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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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40%
기업18%
운수/교통10%
산업10%
사건·범죄8%
사회일반5%
무역3%
사고3%
복지3%
우주/천체0%
  • 경기침체에 물류 리스크까지… 산업계 비상

    화물연대 파업이 또다시 현실화하면서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경기침체 여파로 고통받고 있는 기업들에 ‘물류 리스크’까지 더해지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회사들은 현재 레미콘 공장이나 건설현장에 필요한 시멘트를 미리 옮겨두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건설현장 공사가 멈추는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업계는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도 1061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이미 시멘트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로 수도권 철도물류 중심 역인 경기 의왕 오봉역에 작업정지 명령이 내려진 여파다.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 더 큰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11월은 겨울이 오기 전 극성수기로 시멘트 출하량이 연평균 대비 20%가량 많다”며 “지금도 시멘트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물류가 막히면 6월 파업 당시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강업계와 정유, 자동차 업계 등도 화물연대 총파업을 앞두고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6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8일간 물류가 마비되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5개 철강사의 72만1000t을 출하하지 못했다. 당시 피해 산정액만 1조1500억 원에 이르렀다. 제철소 내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 공장 가동 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 철강 제품을 써야 하는 다른 산업계도 도미노처럼 피해를 보게 된다. 화물연대가 소방서와 군납으로 들어가는 기름을 제외한 모든 정유기지를 틀어막겠다고 밝히면서 정유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은 원활한 물류를 위해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한편 비상 수송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완성차 업체들과 차량을 운송하는 물류 업체들도 파업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자동차는 부품이 하나라도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하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부품사들의 물류 상태도 면밀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화물연대 측이 즉각 운송 거부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은 수출업체는 물론 국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시장원리를 무시하는 안전운임제를 당초 계획대로 즉각 폐지하되 차주, 운송업체, 화주 간 서로 윈-윈-윈 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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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에어아시아 “한국시장 공격적 투자… 신규 노선 늘린다”

    “인천, 부산과 코타키나발루를 연결하는 등 한국 노선을 확대하겠습니다.” 토니 페르난데스 캐피털A 회장(사진)이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나타냈다. 캐피털A는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모기업이다. 에어아시아는 2001년 단 2대의 항공기만으로 출범했다. 지금은 단거리 브랜드(에어아시아)와 장거리 브랜드(에어아시아 엑스)를 포함해 210대 안팎의 항공기를 보유한 대형 항공사가 됐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항공사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의 ‘2022년 저비용항공사’ 순위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 노선 확대하고 화물 시장 강화페르난데스 회장은 우선 구체적인 한국 노선 확대 계획부터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인천에서 방콕과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는 노선만 있지만,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열 계획”이라며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에 A330을 운영하고, 싱가포르∼제주 구간은 A321을 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항공기인 A330으로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영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에 중장거리 항공기와 단거리 항공기를 섞어 제주∼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화물 물류’를 꼽았다.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증가에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에어아시아가 공항으로 상품을 운반해온 뒤 목적지까지 날아가 최종 고객에게 배송하는 ‘라스트마일’(고객에게 배송되는 직전 단계)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에어아시아는 실제 A321 화물기 3대와 B737 화물기를 최근 계약했다. 단계적으로 화물기 수를 100대까지 늘려 글로벌 물류 업체인 DHL과 페덱스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축적한 고객 데이터로 신규 사업 진출에어아시아그룹은 올해 1월 사명을 캐피털A로 바꿨다. 항공뿐 아니라 물류, 핀테크, 웹3.0, 여행, 쇼핑, 모빌리티 등을 아우르는 종합 디지털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대한항공이 하고 있는 온라인 면세 판매 서비스를 해보려 한다”면서 “우리가 확보한 각종 고객 데이터가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수년간 고객 관련 데이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바탕으로 음식 및 각종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험 및 여행 상품도 출시해 왔다. 에어아시아는 ‘슈퍼 앱’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갖고 있다. 항공권 구매부터 여행·호텔·렌터카 예약, 차량 호출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슈퍼 앱은 데이터 확보와 디지털 전환에 바탕을 둔 에어아시아의 대표 성과물 중 하나로 꼽힌다. 캐피털A는 여기에 핀테크 전문기업 빅페이를 설립하고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인 ‘빅페이’라는 카드도 만들었다. 결국 여행자를 위한 일종의 은행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가 데이터”라며 “특히 비행기를 타는 고객들의 소비 행태는 고급 데이터”라고 했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 넓힐 것”캐피털A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기업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빅페이에 700억 원을 투자했다. 에어아시아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파트너스와 손을 잡았고, 배달 플랫폼 및 온라인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현재 한국 기업들과 많은 웹 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머지않아 NFT(대체불가토큰)와 같은 분야에 한국 기업들과 협업한다는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인터뷰 말미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환불 지연 등으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준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에어아시아에 화가 난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든 환불금을 바로 지불했으면 파산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에어아시아와 고객들이 원활하게 소통해 투명한 절차로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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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에어아시아 회장 “한국 노선 늘리고 디지털 플랫폼 협력 강화”

