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36

추천

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bo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야구36%
스포츠일반21%
칼럼7%
골프7%
종합경기7%
스케이팅7%
인사일반4%
메이저리그4%
기업4%
육상3%
  •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650여 검객 ‘펜싱의 봄’ 열었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동아펜싱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주최)가 16, 1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렸다. 유치원생이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펜싱 전국 대회다.이번 대회에서는 △유치부(6, 7세)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에 모두 650여 명이 출전했다. 초등부는 1~2, 3~4, 5~6학년으로 두 학년씩 묶어 치르는 기존 대회들과 달리 1~6학년 모두 같은 학년끼리만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인천 연수구펜싱협회 안효준 전무이사는 “초등학생들은 학년별로 체격과 실력 차가 커 저학년들은 우승하기가 어렵다. 1, 3, 5학년은 이번에 처음 우승을 경험하게 된 셈”이라고 했다.16일 초등부 대회에서 우승한 나윤서 양(여자 1학년부 플뢰레·송도펜싱클럽)은 “2학년 언니들이랑 경기를 하면서 은메달만 따봤는데 금메달은 처음 땄어요. 너무 행복해요”라며 “지난달 대전 경기에 갔다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오상욱 선수를 만나서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어요. ‘다음에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 좋아요”라고 말했다. 같은 클럽 소속으로 2학년 여자부 플뢰레 우승을 차지한 윤별 양은 17일에도 대회장을 찾아 중·고등·일반부 경기를 지켜봤다. 전날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온 윤 양은 “학교에도 메달을 가져갈 거”라며 웃었다.고등부 남자 플뢰레에서 1위를 한 곽동일 군(16·분당국제펜싱클럽)은 뮤지션의 꿈에 전념하기 위해 4개월 전 학교를 자퇴했지만 펜싱클럽 출석 도장은 계속 찍고 있다. 곽 군은 “원래 복싱을 오래 했는데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걱정하셔서 펜싱을 했다. 선수 할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해 취미로만 하고 있다”고 했다.이번 대회는 일반부도 메달을 딴 적이 있는 A그룹, 입문자를 비롯해 메달 수상 경험이 없는 B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여자 일반 A그룹 사브르 1위 박서영 씨(25·라피네킴스펜싱클럽)는 집 앞 3분 거리에 펜싱클럽이 생겨 배우기 시작했는데 입문 2개월 만에 메달을 땄다. 박 씨는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김준호 선수가 운영하는 클럽에 다닌다. 처음엔 김준호 선수가 내가 메달을 따면 레슨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메달을 너무 많이 따니까 그런 약속은 안 해준다”며 웃었다.남자 일반 B그룹 에페 김린 씨(22·윤남진펜싱클럽)는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 씨는 “내년에는 A그룹 메달에 도전하겠다. 너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전통섬유학을 전공해 한복을 만들고 있다는 김 씨는 “평소 바늘을 다루는데 펜싱 칼도 큰 바늘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현직 간호사인 B그룹 여자 에페 우승자 백승현 씨(28·장현경펜싱클럽)는 “A그룹에서 경기를 해도 자신 있다”고 했다.국내 펜싱 동호인 인구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전국에 펜싱클럽이 2, 3개뿐이었지만 현재는 100개가 넘는다.인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승재-강민혁, 왕중왕 대회서 9년만에 남자복식 우승

    남자 복식 서승재(26)-강민혁(24) 조가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세계랭킹 1위 팀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종목별로 시즌 랭킹 8위까지만 초청을 받아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한국 남자 복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4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 만이다. 세계 랭킹 6위 서승재-강민혁 조는 17일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7, 22-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서승재-강민혁 조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호주오픈,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는 전날 채유정(28)과 짝을 이뤄 나섰던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정쓰웨이-황야총 조(중국)에 0-2로 패해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남자 복식 우승으로 날렸다.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던 서승재는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최고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 이소희(29)-백하나(23) 조는 세계 랭킹 1위인 천칭천-자이판(중국)에 0-2(16-21, 16-21)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천칭천-자이판 조에 금메달을 내줬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은 16일 대만의 타이쯔잉과의 준결승에서 1-2(21-19, 15-21, 20-22)로 역전패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오픈, 세계개인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우승을 휩쓸었지만 아시안게임 때 당한 무릎 부상에서 아직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코비치, ITF ‘올해의 남자선수’에… 역대 최다 8번째 선정

