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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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1-27~2026-02-26
산업36%
미국/북미21%
경제일반11%
국제일반7%
인사일반7%
국제정세4%
남북한 관계4%
인공지능4%
모바일4%
기업2%
  • 고교생 확진-격리 계속 증가… 수능직전 감염 폭증땐 혼란 불가피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장 큰 이유는 눈앞에 다가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방역 부담 탓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수험생 확진 증가로 인한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미 수능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교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 연이은 학교 확진에 수능 준비 ‘비상’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산구의 한 고교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학생 980명과 교직원 9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교에선 18일 교사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사 1명과 1학년생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강동구의 한 고교에서도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매일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학생 확진자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수능일이 다가갈수록 그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특히 수능 전날 또는 당일 시험 직전 다수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발생할 경우 수험생 본인은 물론이고 시험 관리에 혼란이 불가피하다. 실제 21일 진행된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임용시험) 1차에선 시험일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시험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교육당국의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수능에선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은 모든 수험생이 시험 응시 기회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들을 위한 별도 시험장이 충분히 마련되었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교육부가 확보한 별도 시험장은 확진자를 위한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총 29곳(120여 개 병상)이다. 자가 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86개 시험지구에 113곳(총 754실)을 마련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꾸린 공동상황반은 26일 전후로 확진 또는 자가 격리 수험생이 더 늘어날 경우 추가 시험실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검사부터 결과 통보, 시험장 변경까지의 과정이 신속하고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는 공조 시스템도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우선 수험생의 긴박한 사정을 고려해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당일 통보하겠다고 24일 밝혔다. ○ 수능 D-10일, 밀집도 3분의 1 이하로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상관없이 시험 응시 자격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병원이나 별도 시험장 같은 낯선 환경에서 수능을 볼 경우 평소만큼의 실력 발휘를 하기 어려울 수 있어 고심하는 학부모와 학생도 많다.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친오빠가 며칠 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해 검사를 받게 됐는데, 나도 격리 대상자가 되면 수능을 망칠까 봐 걱정된다”는 등의 걱정 섞인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24일부터 수도권의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의 학교 밀집도 기준이 3분의 1(고교는 3분의 2)로 강화된다. 호남권 학교들도 거리 두기 1.5단계에 맞춰 밀집도 3분의 2를 준수해야 한다. 또 26일부터는 전국 고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쓰일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2단계에선 학교 여건에 따라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하지만 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학교 밀집도 3분의 1을 최대한 준수하기로 수도권 시도교육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수연 sykim@donga.com·김하경 기자}

    •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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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학생 감염에 대치동 학원가 ‘발칵’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인근의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연쇄 감염 사태를 우려해 숙명여고 학생들에게 등원 자제 요청을 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숙명여고 2학년 A 양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은 20일까지 등교해 수업을 받았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A 양 아버지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대치동 등 인근 학원가로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A 양이 학교 외에는 학원 한 곳만 갔으며 학원에서도 자습실에만 머물러 추가 밀접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A 양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숙명여고 1학년 학생 일부와 2학년 학생 전체, 모든 교직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은 이미 16일부터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어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1, 2학년의 원격 수업은 26일부터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확진자 발생으로 사흘 앞당겨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2일 오전까지 약 450명의 결과가 나왔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숙명여고 재학생 상당수가 대치동 학원을 다니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학원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치동 학원들은 숙명여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등원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연락이 오는 대로 그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선 숙명여고 (1, 2학년) 학생은 무조건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3 학생 대상 수업은 이미 종강했거나 동영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부분 등원을 안 하는 상태로 수험생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김태성 기자}

