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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는 올 7월 예정했던 당감동 복합국민체육센터(당감체육센터·가칭)의 준공이 내년 말로 1년 넘게 미뤄졌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기존 설계대로 체육센터를 지으면 주택가와 너무 맞붙게 된다. 주택과의 거리를 더 넓히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고, 지난해 가을 태풍 힌남노와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 등으로 공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의 현재 공정은 약 30%라고 한다. 현재 터파기 등 기초 공사를 끝냈으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골조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산진구는 내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짓고 당감체육센터를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감체육센터는 부산진구 당감동 257-16 일원의 약 1309㎡(약 395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수영장 시설이 지상 5층에서부터 7층까지 들어서며 4층에는 배드민턴과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조성된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이곳의 최대 주차 대수는 약 80대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당감체육센터는 다양한 시민이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전 및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균열이 발생해 이용객의 불안감을 키웠던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옥상 장미정원이 조성된 지 1년여 만에 철거된다. 졸속으로 이뤄진 공사 탓에 설치와 철거 비용으로 1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장군은 6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구축했던 정관아쿠아드림파크(드림파크) 장미정원을 6억 원 이상을 들여 철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장미정원은 기장군이 524억 원을 들여 레인 27개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수영장으로 조성해 지난해 6월 개장한 드림파크의 3층 옥상에 꾸며져 있다. 약 830㎡(약 251평)에 다양한 꽃을 심은 대형 화단과 목재 조형물 10여 개가 놓였다. 문제는 애초 드림파크 조성 계획에 없던 정원 조성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하자가 생겼다는 점이다. 당시 오규석 군수는 드림파크 개장을 5개월여 앞두고 급하게 이 같은 정원 조성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 검토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공사에 나섰다. 공사 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무거운 구조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옥상 바닥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 아래층으로 누수가 발생했다.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기장군은 2200만 원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옥상부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했다. 정원 존치를 위해 균열이 발생한 곳만 보수할 것인지, 전체를 철거할지 등을 살피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특히 옥상부가 장미정원의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장미정원의 하중이 ㎡당 100kg이라면 옥상 바닥의 구조물인 부재 2곳을 보강해야 하며, 정원의 하중이 ㎡당 300kg일 경우에는 6개의 부재를 보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밀진단을 맡은 기관은 “부분적인 방수공사를 하더라도 지속적인 누수가 우려된다. 옥상 화단 철거 후 방수공사를 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종합결론을 기장군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다음 달까지 정원 철거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올 12월부터 6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정원을 철거할 예정이다. 정밀진단 결과 장미정원 외에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옥상의 캔틸레버(공중에 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과 옥외계단실 하부의 누수 등도 보수한다. 한 기장군 주민은 “오규석 전 군수가 자신의 치적을 위해 임기가 끝나는 지난해 6월 말 전까지 드림파크를 개장하려고 서둘렀다. 졸속 공사 탓에 곳곳에 하자가 발생했고 보수와 철거 등에 중복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장미정원을 철거한 공간을 비워둘 것인지, 소규모 골프 퍼팅 연습공간을 설치할지 등 옥상의 추후 활용 방안을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자신이 겪은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하며 이른바 ‘현실판 더 글로리’로 주목받은 유튜버 표예림 씨(27)가 부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57분경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수색한 결과 3시간여 만에 표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이날 표 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다’는 내용의 라이브 방송을 약 28분간 진행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표 씨는 이 방송에서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며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표 씨는 올 4월에도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표 씨는 앞서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초중고교 12년간 동급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폭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표 씨는 전국 학교폭력 피해자와 연대해 학교폭력의 공소시효를 없애기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전개해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균열이 발생해 이용객의 불안감을 키웠던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옥상 장미정원이 조성된지 1년여 만에 철거된다. 졸속으로 이뤄진 공사 탓에 설치와 철거 비용으로 1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장군은 6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구축했던 정관아쿠아드림파크(드림파크) 장미정원을 6억 원 이상을 들여 철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장미정원은 기장군이 524억 원을 들여 레인 27개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 수영장으로 조성해 지난해 6월 개장한 드림파크의 3층 옥상에 꾸며져 있다. 약 830㎡(251평)에 다양한 꽃이 심긴 대형 화단과 목재 조형물 10여 개가 놓였다.