    “인천과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여는 등 한국 노선을 확대하겠다”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의 모기업 ‘캐피탈A’를 이끄는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든 항공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더 많은 노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에어아시아는 2001년 두 대의 항공기를 가지고 출범한 회사다. 지금은 단거리 브랜드(에어아시아)와 장거리 브랜드(에어아시아 엑스)를 포함해 약 21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가 됐다. 최근 대표적인 항공사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는 에어아시아를 ‘2022년 저비용항공사 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글로벌 LCC인 스쿠트와 사우스웨스트 항공, 라이언 에어 등을 제친 성과다. 최근 에어아시아그룹은 사명을 ‘캐피탈 A’로 바꿨다. 항공뿐 아니라 물류와 핀테크, 웹3.0, 여행, 쇼핑, 모빌리티 등을 아우르는 종합 디지털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코로나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장거리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엑스가 경로를 공유하면서 유연하고 넓은 노선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인천에서 방콕과 쿠알라룸푸르에 오가는 노선만 있지만, 부산에서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열 계획이다.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을 운영하고, 싱가포르에서 제주로 A321을 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기재인 A330으로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영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운영이 쉽지 않다. 이에 에어아시아 엑스의 중장거리 항공기와 에어아시아의 단거리 항공기를 적절히 섞어서 제주에서도 싱가포르를 거쳐 쿠알라룸푸르로 갈 수 있는 유연한 노선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전략적인 노선 운영이 가능해진 건 에어아시아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 덕분이다. 에어아시아는 고객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수년간 심혈을 기울였고, 이를 바탕으로 음식 및 각종 서비스 개발, 보험 및 여행 상품 출시, 노선 운영 등을 해왔다. 앞서 에어아시아가 A321을 제주 노선에 투입하는 걸 고려하는 것도 수년간 쌓인 한국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놓은 전략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코로나 기간 에어아시아는 데이터가 더 좋아졌다. 공유 차 서비스 주문 등 추가적인 서비스 개발해서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데이터를 활용해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여행객들이 쿠알라룸푸르에 와서 에어아시아를 이용해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 혹은 심지어 호주까지 비행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이 에어아시아를 이용해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으로 비행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시작된 이러한 패턴이 상당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노선을 운영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어떤 기종을 투입해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인터뷰 내내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가 곧 수익 창출이 된다는 믿음에서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항공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가 데이터다. 양질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항공사를 선택하는 고객층의 소비지출은 상당히 고급 데이터”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슈퍼 앱’ 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항공권 구매는 물론 여행 예약, 자동차 예약, 차량 호출, 호텔 예약 등 ‘슈퍼 앱’ 안에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슈퍼 앱은 데이터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에어아시아의 대표 성과물 중 하나로 꼽힌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에서 카카오톡 없이 살 수 없는 것을 보면서 에어아시아 슈퍼 앱만의 메신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슈퍼 앱으로 항공 티켓을 사고, 호텔 및 다른 여행에 필요한 걸 산다. 공항에 도착해서 집으로 갈 때도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도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핀테크 카드인 ‘빅페이’를 만들어서 통화 수단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여행자를 위한 일종의 은행을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보유하고 있는 총 210대의 항공기를 내년도 1분기(1~3월)에는 모두 정비를 완료해 운항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기내 와이파이(WiFi) 구축을 가속화하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보다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머지않아 자리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승무원이 카트에 음식을 담아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수익과 직결되고 새로운 사업의 바탕이 되는 데이터 확보와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SK그룹은 2021년 캐피탈A 그룹의 핀테크 전문 기업인 빅페이에 약 7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밖에도 웹 3.0 분야 개발을 위해 여러 한국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최근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파트너스와 에어아시아가 손을 잡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배달 플랫폼 및 온라인 유통 업체들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기업들과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영감을 받았다.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속에서 경험과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며 “현재 한국 기업들과 많은 웹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머지않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같은 분야에 한국 기업들과 합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의 미래 먹거리로 ‘면세 쇼핑’과 ‘화물 물류’를 꼽았다. 그는 “대한항공의 온라인 면세 판매 서비스를 본 받았다. 우리도 그런 사업을 도입할 것이고, 우리가 확보한 각종 데이터가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 화물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 전자 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봤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최근 에어아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화물기를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A321 화물기 3대와 B737 화물기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한 운송만 하는 게 아니다. 라스트마일(고객에게 배송되는 직전의 단계)까지 책임지는 회사가 되려 한다. 에어아시아가 고객 상품을 가져오고, 공항으로 운반해서 목적지까지 날아가 집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며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넣어서 맞춤 서비스를 많이 개발하려 한다. 벌써 동남아의 대형 전자 상거래 업체들은 중개인 없이 에어아시아의 운송 서비스를 쓰고 있다. 잠재적으로 100대의 화물기를 보유할 것이다. 아세안에서 가장 큰 물류 업체로 성장해서 글로벌 물류 업체인 DHL과 페덱스 등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다. 에어아시아의 방대한 네트워크 덕분에 우리는 더 빠르고 신속한 배송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페르난데스 회장은 코로나 기간 고객들이 받은 각종 불편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고객들에게 환불을 해야만 했고, 이 과정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에 환불 절차가 미뤄지는 등 고객 불편이 발생하면서 에어아시아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모든 환불금을 바로 지불했으면 파산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예 환불을 못했을 것이다. 계속 환불 관련 정책을 해나가고 있다. 에어아시아에게 화가 난 분들도 계시겠지만, 항공사가 살아나는데 먼저 집중을 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며 ”에어아시아와 소통하기가 어려워서 많은 고객들께서 불만을 갖고 계신 점 공감한다. 수백만 명의 고객들과의 소통이 매우 어렵지만, 개선할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다. 투명하게 각종 불편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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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CEO “韓과 무인기 협력 기대”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찾고 싶다.” 