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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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입니다. 병원,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건강 분야를 취재합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5-29~2026-06-28
건강100%
  • 외모보다 이너뷰티에 집중… ‘영 포티’를 아시나요?

    영 포티(Young forty), 젊게 살고 싶어 하는 40대로 1972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용어다. 사회적 규범을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꼰대’스러움을 싫어하고 탈권위적, 자연친화적 성향을 가졌다. 사회적인 성공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다.최근 배우 오윤아는 영 포티를 콘셉트로 평소 자신의 건강, 뷰티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튜브 개인 채널을 오픈했다. 이제 막 40대에 접어든 엄마이자 주부 오윤아는 나이를 믿을 수 없는 동안 외모로도 유명하다. 영 포티 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유에프오스튜디오 김지원 프로듀서는 “영 포티는 자신의 좀 더 세밀한 곳까지 관심을 기울인다”며 “남들에게 보이는 외모보다 이너뷰티에 집중하고 생각, 라이프스타일까지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해 가는 40대”라고 설명했다. 영 포티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로 가성비보다 ‘가심(心)비’를 우선한다. 소비력을 가진 40대는 제품의 가격보다 가치에 집중한다. 브랜드 스토리를 들여다보고 진정성을 가진 제품을 최종 선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치지 않는 ‘영포티 홈케어’를 소개한다.○ 반신욕 아로마 향기와 마그네슘설페이트가 함유된 입욕제를 활용해 20분 정도 반신욕을 즐긴다. 피부혈행 개선과 부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목, 가슴 마사지 피부 탄력과 미백에 신경 쓰고 열심히 화장품을 바르지만 목과 쇄골 부위는 언제나 소외된다. 관리에서 소외된 데콜테에는 어느새 주름이 생기고 쇄골은 살 속으로 숨어 버린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가늘고 긴 목선과 아찔한 쇄골을 만들려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얼굴 마사지를 할 때는 반드시 목과 가슴도 함께 마사지한다. 전신의 혈액 순환과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부위다. 목과 가슴 전용 제품이나 괄사 기구 등을 이용해 굳어 있는 목빗근과 데콜테 가슴 주변을 마사지한다. ○ 보디 순환운동 늘어지는 뱃살과 배달음식으로 퉁퉁 부은 몸을 회복하는 데 좋은 보디 순환운동이다.1. 체어 스콰팅(Chair squatting): 허리 높이의 의자 등받이를 잡고 투명 의자에 앉듯이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내려갈 때는 천천히 내려가되 무릎에 부담이 갈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 의자 등받이에 어느 정도 체중을 실어가며 진행하기 때문에 맨손 스쿼트보다 관절에 부담이 적다. 난도를 높이려면 발뒤꿈치를 들고 스쾃을 실시한다. 하체운동으로 높아진 체온은 우리 몸을 활성화시키고 순환을 도와 불필요한 군살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20회씩 5회.2. 레이징 토앤드힐(Raising teo & hill): 율동하듯 허리에 손을 올리고 뒤꿈치와 앞 발가락을 번갈아가며 땅에서 떼어내는 운동이다. 발가락을 들어올릴 때는 발가락 사이를 최대한 펴보기도 하고 몸통이 앞으로 너무 기울지 않게 신경 쓴다. 무릎 관절에 부담이 느껴지거나 중심을 잡기 힘들다면 의자등받이를 잡고 실시해도 좋다. 다리 부종에 효과가 있는 운동이다. 10회씩 3회.3. 요근 스트레칭(Psoas stretch): 오른쪽 무릎은 꿇고 왼쪽 다리는 곧게 편다. 팔을 뒤로 뻗어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는다, 오른쪽 발바닥은 엉덩이 옆에 놓는다. 이때 앞면 골반 뼈의 양쪽이 수평을 이루는지 확인한다. 수평이 아니더라도 심각할 필요는 없다. 반대쪽도 실시한다. 무릎이 바닥으로부터 많이 떠올라서 동작이 잘되지 않는다면 쿠션이나 높이감 있는 도구를 활용해서 안정감 있게 받쳐준다. 이동하는 시간이 줄면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은 많아졌다. 이럴수록 허리에서 골반을 지나 허벅지 뼈에 연결된 중요한 근육인 요근(Psoas)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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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간 전국 도서벽지 어르신 대상 전립선 진료-건강강좌 펼쳐

    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 보령제약이 주관하며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한국전립선관리협회 권성원 회장(80)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권 회장은 2001년 한국전립선관리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3년부터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을 직접 모아 전남 고흥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도서벽지 전립선(전립샘) 무료 진료와 건강강좌 사업을 17년째 펼쳐오고 있다. 권 회장은 17년간의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통해 8만8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권 회장과 함께한 자원봉사자만도 연인원 1만4000여 명. 봉사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5만 km에 달한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성인병인 전립선 질환에 대한 계몽과 검진사업을 목적으로 1995년 서울의대 김영균 학장이 창립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2001년 2대 회장에 권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협회는 2003년부터 국내 최고의 비뇨의학 권위자들과 함께 대학병원급의 진료 봉사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 같은 전문의학자들의 집단적인 재능 기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봉사활동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협회는 영세민을 위해 서울 근교 보건소를 순회하며 검진과 강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4년 동안 지속해 온 협회의 기본사업으로 매주 목요일 서울 및 근교 보건소를 찾아 전립선 질병에 대한 강좌와 기초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매회 200여 명의 저소득층 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받고 있으며 현재 6만7000여 명의 노인들이 전립선 질환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검진을 통해 치료 받았다. 대상을 받은 권 회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된다. 36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현재 모로코와 모리타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결핵보건, 모성보건, 학교보건, 저소득층 의료지원, 영양보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박세업 본부장(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 △1968년 의대 재학시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50여 년간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쪽방촌 거주 홀몸노인을 돌보며 의료봉사의 의미를 실천해온 이향애 회장(한국여자의사회)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6·25 참전 국가를 직접 찾아가 참전 용사와 가족 및 이웃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박한성 이사장(선한의료포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홀딩스와 보령제약은 ‘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으로 다른 산업과 달리 경제적 의미보다는 인간존중의 사회적 가치가 중시돼야 한다는 정신으로 제약 산업의 사회적 기능 수행을 위한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 기여 프로그램으로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1984년 보령제약 사보 ‘보령’에 매달 전국의 낙도와 산간벽지, 오지 등에서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던 의사들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보령의료봉사상’을 제정했으며 올해로 36회를 맞이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고(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 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35회 대상은 1994년부터 방글라데시 코람톨라(Koramtola)병원 의료봉사와 간호학교 설립 등 보건의료 인재 양성과 주민자립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코람톨라병원 이석로 원장이 받았다.▼ 권성원 회장은… ▼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한국전립선관리협회 회장-도서벽지 전립선 무료 진료 사업 권성원 회장은 도서벽지에서 전립선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찾아 무료 진료하며 대한민국 전립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노력해왔다. 17년 넘게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전립선 파수꾼으로서 최고 권위의 명의들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대학병원급 수준의 도서벽지 무료 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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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치료제, 안전성 확보가 먼저… 상용화까지 아직 먼 길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면서 치료제와 백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희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코로나19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도 서로 달라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우리는 언제까지 창과 방패도 없이 감염병과 싸워야 할까.○ 신약 출시는 아직… 임상 진행 중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일 가닥의 RNA 바이러스다. 복제도 빠르고 변이도 다양하게 일어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보 치료제는 이런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해 인체 내 침투와 복제, 증식, 탈피 과정 등을 방해하는 기전을 가진 물질들로 찾아볼 수 있다. 신약을 개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는 급한 대로 다른 질병에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나 개발 중인 약물로 치료 효과를 알아보고 있다. 타미플루도 1999년 독감 치료제로 개발한 약인데 2009년 신종플루 치료에 효능을 인정받아 치료제로 쓰였다. 글로벌 제약사들부터 국내 바이오 벤처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1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건수는 78건이다. 기존에 출시되거나 개발 중인 약일 경우 허가 당국과 협의해 안정성을 시험하는 임상 1상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의약품은 미국 애브비사의 ‘칼레트라’였다. 칼레트라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게도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다. 바이러스 증식에 반드시 필요한 바이러스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한다. 현재도 중국과 홍콩에서 총 9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칼레트라는 1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심각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 있어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우한시에 있는 진인탄 병원의 의사들은 칼레트라가 코로나19의 표준 치료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핵산 유사체 약물로 바이러스 RNA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기전이다. 예전 사스와 메르스에도 효과가 있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렘데시비르의 글로벌 임상은 6건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국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만약 임상 3상에 성공하면 이르면 5월 신약이 출시될 수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은 말라리아바이러스와 세포 융합에 필요한 엔도솜 pH를 증가시키고 숙주세포의 표면 수용체인 ACE2의 말단의 당화를 방해해 말라리아 바이러스와 숙주세포와의 결합을 막는 기전을 가진다. 사스 바이러스도 숙주세포의 ACE2와 결합하기 때문에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르비돌’, HIV 치료제인 ‘프레지스타’ 등이 임상 진행 중이다. 