 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도 방문했다. 13일 국회안전상황실에 따르면 A 씨는 당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국회에서 ‘본관 면회실, 엘리베이터, 5층 상임위 회의장 앞, 회의장’등에서 머물렀다. 안전상황실은 13일 해당 회의에 참석한 명단을 확인하고 모두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부터 11시 6분까지 열렸다. 황주홍 위원장(민생당)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56개 안건을 처리했다. 정부 측에서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했다. 국회는 13일 오후부터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국회의 긴급 방역은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째다. 동작구 확진자로 분류됐던 B 씨도 해수부 공무원이었다. 동작구에 따르면 B 씨는 서울에서 KTX를 타고 세종시로 출퇴근했다. 구 관계자는 “12일 오전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13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 씨는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12일 확진받은 해수부 공무원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추가 확진된 해수부 공무원들은 세종청사 인근에 거주해 세종시가 동선 파악에 나섰다. 대전 유성구와 동구에 살고 있는 해수부 직원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감염 확산, 행정 공백으로 이어지나 13일까지 정부세종청사에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해수부 25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이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보건복지부 직원의 경우 ‘천안 줌바댄스’와 연관성이 밝혀졌으나, 해수부는 뚜렷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해수부에서 특히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해수부 직원 57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오전 해수부 인근 주차장에는 차에 탄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승차 진료)’ 선별진료소도 마련됐다. 현재까지 검사한 직원은 309명이다. 감염자가 속출하며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찬권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장은 “공무원사회의 집단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상황은 당연히 행정 공백이다”며 “특히 공무원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보호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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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3명-교육부 1명 추가 확진… 세종청사 초긴장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 4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공무원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까지 세종시에서 확진된 공무원은 8명으로 늘었는데, 5명은 감염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가운데 3명은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소속 직원들이다. 40대 남녀가 각 1명, 50대 남성 1명이다. 이들은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50대 남성 A 씨와 같은 부서로 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해수부는 확진된 공무원이 연달아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수산정책실은 직원 모두 자가 격리하도록 지시했고, 다른 부서 역시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수부 최초 감염자인 A 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종청사 내부에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수부가 있는 세종1청사는 15개 동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라 전파 위험성이 높다. 정부는 3일부터 동을 잇는 연결통로를 폐쇄했다. 같은 세종청사에 있는 교육부에서도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고등교육정책국의 50대 B 사무관이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전날 세종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딸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딸 역시 특별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속한 고등교육정책국의 모든 직원이 11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청사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3명은 지금까지 확진자를 92명이나 양산한 ‘줌바댄스 강습’과 관련이 있어 감염 경로가 어느 정도 파악된 상태다. 공무원 1만2000여 명이 근무하는 세종청사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행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예방책은 공무원 집단에도 유효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온라인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전채은 chan2@donga.com·박재명 기자}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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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세종청사서 4명 잇따라 확진 판정 ‘공무원 비상’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 4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공무원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까지 세종시에서 확진된 공무원은 8명으로 늘었는데, 5명은 감염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가운데 3명은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소속 직원들이다. 40대 남녀가 각 1명, 50대 남성 1명이다. 이들은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50대 남성 A 씨와 같은 부서로 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해수부는 확진된 공무원이 연달아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수산정책실은 직원 모두 자가 격리하도록 지시했고, 다른 부서 역시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수부 최초 감염자인 A 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세종청사 내부에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수부가 있는 세종1청사는 15개 동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라 전파 위험성이 높다. 