문제는 애초 드림파크 조성 계획에 없던 정원 조성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하자가 생겼다는 점이다. 당시 오규석 군수는 드림파크 개장을 5개월여 앞두고 급하게 이 같은 정원 조성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검토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공사에 나섰다. 공사 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무거운 구조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옥상 바닥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 아래층으로 누수가 발생했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이에 기장군은 2200만 원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옥상부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했다. 정원 존치를 위해 균열이 발생한 곳만 보수할 것인지 전체를 철거할지 등을 살피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특히 옥상부가 장미정원의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장미정원의 하중이 ㎡당 100㎏라면 옥상 바닥의 구조물인 부재 2곳을 보강해야 하며, 정원의 하중이 ㎡당 300㎏일 경우에는 6개의 부재를 보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밀진단을 맡은 기관은 “부분적인 방수공사를 하더라도 지속적인 누수가 우려된다. 옥상 화단 철거 후 방수공사를 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종합결론을 기장군에 제시했다.이에 따라 기장군은 다음 달까지 정원 철거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올 12월부터 6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정원을 철거할 예정이다. 정밀진단 결과 장미정원 외에도 결함이 있던 것으로 드러난 옥상의 캔틸레버(공중에 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과 옥외계단실 하부의 누수 등도 보수한다. 한 기장군 주민은 “오규석 전 군수가 자신의 치적을 위해 임기가 끝나는 지난해 6월 말 전까지 드림파크를 개장하려고 서둘렀다. 졸속 공사 탓에 곳곳에 하자가 발생했고 보수와 철거 등에 중복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장미정원 철거한 공간을 비워둘 것인지 소규모 골프 퍼팅 연습공간을 설치할지 등의 옥상의 추후 활용방안을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반경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맞은편 건널목 앞.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 해변으로 향하던 인파 수백 명이 너비 3m에 불과한 보행로에 다닥다닥 붙어 서 있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600m 구간의 보행로는 오후 8시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좁은 보행로를 이탈해 차도를 걷는 이들도 적잖았다. 대중교통 승하차 지점과 광안리해변을 잇는 16개의 골목길도 사람과 차량이 뒤엉켰다. 차량이 옴짝달싹 못 하자 운전자들은 연신 경적을 울려댔다. 김정현 씨(44)는 “어깨가 부딪혀 양방향 이동이 어려운데 현장 안전관리 요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러다 지난해 10월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9일 수영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광안리해수욕장에 5만8000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오후 8시부터 약 12분 동안 열린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특별공연―한국의 미(美)’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1700대의 드론이 하늘에 날아올라 이색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든 것. 수영구는 “드론 1700대를 동원한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라고 했다. 형형색색 빛을 내는 드론은 팔각지붕 한옥과 강강술래 모습 등을 하늘에 수놓았다. 수영구는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토요일 밤 이곳에서 600대의 드론을 활용한 공연을 진행 중이다. 보통 회당 1만∼2만 명이 방문했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약 3배가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드론쇼 직후 한꺼번에 수많은 인파가 광안리해변을 빠져나오면서 일대 골목은 극심한 혼잡을 이뤘다. 수영구 등이 관람객 방문 수요 예측을 소홀히 해 안전 관리인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대규모 드론쇼 공연 현장의 혼잡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배치된 안전 관리인력은 수영구 100명, 부산 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100명 등 약 200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그룹 방탄소년단(BTS)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콘서트에 5만 명이 찾았을 당시 안전관리 인력 2700명을 배치한 것과 대조됐다.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 때 차량 위에 올라선 경찰관이 방송으로 군중을 통제한 이른바 ‘DJ폴리스’도 이날 배치되지 않았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광안리해변 주변 좁은 골목은 규모 있는 행사가 열릴 때마다 양방향 인파로 붐빈다”며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않게 사전에 방문객의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경찰 등을 충분히 배치해야 한다. 방문객이 한쪽으로만 걷도록 하는 등의 보행로 시스템 개선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영구는 올 12월 31일 오후 10시경부터 새해 카운트다운 드론쇼를 광안리해변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000대의 드론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 드론쇼 기록을 경신할 계획이다. 유명 가수의 공연도 함께 이뤄진다. 올해 말 드론쇼 특별공연에도 ‘역대급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영구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져 지난달 30일 특별공연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렸다”며 “연말 특별공연 때는 효율적인 현장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수영구 등과 협의해 혼잡안전관리차량의 배치와 충분한 경찰력 투입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경찰이 사조직을 운영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배 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조직 ‘사상가꿈연대’를 만들어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월 회비를 걷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전 의원은 사상가꿈연대 회원을 상대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단체 명의 계좌로 매월 회비를 받으며 약 2억50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상가꿈연대 사무실을 운영한 것이 정당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정당법은 현역 의원 등이 아닌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실을 둘 수 없게 하고 있다. 