    ‘조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역사상 ‘월드 챔피언’으로 가장 많이 뽑힌 선수가 됐다. ITF는 올해 남자부 월드 챔피언으로 조코비치를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ITF 월드 챔피언은 다른 종목의 ‘올해의 선수상’에 해당한다. 조코비치는 2021년 개인 7번째로 이 상을 받으면서 피트 샘프러스(52·미국·6회)를 넘어 남자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8번째 수상으로 여자부 최다 수상자인 슈테피 그라프(54·독일·7회)까지 제치고 남녀부 통합 1위로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24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조코비치가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만 더 하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마거릿 코트(81·호주·24회)까지 뛰어넘어 남녀부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조코비치는 내년에는 4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이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테니스 역사상 이런 기록을 남긴 선수는 1988년 그라프뿐이다. 여자부 ITF 월드 챔피언에는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가 뽑혔다. 사발렌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도 4강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시즌 중에는 개인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발렌카가 월드 챔피언으로 뽑힌 건 처음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저스 입성’ 오타니… “우승만이 목표인 팀, 내 마음과 똑같았다”

    “이 두 분 때문에 LA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생각한다.” 오타니 쇼헤이(29)는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크 월터 회장,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을 만나 확실한 우승 의지를 느꼈다. 그래서 다저스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10일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약 9076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와 10년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를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는 지난 10년간 매년 ‘가을 야구’에 진출했고 월드시리즈 우승(2020년)도 차지했다. 그런데 두 분은 이 10년을 ‘실패’라고 평가하시더라. 정말 우승만이 목표인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과 정확히 같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6년간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오타니는 ‘월터 회장이나 프리드먼 사장 중 한 사람만 팀을 떠나도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기도 했다. 오타니는 “우승 팀이 되려면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구단을 떠난다면 팀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안전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전체 계약액의 97% 수준인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이 끝난 2034년 이후에 받기로 한 이유 역시 ‘우승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당장은 내가 조금 적게 받더라도 구단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이 말에 2016년부터 다저스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얼굴 한가득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일단 내년에는 타자로만 뛸 계획이다. 오타니는 “지난주부터 가벼운 스윙을 시작했다. 개막전까지 완벽히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대로 개막전에 나서면 오타니는 내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리스 특급’ 아데토쿤보 64점 맹폭

    미국프로농구(NBA) 11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그리스 특급’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커리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데토쿤보는 14일 인디애나와의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64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140-126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아데토쿤보의 64점은 밀워키 구단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이다. 2006∼2007시즌 마이클 레드가 유타를 상대로 넣은 57점이 종전 최다 기록이다. 아데토쿤보는 이날까지 5경기 연속 30점 이상과 야투 성공률 65% 이상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기록도 새로 썼다. 샤킬 오닐과 칼 멀론, 카림 압둘자바가 4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을 넣으면서 65%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적이 있다. LA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2-119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7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샌안토니오의 신인 빅토르 웸반야마는 30점, 13리바운드, 6블록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신인이 30점, 10리바운드, 6블록 이상을 기록한 건 1998년 팀 덩컨 이후 처음이다. 샌안토니오는 18연패에 빠졌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키움, 이정후 보상금 248억원… 한 시즌 선수단 운영비 넘어

    키움이 제대로 남는 장사를 했다. 프로야구 키움은 그동안 계약금과 연봉 등으로 이정후(25)에게 모두 33억5700만 원을 썼다. 이정후는 이 돈의 7배가 넘는 248억 원을 키움에 안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간다. 2018년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 선수와 입단 계약을 맺는 MLB 팀은 계약 규모에 따라 원소속 구단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이정후는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키움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1882만5000달러(약 248억 원)를 받을 수 있다. 키움이 한 시즌 선수단 운영비로 쓰는 돈보다 많은 액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키움이 선수 활동비로 쓴 돈은 총 247억4210만 원이다. 키움이 ‘네이밍 스폰서’인 키움증권으로부터 받는 돈이 연간 100억 원가량이다. 이전에도 강정호(36), 박병호(37·KT), 김하성(28·샌디에이고)을 포스팅으로 MLB에 보낸 키움은 이정후까지 포함해 선수 이적료로 총 4220만2015달러(약 556억 원)를 벌었다. 올 시즌 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24)도 내년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키움의 이적료 수입은 더 늘어날 수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쟁 때마다 급해져… 집착 버리자 타격왕 타이틀”