정부는 3일부터 동을 잇는 연결통로를 폐쇄했다. 같은 세종청사에 있는 교육부에서도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고등교육정책국의 50대 B사무관이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전날 세종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딸의 아버지로 알려졌다. 딸 역시 특별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속한 고등교육정책국의 모든 직원이 11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청사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3명은 지금까지 확진자를 92명이나 양산한 ‘줌바댄스 강습’과 관련이 있어 감염경로가 어느 정도 파악된 상태다. 공무원 1만2000여명이 근무하는 세종청사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책은 공무원 집단에게도 유효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재택근무하고 온라인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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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센터, 구로-신도림역서 인접… 직원들 1m 간격 다닥다닥 근무

    “입주민 여러분. 현재 선별진료소가 매우 붐빕니다. 잠시 뒤 검사받으러 오시기 바랍니다.”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선 다급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아침 일찍부터 빌딩 앞 선별진료소는 순식간에 1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이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입주민들이다. 주민 양모 씨(33)는 “너무 겁이 나 마스크에 일회용 장갑까지 끼고 검사 받으러 왔다”며 초조해했다. 서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터졌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금융·보험 관련 콜센터에서 대거 86명(10일 오후 11시 기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 지역을 빼면 최대의 집단 감염이자 대규모 직장 내 감염이다. 확진자들은 서울(56명)과 인천(15명) 경기(15명) 등 수도권 전역에 거주하고 있다. 주로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해 왔다. 게다가 30∼50대 여성이 대부분인 콜센터 직원들은 가족 등에게 2, 3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수도권 집단 감염의 발화점이 되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7∼9층과 11층을 사용한다. 1층에 커피숍, 2∼4층에 웨딩홀이 있고, 13∼19층 오피스텔엔 140가구가 거주하는 건물이다. 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모두 콜센터 11층에서 나왔다. 방역 당국은 1∼12층을 폐쇄하고 11층에서 근무했던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207명에 대한 검체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콜센터는 7∼9층 근무 인원 550명까지 합하면 750명이 넘는다. 현장에 가보니 콜센터 사무실에서 직원들은 너비가 1m 정도인 책상에 앉아 근무해왔다. 5개 정도씩 가로로 붙어 있고 각각 마주보는 구조라 대략 10명이 한 파티션을 이룬다. 의자 간격은 1m 정도였다. 자리마다 대부분 칸막이가 있지만, 없는 자리도 여러 곳 있었다. 콜센터 직원 A 씨는 “감기가 유행할 때 동료 직원들에게 빠르게 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뒤 직원들에게 2번에 걸쳐 모두 마스크 10장씩 배부했다. 근무할 때도 착용을 권고했으며 곳곳에 손 소독제도 비치했다. 하지만 하루 많게는 70통까지 전화를 받는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이 불편했다고 한다. A 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직원이 꽤 됐다”고 했다. 직원 B 씨도 “업무에 따라 직원끼리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도 불가능했다고 한다. 다른 은행 콜센터에서 2년간 근무했던 C 씨는 “콜센터는 고객 정보를 다루는 곳이라 개인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다. 재택근무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 가족이나 대중교통으로 무차별 감염 우려도 10일까지 확인된 확진자 동선에는 대형마트나 지하철 환승역 등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포함됐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콜센터 직원은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구로구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대중사우나를 이용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 확진자가 적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콜센터가 있는 빌딩은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도보 7분,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있다.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D 씨는 노원구 자택에서 구로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구로역은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 내리고 탄다. 신도림역은 하루 약 11만8000명이 이용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콜센터는) 4일경 환자가 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8일 노원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아직 어디서부터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전채은 chan2@donga.com·김하경·이청아 기자}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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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험군’ 임신부 감염 8명으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8명으로 늘었다. 임신부 한 명은 국내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출산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주민 A 씨(38·여)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임신 3개월로 대구의 직장에 다니는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말부부인 A 씨는 지난달 23일 이후 남편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5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A 씨의 동선은 제한적이고 접촉자가 정확히 파악돼 감염 경로는 남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 임신부 7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6일 출산했다. 20대인 출산한 임산부는 지난달 24일 서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 격리 상태로 있다 6일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분만했다. 