또 예비후보자 신분이 아닌 이상 원외 지역위원장이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도 불법이다. 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장인 배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배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사상가꿈연대 설립 당시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의 확인을 받았다”며 “2017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단체 대표직을 사임했고 계좌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만 사무소가 허용되고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소를 둘 수 없도록 한 정당법의 형평성 문제가 있지만 현행법이기 때문에 준수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피의 사실이 부당하게 유출됐다”고 주장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경찰이 사조직을 운영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배 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조직 ‘사상가꿈연대’를 만들어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월 회비를 걷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경찰에 따르면 배 전 의원은 사상가꿈연대 회원을 상대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단체 명의 계좌로 매월 회비를 받으며 약 2억50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상가꿈연대 사무실을 운영한 것이 정당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정당법은 현역 의원 등이 아닌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실을 둘 수 없게 하고 있다. 또 예비후보자 신분이 아닌 이상 원외 지역위원장이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도 불법이다.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장인 배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배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사상가꿈연대 설립 당시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의 확인을 받았다”며 “2017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단체 대표직을 사임했고 계좌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만 사무소가 허용되고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소를 둘 수 없도록 한 정당법의 형평성 문제가 있지만 현행법이기 때문에 준수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피의사실이 부당하게 유출됐다”고 주장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새벽에 면장갑을 착용하고 벽돌을 든 채 원룸을 털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강도예비와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4일 새벽 6시경 부산 기장군 한 원룸 건물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나려고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원룸 출입구 도어록 근처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를 파악한 뒤 공동현관문을 열고 건물에 들어갔다. 이어 한 원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른 뒤 “택배기사니 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새벽에 택배기사가 찾아온 것을 수상하게 여긴 방 안의 남성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A 씨는 되돌아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당시 A 씨가 면장갑을 착용하고 벽돌을 들고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의 강도상해 등 전과가 20범 이상인 점을 미뤄 강도 등의 범죄에 나서려고 원룸을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원룸에서 나온 직후 근처 상가 2곳에서 절도 행각을 저질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10분과 6시 반경 두 곳의 식당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식당 안의 금고 등에서 10만 원 이상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식당에 둔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A 씨의 행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벽돌을 소지하고 원룸을 찾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외국어대는 지난달 공모를 거쳐 탈북 후 18년 전 국내로 들어온 김성렬 교수(38·사진)를 정교수로 임용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부터 남북관계론과 국제정치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탈북민이 국내 대학 정교수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1985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배고픔에 시달리다 열두 살 때 가족들과 탈북해 중국에 정착했다. 3년 만에 중국 공안에 발각돼 북송됐다가 3개월 수감 생활을 한 후 다시 탈북해 2005년 한국에 입국했다. 약 1년 만에 초중고교 검정고시를 통과한 그는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한동대를 7년 만에 졸업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2021년 미국 정치학 명문인 시러큐스대 맥스웰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어려움을 딛고 교수가 된 김 교수가 학생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가을을 맞은 10월 부산 경남 곳곳에서 이색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4일 부산시와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이날 저녁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장건재 감독)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처럼 재미교포 영화인의 활약을 조명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등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부산진구는 13일부터 부산의 도심 관광지로 꼽히는 서면1번가 일원에서 ‘서면 빛 축제’를 시작한다. 포장마차존과 복개로존 등 5개 구역에 설치된 △서면교차로 부산탑을 형상화한 아치형 게이트 △오로라 형상의 은하수 조명 등 이색 빛 조형물은 내년 1월 20일까지 매일 밤 불을 밝힌다. 부산진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포카페거리와 전포공구길 등에서 ‘제7회 전포커피축제’도 연다. 