프레지스타의 임상 결과는 12월에, 나머지는 4월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도 준비해야 할 것은 많다. 독감 유행 시즌에도 타미플루 성분이 일시적으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노민수 약사(미바이오텍·애드닥터스 대표이사)는 “원활한 국내 유통을 위해서는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에 대해서 허가나 급여의 신속 검토, 면제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는 개발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 국가가 모두 필요한 상황인 만큼 국내에는 한정된 물량만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약사는 “수입된 물량에서 우선 제공해야 하는 환자군을 정해놓는 등 혼란을 줄이는 방안도 사전에 준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 WHO “20가지 백신 개발중… 이례적인 속도” 결국 답은 백신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 20가지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백신 개발 과정이 이렇게 빠른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그러나 백신의 상용화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급박한 상황이더라도 부작용을 찾아내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백신 개발에서는 미국이 앞서 나가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을 16일 시작했다. 총 6주간 45명의 참가자와 진행한다. 실험의 목적은 백신을 인체에 투여했을 때 우려할만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없이 복제된 무해한 유전자 코드를 포함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백신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참가자들은 28일 간격으로 각기 다른 용량의 백신 주사를 두 차례씩 투여 받는다. 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맞서 싸울 수 있게 항체를 만들기 위해 접종하는 예방 약물이다. 일반적으로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나 사멸한 바이러스를 몸 안에 주사한다. 오인석 약사(대한약사회 학술이사)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만을 활용해서 백신을 만드는 방식은 최신 기술”이라며 “체내에 유전자 코드를 주입해 해당 유전자를 가진 침입자가 몸 안에 들어오면 대항해 싸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효과가 입증되면 상용화까지는 1년에서 18개월까지 걸릴 예정이다. 한편 미국 이노비오와 독일의 큐어백도 각각 4월과 6월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군사의학과학원의 백신 연구팀은 16일 재조합 코로나19 백신 임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중국 바이오 기업은 20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5곳과 정부기관 4곳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섰다. 오 약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단일가닥 RNA 바이러스로 변이율이 높다”며 “벌써 돌연변이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개발될 백신으로 어느 정도의 돌연변이까지 막아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백신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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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한방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 확진자에 한약 무료 지원”

    대한한의사협회는 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콜센터를 대구경북한의사회, 대구한방병원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의료봉사 중인 한의사는 80여 명이다. 한의대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중이다. 7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 중인 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국제기획이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은심 의학기자(이하 홍 기자)=코로나19 환자의 한의 진료는 현재 어떤 상황인가. 강영건 대한한의사협회 국제기획이사(이하 강 이사)=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100여 건 이상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상담은 폐계 내과교수들과 여러 학회와 공동으로 만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료권고안’에 따라서 상담과 처방을 한다. 전화상담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지역에 상관없이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한다.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초기나 경증 등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확진자에 한해 처방된다. 한약 치료를 원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화상담을 요청하면 한의사가 전화 진료를 진행하고 나서 한약을 처방하고 택배로 보내준다. 대구 인근 지역은 자원봉사를 하는 한의대생이 직접 배송하기도 한다. 전화상담과 진료, 처방에 드는 비용은 모두 한의계가 부담한다. 홍 기자=콜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강 이사=몇몇 환자들은 전화상담을 하고 갑자기 시설 입소를 통보 받아 처방약을 못 받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콜센터로 전화 온 확진자는 주기적인 확인을 통해 증상의 변화를 기록한다. 특히 경증인 환자에서 발열,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호전돼 환자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홍 기자=진료를 보는데 어려움은 없나. 강 이사=코로나19 환자의 모든 진료는 중국인민위생성에서 나온 진료 지침을 참고해 만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료권고안’에 따른 진단과 처방을 한다. 한국에는 8000여 건의 관련 데이터가 있고 중국은 8만 건의 데이터가 있다. 우리가 처방하고 있는 청폐배독탕은 이미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고 임상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온 처방전이다. 확진자로 자가 격리 중인 환자들에게는 대부분 약이 배송되는데 병원에 입원했거나 생활보호시설로 입소하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한약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도 있어 배송에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한약이어서 안 된다”는 병원 관계자부터, 심지어 약을 빼앗긴 환자도 있다. 공진단과 청폐배독탕이 같이 처방된 환자도 있는데 담당자가 “공진단은 먹어도 되는데 청폐배독탕은 자신이 모르는 약이니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한약은 시설에서 복용할 수 없고 퇴소할 때 가져가라”고 한 경우도 있었다. 환자들 중에는 한약을 못 먹게 하는 시설 담당자에게 항의를 하거나 이런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의협에 화를 내는 분들도 있다. 홍 기자=청폐배독탕은 어떤 약인가. 강 이사=청폐배독탕은 기본적으로 탕제로 복용하는 약재다. 복용 편의를 위해 연조엑기스제로 만들어 처방한다.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진료방안 제7판’에는 청폐배독탕이 확진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게재됐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에서 중의약을 통한 완치와 증상 개선율이 87%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홍 기자=하지만 의협은 여전히 임상 근거 부족 등의 이유로 한약 복용을 반대하고 한의사들의 진료행위를 막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WHO 보고서의 내용도 한약사용을 권장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강 이사=효과를 완전하게 입증하기 위해서는 이중맹검 대조연구(RCT)가 필요하다.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치료제도 이 과정을 거친 약은 하나도 없다. 현장에서 의사들이 처방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정도다. 한약을 반대하는 근거로 내세우는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약’은 의료계도 없는 것이다. WHO 보고서에는 ‘현재 항바이러스제, 한약 등을 사용한 수백 개의 임상시험들이 계획되거나 연구 진행 중’이라며 ‘엄정한 평가를 거쳐서 효과가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확실하고 명확한 치료법은 백신이다. 그러나 아직 백신이 없고 언제 만들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WHO 보고서는 백신 개발 전에 즉시 확인해야 할 치료제 목표를 5개로 선정했으며 이상 항바이러스제,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 혈장요법과 함께 5번째로 한약을 제시했다. 홍 기자=의협은 중국 중의약관리국에서 발표하는 중의치료 효과 검증도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강 이사=중국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인지 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연구를 부정해야 할 것이다. 중국 진료지침에서는 현재 코로나19 진단 기준을 ‘RT-PCR를 통한 바이러스 핵산을 확인한 경우’를 진단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한국도 동일하다. 중국 정부에서 수행하는 임상연구에 대해서 진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은 중국에서 수행하는 임상연구는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보는 것을 권한다. 강 이사는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의 단독 진료나 치료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여러 논문과 데이터들이 양한방의 병행치료의 효과가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는 만큼, 한의사들은 시설이나 병원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료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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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에 코로나 유행 최고 수준 도달… 장기화 가능성 염두해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의 김남순 선임연구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를 언급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민관 합동으로 만들어 발간한 ‘2015 메르스 백서-메르스로부터 교훈을 얻다’ 백서 연구팀의 연구책임자로 활약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보건복지 ISSUE & FOCUS’에 실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현황과 과제’에서 코로나19의 특성과 발생 추이, 방역 당국의 대응 현황과 문제점을 짚으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유행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놨다. 다만 홍콩대 연구진이 중국 내 코로나19 공중보건학적 수단을 통해 전파력(Ro 2.68로 가정)을 25% 낮출 경우 인구 1000명당 발생률이 5월경 최고 수준에 도달한 후 7월 초에 ‘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행 단계에 맞는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보면 사스와 메르스는 2차 전파가 대부분 병원 환경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밀접한 접촉자 간에 전파가 발생해 가족 간 전염이 많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보면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 전파 가능성이 높고 밀접 환경에서 잘 전파된다는 특성이 있다”며 “지역사회 전파를 완화하려면 시민이 밀접한 환경에서 최대한 접촉하지 않게 해야 하며 이를 현재보다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과 구별이 잘 안 되고 증상의 경중과 양상이 환자마다 다르다.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갑자기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김성민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증상이 경미하면 3∼4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진단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양상을 봤을 때 갑자기 심각한 상태를 보이는 환자들이 있는 만큼 가능한 진단 검사 수를 늘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신속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확충도 시급하다. 