브루노 이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헬기 등 방산 분야와 함께 무인기와 도심항공교통(UAM), 미래 모빌리티 등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손잡고 싶다는 의미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그룹의 헬리콥터 전문 자회사다. 이 회사 CEO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븐 CEO는 이번 방한에서 대한항공과 무인헬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븐 CEO는 “많은 혁신과 기술이 요구되는 야심찬 도전으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소 추진 항공기 개발에 인천국제공항과 대한항공, 에어리퀴드 코리아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대체 에너지, 디지털화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한국 기업과 함께 이룬 대표적인 성과가 헬기 ‘수리온’이다. 이븐 CEO는 “수리온은 윈윈 협력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항공 산업의 주요 파트너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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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 40% 남으면 조급… 생활권내 충전소 미리 확인을”

    《2022년 9월 국내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가 34만7000대를 넘어섰다. 2016년 말 1만여 대에 불과했던 전기차가 6년 만에 30배 이상 커진 셈이다. 전기차 시장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란 데 대해 의심을 품는 이들은 없다. 언젠가는 자신도 전기차 오너가 될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지금 당장 전기차를 살 것인가?”란 질문으로 바꿔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충전 인프라는 충분한지, 차량 가격과 유지 비용을 따져보면 경제성은 정말 괜찮은지,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짧아 중간에 멈춰 서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 전기차를 둘러싼 다양한 장단점을 체크해 보기 위해 전기차 오너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봤다.》① “자기 생활권 내 충전소 있는지가 중요”전기차 구입 희망자들의 가장 궁금한 점은 역시 충전 인프라다. 내연기관 차량이야 기름이 떨어지면 통에 담아서라도 올 수 있지만 전기차는 그럴 수도 없다. 배터리가 다 돼 도로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할 수 있다는 건 사실 우려보다는 공포에 가깝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의 전기 충전기는 17만6701개다. 2018년(2만7300개) 대비 6.5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숫자로만 따지면 전기차 2대가 충전기 하나를 나눠 쓸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지역별 차이는 있다. 전기차 등록 대수 대비 충전기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이었다. 광주, 경기, 서울이 뒤를 이었다. 제주와 인천은 전국에서 각각 3, 4번째로 전기차 등록 대수가 많지만 충전기 비중은 가장 낮았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에 충전기가 많이 설치돼 있다고 능사는 아니다. 그래서 전기차 차주들은 절대적인 충전기 수보다는 나의 생활권에 충전소가 있는지를 먼저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이른바 ‘집밥’(집이나 아파트 등에 있는 충전소)과 ‘회사밥’(회사 등에 있는 충전소)이 있는 사람만 전기차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모는 김의태 씨(35·경남 진주시)는 “아파트에 충전소가 있다. 없었으면 안 샀을 것”이라며 “또 회사에도 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되고 있어서 불편함은 없다”고 말했다. 최일웅 씨(38·경기 고양시)는 “고양시 일산과 인천을 주로 오가는데, 30∼40% 정도 배터리가 남으면 심리적으로 충전을 해야 할 것 같아 조급해진다”며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충전소가 없지만 회사에 충전소가 있어서 일과 시간에 미리 충전해 놓는다”고 했다.② “긴 충전 시간은 불편, 이동할 때 신경 써야”평상시 출퇴근이 아닌 장거리 여행은 또 다른 얘기다. 최 씨는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모르는 동네를 갈 때는 숙소나 음식점에 충전소가 있는지를 미리 살핀다”면서 “충전소 찾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데, 가끔 충전기가 고장이 났거나 운영을 안 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의 확실한 단점 중 하나는 충전 시간이 길다는 사실이다. 내연기관차는 한 번 주유를 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전기차 충전은 충전 방식에 따라 크게 급속과 완속 충전으로 구분된다. 완속은 몇 시간이 걸리고, 급속이라 하더라도 적정 수준까지는 15∼30분이 소요된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충전기를 꽂아 놓고 장기간 차를 세워두는 주민들로 인해 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 씨는 “2, 3일 간격으로 퇴근 후에 충전을 하는 것이 패턴이 됐다. 차주마다 특정 시간과 장소를 찾아 충전하는 습관이 생긴다”고 말했다. 최 씨는 “운전 중 힘겹게 충전소를 찾았는데 누가 미리 충전 중이어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휴게소에서는 간혹 충전이 오래 걸리는 포터 같은 상용차들이 있어 한참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충전 시간 단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나온 전기차 중에는 15분 안팎 충전으로 50% 이상 충전되는 차도 있다. 최근엔 골목길이나 주택가, 도로변 등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기를 단 가로등도 개발됐다. 점차 밀도 높고 속도 빠른 충전 환경이 구축돼 가고 있는 것이다.③ “낮은 유지 비용은 만족, 통행료 할인도 쏠쏠”전기차는 차량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핵심은 유지 비용에 있다. 차주들은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차보다 30∼50%는 줄어든다고 말한다. 전기차 차주 오영근 씨(41·서울 강남구)는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할인 등은 매우 쏠쏠하다”며 “취득세도 최대 140만 원까지 감면되고 자동차세는 모든 전기차가 13만 원이어서 내연기관차보다 매년 수십만∼수백만 원을 아낄 수 있다”고 했다. 전기차는 또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가 60%가량 적다. 오 씨는 “엔진오일을 안 갈아도 되고 부품이 적다 보니 자잘한 고장이 적다”고 했다. 연료비도 덜 든다. 전기차 충전 요금은 충전기가 급속이냐 완속이냐에 따라 다르다. 또 전력사용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사용했는지, 어느 계절에 사용했는지에 따라 충전 가격이 kWh(킬로와트시)당 50∼100원가량 차이가 난다. 본보가 현재 기름값과 차량 연료소비효율, 전기 충전 요금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연비가 L당 13km인 휘발유 차량의 100km당 연료비는 약 1만2300원이었다. 연비가 kWh당 약 6km인 전기차로 가장 비싼 ‘급속 충전’을 했을 때는 100km당 연료비가 약 5800원이다. 전기차 충전료가 내연기관차 휘발유 값의 절반이 채 안 된다는 얘기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싼 완속 충전을 활용한다면 충전 요금은 더 내려간다. 최 씨는 “아이오닉5의 경우 2만5000원어치 충전을 하면 400km는 거뜬히 갈 수 있다”며 “과거 중형 세단을 몰 때보다 연료비가 50% 이상 줄었다”고 했다. 환경부는 9월 공공 급속충전기 충전 요금을 kWh당 292.9원(50kW급), 309.1원(100kW 이상)에서 각각 324.4원, 347.2원으로 올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연료비는 50kW 급속충전기로 1회 완충할 경우 2만503원에서 2만2708원으로 약 2200원 증가하게 된다”며 “그래도 동급 내연기관차 연료비의 42∼45% 수준으로 여전히 경제성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④ “세금 감면 장점이지만, 언제까지 해줄지…”어쩌면 바로 오늘이 전기차가 가장 싼 날일 수도 있다.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준다. 차량 모델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 이상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보조금이 언제까지 유지되느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만 원가량 전기차 보조금이 줄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 대수를 늘렸지만 내년에도 1대당 보조금은 100만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행세 도입도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화석연료에는 환경 비용 등을 이유로 교통세가 붙는다. 전기차는 이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웠다. 