일본과 대만 바리스타의 초청 부스 등이 운영된다. 10년 넘게 개최되며 국내외에 인지도를 쌓은 축제들도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중구는 5일부터 8일까지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제30회 부산자갈치축제’를 개최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신나게 즐기도록 ‘자갈치 대학가요제’를 준비했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영도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동삼동에서 ‘제31회 영도다리축제’를 연다. 첫날 개막식 후에는 해상불꽃쇼와 가수 홍경민의 축하 무대 등이 이어진다. 14일엔 최태성 역사 강사의 ‘영도다리강습소’가 준비됐다. 같은 기간 동래구는 ‘29회 동래읍성역사축제’, 북구는 ‘제10회 낙동강구포나루축제’를 연다. 동구는 20 22일 부산역 일원에서 ‘제20회 차이나타운문화축제’를 개최하며, 서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14회 부산고등어축제’를 송도해수욕장에서 연다. 경남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진주시는 정부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8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남강 대형수상등 전시’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 등 7만여 개의 등이 전시된다. 제26회 진주탈춤한마당, 대한민국 농악축제, 제12회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 등 30여 개의 동반 행사도 볼거리를 더한다. 남해군에서는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6일부터 사흘 동안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대형 텐트를 그대로 도입해 ‘빅텐트존’을 설치할 예정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국립해양박물관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에게 다양한 독도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25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 1200명을 상대로 ‘바람바람 독도바람개비’를 운영한다. 어린이가 바람개비를 만들며 독도의 자연환경과 나라사랑이라는 주제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 토요일인 28일에는 ‘키링키링 나만의 독도키링’ 체험이 진행된다. 독도와 박물관 캐릭터 ‘해버미와 타미’가 함께 있는 모습을 열쇠고리를 만들며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진행되는 ‘반짝반짝 독도탐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코딩로봇 ‘비누(Vinu)’를 활용해 독도 곳곳을 탐험하며 과거 독도에 많이 서식한 강치 등을 공부할 수 있다. 독도탐험에 참가하려면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해양박물관 관계자는 “해양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더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시는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를 설치해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는 정류장 뒤편 유리 벽면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초정밀 버스의 위치정보 △버스의 정류장 도착 예정시간 △버스 노선별 경유 정류장 등을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된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는 해운대역과 자갈치역, 부산역, 부산시청역 등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 4곳에 20대가 설치된다.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는 현재 해운대역 정류장에 시범적으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달 중 다른 곳에도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구체적인 버스의 위치와 도착시간 등을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 만족도가 크다고 평가될 경우 더 많은 정류장에 이 같은 안내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시는 올 추석부터 지역 공원묘지에서 플라스틱 조화를 판매하거나 반입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부산영락공원과 대정공원, 실로암공원, 백운제1공원, 백운제2공원 등 5곳의 운영기관과 6월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시설에서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근절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조화는 재활용할 수가 없어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전 부산영락공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이날 생화를 무료로 나눠준다. 시는 전광판과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에 관한 내용을 홍보하고 공원묘지 운영기관도 진입도로 등에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시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이 근절되면 연간 20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 기초의회 의원 10명 중 1명이 임기 첫 1년 동안 1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실련은 2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대 부산 기초의회 의원의 조례 발의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 16개 구·군의 기초의원 182명이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6월 30일까지 발의한 조례를 분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기초의원이 1년 동안 발의한 조례는 총 471건으로 1인당 2.59건이었다. 총 21명(11.5%)은 1년 동안 1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았다. 금정구의회는 12명의 의원 중 5명(41.7%)이 1건의 조례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2명 중 2명만이 2건 이상의 조례를 발의했다. 금정구의회는 중앙경실련이 최근 내놓은 전국 기초의원 조례발의 분석 결과에서 1년간 조례 미발의 의원이 많은 전국 기초의회 4번째로 꼽히기도 했다. 해운대구의회도 전체 의원 20명 가운데 7명(35%)이 1년간 조례를 발의하지 않았다. 부산경실련은 21명의 조례 미발의 기초의원 중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신고한 이가 13명이라고 밝혔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발의한 조례 수로 의원의 자질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입법 활동 실적이 전무한 것은 의원의 책임을 방기한 중대한 문제”라며 “1년 동안 발의한 조례가 0건인 의원은 각 정당에 공천을 배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왜 김해국제공항에는 유럽행 항공편이 없을까요. 명색이 국제공항인데….”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 중인 박모 씨(38)는 21일 “부산에서 장거리 국외 여행을 떠나려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야 해서 불편하다”며 이렇게 푸념했다. 김해공항을 통해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국가는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다. 부산·경남 주민들이 부산에서 약 4500km 떨어진 두 국가보다 먼 국가로 가려면 인천공항을 통해야 한다. 