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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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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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오늘부터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9일부터 강원 강릉시의 주요 관광지 연결 구간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시범 운행된다. 강릉시는 이른바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개최를 앞두고 이날부터 관광형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최첨단 기술과 관광 서비스를 연계한 시범운행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관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는 민간사업자 3개사를 선정해 총 5대의 자율주행차 시운전을 완료했고, 6일에는 시승 행사를 갖기도 했다. ITS 구축사업과 연계된 이번 서비스는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도로시설정보를 파악해 ‘V2X’(현시신호정보)라는 통신기술을 통해 정보를 자율주행 차량과 공유하는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도심에서 관광지로 연결되는 A노선(5.8km), 안목에서 강문해변으로 연결되는 C노선(4km)에는 2개의 라이다(LiDar)와 고성능 카메라가 차량 전방에 탑재된 개조형 카니발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또 초당에서 선교장, 오죽헌으로 이어지는 B노선(6km)에는 라이다 1대, 레이더 3대가 탑재된 개조형 코나 차량이 운행된다. 초당에서 아르떼뮤지엄, 올림픽뮤지엄을 순환하는 A-1노선(4km)에는 운전석이 없는 15인승 셔틀형 자율운행차가 투입된다. 강릉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운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범운행으로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최첨단 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스마트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첨단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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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시군들, 전지훈련-스포츠대회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

    강원 시군들이 새해부터 전지훈련팀과 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5일 양구군에 따르면 1, 2월 펜싱, 야구, 역도, 테니스, 리듬체조 등 5개 종목, 3개 대회, 18개 팀을 유치해 1670여 명의 선수단이 양구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펜싱 꿈나무 동계 합숙훈련과 제10회 요넥스 실내 주니어 테니스대회를 유치해 240여 명이 머물다 갔다. 1일부터는 서울 영등포 주니어야구팀과 경기 용인 야구팀, 강원 신철원중학교 역도팀 등이 양구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27일부터 9일 동안 대한펜싱협회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겸 전국 남녀 종목별 오픈 펜싱선수권대회도 열린다. 1000여 명의 선수가 방문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충북도청 역도팀, 울산 스포츠과학고 역도팀, 경기 여주 여강중 야구부 등이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훈련 외 시간에 양구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박수근미술관, 백자박물관, 양구수목원 등 주요 관광지 투어를 포함한 지역 연계형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해 10개 종목, 77개 전지훈련 팀 및 18개 종목 108개 대회 유치로 26만여 명이 방문했다. 총 186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척시는 1, 2월 축구, 야구, 육상, 핸드볼 등 6개 종목 77개 팀 737명의 전지훈련을 유치했고, 24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 스토브리그로 2000여 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삼척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공공체육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삼척시민체육관 체력단련장 사용, 재활 및 의무용품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와 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로 14억4300만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동해안 특유의 동절기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자연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는 스포츠산업뿐 아니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군에서는 레슬링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과 초·중등 꿈나무 선수 등 70여 명이 전지훈련 중이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전국 초중고 9개 레슬링팀 88명도 인제군을 찾아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 인제에서는 빙어축제 기간인 26∼29일 제23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려 약 1000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방문한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전지훈련팀과 대회 유치를 위해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상남면 라이딩센터 개관에 이어 남면에 전지훈련복합단지가 준공될 예정이다. 또 2026년에는 인제읍 종합운동장이 준공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서화다목적체육관 등 6개 읍면의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화천군에서도 산천어축제 기간인 14, 15일 이틀 동안 ‘산천어축제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려 수백 명의 선수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월군에서는 이달 중 서울 동작구청과 경기 수원시청 등 4개 씨름선수단 50여 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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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보통교부세 7조1222억 원… 역대 최대 규모

    강원도가 올해 도내 시군의 보통교부세로 총 7조1222억 원을 확보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확보한 5조9024억 원에서 1조2198억 원(20.6%) 증가한 총 7조1222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4일 밝혔다. 도 본청은 지난해 1조1091억 원에서 1561억 원(14.1%) 늘어난 1조2652억 원, 18개 시군은 지난해 4조7934억 원에서 1조637억 원(22.2%) 늘어난 5조8571억 원을 확보했다. 보통교부세는 국가가 내국세 총액의 20%가량을 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재원이다. 사업 목적에 따라 용도가 지정된 국가보조금 및 특별교부세 등과 달리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지역 현안 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 강원도는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해 18개 시군과 함께 교부세 산정을 위한 신규 수요 발굴과 기초재정수요 분석을 강화했고, 재정 방만 운영에 따른 감액 방지를 위해 재정 집행 관리에도 집중해 왔다. 강원도는 올해 국비 9조 원 시대를 연 것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해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강원도의 열악한 재정 능력을 감안해 각종 통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규 수요를 적극 발굴해 반영을 건의하는 등 지방교부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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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사랑기부, 손흥민도 동참합니다”

