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욱

변영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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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변영욱 기자입니다.

cut@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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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문창극 동영상’과 청문회

    2011년 서울의 한 교회에서 녹화된 동영상 파일이 정국을 흔들고 있다. 싸이의 신곡 뮤직비디오보다 재미없지만 의미 있는 1시간짜리 동영상이다. 포털에서는 문창극 풀영상이라는 키워드로 분류돼 있다. 총리 후보자인 문창극 장로가 교인들을 상대로 특강하는 모습이다. 동영상에는 후보자의 역사관과 세계관이 솔직하게 표현돼 있다. 이 동영상은 교회의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언론사에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밤 편집본이 KBS를 통해 방송됐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바로 다음 날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이라며 전체 동영상을 뒤늦게 입수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신문 사진 밑에는 사진 설명에 해당하는 ‘캡션’이 붙는다. 동영상에도 누군가가 붙여 놓은 캡션이 따라 다닌다. 캡션을 붙인 사람은 이미지를 찍은 당사자일 수도 있고, 그것을 재가공한 사람일 수도 있다. 문창극 동영상에도 캡션이 붙어 있다. 야당이 붙인 캡션은 “반민족적 반역사적 인사의 모습”이다. 후보자 쪽 캡션은 “한국사의 숱한 시련들이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뜻이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같은 동영상을 두고 전혀 다른 설명이 붙어 있는 것이다. 정부는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심’은 이미 국회 밖에서 동영상 파일에 대한 사전 검증을 시작했다. 악의적 편집인지, 명백한 검증 자료인지를 확인하려고 이미 많은 국민이 소중한 하루를 쪼개 동영상을 보았다. 비록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총리 후보자의 철학과 능력에 대한 입장을 각자 정리하고 있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미지의 기록과 해석, 유통은 아주 쉬워졌다. 일부 방송에서는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편집도 공공연하게 이뤄진다. 2009년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킨 ‘슈퍼스타 K’를 누리꾼들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렀다. 공정하지 않은 화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은 악의적 편집이 있다 하더라도 출연자들의 실력과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편집의 대상이 된 당사자들이 억울하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맥락이 다르다는 해명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있으나 마나 한 해명이다.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동영상이 이런 사례가 될 것이다. 혹시 나중에 선거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말과 글, 이미지를 모두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청문회는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청문회는 정치인들이 불리한 사실을 어떤 논리로 피해 가며, 반대 진영에선 어떤 자료를 들이대며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하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 인사검증 과정만큼은 국민 전체를 위해 그대로 전달돼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하지 않겠는가.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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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렐라로 건강 챙기세요”

    대상웰라이프의 건강기능식품 ‘클로렐라 플래티넘’이 최근 식품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대상웰라이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클로렐라를 넣은 아이스크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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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北이 세월호 보도하는 이유는