친환경차가 빠르게 증가하자 국가 전체로 봤을 때는 교통세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세수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 커질 게 분명하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따라 ‘주행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교통세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차주들은 “사실상 전기차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⑤ “진동·소음 없어 좋아” vs “급격한 감속, 불편해”엔진이 없고 모터로만 구동되는 전기차는 진동과 소음이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배터리가 하부에 깔려 있는 구조여서 안정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 특히 전기차의 회생제동 시스템 때문에 승차감 및 주행 느낌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회생제동이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바퀴를 돌리던 운동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뿐인데 급브레이크를 밟는 듯 급격한 감속을 경험한다. 승차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딜러는 “회생제동은 강도를 조절할 수도, 아예 꺼버릴 수도 있다”면서 “전기차 승차감은 고객의 예민한 정도나 과거에 몰던 차종에 따라 제각각이라 구매하기 전에 직접 타고 느껴봐야만 안다”고 조언했다.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장은 “공공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증가 속도를 아직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편의성을 높이는 정책이 실시되면 전기차 수요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충전중 자리 비울땐 연락처 남기고, 끝나면 빨리 자리 양보를” 전기차 충전 에티켓은…전기차 많은 아파트 단지에선 밤새 충전 둘러싼 갈등 비일비재 지난달 전기자동차를 타고 강원 속초로 여행을 떠난 전모 씨(36·서울 송파구)는 숙소 인근 충전소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배터리 충전이 70%밖에 안 됐는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충전기 커넥터가 빠졌다’는 알람이 뜬 것이다. 숙소에서 급하게 충전소로 달려가 보니 다른 전기차에 커넥터가 꽂혀 있었다. 전 씨는 “휴가로 들떴던 마음이 한순간에 가라앉았다”며 “전기차가 많은 아파트 단지에선 밤새 충전기를 꽂아놓는 등의 비(非)매너로 주민들끼리의 ‘카톡 설전’이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늘면서 충전 문제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전기차 차주들이 늘고 있다. 전기차 충전 구역 방해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친환경차법이 1월 28일 시행됐지만 충전을 둘러싼 차주 간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친환경차법에 따르면 △일반 차량의 전기차 충전 구역 주차 △급속 충전소에 1시간 이상 주차 △완속 충전기 14시간 이상 이용 등에 대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전까진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에서도 올해부터는 지자체가 충전 방해 행위를 단속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9월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 차량은 34만7395대이고, 10월까지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는 17만6701대다. 충전기 하나를 전기차 2대가 나눠 쓰는 꼴이다. 세계 평균인 충전기 1개당 9.6대(5월 국제에너지기구)를 한참 밑돈다. 갈등의 원인을 충전기 보급 부족으로만 설명하긴 힘들다는 얘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쾌적한 전기차 문화를 만들기 위한 ‘충전 에티켓’ 확산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가 8월 배포한 ‘충전 에티켓’ 자료가 대표적이다. 충전 중 자리를 비울 때는 연락처를 남기고, 충전이 끝나면 신속하게 자리를 양보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그간 충전 속도가 느린 완속기 위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장해온 데다 보급률만큼 중요한 올바른 충전기 사용 문화 확산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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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무인 수직 이착륙기 등 한국과 미래 모빌리티 개척 기대”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찾고 싶다” 지난달 5일 한국을 방문한 브루노 에반(Bruno Even)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방산 분야 협력 외에도, 큰 성장이 기대되는 무인기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헬기, 미래 모빌리티 등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손을 잡고 싶다는 의미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그룹의 헬리콥터 전문 자회사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CEO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과 만나고 협력을 타진한 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에반 사장은 한국을 방문하자마자 대한항공과 무인헬기 개발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군의 무인헬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에어버스는 기술 전수와 함께 한국 헬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에반 CEO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무인 수직 이착륙기 VSR700 개발 기술 및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만큼, 한국의 무인 수직 이착륙기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라고 하면 여객기 제조사로 알려져있지만,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방위와 우주 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다. 특히,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내왔다. 대표적인 것이 국가대표 헬기 ‘수리온’이다. 2006년 한국 정부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군용 헬기 시장에서의 한국산 헬기 개발과 시장 확보를 위해 수리온 개발에 착수했다.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원형기를 기반으로 이를 개선해 가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에어버스는 기술 및 생산 지원을 했다. 에반 사장은 “수리온은 윈-윈(Win-Win) 협력의 성공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현재 수리온은 의료, 소방, 경찰 등 7개 기종으로 파생됐다”며 “KAI는 기술력과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 강력한 기술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KAI와 함께 KUH-1(수리온), LCH(소형민수헬기), LAH(소형무장헬기)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기 유지보수 기업(MRO) 캠즈(KAEMS)와 함께 C212, CN235 등 군용기 MRO 지원 사업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특히 에반 사장은 한국 기업과 엔지니어들에 대해 큰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에어버스는 ‘단결력’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비전을 공유하면서 목표를 향해 무섭게 달려가더라”며 “한국 엔지니어들이 혁신 등에서 개척자(파이어니어)가 되려는 의지가 상당하다. 신기술에 대해서도 상당히 수용적이고, 문제가 있으면 투명하게 공유하려는 부분도 매우 인상적이다. 특히 무엇이든지 하려고 한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신뢰와 목표가 있다 보니 지금까지도 인연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UAM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은 에어버스그룹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항공 우주 분야의 탄소중립 활동 차원에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에반 사장은 “항공 우주 분야에서의 탄소 배출 제로 노력은 야심 찬 도전이다. 많은 혁신과 기술이 요구되는 정말 큰 도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예로 현재 수소로 추진되는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인천국제공항과 대한항공, 에어리퀴드 코리아 등과 함께 수소 기술에서도 투자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대체 에너지와 디지털화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에반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에어버스가 기여한 부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19년을 기준으로 한국 경제에 8억 달러(약 1조700억 원) 상당의 기여를 했다. 6000여 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는 헬기 관련 사업을 제외한 수치다. 