인천공항까지의 왕복 교통비 약 12만 원(KTX 기준)과 10시간 정도의 이동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 잦은 국외 출장에 나서는 기업인의 불편이 특히 크다. 이 때문에 김해국제공항의 장거리 국제선 운항 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부산·경남권 시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해공항에 장거리 노선이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덕도신공항이 충분한 국제선 노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2029년 개항하고,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현재 11개국 37개 도시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주 978편 운항 중이다. 그러나 일본 후쿠오카와 대만 타이베이 등 부산에서 2500km 이내의 단거리 노선이 60%에 달한다. 중동과 유럽 등을 오가는 5000km 이상의 장거리 노선은 1곳도 없다. 핀에어가 김해공항과 헬싱키를 오가는 장거리 노선을 2020년 5월부터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연기됐다. 2022년 5월 취항 계획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기한 보류됐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장거리 노선 확보는 2030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상관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이 11월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 도시로 결정되면 가덕도신공항에 많은 장거리 노선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외국인 방문객이 해당 국가에서 편리하게 박람회장을 찾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덕도신공항 개항이 임박해지면서 장거리 노선을 신설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익성을 따지는 항공사가 여태 없었던 부산 노선의 취항을 망설일 가능성이 커서다.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은 “부산을 오가는 승객 수요가 많은 국가를 면밀하게 분석해 해당 국가의 공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노선을 서둘러 취항해야 한다”며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가덕도신공항의 수요로 이어진다. 김해공항에 장거리 노선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덕도신공항은 개항 후 승객과 항공화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부산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튀르키예나 아랍에미리트의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가장 먼저 취항해야 한다”며 “해당 노선의 수요가 많으면 여러 항공사가 세계 각국과 부산을 잇는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국토교통부에 다른 국가와 정기적인 항공편 운항을 위해 벌이는 항공회담 때 ‘국가 간 운수권’이 아닌 ‘도시지정 운수권’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예로 들어 ‘한국과 튀르키예’가 아닌 ‘한국 부산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노선이 취항되게 해달란 것. 시 관계자는 “2018년 8월 싱가포르 노선 신설도 도시지정 운수권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부산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이 신설되게 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기편 장거리 노선이 많이 뜨게 하는 전략도 시행하고 있다. 부정기편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5000km 이상 떨어진 국가를 오가는 부정기편 4편 이상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편도 15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정기편을 통한 승객 수요가 많은 노선은 항공회담을 통해 정기편 운항 노선으로 신설하기 쉽다”며 “싱가포르 노선도 3년 동안 40회 이상의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정기편 운항 노선으로 신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양식 수산물의 생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국내 첫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경대는 국비 13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약 264㎡(약 80평) 규모의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를 용당캠퍼스 9공학관에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식 빅데이터센터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6곳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의 양식 시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토대로 양식 생산성을 높이고 최적의 사육 조건을 도출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대학 등에서 관련 연구가 병행될 예정이다. 양식장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빅데이터센터는 양식 중인 어류의 현존량과 성장 상태, 사료 투입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최종 생산량과 어류 상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박정환 부경대 양식응용생명과학전공 교수는 “양식장의 수질과 수온, 염분 등이 어류 생산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연구가 빅데이터센터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양식 선진국으로 불리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에도 이런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부경대와 부산시는 올해 전략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서버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경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인문 공개강좌 ‘모두의 바다, 같이의 가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강좌는 다음 달 4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해양박물관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다. 부경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생태에 관한 시민의 이해 폭을 넓히고자 함께 이 같은 강좌를 마련했다. 다양한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총 9개의 강좌가 마련됐다. 주요 강의 주제는 △청어가 전해주는 동아시아 해양환경의 역사(김문기 부경대 교수) △기후 위기와 바다(남성현 서울대 교수) △새롭게 기능하는 해양쓰레기(이혜선 금속공예 작가) △남극의 눈물과 지구의 현재(김재영 MBC PD) 등이다. 관심 있는 부산 시민 누구나 강의에 참석할 수 있고,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원은 회당 50명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우발적 살인’ 주장을 번복하고 계획된 범행이었음을 인정했다.