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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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사회일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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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이 찔렀다”…피자집 살인사건, 피해자가 119 신고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당시 칼에 찔린 피해자가 직접 119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종합상황실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3일 오전 11시 6분 119에 전화를 걸어 “칼에 찔렸다”고 말했다. ‘어디 찔렸냐’는 질문에 “배”라고 답한 뒤 “주인이 찔렀다. 빨리 와달라”고 요청했다. 신고자가 말한 ‘주인’은 피자가게 점주인 40대 남성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의식이 있느냐’는 물음에 신고자는 “없다”고 답했다. 응급처치 부서를 연결해주겠다는 말에는 “제가 지금 못 움직인다”고 했다. 흉기에 찔려 움직이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57분경 피자가게 점주인 40대 남성 A 씨는 인테리어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체인 본사 임원인 40대 남성과 인테리어 업자인 60대 남성,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소방은 사건 당일 오전 10시 53분과 11시 2분 경찰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공동대응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치료 중인 A 씨가 퇴원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 인테리어 수리 비용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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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세금체납 29건, 교통위반 19건…공정위원장 자격 있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연 납부한 것은 송구하다.”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이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상습 체납 사실을 사과했다. 주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최근 5년간 지방세 부과 46건 중 29건의 체납 기록이 확인됐다. 국민의힘 등 야당에선 “어떤 공직도 맡을 자격이 없다” “세금 체납을 상습적으로 한 분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라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 등 비판이 나왔다. 주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멘토’이자 공정과 분배를 강조해 온 경제학자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주 후보자가 상습적으로 세금을 체납한 것을 문제 삼았다. 주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자동차세 18건과 재산세 6건, 주민세 2건, 지방소득세 3건 등 총 29건의 체납기록이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과속 12건과 스쿨존 과속 2건 등 교통법규를 19차례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체납으로 인해 보유 차량 2대를 14차례 압류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실수로 한두 번은 체납할 수 있고 교통법규 어쩌다 위반할 수 있지만 체납을 상습적으로 한 분이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라고 하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다. 주 후보자는 이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과태료 등을 지연 납부한 것은 송구하다.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법과 국민의 의무를 다한다는 원칙으로 살아오려고 노력은 했다”며 “한 번도 납세 의무를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어떤 판단을 했던 적은 없다. 지연 납부는 실수였고 항상 지연된 것이 확인되면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주 후보자 발언 도중 추 의원은 “세금은 체납하고 본인이 함께 하고자 하는 진보 시민단체에 대한 기부는 따박따박 잊어버리지 않고, 이게 어떻게 설명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주 후보자는 “앞으로 지연 납부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죄송하다”고만 했다.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불평등 해소 문제를 많이 강조하셨다”며 “특히 교육격차 해소 문제를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후보자 본인은 기득권자에 자녀는 국내 최상위권 국제고를 진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든지 기득권이 되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후보자가 그동안 뱉어낸 말들을 생각해 보면 결국 말했던 것과 (실제) 삶이 너무 많이 다르다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허탈감을 느끼시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내로남불과 위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조국 전 장관의 비할 것은 못 되지만 ‘보급형 조국’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유영하 의원도 세금 체납 문제를 두고 질책했다. 유 의원은 “재산이 적은 분도 아닌데 세금을 안 내면 일반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따져물었다. 주 후보자는 본인 등 가족 명의로 25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유 의원은 “(체납을) 실수라고 하면 누가 믿겠나”라며 “상습범이다, 상습범”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주 후보자가 ‘세금 신고에 미숙했다’고 밝힌 서면답변을 두고는 “세금 신고하는 데 무슨 전문지식이 필요하느냐”며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은 약속도 못 지킨 사람이 공정을 약속하면 누가 믿겠나”라며 “어떤 공직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은 후보자를 엄호하며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최근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돼 을(가맹점주)들이 모여 협상할 수 있었다면 이 문제가 발생했겠느냐”고 물었다. 이는 피자가게 점주가 휘두른 흉기에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주 후보자는 이에 대해 “가맹점주들이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장치를 국회와 공정위가 협력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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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당 “성비위 2건 모두 외부기관이 조사해 가해자 중징계”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5일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성비위 및 괴롭힘 등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당 지도부 기자간담회에서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해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당 지도부는 사건 처리 과정을 설명하기 전 “다시 한 번 사죄 말씀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강 대변인은 전날 “당이 피해자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당이 적시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 대행은 “당은 피해자 요청에 따라 외부기관과 위원의 판단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공적 절차대로 진행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조국당에는 성비위 사건 2건이 접수됐다. 각각 피해자·가해자가 1명씩으로 모두 서로 다른 인물이라고 한다. 괴롭힘 사건은 1명이 다수를 가해자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행은 “(성비위) 2건 조사 모두 외부기관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괴롭힘 사건은 초기 당내 기구인 인사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피해자 측에 외부기관 조사 의향을 묻고 협의를 거쳐 노무법인을 선정했다고 김 대행은 설명했다. 그 결과, 성비위 가해자 2명 모두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조국당 징계 수위는 ‘경고-당직정지-당원권정지-제명’ 순이다. 김 대행은 “1명에게는 제명, 또다른 1명에게는 당원권 정지 1년이 적용됐다”고 했다. 이어 “괴롭힘 사건은 11건 신고 가운데 1건은 인용, 10건은 기각됐다”며 “외부 조사 결과를 100% 수용해 인용된 사건 1건의 가해자를 감봉 조치했다”고 했다. 노동청의 사건 처리도 당의 판단과 같았다. 김 대행은 “성비위 사건 특성상 많은 사람이 알수록 2차 가해 우려가 높다는 건 국민들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당원들께는 조치 과정에 대해 문자 메시지와 간담회 등을 통해 알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성비위 사건과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전날 조국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출소한 뒤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우리는 (조 원장) 사면 이후 당이 제자리를 찾고 바로잡힐 날을 기다렸다”며 “그러나 이제는 깨달았다.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했다. 이에 조 원장은 같은 날 밤 늦게 페이스북에 “큰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미진한 점이 없는지 살피겠다.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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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장 선거 떨어진적 있나요?” 아이 물음에 李대통령 답은