임신 37주 6일 만으로 정상 출산이다. 신생아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고 산모는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이는 신생아실에 머무르고 있다. 나머지 대구 임신부 6명도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출산을 앞둔 ‘예비 맘’들이 술렁이고 있다. 경기 광주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신부 윤모 씨(34)는 8일 외출할 때 쓰는 마스크를 KF94 보건용 마스크로 교체했다. 온라인 예비 맘 커뮤니티에선 7, 8일 내내 ‘임신부를 위한 코로나19 정보’ 같은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임신부들은 코로나19 수직감염이 해외에선 없었는지, 임신부 확진자가 쓸 수 있는 치료가 있다는 게 맞는지 궁금해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부산=조용휘 / 전채은 기자}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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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제한前 마지막 비행기 잡아라”… 김포-하네다공항 종일 북적

    8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일가족 4명이 다급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근 일본 소재 기업에 취업한 20대 여성 A 씨가 출국하는 길에 가족들이 배웅을 나온 것이다. 당초 A 씨는 15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급하게 8일로 출국을 앞당겼다고 한다. A 씨는 “오늘(8일) 일본 입국자까지는 격리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지만 부모님과 남동생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일본 정부가 9일부터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를 중지하고 기존 발급된 비자 효력을 정지하겠다고 5일 발표하자 한국 정부도 일본인에 대한 비자 면제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양국 국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이에 8일 한일 양국의 공항은 ‘막차’를 타려는 승객들로 북적였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김포공항에서는 일본행 승객들이 크게 줄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이날 취재진이 김포공항에서 만난 탑승객 8팀은 모두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출국을 앞당긴 승객들이었다. 일본 취업자와 유학생, 주재원 등 일본을 찾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한결같이 “일본 입국이 어려워지기 전에 급하게 티켓을 변경했다”고 했다. 일본 가나가와대 유학생 김모 씨(24)는 “4월 개학을 앞두고 나리타공항을 이용해 입국할 수는 있겠지만 학교와 너무 멀다”며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말라고 하니 사실상 9일 이후에는 오지 말라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왔다가 일찍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조카와 아쉬운 작별을 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정모 씨(51)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때문에 가족끼리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해 짜증스럽다”고 했다. 일본 하네다공항도 붐비긴 마찬가지였다. 3층 출국장에서 만난 정유림 씨는 “엄마를 보러 온 딸이 23시간 만에 돌아가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9일부터 하네다공항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어지고, 나리타공항에서 출국하려 해도 티켓 가격이 2배로 뛰어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9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안 되기 때문에 출국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다는 일본인 대학생 사토 겐타로 씨도 “이웃 나라인데 갑자기 이렇게 통행이 불편해지는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국,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를 측근에 지시한 것은 발표 하루 전인 4일 오전이었다. 국토교통성은 6일이 돼서야 각 항공사에 한국,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나리타와 간사이공항을 이용토록 운항 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일본 대학들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일본학생지원기구에 따르면 일본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인은 1만7000여 명. 대학들은 별다른 대책 없이 ‘4월 1일 이후 일본에 건너오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일본 대학의 개학은 4월 첫 주. 만약 일본 정부가 대책을 연장한다면 개학 날짜, 등록금과 기숙사 문제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 전채은 / 김포=이청아 기자}

    •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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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보러 온 딸 23시간만에 돌아가” 입국제한에 韓日공항 북적

    8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일가족 4명이 다급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근 일본 소재 기업에 취업한 20대 여성 A 씨가 출국하는 길에 가족들이 배웅을 나온 것이다. 당초 A 씨는 15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급하게 8일로 출국을 앞당겼다고 한다. A 씨는 “오늘(8일) 일본 입국자까지는 격리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지만 마중 나온 부모님과 남동생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일본 정부가 9일부터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를 중지하고 기존 발급된 비자 효력을 정지하겠다고 5일 발표하자 한국 정부도 일본인에 대한 비자 면제 중단 등 조치를 취했다. 양국 국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이에 8일 한일 양국의 공항은 ‘막차’를 타려는 승객들로 북적였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김포공항에서는 일본행 승객들이 크게 줄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이날 취재진이 김포공항에서 만난 탑승객 8팀은 모두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출국을 앞당긴 승객들이었다. 일본 취업자와 유학생, 주재원 등 일본을 찾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한결같이 “일본 입국이 어려워지기 전에 급하게 티켓을 변경했다”고 했다. 