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용

권구용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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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dragon@donga.com

취재분야

2026-04-11~2026-05-11
사회일반58%
사고10%
사건·범죄10%
교통7%
사법3%
국제일반3%
문화 일반3%
유통3%
인사일반3%
  • 與다선 정우택-이종배-박덕흠 경선 통과… 35% 감산에도 승리

    “공정성을 앞세워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지만 경선은 현역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현역 불패’ 우려가 현실화했다.” 25일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충청권 등 19곳에서 진행한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5명 전원이 본선에 진출하자 당내에선 이런 평가가 나왔다. 충북 지역 중진 3명은 동일 지역에 출마한 3선 이상 의원들로 경선에서 15% 감산을 받았다. 특히 이 중 1명은 현역 평가 하위권으로 20% 감산을 더해 35% 감산을 받았는데도 승리해 “시스템 공천을 내세워 현역 의원들을 대거 경선에 붙인 것이 물갈이 쇄신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 90명 가운데 이날까지 컷오프(공천배제)가 공식화됐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은 없다. 컷오프 대상자로 거론되던 의원들을 포함해 6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23명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 공관위는 “경선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물갈이 쇄신 실패 여부를 언급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 35% 감산 받고도 경선 승리 이날 경선 발표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15% 페널티를 적용받은 정우택(5선·충북 청주 상당), 이종배(3선·충북 충주), 박덕흠(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각각 양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정 의원은 대구고검장 출신인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제치고 공천장을 받았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 출신인 이동석 전 행정관, 박덕흠 의원은 박세복 전 충북 영동군수에게 앞섰다. 초선인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사무총장과 충북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도 각각 피부과의원 원장인 고명권 씨와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충청 지역 현역 9명 가운데 7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공천 시스템 설계가 현역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앞으로 현역들도 지역구 관리를 잘못한 분들은 굉장히 불리하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경선을 통과한 5명 가운데 35% 감산을 받은 분도 있다”고 했다. 즉 동일 지역구에 출마한 3선 이상 현역 의원이 하위권 감산 20%에 중진 감산 15%를 모두 받고도 승리했다는 것. 여당 일각에서는 “경선으로는 현역 기득권을 깨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텃밭인 영남, 강원 지역은 당원 투표 50%를 반영해 현역이 더욱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발표한 수도권, 충청에는 당원 투표 20%, 일반 여론조사 80%를 반영했다. 여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 등 당협위원장 출신은 당원 명부를 갖고 있어서 경선에서 지지를 끌어내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를 방지하기 위해 컷오프 대상도 경선에 많이 올린 거 같은데, 그러면 감점을 확실히 줬어야 했다”며 “남은 곳에서 물갈이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쇄신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출신은 고전 대통령실 출신 4명 중 3명은 첫 경선에서 전·현직 의원과 맞붙어 경선에서 패배했다.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 여명 전 행정관이 경기 포천-연천에서 18∼20대 의원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에게 졌다. 인천 남동을에 출마한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만 김세현 전 인천시 대외경제특보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여주-양평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대표 이태규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21대 국회의원이었던 김 전 의원은 지난해 본인은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캠프 회계담당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이번에 다시 본선에 진출한 것.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 받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시작으로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인 전 위원장은 동아일보 통화에서 “원 전 장관이 혁신위 시절에 강조한 희생과 헌신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해 지원 유세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서대문갑·을과 같은 험지에서 뛰는 여당 후보들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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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총선 예상 의석수 과장되게 전망 삼가야” 공개 경고…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총선 후보자와 당직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가달라”고 경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본인명의의 당부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선택은 국민들이 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계속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공개 경고는 여권의 총선 전망이 긍정 흐름으로 변화함에 따라 총선 과반을 점치는 발언까지 나오는 등 총선에 임하는 당내 기류가 자칫 이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 안산 상록갑에 단수 공천된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쟁을 만일 민주당이 주도하고 특검 이런 걸 가지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그러면 총선은 제가 봤을 때 민주당이 110석 그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가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제가 봤을 때 그렇게 됐을 경우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총선 예상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저희는 언더독이다.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다”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괜히 의석수를 말했다가 국민들에게 ‘국민의힘이 오만해졌다’는 평가를 듣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말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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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쌍특검법 29일 재의결” 韓 “총선 의식 질질 끌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넘어온 이른바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 내에 재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 재의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신의 철학에 비추어서 여당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쌍특검법은 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으나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총선 이후 표결해 국민의힘 내 이탈표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하루빨리 매듭짓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왜 이 법안들을 지금까지 질질 끌고 있었는지를 묻고 싶다”라며 “총선용 악법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도 “민주당이 말을 번복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안도 29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21대 총선 선거구로 이번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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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대전 중 지역구 추가공모…최명길 전 의원 신청 전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4·10 총선에 대전 중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추가 신청 받는다고 공고했다. 