메르스 이후 정부가 감염병 인프라를 강화해 왔지만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초기부터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인구10만 명당 1.04명의 공중보건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역학조사관의 적정 인력은 348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인원의 3배 정도를 보강해야 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격리에 필요한 음압격리병상도 부족한 상황이다. 2019년 기준으로 국가지정격리병상은 198병상, 민간병원에 있는 병상까지 포함해도 1027병상 수준이다. 국내 감염병 전문병원은 2017년에 국립중앙의료원과 조선대병원이 지정된 것이 전부이고 전북, 충북, 강원 지역에는 없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는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정부는 경증환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역학조사, 임상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필요성도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구 온난화 같은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4∼5년 주기로 신종 감염병이 반복해서 유행하고 있다”면서 “신종 감염병과의 싸움은 새로운 도전 과제로 앞으로 장기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어 마음 건강도 관리가 필요하다. 임재균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이런 전염병에는 우리 모두가 희생자”라며 “타인의 탓이라고 비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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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선 놀고 공부하고 일하고… 밖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보건당국과 의료전문단체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가 ‘결정적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주간 #2weeks #2주간자발적격리’ 등의 해시태그를 단 인증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캠페인 동참을 알리고 있다. 자발적 격리는 시민들이 최대한 집에 머물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접촉을 줄이자는 뜻이다. 동아일보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재난의학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의 조언을 바탕으로 ‘결정적 2주’ 동안 지켜야 할 자발적 격리 수칙을 마련한 바 있다. 최대한 집에 머물면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기본. 집에 머물 때는 상비약을 구비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전화 상담이 가능한 병원 명단을 파악해둬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들은 시민들이 최대한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회의 등 어쩔 수 없이 여러 명이 모여야 한다면 가급적 마주 앉기보다 ‘지그재그’가 낫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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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병 있으면 급속 악화… 고혈압-심혈관질환자 각별한 주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 한국 등 초기 감염국가를 넘어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미 ‘대유행(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로부터 50여 일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전역에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됐으나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는 발생하고 있다. 9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7382명, 사망자는 51명에 이른다. 바이러스 감염에서 환자에게 나타나는 ‘임상적 양상’은 바이러스의 특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베일에 싸인 코로나19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진료 현장에서 나오는 임상 자료들을 분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성민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임재균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이성에 대해 알아봤다.○ 바이러스 수는 줄어드는데 증상은 악화 몸 안에 바이러스 수가 줄면 증상도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인 감염병의 양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입원 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48시간 주기로 RT-PCR검사를 해보면 바이러스 수는 눈에 띄게 줄었는데 폐렴 등 증상은 오히려 점점 나빠지는 환자들이 있다. ○ 늑막에 가까운 부위에 폐렴 증상 집중 결핵이나 일반적인 폐렴은 폐 위쪽이나 폐 중심부에 주로 증상이 발생한다. 결핵균은 산소농도가 높은 곳에서 더 잘 자라는데 폐 위쪽의 산소농도가 다른 부위보다 높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주로 기관지에 가까운 쪽, 늑막과는 먼 쪽에 잘 생긴다. 반면 코로나19 환자의 폐 X선 영상을 보면 폐의 늑막, 등쪽 가까운 부분에 염증이 집중돼 있다. 이는 사스나 메르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폐렴과 유사하다. ○ 완치 후 재감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수일 내에 다시 양성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다가 ‘재활성’, 즉 재발된다. 중국의 코로나19 분석 자료를 보면 광둥성에서 치유돼 퇴원한 환자의 14%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퇴원 기준이 느슨해서인지, 실제 재발된 것인지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완전히 치료된 환자가 변이가 일어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재감염’에 대한 자료는 아직 부족하다. ○ 완치 때까지 ‘무증상 환자’도 있어 대개 호흡기 바이러스는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 등 일부 바이러스를 제외하고는 잠복기에는 전파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코로나19는 잠복기에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 독일, 중국 등에서 잠복기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우리나라도 신천지 등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한 결과 다수에서 양성 결과를 보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완치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들도 있다. 잠복기, 무증상 상태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도 코로나19의 특징이다. 하지만 2월 20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합동 보고서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 비율은 비교적 적어 전파의 주요 감염원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경증 환자, 급격히 상태 나빠지기도 경증으로 자가격리 대상자였다가 며칠 만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으로 이어지는 환자가 있다. 코로나19는 대부분 고령이나 흡연력이 있는 사람, 고열이 지속되거나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 혈중 단백질이 낮거나 호흡 부전이 있는 사람에서 중증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에는 초기의 가벼운 증상이 오래 유지되는 환자들이 있는 반면 하루 이틀 사이에 급격히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임상 경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학 저널 ‘랜싯’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망한 50세 중국인 남성은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다. 남성은 처음에 가벼운 오한과 마른기침 정도의 증상이 있었다. 그러나 발병 9일째 피로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폐 손상이 일어난 지 5일 만에 사망했다. 우한에서 최초로 코로나19에 대해 경고한 중국 의사 리원량(34) 역시 초기에는 경증이었다. 하지만 급격히 중증 상태에 이르렀고 인공 폐를 통해 혈액까지 펌프로 순환시키는 조치 후에도 이틀 후 사망했다. ○ 심혈관 질환-당뇨병-암 환자 사망률 높아 2월 11일 중국역학저널에 실린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유행병학적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10.5%), 당뇨병(7.3%), 고혈압(6.0%), 만성호흡기질환(6.3%), 암(5.6%) 순으로 평소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도 정상인보다 높았다. WHO와 중국의 합동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였다. 이는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이한 것은 면역력과 비교적 관련이 적은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가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고 있다”며 “다른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면역력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김성민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가능성들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젊은 환자, 염증 반응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원인을 알기 어려운,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사람들의 사망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몸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많아져 생긴 참사일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증가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생기는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알려지지 않은 다른 원인 때문일 수도 있다. ○ 야외-환기 잘되는 곳에서 감염 위험 낮아 WHO와 중국의 합동 보고서에 따르면 광둥성과 쓰촨성 지방의 집단 감염 344건 중 78∼85%가 가족 간에 발생했다. 가족 간의 2차 발병률은 3∼10%로 추정했다. 교도소, 병원, 장기 생활 시설 등 폐쇄시설에서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보고가 있고 이런 시설에서 사람들 사이의 근접성과 위생 상태는 전파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입자가 크기 때문에 에어로졸의 바이러스 농도가 감염에 필요한 농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즉, 야외나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는 감염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입원실이나 사무실,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 계속 기침을 하는 감염자가 있다면 에어로졸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금방 올라갈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중증 환자, 발병에서 회복까지 3∼6주 걸려 경증 발병에서 임상적인 회복까지는 평균 2주 정도 걸린다. 중증이나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3∼6주. 발현부터 중증 질환의 발병까지의 기간은 평균 일주일 정도다. 사망한 환자의 증상 발현부터 사망까지 기간은 2∼8주 정도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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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투 건강 핫클릭] “항암치료로 암세포 줄인 뒤 수술하면 성공률 높아”