    북한 노동신문은 세월호 참사 발생 사흘 뒤인 4월 19일 CBS와 MBC방송을 인용해 “학생들과 교원 등 470명이 타고 있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하지만 20여 일이 지난 이달 13일부터 사진을 늘려 매일 1∼8장씩 게재하고 있다. 사진은 해양경찰이 촬영한 세월호 침몰 순간,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오열하는 실종자 가족의 모습, 안산고교생들의 야간촛불집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 등 다양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도 찾아내 게재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 카페에 올라 있는, 출처와 제작자 불명의 이미지를 게재하면서 인터넷 언론이 보도했다고 과장하기도 한다. 작년에 벌어진 노동자 단체의 거리시위 장면을 끼워 넣기도 했다. 동아일보에 실린 이미지도 가져다 실었다. 본보는 4월 26일자 5면에 사고 당시 해경 헬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객실에서 의자로 창문을 내리치는 학생의 모습을 보도한 적이 있는데, 노동신문 5월 14일자 화보에 실렸다. 북한의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이달 13일 노동신문은 ‘어디가 락원이고 어디가 지옥인가’라는 글에서 “최근 준공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가 북한 아이들의 궁전인데, 어찌해 내 조국의 절반 땅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생죽음을 당해야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남한 지옥, 북한 천국이라는 방식의 신문 편집을 애용했다. 거지의 모습이나 해외 입양아 사진을 북한 어린이 사진과 나란히 싣는 방식이었다. 소련이 미국과 체제 경쟁을 하면서 사용하던 편집 방식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거의 사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등장했다. 북한이 세월호 참사 사진을 처음으로 8장씩이나 게재한 13일, 북한에서도 아파트가 붕괴해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북한은 사고 닷새 만인 18일 노동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는 사진 서너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소방본부 텐트가 한꺼번에 등장하고 수백 명의 주민 앞에서 당 간부가 머리 숙이는 모습까지 사진 한 장에 들어있다. 사고 사진을 찍어본 사진기자로서는 ‘압축적 연출’로 보인다. 북한 고위층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두 인물이 함께 있는 배지)가 지급된다. 오열하는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에는 그 배지가 달려 있지 않았다. 어쩌면 고위층이 아닌, 서민층 피해자가 꽤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는 재난이다. 하지만 노동신문 속 김정은은 계속 웃고 있다. 우리가 처한 국가적 재난과 비극은 자신들의 체제 선전에 악용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비극에는 희희낙락하다니…. 그가 진정한 통치자라면 웃음이 나올 수 있을까. 그가 북한 서민의 삶부터 챙겼으면 좋겠다. 우리의 과제는 우리에게 맡겨두고.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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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유병언 사진, 탐욕 감추려는 포장지

    왕이 예술가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사진 애호가다. 서시베리아 토볼스크 시의 크렘린을 항공 촬영해 2010년 자선경매에 내놓은 사진이 우리 돈 약 20억 원에 팔렸다. 당시 사진을 산 사람은 러시아 유명 펄프업체 사장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의 그림도 2009년에 약 14억 원에 팔렸다. 러시아뿐만 아니다. 북한은 김일성과 소설가 홍명희의 뱃놀이를 어린 김정일이 찍은 사진이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치켜세우고 있다.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한다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사진들이 높은 가격에 팔렸다고 한다. 아해의 홈페이지는 그가 2009∼2013년 270만 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한다. 4년 동안 하루 평균 1850장씩 찍었다는 얘기다. 카메라 전문업체 캐논코리아에 따르면 사진기자 한 명이 1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횟수가 3만∼10만 회다. 아해는 사진기자가 27년간 근속하면서 찍는 분량을 4년 만에 촬영한 것이다. 천문학적 셔터 횟수다. 유사 종교의 신격화 경향이 보이는 듯하다. 그는 해외에서 ‘나의 창을 통해(Through my window)’라는 개인전을 여는 방식으로 몸값을 높여 왔다. 세월호 사태 이후 아해 홈페이지 뉴스 코너에는 루브르 박물관 관장,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관장, 런던 스테이트 미디어라는 잡지의 편집장, 프라하 국립미술관 총관장의 동영상이 새롭게 링크됐다. 그의 사진이 단순하고 겸손하며 평범하다는 칭찬 일색이다. 작품 평가라기보다는 의례적인 감사 인사에 가깝다. 그는 2012년에만 루브르 박물관에 약 16억 원, 베르사유 궁전 시설물 복원에 약 20억 원을 기부했다. 유 전 회장 사진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까치, 직박구리,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왜가리, 고라니, 다람쥐 등이다. 흔한 소재이다. 270만 장의 사진 중에서 골랐다고 하지만 전문가 눈으로 볼 때 사진의 수준은 낙제점에 가깝다. 매일 수천 장의 사진을 정리하고 보정하고 홍보해 주는 큐레이터와 마케팅 담당자들이 있었을 텐데 이들의 능력조차 의심스럽다. 우리 사회는 그의 말에 속았다. 고등학생 수백 명의 추억을 책임지겠다며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한 세월호는 크루즈선이 아니라 화물선에 가까웠다. 아해의 사진 한 장 값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았던 선장은 제복의 책임감 자체가 없었다. 국제사회는 그의 사진에 속았다. 사진 가격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이 작가의 작품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샀을 뿐이다. 예술을 사랑하고 환경운동을 하는 사진작가라는 이력서에는 그가 부패한 해운자본의 핵심이라는 한 줄이 빠져 있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찍은 사진이라고 해서 미학적 가치가 없다고 폄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유 전 회장에게 사진은 탐욕을 감추기 위한 포장지에 불과했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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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구명조끼 20년 넘은 고물