    “올해는 타이틀도 따고 골든글러브도 받겠다.” 손아섭(35·NC)은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렇게 큰소리쳤다. 손아섭은 올해 타율(0.339)과 최다 안타(187개) 1위로 타이틀을 두 개 따낸 데 이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면서 자기 말을 지켰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싶어서 대놓고 이야기한 것이다. 나는 언어가 가진 힘을 믿는다. 남들은 ‘건방지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일단 말을 뱉어야 그 말을 지키기 위해 행동한다. 그래서 목표를 숨기지 않고 늘 내뱉는다.” 손아섭은 개명(改名)을 통해서도 ‘언어의 힘’을 느낀 경험이 있다. 손아섭은 롯데에서 데뷔한 2007년만 해도 손광민이라는 이름을 썼다. 그러다 ‘이 이름을 쓰면 야구 선수로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어머니의 말에 2009년 이름을 바꿨다. 2007, 2008년 두 해를 합쳐 84경기 출전에 그쳤던 손아섭은 개명 후 통산 타율 4위(0.322)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최다 안타 타이틀도 네 번(2012, 2013, 2017, 2023년) 차지했다. 하지만 타격왕에 오른 건 프로 17번째 시즌이었던 올해가 처음이다. “사실 2020년에 (타격왕) 받을 줄 알았다. (2위와) 차이도 꽤 났고 타격감도 좋았다. 그런데 시즌 막판에 장염이 심했다. 쉬어야 했는데 고집을 부렸다. 몸에 수분이 빠지니 타격 밸런스가 망가지면서 결국 고꾸라지고 말았다.” 손아섭은 결국 그해 타율 0.352로 최형우(0.354)에게 0.002가 뒤진 채 시즌을 마쳤다. 손아섭은 타율 0.345를 기록한 2013년에도 이병규(0.348)에게 0.003이 뒤져 타격왕 타이틀을 놓친 적이 있다. “예전에는 욕심만 많았다. 타격왕 경쟁을 할 때마다 심리적으로 급해져 마지막에 미끄러졌다. 타격왕도, 팀 우승도 의지로만 되는 건 아니더라. 그래서 순리를 따르려 한다. 올해는 집착을 버리니 타격왕도 할 수 있었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경기에 총 1974번 출전했지만 한국시리즈 출전 횟수는 제로(0)다. 프로야구 역사상 손아섭보다 정규시즌 경기에 더 많이 출전하고도 한국시리즈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강민호(2233경기) 한 명뿐이다. NC가 올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KT에 ‘리버스 스윕’(2연승 후 3연패)을 당하면서 손아섭은 한 번 더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하늘이 끝까지 나태해지지 말라고 주는 선물 같다. 꿈에 그리던 타격왕을 했는데 올해 우승까지 했다면 허무했을 수 있다. 여전히 목표가 남아있다는 건 나태해질 수 없는 원동력이다. (우승) 반지가 없다는 게 내 야구 인생에 있어 옥에 티다. 언제가 됐든 꼭 해결하고 싶다.” 손아섭은 통산 안타 2416개로 내년 시즌 박용택(2504개)을 넘어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프로야구 첫 3000안타도 노려 볼 만하다. 일본프로야구에도 통산 안타 3000개를 넘긴 타자는 장훈(3085개)밖에 없다. ‘목표를 내뱉어야 이룰 수 있다’는 손아섭이지만 3000안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2000안타 때도 ‘2000안타를 쳐야지’라는 목표가 있진 않았다. 매일 간절하게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히 여기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 지금처럼 초심만 잃지 않으면 기록에 100개 정도가 남았을 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MVP 최진수씨