    2016년 암 사망자들 가운데 폐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폐암과 결핵, 천식 치료에 앞장선 공로로 2016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장중현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로부터 폐암 예방과 치료법을 들어봤다. ―폐암은 왜 발생하나. “폐암의 핵심 원인은 흡연이다. 모든 폐암 발생의 70% 이상이 흡연과 관련돼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10배가량 높다. 간접흡연도 폐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 환경이나 직업적 요인으로는 대기오염, 라돈, 중금속, 석면, 방사선 노출 등이 있다. 폐섬유증 등 폐 기저질환도 폐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 ―흡연이 해로운 이유는… “폐암은 여러 암세포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상피세포암이 있다. 상피세포암 발병 원인의 90% 이상이 흡연이다. 세포 모양이 작은 이른바 소세포암도 흡연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남편이 담배를 피우면 간접흡연을 하게 된다. 간접흡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비흡연자도 폐암 발병률이 두 배 정도 높아진다.” ―전자담배는 피워도 되나. “담배를 끊지 못하는 건 니코틴 성분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외에 수천 가지의 유기 화합물이 체내로 들어간다. 이 중 60여 가지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니코틴 성분의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는 유해물질을 조금 줄인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흡연으로 인한 유해성을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장기적으로 오래 노출될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불분명하다. 전자담배도 피우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폐암 단계별 증상은… “폐암은 국소부위, 전이, 호르몬 분비에 의한 증상으로 나뉜다. 국소 증상의 경우 기침을 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가슴에 심한 흉통이 생기거나 쉰 목소리 같은 목소리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전이에 의한 폐암은 뼈 전이의 경우 통증이 발생한다. 뇌 전이에 의한 폐암은 두통, 어지럼증, 마비증상, 경련이 대표 증상. 호르몬 분비로 인한 폐암은 체중이 많이 빠지고 기운이 떨어지는 전신 쇠약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고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일단 호흡기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폐암 진단 방법은… “X레이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암이 충분히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암 위치에 따라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할 수도 있다. 초음파·투시방사선 유도하에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는 조직검사나 피부를 통한 세침 생검법도 있다. 검사법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폐암 수술은 언제 해야 하나. “전체 폐암 환자의 25%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 가능 환자의 15∼20%는 중도에 건강이 악화돼 끝내 수술을 받지 못한다. 암이 급속히 진행돼 수술을 못 받는 경우도 있다. 국소적 폐암일 때 주로 수술을 권한다. 통상 1, 2기 때로는 3기 초반까지 수술을 1차 치료로 권장한다. 3기의 경우 초반이어도 암이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항암 혹은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암세포를 줄인 뒤 수술을 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폐암 예방법은… “사람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평생 숨을 쉬어야 한다. 그런데 공기 중에는 우리 몸에 나쁜 물질이 많다. 특히 대도시에 살면 자동차 매연 등이 심한데 이를 피하는 게 중요하다. 평상시 마스크를 하나씩 갖고 다니기를 권한다.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쓰면 암 유발 물질은 물론이고 각종 병균으로부터 폐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지방이 적은 채식 위주의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좋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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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는 뚱뚱해야 인기? ‘살까기’ 열풍 우리 못지않아요

    남북관계가 온화해진 가운데 북한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도 인기다. 재벌 상속녀가 북한에 불시착한다는 소재를 다룬 ‘사랑의 불시착’부터 백두산 화산 폭발 시나리오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백두산까지. 북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드라마에 등장하는 ‘살 까기(다이어트)’라는 북한말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북한사람들도 다이어트를 하는 걸까. 과거 북한에서는 건장한 체격과 뚱뚱한 몸이 부의 상징이었지만 요즘에는 늘씬한 몸매를 추구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외부와 교류가 확대되며 ‘비만이 건강 적신호’라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유추된다. 남한으로 귀순한 A 씨는 최근 한 방송에서 “북한주민들이 비만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중국에서 남한의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를 찾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개선하려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는 빈도도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의 독특한 다이어트 문화를 살펴보고 실제 효능은 어떤지 채규희 비만클리닉 365mc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북한에도 ‘다이어트 콜라’가 있다? 북한에 코카콜라는 없어도 청량음료인 ‘보리수’가 있다. 심지어 ‘무(無)당’ 버전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로콜라’ 정도로 볼 수 있다. 대다수 무설탕 음료가 그렇듯 이 역시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넣었다. 현지에서는 ‘마시면 단맛은 있어도 혈당 값은 오르지 않는다’고 소개된다. 북한의 달라진 건강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채 원장은 “인공감미료는 다이어트에 100%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 감미료는 설탕과 마찬가지로 혈당수치를 높일 수 있고 자주 마시면 신장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좋은 것은 탄산음료를 피하는 것이지만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면 탄산수에 식용 식초나 과일청을 조금 섞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건강식 선호, 닭고기쌈, 두부밥 인기 최근 북한 중상류층이 건강식단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인기 음식으로는 ‘닭고기쌈’과 ‘두부밥’이 꼽힌다. 닭고기쌈은 저민 닭가슴살에 녹말가루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각종 야채를 채운 뒤 기름에 굴려가며 익힌 요리다. 닭가슴살의 풍부한 단백질에 야채의 항산화 성분, 식이섬유가 다이어트 식단으로 추천할 만하다. 두부밥은 튀긴 삼각형 모양의 두부 속에 야채·멸치·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에 비빈 밥을 채워 넣은 음식이다. 식물성 단백질에 적절한 탄수화물을 공급할 수 있어 다이어터도 안심할 수 있다. 채 원장은 “닭고기쌈이나 두부밥 모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절히 보충하는 데 적합하다”며 “다만 요리할 때 양념을 너무 강하게 하지 않고 삼삼하게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애초에 북한에서 다이어트가 성행한 것은 미용 목적이 아니다. 고위층이 ‘고도비만으로 인한 건강 적신호’가 삶을 위협할 정도에 이르자 이를 관리하려는 차원에서 살까기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8년 뇌졸중을 겪은 뒤 재발을 막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10여 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마찬가지다. 고도비만인 그는 2014년 갑작스럽게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외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만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채 원장은 “이 같은 분위기는 한국의 중장년층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현상”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비만을 건강의 적으로 간주하고 관리에 나서는 만큼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젊은 시절의 날씬한 몸을 챙기기 위해 지방흡입이나 비만수술을 감행하는 경우가 적잖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과체중을 넘어 고도비만 단계로 접어든 경우 호르몬 변화 등으로 혼자 다이어트하기 어렵다”며 “이런 경우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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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심의낯선바람]‘감염 재난’에 노출된 사람들

    “하필이면 내가….” 2, 3차 감염을 일으켰던 3번 확진자(54·남)는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증상,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코로나19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감염 재난’이다. 사람들의 공포가 일반 재난 상황보다 클 수밖에 없다. 신종 감염병의 특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사람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이런 불안과 공포는 고스란히 타인을 향한다. 그 결과 우한인을, 중국인을, 나아가 동양인 전체를 감염원으로 몰아세웠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이런 현상을 ‘투사’라고 한다. 투사는 타인에게 죄의식, 불안, 공포의 원인을 돌리는 심리현상이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그랬다. 감염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신상이 털렸고 사람들은 해당 의료진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게 막아섰다. 불안과 분노에도 순기능은 있다.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격리에 협조하고, 분노를 통해서 시스템이 개선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포가 과도해지면 공동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합리적인 대처를 하기 어려워진다. 감염자가 주변 시선 때문에 자신의 감염 사실을 숨기면 지역 사회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감염자는 어떨까. 격리된 자신의 상황에 갑갑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입원 초기에는 “왜 하필 내가”라는 분노의 감정에 휩싸인다. 진단 결과를 부정하고 “검사 한 번으로 확신할 수 없지 않냐”고 반문한다. 그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에 적응해 간다. 감염자들의 공통된 감정은 ‘죄책감’이다.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감염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죄의식에 시달린다. 감염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지만 감염자가 접촉했던 모두를 알기는 어렵다. 완쾌되고 나서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비난으로 해결되는 것은 없다. 지나친 불안과 공포로 적대감을 조장하는 것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공동체를 파괴하고 같은 편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 될 수 있다.hongeunsim@donga.com ▼ 과도한 정보는 불안감 증폭시켜 ▼ 재난 상황에서 불안과 공포는 흔한 반응이다. 이런 시기에는 종일 뉴스만 보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19는 전파율은 높지만 다행히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알려져 메르스 때보다는 불안감이 덜한 것 같다. 방역과 정신건강 시스템이 예전보다 나아진 것도 공포심을 줄이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기를 현명하게 이겨내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과도한 정보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검증된 예방법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집중한다. 또 민간과 기관의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과도하게 안심시키려는 것도, 지나치게 과잉 반응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정부는 실수와 결함까지 인정하면서 정직과 투명함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는 105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돼 있다. 평소에는 재난 상황을 대비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사람들을 돕는다.백종우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 위원장}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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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제 없는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 가운데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9명이 면역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8명은 퇴원했고 1명은 퇴원 예정이다. 남은 환자도 대체로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조만간 퇴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퇴원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몸의 면역체계 때문”이라고 말한다.