    16일 침몰한 세월호에 비치된 승객용 구명조끼가 대부분 제조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구명조끼 관리가 부실했고 성능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뒤 사고 해역에서 부유물 300여 점을 수거했으며 이 중 구명조끼는 40여 개에 달했다. 본보 취재진이 이날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 앞 유류품보관소에 보관된 구명조끼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제품으로 제조 시기는 1994년으로 표기돼 있었다. 이는 세월호의 전신인 나미노우에호가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시기와 일치한다. 또 일부 구명조끼는 제조 시기가 일본의 연호인 ‘헤이세이(平成) 3년 1월 6일 일본선구주식회사’로 돼 있다. 일본의 헤이세이 연호는 1989년 시작됐기 때문에 이 구명조끼들은 1991년 제조한 것이다. 청해진해운은 이 구명조끼들이 오래된 제품임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흰색 스프레이를 덧칠해 제조 시기를 지우거나 검은 글씨로 ‘인천 세월’이라고 새겨 넣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에 나선 해경이 세월호 좌현 갑판에서 터뜨린 구명벌도 과거 구멍이 나 수리를 한 듯 고무로 보이는 재질에 접착제를 발라 땜질한 흔적이 2군데나 발견됐다. 구명조끼의 수명을 정한 규정은 없지만 염도가 강한 해풍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조끼 내부의 스티로폼 등이 부식되는 경우가 많다. 해운업계에선 만든 지 20년 이상 된 구명조끼의 경우 부력 기능을 잃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국내 선박의 안전성을 정기 검사하는 한국선급 등이 구명 기구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할 방침이다. 사고에 앞서 2월 한국선급이 세월호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도 같은 달 특별점검을 통해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상태 불량 등 문제점을 5가지나 발견했지만 청해진해운이 이를 보완했다는 문서를 제출하자 사후 확인조치 없이 통과시켰다.목포=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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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정치인의 이미지 경쟁

    한때 정치인들은 사자성어로 메시지를 함축해 국민과 유권자에게 전달했다. 지금은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민과 유권자들이 바쁘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 정치인 뉴스는 그저 사진이나 보고 지나간다는 말도 들린다. 국회 출입 사진기자들의 휴대전화에는 평소에도 하루 수십 건의 문자메시지가 들어온다. 요즘처럼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는 각 정당 본부뿐 아니라 후보자 캠프에서도 문자를 쉴 새 없이 날린다. 밥을 먹거나 잠을 자다가도 문자를 확인해야 한다. 신문에 쓰일 사진을 준비하는 사진기자들은 수백 건의 일정 중에서 몇 가지를 취사선택해야 한다. 기준은 뭘까? 우선 ‘뉴스 밸류(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픽처 밸류’가 기준이 된다. 정적이고 단조로운 장면보다 시선을 끄는 장면에 카메라기자들이 몰린다. 사진기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이벤트를 만들려고 정치권도 안달이다. 홍보전문가들이 동원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지 메이커들은 우호적인 장면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 후보자의 옷 표정 조명 배경 등을 통제한다. 젊음을 강조하기 위해 걸그룹의 춤을 따라하기도 하고 농구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양복을 버리고 청바지와 밝은 색의 셔츠를 입기도 한다. 쪽방촌 같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서민들의 아픔을 체험하는 모습도 연출한다. 정치와 국민 사이에서 영상 이미지가 소통의 채널이 되어 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스마트폰에서 수시로 재생되는 고화질의 이미지와 동영상은 후보들이 자신을 홍보하는 중요한 콘텐츠이다. 특히 인터넷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 대형 광고기획사로부터 이미지 컨설팅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현상은 일단 신선하긴 하다. 하지만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민들의 삶은 냉엄한데 정치 이벤트만 축제여서는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1일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3.8%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인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정치 갈등을 지적했다. ‘사회의 창’인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34.4%였다.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수치다. 그러니 정치인의 사진을 찍는 기자의 책임도 크다.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후보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도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이미지 정치가 만능은 아니다.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독자와 누리꾼들 중에서는 사진 속 ‘옥에 티’를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자들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춤을 추는 후보자의 모습을 ‘쇼’라고 이름붙이는 정치평론가들도 있다. 이미지는 본질에서 벗어날 때 오히려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부메랑이 되기도 한다. 보여주되 진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 정치인들이 이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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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 탑재했어요”