일본 가나가와대 유학생 김모 씨(24)는 “4월 개학을 앞두고 나리타공항을 이용해 입국할 수는 있겠지만 학교와 너무 멀다”며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말라고 하니 사실상 9일 이후에는 오지 말라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왔다가 일찍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조카와 아쉬운 작별을 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정모 씨(51)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때문에 가족끼리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해 짜증스럽다”고 했다. 일본 하네다공항도 붐비긴 마찬가지였다. 3층 출국장에서 만난 정유림 씨는 “엄마를 보러 온 딸이 23시간 만에 돌아가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9일부터 하네다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어지고, 나리타에서 출국하려 해도 티켓 가격이 2배로 뛰어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9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안 되기 때문에 출국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다는 일본인 대학생 사토 겐타로 씨도 “이웃 나라인데 갑자기 이렇게 통행이 불편해지는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국,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를 측근에 지시한 것은 발표 하루 전인 4일 오전이었다. 국토교통성은 6일이 돼서야 각 항공사에 한국,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나리타와 간사이공항을 이용토록 운항 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일본 대학들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일본학생지원기구에 따르면 일본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인은 1만7000여 명이다. 대학들은 별다른 대책 없이 ‘4월 1일 이후 일본에 건너오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일본 대학의 개학은 4월 첫 주. 만약 일본 정부가 대책을 연장한다면 개학 날짜, 등록금과 기숙사 문제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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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가족 2명 코로나19 확진 판정…가족 간 전파 ‘비상’

    5일에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주한미군의 가족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가족을 통한 감염도 적지 않았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주한미군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한미군 관계자는 6명이다. 모두 대구·경북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대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가족이다. 5번째 환자는 주한미군 장병의 가족, 6번째 환자는 미 국방부 소속 군무원의 가족이다. 주한미군은 “이들은 각각 지난달 26일, 28일부터 자가 격리를 해와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와의 접촉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6번째 환자는 배우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배우자를 자가 격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구 기지를 둘러싸고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주한미군도 비상이 걸렸다. 주한미군은 바이러스가 부대 내에서 퍼지지 않도록 대구 기지 전체를 준 격리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가족 간 전파로 인한 확진자도 전국에서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의 아버지(58)와 어머니(57), 아들(4)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 사람은 부부가 확진된 뒤 바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5일 격리 마지막 날이었다고 한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의 부인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를 방문한 신천지 대디오지파 소속 20대 남성 교육생도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 자가 격리를 통보해 격리생활을 해오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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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이겨내는 힘’ 뜨거운 기부 릴레이

    “저금통은 하나도 안 아까워요. 직접 드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려운 분들께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서울 종로구에 사는 안준서 군(7)은 또박또박 말도 잘했다. 4일 통화 내내 살짝 부끄러워하면서도 “저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뭔지 알아요”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안 군 아버지는 “우리 애는 물론이고 친구들 모두 기부 물품을 직접 전하고 싶어 했다”고 귀띔했다. ‘명륜어린이집’ 원아들은 이날 고사리손으로 10개월 이상씩 모은 저금통을 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써 달라며 혜화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코로나19로 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보듬으려는 작지만 소중한 온정이 하얀 눈처럼 소복소복 쌓이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누군가의 기부가 모범이 되며 여기저기서 ‘온정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명륜어린이집 원아 60명이 내놓은 저금통에서 나온 돈은 모두 약 47만 원. 대부분 100원, 500원짜리 동전들이다.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칭찬과 함께 받은 용돈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33만 원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샀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전달했다. 이경아 명륜어린이집 원장은 “구호 물품이 더 뜻깊어 보여서 마스크 등을 샀다. 그런데 너무 구하기가 어려워 애를 먹었다”고 귀띔했다. 2일 동아일보에 실린 기초생활수급자 강순동 씨(62)의 기부 사연을 읽고 아껴둔 세뱃돈을 꺼낸 학생들도 있다. ‘의사 꿈나무 3형제’인 조용한(18) 승환(16) 성민(12) 군은 4일 서울 성북구 길음2동주민센터를 찾아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을 위해 쓰면 좋겠다”며 30만 원을 기부했다. 용한, 승환 군은 “큰돈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막내인 성민 군도 “의사 선생님들이 열심히 치료하는데도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어 돕고 싶다”고 했다. 평범한 시민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경북 경산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승연 씨(33)는 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21개월 된 딸 명의로 100만 원을 기부했다. 