추가 접수 기간은 23일 하루다. 대전 출신인 최명길 전 의원이 신청할 계획이다.대전 중 지역구의 현역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고 국민의힘 공천에는 이은권 전 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이 신청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총 7석인 대전 지역 선거구 가운데 이 지역만 공천을 결정하지 않았다.최 전 의원은 대전 출생으로 20대 총선 때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통화에서 “당에서 황 의원을 상대할 사람을 추가 공모를 통해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기로 했다”며 “제 고향인 대전에서 황 의원 같은 사람이 재선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평소 생각해왔기 때문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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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표 “29일 쌍특검법 재의결…한동훈, 찬성 의견 모아달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넘어온 이른바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 내에 재의결하겠다고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2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 재의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신의 철학에 비추어서 여당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쌍특검법은 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으나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총선 이후 표결해 국민의힘 내 이탈표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하루빨리 매듭짓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왜 이 법안들을 지금까지 질질 끌고 있었는지를 묻고 싶다”라며 “총선용 악법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도 “민주당이 말을 번복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여야는 선거구 획정안도 29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21대 총선 선거구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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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국회 진흙탕 싸움, 국민이 바꿔달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다. 국회를 바꿔 달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며 총선에서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여소야대 국회를 해결해야 정부가 제대로 일한다며 정부 지원론을 거듭 호소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직접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한국이 과거의 일본처럼 정점을 찍은 후에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울하고도 두려운 전망이 나온다”며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저출생 대책,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개혁 등 5대 개혁 분야를 제시하며 입법부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그는 “21대 국회가 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하자”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며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지방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상속세를 면제하겠다”며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 결단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대 국회에서 정치개혁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다”며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실정과 무능, 무책임에 대한 반성이 전무했다”고 했다.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그동안 민생 입법을 가로막아 온 것은 국민의힘이다. 지난 2년을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허송세월했다”고 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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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탄핵과 특검으로 국회 진흙탕 싸움… 국민이 바꿔달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다. 국회를 바꿔달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며 총선에서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여소야대 국회를 해결해야 정부가 제대로 일한다며 정부 지원론을 거듭 호소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직접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한국이 과거의 일본처럼 정점을 찍은 후에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울하고 두려운 전망이 나온다”라며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저출생 대책,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개혁 등 5대 개혁 분야를 제시하며 입법부의 뒷받침을 강조했다.그는 “21대 국회가 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하자”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며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지방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상속세를 면제하겠다”며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 결단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2대 국회에서 정치 개혁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다”며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다”고 했다.윤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선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만약 끝내 중대재해처벌법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한 후 단독으로라도 반드시 개정하겠다”고 했다.민주당은 “실정과 무능, 무책임에 대한 반성이 전무했다”고 했다.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그동안 민생입법을 가로막아온 것은 국민의힘이다. 