    올림푸스한국이 24일 출시한 ‘OM-D 엔트리 모델’은 고급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초슬림 미러리스 카메라로 안정적이며 그립감이 좋은 게 특징이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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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 韓-伊 수교 130주년 기념 ‘마키아벨리展’ 후원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인 페레로로쉐는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전’을 후원한다. 24일 열린 기념행사에는 마우로 드 펠립 페레로그룹 북아시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세르조 메르쿠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페레로로쉐는 이날 초콜릿 시식행사 등을 통해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을 알렸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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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주꾸미 싼값에 드세요”

    신세계백화점은 봄을 맞아 주꾸미를 100g당 4800원에 파는 행사를 28일까지 연다. 23일 오전 서울 본점에서 모델들이 봄 주꾸미를 선보이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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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일요장터 “재활용품 나눠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현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이 직접 재활용 물품을 사고파는 희망나눔장터는 11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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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한국에 파파라치는 없다?

    한때 사진기자들은 신문에 사용되는 사진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자신들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한다. 올 2월 이상화 선수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소치 겨울올림픽 한국 여자 대표 선수들의 숙소 사진이 신문에 게재된 게 대표적이다. 이런 사진들의 특징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는 거다. 소속사들은 연예 매체 기자들에게 보도 자료를 보내 촬영 기회를 안내한다. 협찬을 받은 옷과 모자 가방 등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다. 물론 누리꾼 중 아무도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한국의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이달 6일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은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열애 사실을 사진으로 증명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김연아 선수와 연인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신속한 처리’라는 뜻의 디스패치는 미국의 지방 언론사 이름에도 많이 사용된다.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는 곧바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디스패치는 사진을 게재하고 싶다는 본보의 요청을 정중히 거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네이버와 올레TV 등을 통해 사진 파일을 대량 공개했다. 파파라치는 이탈리아어로 파리처럼 웽웽거리며 달려드는 벌레를 의미하는 파파라초의 복수형이다. ‘몰래 촬영한 후 매체에 파는 프리랜서 사진가들’ 정도가 될 것 같다. TV 시청자들이 파파라치를 ‘몰래 찰칵꾼’으로 번역해 이름 붙인 적이 있다. 디스패치는 과연 파파라치일까. 현직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선후배들에게 디스패치 현상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라고 부탁했다. ‘더도 덜도 아닌 파파라치’에서부터 매너 있는 파파라치, 새로운 대안 매체, 탐사보도, 심층 기획취재 등 다양한 평가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몰래 찍긴 했어도 사진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파파라치라고 단정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런 형태의 사진이 계속 유통될지 여부다. 망원렌즈 성능이 좋아지고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가 나오면서 먼 곳에 숨어 촬영하는 것은 점점 쉬워지고 있다. 