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17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의사를 담은 이 대표의 입장문을 대독했다.앞서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1년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으니 다른 사건으로 또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전했다.입장문 대독 후 강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기로 했다”며 “이번 출석 및 소환 통보도 당에 연락이 온 것이 아니고 이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일정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까지 총 네 번째다. 그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0일 “태풍 ‘카눈’의 이동 속도가 느려 이날 하루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께서는 정부를 믿고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하며 “시·도와 시·군·구 재난상황실은 국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대본과 광역 및 기초 단위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 간 신속한 상황전파 체계를 유지하여 위험 상황이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징조가 있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히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이 장관은 “중앙부처도 지방청과 지방사무소의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 전파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해당 기관별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을 적극 활용해 주민께 즉각적으로 태풍에 대한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조치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인명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 반지하주택, 산사태 우려 지역, 붕괴 위험 지역 등에 거주하는 분들의 대피와 지하차도에 대한 추가적인 통제도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상 서부와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 중심 위치는 재분석을 통해 추후 변경될 수 있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08km/h(3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오는 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너울과 함께 해안 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중대본 단계도 기존 2단계에서 최고 비상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한다.이날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중대본은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반지하, 지하차도 점검과 대피소 긴급 안전 점검 등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중대본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논둑이나 물꼬 관리,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콘서트 공연이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공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잼버리 폐영식도 진행된다. K팝 콘서트 출연 아티스트 등 공연의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8일 이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서울월드컵컵경기장으로의 콘서트 장소 재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원들의 이동 시간과 편의성,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유한 각종 행사 경험과 축적된 안전 관리 노하우, 약 6만 6000명이 수용 가능하다는 점 등 여러 요소를 정밀하게 검토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잼버리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K팝 공연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11일 공연은 4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하고 하나가 되면서 잼버리의 피날레를 감동적으로 장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철수를 시작해 수도권 등지로 이동한다.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후 잼버리 조기 철수 관련 대책 브리핑에서 “철수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6000여 명으로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버스는 국가 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비상 숙소 확보 계획에 대해 김 본부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 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어 “이와 같은 비상 대피 계획은 7일 오후 6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며 다양한 영지 외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송 과정의 안전과 질서 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경찰 및 소방 등 관계 기관의 협조도 이뤄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K팝 콘서트 개최 계획에 대해서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날 같은 브리핑에서 “K팝 콘서트 개최 계획도 자연 재난 비상 계획 속에서 여러 방안을 정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콘서트 장소의 재조정에 대해 면밀히 논의하고 있고,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전원 조기 철수한다.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은 7일 오후 2시경 성명을 내고 “이날 아침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출발할 예정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참가자들이 한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대원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 장관들과 이같은 내용의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제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했으며,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3일 국민의힘이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사과에 “할리우드 액션으로 국민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그 오만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흘이 지나서야 고작 몇 줄짜리 사과문을 읽어 내려간 자리보전용 사과에 누가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철없는 교수’ 자리를 하루빨리 내던지고, 이 대표의 ‘차도살인’에 공을 세우면 차기 국회의원 자리를 꿰찰 수 있을 터이니, 절세의 처세술로 그동안 절묘한 줄서기를 해왔던 능력을 발휘할 찬스를 놓치기 싫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사실 냉정히 따져 보면, 연봉 3억 원을 받는 금감원 부원장 자리가 너무 좋아 ‘치욕’을 참으면서도 버텼던 그 이중인격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기를 