    “반장 선거를 내가 나갔던 기억이 없네요.”4일 대통령실에 초청된 한 어린이가 ‘대통령님은 반장 선거에서 떨어져 보신 적이 있으시냐’고 묻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주면서 “여러분들을 만나는 지금이 가장 기쁘다”고 했다. 대통령실 전은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대통령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서 보낸 어린이 3명과 그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아이들의 편지를 직접 읽어본 이 대통령의 지시로 성사됐다. 편지에는 12·3 비상계엄 저지와 대북 방송 중단 등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전 부대변인은 전했다. 초대받은 아이들은 대통령 접견에 앞서 브리핑룸과 국무회의실 등을 방문해 대통령의 일과를 체험했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을 찾았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집무실 입구에서 아이들을 맞이했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편지를 꼼꼼히 읽었고 꼭 만나고 싶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또 난중일기와 오로라핑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의 도서에 “꼭 대통령 되세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공주님 사랑합니다” 등의 문구를 적어 선물하기도 했다.이때 한 아이는 “대통령님은 반장 선거에서 떨어져 보신 적이 있으신가”라고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는 떨어져 봤는데 반장 선거는 나갔던 기억이 없다”고 했다. 한참을 생각하던 이 대통령은 “내가 어릴 때는 반장 선거가 없었다”며 “선생님이 마음대로 시켰다”고 했다. 또다른 아이가 “대통령으로서 언제가 가장 힘들거나 기쁜가”라고 물어보자 이 대통령은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지킬 힘이 없을 때 가장 힘들고, 여러분들을 만나는 지금이 가장 기쁘다”고 답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아이들 등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또 아이들을 안아주며 꿈을 꼭 이루라는 덕담을 했다고 전 부대변인은 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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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길거리서 노인 등 6명 묻지마 폭행…50대男 체포

    일면식도 없는 행인 6명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 씨(50대·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낮 12시경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길을 지나던 6명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60대 2명, 70대 1명, 80대 1명 등 총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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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시진핑 6년만에 정상회담…中 “심도있는 논의할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북-중 정상회담은 시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당시인 2019년 6월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이다. 중국 외교부는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4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며 “두 지도자는 회담을 갖고 중북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확한 회담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궈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각국의 사회주의 사업과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 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에 모인 북중러 3국 정상에 ‘반미(反美) 연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김 위원장은 전날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졌다. 다만,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북중러 3자 정상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시 주석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콩고 대통령 등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을 이어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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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결정…“추도사 내용 이견”