    •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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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2학년 1명 확진…동대문구·강동구 고교서도 확진 속출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교내 전파 뿐 아니라 학교 인근의 대치동 학원가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2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숙명여고 2학년 A 양이 전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 양은 20일까지 등교해 수업을 받았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A 양의 아버지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대치동 등 인근 학원가로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A 양이 학교 외에는 학원 한 곳만 갔으며 학원에서도 자습실에만 머물러 추가 밀접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A 양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숙명여고 1학년 학생 일부와 2학년 학생 전체, 모든 교직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2일 오전까지 약 450명의 결과가 나왔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라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교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34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는 해당 학교 교사 B 씨로, 1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교사 1명과 고1 학생 5명, 가족 3명, 지인 1명 등 10명이 감염됐다. 또 B 씨의 가족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새로운 확진자 가운데 23명이 추가 전파 사례”라며 “B 씨의 가족이 다닌 교회를 통해 교인 20명과 교인 가족 1명, 교인 지인 2명 등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선사고에서는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학교 교직원이 첫 확진판정을 받은 뒤 1,2학년 학생, 교직원 등 364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362명은 음성이 나왔으나 이 가운데 60명은 자가격리조치 됐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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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일만에 300명대 확진… “3차 대유행 시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0명대 발생에 이어 18일 300명을 넘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집단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 마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중증환자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 8월 29일 323명 이후 81일 만에 가장 많았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만 245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68명으로 급증했다. 7월 25일 86명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다.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수도권(서울 경기)과 광주 등에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작된다. 또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수능 특별 방역’도 이날부터 실시된다. 하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거리 두기 효과는 보통 1, 2주 후에야 나타난다. 서울시 잠정 집계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 확진자만 94명이다. 전날 같은 시점의 집계(83명)보다 많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19일 오전 발표될 공식 확진자 수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3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시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제적인 2단계 격상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대유행의 시작을 경고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나오는 확진자들은 일주일이나 열흘 전 감염된 사람”이라며 “이미 ‘티핑포인트’(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기 시작할 때)를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 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 최소 20건… 직장-모임서 ‘일상속 전파’ ▼코로나 3차 유행 현실화작업장-종교시설서 n차 감염, 요양시설 감염도 계속 이어져김포 노래방 확진… 집합금지 명령전문가 “방역 경각심 풀리며 터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18일에는 3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던 최근 5일 새 헬스장과 노래방, 카페, 사우나, 수영장 등에서 최소 20여 건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적 공간에서 지속적인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잦아드는 듯했던 기존 감염 집단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잔불이 큰불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세대에서 학생 집단감염, 직장·종교시설 감염 잇달아 18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 공과대 학생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음식점에서 학생 11명이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16,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추가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감염된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신촌 일대 다수의 장소에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자가 많은 데다 한 학생의 경우 10곳이 넘는 장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는 데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규모 작업장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의류업 작업장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첫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은 작업장 직원이다. 나머지 8명은 가족과 지인, 4명은 지인의 가족과 동료 등으로 ‘n차 감염’이 일어났다. 서울 중구 소규모 공장에서도 2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봉구 의류업 작업장은 지하에 위치해 있고, 중구 공장의 경우 실내에 짐이 적재돼 있어 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봉구의 한 종교시설에서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새로운 집단감염 클러스터로 분류됐다. 첫 확진자는 이 종교시설 이용자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용자 4명, 직원 1명, 가족과 지인 3명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요양시설 관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 포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하루 사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강원 철원에서 요양원 종사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와 총 22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 요양시설인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는 격리 중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71명까지 증가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별히 어떤 장소에 가서 감염된다기보다 일상적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느는 추세”라며 “최근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 등 완화 조치로 방역 경각심이 상당히 늦춰졌는데 이런 게 점차 쌓이면서 화산처럼 터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 “연말 모임 자제” 당부 각종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지인 여행 모임 관련 확진자는 18일 현재 9명이다. 5명은 모임 참석자, 4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경북 영덕군 장례식장 확진자 9명을 여행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로 분류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인 여행 모임을 통해 가족 간 전파가 이뤄졌고, 추가 확진자가 장례식장에 방문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가구업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9일 고양시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전제품 출장서비스 직원 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나 16명을 기록했고, 의정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모임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21명이 됐다.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김포시 노래방에서는 접촉자 8명이 추가로 감염돼 9명으로 늘었다. 김포시는 관내 코인노래방을 제외한 모든 노래방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안산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실내수영장에서는 60대 A 씨가 1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최근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성탄절,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김하경 whatsup@donga.com·이경진 기자}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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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사우나서 14명… 하루 3건꼴 새 집단감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있는 입주자 전용 지하 사우나에서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경기 안산시에 있는 지하 실내수영장에서는 9명이 확진됐고, 서울 성동구의 한 실내체육관 관련 확진자도 18명으로 늘었다. 환기가 잘되지 않고 이용자들이 밀집한 실내시설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것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17일)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3.1건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31.3명에 달한다.○ 환기 안 되는 지하 사우나·수영장 위험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사우나에서는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이용객 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자들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우나는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어 확진자 대부분이 아파트 주민이다. 한 주민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 지하 1층으로 입주민 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프런트 데스크와 헬스장, 사우나, 골프연습실 등이 있다. 복도 등 공용공간에서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사우나에는 남녀 각각 20여 개의 물품보관함을 갖춘 탈의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실내수영장에서는 60대 A 씨가 1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9일, 10일 각각 오전 7시부터 8시 반까지 이 수영장을 이용했다. A 씨의 가족 1명도 17일 확진됐다. A 씨는 가족, 지인과 함께 7, 8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사우나나 수영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건조하고 추운 환경에서 전파력이 높아진다. 그런데 사우나 내부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온도와 관계없이 바이러스는 수중에서도 활동성이 떨어진다. 특히 수영장의 경우 소독에 쓰이는 염소 성분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렵다. 