지난 2년을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허송세월했다”고 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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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하위 20%, 비명 대거 포함… 비명계 “이재명의 공천 학살” 반발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친문(친문재인)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하위 20%에 포함된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공천 학살이 현실화됐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이들의 추가 탈당도 이어질 전망이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사당화의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들면 경선 시 얻은 표의 20%, 하위 10%에 들면 30%를 감산한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남아 경선을 치르겠다며 “민주당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정풍 운동의 각오로 오늘의 이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견디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과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경쟁했다. 지난해 2월 이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개 주장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는 강성 친명계인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친명계 원외인 이승훈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이례적으로 탈당 이력자가 받는 25% 감산 페널티를 면제받아 형평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청와대 출신 비명계 윤영찬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하위 20%) 말 나오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비명계 아니냐. 사실상 공천 학살”이라고 했다. 친문 좌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박, 윤 의원에 이어 전해철, 송갑석, 박영순, 설훈 등 비명계 의원들과 연이어 회동했다. 이들은 21일 의원총회에서 하위 20% 평가 공정성에 대해 공식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다. 박영순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순 의원 지역구(대전 대덕)에는 친명계 박정현 전 최고위원이 출마했다. 거센 당내 반발에 이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으로 생각해 달라. 제가 아끼는 분들도 (하위 평가에)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하위 20%’ 들끓는 非明… ‘친문 좌장’ 방 줄줄이 찾아가 대책 논의박용진-전해철-윤영찬-설훈 등 회동洪 “공정한 공천 무너진것에 우려”오늘 의총서 ‘사천’ 문제제기키로당내 “黨 쪼개지기 직전 상황같다”… 이재명 “환골탈태 과정의 진통” 20일 오후 1시 반부터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의 의원회관 1004호 사무실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스스로 밝힌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을 시작으로 전해철(3선·경기 안산 상록갑), 윤영찬(초선·경기 성남 중원), 박영순(초선·대전 대덕), 설훈(5선·경기 부천을), 송갑석(재선·광주 서갑) 등 비명계 의원 등이 줄줄이 들어갔다. 회동 후 홍 의원은 “지금 당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의원들이 굉장히 많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무너진 것 아닌가 우려가 많다. (다른 의원들을) 계속 좀 더 만나볼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도 “지금 공천이 과연 당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한 많은 얘기들이 있었고, 서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현역 하위 20% 명단이 대부분 비명계 의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민주당은 이날 하루 종일 들끓었다. 비명계는 21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에 대해 공식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 공천 문제를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비명·친문 찍어내기” 반발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하위 20% 명단에는 이날 홍 의원 방을 찾은 비명계 의원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당시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받아 왔으며, 그 뒤로 이들 지역구에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자객 공천’ 논란이 불거져왔다. 다만 이들은 모두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공식 통보를 받는 순간부터 집단행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진 의원과 윤 의원은 이날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전날 김영주 의원에 이어 세 명의 의원이 하위 20% 통보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 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경선,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이 이렇게 평가받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재심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은 동아일보 통화에서 “재심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량 평가 항목들을 모두 초과 달성해 제출했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나를 표적으로 한 끊임없는 불온한 시도”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하위 20%를 받은 의원들이 자기 방 보좌진에게도 숨기고 쉬쉬했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의원들이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있다”며 “그만큼 공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쳤다는 것”이라고 했다.● 비명계 “의총서 입장 밝힐 것” 비명계 의원들은 21일 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 당으로부터 공식 하위 20% 통보를 받는 대로 향후 대응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 친문계 관계자는 “한나라당 시절 친이(친이명박)계가 친박(친박근혜)계를 공천학살시켜 친박연대가 탄생했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며 “당이 쪼개지기 직전 상황 같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서 공천은 공정하게 진행된다”며 비명계가 대거 포함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을 거다.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내에선 친명계 일부 의원도 하위 20%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반발이 격화되자 이 대표는 오후에도 입장을 내고 “(하위 평가 결과를 두고) 친명 반명을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라며 “하위 평가자들의 당연한 불만을 내부 분열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당 지도부도 이례적으로 의원들에게 평가 전 배포한 평가제도 자료를 공개한 뒤 “4년 전 20대 국회의원평가 시스템을 그대로 준용했다”며 “평가는 당규에 따라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이뤄졌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의 하위 10%는 그냥 이재명에 반하는 사람을 찍어내는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는 평가 하위 1%에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지적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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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례위성정당 대표에 김예지 거론