바라는 저의 기대가 잘못된 것”이라며 “‘치욕’이라 쓰고 ‘탐욕’이라 읽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저의 과오”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참으로 기괴한 일은 이 대표가 잠수를 탔다는 사실”이라며 “자신이 삼고초려 끝에 초빙해 온 보물 같은 인물이 이렇게 현란한 플레이를 하고 계시는데, 이 대표는 오불관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침묵이 금’이라고 여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의 작은 티끌에도 징계, 파면, 윤리, 회부, 탄핵을 부르짖던 그 호기로움은 어디로 사라졌냐”며 “우리 당 같으면 이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벌써 중징계했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상대 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반면교사로 삼아 도덕 기준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국민의힘 문종형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임명 직후 각종 문제적 발언에 더해서 초선 국회의원, 노인, 교수 등을 차례대로 폄훼하며, ‘망언 퍼레이드’를 자행한 김 위원장이 사과와 함께 혁신위원장직 사퇴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문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기본 수준의 정치적 판단이 불가능한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을 기대하는 망상을 접고 사퇴로 이 ‘엉터리 혁신 쇼’의 끝을 맺어야 한다”며 “김 위원장 본인도 혁신위원장으로서 본인의 미래가 없다는 점을 직시하고, 혁신 의지 운운하는 대국민 기만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 사퇴가 답이다”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혁신위의 해체와 김 위원장의 사퇴를 통해서 상처받은 어르신들께 속죄하고, 민주당의 국민 분열을 일으키는 퇴행 정치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어르신 비하 막말 이후 여러 비판에도 한마디 사과도 없이 버티더니, 여론이 악화하자 나흘이 지나서야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과 이를 옹호하기 위해 뒤를 이은 정청래, 양이원영 의원 등의 발언은 노인 폄하를 넘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민 분열을 서슴지 않는 민주당의 퇴행적 정치 행태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2004년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 청년층을 공략하며 ‘60,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아요’라고 했던 망언을 20년째 지워지지 않도록 계승했다”며 “‘악어의 눈물’과도 같은 거짓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좌담회’에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똑같이 1 대 1 표결을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이에 김 위원장은 나흘이 지난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과 논란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는 더욱 정중히 사과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동 일대에서 여성을 살해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게시한 피의자들이 검거 및 구속 송치됐다.서울경찰청은 이같은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피의자 A 씨를 지난달 31일 검거하고, 다른 피의자 B 씨를 지난 2일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5일 ‘오늘 밤 신림동 일대에서 여성 1명을 강간살인 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검거됐다. B 씨는 같은 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살인 예고 게시글 9건을 포함해 추후 접수되는 신림역 관련 협박 게시글 사건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경찰은 “최근 신림역 인근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이 지속 게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시자들을 끝까지 추적 및 검거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일 “백현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였던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조만간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 과정에서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민간업자에 유리하도록 부지 용도 변경 등을 해줬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해당 사업이 진행될 당시 성남시장이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허가받지 않은 불법 스테로이드 의약품을 제조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판매한 헬스트레이너 형제가 3일 구속 기소 됐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혜영)는 이날 6억 2000만 원 상당의 무허가 스테로이드 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한 헬스트레이너 A 씨(38·형)와 B 씨(36·동생)를 보건 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중국에서 불법으로 스테로이드의 원료인 단백 동화스테로이드 및 포장재를 들여와 오피스텔 등지에서 무허가 제조한 뒤 총 1031명에게 6억 2000만 원 상당을 SNS 채팅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와 함께 지난 2022년 1월 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약물 판매 대금 약 4억 5000만 원 상당을 차명 중국인 명의 계정을 통해 온라인 상품권으로 수령해 범죄수익 취득 사실을 가장한 의혹도 있다.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압수된 불법 스테로이드 제품은 적정 용량 준수, 멸균 포장 등 엄격한 의약품 제조공정을 거치지 아니한 것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구매한 경우 절대 사용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약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청의 무더위쉼터를 돌아보고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김 장관과 통화하며 “모든 부처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테니, 김 장관은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와 함께 “얼음 등을 현장에 충분히 추가 제공하라”며서 “매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알릴 것”을 김 장관에 지시했다.또한 한 총리는 “△그늘막·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공병대 지원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 파견을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에는 “온열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 등과 신속하게 협의하라”고 당부했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59개국에서 약 4만 3000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다만 올해 최대의 폭염과 열대야로 행사 첫날부터 온열 질환자가 400여 명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2일)만 해도 207명의 온열 질환자가 나왔다. 