한국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신문 및 잡지에 소속된 사진기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의 사진 중 몇 장만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만큼 평범한 사진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분야를 찾고 있다. 고독하고 고민스럽다는 말도 들려온다. 법과 언론중재단체도 호의적이지 않다. 우리나라는 초상권이 엄격한 편이다. 길거리에서 시민의 얼굴을 촬영해도 웬만하면 초상권에 저촉된다. 남의 사생활을 거침없이 소비하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제기한 사생활침해금지 소송 상고심에서 디스패치 측에 150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돈은 안 되고 법은 엄격한 상황에서 파파라치가 한국에 자리를 잡는 건 아직 요원해 보인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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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평창올림픽과 포토라인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겨울올림픽을 취재하고 돌아온 사진기자로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국제 규모의 스포츠 대회는 개최국을 알리고 홍보하는 좋은 기회이다. 평창이 세 번의 시도 끝에 올림픽을 유치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럴듯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진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자신과 러시아의 호감도를 높이는 데 사진을 적극 활용했다. 미녀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선수촌장으로 임명해 함께 사진을 찍었고, 표범을 끌어안고 찍기도 했다.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사진은 때론 누군가의 연출로 만들어진다. 폐막식에서 러시아 국기와 오륜기, 그리고 태극기를 펄럭이게 한 것은 자연 바람이 아니라 영상을 배려해 인공적으로 바람을 불게 한 것이다.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사진기자들의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준비한다.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 운영도 사진기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측면이 여러 면에서 눈에 띄었다. 방송의 경우 조직위가 경기 전체를 촬영해 각국에 배포하는 방식이지만 신문과 인터넷 매체는 사진기자들이 개별적으로 취재를 한다. 이러다 보니 개인이 들고 다니는 짐의 양이 적지 않다.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사진 취재에 집중할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배려해 셔틀버스에서 내린 사진기자들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거리가 최소화되도록 출입구를 만들었고, 경기장 안에서도 사진기자실과 빙상트랙의 거리를 가깝게 배치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기자실에서 문 하나를 열면 바로 빙판으로 연결될 정도였다. 유료와 무료 등급에 따라 인터넷의 속도를 차등화하긴 했지만 모든 기자가 현장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사진 송고를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제 4년 뒤 평창이 기다리고 있다. 평창조직위도 이번에 대대적인 시찰단을 구성해 소치를 방문해 경기장 운영을 둘러봤으니 다음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9일 오후 소치의 올림픽 파크 내 평창하우스에서 열린 ‘평창의 날’ 행사는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행사 중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과 함께 예정에 없는 ‘말춤’을 췄다. 현장에는 한국 사진기자들이 4명 있었지만 그 장면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경호원과 행사 진행자들이 사진기자들의 동선을 확보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흐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말춤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 바람에 조용히 묻히고 말았다. 평창조직위는 지금부터 최고의 사진이 나올 수 있는 포토라인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각국에서 모여든 사진기자들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평창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그 대회의 모든 것을 얘기해 줄 수 있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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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사진기자들의 무대 뒤 올림픽