    정부는 일본이 주관하는 일제강점기 사도광산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자 추도식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2년 연속 우리 정부 및 유족 참여 없이 ‘반쪽짜리’ 행사로 파행된 것이다. 추도사 내용 중 ‘강제 노역’이라는 표현에 이견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양국 간 진지한 협의가 진행됐으나 결과적으로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추도식 이전까지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고 참석 준비 기간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일본은 13일 오후 니카타현 사도시에서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는 같은 날 오전 일본 측에 불참 의사를 통보한 상태다.정부는 추도사 내용을 두고 일본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사도광산 노동자에 대한 합당한 애도가 있으려면 그 고난의 근원과 성격이 무엇이었는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며 “그러나 추도사 내용 중 노동의 강제성에 관한 구체 표현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인 노동자 강제 동원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물을 설치하고 피해자 추도식을 매년 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한 관련 전시물에 ‘강제 동원’이라는 표현은 빠졌다. 또 행사 첫 회인 지난해 추도식에 일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인사를 참석 명단에 올렸다. 결국 우리 측은 추도식 하루 전에 불참을 결정했고 사도광산 인근의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별도의 추도식을 열었다. 정부와 유가족 등은 올해도 자체 추도식을 열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들도 대체로 이해해 주셨다”고 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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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130돈 바칠뻔한 할머니…택시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면했다

    남다른 눈썰미로 기지를 발휘한 택시기사가 고액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았다.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수상한 승객을 태웠다”는 한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전남) 영광에서 할머니를 태우고 광주로 왔는데 목적지나 행동이 이상하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 승객 A 씨(75)를 만났다.경찰은 A 씨와 면담한 끝에 그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현금을 금괴로 바꿔 전달하려 했던 상황임을 파악했다. A 씨는 통장에서 인출한 현금으로 금은방에서 금 130돈(약 1억 원)을 구매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탄 것이다.보이스피싱 조직원은 A 씨에게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1억 원을 인출하게 한 후 자산 보호 명목으로 금괴 구매를 지시하고 광주의 한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에게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설명한 뒤 수차례 설득 끝에 약속 장소로 향하는 것을 막았다.경찰은 A 씨가 현금을 인출한 기관 등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상선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자금 세탁까지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신종 수법을 쓰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가족·경찰과 상의하라”고 당부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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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은 가만히” 나경원 상대로, 범여권 초선들 징계안 제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최근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4일 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 등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를 찾아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나 의원 징계안을 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문수·염태영·이성윤·이재강·채현일 의원과 조국당 정춘생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이 자신의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자 여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던 중 조국당 박은정 의원에게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소리쳤다.이재강 의원은 “국민과 헌법 질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본분을 망각하고 말도 안 되는 언사를 하는 것을 보면 나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정춘생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가 있다”며 “국민 대표로서 국회법에 맞게 해야하는 데 초선에게 막말은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전종덕 의원은 “(5선인) 나 의원은 5배의 모범은 바라지도 않으니 국민들 킹받게 하지마라”며 “막말 중단하고 제 역할하라. 초선 의원의 경고”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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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당 성추행’ 파장 커지나…“피해자 절규 외면” 강미정 탈당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추행 피해자들의 절규를 당이 외면했다며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아나운서 출신인 강 대변인은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으로, 남편과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국당이 창당한 지난해 3월 입당했다. 이에 조국당은 “피해자 요구사항을 수용한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강 대변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국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강 대변인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말에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답을 미뤘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외면하거나 모른 척하던 시선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국당의 한 당직자는 지난 5월 상급자 김모 씨로부터 10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신체적 접촉과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강 대변인은 당이 피해자들을 도운 이들을 되레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성추행 및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달 당을 떠났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의 쇄신을 외쳤던 세종시당 위원장은 1일 제명됐다. 함께 했던 운영위원 3명도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또 “피해자를 도왔던 조력자는 ‘당직자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이름의 징계를 받고 며칠 전 사직서를 냈다”며 “이것이 제가 침묵을 끊고 오늘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했다.강 대변인은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무위원과 고위 당직자들 일부는 SNS에서 피해자와 조력자들을 향해 ‘당을 흔드는 것들’, ‘배은망덕한 것들’, ‘종파주의자’라고 조롱했다. 문제제기는 ‘옳은 척 포장된 싸움’으로 매도됐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러한 발언 과정에서 울먹이며 눈물을 삼켰다. 강 대변인은 조 원장이 출소한 뒤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우리는 (조 원장) 사면 이후 당이 제자리를 찾고 바로잡힐 날을 기다렸다”며 “그러나 이제는 깨달았다.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했다. 조 원장은 당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조 원장에게)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그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할 메시지”라고 했다.조국당 측은 강 대변인의 주장을 반박하며 유감을 표했다. 조국당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외부기관이 조사를 전담했고, 당 외부인사로 구성된 인권특위의 점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사실과 상이한 주장이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또 괴롭힘 신고 조력자가 징계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사자 동의 없는 녹음을 해 괴롭힘 주장 당직자에게 제공한 사안에 대해 대법원 판례에 의거 불법 녹음행위와 제3자 제공에 대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감봉 징계를 의결한 것”이라고 했다. 세종시당 위원장 제명 건을 두고는 “자신에 대한 징계를 신청했다는 이유만으로 도당 사무처장 등 3인을 독안적으로 해임하는 등 당내 민주적 정당질서에 현저하게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했다. 조국당 윤재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들이 당을 떠났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일방적 주장”이라며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당과 맺었던 계약기간의 종료 시점에 당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얘기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요청이 있어서 그대로 하는 등 당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말했다.조 원장은 같은 날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나온 자리에서 ‘당내 성비위 문제 알고도 침묵한 게 맞나’ ‘사면 이후에 아무 입장 안 내신 이유가 무엇인가’ ‘이 문제 인지하고 계셨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도 불평등 관련돼서 말씀 많이 하셨는데 당내에서 이런 일 일어나신 것에 대해 입장 밝혀달라’는 물음에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에 기회를 갖겠다”고만 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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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이 넘어가느냐” 교장 머리에 식판 뒤엎은 학부모