하지만 풀이나 욕탕이 아닌 공간에서는 감염 위험이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우나 내부보다는 탈의실이나 세면대, 수면실, 내부 음식점, 헬스장 등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날씨가 추워져 사우나에 사람이 몰리고 대부분의 사우나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안 되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소 불문하고 일상 속 조용한 전파 지속” 가을을 맞아 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가을 산악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1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산악회 회원이고 7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12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가족이 산악회 회원이고, 이 회원이 산악 모임에 참석해 다른 회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산악회 회원들이 등산을 마친 뒤 마스크를 벗고 회식을 하는 등 밀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17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0명은 시설을 직접 방문한 사람들로, 이용객 2명, 직원 7명, 방문객 1명 등이다. 나머지 8명은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으로 ‘n차’ 감염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요양시설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요양시설도 다른 요양시설과 마찬가지로 입소자가 장시간 머무르는 데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직원과의 접촉을 통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상황이 일상으로 파고들어와 특별히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일상 어디서든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17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으로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지역 발생 환자가 202명, 해외 유입 환자가 28명이다.김하경 whatsup@donga.com·전주영 / 안산=이경진 기자}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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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지 학습기회’ 발언 이정옥, 서울시서 성평등 특강 논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국민의 성인지 집단학습 기회”라고 발언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시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성평등 특강을 진행한다. 17일 여가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 장관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3급 이상 실·국장급 고위 간부 30여 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혁신 리더십’이라는 특강에 나선다. 앞서 이 장관은 3일 울산시에서 같은 강의를 했고, 서울시에 이어 내달 18일 경남도, 21일 충남도에서 같은 강의를 할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시도의 의견을 수렴해 상호 협의하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가부와 서울시 모두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이번 특강으로 비난 여론을 희석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서울시는 매년 유명 인사나 전문가를 초청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 성인지 등 성 관련 내용의 특강을 열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이후 고위직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특강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영 aimhigh@donga.com·김하경 기자}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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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파고든 코로나’ 사우나·산악회서 집단 감염…“어디서든 전파 가능한 상황”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있는 입주자 전용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가을 산악회 모임 참가자들이 등산 후 식사 등을 함께 하면서 집단 감염되는 사례도 나왔다. 이외에도 실내 체육시설, 요양시설, 공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1~17일) 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3.1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31.3명에 달한다.●아파트 지하 사우나 환기 안 돼 쉽게 전파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14명이다. 10일 사우나 이용객이 첫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곳을 이용한 이용객 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자들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우나는 아파트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어 확진자 대부분 아파트 주민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로 인증하고 발열체크도 한 뒤 사우나에 입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사우나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다보니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내부에서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확진자가 사우나를 이용한 뒤 다른 이용객이 추가 감염됐고 이들의 가족에게까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을을 맞아 산으로 단풍 구경에 나선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가을 산악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1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산악회 회원이며 6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12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가족이 산악회 회원이었고, 이 회원이 산악 모임에 참석해 다른 회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산악회 회원들이 등산을 마친 뒤 마스크를 벗고 회식을 하는 등 밀집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장소 불문하고 일상 속 조용한 전파 지속”서울 성동구의 한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17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0명은 시설에 직접 방문했던 사람들로, 이용객 2명, 직원 7명, 방문객 1명 등이다. 나머지 8명은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으로 ‘n차’ 감염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요양시설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설 직원 1명이 15일 양성판정을 받은 후 추가로 직원 2명과 입소자 5명이 감염된 것이다. 이 요양시설도 다른 요양시설과 마찬가지로 입소자가 장시간 머무르는데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직원과의 접촉을 통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제조업 공장에서는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가족 6명과 동료 4명, 지인과 지인가족 2명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수도권의 한 대학 미술대학원 및 동아리와 관련한 확진자는 5명이 늘어나면서 19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이 각각 8명씩 나왔고 충남과 경남, 광주에서도 각각 1명씩 감염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상황이 일상으로 파고들어와 특별히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일상 어디서든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명을 기록했다. 국내 지역발생 환자가 202명, 해외 유입 환자가 28명이다. 국내 환자가 200명을 넘은 건 9월 2일(253명) 이후 76일 만이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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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전남대병원發 확진자 20명으로 늘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광주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16일 하루에만 11명이 추가돼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전남 순천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도 7명이 추가되는 등 의료기관 관련 감염이 잇따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에만 입주업체 직원 2명과 직원의 초등학생 자녀 2명, 의료진 1명, 입주업체 직원의 지인 1명, 입원 환자의 보호자 1명 등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앞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가 처음 확진된 이후 14일 5명, 15일 3명 등 관련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신경외과와 감염외과 병동을 코호트 격리했다. 16일 순천의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간호사가 근무하던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같은 병동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4명은 자가 격리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북 음성 벧엘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기도원을 방문했다가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 씨의 손자 2명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기도원은 14일까지 40대 남성 등 7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기도원을 다녀간 서울 거주 확진자를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기도원 인근 초등학교 11곳을 등교 중지하고, 학원과 교습소 15곳을 휴원 조치했다”며 “지역 내 모든 공공시설의 운영도 중단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김하경 기자}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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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충청서도 집단감염 확산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수도권에 이어 강원·충청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3일 강원 인제군에 따르면 이날 인제에서 금융 다단계 판매업체와 관련해 9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들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가운데 원통고 학생 1명도 포함돼 있어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제군에서 시작된 금융 다단계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18명까지 늘었다. 강원 원주시에서도 교장연수 프로그램과 관련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연수 참가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도 병사 7명과 군무원 1명 등 8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9, 10일 부대 안에서 열린 성인지 감수성 및 자살예방 강의에 참석했다. 당시 강의를 했던 A 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강의 참석자와 부대 관계자 등 23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8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다. 서울에서도 기존 소규모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선 전날 12명, 이날 6명 등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59명이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에서는 입소자 5명과 관계자 1명 등 6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기록했다.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 모조카페와 관련된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경기 용인시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직장 동료와 가족 등 13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서울과 경북 구미시에 있는 대학병원에서는 인턴 B 씨가 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인턴 2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숙소에서 공동생활을 했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격리됐다. B 씨와 접촉한 환자, 병원 스태프 등 나머지 60여 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인제=이인모 기자 / 김소민 기자}