김 씨는 “아이가 태어난 뒤 어린이 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복지시설이 연달아 문을 닫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서울 성북구 정릉3동주민센터에 100만 원을 기부한 진욱상 백산출판사 대표는 “좀 더 많이 기부하고 싶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기부 릴레이’가 유행하고 있다. 대구 등에 있는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성금을 릴레이로 낸다. 성금을 보낸 뒤 ‘인증 샷’을 찍어 올리며 다음 순서 2명을 지목하는 식이다.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마스크 하나라도 더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는 이 캠페인은 비교적 부담 없는 기부액으로 젊은층도 다수 동참하고 있다.전채은 chan2@donga.com·박종민·신지환 기자}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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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극복 위해 작지만 소중한 온정 나눠요”

    “저금통은 하나도 안 아까워요. 직접 드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려운 분들께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서울 종로구에 사는 안준서 군(7)이 또박또박 말도 잘했다. 4일 통화 내내 살짝 부끄러워하면서도 “저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뭔지 알아요”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준서 아버지는 “우리 애는 물론 친구들 모두 기부 물품을 직접 전하고 싶어 했다”고 귀띔했다. ‘명륜어린이집’ 원아들은 이날 고사리 손으로 10개월 이상씩 모은 저금통을 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써 달라며 혜화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코로나19로 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보듬으려는 작지만 소중한 온정이 하얀 눈처럼 소복소복 쌓이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누군가의 기부가 모범이 되며 여기저기서 ‘온정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명륜어린이집 원아 60명이 내놓은 저금통에서 나온 돈은 모두 약 47만 원. 대부분 100원, 500원 동전들이다.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칭찬과 함께 받은 용돈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33만 원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샀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전달했다. 이경아 명륜어린이집 원장은 “기호물품이 더 뜻 깊어 보여서 마스크 등을 샀다. 그런데 너무 구하기가 어려워 애를 먹었다”며 귀띔했다. 2일 동아일보에 실린 기초생활수급자 강순동 씨(62)의 기부 사연을 읽고 아껴둔 세뱃돈을 꺼낸 학생들도 있다. ‘의사 꿈나무 3형제’인 조용한(18) 승환(16) 성민(12) 군은 4일 길음2동주민센터를 찾아 “대구동산병원 의료진들을 위해 쓰면 좋겠다”며 30만 원을 기부했다. 용한, 승한 군은 “큰 돈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막내인 성민 군도 “의사 선생님들이 열심히 치료하는데도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어 돕고 싶다”고 했다. 평범한 시민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경북 경산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승연 씨(33)는 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23개월 된 딸 명의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김 씨는 “아이가 태어난 뒤 어린이 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복지시설이 연달아 문을 닫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정릉3동 주민센터에 100만 원을 기부한 진욱상 백산출판사 대표는 “좀 더 많이 기부하고 싶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라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기부릴레이’가 유행하고 있다. 대구 등에 있는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성금을 릴레이로 낸다. 성금을 보낸 뒤 ‘인증 샷’을 찍어 올리며 다음 순서 2명을 지목하는 식이다.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마스크 하나라도 더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는 이 캠페인은 비교적 부담 없는 기부액으로 젊은층도 다수 동참하고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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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코로나19와 전쟁’ 도움 주시려면 이렇게 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현장은 어떻게 도와야 할까. 구호물품을 보내고 싶은 이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두 병원에 택배로 부칠 수 있다. 대구의료원에는 ‘대구 서구 평리로157 대구의료원 대외협력팀’, 대구동산병원에는 ‘대구 중구 달성로56 대구동산병원 별관 1층 코로나상황실’로 주소를 달아 보내면 된다. 응원의 마음을 금전적으로 전할 수도 있다. 대구와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5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현재 익명으로 ‘대구힘내세요’ ‘코로나퇴치’ 등으로 표시해 5만∼10만 원씩 기부하는 국민이 많다. 계좌번호는 대구는 대구은행 002-05-098038-501, 경북은 농협 282-01-003031과 대구은행 180-10-004954이다. 대구 의료진에게 후원하고 싶다면 대구시의사회(대구은행 157-04-156367-001)에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 당초 의료인 중심으로 성금을 받으려던 계좌지만, 일반 시민들도 기부하고 있다.동아일보도 한국신문협회,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 방지 성금 모금함을 열었다. 기부를 원하는 개인 독자는 31일까지 재해구호협회 계좌인 국민은행 054990-72-011876과 농협 790125-62-547117로 보내면 된다. 기업과 법인은 국민은행 054901-04-225621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려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에 연락을 취하는 게 가장 빠르다. 복지부는 홈페이지에서 부족 의료진 상황을 알리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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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착한 임대료’ 릴레이