지금도 KAI와 헬기 개발을 공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4년 대한항공이 비유럽권 항공사 중 처음으로 A300B4 항공기를 주문하면서 에어버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만큼, 에어버스도 기술 이전 및 산업 협력 등을 통해 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반 사장은 “전문성 함양과 지식 및 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등을 보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성과로 보여준다”며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존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또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할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체 제작과 동력 시스템 개발, 저소음 기술 개발,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에반 사장은 “무엇보다 한국 기업들이 발전하고 번영해야 에어버스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한 만큼 앞으로도 한국 항공 산업의 주요 파트너로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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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1조6000억 이집트 원전공사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전기 생산 설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ASE JSC가 2017년 수주했다. 1200MW(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첫 해외 원전 건설 공사 수주로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 건설공사 실적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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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용 타이어, 2개만 바꾸면 더 위험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나 빙판 등으로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겨울용 타이어’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수시로 변하는 겨울철 노면 상태에 맞춰 안정적 주행 성능을 제공하고, 낮은 기온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9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력이 약해진다.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는 기온이 낮아지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도로와의 접지력이 약해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특수 고무를 사용해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는다. 추운 날씨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해 주는 이유다. 한국타이어가 테스트한 결과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했을 때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는 18.49m였다. 그러나 사계절용 타이어는 제동 거리가 37.84m였다. 빙판길 실험(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제동 거리가 약 14% 짧았다. 겨울용 타이어는 디자인 및 구조도 겨울 날씨에 맞게 특화돼 있다. 타이어 표면에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를 넣어서 뛰어난 마찰 효과를 돕는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에는 넓은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가 있다. 이는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일부 운전자들은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두 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2개만 교체할 경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바퀴 접지력은 증가되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다.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뒷바퀴 접지력은 높고, 앞바퀴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된다. 이럴 경우 급격한 코너링을 할 때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결국 4바퀴를 한 번에 모두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얘기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이 오기 전에 미끄러짐 방지를 목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운전자가 있는데 이는 타이어의 마모를 가속화하고 타이어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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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좌석 뜯어낸 LCC… 항공화물 시장 뜨겁다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감귤색으로 ‘CARGO’라는 글귀가 적힌 제주항공 화물전용기가 착륙한 뒤 화물터미널로 들어왔다. 항공기 옆쪽에 달린 가로 3.6m, 세로 2.2m의 커다란 문이 서서히 열렸다. 내부에는 각종 포장재로 싸인 화물이 ULD(화물을 탑재하는 단위 용기)에 가득 실려 있었다. 수하물 운반차가 10개의 ULD를 10분도 채 안 돼 실어 날랐다. 화물을 비운 항공기는 베트남과 중국 등으로 떠날 준비에 들어갔다. 이 항공기는 제주항공이 올해 6월 도입한 화물 전용 항공기다. 처음부터 화물기는 아니었다. 제주항공의 여객기였던 B737-800 항공기를 화물기로 바꾼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사용하는 B747-8F나 B777F, B747-400 화물기보다 덩치가 3분의 1 정도 작지만 약 22t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 봤다. 기존에 있던 좌석을 모두 떼어내고 바닥에 레일을 깔아 놨다. 화물을 쉽게 이동시키기 위해서다. 중간 중간에 화물을 고정시킬 수 있는 고박장치를 달아 놨다. 특히 화물기로 전환하면서 창문을 모두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내 온도를 유지하고, 기체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창문 파손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승객을 실어 나르는 여객기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객기의 흔적은 없었다. 화물을 싣는 터널에 온 기분이었다.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화물 전용기를 도입해 화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항공 화물 시장은 대형 항공사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깬 시도였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바꿔 운용 중인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진에어가 B777 항공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잠시 운영을 하긴 했지만 지금은 중단했다. 제주항공은 화물 전용기 도입 이후 월별 화물 수송량이 4∼6배 증가했다. 지난달엔 1120t의 화물을 실어 날랐는데, 전년 동기 대비 6배가량 수송량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화물 운임이 코로나 이전보다 몇 배 오른 것도 제주항공이 화물사업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다. 배길상 제주항공 화물관리팀 탑재관리사는 “전용 화물기를 도입한 건 신사업이자 화물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도전”이라며 “기존 취항지인 베트남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뿐 아니라 글로벌 LCC 및 해운사들도 항공 화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LCC 에어아시아는 최근 회사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A321 화물기 3대와 B737 화물기 1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화물이 에어아시아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수년 안에 수십 대의 화물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항공 물류업체를 인수하는 등 항공 화물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1위 해운업체 머스크도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머스크 에어 카고’라는 이름의 화물기를 인천에 취항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 물류업체 임원은 “지난해에 비해 항공 화물 수요가 조금 줄어드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이커머스 시장 등은 굳건하다. 