    •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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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진 느는데… 민노총, 전국 13개 시도서 동시다발 집회

    “정부의 방역 지침보다 강화된 자체 지침으로 (집회를) 진행하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등 전국 13개 시도 지역에서 14일 오후에 예정된 이른바 쪼개기 집회의 진행 방향을 13일 오전 공지하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여권 핵심 인사와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를 이유로 민노총 중심의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 개최 자제를 촉구했지만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광복절 당시 광화문 집회처럼 집회 장소 주변을 차벽을 설치해 차단하지는 않되 방역수칙을 어기면 즉시 강제 해산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광복절 집회 같은 돌발 상황 대비 14일 신고된 서울시내 집회는 모두 146곳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민노총 등 24개 진보 성향 단체가 신고한 집회는 61개 장소에서 31건이다. 이 중 영등포구가 집회 금지 구역으로 정한 국회의사당역 근처 1건(3개 장소)만 경찰이 집회 금지 통고를 했다. 각 집회의 신고 인원은 최소 50명에서 최대 99명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12일부터 100인 미만 집회는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허용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보수 성향의 16개 단체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와 서초구 등 85개 장소에서 47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방역 지침에 어긋나게 신고한 20건(46개 장소)의 집회를 불허했다. 경찰과 서울시, 방역당국 등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보다 현장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다. 민노총 등의 집회 신고는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를 중심으로 19개 장소에 몰려 있다. 여의도공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건물 등 1km 거리 안에 다수의 집회가 같은 시간대에 열릴 예정이다. 보수단체들이 신고한 집회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과 서초역 출구 등 300m 거리 안에 집중돼 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집회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펜스와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참가 인원을 100인 미만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비정규직 생존권 보장’ 집회에서도 행진에 합류하려는 인파가 200여 명이었지만 경찰은 100여 명의 진입을 막고 참가자가 99명이 넘지 않도록 했다. 14일 국회 주변에선 100명 이상이 모일 경우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직원 50여 명을 각 집회 현장에 파견해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단속하기로 했다. 여의대로, 서초대로 등 집회가 열리는 주요 시내 도로는 통제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3일 전국 지휘관 회의를 열어 “서울시내에서 집회가 신고된 인원을 초과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부산 581명, 전북은 400명 참가 집회 허용 지방에선 수백 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선 900명의 집회 인원이 신고됐지만 연제구청이 581명 이하만 허용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에선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400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신고됐다. 지자체별로 집회 허용 인원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방역당국과 여권도 민노총 등의 주말 집회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집회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에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주말 집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주최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지자체 등은 불법 집회가 이뤄지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warum@donga.com·김하경·한상준 기자}

    •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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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민노총, 주말 ‘쪼개기 집회’ 강행 논란

    “정부의 방역 지침보다 강화된 자체 형태로 (집회를) 진행하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등 전국 곳곳에서 14일 오후 진행할 예정이 던 이른바 동시다발 쪼개기 집회의 진행 방향을 13일 오전 공지하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여권 핵심 인사와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를 이유로 민노총 중심의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 개최 자제를 촉구했지만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광복절 당시 광화문 집회처럼 집회 장소 주변을 차벽을 설치해 차단하지는 않되 방역 수칙을 어기면 즉시 강제해산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광복절 집회 같은 돌발 상황 대비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민노총 등 24개 단체가 신고한 14일 서울 시내 집회는 61개 장소에서 31건이다. 이 중 영등포구가 집회 금지 구역으로 정한 국회의사당역 근처 1건(3개 장소)만 경찰이 집회 금지 통고를 했다. 각 집회의 신고 인원은 최소 50명에서 최대 99명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12일부터 100인 미만 집회는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허용하는 점을 고려해 주최 측이 참석자를 다양한 방소로 분산시겼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16개 단체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와 서초구 등 85개 장소에서 47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0건(46개 장소)의 집회를 불허했다. 경찰과 서울시, 방역 당국 등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보다 현장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다. 특히 민노총 등의 집회 신고는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를 중심으로 19개 장소에 몰려 있다. 여의도공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건물 앞, LG트윈타워 앞 1km 거리 안에 다수의 집회가 같은 시간대에 열릴 예정이다. 이들이 갑자기 한 장소로 모여 집회가 대규모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다.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 당시 동화면세점 앞 인도 등에서 100명 규모의 집회만 허가됐으나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온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인원은 순식간에 수천, 수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집회장소 주변에 펜스와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참가 인원을 100인 미만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국회 주변 등에선 경찰 버스를 주차했다가 한 장소에 100명 이상이 모이는 상황이 발생하면 차벽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무원 50여 명을 각 집회 현장에 파견해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체온 측정 등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단속하기로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3일 전국 지휘관 회의를 열어 “서울 시내에서 집회가 신고 된 인원을 초과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 부산 900명, 전북은 400명 참가 집회 허용지방에선 수백 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부산에선 900명의 집회 인원이 신고 됐지만 연제구청이 581명 이하만 허용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에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400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신고 됐다. 각 지자체별로 집회 허용 인원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방역당국은 물론이고 여권까지 민노총 등의 주말 집회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에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주말 집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주최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지자체 등은 불법 집회가 이뤄지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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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가 나서 지역 특성에 맞는 육아친화공간 만들어야”