    “그래도 어떡하겄노. 다들 힘든데. 같이 힘냅시더.” 대구 중구에서 우쿨렐레 학원을 운영하는 구근재 씨(37)는 지난달 28일 “이달 월세는 30%를 빼고 보내라”는 상가 주인 A 씨의 기분 좋은 연락을 받았다. 안 그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원은 물론 출강 나가던 문화센터까지 3주씩 쉬어야 했다. 막막한 벽에 부딪힌 구 씨에게 단비 같은 배려였다. 하지만 기쁜 맘도 잠시. 구 씨는 A 씨 역시 다른 건물에서 월세 내며 식당을 운영하는 처지란 게 떠올랐다. “괜찮으시겠느냐”고 되물었더니 A 씨는 “다들 힘들 텐데 서로 도와야 한다. (코로나19 여파가) 길게 가면 다음 달에도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상인들의 가슴엔 갈수록 상처가 깊어지고 있지만, 이를 보듬고 어루만지는 시민들의 노력도 늘고 있다. 임대인들의 자발적 ‘월세 인하’도 그중 하나. 지난달부터 임대료를 낮춰주거나 한두 달씩 유예해주는 이들이 많다. 입주한 모든 매장에 통 크게 월세를 탕감해준 관광단지도 있다. 경기 파주시 ‘프로방스마을’의 일부를 운영하는 프로방스가든은 지난달 말 입주한 16개 업소에 “2월 임대료 전액을 공제한다”고 알렸다. 합치면 5000만 원이 넘는 거금이다. 한 매장 업주 서하영 씨(43)는 “지난달 대형 예약만 8건이나 취소돼 너무 막막했다”며 “금전적 도움을 떠나 심적으로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 희망을 갖게 됐다”고 감사했다. 소셜미디어에도 계속해서 ‘임대료 인하 인증 샷’이 올라온다. 임대인의 월세 인하 공지문이나 문자메시지를 알리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특히 “너무 고맙다”는 임차인에게 “100% 해주진 못해서 미안하다”는 임대인의 반응이 적지 않다. 임대료 인하는 전국에서 바람이 불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2월부터 6개월 동안 46개 점포의 임대료를 35% 내리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 17곳의 임대료를 60% 감면했다. 서울 홍대지역건물주협회와 전북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 등 임대인 모임과 전주대, 부산가톨릭대 등 대학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전채은 chan2@donga.com / 전주=박영민 / 창원=강정훈 기자}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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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 힘든데, 같이 힘냅시더” 자영업자에 전해지는 임대료 인하 ‘온정’

    “그래도 어떡하겄노. 다들 힘든데. 같이 힘냅시더.” 대구 중구에서 우쿨렐레 학원을 운영하는 구근재 씨(37)는 지난달 28일 기분 좋은 연락을 받았다. 상가 주인 A 씨가 “이달 월세는 30%를 빼고 보내라”는 전화였다. 안 그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원은 물론 출강 나가던 문화센터까지 3주씩 쉬어야 했다. 막막한 벽에 부딪힌 구 씨에게 단비 같은 배려였다. 하지만 기쁜 맘도 잠시. 구 씨는 A 씨 역시 다른 건물에서 월세 내며 식당을 운영하는 처지란 게 떠올랐다. “괜찮으시겠느냐”고 되물었더니 A 씨는 “다들 힘들 텐데 서로 도와야 한다. (코로나19 여파가) 길게 가면 다음달에도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상인들의 가슴엔 갈수록 상처가 깊어지고 있지만, 이를 보듬고 어루만지는 시민들 노력도 늘고 있다. 임대인들의 자발적 ‘월세 인하’도 그 중 하나. 지난달부터 임대료를 낮춰주거나 한두 달씩 유예해주는 이들이 많다. 입주한 매장 모두에게 통 크게 월세를 탕감해준 관광단지도 있다. 경기 파주시 ‘프로방스마을’의 일부를 운영하는 프로방스가든은 지난달 말 입주한 16개 업소에게 “2월 임대료 전액을 공제한다”고 알렸다. 합치면 5000만 원이 넘는 거금이다. 한 매장업주 서하영 씨(43)는 “지난달 대형 예약만 8건이나 취소돼 너무 막막했다”며 “금전적 도움을 떠나 심적으로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 희망을 갖게 됐다”고 감사했다. 소셜미디어에도 계속해서 ‘임대료 인하 인증 샷’이 올라온다. 임대인의 월세 인하 공지문이나 문자메시지를 알리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특히 “너무 고맙다”는 임차인에게 “100% 해주진 못해서 미안하다”는 임대인의 반응이 적지 않다. 임대료 인하는 전국에서 바람이 불고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2월부터 6개월 동안 46개 점포의 임대료 35%를 내리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 17곳의 임대료를 60% 감면했다. 서울 홍대지역건물주협회와 전주 한옥마을건물주 등 임대인 모임과 전주대, 부산가톨릭대 등 대학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전주=박영민기자 minpress@donga.com}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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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도 3명 확진… 치안업무 빨간불

    경찰과 검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다. 이틀 동안 4명의 검경찰이 잇달아 확진되며 치안 등 공공 업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소속 경찰 A 씨가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이란 사실이 드러나 18일부터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21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이튿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동부경찰서는 건물 전체를 방역하고 A 씨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다. 24일 오후엔 대구 성서경찰서 소속인 경찰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18일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이튿날부터 자가 격리 조치했다. 성서경찰서는 B 씨가 속한 형사팀 소속 경찰 6명도 자가 격리시키고 형사과 사무실 일부를 방역했다. 이날 경기 시흥경찰서에서도 15∼17일 대구를 방문한 소속 경찰 C 씨(35)가 확진을 받은 뒤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시흥서는 C 씨와 접촉했던 직원 23명을 자가 격리시키고 경찰서를 방역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경찰은 치안 공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경찰서를 드나드는 사람은 모두 체온을 측정하기로 했다. 경찰서마다 출입구도 민원실 등으로 일원화하고 경찰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출동할 때에는 마스크와 전신 보호복 등을 갖추기로 했다. 또 수사 부서의 관계인 소환 일정을 조율해 대면 조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24일 오후 현재 전국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경찰은 모두 197명이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에서 근무하는 수사관 D 씨도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부지청은 D 씨의 모친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한 20일부터 D 씨를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D 씨의 모친은 2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부지청은 D 씨가 근무한 사무실을 2주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건물은 전체를 방역했다. D 씨와 접촉한 직원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서부지청은 “급박한 사건을 제외하고 관계인을 출석시키거나 구속, 압수수색하는 업무는 당분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채은 chan2@donga.com·조건희 기자}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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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성지순례 28명 확진… 일부는 귀국후 경로당-온천 방문