물류 시장이 발전하고 있어서 다양한 항공 화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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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家 4세 이규호, 사장 승진… 모빌리티 총괄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코오롱가 4세 이규호 부사장(38)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포함해 그룹의 제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전면 교체하는 2023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7일 코오롱그룹은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이끌어온 이 부사장과 BMW본부장 전철원 부사장(59)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해 내년 1월 출범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7월 코오롱글로벌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인적분할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 사장은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는 자동차 부문 경영을 총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제조 계열사 수장들의 대거 교체가 특히 눈에 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57)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코오롱플라스틱의 방민수 대표이사 부사장(55)이 내정됐다.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부사장(61)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이구 부사장(55)이 각각 내정됐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포함해 총 55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상무보 22명 중에는 16명을 40대로 선임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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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국토부 “세부 가는 비행기 1000시간 이상 경력자만 조종”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4일 활주로 이탈사고가 발생한 필리핀 세부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들에 특별 운항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활주로 이탈 및 엔진 이상에 의한 회항 등 항공기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강도 높은 지침을 내린 것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필리핀 세부에 취항을 하고 있는 항공사들에 안전운항 지침을 내렸다. △6개월 내 세부공항에 실제 비행을 한 기장 중 1000시간 이상 경력자만 비행 △세부공항에 내려진 노탐(NOTAM·운항정보 공시) 정보가 반영된 모의비행장치훈련 후 비행 등이다. 정부가 비행 자격과 경력, 훈련 이수 내용 등을 정해준 것이다. 이에 일부 항공사는 세부에만 가는 기장들을 정해 이른바 ‘세부팀’을 꾸렸다. 세부공항 사고에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A330-300)가 엔진 결함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고, 이달 4일엔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B737-800)가 기체 결함으로 제주공항으로 회항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은 항공기 특별안전점검에 나섰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회항한 티웨이 여객기에 탔던 한 승객은 “대형사고 발생 전에는 수많은 사고와 징후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떠올랐다”며 “항공사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승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업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민간조종사협회 관계자는 “현재는 사고가 나면 관련자를 처벌하는 데만 집중하는 분위기라 다들 몸을 사리며 사고에 대해 말하길 꺼린다”며 “항공 사고가 적기로 유명한 호주의 경우 징계 대신 안전 규정을 손본다”고 말했다. 한 항공업계 임원은 “미국과 유럽은 심각한 안전저해 행위가 아닌 이상 징벌 및 규제보다는 항공 당국의 행정지도와 교육에 중점을 둔다”며 “항공 선진국들의 안전 관련 지침 등을 검토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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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대한항공 승무원 채용문 열리자… “수강료 100만원” 취준생 울리는 학원들

    “승무원 학원비나 과외비가 100만 원이 넘어요. 이걸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승무원이 되기 위해 항공사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 씨(25)는 최근 고민이 깊다. 항공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서 승무원으로 취업하려면 학원 등록이 필수라고 여겼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데다 수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곳도 찾기 어려웠다. 이 씨는 “학원마다 강사가 ‘항공사 인사팀 출신이다’ ‘경력 몇 년차다’라고 광고하는데 진짜인지 모르겠다. 돈만 낭비했다는 평가도 있던데…”라며 말을 흐렸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년 만에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채용이 재개되면서 ‘승무원 취업 준비’를 내세운 학원뿐만 아니라 고액의 과외, 스터디, 특강 등이 넘쳐나고 있다. 이 중에는 수업료가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강의 품질이 부실한 상품들도 많다.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을 악용해 취업준비생들을 울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 스터디의 경우 일주일에 하루 수업을 하는데 12주 기준 비용이 120만 원이다. 게다가 특정 항공사 지원자의 경우 추가 비용이 붙어 200만 원이 훌쩍 넘기도 한다. 무료 특강이라고 홍보하지만 특강 후엔 유료 강의를 권유하는 곳도 있다. 수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거나, 강사 또한 ‘대형 항공사 인사팀 출신’이라거나 ‘승무원 출신’이라고만 밝힌 곳도 많았다. 승무원 지망생 최모 씨(27)는 “언제 퇴직했는지 등 강사에 대해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가격도 100만 원이 넘어 포기했다”면서도 “경쟁자들에게 뒤처질까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업 품질이 문제라는 지적도 많다. 취업준비생 오모 씨(26)는 “학원이나 스터디에서의 강의 질이 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혼란스럽다”고 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승무원 출신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강사 정보를 더 알려달라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핀잔을 준다” “환불이 까다롭다” “돈이 너무 아깝다” 등의 내용이 다수 발견된다. 항공업계 인사 담당자들도 승무원 준비 학원이나 과외를 무조건 믿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한 저비용 항공사 임원은 “지원자들의 답변이 너무 틀에 박힌 경우가 많아 어디서 배웠는지 티가 날 정도”라며 “그런 경우 불합격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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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삼호중공업-미포조선 대표 맞교체

    현대중공업그룹이 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54)이 현대미포조선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에는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63)이 내정됐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61)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 사장은 기존 조영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건설기계 사업을 세계 톱5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 개발 총괄 및 시너지 창출 역할을 맡게 된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62)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건설기계 부문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인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사의 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 인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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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훈 현대차 사장, 중남미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3개국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 활동을 펼쳤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부터 5박 6일간 바하마, 파라과이, 칠레를 잇달아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장 사장은 지난달 28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대통령궁에서 마리오 아브도 대통령과 훌리오 세사르 아리올라 외교부 장관 등을 예방하고,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26일에는 바하마 나소의 총리실에서 필립 데이비스 총리와 앨프리드 마이클 시어스 공공사업부 장관, 로다 잭슨 외교부 국장 등 바하마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했다. 다음 날에는 칠레 산티아고의 경제부 청사를 방문해 살바토레 데 조바니 칠레 투자진흥청 유치본부장과 카를라 플로레스 투자진흥청 전무이사 등을 만나 부산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파라과이와 칠레의 경우 9월 말 현대차그룹 권역본부 차원에 이어 한 달 만에 재방문을 추진한 것이다. 장 사장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에 있는 한국의 위상을 강조하고, 부산 엑스포를 통한 남미 국가들과의 미래 협력 시너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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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취업 스터디가 수백만 원?…승무원 준비생 울리는 ‘고액 수업료’