    “기존 육아정책이 서비스와 현금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공간 정책도 병행돼야 합니다.”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장(52·사진)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집과 어린이집, 유치원만 오가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들이 자라는 동네와 지역사회 내 육아친화적인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백 소장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성평등자문위원회 위원, 서울시 보육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하며 저출산·육아 정책을 다뤄왔다. 그는 “2030세대를 만나면 이들은 ‘우리 사회가 불행한 사회라 태어날 아이에게 미안해서 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백 소장은 우선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다양하게 육아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해볼 것을 추천했다. 정부 차원의 정책으로는 지자체마다 처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상대적으로 고액의 출산수당을 주거나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것은 모두 해당 지역이 느끼는 긴급함과 갈증에 따라 세운 정책”이라며 “산단지역, 농산어촌, 도시재생지역 등 특성에 따라 필요로 하는 육아 공간이 다르다”고 말했다. 백 소장이 가장 이상적으로 육아친화주거단지를 꾸릴 수 있다고 보는 곳은 신도시다. 도로, 건물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계획하고 조성하기 때문에 도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육아친화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지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도시재생형 지역은 다른 주거단지보다 도로가 좁고 노후한 시설이 많아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필요하다. 놀이터와 공원 등 아이들의 공간도 부족한 편이다. 백 소장은 “리모델링을 할 때 육아 관련 공간이 부족하다면 옥상 놀이터, 작은 텃밭 등을 조성하고 주민센터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양육자와 아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산어촌형은 문화와 교육 관련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 인구도 적어 곳곳에 모든 인프라를 조성하기도 어렵다. 백 소장은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지점에 단독건물 형태로 복합형 육아센터를 지어 교육과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마을 잔치도 열 수 있도록 해 육아·교육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산단지역의 경우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가 많아 야간보육이나 24시간 보육이 이뤄질 수 있는 시설이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늦게까지 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만큼 아이들이 편안하도록 시설의 질을 높이고 식단 영양도 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사회공동체적인 의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자녀가 내 노후를 책임져 주는 사회가 아니다. 젊은 세대들의 사회·경제활동을 통해 거둬진 세금으로 노인 복지가 이뤄질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나와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고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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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방-세탁실까지 맞춤 설계… 신혼부부-청년에 필요한 건 다 있다

    “신축이라 환경이 기본적으로 쾌적한 데다 필요한 건 대부분 기본옵션으로 들어가 있어서 몸만 들어갔다고 해도 무방하죠. 경비실에 상주하시는 분도 계셔서 마음도 놓여요.” 3년 차 직장인 이미연(가명·25·여) 씨는 올 9월 정릉하늘마루에 입주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고향 충남 당진을 떠나 서울살이를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그동안 성북구 성북동, 월곡동 등에서 보증금 1000만∼2000만 원, 월세 40만∼50만 원을 내며 33m² 정도 되는 원룸에서 살았다. 대개 좁은 골목에 위치한 탓에 치안 걱정이 컸고, 입사하기 전에는 월세와 공과금 등 주거비용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정릉하늘마루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이런 걱정이 사라졌다. 현재 그는 보증금 5200여만 원, 월세 7만 원에 살고 있다. 우선 주거비용을 줄여 저축을 늘렸다. 책상, 의자, 에어컨,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도 이미 설비돼 있어 추가로 옷장과 세탁기만 구입했다. 면적은 22m²로 이전에 살던 곳보다 좁아졌지만 베란다가 있고 수납공간이 잘 마련돼 있어서 정리가 쉽고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씨가 거주하고 있는 정릉하늘마루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성북구 정릉동 894-22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3개 동으로 조성한 첫 ‘청신호(靑新戶)’ 주택이다. 청신호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브랜드로, 취지에 걸맞게 청년과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공간을 구성해 제공한다. 원래 정릉하늘마루 자리에는 정릉스카이아파트가 있었다. 1969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2008년 안전진단에서 D∼E등급 판정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됐지만 자연경관지구 등의 규제로 사업성이 낮아 자력개발을 할 수 없었다. 이를 SH공사가 매입해 청신호주택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현재 정릉하늘마루는 가구별로 청년 108채, 신혼부부 25채, 고령자·수급자 33채 등 166채를 공급하고 있다. 보증금은 유형별로 다르지만 2820만∼6240만 원, 월 임대료는 11만∼24만5000원이다. 보증금을 최대치로 전환할 경우 임대료는 더 저렴해진다. 각 가구에는 특성에 맞는 가전과 가구도 마련돼 있다. 19∼26m² 규모의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청년가구에는 이 씨의 방과 동일한 설비가, 36m² 규모로 방 1개와 거실로 구성된 신혼부부 가구에는 에어컨, 가스레인지, 붙박이장 등이 마련돼 있다. 아이가 있을 경우 아이의 안전을 대비해 화장실 문에는 손끼임방지 장치도 설치됐다. 고령자 가구(26m²)는 안전과 동선을 고려했다. 에어컨, 책상, 의자가 설치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높낮이 조절 세면대, 비상버튼 등이 마련돼 위기상황 시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휠체어 이용을 고려해 문턱을 낮췄고, 현관 앞 간이의자와 욕실 미닫이문, 복도에는 안전손잡이도 설치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커뮤니티 시설’이다. 정릉하늘마루 단지 내 73m²로 조성된 공동육아방에는 트램펄린, 볼풀 등 키즈카페에 준하는 시설물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보호자들이 교유할 수 있도록 6인용 테이블과 싱크대가 달린 방도 있다. 공동육아방 한쪽에는 아기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다. 올 5월 결혼해 신혼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한 김민호(가명·33) 씨는 “보통 아이를 낳으면 육아에 좀 더 적합한 환경을 찾아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엔 공동육아방도 있고 시설이 깨끗하니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살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 안에는 ‘계절창고’도 있다. 선풍기, 난로 등 계절에 따라선 쓰지 않는 물건을 이곳에 보관해 일상 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창고에는 잠금장치가 있는 개별 케이지가 있어 가구별로 물건이 섞이지 않도록 보관 가능하다. 코인세탁실은 일반 코인세탁방처럼 세탁기, 건조기, 운동화세탁기를 갖췄는데 이용가격은 시중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청년 1인 가구가 평소 코인세탁실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반영해 정릉하늘마루에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차장과 무인택배함은 물론 경로당(108.74m²) 어린이놀이터·운동시설(139.96m²) 주민카페(96.58m²) 다목적홀(102.64m²) 등 주민들이 일상을 누리거나 크고 작은 행사를 열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들을 갖췄다. SH공사는 앞으로 17호(총 7500여 채)까지 청신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6호 청신호부터는 정릉하늘마루 개별 가구에 적용하지 못한 청신호 특화평면도 적용한다. 청신호 특화평면이란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20∼59m² 개별 가구에 △가변형 벽면 △1평의 여가공간 더 제공 △건·습식 욕실 분리 △빌트인 가구 △내 집 앞 택배공간 △수납공간 특화설계 등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SH공사 관계자는 “청신호 특화평면은 정릉하늘마루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될 때 개발돼 이곳에는 완전히 적용할 수 없었다”며 “특화평면이 개별 가구에도 적용되는 6호 청신호부터는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공간이 좀 더 잘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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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로당-사우나서 확진자 잇달아 접촉