    국민의힘이 23일 창당 예정인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대표에 현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장애 관련 입법과 발언을 통해 주목받아 왔다. 김 비대위원은 19일 오전 당 회의 도중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장애를 앓고 있다’가 맞을까요, ‘장애가 있다’가 맞을까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장애가 있다가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경율, 구자룡 비대위원에게 각각 ‘외눈박이’ ‘눈먼 돈’ ‘절름발이 행정’ 등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이들은 당황한 듯 웃으면서 ‘편협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불균형 행정’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정치적으로 독불장군식 혹은 돌발 행보를 하지 않아 왔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비교적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대표에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례정당의 존재감을 너무 크게 볼 필요 없다. 비례정당 대표로 누가 오든 내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로 내려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례정당 (후보는) 내가 책임지고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비례대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이 위성정당으로 입당했고, 비례대표의 취지인 전문성과 사회 소외계층을 대표하는 인물인 것도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미래 당 대표는)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다. 어떤 분인지 따로 말은 안 하겠지만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이구나 아실 수 있도록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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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대표에 김예지 거론

    국민의힘이 23일 창당 예정인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대표에 현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장애 관련 입법과 발언을 통해 주목을 받아 왔다. 김 비대위원은 19일 오전 당 회의 도중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장애를 앓고 있다’가 맞을까요, ‘장애가 있다’가 맞을까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장애가 있다가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경율, 구자룡 비대위원에게 각각 ‘외눈박이’, ‘눈먼 돈’, ‘‘절름발이 행정’ 등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이들은 당황한 듯 웃으면서 ‘편협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불균형 행정’이라고 답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정치적으로 독불장군식 혹은 돌발 행보를 하지 않아 왔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비교적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대표에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례정당의 존재감을 너무 크게 볼 필요 없다. 비례정당 대표로 누가 오든 내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로 내려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례 정당 (후보는) 내가 책임지고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비례대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이 위성정당으로 입당했고, 비례대표의 취지인 전문성과 사회 소외계층을 대표하는 인물인 것도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미래 당 대표는)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다. 어떤 분인지 따로 말은 안 하겠지만,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이구나 아실 수 있도록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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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앓고 있다’ vs ‘장애가 있다’ 무엇이 맞을까”…김예지의 돌발 질문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장애를 앓고 있다’가 맞을까요, ‘장애가 있다’가 맞을까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19일 오전에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도중 비대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이 같은 돌발 퀴즈를 냈다. 정치권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올바르지 못하고 차별적인 표현을 바로잡자’는 취지였다. 질문을 받은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의 회의는 정말 바로바로 하는 것 같다”라며 “장애가 있다가 맞지 않겠나”라고 답을 맞췄다. 김 비대위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경율, 구자룡 비대위원에게 “외눈박이 같은 의견, 외눈박이 같은 견해 이런 걸 어떻게 다른 말로 고칠 수 있겠나” “‘눈먼 돈’을 어떻게 바로잡아줄 수 있겠나” “‘절름발이 행정’ 표현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라고 연이어 질문했다.질문을 받은 이들은 당황한 듯 웃음을 터뜨리면서 ‘편협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불균형 행정’이라는 답을 맞췄다.김 비대위원은 “정치인은 말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미래를 제시해야 하는 책무를 가진 국민의 공복”이라며 “막말과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들은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기 때문에 그분들을 선동할 수 있는 도구는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남거나 공동체 분열을 조장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총선을 51일 앞둔 상황에서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민심을 잃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도 “앞으로 몇 달 동안 정말 뜨거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사람이 뜨거우면 말이 좀 더 세지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자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저도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언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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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영남 56명중 18명 발표 보류… “일부 컷오프-재배치 가능성”

    국민의힘이 4·10총선 지역구 공천 면접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영남권 현역 의원 총 56명 중 18명의 공천 여부 발표가 보류됐다. 영남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 25명 중 4명만 단수공천됐고 10명이 경선 대상으로 발표됐다. 10명은 단수공천, 경선 여부 모두 발표되지 않았다. 격전지 낙동강벨트가 포함된 부산·경남(PK) 지역에선 현역 의원 26명 가운데 단수-전략공천이 14명이었고 6명의 경선이 발표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과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하려는 하태경 의원을 제외하고 발표가 보류된 의원은 5명이었다. 울산에선 5명 현역 의원 중 1명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3명은 단수공천이나 경선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PK에 비해 TK 지역의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이 높을 것임을 보여준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단수공천도, 경선도 발표되지 않은 현역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와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천 결과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 대상자는 없었지만 여권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 통화에서 “앞으로 현역 의원의 컷오프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까지 발표된 단수공천과 경선 후보 명단에는 김기현 전 대표(울산)와 친윤(친윤석열) 현역 의원인 권성동(강원 강릉)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박성민(울산 중) 의원도 제외됐다. ● TK 10명 미발표 “재배치나 컷오프 가능성” 영남 현역 의원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던 공관위는 TK 지역에서 단수공천 4명과 경선 10명을 제외한 10명의 발표를 미뤘다. 