이에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 측은 90여 명의 의료진을 추가로 배치하고 병상도 150개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열흘 동안 더 진행될 야영 축제에 추가 온열 질환자가 나오지는 않을지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유입시키는 고온다습한 공기로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3일 기상청 오전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카눈이 북상하며 국내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며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에도 낮 최고 기온이 36도 안팎을 오르내릴 전망이다.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 영향권 내에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체감 온도가 나날이 계속되겠다”고 밝혔다.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소나기 예보가 있다. 소나기 이후 급격히 기온과 습도가 오를 수 있으니 특히 온열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또 기온과 습도가 높아 밤사이 열이 충분히 식지 못해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도 지속되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카눈의 중심 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7m로 여전히 ‘매우 강’에 해당하는 강도다.카눈은 이날 오후까지 동중국해 상에서 정체하다 오는 4일 방향을 틀어 일본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7일경에는 일본 규슈 남쪽 해상 부근에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카눈은 도쿄 방면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후 카눈의 이동 경로는 중위도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예측될 전망이다.박 예보 분석관은 “태풍 아래쪽에 있는 적도 고기압이 강해지면 북단 지형류가 강해지고, 태풍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며 “태풍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일본 쪽으로 좀 더 치우칠 가능성이 있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 우리나라 쪽으로 가까워질 가능성도 여전하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태풍의 북상 이동 경로에서 동서 간 편차가 500㎞가 넘는다”며 “(카눈의) 경로를 예단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2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단지 15곳에서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건축 이권 카르텔이 벌인 부패의 실체를 규명하고 그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부실 아파트 공사의 실태를 파악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관계자, 관계 업체에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김 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무량판 공법’ 부실 지하주차장 사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불려 온 건축 이권 카르텔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며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이 서로서로 눈감아주는 부실 설계·시공·감리가 버젓이 횡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안전 불감’을 넘어 ‘안전 실종’에 해당하는 엽기적 발상이 암암리에 실행되던 현장에는 건축 이권 카르텔이 있었다”며 “그리고 이를 묵인·방조하면서 이권을 나눠 먹고 자기 배를 불렸던 범죄 집단의 중심에는 LH가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배타적 사전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 및 집 테크(부동산 재테크)를 한 사실이 들통나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었던 공룡 조직 LH가, 건축 이권 카르텔의 ‘철근 누락’과 ‘부실 시공’을 방조하기까지 한 사실까지 드러나고 있으니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찌 이럴 수가 있나”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수억 원을 들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대아파트 방문쇼를 벌이던 LH는 주택의 소유를 바라는 국민의 주거 수요를 역행해 임대주택으로 몰아치며 주택 시장을 왜곡했다”면서 “그런데 실제로는 그마저도 제대로 하기는커녕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3불(부실 설계·시공·감리)을 묵인·방치해 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당시 주택 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두 전직 장관은 차제에 자신들이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이런 3불이 횡행했는지에 관해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일 건설업계 이권 카르텔 척결을 위한 ‘반(反)카르텔 및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조직(TFT)’을 설치하고,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된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LH는 2일 오후 서울지역본부에서 건설업계 이권 카르텔 근절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LH는 TFT 설치를 통해 정부의 건설업계 이권 카르텔 근절 노력에 동참하고자 특단의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LH는 우선 무량판 구조 주차장의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단지의 경우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된 업체들의 선정 절차와 심사 과정을 분석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발주에서부터 감리에 이르기까지 건설 전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전관예우 여지가 있는 부분을 근본적으로 없애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이한준 LH 사장은 “전관 특혜 의혹이 더 이상 불거질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건설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과 연루된 이권 카르텔 의혹을 불식시켜 나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개선과 예방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육군 제9보병사단 소속 복지회관인 ‘백마회관’에서 고위 간부들이 16첩 반상을 대접받았다는 폭로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상급 부대인 육군 제1군단 소속 ‘광개토제일회관’에서도 고위 간부에 대한 식사 특혜 대우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회관에 대해 육군본부가 전수조사를 실시할 때 관리관들이 회관병들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군인권센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광개토제일회관은 일반 손님이 사용하는 육군 제1군단 소속의 복지회관으로 고위 간부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식당이 아니다.