    교장의 머리 위에 식판을 뒤엎은 학부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여·50)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2일 대구 동구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교장인 피해자 B 씨(여·61)에게 “지금 밥이 넘어가느냐”며 욕설하고 음식이 담겨 있는 식판을 B 씨 머리에 뒤엎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빈 식판을 던지고 B 씨의 멱살을 잡아흔든 혐의도 받는다. 이로 인해 B 씨는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A 씨는 당시 자녀 문제로 상담하기 위해 피해자를 찾아갔다가 B 씨가 자신을 기다리지 않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간 것에 격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A 씨는 귀가 조치됐지만 재차 B 씨를 찾아갔다. A 씨는 생활안전부장 교사로부터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많은 학생이 있는 자리에서 머리에 음식을 쏟은 행위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장면을 목격한 교사와 학생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줬을 것”이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잘못을 인정하는 점, 식판으로 직접 가격한 것은 아닌 점, 상해가 그리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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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화장품 공장서 폭발 사고…11명 중경상

    경기 평택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다쳤다.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1분경 평택시 모곡동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 3층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일하던 11명(중상 3명·경상 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응급처치 및 안전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공장의 스팀 기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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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입은 與 ‘잔칫집’…국힘은 상복으로 저항

    이재명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1일 개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100일간의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과 특검법 개정안 등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화합의 의미로 개회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폭주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상복을 입고 나와 투쟁을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었다. 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할 일은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기회에서 다루게 될 정부조직법과 내년도 예산은 향후 대한민국의 5년을 좌우할 첫 단추”라며 “여야 모두 국민 앞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갈등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나 갈등하고 대립하는 속에서도 할 일은 하는 것이 정치”라며 “22대 국회는 역대 어느 때보다 가파른 여야의 대치 속에서 운영됐다. 정치적 격변도 있었으나 그 가운데서도 여야가 뜻을 모았다”고 했다.하지만 이날 여야는 드레스 코드부터 ‘화합’과는 거리가 멀었다. 되레 ‘갈등’만 드러냈다. 여당은 한복을 입고 등장했고, 야당은 상복을 입고 참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 우 의장은 지난달 27일 공지에서 정기 국회 개회식에 한복을 입자고 제안하며 “국회의원 모두가 한복을 함께 입는 것은 격한 갈등의 정치 현실 속에서도 정치권의 화합과 국민 통합 의지를 국민 앞에 직접 보여주는 실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민주당 박범계 민형배 의원 등 대다수는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갓을 쓰고 들어오자 다른 의원들은 “사자보이즈냐”고 말하기도 했다. ‘사자보이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보이그룹이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자당 박선원 의원의 한복 매무새를 다듬어 주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은 개회식이 열리기 전 삼삼오오 모여 사진 촬영을 했다. 이들은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등 잔칫집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윤상현 김재섭 의원 등은 전날 지도부가 공지한 대로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謹弔) 리본 등 상복 차림에 엄숙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상복 차림으로 개원식에 참석하는 그 의미는 대화와 타협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중 더 센 3대 특검법과 검찰, 사법, 언론개혁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편 등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는 등 추석 연휴 직전까지 여야 간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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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완료” 인증사진 찍고 다시 가져간 배달기사 수사