    “손흥민(30·토트넘·사진) 선수도 동참합니다.” 강원 춘천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정확한 기부 액수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것이다. 춘천시는 기부를 받는 대로 손 선수를 대신해 아버지 손웅정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올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는 유명인을 ‘1호 기부자’로 내세우거나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기부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답례품 선정 등 준비가 미진한 상태로 시행을 맞아 속을 태우는 형편이다.● 비수도권 농어촌에 기부 모여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개인이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최대 13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1인당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이다. 지자체들은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이나 홍보송 등을 통해 기부액을 모으고 있다. 씨름단을 운영하는 전남 영암군은 ‘천하장사와의 식사 데이트권’을 답례품으로 정해 3일 오후 2시까지 22건, 7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전남 나주시 역시 “내 고향 나주 사랑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여라”라는 나주시립국악단의 멘트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며 영암군 무안군과 함께 전남 지역 기초지자체 중 초반 실적 상위에 올랐다. 유명인이나 고액 기부자를 ‘1호’로 발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곳도 있다. 경북도는 원로배우 이정길 씨를 ‘1호 기부자’로 발표하고 500만 원을 기부받은 후 답례품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도자기(150만 원 상당)를 선물했다. 경남 의령군은 ‘기부왕’으로 불리는 삼영화학그룹 창업주 이종환 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이 500만 원을 내며 1호 기부자로 공개됐다. 광주 북구는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제이홉, 충북 음성군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기부자라고 발표했다. 기부금은 비수도권 농어촌에 주로 모여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일 낮 12시까지 약 2600만 원(124건)이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성주군에도 2일까지 이동환 재대구성주향우회장(500만 원) 등이 1000만 원 이상 기부했다.● “설 연휴 귀성객 마음을 잡아라”지자체 간 ‘전략적 제휴’도 이뤄지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이웃 지자체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은 “서로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따라 최재구 예산군수는 홍성군에 10만 원을, 이용록 홍성군수는 예산군에 10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일부 지자체는 사전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 광산구는 답례품 선정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달 20일경에나 첫 접수를 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뒤늦게 기부를 받는 만큼 KTX 요금이나 떡갈비 할인 등 히트상품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는 설 연휴(21∼24일)가 기부금 유치를 위한 ‘절호의 찬스’라고 보고 있다. 광주시는 조만간 광주송정역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등에 플래카드를 거는 한편 서울에 있는 전광판 등에서도 홍보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성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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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도 동참” 고향사랑기부제 지자체 유치전 ‘후끈’