대규모 ‘물갈이설’이 제기됐던 대구 초선 의원 가운데 단수공천 대상에 든 의원은 없었다. 대구에선 홍석준(달서갑), 류성걸(동갑), 강대식(동을), 양금희(북갑), 이인선(수성을) 의원 등 5명이, 경북에선 윤두현(경산), 김영식(구미을), 송언석(김천), 김형동(안동-예천),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 등 5명이 추후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불출마했다. TK 지역구 상당수에 대해 공천 확정을 보류한 건 ‘양지 중의 양지’인 만큼 후보 재배치나 컷오프, 전략공천 지정을 포함해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경선을 통해 잡음을 최소화하거나 자연스러운 지역구 조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당 관계자는 “미발표 지역에서 전략공천 지역을 먼저 설정한 뒤 후보자 재공모를 실시해 자발적인 교통정리를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관위는 대구 현역 10명 중 5명(지역구 이동 포함), 경북 현역 11명 중 7명을 교체해 TK 지역 현역 교체율이 57.1%였다. PK에서도 발표가 보류된 의원들 가운데 재배치나 컷오프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5선의 김영선 의원(경남 창원-의창)은 낙동강벨트 험지인 경남 김해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명암 엇갈린 친윤, 김기현 경선 가능성 친윤 그룹의 공천은 엇갈렸다. PK 친윤 초선으로는 지난해 3월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촉구하는 ‘연판장 사태’에 참여했던 강민국(경남 진주을),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던 서일준 의원(경남 거제)이 본선행 티켓을 땄다. 친윤 핵심인 윤한홍 의원(재선·경남 창원 마산회원)과 검사 출신 정점식 의원(재선·경남 통영-고성)은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일 지역 3선 감산 규정에도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반면 당 대표를 사퇴하는 대신 지역구 출마를 고수했던 김 전 대표와 친윤인 박성민 의원은 추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함께 공천을 신청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의 경선 대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밖에 강원 지역 원조 친윤으로 분류되는 4선의 권성동 의원과 공관위원으로서 경선 원칙 대상자로 분류된 ‘찐윤(진짜 친윤)’ 이철규 의원 역시 일단 단수공천 및 경선 대진 발표 명단에 들지 않았다. 당초 예상됐던 현역 의원 컷오프는 주말 사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정숙 최영희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2명만 컷오프됐고, 아직 지역구 현역 의원 중에선 컷오프 대상이 발표되지 않았다. 당내에선 “개혁신당으로의 이탈이나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 반란표를 막기 위해 최대한 묶어두려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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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용산 참모중 與 ‘양지’ 첫 공천

    검사 출신 용산 대통령실 핵심 참모였던 주진우 전 대통령법률비서관이 국민의힘 ‘양지’로 분류되는 부산 해운대갑에 18일 단수공천됐다. 용산 참모 출신 중 처음으로 당선 가능성이 큰 보수 텃밭에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전희경 전 대통령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과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중랑을)도 단수공천 명단에 포함됐다. 두 곳은 여당 내에서 ‘험지’로 분류된다. 현재 여당에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 인사 39명 가운데 주 전 비서관과 전 전 비서관, 이 전 행정관 등 3명이 단수추천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주 전 비서관은 단수공천 요건에 확실히 해당되고 빨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단수추천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단수 추천 기준에 해당하면 (대통령실) 출신에 따라 굳이 역차별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주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참여 초반부터 함께해 온 핵심 참모로 꼽힌다. 그는 대선 초반 네거티브 대응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등 주요 역할을 해왔다. 정부 출범 후 법률 자문 업무를 맡는 법률비서관을 지냈다.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는 같은 당의 하태경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여당 내 텃밭으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주 전 비서관은 지역에서 실시한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가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전 행정관의 단수공천도 발표했다. 이 전 행정관과 앞서 단수공천 된 전 전 비서관은 각각 서울 중랑을과 경기 의정부갑에서 본선을 치러야 한다. 두 곳 모두 현역이 민주당 출신이다. 중랑을의 경우 내리 3선을 지낸 민주당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의 대결이 유력하다. 정 위원장은 이 전 행정관 단수추천에 대해 “접전지이기 때문에 미리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하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비서관 등 용산 참모 출신들의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막말’ 논란을 빚은 김성회 전 대통령종교다문화비서관(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포함해 대통령실 참모 출신 5명은 컷오프됐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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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출신 주진우, 해운대갑 단수공천…전희경-이승환은 ‘험지’로

    검사 출신 용산 대통령실 핵심 참모였던 주진우 전 대통령법률비서관이 국민의힘 ‘양지’로 분류되는 부산 해운대갑에 18일 단수공천됐다. 용산 참모 출신 중 처음으로 당선 가능성이 큰 보수 텃밭에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전희경 전 대통령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과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중랑을)도 단수공천 명단에 포함됐다. 두 곳은 여당 내에서 ‘험지’로 분류된다. 현재 여당에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 인사 39명 가운데 주 전 비서관과 전 전 비서관, 이 전 행정관 등 3명이 단수추천 명단에 포함됐다.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주 전 비서관은 단수공천 요건에 확실히 해당되고 빨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단수추천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단수추천 기준에 해당하면 (대통령실) 출신에 따라 굳이 역차별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주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참여 초반부터 함께해 온 핵심 참모로 꼽힌다. 그는 대선 초반 네거티브 대응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등 주요 역할을 해왔다. 정부 출범 후 법률 자문 업무를 맡는 법률비서관을 지냈다.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는 같은 당의 하태경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여당 내 텃밭으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주 전 비서관은 지역에서 실시한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가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이 전 행정관의 단수공천도 발표했다. 이 전 행정관과 앞서 단수공천 된 전 전 비서관은 각각 서울 중랑을과 경기 의정부갑에서 본선을 치러야 한다. 두 곳 모두 현역이 민주당 출신이다. 중랑을의 경우 내리 3선을 지낸 민주당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의 대결이 유력하다. 