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18일 부산법원청사 354호에서 정유정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정유정은 연녹색 수의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정에 나왔다. 정유정은 이날 인적사항이 맞는지 등을 묻는 재판부에 “네”라고 짧게 대답한 뒤 공판 내내 침묵을 유지했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공판준비기일 때 언급했던 ‘계획 범죄가 아니다’란 말을 철회한다.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유정은 지난달 28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검찰은 이날 정유정에 대한 수사기록과 증거 등을 재판부에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또래 과외 여성 A 씨를 살해하기 전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54명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중 여성이면서 혼자 사는 A 씨를 표적으로 삼았다. 정유정은 A 씨의 집을 방문한 기록을 폐쇄회로(CC)TV 등에 남기지 않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A 씨의 거주지보다 한층 높은 곳에 내려서 계단으로 이동했다. 밖으로 나올 때는 계단으로 한 층을 내려와 승강기에 탑승하기도 했다. 다음 달 16일 오전 열릴 2차 공판에서 정유정의 할아버지에 대한 증인 신문과 피고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재판부는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강력범죄의 모방범죄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이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의 모방범죄라는 보도가 나온 뒤 마음이 무겁다”며 “재판을 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이런 일이 없어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정 공판을 담당 중인 재판부는 서면 돌려차기 사건도 맡은 바 있다. 재판부는 “경각심을 주는 것이 아닌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보도가 계속된다면 다음 공판의 공개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바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지원하고 해양범죄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채광철 남해해양경찰청장(59)은 15일 부산 동구 남해해양경찰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울산 경남의 바다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 치안 수장’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해해경청이 관할하는 부울경 해역은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낚시객의 발걸음이 1년 내내 이어져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다. 국내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의 70% 이상이 처리되는 부산항은 마약 밀반입의 거점이라는 오명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채 청장은 “마약 범죄 근절과 안전한 해양레저문화 조성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청장은 남해해경청이 2021년 3월 해경에서 처음 설치한 마약수사대의 활동 성과를 설명했다. 최근까지 조직폭력배와 항만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마약류 유통 사범 42명을 검거해 26명을 구속했다는 것. 채 청장은 “해양경찰은 공해상과 섬 등 세관과 검찰 수사가 미치지 않는 곳의 마약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췄다”며 “미국 마약단속국 등과 국제 공조를 통해 해양을 통한 국내 마약 밀반입 시도를 기민하게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레저객 안전 확보에 대해 그는 “최근 부울경 해안에서 발생한 물놀이객 사망 사고는 전부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에서 발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해변을 파악하고 예상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채 청장은 “낚시어선 밀집 해역과 야간 취약 시간의 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낚시어선 사업자를 상대로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청장은 1993년 간부후보 공채로 해양경찰이 됐다.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정책관 등을 거쳐 올 6월 전임 윤병두 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남해해경청의 ‘경무관 수장’이 됐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그는 1987년부터 4년간 상선을 탔다. 당시 미국 해안경비대가 위험을 무릅쓰고 휴스턴 해안의 선박 응급환자를 구조하는 모습을 보며 ‘생명을 구하는 일만큼 보람된 일은 없다’고 여겨 해양경찰이 되려고 결심했다고 한다. 채 청장은 전복된 어선의 선원 전원을 구조한 것을 여태껏 활동 중에 가장 보람된 일로 꼽기도 했다. 그는 “2001년 여름 전남 신안의 해안에서 민어잡이 어선이 뒤집혀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하루 넘게 수색해 스티로폼 부표를 잡고 버티던 실종자를 발견해 모두 구조했다”며 “해가 지는 시간이라고 경비함정을 철수했다면 이들은 위태로워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그는 “바다에서 생명을 구조하는 일에 자긍심을 가져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채 청장은 유튜버의 무인도 침입을 막으려고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관내에 총 521곳의 무인도가 있는데 낚시와 무인도 체험을 즐기려고 막무가내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 채 청장은 “무인도서법과 도서생태계법 등에 따라 출입이 제한되는 ‘절대보전 무인도서’가 적잖고, 함부로 들어왔다가 처벌받을 수 있다”며 “낚시어선의 선주나 선장 등을 상대로 출입이 금지된 섬에 일반인을 안내하지 말 것을 계도 중”이라고 밝혔다. 채 청장은 올해 해양경찰 창설 70년을 맞아 부산에서 뜻깊은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불법 조업선을 단속하기 위해 1953년 12월 658명의 인원으로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창설한 ‘해양경찰대’가 해경의 시초다. 채 청장은 “해양경찰대 창설지에 표지석을 세우는 등 의미 있는 이벤트를 열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부울경 바다의 수호자로 더욱 신뢰받는 해경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을 찾은 아프리카 38개국의 정부 대표단에 부산항을 홍보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제7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아프리카 38개국 정부 대표단은 장관급 18명, 차관급 20명 등 약 100명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아프리카 대표단과 함께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북항재개발홍보관을 둘러보고 항만 안내선에 올라 세계 2대 환적항만인 부산항에 대해 설명했다. 또 2030 부산엑스포의 개최 예정지 곳곳을 소개한 뒤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BPA 관계자는 “11월 28일 엑스포 개최지 결정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