    “손흥민(30·토트넘) 선수도 동참합니다.” 강원 춘천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의사를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정확한 기부액수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것이다. 춘천시는 기부를 받는 대로 손 선수를 대신해 아버지 손웅정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올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는 유명인을 ‘1호 기부자’로 내세우거나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기부를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답례품 선정 등 준비가 미진한 상태로 시행을 맞아 속을 태우는 형편이다.● 비수도권 농어촌에 기부 모여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개인이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최대 13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1인당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이다. 지자체들은 화제가 될 만한 답례품이나 홍보송 등을 통해 기부액을 모으고 있다. 씨름단을 운영하는 전남 영암군은 ‘천하장사와의 식사 데이트권’을 답례품으로 정해 3일 오후 2시까지 22건, 7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전남 나주시 역시 “내 고향 나주 사랑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여라~”라는 나주시립국악단의 멘트가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며 영암군 무안군과 함께 전남 지역 기초지자체 중 초반 실적 상위에 올랐다. 유명인이나 고액 기부자를 ‘1호’로 발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곳도 있다. 경북도는 원로배우 이정길 씨를 ‘1호 기부자’로 발표하고 500만 원을 기부 받은 후 답례품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도자기(150만 원 상당)를 선물했다. 경남 의령군은 ‘기부왕’으로 불리는 삼영화학그룹 창업주 이종환 이종환교육재단이사장이 500만 원을 내며 1호 기부자로 공개됐다. 광주 북구는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제이홉, 충북 음성군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기부자라고 발표했다. 기부금은 비수도권 농어촌에 주로 모여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일 낮 12시까지 약 2600만 원(124건)이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성주군에도 2일까지 이동환 재구성주향우회장(500만 원) 등이 1000만 원 이상 기부했다.● “설 연휴 귀성객 마음을 잡아라” 지자체 간 ‘전략적 제휴’도 이뤄지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이웃 지자체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은 “서로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따라 최재구 예산군수는 홍성군에 10만 원을, 이용록 홍성군수는 예산군에 10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일부 지자체는 사전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 광산구는 답례품 선정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달 20일경에나 첫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뒤늦게 기부를 받는 만큼 KTX요금이나 떡갈비 할인 등 히트상품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는 설 연휴(21~24일)가 기부금 유치를 위한 ‘절호의 찬스’라고 보고 있다. 광주시는 조만간 광주송정역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등에 플래카드를 거는 한편 서울에 있는 전광판 등에도 홍보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성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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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유산’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 정상운행 돌입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유산인 강원 정선군 북평면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3일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정선군은 지난해 12월 정선군민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일반인에 대한 운행에 들어갔다. 첫 운행에는 어린이,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5명이 탑승해 정상 운행을 축하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평창 올림픽 때 스키 알파인 경기장 시설로 사용됐는데, 대회 후 철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강력한 존치 요구로 환경부가 2년 동안 한시적 운영을 허용했고, 운영 성과를 평가해 추후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케이블카 활성화와 가리왕산의 올림픽 국가정원 지정을 통해 케이블카의 존치를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케이블카 존치를 위해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천막 하나에 의존하며 2년여 동안 대정부 투쟁을 한 임채혁 정선군번영연합회장과 읍면 번영회장들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임 회장은 “오랜 기간 정선군민과 함께 지키고 보존하려고 노력한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첫 운행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편안하게 가리왕산에 올라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하며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 운행 케이블카를 탄 전하은 양(7)은 “춥기는 하지만 엄마와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가리왕산에 올라갈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길이 3.51km로 해발 1381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2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 강원 평창 발왕산,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길다. 정상에서 해맞이와 해넘이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명소로서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선군은 2021년부터 8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케이블카 운행을 준비했다. 상부에는 대피시설과 무방류 순환 화장실, 생태탐방 덱로드를 만들었다. 하부에는 탑승장을 증설하고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올림픽 때 사용했던 관리사무소는 매표소, 농산물판매장, 무인카페 등 편의시설로 탈바꿈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군민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실시해 8000여 명이 탑승했다. 1일에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열어 700여 명의 군민이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 하봉에 올라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기원하기도 했다. 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로 탑승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매주 토요일에는 해넘이 보기를 위해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하며 탑승 마감은 오후 5시다. 또 매주 일요일에는 해맞이 보기를 위해 오전 6시 반∼오후 4시 운영하며 탑승 마감은 오후 3시로 정했다. 이용 요금은 성인 1만 원, 소인 6000원이고 정선군민과 자매도시 주민,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5000원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행으로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을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떠한 제약 없이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됐다”며 “관광객들이 원시림에 가까운 생태자원을 체험하고 멋진 해맞이와 해넘이의 추억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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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화천군의 통큰 교육비 지원 ‘부럽네

    강원 화천군의 통 큰 교육비 지원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2일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올해 1학기 지역인재 지원 대상자를 선발한다. 지역인재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등록금을 100% 지원받는다. 국가장학금, 교내장학금 등 다른 장학금을 이미 받은 학생은 해당 장학금을 제외한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을 지원받는다. 등록금 실납입액이 100만 원 미만이면 학기당 100만 원이 일괄 지급된다. 그뿐만 아니라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거주비도 100% 지급된다. 학비와 주거비 모두를 지원받는 셈이다. 지역인재로 선발되기 위한 문턱도 낮은 편이다. 재학생은 성적 평점이 2.5점(4.5점 만점) 이상이면 학자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신입생은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사실상 대학만 가면 거의 대부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원 학생의 부모 또는 학생이 실질적으로 부양한 보호자가 주민등록 기준 3년 이상 화천에 실거주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부모의 소득 기준은 없다. 해외 우수대학 진학생과 재학생들에게는 부모의 납부 소득세 규모에 따라 특별 지원금이 차등 지원된다. 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2017년 설립 이후 지난해 1학기까지 4134명의 대학생에게 등록금과 거주비로 총 114억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부모 및 보호자 실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인 상태에서 중학교 3학년 성적이 교내 5% 이내인 학생이 화천지역 고교로 진학하면 우수 지원금 100만 원을 받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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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직원 허위 등록해 인건비 횡령… ‘유령 학생’ 만들어 보조금 착복