대부분 치료제 없어 면역력으로 극복 퇴원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6.9세다. 이들 중 최고령자는 8번 환자(63·여)이고 최연소는 11번 환자(25·남)였다. 확진일부터 퇴원일까지 평균 입원기간은 13.1일. 17번 환자(38·남)가 8일로 가장 짧았고 3번 환자(54·남)가 18일로 가장 길었다. 호흡곤란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있었던 반면 입원 내내 발열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 환자도 있는 등 증상도 천차만별이었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감기도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합병증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퇴원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치료에 영향을 미칠 만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는 아직 치료제가 없다. 완치자들은 모두 면역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이들은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발열이 있으면 해열제를, 근육통이 있으면 진통·소염제를 처방받는 식이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복용한 환자도 있다. 완치돼 퇴원하는 확진자는 앞으로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면역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방패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미생물을 접하면서 살아간다. 컴퓨터 키보드, 버스 손잡이, 옷이나 머리카락에도 많은 미생물이 붙어 있다. 그러다가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강한 방어체계, ‘면역’이 있기 때문이다. 면역에는 두 가지가 있다. 선천적으로 획득한 면역과 경험을 통해서 기억된 병원체와 싸울 수 있는 면역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면역은 처음 보는 병원균과 싸울 수 있다. 반면에 예방접종이나 죽은 균을 몸 안에 주입하면 균의 특성을 기억하고 있다가 같은 병원체가 들어오면 싸울 수 있게 된다. 면역세포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 수지상세포, 백혈구, 마크로파지 등이 있다. 이 세포들이 많을수록 병원균과 잘 싸워 이길 수 있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감기에 걸리고 누구는 걸리지 않는 이유다. 흔히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그럼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 오 교수는 “NK세포의 파워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며 “면역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개인 면역력에 따라 증상과 결과 천차만별 코로나19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병원균에서 모양을 바꿔 나타난 바이러스다. 특히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기를 겪어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면역력은 있었지만 형태와 성질이 전혀 달라 쉽게 감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감염자라고 해도 증상의 경중은 다르다. 여러 가지 질병에 조금씩 노출돼 면역력이 높은 사람이나 체력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약하게 겪고 지나가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은 이렇게 감염 여부부터 생사의 차이까지 달라지게 만든다. 오 교수는 “스트레스는 나를 괴롭히는 모든 것”이라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되도록이면 덜 겪거나 빨리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건강은 면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만성염증이나 비만, 고지혈증도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고 정서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 ▼ 코로나19 진단은 어떻게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로 6시간 뒤 감염 여부 확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은 어떻게 할까. 최근 6시간 만에 진단된다는 진단키트가 민간 병원에까지 보급되면서 감염병 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몸 안에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온 몸에 퍼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자의 경우 대부분 콧물과 침, 가래를 검사한다. 그런데 바이러스는 매우 작아서 검체에서 바로 바이러스를 관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코로나19의 경우는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유전물질(DNA나 RNA)을 검사하는 것이 현재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유전물질의 크기가 바이러스보다도 작기 때문에 이런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유전물질의 양을 늘려야 한다. 유전물질을 증폭시켜 특정 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유전물질이 검출된다면 검체에 특정 바이러스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감염자인 것이다. 이것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법’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PCR 검사로 검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하는지 1차 확인 후, 추가로 검출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알려진 종류인지 아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두 단계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기존의 검사는 24시간이 꼬박 걸렸다. 새로이 민간에 보급된 진단키트는 이보다 응용된 기술을 사용한다. 이 방법의 이름은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Real-time PCR)’다. 이 검사에서는 ‘프로브’라는 특수 제작한 물질을 이용하는데 이 물질은 코로나19만이 가지고 있는 유전물질이 한 번 증폭될 때마다 형광을 나타낸다. 따라서 증폭 과정이 끝났을 때 검체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형광량이 검출되면 검체에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추가 검사가 필요 없다. 검사 결과는 6시간 정도면 알 수 있다. PCR 검사는 검체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비교적 정확히 검사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검체에 바이러스의 양이 적으면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의심군에서 검사가 음성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있으면 며칠 후 다시 검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김동하 인턴기자 고려대 의대 본과 4학년}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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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8월 22~23일 부산학술대회 개최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회장 김형문)는 ‘KALDAT EXPERT SUMMIT(가제)’를 부산 아난티코브에서 개최한다. 대피모는 5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국내 최대 미용의학회다. 8월 22일, 23일 양일간 개최될 하계 학술대회는 강의 위주의 지식전달에서 벗어나 오피니언 리더들의 소통의 장이 될 계획이다. 김형문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회장은 “미용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사와 학회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와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며 “미용의학, 기초의학은 물론 공학, 화학, 제약, 향장학 등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하계 학술대회에는 각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들과 의료기기·제약 개발자, 연구원, 대학교수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허재훈 수석공보이사는 “부산학술대회는 ‘소통과 상생’을 목표로 토크쇼 형식의 좌담회 등 흥미로운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치열하고 활기찬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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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속 감염병 예방수칙, 마스크는 얼굴에 꼭 맞게 써야 효과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는 물론이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호주, 스웨덴, 스페인까지 퍼지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세한 국가별 발생 현황은 해외 감염병 정보 사이트인 ‘해외 감염병 나우(NOW)’를 통해 알 수 있다. 감염병은 예방법을 숙지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또 기침, 발열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전화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감염병 예방은 손씻기에서 시작 평소 손만 자주 씻어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반대로 오염된 손으로 눈, 코 등을 만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손 구석구석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손바닥을 마주해서 손가락 사이를 비빈다. 그리고 손등 쪽에서도 손가락 사이를 비빈다. 엄지손가락은 이 동작에서 빠지기 때문에 따로 반대편 손바닥으로 감싸서 비벼줘야 한다. 손가락 끝은 자칫 빠트리기 쉬운 부위라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끝을 반대편 손바닥에 긁는 식으로 문질러준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씻는다. 비누나 물이 없다면 알코올이 포함된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 마스크 쓰고 벗을 때도 주의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얼굴에 잘 밀착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 마스크보다는 특수 필터가 장착된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마스크 안에 수건이나 휴지를 덧대면 얼굴에 밀착이 되지 않아 마스크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때는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겉면은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을 때도 겉 부분을 만질 수 있는데 미세먼지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혹시 마스크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스크를 벗을 땐 귀걸이용 줄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쓰지 않고 보관한 마스크라면 유통기한 3년 정도는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KF94, 99가 가장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쓰는 거라면 KF80으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 하지 않는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가려야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매너가 필요하다. 기침을 할 때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만일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입을 가렸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 심하다면 사람이 많은 곳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2일 대한의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자택과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권고안을 발표했다. 자가격리 대상자, 부양자, 가족과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조치다.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예방조치로 △자택 내 독립된 공간에서 사람들과 떨어져 있기 △공유 공간은 최소화하고 환기시키기 △손을 철저히 씻기 △체액, 특히 구강 및 호흡기 분비물, 분변과 직접 접촉 피하기 △자주 접촉하는 침대, 가구류는 소독액으로 소독하기 △격리자의 옷, 이부자리, 수건은 세탁용 비누를 사용해 60∼90도 사이의 온수로 기계 세탁하기 등이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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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심기자의 낯선 바람] 가슴 답답하고 소화 안되고… 명절만 되면 왜 이러지?