    “60대에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 12일 동아일보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2023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남자부 50대 올해의 선수로 뽑힌 최진수 씨(53)는 이렇게 말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바람”이라고 했다. 최 씨는 30대이던 2008년, 40대이던 2011년과 2016년에도 동아마라톤 연령대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적이 있다. 이 상이 만들어진 2007년 이후 30, 40, 50대 올해의 선수로 모두 이름을 올린 수상자는 최 씨가 처음이다. 최 씨는 올해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MVP는 남녀, 연령대 구분 없이 선정한다. 지난해부터 개인 러닝캠프에서 마라톤 지도를 시작한 최 씨는 “내년에 열리는 동아마라톤에선 지금 가르치는 분들의 페이스메이커로 나설 예정이다. 다음 시상식 때는 그분들을 축하하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최 씨는 학교 운동회 달리기에서 3등까지 주는 공책을 한 번도 못 받아봤을 정도로 운동에 소질이 없었고 그래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2000년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5km 마라톤에 단체로 참가하면서 달리기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한다. 최 씨는 2003년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서 풀코스를 처음 완주했고 올해 같은 대회에선 개인 최고 기록(2시간31분34초)을 세웠다. 최 씨는 “예전에 다닌 회사에선 경리부에서 일했는데 동아마라톤이 열리는 3월이 결산 기간이라 항상 바빴다”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연말이 제일 바빠 3월 대회 준비가 잘된 것 같다”며 웃었다. 최 씨는 서울 강동구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안현태(28) 박한두솔(31) 김용범(46) 이광열(64) 씨가, 여자부에선 김하나(37), 이윤화(47), 박천순(51) 씨가 각 연령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시리즈 MVP’ LG 오지환,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LG 유격수 오지환이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화룡점정 했다. 오지환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으로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전체 유효표 291표 중 154표(득표율 52.9%)를 얻어 KIA 박찬호(120표·41.2%)를 34표 차로 제쳤다. 지명타자를 포함한 10개 포지션 가운데 가장 적은 표 차로 황급장갑 주인이 갈린 포지션이 유격수였다. 정규시즌 성적으로는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지환은 타율 0.268, 8홈런, 62타점, 65득점, 16도루를 기록했고, 박찬호는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73득점, 30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앞서 두 선수는 올해 신설된 수비상도 공동으로 수상했다. 하지만 오지환에게는 LG를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우승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골든글러브 투표가 진행됐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회초에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치고 난 뒤 찍힌 사진으로 이날 골든포토상도 받았다. 오스틴(1루수)과 홍창기(외야수)를 포함해 LG는 10개 팀 가운데 NC와 함께 가장 많은 3명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했다. 오지환은 “2023년은 내게 최고의 한 해인 것 같다. 팀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걸 하게 됐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통합우승으로 LG 왕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2등의 품격을 보여 드리기 위해 참석했다. 언젠가는 꼭 수상자로 다시 참석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포수로 8번, 지명타자로 1번 골든글러브를 받은 양의지는 소속팀 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 기록(10회)에 1개 차로 다가섰다. 6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은 양의지는 김동수 서울고 감독(7회)을 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도 새로 썼다.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차지한 NC 외국인 선수 페디는 투수 부문,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오른 한화 노시환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차지한 NC 손아섭은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하며 개인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켈레톤 입문 9년만에… 정승기, 월드컵 첫 금빛질주

    “운동 경력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중계를 보던 중2 소년은 이 한마디를 듣고 부모님을 졸라 썰매 트랙이 있는 강원 평창군으로 향했다. 어려서부터 축구부, 육상부에 들어가겠다고 할 때마다 부모님은 ‘공부하라’며 아들을 말렸다. 이번만큼은 아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부모님은 ‘몇 달 이러다 말고 돌아오겠지’라는 마음으로 아들을 보냈다. 하지만 아들은 경기 파주시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스켈레톤 입문 9년 만에 기어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스파이더맨’ 정승기(24·강원도청)가 9일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0초61로 1위에 올랐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맷 웨스턴(26·영국)보다 0.08초 빠른 기록이었다. 2021∼2022시즌부터 IBSF 월드컵에 나서기 시작한 정승기는 이전에도 총 5번(은 3개, 동메달 2개) 시상대에 오른 적이 있지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승기의 앞에는 늘 ‘아이언맨’ 윤성빈(29·은퇴)이 있었다. 고3 때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이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는 4년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스켈레톤 관계자 사이에서 ‘정승기는 발전이 너무 더딘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승기는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월드컵 금메달까지 차지하면서 한국 스켈레톤의 새 간판으로 우뚝 섰다. 정승기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해 기쁘다. 1차 시기 1위를 한 뒤 흔들리지 않기 위해 정신을 부여잡았다. 덕분에 2차 시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에서 트랙 스타트 기록까지 새로 썼다. 1차 시기에서 5초52로 새 기록을 남긴 뒤 2차 시기(5초51)에서는 이를 0.01초 더 줄였다. 올 시즌 1차 대회를 4위로 출발했던 정승기는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2위(417점)로 올라섰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랭킹 1위인 크리스토퍼 그로테어(31·독일·425점)와는 8점 차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친 것 역시 2017∼2018시즌 윤성빈뿐이다. 정승기는 지난 시즌 3차 대회 종료 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승기는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3차 대회를 통해 월드컵 2회 연속 금메달과 랭킹 1위 등극에 도전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L 돌아간 페디, 몸값 쑥… 화이트삭스서 뛴다