    찍은 사진과 기사를 정해진 시간 안에 회사로 송고하는 마감은 사진기자들에게 정말 큰 스트레스다. 오죽하면 마감 시간을 ‘데드라인(deadline)’이라 하겠는가. 지금 기자는 겨울올림픽 취재를 위해 러시아 소치에 있다. 이번 올림픽에 사진기자를 파견한 한국 매체는 3개의 종합신문과 2개의 스포츠신문, 3개의 통신사와 3개의 인터넷 매체이다. 1개의 통신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1사 1인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요한 이벤트와 경기에 대해서는 취재진을 선별해 출입시키고 있다. 개·폐회식, 남자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 등이 이에 해당된다. AP AFP 로이터 게티이미지 등 세계 유수 통신사와 큰 신문사에 우선권이 간다. 그 후 국가별로 티켓이 할당된다. 한국에 할당된 개막식 리허설과 피겨 여자 단체전 티켓은 2장. 11개 매체가 공유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여러 매체 기자들끼리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외국의 한 유력 매체는 10여 명의 사진기자가 분야를 나눠 올림픽을 커버하고 있다. 고가의 전용 인터넷을 지급받은 매체도 있다. 사진을 현장에서 골라 설명을 붙여 전송하는 전문에디터가 있는 매체도 있다. 한국의 사진기자들은 소치에서도 가장 눈에 띈다. 양쪽 어깨에 망원렌즈와 노트북 가방을 메고 경기장 곳곳을 돌며 취재한다. 현장 스케치도 빠뜨려선 안 된다. 경기 중간 중간에는 ‘느려 터진’ 인터넷을 이용해 서울로 사진을 전송한다. 한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는 ‘소치2014’라는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여기 와 있는 한국 사진기자 절반 이상이 이 코너에 가장 먼저 사진과 기사를 올리라는 회사 측의 요구를 받고 있다. 기자들은 이 포털 사이트를 ‘슈퍼 갑(甲)’이라 부른다. 8일 밤(현지 시간) 이승훈의 5000m 경기 도중 한 기자의 SNS 경보음이 연신 울렸다. 서울에서 ‘모종’의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그 사진기자는 갑자기 카메라를 관중석으로 돌렸다. 평창조직위원회의 홍보 풍선을 들고 있는 서양 아이 2명의 웃는 모습을 찾기 위해서였다. 외국 기자들은 이런 한국 기자를 보고는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올림픽이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1025장의 사진을 서울로 전송한 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아마 ‘크레이지(crazy)’를 외칠지도 모를 일이다. ‘빨리빨리’가 숙명이 돼버린 한국 사진기자들은 ‘라이브 중계’를 위해 오늘도 수십 번의 데드라인을 넘고 있다. 선수들의 긴장감이 이보다 더할까. 그래도 기자는 그 긴장감이 짜릿해서 좋다. ―소치에서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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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취재파일/변영욱]삼엄한 테러 경계… 검문 모습 찍은 사진 삭제당해

    “러시아는 위험하다는데 괜찮겠어?”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로 출발하기 전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지난해 소치 주변 도시에서 폭탄 테러가 나기도 했고, 러시아에 저항하는 여성 테러조직 ‘검은 과부(black widow)’ 조직원이 소치에 잠입했다는 뉴스도 나왔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현지에서도 보안 문제는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개최국인 러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금메달보다 ‘안전 보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 생각보다는 안전한 것 같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보안 장벽인 ‘강철 고리(러시아어로 ‘스탈노예 콜초’)’의 일부를 직접 경험해 본 뒤 든 생각입니다. 2일 동료 사진기자들과 스케치 사진 촬영을 위해 소치 시내에 나갔습니다. 메인미디어센터(MMC) 근처 아들레르 역에서 소치 역까지 기차를 이용했는데요. 역에 들어설 때부터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가방을 일일이 열어 보는 것은 기본이고 노트북컴퓨터의 전원도 켜 보게 합니다. 맨손으로 몸 곳곳을 만지면서 철저하게 몸수색도 했습니다. 뭔가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 같아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당신들이 찍은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나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테러에 이용당할 수 있다”며 거부하더군요. 기차 객실은 한산했습니다. 기자들을 포함해 예닐곱 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전 ‘람보’ 영화에서나 봤던 육중한 덩치의 경찰들이 쉴 새 없이 통로를 오갑니다. AD카드가 목에 걸려 있으니 뻔히 기자인 줄 알 텐데도 경계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습니다. 더더욱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기자들이 누구입니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는 데는 전문가입니다. 동료 사진 기자가 소치 역에서 내릴 때 검문소를 향해 셔터를 눌렀습니다. 주변에 경찰이 보이지 않았던 데다 카메라를 손에 쥔 채 걸으면서 찍었기에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경찰들이 저희를 에워쌉니다. 카메라를 내놓으라 하더니 관련 사진을 찾아 곧바로 삭제합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끊임없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들레르 역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보니 사람이 다닐 것 같지 않은 얕은 산등성이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이번 대회 안전 보장을 위해 투입한 경찰만 4만 명이라고 하네요. 다소 불편하긴 해도 안전하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낍니다.변영욱 사진부 기자 cut@donga.com}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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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에도 카드업무