    #. 꽉 막힌 도로를 뚫고 간신히 도착한 시댁. 하지만 한숨 돌릴 여유도 없다. 산더미같이 쌓인 일거리를 보고 주방으로 향한다. 시댁 식구들과의 미묘한 감정싸움과 눈치 없는 남편의 무관심까지, 결혼한 지 11년이 돼가지만 그는 여전히 명절이 힘들다. 명절이 가까워오면 정신과 병동은 환자들로 만실(滿室)이 된다. 긴장이 심해지면서 심리적 스트레스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두통, 요통, 근육통, 어지럼증, 식욕 저하,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돌을 올려놓은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다는 이도 있다. 증상이 심하면 명절 기간 정신과 병동에 입원하기도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녀 10명 중 6명이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혼 여성이 명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과 혼인 여부에 따라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는 차이를 보였다. 기혼 여성은 10명 중 7명(70.9%)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힌 반면 미혼 여성 59%, 기혼 남성 53.6%, 미혼 남성 52.4%로 이들은 기혼 여성보다는 상대적으로 명절 스트레스가 덜했다. 기혼자의 경우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도 성별에 따라 갈렸다. 기혼 여성이 꼽은 명절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1위는 시부모 등 시댁 식구(68.4%). 기혼 남성은 배우자(29.2%)로 답했다. 평소보다 몇 배 많아진 가사 노동과 편하지 않은 환경에서의 정신적 스트레스, 친정에 가지 못하거나 눈치를 보는 상황들, 시댁의 차별 행동으로 여자는 몸과 마음이 지친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 전부터 시작된다. 머리가 아프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배가 아프거나 목에 뭔가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등 설명하기 힘든 신체 증상들이 나타난다. 명절 때면 시댁에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남편 얼굴을 보면 울화가 치밀고 자꾸 신경질을 부리게 된다. 명절이 끝나고 나서도 몸살에 시달리거나 심한 경우 하혈을 하고 얼굴, 손발에 감각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명절에 괴롭긴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예민해진 아내의 눈치를 봐야 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척들과의 술자리도 힘들다. 특히 극도로 날카로워지는 아내의 기분을 맞추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아내와 자꾸 다투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남자도 역시 기분이 우울해진다. 명절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서도 아내와의 냉전 상태가 며칠씩 가는 경우가 많아 남자도 명절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hongeunsim@donga.com ▼ “고마워”… 지친 아내에게 따뜻한 위로를 ▼ 명절 증후군은 기혼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여성들은 명절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이 힘들면 짜증도 많아진다. 틈틈이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육체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음식 준비를 하면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편은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가사 노동을 적극적으로 분담해 줘야 한다. 아내에게 수시로 ‘고맙다’고 말하고 공감과 지지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과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된 감정은 소외감과 분노감이다.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거나 가사 노동 분담이 불공평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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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암, 자외선 노출에 피부암 환자 급증… ‘점의 모양’ 꼼꼼히 살펴보세요

    의료 불모지나 다름없던 안산에서 26년간 20여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지역 주민들의 피부 건강을 책임져온 의사가 있다. 피부암 전문의 1세대이자 국내 최고의 피부암 전문가 김일환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다. 김 교수는 1997년 피부암 수술을 시작해 절개부터 봉합까지 약 1000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한국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피부암의 특성을 연구하고 말단 흑색종과 관련하여 절단술이 아닌 피부이식술을 도입하는 등 기존에 없던 진일보한 기술을 선보였다. 대한피부과학회 평의원, 대한피부암학회 회장, 피부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피부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 피부암, 60대 이상 고령환자 70% 차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피부암 환자 수는 약 2만3605명으로 2013년 1만4876명에 비해 58.6%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9.69%로 가파른 추세다. 특히 피부암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김 교수는 “삶의 질이 향상되고 등산, 낚시, 골프, 스키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피부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자외선 양이 증가하는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외선에 손상돼 회복하지 못하는 세포 유전자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화되는 고령인구에서 피부암 발생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 피부암 조기 발견하면 완치 가능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피부를 태양광선에 과도하게 노출하는 것이 피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모두 자외선 노출량, 노출시간과 연관이 있다. 장기에서 발생하는 다른 암에 비해 피부암은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용이하고 진단과 치료가 비교적 쉬운 암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피부에서 발생하는 암은 점이나 검버섯과 유사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국내 의료용 정밀 피부암 진단기기인 ‘더모스코프’를 이용해 피부병변을 진단하는 검사법을 신의료기술로 지정하는 데 노력했다. 2015년부터는 피부과 의사를 상대로 검사법을 교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가정에서도 간단한 준비물로 더모스코프 검사와 유사하게 피부암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필요한 준비물은 생리식염수와 슬라이드 글라스 또는 투명 유리, 그리고 휴대전화다. 우선 의심이 되는 점에 생리식염수를 떨어트린 다음 투명 유리로 지그시 눌러준다. 누른 상태에서 휴대전화로 투명 유리 위를 촬영한다. 촬영한 이미지를 확대해 5단계로 상태를 체크한다. 2∼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병원에 방문해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 만약 한 가지만 해당돼도 의심쩍다면 일정기간 반복 촬영과 추가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 피부암 초기는 주사와 약물 등으로 치료 가능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어렵지 않은 암이다. 악성이라 하더라도 초기에는 수술 없이 항암제 주사나 약물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모즈 미세도식 수술(Mohs Micrograghic Surgery)은 완치율은 높고 재발율은 낮은 수술 방법이다. 김 교수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모즈 펠로십 수련기관 중 하나인 루이빌 의과대학의 마이클 매콜 교수에게 모즈 수술을 배웠다. 귀국 후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내에 모즈 수술 클리닉을 개설하고 약 800례에 이르는 수술을 시행했다. 모즈 수술은 피부암을 효과적으로 완전 절제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피부암을 단계별로 잘라내 암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얼린다. 현미경으로 남아 있는 암 조직이 있는 부위만을 추가로 절제하고 현미경 판독을 반복해가면서 피부암을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한다. 동결절편, 판독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얼굴 등 정상 조직의 제거를 최소화할 수 있어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자기 몸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몸에서 잘 안 보이는 부위인 두피, 발가락, 손가락 사이, 손발톱 등 구석구석 거울을 통해 확인한다. 만약 이상한 점 등 피부 병변이 발견되면 사진을 찍어 3∼6개월 간격으로 변화를 확인한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과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발라야 한다. 흡연, 과로, 과도한 야외 활동, 외상 등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에는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부의 청결과 보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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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개원 6개월… 진단-치료-재활 ‘원스톱’ 진행”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은 독립된 시스템을 갖춘 심뇌혈관병원을 작년 6월 개원했다. 초대 병원장은 신용삼 신경외과 교수가 맡았다.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의 10대 사망 요인 2, 3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병원 설립 후 반년이 지난 현재 상황과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신 교수에게 물었다.홍은심 의학기자(이하 홍 기자)=심뇌혈관병원 설립 후 6개월이 지났다. 신용삼 교수(이하 신 교수)=혈관질환의 통합 진료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몸 안에 있는 혈관은 모두 연결돼 있어 상호작용을 하고 어느 한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혈관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따라서 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순환기계 진료를 담당하는 여러 임상과의 다학제적인 접근이 치료 성과를 높이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또 통합 진료를 받지 못할 경우 여러 과 진료로 인한 약 중복 복용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성모병원은 2014년 4월에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한 뒤 현재 심뇌혈관병원으로 격상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기존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전략적 투자를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홍 기자=심뇌혈관병원의 질환별 3개 전문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신 교수=우선 심혈관센터는 심장 질환 전반의 치료를 담당한다. 관상동맥 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심부전, 심장이식, 선천성 심질환과 심장재활까지 폭 넓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뇌혈관센터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동맥류와 뇌졸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재활까지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신속한 치료를 요구하는 뇌혈관 질환의 중재와 수술, 시술, 집중치료, 예방교육, 재활치료 등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는 대동맥 박리를 비롯한 대동맥류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는 24시간 응급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말초혈관 질환과 상·하지 동맥, 정맥과 말초혈관 전반을 담당한다. 홍 기자=심뇌혈관병원이 여타 센터와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 신 교수=병원 내에 장기별 센터가 존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으나 개별 센터 단위로 존재하는 병원들과는 본질적인 접근 방식이 다르다. 병원 조직 내에 장기별 센터가 존재하는 만큼 센터와 센터가 굉장히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협진도 활발히 이뤄진다. 예를 들면 심혈관(순환기내과)과 뇌혈관(신경과) 간에 시행하고 있는 뇌-부정맥 통합 진료는 환자가 동시에 두 과의 의료진을 만나 여러 각도에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혈관이식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가 동일한 공간에서 외래 진료를 본다. 