정 위원장은 이 전 행정관 단수추천에 대해 “접전지이기 때문에 미리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하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비서관 등 용산 참모 출신들의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막말’ 논란을 빚은 김성회 전 대통령종교다문화비서관(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포함해 대통령실 참모 출신 5명은 컷오프 됐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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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공개 거론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14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창당과 관련해 “창당을 위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준비가 다 끝났지만, 지도부도 구성해야 하고 현역 의원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 실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4년 전 꼼수로 비판받았던 ‘의원 꿔주기’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당은 15일로 예정된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를 23일로 연기했다. 여당이 창당대회를 미룬 것은 위성정당의 지도부 구성과 비례대표 후보 명단 작성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이유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찍는 도구일 뿐이고, 그 역할을 잡음 없이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며 “과거 경험을 생각해 보면 관련자의 사심이나 자기 장사 때문에 오히려 비례정당이 민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적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2020년 21대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 비례대표 명단 번복 사태를 언급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또 “(국민의미래) 대표가 갑자기 튀어나와 정강정책을 새롭게 발표한다면,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국민의힘, 용산과 교감이 잘되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로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이 거론된다. 여당은 위성정당에 입당할 현역 의원 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현역 의원 수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총선 비례대표용 투표지 정당 순번은 의석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민주당(1번)과 국민의힘(2번)이 비례대표를 내지 않으면 3번이 제일 위의 칸을 차지한다. 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두 번째 칸’을 뽑아 달라고 하는 것이 유리해 4번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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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23일로 창당 연기… ‘의원 꿔주기’ 공개 거론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14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창당과 관련해 “창당을 위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준비가 다 끝났지만, 지도부도 구성해야 하고 현역의원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 실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4년 전 꼼수로 비판받았던 ‘의원 꿔주기’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당은 15일로 예정된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를 23일로 연기했다.여당이 창당대회를 미룬 것은 위성정당의 지도부 구성과 비례대표 후보 명단 작성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이유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찍는 도구일 뿐이고, 그 역할을 잡음 없이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며 “과거 경험을 생각해 보면 관련자의 사심이나 자기 장사 때문에 오히려 비례정당이 민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적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2020년 21대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 비례대표 명단 번복 사태를 언급한 것이다.한 위원장은 또 “(국민의미래) 대표가 갑자기 튀어나와 정강정책을 새롭게 발표한다면,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국민의힘, 용산과 교감이 잘 되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로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이 거론된다. 여당은 위성정당에 입당할 현역 의원 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현역 의원 수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총선 비례대표용 투표지 정당 순번은 의석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민주당(1번)과 국민의힘(2번)이 비례대표를 내지 않으면 3번이 제일 위 칸을 차지한다. 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두번째 칸’을 뽑아 달라고 하는 것이 유리해 4번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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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강남벨트 전략공천 검토… 인요한 지역구 출마 놓고 진통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서울 새판 짜기’ 전략을 세운 것은 21대 총선에서 49석 중 ‘8 대 41’로 참패한 서울 지역에서 절반 이상 의석을 확보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13일 서울 지역 공천 면접에 돌입하면서 보수 텃밭인 강남 서초와 격전지로 분류되는 ‘한강벨트’ 등 주요 지역에 ‘전략적 재배치’부터 시작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강남을, 중-성동을 등 논란이 된 공천 지역의 신청자부터 선별적으로 정리해 나가면서 구도를 짜는 모양새다. 텃밭인 강남에선 공천 잡음을 없애기 위해 ‘희생’을 강조하고, 스윙보터 지역인 ‘한강벨트’에선 후보 경쟁력의 선택과 집중을 앞세웠다. 또 열세 지역에는 ‘조기 공천’으로 후보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중요한 자산들이 헌신하는 자세를 보이면 우리를 선택하는 명분이 더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공관위의 ‘스텔스 공천’(물밑 정리)이 일찌감치 시작돼 탈락한 후보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與, 지역구 출마 타진에 인요한 일단 고사 국민의힘은 서울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재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마포, 용산, 성동, 광진, 동작 등 5개 행정구의 지역구 9곳을 더해 한강과 맞닿은 영등포 등이 한강벨트에 해당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당사에서 공천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나 “동일한 지역에 중요 인력들, 지원자가 몰린 경우 재배치해서 승리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3선), 이혜훈 전 의원(3선), 이영 전 의원(초선)이 공천을 신청한 중-성동을을 의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위원장은 “거기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공천 면접에서 공관위원들은 세 전·현직 의원에게 공히 “지역구 조정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하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고, 이영 전 의원은 “협조 의지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 위원장은 “세 분 다 지역 조정이 안 되면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99%”라고 열어 두기도 했다. 야당세가 만만치 않은 한강벨트의 다수 지역은 국민의힘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해 본선 경쟁력을 1번으로 삼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등을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정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서대문갑, 종로 등 한강벨트 인접 지역의 전략공천을 타진했지만 본인이 고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인 전 위원장은 지역구는 나오지 않는다”며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했다. 