    올해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페디(30·사진)가 NC를 떠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한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은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입단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6일 전했다. 2년간 총액 1500만 달러(약 196억 원)를 받는 조건이다. 페디가 이전까지 빅리그에서 뛴 6년 동안 받았던 연봉 총액(371만 달러)의 4배가 넘는 액수다. 한국에서 뛰다가 MLB로 복귀한 투수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조건이다. 페디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때 워싱턴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2017년 MLB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에 그치면서 결국 방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방출 20분 만에 NC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고 태평양을 건넜다. 한국 진출을 앞두고 옆으로 크게 휘는 ‘스위퍼’를 투구 레퍼토리에 추가한 페디는 NC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MVP와 한국의 사이영상인 최동원상까지 모두 페디의 차지였다. NC도 시즌 종료 후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끝내 페디를 붙잡지 못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민선,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즌 500m 첫 우승

    김민선(24·의정부시청·사진)이 옛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새 시즌 월드컵 첫 우승을 신고했다. 김민선은 3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37초73으로 우승했다. 김민선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로 시즌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8월 스케이트 부츠를 바꿨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부츠를 바꾸면 적응에 보통 6개월∼1년 정도가 걸린다. 김민선도 올해 1차 대회 두 차례 레이스 때는 5, 7위에 그쳤다. 그러다 2차 대회 때는 동, 은메달을 따며 새 부츠에 적응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3차 대회 때는 다시 옛날 부츠로 돌아갔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새 부츠 각도가 선수와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런 상태로 계속 경기하다 보면 주행 자세가 아예 바뀔 수도 있다. 그러면 옛날 부츠를 신어도 기량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옛날 부츠를 다시 꺼낸 것”이라며 “새 부츠를 신고 올림픽에 나선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상 투혼’ 차준환,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

    피겨 왕자 차준환(22·고려대)이 발목 부상에도 국내 남자 싱글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차준환은 3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4.2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86.28점)을 포함해 총점 260.5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서민규(15·경신중·240.05점)를 20점 이상 차로 따돌렸다. 랭킹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내내 오른쪽 발목 신경 부상으로 고전한 차준환은 신경진통제를 먹어도 스케이트화의 물리적 압박에서 오는 통증은 잡히지 않아 빙상 훈련도 대회 일주일 전에야 시작했다. 차준환은 발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콤비네이션 점프를 최소화하는 등 프로그램 구성도 손봐 출전했다. 차준환은 “지금 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랭킹전이 시즌 첫 국내대회라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한다.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잘 마무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대륙선수권 파견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다음 시즌 피겨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와 다음 달 종합선수권 성적을 종합해 선정한다.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15·영동중)가 총점 216.35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2년 연속 우승했다.의정부=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년만이야”… DB, 천적 정관장에 11연패 뒤 승리