    일요일인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창구에서 고객들이 신용카드 재발급 신청을 하고 있다. 이번에 카드 정보 유출사건이 터진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3개 카드사와 계열 은행들은 주말에도 일부 점포에서 카드 관련 업무를 처리해 주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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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저작권과 사진 값

    물에 비친 소나무 섬의 사진 가격은 30만 원일까, 3억 원일까? 국내 대기업이 해외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유사하게 찍은 사진을 광고에 사용했다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인터넷에서는 이를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올해 1월 14일 영국의 사진가 마이클 케나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해배상 청구소송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에 대해 한국 대기업들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우선 대한항공과 다퉈 보겠다며 광고가 종영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3억 원의 저작권 침해 소송을 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법원의 결론과 상관없이 사진의 저작권이 공론화되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문제가 된 사진은 강원 삼척시의 솔섬이라는 섬의 사진이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속섬인데 삼척시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이클 케나의 작품이 발표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케나는 2007년 강과 바다가 만나는 모래톱 위에 서 있는 3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물에 비치는 장면을 흑백 사진 몇 장으로 표현하며 ‘Pine Trees’라는 제목을 붙였고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은 솔섬을 케나의 전유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아기가 그린 그림과 일기장도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면 저작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법 정신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인다. 케나가 현재 소송 대리인인 공근혜갤러리에서 1월 10일∼2월 23일 최근 2년간 작업한 한중일의 풍경 사진을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2006년 제2회 삼척관광사진공모전에서 최종준 작가가 이 섬을 촬영해 ‘호산의 여명’이라는 제목으로 입선한 적도 있기 때문에 원조를 주장하는 것도 무리라는 게 사진계의 중론이다. 인터넷에는 속섬에 대한 수천 건의 촬영 정보가 넘치고 있다. 카메라의 각종 수치와 찾아가는 길, 적정 시간과 촬영 포인트까지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담배 인심처럼 후한 게 사진 인심이다. 외국과 달리 촬영 정보를 나누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아마추어 작가들은 수십 명씩 팀을 꾸려 다니면서 같은 사진을 찍어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많은 작가들이 솔섬을 촬영하다 보니 시장에서는 싼 가격이나, 말 잘하면 공짜로도 사진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2011년 8월 ‘감동이 솔솔’이라는 15초짜리 TV 광고를 만들면서 아마추어 사진가의 솔섬 사진을 사용했다. 이 사진은 2010년도 제17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에 입선한 50여 점의 작품 중 하나인 ‘아침을 기다리며’라는 사진이었다. 당시 작가는 상장과 함께 국내선 왕복 이코노미클래스 항공권 2장을 받았을 뿐이었다. 최근 10여 년간 우리나라에서는 음원에 대한 저작권이 포괄적으로 인정되면서 작곡가들의 삶이 예전에 비해 한결 나아졌다. 예술이 배고픈 직업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점점 좋은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무조건 저작권을 들이밀며 상식을 넘어서는 돈을 요구하는 에이전시의 태도도 문제이겠지만, 한국의 아마추어 작가들 스스로 땀 흘려 만든 작품을 너무 쉽게 기업이나 단체에 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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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깻잎향 칵테일 만들어보세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모델들이 주류회사 ‘더맥키스컴퍼니’의 신제품 ‘깻잎 담은 맥키스’를 홍보하고 있다. 더맥키스컴퍼니는 이날 국내산 보리를 숙성한 술에 깻잎 추출물을 넣은 ‘깻잎 담은 맥키스’ 제품을 내놨다. 가격은 333mL 제품이 3170원, 750mL 제품이 6570원이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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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신년호 사진 쟁탈전