    ‘없는 직원 만들어내고, 유령 학생 등록하고, 서류 위조하고….’ 비영리 민간단체가 전국 곳곳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빼돌려 온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문제가 된 단체들은 다양한 수법으로 지원금 수천만∼수억 원을 빼돌렸고, 일부 단체는 보조금 부당 수령으로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정부는 소송 등을 통해 보조금 환수를 진행하고 있다.○ 교실엔 없는 학생 수업비 보조금 빼돌려대통령실 발표와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이 대부분 서류상 증명으로 끝나는 점을 노리고 참여 인원을 부풀려 인건비나 지원비를 빼돌린 단체가 적지 않았다. 광주의 한 전통문화연구회는 2018∼2019년 공연에 출연하지 않은 단원 2명을 출연했다고 보고한 후 지역문화예술 지원금을 받았다. 이 단체는 출연진에게 지급한 돈을 대표 통장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 등도 활용해 총 6300만 원을 가로챘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비 500만 원은 6번에 나눠 돌려받았고, 나머지 국비 지원금은 환수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7곳 중 4곳은 학생을 허위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가로챈 사실이 부산시교육청의 2016∼2018년 정기지도점검에서 드러났다. A고교는 실제론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 10명을 재학생으로 등록해 연간 1700만 원에 달하는 수업비 보조금을 부당 수령했다. B고교는 인건비 지급 대상이 아닌 학교 설립자를 지원 대상자에 포함시켜 연 1000만 원의 보조금을 가로챘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밀 점검 결과 여러 학교가 총 5200만 원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류 위조 들통나 수감되기도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보조금을 타냈다가 대표가 수감된 단체도 여럿이다. 강원 춘천의 한 예술법인 대표 전모 씨는 2016년 11월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 보조금을 신청하면서 인건비를 실제보다 과다하게 지급한 것처럼 꾸며 서류를 제출했다. 단체와 전혀 관련 없는 민간인을 직원인 것처럼 등록하고, 출근부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했다. 전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보조금은 5억4800만 원에 이른다. 그는 보조금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2020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정부 보조금으로 청소년모바일 상담사업을 해온 ‘동서남북모바일커뮤니티’ 역시 근무하지 않은 상담원을 등록하는 수법으로 인건비를 부풀려 보조금을 받아냈다. 또 실제 한 적이 없는 청소년 상담 전산 시스템 유지보수 용역비 명목으로도 보조금을 받아냈다. 정부는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48억 원 중 8억9000만 원을 환수했고, 이 단체 대표는 올 6월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국고보조금으로 개인 태블릿PC 구입보조금을 이중으로 받거나 지원 목적과 다르게 쓴 단체도 적지 않다. 강원 강릉 청소년교향악단은 2019년 음악회 보조금을 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이중으로 받았다가 적발됐다. 강릉시는 보조금 약 1200만 원을 환수했다. 대한럭비협회는 2017년 지원받은 대회 숙박비로 태블릿PC를 구매했다가 적발됐다. 숙박비를 선결제했다가 나중에 취소하고 돌려받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 운암김정숙선생기념사업회는 현충원 탐방 프로그램 운영 명목으로 2500만 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은 후 이 돈으로 ‘친일파 파묘 퍼포먼스’를 했다가 보조금이 전액 회수됐다. 대통령실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처별 보조금 집행 현황에 대한 전면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부실한 관리체계를 개선해 예산 효율화와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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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군 폐기물 매립장 3일째 화재… 대기오염 악화