    프로농구 선두 DB가 정관장을 꺾고 이번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DB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024시즌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97-8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14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DB는 정관장과의 맞대결 11연패에서도 벗어났다. DB가 정관장을 꺾은 건 2021년 12월 5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6-90으로 승리한 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시즌 1라운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DB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했던 팀이 정관장이다. DB는 이날 20점 이상을 넣은 선수는 없었지만 출전 선수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공격력으로 17점 차 완승을 낚았다. DB는 출전시간이 20분 미만인 이용우 김영현 제프 워디(이상 12점) 김종규(14점)가 각각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DB에 천적으로 군림해 왔던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부재 속에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9승 6패(5위)가 됐다. 부상으로 이번 시즌 개막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하던 스펠맨은 직전 경기인 24일 KT전부터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두통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소노는 4연승을 달리던 SK를 84-7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소노는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이정현(평균 21.6점)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넣으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소노는 부상에서 복귀한 전선형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김선형이 4점, 오세근이 1점으로 부진했다. KT는 삼성을 88-83으로 눌렀다. 삼성의 방문경기 최다 연패 기록은 20경기로 늘어났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장태석 女에페 대표팀 前코치… 한국 첫 ‘IOC 지도자 공로상’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장태석 울산시청 감독(55·사진)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시상하는 ‘지도자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IOC는 올해의 ‘지도자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장 감독과 라우라 마르티넬 아르헨티나 유도 대표팀 감독(60)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2017년 만들어진 이 상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업적을 쌓는 데 기여한 전현직 지도자를 대상으로 남녀 1명씩 선정하는데 한국인 지도자가 수상한 건 장 감독이 처음이다. 장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부터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여자 에페 대표팀을 맡아 지도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2022년 세계선수권과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했다.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IOC는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한국 여자 펜싱의 성장을 앞서서 이끌었다”고 장 감독을 소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장 감독은 소속 팀 울산시청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 감독은 “대표팀에서 오래 함께한 강영미, 최인정, 송세라, 이혜인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런 선수들과 많은 추억을 쌓은 것 자체가 특권이고 기쁨이었다”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든스테이트, 3점포 21방 폭격… 6연패 탈출

    골든스테이트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63점을 3점포로 채우면서 6연패에서 벗어났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 휴스턴과의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121-116으로 승리를 거두고 6연패를 끊었다. 이날 3점슛 21개를 휴스턴의 림에 꽂은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성공률(48.8%)이 필드골 성공률(46.8%)보다 높았다. 3점슛을 나란히 5개씩 성공시킨 스테픈 커리(32점)와 클레이 톰프슨(20점)은 52점을 합작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커리는 이번 시즌 7번째 30득점 이상 경기를 했다. ‘NBA 최고 슈터’ 커리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3경기 연속으로 3점슛 4개 이상을 넣으며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종전 기록은 역시 커리가 2018∼2019시즌 개막 후 작성한 7경기 연속이었다. 올 시즌 커리는 경기당 평균 5.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0∼2021시즌의 경기당 평균 5.3개가 데뷔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이다. 이날까지 커리는 통산 3462개의 3점슛을 넣었는데 NBA 역대 1위다. 샌안토니오와 디트로이트는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LA 클리퍼스에 99-124로 완패해 9연패를 당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인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는 9득점으로 부진했다. 디트로이트는 덴버에 103-107로 져 12연패에 빠졌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테니스 왕중왕’ 조코비치 7번째 등극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TP 파이널스는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2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안방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야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4위)를 2-0(6-3, 6-3)으로 꺾고 2년 연속이자 대회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또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네르에게 당했던 1-2(5-7, 7-6, 6-7) 패배도 설욕했다.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ATP 파이널스 정상에 도전했던 ‘신예’ 신네르는 조코비치를 두 번 연속 무너뜨리는 데는 실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대회 통산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은퇴한 로저 페더러(42·스위스)가 6차례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또 지난해 자신이 세운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한 살 더 늘려 놨다. 조코비치는 대회를 마친 뒤 “내 인생 최고의 시즌 중 하나였다. 특히 신네르,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해 자랑스럽다. 이들에게 맞서기 위해 나 역시 한 단계 발전해야 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전날 열린 4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2위)를 2-0(6-3, 6-2)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중 준우승을 한 윔블던을 빼고는 모두 정상을 차지하면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4회) 기록을 새로 썼다. 이달 6일엔 ATP투어 파리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40번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세계 1위 자리를 가장 오래 지킨 조코비치는 이번 주 사상 처음으로 ‘400주간 세계 1위’ 기록도 새로 썼다. 그의 말대로 ‘최고의 한 시즌’이었다. 조코비치는 테니스에서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개 메이저 대회 석권)과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주 DB, 3분 남기고 3점슛 3개… 16점차 뒤집고 5연승