    사진기자들은 매년 12월이 되면 새해 신년호에 실을 사진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다. 기자들이 땀 흘려 찍은 수십 장의 사진 중에서 오직 1장만 1월 1일자 1면에 실리는 ‘영광’을 누린다. 그래서 1년 동안 ‘매의 눈’으로 사건 현장을 누비던 사진기자들은 이 시기만큼은 잠시 ‘작가 모드’로 바뀐다. 필자도 입사 후 17년간 매년 이런 작업을 반복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 신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신년호에 일출 사진을 자주 싣는다는 것이다.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그만큼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원하는 것일까. 해는 어디에도 있고 언제든 있지만, 사진기자들이 굳이 추운 날을 골라 해변이나 산에서 해를 찍는 것은 해돋이 명소가 있듯이 사진도 잘 나오는 시간과 장소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 때 마주하는 해는 여름 해보다 훨씬 아름답고 또렷하다. 말의 해인 새해를 앞두고 말(馬)과 해(日)를 같이 담으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많았다. 생각이 다들 비슷한지라 각 일간지 사진기자들은 말 서식지로 유명한 제주도와 동해안 등으로 카메라를 들고 떠났다. 필자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변승마공원을 찾았다. 그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변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장소를 섭외해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좋은 사진은 나오지 않는 법. 임자도 해변을 달리는 다섯 필의 말을 태양이 비춰주어야 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순간은 오지 않았다. 결국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 취재 때문에 귀경해야 했다. 마침 비슷한 콘셉트를 갖고 제주도로 출장을 간 후배 기자가 햇빛을 배경으로 달리는 말떼 사진을 찍어 본보의 올해 신년호 1면을 장식하게 됐다. 기자들의 상상력과 착안점이 엇비슷하다 보니 신년호 사진을 찍다 보면 현장에서 타 신문사 기자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12년 전 말의 해였던 2002년을 앞두고도 전국의 유명한 말 목장이 사진기자들로 북적였다. 올해는 한국마사회가 촬영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마사회의 주선으로 작년 12월 12일과 13일 제주 경마목장에 여러 매체의 사진기자들이 모였다. 눈과 귀가 예민한 말은 겁이 많은 동물이다. 말이 누워서 자지만 누워 자는 것을 사람들이 거의 보지 못하는 것은 작은 인기척에도 곧바로 일어나버리는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빛과 말을 한꺼번에 사진에 담으려면 말이 뛰노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여러 명의 기자가 달려들면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 현장에 모인 기자들은 각자 몇몇 장소로 흩어져 찍은 뒤 완성된 사진을 풀(pool·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본보 기자는 리모트 촬영 장비를 가지고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다. 말들이 역광을 받으며 질주하는 본보 1면의 말갈기 사진은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아쉬운 점은 아직 국내에서는 사진 출처 표시에 대한 원칙 준수가 철저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공동취재에 참여했다가 타사 기자가 찍은 사진을 제공받은 경우 해당 사진엔 ‘공동취재단’으로 출처를 표시하는 게 원칙인데, 언론계 일각에는 자사 기자 이름을 쓰는 걸 당연시하는 관행이 남아 있다. 하지만 사진기자들 나름의 고충이 있더라도 같은 각도의 사진이 다른 매체에 중복 게재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새해에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진 한 컷을 찍기 위해 낡은 관행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해본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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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교육감들 “지방교부금 올려 달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협의회장인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연단 가운데)을 비롯한 교육감들은 “최근 무상급식과 초등 돌봄교실 등의 수요 증가로 지방교육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내국세 교부율을 현행 20.27%에서 23.27%로 3%포인트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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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국민은행 특별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의 은행검사국 소속 검사역들이 25일 오후 특별 검사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으로 들어가고 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본점 직원들이 채권을 위조해 9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자 진상 조사를 위해 이날 검사역 5명을 투입해 특별검사를 시작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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