    폐기물 매립장인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환경자원센터 화재가 3일째 이어지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29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미세먼지(PM10) 측정 결과 시간당 평균 농도는 m³당 1411μg, 초미세먼지(PM2.5)의 시간당 평균 농도는 m³당 819μg으로 대기오염 경보제의 ‘경보’ 발령 기준보다 각각 4.7배, 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은 농도 m³당 300μg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은 농도 m³당 150μg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양군 환경자원센터 화재는 27일 0시 10분경 쌓여 있던 폐기물에서 발생했다. 불씨가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산불이 발생해 0.25ha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매립장 화재는 건물 1개동 1만1000m²에 구조물이 뒤엉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이 일대에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29일 오전 진화율은 15%에 머물러 완전 진화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양군과 소방당국은 이날 일출과 함께 150명의 인력과 64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불씨가 인근 산으로 옮겨붙을 것에 대비해 헬기를 동원해 인접 야산에 물을 뿌리는 작업도 진행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환경 이동측정 차량을 이용해 평상시 대기질을 회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측정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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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26개 출자·출연기관 22개로 감축

    강원도의 26개 출자·출연기관이 22개로 감축된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출자기관 가운데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은 민영화를 추진하고, 출연기관인 강원도립극단과 강원도일자리재단은 유사 기관과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 출자기관 4개는 2개로, 출연기관 22개는 20개로 줄어든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의 민영화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도의 출자금 회수를 통해 민간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강원도립극단은 문화재단으로, 강원도일자리재단은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통폐합된다. 이는 기능상 유사 중복되는 기관이나 소규모 기관은 통폐합해 예산과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도다. 도는 통폐합되는 기관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에 대해서는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조직 정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의회와 관련 분야 이해관계인, 해당 기관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예상되거나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그동안 낮은 재정 여건에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26개의 출자·출연기관을 운영하면서 매년 400억 원의 도비를 출연해 왔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출자·출연기관 정비를 통해 출자·출연기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 조직 슬림화와 재무건전성 강화 등 운영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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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3년만에 열리는 강원 겨울축제… “잊지 못할 추억 만드세요”

    30일 평창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강원 겨울축제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이번 겨울축제는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 특히 매서운 추위로 얼음이 두껍게 얼고 눈 조각 전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예년에 반복됐던 따뜻한 날씨로 인한 걱정도 말끔히 사라졌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축제 기간 날씨만 뒷받침된다면 흥행 대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 송어축제’는 3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열린다.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 등 송어 체험과 놀이, 먹을거리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얼음낚시는 충분한 면적과 얼음 구멍을 확보해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즉시 체험할 수 있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텐트낚시는 예약이 가능하다. 국가대표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도 3년 만의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29일 23일 동안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린다. 화천군은 부대 행사로 24일 선등(仙燈)거리 점등식과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을 갖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 두께는 26일 기준 26.9cm로 안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날씨가 지속되면 축제 개막 이전에 30c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천천의 얼음 위에서는 산천어 낚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얼음낚시는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고 화천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밤낚시도 운영된다. 100m가 넘는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장에서 튜브썰매를 즐기고 얼음축구와 봅슬레이, 컬링도 체험할 수 있다. 산천어축제는 13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이 찾아왔고, 2019년에는 184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얼음이 두껍게 언 상태에서 관광객들이 나들이하기에 적당한 날씨만 이어진다면 이번 축제에서 최다 방문객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안전’을 키워드로 잡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새벽 재난안전구조대가 잠수해 얼음의 두께와 상태를 점검하고 출입 가능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또 축제장 곳곳에 연결된 통로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거점과 간선도로에도 통제 인력이 투입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감동과 재미는 물론이고 따뜻한 인정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1월 13∼24일엔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린다. 얼음과 부교 위에서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시간대별로 맨손 송어잡기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무게 1kg 이상, 몸길이 45cm 이상의 슈퍼인삼송어가 투입돼 짜릿한 손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제 빙어축제’는 1월 20∼29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최된다. 빙어낚시 외에 송어낚시도 즐길 수 있고, 겨울놀이터와 눈놀이터, 실내 놀이터, 스노빌리지, 드론존, 먹을거리촌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 ‘평창 대관령눈꽃축제’가 1월 20∼29일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눈으로 만든 집 ‘눈글루’를 비롯해 빛터널, 아이스카페 등 이색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길이 100m의 눈썰매장도 운영된다. ‘태백산눈축제’는 1월 27∼31일 태백산국립공원 등에서 열린다. 대형 눈조각 전시와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가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별빛페스티벌, 대형 실내 체험존, 어린이 자유 눈놀이터 등이 준비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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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응 출격 공군 전투기, 횡성 학교 50m옆 추락… 굉음-불기둥에 화들짝