    음료를 배달한 뒤 인증 사진만 찍고 이를 다시 챙겨간 배달 기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산 수영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가 현관문 앞에 전달한 음료를 절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기사는 24일 0시 12분경 배달한 음료를 현관문 앞에 놓아둔 뒤 인증 사진을 찍고 그대로 챙겨 되돌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보통 비대면으로 음식 배달이 완료되면 기사는 고객의 집 앞에 정상적으로 배달됐다는 인증 사진을 촬영해 전송한다. 하지만 해당 배달 기사는 인증 사진만 찍고난 뒤 음료를 다시 가져간 것. 고객은 뒤늦게 배달 기사의 소행이란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을 통해 배달 기사를 특정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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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술 거부 김건희, 기소되자 “어두운 밤 달빛 빛나듯 시간 견딜것”

    윤석열 정부 내내 구설의 중심에 섰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 기소 후에도 금거북이,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을 통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공직 청탁,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대가성 임명 등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소 직후 김 여사는 입장문을 내고 “변명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金, 도이치·명태균·건진법사 의혹 구속 기소 특검은 29일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12일 김 여사를 구속한 후 5차례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를 다져 왔다. 김 여사는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공모자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그간 김 여사 측은 자신이 단순히 자금을 댄 ‘전주(錢主)’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김 여사가 3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를 통해 약 8억1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는 등 적극적 공모자였다고 판단했다. 또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 58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아울러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민원을 청탁받고, 2022년 4∼7월 샤넬 가방 등 총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들 혐의로 얻은 범죄 수익금 10억3000만 원에 대해 추징 보전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등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해 추후 기소할 예정이다. 특검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도 이날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모모 IMS모빌리티 이사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변명 안 하겠다” 후 “확정 사실처럼 기사 쏟아져” 김 여사는 구속 기소 직후 430자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했다. 또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법조계 일각에선 김 여사가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언론 보도를 문제 삼고 달빛에 빗대어 결백을 주장하는 것이 결국 변명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구속 후 진술을 거부하던 모습과 달리 언론을 상대로 입장문을 내는 모순적 태도를 보였고, 자신은 결백하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도 탄핵 심리 과정에서 계엄 당시 문제가 될 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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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건희 구속 기소… 前대통령 부부 동시재판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주가조작 공범 등의 혐의로 29일 구속 기소했다. 역대 영부인 가운데 구속 기소된 첫 사례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재판을 받는 것도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단순 전주가 아닌 공모자로 가담했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았다고 특검은 밝혔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백 등 8000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특검은 이들 혐의로 얻은 범죄 수익 11억6000만 원 중 10억3000만 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범죄로 얻은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다. 무상 여론조사의 경우 윤 전 대통령도 관여해 수익의 절반(약 1억3000만 원)은 제외됐다. 특검은 매관매직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 여사는 기소 직후 공개한 입장문에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며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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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도 中전승절 참석…“김정은과 대화 가능할지 의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동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초청받았다. 다만 박 의원은 김 위원장과의 조우나 대화 등에 대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늦게 우 의장께서 (전승절 행사) 동행을 권하셔 수행키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제 경험 등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김여정·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등이 수행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나 어떤 라인에서도 베이징에서 만난다는 사전 약속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중국을 방문한다. 박 의원은 “우 의장 내외는 국가원수들과 함께 행사 본무대인 천안문 망루에 오르고 저는 그 밑에 사열대에 착석한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 내외가 김 위원장 내외를 만날 수 있을지 추측도 하지만 김 위원장 동선은 예측 불허이니 조우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김 위원장과 마주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김 위원장 내외나 김여정·현송월 부부장 등을 만나면 모두 수차 만난 사이이기에 대화가 가능할까? 그것도 의문”이라며 “윤석열 (정부) 3년 만에 남북관계도 파탄났다”고 적었다.이번 전승절에서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만날 경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남북 최고위급 인사가 만나는 첫 번째 자리가 된다. 앞서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 특사 자격으로 북한과 접촉해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박 의원은 “DJ 특사 등 수차례 평양을 방문했기에, 혹시라도 하고 전화하시지만 이것이 제 대답의 전부”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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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변명 않겠다면서도 “마치 사실처럼 기사 쏟아져” 혐의 부인