이는 환자가 여러 과를 이동하면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줄여준다. 마지막으로 상호 협진과 통합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져 여러 관점의 진료가 요구되는 혈관질환 환자들이 보다 간단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홍 기자=심뇌혈관병원에서 자랑할 만한 시스템이나 치료법이 있나. 신 교수=2015년부터 전용 수술실을 운영해 오고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이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최소한의 수술과 혈관 내 스텐트 시술을 병행해 입원기간과 합병증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복잡한 다혈관 질환 환자에게 효율적이다. 대동맥 판막 질환을 시술로 대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도 있다. 숙련된 다학제 의료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처음 치료를 시작한 2012년 이래 시술 성공률 100%, 1개월 생존율 98%, 1년 생존율 95%라는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고령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 기자=심뇌혈관병원은 어떤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나. 신 교수=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외래진료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이나 시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진료 예약은 전화나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상급종합병원이기 때문에 내원 전 기존 진료 병원에서 발급한 진료 의뢰서를 꼭 지참해야 한다. 홍 기자=심뇌혈관질환은 예방이 중요할 것 같다. 신 교수=고령화가 되면서 혈관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혈관은 수도 파이프와 같다. 파이프에 찌꺼기가 쌓이면 뇌경색이 발생하고 바스러지면 뇌출혈이 되는 거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금연은 필수다. 가족력이 있으면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도 좋다. 혈압과 고지혈증 검사는 혈관질환을 알아보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다. 그밖에 필요에 따라서 심장 관상동맥 CT(컴퓨터단층촬영), 뇌혈관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해볼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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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중국발 폐렴 바이러스’ 주의하세요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해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 태국 2명, 일본 1명 등이다. 중국 우한시 환자 가운데 3명이 사망했으며 격리 중인 170명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다. 35명은 중증환자다. 곧 다가올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에는 연인원 30억 명이 이동한다. 이 기간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국 보건당국의 중대 과제다. 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도 급증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20일 국내를 방문한 우한시 거주여성이 입국 이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으면서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 상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종이 많은 바이러스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감염되면 폐렴 증상을 보인다는 것 외에 아직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사람 간에는 옮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감염 환자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 감염병 매개 야생동물 주의 폐렴은 폐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주로 공기주머니에서 발병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이고 드물게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있다.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닭에서 처음 발견됐다. 그 뒤로 개, 돼지, 조류에서 발견되다가 1960년대에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났다. 사람보다는 동물에서 위장병, 호흡기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경우 자연계에 있던 바이러스가 변이돼 전파되면서 신종 감염병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2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대표적이다.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변종이 생기면서 사향고양이로 옮겨졌고 이 사향고양이를 요리하던 요리사를 시작으로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게 학계 설명이다. 메르스는 자연계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명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발 폐렴 역시 환자 대다수가 중국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사스,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이 매개됐을 가능성이 크다. 동물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면서 감염되는 것을 ‘인수공통감염’이라고 한다. 이렇게 인수공통감염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김성민 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물과 사람의 접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박쥐는 많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보균 상태의 박쥐와 사람이 접촉을 하면 쉽게 감염된다”며 “오염된 식용 동물들의 접촉으로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폐에 염증 생겨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 발생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폐렴이 걸리면 폐에 염증이 생겨서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 콧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염증을 내보내기 위해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같이 나오기도 한다. 피가 묻어날 때도 있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했다면 숨 쉴 때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호흡기 증상 외에도 구역질, 구토,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나타난다. 그 밖에도 발열이나 오한을 호소하기도 한다. 패혈증이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고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폐렴은 흉부 X레이 촬영으로 폐음영의 변화를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뚜렷한 음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 해외여행 전, 지역 감염병 정보 확인해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면역글로불린 주사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폐렴백신은 폐렴 구균만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로선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해외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해외감염병NOW’ 누리집을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예방접종, 예방약, 예방물품 등은 여행 전 미리 준비한다. 무엇보다 감염병 확산 지역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고 해외여행 중에는 가금류·야생동물과의 접촉은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 환자와의 접촉도 피한다.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입국 시에는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 질문서를 제출하고 의심증상(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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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시경 이상 없는데 복통-설사… “스트레스 줄이고 배는 따뜻하게”

    시도 때도 없이 배에서 ‘꾸르륵’ 하는 소리가 나고 복통,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장염인가 싶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 특별한 질환 없어도 복부 팽만, 설사, 변비 과민성 장 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에서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등의 복부 불편감, 복통, 설사,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흔하게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7∼8%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최근 6.6%의 유병률로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됐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장의 운동 이상,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40∼60대 성인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전 연령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46만여 명에서 163만여 명으로 20대 이상 연령층부터 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박재우 강동경희대병원 교수는 “어릴 때는 부모님이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 큰 스트레스가 없지만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하는 10대부터는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식사도 서구화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내 유익균 증가시켜 증상 개선 과민성 장 증후군은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따로 없어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복통의 완화를 위한 진경제 및 항우울제, 설사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아편 수용체 작용제제나 세로토닌 작용제제, 변비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부피형성 하제, 삼투성 하제 등과 기타 항생제 및 정장제 등이 투여되고 있다. 최근에는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통사요방(痛瀉要方)과 같은 한약 처방, 침 치료, 뜸 치료와 같은 다양한 한방치료법들에 대한 임상 연구가 다수 진행되면서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 개선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박 교수는 “설사형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곽향정기산과 유산균 제제를 8주간 병행 치료한 결과 위약에 비해 장 증상의 유의한 호전 및 장내 유익균의 뚜렷한 증가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eCAM이라는 SCIE급 국제 저널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미지근한 물 마시기 등 생활 습관 개선해 예방 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에 특별한 질환이 있는 상태는 아니므로 평소에 생활 습관을 개선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이 차가우면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선택하고 찬물을 바로 마시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좋다. 마(산약)는 오랜 소화기 증상으로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설사 증상을 개선해 설사형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시마(곤포)는 섬유소가 많고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부종을 제거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가스 차고 변비가 있는 과민성 장 증후군에 효과적이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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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습관이 ‘건강한 한 해’ 만든다