    프로농구 선두 DB가 4쿼터 막판 3연속 3점슛으로 소노를 무너뜨리고 5연승을 달렸다. DB는 19일 소노와의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99-91로 이겼다. 5연승을 한 DB는 12승(1패)째를 거두면서 2위 정관장(8승 4패)에 3.5경기 앞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DB는 출발이 불안했다. 1쿼터에서만 턴오버 7개를 기록하는 등 전반을 42-51로 9점 뒤진 채 마쳤다.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연전에 나선 DB 선수들은 초반 소노 선수들과의 거친 몸싸움에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의 파울 콜에도 다소 예민하게 반응했다. DB는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내내 끌려다니던 DB는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혀 나간 뒤 3쿼터 종료 57초를 남기고 71-69를 만드는 박인웅의 역전 3점포로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이후로는 시소게임이었다. 승부처이던 4쿼터 종료 2분 59초 전 DB가 89-87로 다시 앞서게 된 3점포도 박인웅의 손끝에서 나왔다. DB는 이어 강상재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95-87로 벌렸고 결국 8점 차 승리를 챙겼다. 주장 강상재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DB의 디드릭 로슨은 29득점, 14리바운드, 6도움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DB 김종규는 경기 후 “올 시즌 우리 팀이 가장 달라진 점은 오늘처럼 많이 뒤지던 경기를 쫓아가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소노 이정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0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LG는 한국가스공사를 77-62로 꺾고 2연승했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8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KCC를 84-74로 눌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7경기만에… 멤피스, NBA 지각 첫 승

    멤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30개 팀 중 가장 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멤피스는 6일 포틀랜드와의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112-100으로 승리를 거두고 개막 후 6연패에서 벗어났다. 멤피스는 데즈먼드 베인(30점 8리바운드 5도움)과 재런 잭슨 주니어(27점 7리바운드 2도움)가 57점을 합작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멤피스는 4쿼터 8분을 남겼을 때까지만 해도 86-98로 12점 뒤졌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멤피스는 4쿼터 득점에서 30-14로 크게 앞서며 전세를 뒤집었는데 베인과 잭슨 주니어가 각각 13점, 7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차지했던 강팀 멤피스는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의 이탈로 고전하고 있다. 멤피스가 개막전부터 6연패를 당한 건 13연패에 빠졌던 2002∼2003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멤피스는 팀의 간판 가드인 자 머랜트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머랜트는 지난 시즌 소셜미디어 생방송 도중 갑자기 권총을 꺼내 들었다가 NBA 사무국으로부터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브랜던 클라크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클리블랜드는 ‘천적’ 골든스테이트를 115-104로 꺾었다. 55점을 합작한 도너번 미첼(31점)과 데리어스 갈런드(24점)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6연승을 저지했다.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에서 골든스테이트전 12연패도 끊었다.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를 물리친 건 2016년 12월 이후 약 7년 만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괴물 신인’ 웸반야마, 데뷔 5G만에 ‘100점-10블록’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루키’ 빅토르 웸반야마(19·샌안토니오)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0점 이상을 넣으며 팀에 연승을 안겼다. 웸반야마는 3일 피닉스와의 2023∼2024시즌 NBA 방문경기에서 3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더블더블 활약으로 132-121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양 팀 최다였다. 키 2m24로 NBA 현역 선수 중 최장신인 웸반야마는 3점슛도 6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면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까지 웸반야마는 데뷔 후 5경기에서 모두 103점을 넣고 블록슛 11개를 기록했다. 데뷔 후 5경기 만에 ‘100득점-10블록슛’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 올랜도에서 데뷔한 ‘공룡 센터’ 샤킬 오닐(51) 이후 웸반야마가 처음이다. 웸반야마의 활약은 승부처인 4쿼터 후반에 더욱 빛났다. 전반을 75-55로 20점 앞선 채 끝낸 샌안토니오는 4쿼터 종료 4분 12초를 남기고 116-116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부터 웸반야마는 자유투와 덩크슛으로 내리 5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웸반야마는 마지막 4분 12초 동안 10점을 몰아쳤다. NBA 전체 30개 구단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23.5세) 팀인 샌안토니오는 데뷔 2년 차 가드 제러미 소핸(20)도 14점, 5리바운드, 9도움의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면서 3승 2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토론토를 114-99로 꺾고 개막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