    경남에서 노인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과 강원지역 등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사천시에 사는 60∼80대 노인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 사천의 한 부부가 처음 감염된 이후 관련 확진자는 부부를 포함해 1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6명은 확진자인 70대 여성과 사천시 삼천포지역 경로당에서 만났다. 2명은 여성과 식사를 하거나 가게에 함께 다녀왔다. 확진자가 속출하자 경남도는 삼천포지역 경로당 20곳을 폐쇄했다. 나머지 1명은 70대 여성의 남편인 80대 남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이틀간 삼천포의 한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추가 확진자도 같은 시간 사우나를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집단감염지의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전날 입소자 3명에 이어 이날 입소자와 종사자 등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는 이 시설 관계자로 6일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의 경우 침대 간격이 1m 이하인 데다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간 신체적 접촉도 잦아 감염이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입소자도 많았다. 강서구 보험회사에서는 2명이 더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3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해서도 2명씩 추가돼 확진자가 각각 38명, 46명으로 늘었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21명이 추가돼 131명을 기록했다.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 관련해서는 11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12명이 감염됐다. 3명은 첫 확진자의 가족이고 1명은 강사다. 학생 3명과 학생의 가족 2명, 첫 확진자의 지인 2명도 감염됐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의료기기 판매업체발 n차 감염이 계속돼 10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 방문자, 가족, 지인 등 관련 확진자는 21명이다. 원주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5∼10일 6일 동안 확인되지 않은 경로로 인한 감염과 n차 감염으로 37명이 확진됐다. 원주시는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10일부터 거리 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했다. 전남 순천시에서 9일 확진된 30대 교사 A 씨가 열이 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시는 A 씨를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A 씨는 6일부터 두통과 발열 증세가 있었지만 7일 헬스클럽과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을 했다. 방역당국은 A 씨의 학교 교직원 및 학생 570여 명과 헬스클럽 회원, 실내 골프연습장 방문자 700여 명 등 127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고 3 수험생 16명도 자가격리됐다, 순천시는 10일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순천을 중심으로 최근 은행 집단감염 등 확진자가 늘어나고 감염 경로까지 불확실해 지역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연향동 한 은행에서 직장 내 집단감염을 통해 광주와 전남 여수 지역에 사는 직원과 가족, 방문객 등 모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에는 감염원이 불분명한 A 씨 등 2명이 추가로 나왔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사천=강정훈 / 순천=이형주 기자}

    •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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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시설 23종 7일부터 출입명부 의무화

    7일부터 5단계로 세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가 시작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전국적으로 1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자체적으로 1.5단계로 상향한 충남 천안시, 아산시는 예외다. 기존과 같은 1단계이지만 방역수칙은 일부 강화된다. 7일부터 중점관리시설 9종(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과 일반관리시설 14종(PC방, 결혼식장, 학원·교습소, 공연장, 영화관 등)에서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기존에는 일부 고위험시설에서만 의무조항이었다. 중점관리시설(150m² 미만 식당·카페 제외)은 전자출입명부 이용이 필수다. 150m² 이상 중·대규모 식당은 반드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손님 간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이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되면 7일부터 이용자는 10만 원 이하, 관리자(업주 등)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낸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는 13일부터다. 마스크는 대중교통시설에서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완화되는 방역조치도 있다. 영화관, 공연장 등에서는 좌석을 띄어 앉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노래연습장도 규정대로 소독 및 환기를 하면 운영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관중을 50%로 제한해 열 수 있고, 종교 활동도 띄어 앉기만 지키면 진행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한 주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양상을 검토해 위험도 평가를 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단계 변화에 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 격상 기준 80%부터 경고 발표도 할 예정이다. 당장은 1단계를 유지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단계 격상 가능성도 있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45명을 기록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환자 수는 117명으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환자 발생을 두 자릿수로 억제하고자 하는 관리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의 점진적인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10월 31일∼11월 6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2.1명으로 직전 일주일(82.4명)과 비교해 10명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 확진자 비율은 75%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하경 기자}