    “초등학교와 마을 사이 논 한복판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26일 오전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한 공군 전투기 KA-1 한 대가 강원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 논에 추락한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투기 추락 지점은 민가와 불과 300m 거리였고, 인근 성남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에 불과해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기 때문이다. 인근 교회 목사 A 씨(68)는 26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운전 중 ‘쾅’ 소리가 들려서 가스 폭발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사고가 일어난 현장과 2k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도 검은 연기가 공중으로 올라오는 게 보였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선 전투기 동체와 꼬리 부분이 부서진 상태로 50m가량 떨어진 채 발견됐고, 초등학교와 논 사이 섬강에선 조종사들이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낙하산 2개가 발견됐다. 공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전투기는 이날 오전 11시 39분경 강원 원주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측은 “추락 당시 화재가 발생했지만 민간인이나 민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대상 대응작전 지원을 위해 기지에서 출격하다 추락했다. 군 당국은 “동일 기종의 비행을 중단하고 조사팀을 꾸려 사고 당시 상황과 정확한 추락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A-1은 KT-1 기본훈련기를 개량해 만든 전술통제용 항공기로 2005년 도입됐다. 공군의 항공기 추락은 지난달 20일 강원 원주 서쪽 약 20km 상공에서 KF-16 전투기 1대가 추락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횡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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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쾅’ 하더니 검은 연기 치솟아”…초교·민가 사이 전투기 추락 ‘아찔’

    “초등학교와 마을 사이 논 한복판에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26일 오전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한 공군 전투기 KA-1 한 대가 강원 횡성군 횡성읍 반곡리 논에 추락한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투기 추락 지점은 민가와 불과 300m 거리였고, 인근 성남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에 불과해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기 때문이다. 인근 교회 목사 A 씨(68)는 26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운전 중 ‘쾅’ 소리가 들려서 가스 폭발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사고가 일어난 현장과 2k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도 검은 연기가 공중으로 올라오는 게 보였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선 전투기 동체와 꼬리 부분이 부서진 상태로 50m가량 떨어진 채 발견됐고, 초등학교와 논 사이 섬강에선 조종사들이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낙하산 2개가 발견됐다. 공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전투기는 이날 오전 11시 39분경 강원 원주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측은 “추락 당시 화재가 발생했지만 민간인이나 민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대상 대응작전 지원을 위해 기지에서 출격하다 추락했다. 군 당국은 “동일 기종의 비행을 중단하고 조사팀을 꾸려 사고 당시 상황과 정확한 추락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A-1은 KT-1 기본훈련기를 개량해 만든 전술통제용 항공기로 2005년 도입됐다. 공군의 항공기 추락은 20일 강원 원주 서쪽 약 20㎞ 상공에서 KF-16 전투기 1대가 추락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횡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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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 고은리에 도청사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만든다

    강원도 신(新)청사 건립 부지로 확정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대규모 행정복합타운 건설이 추진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내면 고은리 443 일원에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 m²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20일 신청사를 고은리 약 10만 m² 부지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0배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건설 계획을 내놓았다. 이곳에는 강원도교육청과 강원소방본부 등의 이전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신청사 건립은 단순히 도청사를 이전하는 작업이 아니라 1896년(고종 33년) 현 위치에 강원도 관찰부가 설치된 이후 126년 만에 처음으로 그 위치를 옮기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도청사 이전은 강원도민의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고 수부도시 춘천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부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에 대해서는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는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육 시장은 “도청사 신축을 계기로 도시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협업해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춘천 백년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을 잘 다듬겠다”며 “동내면은 동남권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고은리를 중심으로 다원지구, 학곡지구를 연결하는 삼각벨트 개발을 추진하고 도시가 동남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동내면에 흐르는 신촌천과 학곡천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휴식할 수 있는 생태하천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교도소와 소년원의 통합 이전에 대비해 교도소 부지 활용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육 시장은 신청사 후보지 가운데 하나였던 근화동, 소양동 일원에 대한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 지역을 춘천의 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우선 10여 년째 답보 상태인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옛 캠프페이지를 당초 계획인 공원과 정원으로서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면서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또 옛 캠프페이지와 연계해 춘천역세권 개발도 기본계획을 내실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도에 조성 중인 춘천국가호수정원은 서면대교 건설과 연계해 그 범위를 서면문학공원까지 넓히고, 춘천시립미술관도 이곳에 건립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7월 김 지사 취임 이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사 건립 부지를 물색해 왔다. 최근 고은리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 등 2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한 뒤 20일 고은리 일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고은리는 중앙고속도로 춘천 나들목과 인접해 접근 편리성과 장래 확장성 등에서 부지선정위원회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축 도청사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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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신청사 부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확정