    “이스라엘에는 지역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동향이 없기 때문에 (성지순례단은) 국내에서 노출된 후 여행하는 동안에 상호 교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경북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2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발병 일시나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선 아직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 확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성지순례단이 직장 생활을 하고, 지역 사회에서 다중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귀국 뒤 노인 요양과 아이 돌봄 활동까지” 8∼16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뒤 귀국한 성지순례단 39명 중 28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8명 중 서울에 거주하는 가이드를 제외한 27명은 경북에 살고 있다. 의성(19명)과 안동(5명), 영주(1명), 영덕(1명), 예천(1명) 등이다. 특히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가이드를 제외한 성지순례단 38명의 접촉자가 최소 176명이어서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성지순례단은 귀국 직후부터 21,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경로당과 온천, 대중목욕탕, 장례식장, 의원,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수차례 방문했다. 특히 의성군 안계면에 거주하는 A 씨(59)는 17∼19일 하루에 3시간씩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를 상대로 요양보호 활동을, 의성군 의성읍에 거주하는 B 씨(52)는 18∼20일 아이 돌보미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3명은 이 기간 외출하지 않았다. 의성군 점곡면에 거주하는 조장래 씨(55)는 “환자가 나온 의성읍과는 10km 떨어져 있지만 이곳 주민들 모두 긴장 상태다. 읍내 마트 등은 여러 지역에서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많이 들르는 곳이라서 읍내 나가기가 무섭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에 사는 안모 씨(60)는 “부모님께도 조심하시라고 신신당부했다. 안 그래도 걱정이 많은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리에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기초역학조사반 10여 명이 확진자와 접촉자 이동 동선 정밀 파악에 들어갔다. 방역 작업 인원 1400여 명을 투입해 방역에 나서는 한편 시 산하 박물관, 도서관, 체육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은 모두 문을 닫도록 했다. 문화예술 행사는 잠정 중단했다. 안동시는 13일 이스라엘로 순례를 떠나 24일 오후 5시경 귀국 예정인 또 다른 성지순례단 28명에 대한 격리 준비를 마쳤다. 천주교 안동교구는 다음 달 13일까지 41개 소속 성당의 미사와 회합을 중단하기로 했다. ○ “성지순례 도중 전용버스 등 단체생활” 경북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은 8박 9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을 방문하는 성지순례 투어 일정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는 최소 18명 이상의 인원은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함께 출발한다. 이스라엘에 도착해서는 9일 내내 전용버스를 이용해 함께 이동하도록 돼 있다.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해결하고 중식과 석식은 정해진 순례지 혹은 호텔에서 먹는다. 사실상 잠자는 시간만 빼고서는 늘 함께 움직여야 해서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회사는 서울과 대구에 양대 본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이드로 동행한 직원이 확진된 22일 사무실 2곳을 모두 폐쇄하고 전체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경북과는 별도로 제주도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도민 85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이들은 경북 성지순례단과는 다른 여행사와 현지 성당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제주도 성지순례단 중에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채은 chan2@donga.com / 대구=명민준 기자}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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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광주 등 성당 400여곳 미사 중단… 교회들은 인터넷 예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종교계는 미사와 예배 등을 중단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가톨릭 교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온 천주교 안동교구는 3월 13일까지 미사를 3주간 중단하고 교구 시설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현지 성지순례를 담당했던 가이드가 투어팀 직원으로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본사(서울 광진구)도 폐쇄됐다. 안동교구 측은 “미사는 물론 신자가 모이는 모든 모임과 회합, 행사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안동교구는 안동시를 비롯해 의성군, 청송군 등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46개 본당에 4만4000여 명의 신자가 있다. 수원교구도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24일부터 3월 11일까지 교구 내 본당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원교구는 218개 본당에 신자 수 90여만 명으로 서울대교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광주대교구도 3월 5일까지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처음이다. 광주대교구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 140개 본당이 있고 신자 수는 36만여 명이다. 부산교구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본당을 2주간 폐쇄하며, 각 성당에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불안감이 큰 신자들의 주일 미사 참여 의무를 면해준다고 밝혔다. 개신교계에서는 부산 해운대 수영로 교회와 동부산교회가 23일부터 교회를 잠정폐쇄했다. 주일(일요일) 예배를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하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 지역의 대구동신, 내당, 대봉교회 등과 전북 지역의 전주 바울교회, 더온누리교회 등도 23일 예배를 인터넷 방송으로 진행하고 시설을 통제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발표한 긴급 지침에서 24일 초하루 법회를 포함해 모든 법회와 성지순례, 교육 등의 행사와 모임을 전면적으로 취소하고, 개별 사찰들이 산문(山門) 폐쇄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 합천의 해인사는 3월 1일까지 가야산과 해인사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산문 폐쇄조치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북 영천 은해사도 3월 4일까지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부산 금정구 범어사도 23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모든 대중 법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의 대형 교회와 성당들은 23일 각각 주일 예배와 미사를 진행했지만 평소보다 참석자가 크게 줄었다. 