● 사기그릇, 냅킨, 불판까지…계급에 따라 차등군인권센터는 “광개토제일회관에서 장성급의 고위 간부가 식사를 예약할 경우 구매하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사기그릇에 빨간 냅킨을 별 모양으로 접어 얹어 나가야 한다”며 “대령, 원사급이 예약할 경우 빨간 냅킨을 왕관 모양으로 접어서 오래된 사기그릇에 올린 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예약 손님에게는 그릇, 냅킨 모두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광개토제일회관을 이용하던 고위 간부들은 (회관병들에게) 메뉴에 없는 복어지리탕, 꽃게탕, 낙지탕탕이, 전복 샐러드, 장어 등을 내올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며 “이와 함께 고위 간부들이 식사할 때는 일반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는 제철 과일, 경단, 차 등의 후식도 제공했어야 했다”고 밝혔다.군인권센터는 “회관에서 판매되지 않는 막걸리, 와인 등의 주류도 고위 간부의 요구에 따라 준비해야 했고, 장성급이 쓰는 불판도 따로 있었다”며 “고위 간부 식사 시 그릇 세팅을 하기 위한 별도의 배치도도 제작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같은 대접은 행사뿐 아니라 고위 간부의 지인, 가족과의 사적 식사에서도 적용됐다”고 덧붙였다.●감찰 1시간 전 집합…“우리는 걸릴 것 없어”육군본부에서 회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때 광개토제일회관 관리관이 회관병들을 ‘입단속’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군인권센터는 “육군본부는 앞서 폭로된 백마회관의 16첩 반상 사건 이후 복지회관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각 회관에 조사 인력을 파병했다”며 “광개토제일회관 관리단은 군단 인사처장과 육군본부 감찰 인력이 도착하기 1시간 전 회관병들을 집합시켜 ‘우리는 걸릴 것이 없고, 이번 사건에 연루될 만한 것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육군본부에서 설문과 상담을 마무리한 뒤 한 관리관이 회관병 한 명에게 ‘네가 나 찌른 것 아니냐’는 등의 압박을 가했고, ‘인사과에 물어보면 누군지 다 안다’며 겁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군인권센터는 “(식사 특혜 의혹과 관련된) 전수조사는 육군에 맡겨 둘 일이 아니다”라며 “국방부는 전군 회관 운영을 중단하고, 현역·전역자를 포함해 회관에서 발생한 부조리를 일제히 전수조사하라”고 주장했다.앞서 육군본부는 백마회관의 식사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관련해 특별점검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지난달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육군본부 차원에서 특별점검 TF를 편성해 이날(27일)부터 각급 부대가 운영하는 모든 복지회관의 관리병 등 인력으로부터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오는 3일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장기간 정체할 예정이다. 카눈은 정체기 동안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보내 폭염과 열대야를 키울 전망이다.기상청이 1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km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49㎧(시속 176km)로 강도는 ‘매우 강’ 등급으로 판단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키나와 인근까지 서북 서진을 거듭하다 3일경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5~6일까지 정체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아시아 기압계가 전반적으로 재편되면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카눈을 사이에 두고 안정화돼 카눈이 특정 방향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정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눈의 강도는 동중국해에 정체하며 ‘강’ 등급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카눈이 정체하며 온도 및 습도가 높은 공기가 국내에 지속 유입돼 강한 무더위와 열대야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카눈의 국내 영향 여부는 이르면 3일, 늦으면 5일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카눈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3~5일경 태풍이 방향을 정하는 시점에 중위도 기압계 상황에 따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교육부는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교관 확립 관련) 고시를 제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 처벌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관련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규칙과 질서 유지를 위한 법 집행을 못 하게 막으면 오히려 국민의 인권이 침해된다”며 “마찬가지로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의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되고 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교권은 학교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게 하는 것이고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도, 학습권도 절대 보장될 수 없다며 “ 학생 인권을 이유로 해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은 인권을 이유로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교권 확립을 강조했고, 국정과제로 채택했으며, 관련 법령의 개정도 6월 말 마무리한 바 있다”며 “교육부는 지난 주말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여 교권 확립을 외친 수만 명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15개 단지 지하 주차장 전단 보강근(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원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앞서 원 장관은 전날(30일)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확인됐다”며 “설계 및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LH는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했더니, 15개 단지에서 철근 설계가 미흡한 점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국토부는 LH 외에 민간 시행사가 발주한 무량판 아파트 100여 곳도 점검 중이며, 이 결과를 비롯한 종합 대책을 다음 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프로 축구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는 등의 회유로 선수로부터 돈을 받고, 선수 중개인으로부터 프로구단 입단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수수한 전 프로구단 감독이 구속기소 됐다. 이와 함께 사건과 관련된 현직 프로구단 코치, 대학 축구부 감독 등도 불구속기소 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프로축구 입단 관련 금품 수수’ 사건과 관련해 28일 A 씨(57), B 씨(64), C 씨(41), D 씨(39) 등 4명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구속기소)는 전 프로구단 감독으로 지난 2018~2019년 선수 2명의 해외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선수 중개인 E 씨로부터 약 4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 원을 편취하고, 이를 타인 명의 계좌로 취득해 수익 취득 사실을 가장한 의혹도 있다.전직 대학 축구부 감독인 B 씨(불구속기소) 지난 2017~2018년 선수 3명에게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선수 중개인 E 씨로부터 6000여 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프로구단 수석코치인 C씨(불구속기소)와 현직 대학 축구부 감독인 D 씨(불구속기소)는 지난 2020년 선수 1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E 씨로부터 각각 2000만 원, 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