    “승무원 학원이나 과외 비용이 100만 원이 넘어요. 이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최근 승무원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이 모 씨(25)의 말이다. 항공 관련 전공자가 아닌지라 승무원 취업 준비 학원을 알아봤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수업 내용도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항공사 인사팀 출신이다, 경력 몇 년 차다고 광고하는데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돈만 낭비했다는 평가도 있어서 고민”이라고 했다. 3년 만에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채용이 열리면서 ‘승무원 취업 준비’를 주제로 한 과외와 스터디, 특강, 학원 등에 대한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품들은 수업료가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강의 품질이 부실해 취업준비생들을 울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승무원 취업준비생의 간절함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승무원 준비를 위한 각종 스터디의 가격은 적게는 수십 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이 훌쩍 넘는 곳도 있다. 한 스터디의 경우 일주일에 하루 수업을 하는데 12주 기준 비용은 120만 원이다. 여기에 특정 항공사에 지원하는 경우 추가 비용이 붙어 2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무료 특강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홍보를 하지만, 무료특강이 진행된 이후 유료 강의를 권유하는 식이다. 수업 시간과 수업 인원 등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수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곳은 거의 없었다. 강사 또한 ‘승무원 출신’ 이라고만 써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대형항공사 인사팀 출신이 진행한다’고 홍보하는 강의도 있다. 승무원 준비생 최모 씨(27)는 “언제 퇴직했는지 등을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말을 안 해주더라. 반신 반의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들으러 간다고 하니 뭔가 밀리는 기분도 든다”며 “가격도 100만 원이 넘는 것 같아 포기했다”고 말했다. 수업의 질도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현직 승무원 A씨는 “그런 스터디를 가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은 없고 본인의 비행 경험담만 말하더라“며 ”4명, 8명이 함께 듣는 강의에서 실직적으로 나를 봐주는 시간은 몇 십분도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입사를 하고 보니 굳이 안했어도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동료 승무원들도 ‘학원이나 스터디 강사의 말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오모 씨(26)는 “학원과 과외는 본인이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서 하지 않으면 효용이 낮은 것 같다”며 “강의 질이 낮다며 학원이나 스터디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실제 취업준비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는 성토의 글이 적지 않다. “승무원 출신이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다“ “이미 공개된 정보들이어서 다른 걸 더 알려달라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핀잔을 준다” “환불도 까다롭다” “듣고나서 돈이 너무 아깝더라” 등의 내용이다. 항공업계 인사 담당자들 역시 승무원 준비 학원 및 과외를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취업에 불리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 임원은 “면접에 들어온 친구들의 답변이 정형화돼 있고 틀에 박힌 경우가 많다. 어디서 배웠다는 티가 난다”며 “그런 경우 불합격시키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또 다른 임원은 “합격한 승무원들 중 학원 등을 아예 다니지 않았던 사람들이 더 많다‘며 “돈과 비용을 많이 들여서 준비하는데, 이런 승무원 준비생들의 간절함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취업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피해는 항공업계 뿐만은 아니다. 2018년 한국소비자원이 2014~2017년 소비자센터에 접수된 취업 관련 소비자 불만을 조사한 결과 ‘수강료가 과도하게 비싸다’ 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개인별 컨설팅이 이뤄지지 않음 △전반적인 강의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침 △강사의 경력을 확인하기 어려움 △수강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실제 교육이 광고와 다름 등의 불만이 제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터디 등 외부 도움을 받는 건 본인의 선택이지만, 큰 비용을 지불해가면서까지 학원을 가거나 과외를 받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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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 SK ICT 3사 파트너십

    SK하이닉스는 선도 기술의 신속한 개발과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 업계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통해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3월 31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존 틀을 깨는 초협력을 통한 솔루션 프로바이더 로의 진화’를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으로 강조했다. 그는 “국경과 산업의 벽을 넘어 경쟁력 있는 파트너라면 누구와도 힘을 합쳐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유수의 ICT 플레이어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부터 SK스퀘어, SK텔레콤과 함께 ‘SK ICT 3사 연합’을 구축하고 반도체, 5G, 인공지능 등 다양한 ICT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적극적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선두권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D램에 비해 열세에 있던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며 글로벌 최고 수준(Global Top Tier)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파운드리 기업인 ‘키파운드리’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8월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키파운드리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를 위한 대단위 투자도 진행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원삼면 일대에 120조 원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팹 4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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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에 세계 톱10급 데이터센터 구축