명동성당에서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참여하도록 했고, 교회들은 입구에서 신자들이 세정제로 손을 씻도록 하고, 발열 여부를 측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교계의 한 관계자는 “신천지 신자들이 기존 교회들을 찾는다는 얘기가 나돌아 신자가 아닌 방문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증상이 없으면서 신분이 확인된 사람만 출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도 “신자증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정도만 발행하고 있어 사실상 출입통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예배는 진행했지만 이후 교단과 대형교회 내에서 예배 중단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전채은 / 부산=조용휘 기자}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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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 중단하고 교회 잠정 폐쇄…‘코로나19’에 종교계도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되자 종교계는 미사와 예배 등을 중단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가톨릭 교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온 천주교안동교구는 3월 13일까지 미사를 3주간 중단하고 교구 시설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현지 성지순례를 담당했던 가이드가 투어팀 직원으로 있는 가톨릭신문 서울본사(서울 광진구)도 폐쇄됐다. 안동교구 측은 “미사는 물론 신자가 모이는 모든 모임과 회합, 행사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안동교구는 안동시를 비롯해 의성군, 청송군 등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46개 본당에 4만 4000여명의 신자가 있다. 광주대교구도 3월 5일까지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이다. 광주대교구장이자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에 따른 교구 긴급지침’을 발표하고 미사와 사목회의, 회합 등 모든 모임을 중단하도록 했다. 광주대교구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 140개 본당이 있고 신자 수는 36만 3000여명이다. 확진자가 미사를 드린 것으로 알려진 부산 해운대 장산성당과 연제구 토현성당도 잠정적으로 시설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계에서는 부산 해운대 수영로 교회와 동부산교회가 23일부터 교회를 잠정 폐쇄했다. 주일(일요일) 예배를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하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동신, 내당, 대봉 교회 등 대구 지역에 이어 전주 바울교회, 더온누리교회도 등 전북 지역 교회들도 23일 예배를 인터넷 방송으로 진행하고 시설을 통제했다. 전주 바울교회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교회 시설 통제를 알렸다. 영남 지역의 주요 사찰들도 사찰을 폐쇄하거나 법회를 금지했다. 경남 합천의 해인사는 3월 1일까지 가야산과 해인사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는 산문(山門) 폐쇄조치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인사 측은 “3월 1일 이후 코로나 19 확산 정도에 따라 산문 통제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에 있는 은해사도 3월 4일까지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이 기간 은해사 본사와 말사, 부속기관에서 여는 기도와 법회 등 모든 종교 활동을 금지했다. 부산 금정구의 범어사도 23일부터 코로나 19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모든 대중 법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의 대형 교회와 성당들은 23일 각각 주일 예배와 미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월 말까지 주일예배를 비롯한 핵심 일정을 제외하고는 예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동구 명성교회는 예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교인들에게 각종 모임을 자제하라고 할 방침이다. 교계의 한 관계자는 “신천지 신자들이 기존 교회들을 찾는다는 얘기가 나돌아 신자가 아닌 방문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건강과 신분이 확인된 사람만 출입하도록 하고 있다”면서도 “신자증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정도만 발행하고 있어 사실상 출입통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예배는 진행했지만 이후 교단과 대형교회 내에서 예배 중단 등의 조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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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집회금지에도… 전광훈측 “예정대로 강행”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 등에서 시위를 벌여 온 일부 보수단체가 서울시의 장소 사용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주변 도심(차도와 인도 포함)의 사용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도 “행정지도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원활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집회를 강행하는 주최자나 참가자를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시도지사,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 또는 금지할 수 있다. 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이번 조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르지 않아 경찰이 해산 명령을 하거나 집회 신고 자체를 막을 순 없다. 보수단체들은 서울시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64)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오후 “서울시 조치와 상관없이 일정대로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000만 국민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우리공화당은 당초 22일로 예정됐던 집회를 21일 밤늦게 취소했다.전채은 chan2@donga.com·구특교 기자}

    •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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