    윤석열 정부 내내 구설의 중심에 섰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 기소 후에도 금거북이, 반클리프 목걸이 등을 통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공직 청탁,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대가성 임명 등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소 직후 김 여사는 입장문을 내고 “어떤 경우든 변명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金, 도이치·명태균·건진법사 관련 의혹 구속기소특검은 29일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특검은 12일 김 여사를 구속한 이후 5차례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를 다져왔다. 김 여사는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공모자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그간 김 여사 측은 자신이 단순히 자금을 댄 ‘전주(錢主)’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김 여사가 3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를 통해 약 8억1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는 등 적극적 공모자였다고 판단했다. 또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 58회를 무상 제공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고 봤다.아울러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민원을 청탁받고, 2022년 4~7월 샤넬 가방 등 총 8000만 원 상당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들 혐의로 얻은 범죄 수익금 10억3000만 원에 대해 추징 보전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등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해 추후 기소할 예정이다.특검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도 이날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해당 사건 관련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모모 IMS모빌리티 이사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변명 안하겠다” 후 “확정 사실처럼 기사 쏟아져”김 여사는 구속기소 직후 430자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어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했다. 또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법조계 일각에선 김 여사가 ‘변명하지 않겠다’고 한 뒤 언론 보도를 문제 삼고 달빛에 빗대어 결백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변명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구속 후 진술을 거부하던 모습과 달리 언론을 상대로 입장문을 내는 모순적 태도를 보였고, 자신은 결백하다고 만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심리 과정에서 계엄 당시 문제가 될 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고 말한 바 있다.특검은 새롭게 불거진 의혹들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지난달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동생 김진한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에서 약 650만~700만 원 상당의 10돈(약 38g)짜리 금거북이 한 점을 확보했다. 특검은 금거북이가 이배용 위원장 임명과 관련된 대가성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구민기 기자 koo@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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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도로에 맥주 400병 와장창…시민들 달려와 30분만에 치웠다

    29일 대전의 한 도로에서 맥주병 수백 개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시체육회 직원들과 시민들이 발빠르게 청소에 나서 다행히 2차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대전 중구 대사동 충무로네거리에서 주류 운반 트럭에 실린 20여 개의 맥주 상자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약 400개의 맥주병이 깨져 도로 일부를 뒤덮었고 차량들은 지나갈 수 없게 됐다. 이때 인근에 위치한 대전시체육회에서 직원 10여 명이 사고를 목격하고 빗자루 등을 챙겨 나와 자발적으로 청소에 나섰다. 주변 시민들도 손을 보태면서 약 30분 만에 도로가 치워졌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도로를 통제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박스 고정을 허술하게 한 상태에서 커브길을 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적재물 추락방지조치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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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카카오 김범수에 징역 15년 구형…SM 시세조종 혐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검찰은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은 징역형과 벌금 5억 원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는 징역 12년과 벌금 5억 원,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에는 징역 9년에 벌금 5억 원,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와 강호중 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에는 각각 징역 7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했다.김 위원장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매수를 저지할 목적으로 SM 주가를 높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2400억 원을 투입해 SM 주식을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여 주가를 올렸고, 김 위원장이 이 계획을 승인했다고 봤다. 하이브는 당시 SM 주가가 계속 오르자 인수를 포기했다.검찰은 이날 “(김 위원장이) 카카오 그룹 총수이자 최종 결정권자로서 적법한 경쟁 방법을 보고 받았음에도 ‘평화적으로 가져오라’며 SM엔터 인수를 지시했다”며 “카카오 인수 의향을 숨기고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서 장내매집을 위해 SM엔터 시세조종 방식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카카오 최대 주주로서 본건 범죄 수익의 최대 귀속 주체”라며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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