    •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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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일 50주기 추모문화제 열려

    서울시는 6일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열린 추모문화제는 전태일 추모의 달(지난달 14일∼이달 15일)을 맞아 열렸다. 추모 행사는 양대 노총 조합원과 시민 등으로 구성된 이소선합창단의 ‘영원한 노동자’ 합창 공연, 전태일 열사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의 영상 메시지 상영, 시민 300명의 추모곡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10∼12일 전태일기념관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전태일 50주기 국제포럼도 개최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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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서울광장에 ‘스마트폴’ 11개 설치

    올해 말까지 서울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가로등과 신호등, 무료 공공와이파이 기지국,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이 결합된 ‘스마트폴’ 11개가 설치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숭례문에는 가로등 스마트폴이 설치될 예정이다. 숭례문 소개와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탑재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와 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들어간다. 서울광장에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이 함께 구축된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란 점을 고려해 광장 전역에서 우수한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자전거 충전 기능도 탑재된다. 지난달 스마트폴 설치 공사에 들어간 성동구와 종로구까지 포함하면 올해 말까지 서울시에는 6곳에 26개의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 전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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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칙칙한 반지하가 아늑한 사랑방으로… “이웃과 교류하고 여가 즐겨요”

    지난달 26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2번 출구에서 10분가량 걷다 보니 붉은색 벽돌로 된 3층 내외 규모의 건물들이 촘촘하게 들어선 골목이 나왔다. 좀 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자 한 다세대 주택 대문 앞에 ‘소소한談’이라고 적힌 정사각형 모양의 낯선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대문을 거쳐 건물 지하로 내려가 문을 한 번 더 여니 흰타일로 된 벽과 갈색 톤의 싱크대로 꾸며진 부엌이 나왔다. ○ 낡은 주택 반지하의 새로운 변신 ‘소소한談’ ‘소소한談’은 성북구 종암동에 조성된 공유주방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추진한 ‘SH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젝트’ 시범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내 낡은 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지역 내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습기와 곰팡이로 인해 거주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약 30.05∼83.2m² 규모의 반지하 공간 6곳을 주민소통방, 공유주방 등으로 조성해 올 4월부터 문을 열었다.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제5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에서 수상한 6개 팀 14명의 청년건축가가 참여했다. SH공사로부터 교육과 컨설팅을 받으며 팀마다 반지하 공간 1곳씩을 맡아 콘셉트를 정하고 수리했다. 33m² 크기의 소소한談은 고려대 건축학과 학생 3명(김민종, 정승준, 김래빈)이 한 팀이 돼 리모델링했다. 현장답사와 주민 인터뷰를 통해 이 일대에 주민이 모일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 ‘커뮤니티 다이닝 공간’을 구상했다고 한다. 김민종 씨(27)는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공간이 활용되고 있다”며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소한談은 싱크대와 인덕션, 전자레인지, 밥솥, 냉장고는 물론이고 각종 조리기구와 식기 등 기본적인 설비와 필수 조미료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가 필요한 식재료만 가져오면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방 옆 작은 공간에는 6인용 테이블이 있어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사용료는 없는데, 시간대에 따라 예약을 하거나 자유롭게 방문해 이용하면 된다. 올 5월 중순 문을 연 뒤 5개월간 예약만 62건이 들어왔다. 인근에 사는 원모 씨(29·여)는 “지인들과 함께 이용도 해봤고, 이번 달부터는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네 작은 모임공간을 통해 여가생활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육아 고민 주민들의 사랑방 ‘작은숲 아지트’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반지하 공간은 ‘작은숲 아지트’라는 이름의 주민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을 맡은 청년건축가 김은석 씨(28·중앙대 대학원 건축학과)는 주변 반경 300m 안에 어린이집이 8곳이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주된 이용층을 ‘육아에 관심 있는 주민’으로 설정했다. 내부에는 6인용 테이블과 의자, 프로젝터와 음향기기 등을 마련해두고 각종 서적도 기증을 통해 구비했다. 입구 한쪽에는 작은 싱크대가 있어 간단한 다과도 준비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어둡고 습기가 잘 차는 환경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조명을 설치했고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도 가동한다. 김 씨는 “아침에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교시킨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곳에 모여 육아 고민을 함께 나눌 수도 있고, 독서 등 각자만의 여가시간을 보낼 수도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간 콘셉트에 맞춰 육아 전문가를 초빙해 관련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요즘은 작은숲 아지트에서 강의를 촬영하고,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송출하고 있다. 입소문을 탄 강의는 공간적 제약이 없어지면서 제주도민도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작은숲 아지트 이용자인 정아름 씨(40·여)는 “아이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않을 때 이곳에서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기도 했다”며 “아늑하면서도 집에서처럼 마냥 퍼져 있게 되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면서 주민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소소한談과 작은숲 아지트 외에도 △구로구 오류동 주민건축학교 ‘오류장’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가드닝 ‘이너가든’ △양천구 신월동 지역연계 전시공간 ‘십삼월’ △성북구 정릉동 마을 아카이빙 활동 공간 ‘정릉기지’ 등도 SH공사의 지원을 받아 새롭게 선보인 공간이다. SH공사 관계자는 “1기 청년건축가들이 참여한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반지하 공간을 활용했다면, 최근 출범한 2기 청년건축가들은 빈집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소규모 유휴 공간을 지역 밀착형 공간복지 시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공동기획:}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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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음악교습發 감염’ 21명으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두 자릿수로 줄었지만 모임이나 직장 학교 등 일상 속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의 ‘음악 교습’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당초 ‘서울예고’로 알려진 집단 감염 사례다. 역학 조사 결과 최초 확진 학생과 다른 학생이 같은 셔틀버스를 이용했고, 두 학생이 교습소에서 성악과 금관악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강사와 또 다른 수강생 등으로 전파됐다. 지금까지 서울의 3개 중고교에서 10명의 학생과 강사 3명, 가족·지인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학년도 대학입시가 진행 중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불과 한 달 정도만 남은 상태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에서는 50대 남성에게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2일까지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확진 전까지 직장에 출근하고 주점 노래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10명이 감염됐고, 주점 주인이 이용한 사우나에서도 8명의 환자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브리핑에서 “최근 집단 발병 사례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주로 음식점, 주점, 사우나, 수영장, 실내피트니스, 노래방, 음악학원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는 장소가 많다”며 “마스크를 벗는 상황과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마스크를 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명. 1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주말에 검사가 줄어드는 걸 감안하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산발적 집단 감염이 최근 이어지면서 10월 3주 차(18∼24일 0시 기준) 8.7%까지 떨어졌던 ‘감염 경로 조사 중’ 환자 비율은 4주 차(25∼31일) 13.9%로 올랐다.이미지 image@donga.com·김하경 기자}