    2020년 경자년 새해 ‘건강’을 목표로 한 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하지만 마음만 앞선 무리한 계획은 얼마 가지 못해 작심삼일이 되고 만다.건강한 습관이 모여 건강한 삶을 만든다. 일상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올 한 해 우리를 지켜줄 베스트 건강 습관을 10인의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걸을 때 등 곧추세우고 10∼15m 전방 주시 걷기 운동이 허리나 관절은 물론 다이어트나 심신에도 좋은 운동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걷기 자세는 자칫하면 허리디스크, 척추후만증, 척추측만증, 무릎관절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을 할 때에 시선은 10∼15cm 전방을 주시하고 턱은 살짝 당기되 가슴을 너무 내밀지 않도록 한다. 등은 곧추세워서 배의 근육을 등 쪽으로 당긴다. 팔과 팔꿈치는 자연스럽게 90도로 앞뒤로 흔들리게 하고 발뒤꿈치가 먼저 닿게 걷는다. 보폭은 너무 크지 않고 짧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량은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처음 시작한 사람은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 퇴근 후엔 회사 잊어라… 쉴 땐 제대로 쉬어야 퇴근 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번 아웃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다. 업무와 휴식의 경계를 분명히 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어야 한다. 놀 때 잘 놀고, 쉴 때 제대로 휴식을 취한 사람이 업무 능률도 좋다. 잘 놀아야 엔도르핀이 나오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체력을 유지해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신체 리듬이 깨지고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입맛이 사라지는 것은 정신 건강에 있어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놀 때는 ‘스위치 오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 생각은 하지 말고 노는 것에 집중한다. ■ 자외선, 노화의 주범… 눈 뜨면 차단제 바르기 피부 보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장소에 상관없이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은 탄력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 보통 얼굴에만 바르는데 목과 귀, 손등에도 꼼꼼히 바른다. 목과 손은 햇빛이 항상 노출돼 노화가 진행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바르는 양으로는 효과가 10분의 1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2∼4시간 지나면 그나마도 지워지고 변성이 돼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양을 자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 사용 후에는 클렌징을 꼼꼼히 하고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준다. ■ 스쿼트로 근육량 늘리고 신진대사 원활하게 스쿼트는 엉덩이, 허벅지 등 하체 근육 강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근육량이 많아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기초대사량을 늘려주고 변비, 당뇨병, 혈압, 고지혈증, 소화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스쿼트의 올바른 자세는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팔을 앞으로 한 후 팔꿈치 부위를 접어 90도로 겹쳐준다. 허리의 만곡을 유지한 채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의자에 앉는다는 생각으로 무릎을 60∼90도까지 구부린다. 2∼3초간 이 자세를 유지하고 원 위치로 돌아온다. 1세트 당 8∼10회씩 총 5세트 한다. 팔굽혀펴기 운동은 어깨와 복부, 허리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와 소화에 효과적이다. ■ 히터-에어컨 자제… 건조한 눈 촉촉하게 관리 우리나라 성인 열 명 중 세 명은 눈이 건조한 건성안을 앓고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눈물의 증발이 많아져 건성안이 심해진다. 히터나 에어컨 등 건조한 바람을 쐬거나 연기가 많고 공기 오염이 심한 경우에도 건성안이 심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집중해서 모니터를 볼 때 눈 깜박임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눈 표면을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눈꺼풀염도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평소 눈꺼풀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5분 정도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한 후 눈꺼풀 전용세정제나 약한 비눗물로 속눈썹이 난 부분을 닦아주고 따뜻한 물로 세척해 눈꺼풀 청결을 유지한다. ■ 자주 깨끗하게… 손만 잘 씻어도 감염병 예방 손만 자주 씻어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나 식사 전뿐만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다 손을 씻자. 손을 씻을 땐 구석구석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손바닥에 비누를 놓고 일차적으로 손바닥을 마주해서 손가락 사이를 비빈다. 손등에서도 손가락 사이를 비빈다. 엄지손가락은 이 동작에서 빠지기 때문에 따로 반대 손바닥으로 감싸서 비벼줄 필요가 있다. 또 손가락 끝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끝을 반대편 손바닥에 긁는 식으로 비벼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씻고 난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비누나 물이 없는 경우 알코올이 포함된 손 세정제로 씻어줘도 효과적이다. ■ 토마토-아몬드 등 염증 억제 음식 챙겨먹기 면역력이 내 몸 안에 있으면 병이 침범할 수 없다. 쏟아져 나오는 건강기능식품들을 먹는 것보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 그중에서도 염증 억제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을 줄이는 음식으로는 토마토, 올리브오일, 녹색잎 채소(시금치, 케일), 견과류(아몬드, 월넛), 연어, 참치 같은 생선, 과일(블루베리, 스트로베리, 체리, 오렌지)이 있다. 그 전에 우선시할 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다. 흰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 튀긴 음식, 탄산음료와 기타 설탕이 첨가된 음식, 가공육 같은 음식은 몸 안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반신욕으로 면역력 높이고 만성통증 줄이기 반신욕으로 내부 심부 온도를 높일 수 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줄여준다. 염증 억제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심부 온도가 1도 올라가면 면연력은 10배 올릴 수 있다. 여성은 생리 시작 전 10일 정도 전부터 반신욕을 시작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만성통증, 방광염, 질염 예방에 효과적이고 질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할 때는 욕조에 물이 배꼽이 잠길 정도로 채우고 상체와 팔은 담그지 않는다. 물 온도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심신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체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37∼39도의 물을 사용한다.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약간만 땀을 낸다. ■ 미세먼지 많은 날, 전용 마스크로 폐 건강 사수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생하는 폐를 위해 마스크 사용을 권하고 싶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기정화능력에 따라서 마스크를 KF 80, KF 94와 KF 99 등으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를 80%, 94%, 99%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표시한 것이다. 숫자가 높은 것을 착용하는 게 좋겠지만 숨쉬는 데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노약자나 심장 혹은 폐 질환이 있는 경우 오히려 장기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치수가 낮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에어코리아’나 ‘우리동네 대기질’ 앱 등을 이용해 매일 공기 질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 국-찌개-탕류 줄여 과도한 염분 섭취 피해야 우리 음식은 유독 국이나 찌개, 탕이 많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압을 높여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비만, 골다공증, 위암, 신장질환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의 소금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5g보다 2.5배나 많은 약 15g으로 절대적인 나트륨 섭취 감량이 필요하다. 염류 섭취를 줄이려면 국, 찌개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에 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많은데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저녁에 몰아서 과식을 하는 습관은 혈당을 올릴 수 있다. 야식을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밤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면 자는 동안 혈당이 올라가고 아침에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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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샴푸는 2∼3일에 한번, 사용후엔 에센스 꼭 바르세요

    모발 손상은 요즘 젊은 세대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잦은 펌과 염색으로 쉽게 손상된 머리카락은 소실되기 쉽고 푸석함, 갈라짐, 엉킴 현상이 생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모발은 더 푸석하고 탄력을 잃어간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원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헤어숍을 찾는다. 서일라 라라피엠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일반 펌보다 열을 이용한 펌을 많이 하면서 모발 손상이 더 심각해졌다. 여기에 밝은 컬러가 유행하면서 염색, 탈색까지 반복해 모발이 쉴 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모발이 건강할 때 스타일링도 원하는대로 나온다”며 “모발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어려운 만큼 평소 자신의 모발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모발을 건강하게 지키는 법을 알아봤다. 가장 먼저 매일 쓰는 샴푸를 점검해보자. 대개 샴푸는 향이 좋고 세정력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 하지만 세정력이 너무 강하면 모발에서 빠져나가면 안 되는 유·수분과 영양성분까지 빼앗아갈 수 있다. 샴푸에서 거품이 많이 난다면 저렴한 화학성분의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을 확률이 높다. 서 원장은 “샴푸의 전 성분을 쓸 때 대개는 앞부분에 가장 많이 함유된 성분을 표시한다”며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같은 계면활성제가 앞에 있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흔히 사용하는 두피 샴푸나 탈모 샴푸는 모발 영양에는 도움이 안 된다. 따라서 매일 쓰면 모발이 손상될 수 있어 2∼3일 간격으로 쓰는 게 좋다. 탈모 샴푸를 사용했다면 트리트먼트나 모발에 좋은 에센스를 꼭 사용해야 한다. 실리콘이 과다하게 들어있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도 주의해야 한다. 린스는 정전기를 제거하고 모발에 일시적인 부드러움을 주는 제품이다. 반면에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영양을 주는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트리트먼트나 린스를 선택할 때 모발이 부드러워지고 윤이 나는 제품을 찾지만 이는 단백질 같은 영양 성분보다 실리콘이나 오일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모발에 부드러움은 덜 하더라도 모발이 건강해지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무리 단계의 에센스도 중요하다. 머리숱이 많고 손상이 심하다면 모발에 무게감을 줄 수 있는 오일류의 에센스를 사용한다. 머리 결이 얇고 푸석한 모발에 이런 오일류를 쓰면 모발이 축 처지고 떡이 지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유·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가벼운 종류의 오일을 선택한다. 홈 스타일링과 염색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고데기나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스타일링을 할 때는 약한 온도에서 손놀림을 충분히 연습한 뒤 열을 가해 빠르게 스타일링을 끝내야 모발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열에 한번 상한 모발은 딱딱하고 끝이 갈라져 잘라내는 방법밖에 없다. 집에서 하는 염색도 머릿결을 망치는 주범이다. 특히 모발에 얼룩이 생겨 지저분해지면 헤어숍에서 색을 맞춰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면 모발이 상하게 된다. 또 염색한 채 30분 이상 방치하면 두피까지 손상될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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