    강원도 청사 신축 부지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으로 결정됐다.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20일 도청 별관 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열고 후보지인 고은리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등 2곳 가운데 고은리를 신청사 부지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평가는 강원도의 간부 공무원 3명을 포함해 17명의 선정위원 가운데 이날 회의에 참석한 16명의 개별 평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산 결과 고은리가 100점 만점에 평균 86.8점, 옛 농업기술원은 75.6점을 받았다. 16명 가운데 13명이 고은리에, 3명이 옛 농업기술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고은리는 중앙고속도로 춘천나들목과 인접해 평가기준인 접근편리성과 장래(도시) 확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지가 대부분 사유지여서 도가 토지를 구매해야하는 탓에 비용경제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옛 농업기술원 부지는 도유지여서 별도의 구입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비용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춘천 강북에 위치해 접근편리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지선정위는 접근편리성과 장래 확장성에 각각 30점, 비용경제성 20점, 입지환경과 개발용이성에 각각 10점을 배점해 평가했다. 부지선정위는 그동안 봉의동 현 청사와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동면 노루목저수지를 포함한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후보지 선정 작업을 벌여 최근 고은리와 옛 농업기술원을 2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 고은리 일원은 10만여㎡, 옛 농업기술원은 20만㎡로 도청사의 예상 적정 면적은 7만~11만㎡로 예상되고 있다. 고은리 일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도는 2024년까지 중앙투자심사를 받는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일재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개월 동안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로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부지선정이 완료된 만큼 신청사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신축 도청사 부지 확정과 관련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사 이전 로드맵과 개발계획, 현청사 부지 활용 방안과 탈락 지역을 위한 비전 등을 발표한다. 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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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시아 스키장 리프트 고장… 54명 공포에 떨었다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운행하던 리프트가 멈춰 54명이 공중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평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경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면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스키장 이용객 54명이 공중에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7분경 해당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64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리프트 줄을 로프로 연결하고 이용객들을 천천히 하강시키는 방식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을 우선 구조했다. 그러나 강풍이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 번에 한 명씩만 내려올 수 있는 탓에 오후 7시 48분에야 구조가 완료됐다. 이용객들은 길게는 3시간 반가량 한파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반 대관령면의 기온은 영하 10.3도였다. 특히 바람이 초속 6.3m로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8.7도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리프트에 고립됐던 이용객 중 3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듣고 “이용객에게 방한용품 등을 전달해 구조되기 전까지 저체온증으로 인한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리조트 측도 객실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공수해 구조자들을 감싼 뒤 실내로 이동시켰다. 리프트가 멈춘 이유는 경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알펜시아리조트는 6개의 슬로프 가운데 초·중급인 2호 슬로프 하나만 10일부터 개장했다. 2호 슬로프는 길이가 1351m이며 지상으로부터 리프트까지 높이는 최대 10m다.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복합휴양시설이다.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 소유였지만 올 2월 7115억 원에 KH그룹에 매각됐다.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빠르게 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올 1월에는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면서 이용객 40여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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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스키장서 리프트 고장에…51명 3시간이상 공포에 떨어 (영상)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운행하던 리프트가 멈춰 51명이 공중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 고립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9일 평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경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면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스키장 이용객 51명이 공중에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7분경 해당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64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리프트 줄을 로프로 연결하고 이용객들을 천천히 하강시키는 방식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을 우선 구조했다. 그러나 강풍이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 번에 한 명씩만 내려올 수 있는 탓에 오후 7시 48분에야 구조가 완료됐다. 이용객들은 길게는 3시간 반가량 한파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반 대관령면의 기온은 영하 10.3도였다. 특히 바람이 초속 6.3m로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8.7도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리프트에 고립됐던 이용객 중 3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듣고 “이용객에게 방한용품 등을 전달해 구조되기 전까지 저체온증으로 인한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리조트 측도 객실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공수해 구조자들을 감싼 뒤 실내로 이동시켰다. 리프트가 멈춘 이유는 경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알펜시아리조트는 6개의 슬로프 가운데 초·중급인 2호 슬로프 하나만 10일부터 개장했다. 2호 슬로프는 길이가 1351m이며 지상으로부터 리프트까지 높이는 최대 10m다.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복합휴양시설이다.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 소유였지만 올 2월 7115억 원에 KH그룹에 매각됐다.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빠르게 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올 1월에는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면서 이용객 40여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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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시내버스 요금, 내년 1월부터 인상