    NHN이 클라우드 전문기업 NHN클라우드의 IT 기술력을 앞세운 기술 경영으로 글로벌 톱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 2013년 설립 이후 △게임 △기술 △커머스 △콘텐츠 △페이먼트라는 5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AI 등 기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NHN클라우드는 매해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톱티어 테크 기업을 지향하는 모회사 NHN의 여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격적인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통해 기술 역량을 고도화 함으로써 기술 기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IT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정부 주도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국내 IT 산업 선도에 있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1년 광주 AI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에 착수했으며,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세계 10위급 AI데이터센터를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구축해 나가고 있다. 광주 국가인공지능 융복합 단지에 들어설 광주 AI데이터센터는 고성능 하드웨어가 필요로 하는 전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실당 최대 15킬로와트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되며, HPC(고성능컴퓨팅)로 구축돼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AI 반도체 실증을 위한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SKT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과 손잡고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공동 참여해 국내 최초의 AI반도체 성능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입증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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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에 노하우 전수해 제조 경쟁력 높인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토대라 판단하고 협력사와 함께하는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자금 △교육 및 인력 △인프라 개선 등 5대 상생 과제를 선정해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경영 및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력사는 LG전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국내외 협력사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생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자동화, 정보화, 제조공정 관련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변경하고 부품의 복잡도를 낮추는 등 LG전자가 축적해온 스마트 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로봇의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 사례 학습 등 맞춤형 실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상생문화를 정착시키고 협력사가 주도적으로 혁신활동을 펼치도록 장려하기 위해 2019년 18억 원 규모의 ‘상생성과나눔’ 펀드를 조성하고 원가 절감, 기술 혁신,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여러 항목을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에 포상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가속을 돕고, 협력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돕는 등 안전 및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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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철강협회서 기술 경쟁력 인정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4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철강산업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하이스 포럼(HyIs·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돼 1년간 부회장 직을 수행했다. 또한 포스코는 16일부터 열린 총회 기간 중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광폭(廣幅·폭 1200mm 이상)재 고속 교류전해산세(交流電解酸洗) 기술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교류전기를 활용해 스테인리스 광폭 제품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표면을 청정하게 하는 공정을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패각 자원화 사례가 상을 받았다. 패각 자원화 사례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와 철강업의 친환경성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의 폐수와 악취 등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포스코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스웨덴 스톡홀름 포토그라피스카에서 하이스 포럼을 열고 철강업계와 원료 공급사, 엔지니어링사, 학계·협회·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환원제철에 기반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지속가능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공조와 연대를 제안해 서울에서 제1회 하이스 포럼을 세계 최초로 개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특히 포스코 고유의 하이렉스(HyREX) 기술을 유럽에 직접 선보임으로써 친환경성, 경제성 등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하이렉스 기술은 포스코가 10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분광과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 없이 철강을 생산하는 친환경 제철 기술이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철강업계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수소환원제철이란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혼자서 가면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뜻을 모아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자”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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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法 “간접공정, 도급 아닌 파견”… 사내하도급 엄격 적용에 기업 동요

    대법원 1부는 27일 기아 사내 하청 근로자 271명이 원청인 기아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같은 날 대법원 3부도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 근로자 159명이 마찬가지로 현대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자동차 생산 공정의 핵심인 컨베이어벨트를 직접 활용하지 않는 ‘간접 공정’ 역시 도급이 인정되지 않고 파견 관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첫 사례다. 앞서 7월 28일 포스코 사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59명이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도 대법원은 원고 승소인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원청인 포스코가 전산관리시스템(MES)으로 작업 관련 정보를 공유한 것에 대해 “사실상의 직접 지시(지휘명령)”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내 하도급 활용 범위를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대법원 판결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기업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사내 하도급 관련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한국GM이다. 한국GM은 변속기 및 엔진 조립이나 자재 보급 등에 투입된 하도급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019년 2월과 2020년 6월의 1, 2심은 근로자들이 승소했다. 대법원에서 하도급 근로자 직고용 결론이 나오면 한국GM은 추가 임금 지불 등을 위해 최소 5000억 원 이상을 내야 한다. 약 1700명의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는 것도 7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GM으로선 타격이 크다. MES와 관련한 소송들도 재계에선 논란거리다. 디지털 시대에 전산시스템을 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MES는 생산 현장에서 작업 환경, 제어, 물류 추적, 상태 파악, 불량 관리 등의 정보를 공유해 생산 관리를 원활하게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직접 고용을 하든, 도급 계약을 통해 하청을 주든 생산 정보를 동시에 공유하는 건 꼭 필요하다는 게 기업들의 항변이다. 7월 대법원 판결 이후 크레인 업무 등의 사내 하청 노동자들에게 직고용 안내문을 발송한 포스코는 포장과 운전 업무 등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 역시 MES를 통해 구체적인 작업 지시를 했느냐가 관건이다. 2019년 2월 1심 재판부는 ‘적법 도급’으로 회사 손을 들어줬지만 올해 2월 2심에서는 ‘불법 파견’으로 결론이 났다. 비슷한 시기 1, 2심이 진행된 현대차의 불출, 수출 선적 등의 업무에 대해서는 반대로 1심에선 근로자가, 2심에선 회사 측이 승소했다. 재판부에 따라 MES를 통한 정보 제공을 적법과 불법으로 엇갈린 판단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김희성 강원대 교수는 “MES 시스템은 현대 제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채택돼 있는 시스템으로, 생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보 전달이 주목적”이라며 “법원이 이런 현실을 외면한다면 한국에서 제조업의 노무 도급 사용은 사실상 금지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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