조정훈(초선) 신지호(초선)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마포갑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한강벨트에 속하는 광진갑(김병민 전 최고위원), 광진을(오신환 전 의원·재선) 등이 단수공천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중-성동갑(윤희숙 전 의원,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 출마)과 한강벨트에 인접한 영등포을(박민식 전 의원,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 출마) 역시 단수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남벨트 일부 전략공천 검토 국민의힘이 한강벨트 못지않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이 강남벨트다. 서울의 사실상 유일한 여당 우세 권역이다 보니 ‘공천이면 당선’이라는 인식이 커 공천 잡음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용산 핵심 출신 ‘낙하산 공천’ 우려도 나오는 지역이다. 4선이자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출신의 박진 의원(서울 강남을)과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의 강남을 공천 신청이 알려지자 즉각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 이에 여당은 강남벨트에도 ‘희생 이미지’를 씌우는 모습이다. 일단 공관위는 두 인사 모두 험지에 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고양과 수원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강남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강남을 면접 뒤 박 의원은 “강남을도 양지가 아니다”라면서도 “(공천 문제를) 당과 상의하겠다”고 했고, 이 전 비서관은 “당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했다. 현역 태영호 의원(초선)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공천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강남갑은 전략공천 지역구로 분류돼 영입 인재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중량급 인사들이 맞붙은 서초을, 송파갑도 교통정리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전략적 재배치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강남구 3개 지역구와 서초구 2개 지역구 중 일부가 전략공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 열세 지역구는 일찌감치 후보들을 경선 대신 본선에 집중하게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단수추천으로 교통정리에 나서는 것. 국민의힘은 한강벨트의 험지뿐 아니라 내심 구로구 등이 있는 서울 남부지역, 성북구 도봉구가 있는 강북지역 등에서도 의석 탈환을 노리고 있다. 태 의원의 구로을 단수추천이 거론되고 있고 나 홀로 공천 신청을 한 도봉갑의 김재섭 전 최고위원, 도봉을의 김선동 전 의원(재선)의 단수추천이 확실시된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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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용산출신이 벌써 싸워”… 흑색선전까지 판치는 김천·구미을[총선 LIVE]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10시40분 경북 김천시의 KTX 정차역인 김천(구미)역에 도착했다. 경북 김천과 구미 경계에 자리해 역 이름이 김천(구미)역이 됐다. 역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김천 신음동 강변조각공원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취재차 내려왔다”고 밝히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경쟁 구도에 대해 물었다. 모름지기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는 택시 기사이니까. 김천은 현역인 송언석 의원(재선)에 맞서 대통령관리비서관 및 국토교통부 1차관을 지낸 김오진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 與 텃밭 김천, 송언석-김오진 탐색전57년생의 택시 기사는 “김오진, 그 사람이 뭐 차관이고 대통령실 출신이지만 여기가 아무리 시골이라도 박정희(전 대통령)때처럼 대통령 말이라고 해서 껌뻑 죽고 이러지 않는다”라며 “송 의원이 딱히 손가락질받을 큰 문제를 일으킨 것도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나 같은 사람이 전화해도 무시하지 않고 다시 전화도 걸어주고 소탈한 맛이 있다”며 현역인 송 의원이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설파했다.택시로 15분을 달려 도착한 조각공원에는 60~70대 정도로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정자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슬그머니 명함을 드리면서 내심 기대를 담아 선거철인데 상호 비방전이 심하다고 느끼신 적은 없냐고 여쭤봤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직 후보가 누구인지 확고해지지도 않지 않았냐”였다. 유권자들에게 선거란 후보가 결정된 이후의 일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다만 개나리색 점퍼를 입고 지팡이를 정자에 기대놓은 채 앉아계시던 한 분은 “현직이 잘하든 못하든 2번 했으면 바꿔야 한다. 세 번하고 네 번하면 욕심이 생기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라며 “국토부라는 알짜 부처에서 차관하고 대통령실에도 있다가 온 사람이면 능력도 있을 테고, 괜히 온 것은 아니고 ‘바꾸라’는 뜻이지 않겠나”고 김 예비후보 손을 들었다.강변공원 인근 송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먼저 들렀다. 사무실 외벽에는 현수막이 걸려있지 않았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만난 관계자는 “김천은 아직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저쪽에서 공격을 해오면 방어는 하겠지만 굳이 우리가 먼저 공격하면서 상대방을 띄울 필요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송 의원 사무실에서 걸어서 7분 정도 떨어진 김 예비후보의 사무실 외벽에는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국토부1차관’ 경력을 강조한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상대의 약점보다는 본인의 강점을 내세운 현수막이었다.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가 주로 하는 이야기는 ‘김천도 바꿔보자’이고 같이 ‘똥 밭도 함께 구를 수 있는 친근한 후보’를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캠프 개소식은 경선이 결정되면 그때 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 양측 모두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탐색전과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구미을, 현역 김영식 등 6명 경쟁…마타도어 난무김천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경북 구미을에서는 아직 당내 면접 전이지만 경쟁이 세게 붙었다. 선거 사무소와 후원회 사무실 자리를 두고도 한 치 양보가 없는 모습이었다. 구미에선 현역 김영식 의원(초선)에게 강명구 전 대통령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국민제안비서관 등 2명의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 지역 당 관계자는 “한집안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현역의원과 비서관 두 명이 치고받는 건 본 적이 없다”라고 실소를 하기도 했다.김영식 의원의 옥계동 사무실의 길 건너 바로 맞은편에는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인 최진녕 예비후보의 사무실 외벽에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그로부터 동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도 강명구 전 비서관의 사무실과 허성우 전 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의 후원회 사무소가 모여있었다. 제각각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젊은 구미’ 등의 선거 슬로건을 내세운 현수막이나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과 함께 있는 사진을 내 건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인동광장사거리에는 한 건물에 허성우 예비후보와 최우영 예비후보가 각각 5, 6층에 사무실을 내기도 했다. 눈에 잘 띄는 지역 중심가이다 보니 일찌감치 선거 사무실 쟁탈전이 벌어진 것. 한 캠프 관계자는 “구미는 공단이 많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만큼 유동차량이 많은 도로 주변에 사무실을 차린다”라고 설명했다. 구미을에서는 비단 사무실 위치뿐 아니라 “예비후보 지지자가 대통령 기념 시계를 돌렸다” “예비후보가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사줬다” 등의 주장이 난무하면서 예비후보의 지지자가 검찰에 고발되기도 하는 등 선거가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날 찾아간 캠프에서는 저마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나 언론 기사들을 스크랩해서 홍보용 자료로 사용하고 있었다. 광장에서 만난 이모 씨(70)도 “아무리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지만 자기들끼리 벌써부터 싸우면 주민들이 좋게 봐줄 수가 있겠냐”라며 “결국 이 모든 것이 상대당 후보에게 꼬투리 잡힐 일이지 않나”라고 싸잡아 비판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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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원모 경기 험지 차출 검토… 인요한엔 “서대문갑 출마를”