    강원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된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강원도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정선군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일반 버스는 1400원에서 1700원(21.43%)으로, 좌석버스는 2000원에서 2400원(20%)으로 인상을 결정했다. 버스 요금 인상은 2018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8월 강원도버스운송사업조합의 요금 인상 요구에 따른 조치다. 조합 측은 이용객 감소와 유가 급등 등을 이유로 일반버스 1900원, 좌석버스 3200원으로 인상을 요구했다. 강원도는 연말까지 시군 교통부서의 버스 운임·요율 수리에 따른 요금시스템 정비와 운송사업체의 요금 변경에 따른 버스·터미널·승강장 게시 홍보 등 사전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서민 경제의 가계부담 최소화 차원에서 최대한 인상률을 낮춰 결정했다”며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는 교통약자 무임승차 및 알뜰 교통카드 지원 등 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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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열리는 화천군 ‘산천어축제’ 막바지 준비 한창

    강원 화천군이 3년 만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2년 연속 열리지 못했는데, 내년 1월 7∼29일 23일 동안 열린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23일부터 산천어축제에 사용될 산천어 171.5t에 대한 수송이 시작된다. 산천어는 전국 18개 양식장에서 계약 양식으로 1년 동안 키운 것으로 화천군 하남면 논미리에 조성된 축양장으로 옮기게 된다. 이 산천어들은 축제 개막 전인 1월 3일부터 축제장에 풀어 놓을 예정이다. 화천군은 이달 초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양식장 18곳의 산천어 샘플을 보내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생충,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에 대해 미검출 판정을 받았다. 산천어축제의 부대 행사인 실내얼음조각광장도 성탄 전야 개장을 앞두고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는 지난달 말 입국한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 26명이 얼음조각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얼음을 활용해 대형 태극기, 중국의 정원, 아이스 호텔 등 세계의 유명 건축물 30여 점을 만든다. 얼음조각에는 가로 120cm, 세로 55cm, 높이 25cm의 각얼음 8500개가 사용된다. 화천읍 도심거리의 밤을 환하게 밝혀줄 산천어등(燈) 제작도 마무리 단계다. 화천읍 중앙로 선등(仙燈)거리에는 형형색색의 산천어등 2만5000여 개가 매달린다. 화천읍 산천어 공방을 비롯한 곳곳에서 어르신 90여 명이 8개월에 걸쳐 하루 3∼6시간씩 산천어등을 만들어 왔다. 굵은 철사를 구부려 산천어등의 뼈대를 만들어 한지를 입히고 산천어 모양을 그려 넣는 작업을 통해 산천어등이 만들어진다. 선등거리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24일 개장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산천어축제 홍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천군은 자체 운영 중인 페이스북 국내 계정을 비롯해 태국어, 중국어 계정을 통해 주요 콘텐츠 관련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달 초 ‘3년 만에 돌아온 산천어축제 소문내기’ 이벤트를 연 데 이어 현재 ‘산천어축제 포스터 공유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새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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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촉발한 GJC 기업회생 신청 계획 철회

    강원도가 자금시장 불안 사태를 촉발시켰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철회했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GJC의 회생신청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당초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한 이후 여러 상황과 여건이 바뀐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지사는 또 “강원도는 12일 GJC의 보증채무 2050억 원을 전액 상환했고 레고랜드 운영사인 멀린사와 GJC 경영혁신 합의에 따라 자체적인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회생에 따른 긍정적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회생에 대한 우려가 있어 실제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생을 통하지 않더라도 GJC로부터 2050억 원 구상 채권을 회수할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고 덧붙였다. GJC는 강원도와 멀린사 등이 춘천시 중도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중도 내 부지를 분양해 사업비를 충당하려고 했지만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BNK투자증권으로부터 2050억 원을 빌렸지만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9월 법원에 GJC에 대한 기업회생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고, 자금시장이 이를 2050억 원에 대한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이면서 경색 사태가 이어졌다. 강원도는 기업회생 신청에도 보증채무는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편 GJC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김준우 전 춘천도시공사 사장을 선임하고 자체적인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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