    •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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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시제품, 컴퓨터로 디자인하고 로봇이 재단”

    “옷 한 벌을 만드는 데 2000가지 공정을 거칩니다. 사람이 직접 도안을 그리고 원단도 잘라야 하는데 첨단 장비가 대신하면서 작업 시간도 최대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죠.” 29일 오전 서울 금천구 서울패션스마트센터. 직원 한 명이 디자인한 후드티를 3차원(3D) 형식으로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띄우며 설명했다. 마우스로 몇 번 클릭하자 마술같이 도안이 ‘뚝딱’ 나왔다. 잠시 후 자동재단기의 로봇팔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입력된 도안에 맞춰 원단을 잘라냈다. 이 원단을 봉제사들이 재봉틀로 이어 붙이자 여러 벌의 후드티 샘플이 순식간에 완성됐다.○ 정보기술(IT) 접목해 도약 꿈꾸는 봉제산업 서울시 1호 스마트앵커시설 서울패션스마트센터가 이날 문을 열었다. 패션의류 소공인(패션의류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면적 1247m²의 공간을 △자동재단실 △공용장비실 △교육장 △창업공간 △사무공간 △마스크제조시설로 꾸몄다. 앞으로 소공인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게 되는데,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봉제기술 숙련공들의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협업도 시도할 예정이다. 센터가 금천구에 자리 잡은 것은 이 지역이 오랜 시간 한국 봉제 산업의 주축을 이뤄왔기 때문이다. 1960년대부터 40여 년간 봉제장인들은 금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터를 잡고 패션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질 좋은 제품을 납품해왔다. 하지만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공장에 생산을 맡기면서 봉제 산업도 침체 수순을 밟았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센터를 통해 봉제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도 살릴 생각이다. 단순하게 예산을 지원하거나 취업 연계로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IT를 봉제 산업에 접목시키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판로 개척도 지원 가장 주목할 점은 센터에서 시제품 디자인부터 자동재단, 봉제, 마감, 생산까지 한번에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개 소공인이 디자인한 도안을 시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에 제작 의뢰를 해야 하는데, 물량이 적다 보니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다. 이후에도 판로를 알아서 개척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반면 센터에서는 첨단 장비인 자동재단기를 이용해 소량이라도 다양한 시제품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 사전 예약만 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시제품을 실제로 제품화하고 싶다면 센터에서 금천구 일대 봉제장인과 패션브랜드를 연결해준다. 영세한 소공인은 시제품 제작 비용과 판로 개척에 들어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봉제장인에게는 일감이 생기는 것이다. 패션산업 창업가를 위한 실전 교육도 한다. 패션 분야의 대학 교수와 기업 임원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 교육부터 이커머스, 팝업매장 운영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내용을 가르칠 예정이다. 박광규 센터장은 “디자인고 학생부터 대학생, 취업준비생까지 패션산업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친환경과 리사이클 등 패션계의 최신 트렌드도 교육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세먼지 등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 생산 시설도 센터에 갖췄다. 내년부터 연간 55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데 모두 감염취약계층에 보급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스마트센터는 패션의류 소공인과 청년창업자를 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제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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