    국민의힘이 텃밭인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을 경기 험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근무지인 세브란스병원이 위치한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요청했다. 다만 인 전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출마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전 비서관은) 강남 등은 가기 어려울 테고, 본인도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니 도전적으로 붙어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이 전 비서관의 험지 차출을 시사했다. 차출 지역으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는 경기 수원과 고양 지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뒤 ‘용산 참모 출신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 전 비서관은 7일 “당에서 험지보다 더한 사지(死地) 출마를 결정해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당은 부산 해운대갑에 공천을 신청한 윤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 주진우 전 대통령법률비서관 등 용산 대통령실 출마자들에 대해선 경선 참여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중진 험지 출마’ 대상자로 거론되던 김기현 전 대표(4선·울산 남을)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당 기여도를 고려해 현 지역구로 그대로 출마하게 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 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김 전 대표는 당에 상당히 기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울산 지역 특성상 김 전 대표를 울산 내 험지로 이동시키면 울산 지역구 전반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서병수 의원(5선·부산 부산진갑), 김태호 의원(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조해진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당의 요청을 수용해 각각 부산 북-강서갑, 경남 양산을, 김해 지역 등 낙동강벨트 험지 출마 뜻을 밝혔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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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텃밭 김천 “대통령말에 껌뻑 안죽어” “참모 온 이유 있을것”

    “여기가 아무리 시골이어도 ‘대통령 말이다’ 해서 껌뻑 죽고 그러지 않아요. 인물을 보고 뽑는 거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경북 김천시에서 만난 택시기사 유모 씨(57)는 지역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여당 텃밭인 김천은 현역인 송언석 의원(재선)에 맞서 대통령관리비서관 및 국토교통부 1차관을 지낸 김오진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 반면 김천시 신음동 강변조각공원에서 만난 정모 씨(70)는 “대통령실에 있던 사람이 온 거면 ‘바꿔라’, 그런 뜻이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용산 출신’이 온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與 텃밭 양지서 경선 과열 우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부터 닷새간의 공천 신청자 면접에 들어가는 가운데 여당 강세 지역구 여러 곳에서 ‘현역 대 용산 참모’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공천 신청자는 총 38명이고, 총 253개 지역구 중 21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의원들은 “체급도 맞지 않는 상대에게 굳이 대결 구도를 만들어 주지 않겠다”고 경계했고, 용산 출신 도전자들은 “대선 때 세운 공도 없는데 재선, 3선 시켜 주는 게 맞냐는 유권자가 많다”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강조하고 나섰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방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이 이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까지 불거지는 모양새다. 경북 구미을에서도 당내 경쟁이 세게 붙었다. 이곳에는 현역 김영식 의원(초선)을 포함해 6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강명구 전 대통령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대통령국민제안비서관 등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2명이 동시에 도전장을 냈고,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인 최진녕 예비후보, 당 보좌관 출신인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도 출마했다. 이날 오후 찾은 구미시 황상동 인동광장에선 반경 200m 이내에서 후보들 간 현수막 경쟁이 이미 한창이었다. 김 의원 후원회 사무실과 200m 떨어진 건물엔 강명구 예비후보의 후원회 사무소가 차려져 있었다. 30m 떨어진 바로 옆 건물엔 허성우 예비후보와 최우영 예비후보가 각각 5, 6층에 사무실을 내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눈에 잘 띄는 지역 중심가이다 보니 일찌감치 선거 사무실 쟁탈전이 벌어진 것. “예비후보 지지자가 대통령 기념 시계를 돌렸다” “예비후보가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사줬다” 등의 주장이 난무하면서 예비 후보 지지자가 검찰에 고발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광장에서 만난 이모 씨(70)는 “아무리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지만 자기들끼리 벌써부터 싸우면 주민들이 좋게 봐줄 수가 있겠냐”고 예비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같은 경선 과열 분위기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공천 신청자 전원에게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등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경고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당 관계자는 “한집안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현역 의원과 비서관 두 명이 치고받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 “지역 관계없는 사람들 몰려 찔러봐” 전·현직 도합 7선이 맞붙은 ‘한강벨트’ 서울 중-성동을도 여당의 관심 지역구다. 현재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초선)이지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던 지상욱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하태경 의원(3선), 이혜훈 전 의원(3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초선)이 뛰어들었다. 다만 아직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는 높지 않았다. 서울 중구 중림동에 사는 박모 씨(56)는 “지역하고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나와서 한 번씩 찔러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천이 정리되면 중-성동을도 본격적으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김천·구미=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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