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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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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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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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인 삶터 잃게 만든 부산 민락수변공원 금주구역 지정…대책 마련 필요 [디지털 동서남북]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7일 오후 9시경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주말임에도 약 2만884㎡(6317평)의 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30명이 안 됐다. 6월 말 토요일 밤 찾았을 때 1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던 것과 대조됐다. 지난달 30일 밤 1㎞ 떨어진 광안리해수욕장은 1700대의 드론이 날아올라 펼치는 공연을 보려고 5만8000명이 북적였으나 이곳은 썰렁했다. 광안대교 야경을 보며 술과 함께 먹을 활어회와 분식을 사려고 긴 줄이 늘어서던 상점가는 8월 성수기를 거칠 때도 불이 꺼져 컴컴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민락수변공원 올 8월 방문객 수는 약 1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9000명)에 비해 약 38% 줄었다. 현재까지 방문객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상인들은 “넉 달 만에 폐업한 가게가 10곳에 이르고 생업을 접으려는 이들은 갈수록 는다”고 하소연했다.7월 1일 금주공원으로 지정된 민락수변공원에 방문객의 발걸음이 뚝 끊기면서 인근 상가들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상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영구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소속 상인 50여 명은 25일 수영구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락수변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방수 앞치마 차림으로 거리에 나온 상인들은 민락수변공원 금주구역 지정이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수영구를 질타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을 알아달라”며 삭발을 강행한 70 중반의 여성 상인도 있었다. 상인들은 “유동인구가 급감하면서 포장회 가게뿐 아니라 근처 노래방과 숙박업소 등도 매출이 감소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 사이에도 상권 몰락으로 주변이 공동화되면 동네에 득이 될 것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민락수변공원 비대위가 사단법인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에 의뢰해 벌인 민락주변공원 금주구역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들끓는 상인과 주민의 민심이 드러난다.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조사에 시민 312명과 상인 214명 등이 참여했다. 상인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금주구역 지정 지속 때 점포를 운영할 것인가’ 묻자 80.1%가 부정적(전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으로 답했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이는 11%에 그쳐 10명 중 9명은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지자체가 금주구역 지정 이전 상인과 협의 했는가’란 데엔 8.1%만 ‘그렇다’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부산시민과 근처 주민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금주구역 지정 후가 더 나은가’라고 묻자 ‘전혀 그렇지 않다’(49.2%) ‘그렇지 않다’(30.3%) 등의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는 대답은 8.1%에 그쳤다. ‘상권 쇠퇴가 거주지역 환경 악화에 영향을 끼칠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 86.1%가 ‘그렇다’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설문에 비대위 등에 우호적인 상인과 주민이 상당수 응했더라도 수영구는 500명 넘는 이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민락수변공원이 삶터인 상인도 수영구가 보듬어야 할 주민이어서다. 민락수변공원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수영구는 지난달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를 벌였다. 북적이는 인파에 상인은 오랜만에 흥이 났지만, 공연 2시간 만에 집결한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되레 허탈감이 커졌다고 한다. 최근 비대위가 구청장실을 찾아 이런 상황을 하소연했음에도 “금주구역 지정은 번복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만 들었다고 한다. 수영구가 구의회에서 제정한 조례를 근거로 숙고 끝에 시행한 금주구역 지정을 상인들 의견대로 당장 철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문제 삼는 정책은 고쳐 시행하는 것이 마땅하다.1년 365일, 24시간 내내 음주가 전면 금지되는 곳이 아닌 특정 시간에만 음주를 허용하는 장소로 조성하는 건 어떨까.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만 종전처럼 음주를 허용하고 나머지는 통제하는 ‘금주구역 시간제’를 시행하면 밤늦게 이어지는 고성방가와 음주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이후 흩어진 인파는 근처 다른 상가로 유입돼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드론라이트쇼와 같은 ‘킬러콘텐츠’ 공연과 이벤트를 수변공원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후 홈페이지 인사말에 “지역상권과 골목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남겼다. 약속이 공수표가 되지 않으려면 우선 상인과 주민이 참여해 민락수변공원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부터 열어야 할 것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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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12명 사상자 낸 ‘부산 전기차 택시’…충돌 직전 시속 100km 안팎

    부산 도로에서 1명을 숨지게 하고 11명의 부상자를 낸 전기차 택시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 직전 시속 100㎞ 정도의 빠른 속도로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m 질주하다 충돌 직전 시속 100㎞ 안팎부산 북부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기차 택시 운전기사인 70대 A 씨는 24일 오후 4시 20분경 부산 북구 신만덕교차로에서 덕천동 방면의 덕천로 편도 2차로 도로 중 1차로 약 200m 구간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가 맞은편에서 달리던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경찰은 A 씨의 차량에서 떼어낸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사고 택시의 충돌 직전 속도가 시속 100㎞ 안팎이었던 것으로 조사했다. 충돌 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흔적은 기록되지 않았다고 한다. EDR는 차량의 속도와 브레이크를 밟은 정도, 엔진회전수(RPM) 등을 기록해 교통사고의 원인 규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A 씨의 택시는 24일 오후 4시 20분경 덕천로 1차로를 달리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맞은편 편도 1차로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 받았다. 두 택시의 충돌 여파로 맞은편 도로에서 택시를 뒤따르던 버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화물차 2대 등이 서로 부딪히는 등 모두 6대의 차량이 충돌하거나 추돌하며 도로에 뒤엉켰다. 이 사고로 A 씨 택시와 충돌한 맞은편 도로의 60대 택시기사가 숨졌다. 또 A 씨와 SUV 운전자 등 2명을 중상을 입었고, 버스 승객 등 9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경찰은 오른쪽으로 꺾어진 형태의 도로를 달리던 A 씨가 빠른 속도 때문에 운전대를 꺾지 못해 반대편에서 진행하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조작 미숙과 차량결함 등에 대한 원인 조사 시행경찰은 A 씨 택시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DR 기록과 A 씨 택시 내부의 블랙박스를 추가로 분석하는 한편, 도로교통공단 등의 전문기관에 차량의 구체적인 속도 분석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충돌한 것이 차량 자체 결함 때문인지 단순 운전자의 조작 미숙 때문인지 등의 사고 원인 파악은 면밀한 수사를 거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운전 부주의 등 A 씨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등) 위반 혐의를 A 씨에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A 씨의 전기차 택시가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했지만 다행히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4일 오후 11시경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전기차가 서부산요금소 충격흡수대를 들이받는 사고 후 곧바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이상 불이 꺼지지 않아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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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 나무 지키자” 후계목 종자 채취 행사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터전을 잃게 될 수령 100년의 나무들을 보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와 부산환경회의 등의 환경단체는 21일 부산 가덕도 남쪽 국수봉 일원에서 ‘가덕도 터줏대감 나무의 후계목 보전을 위한 종자 채취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신공항 건설 공사로 가덕도에 뿌리내린 거목이 베어지고 뽑히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거목과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종자를 확보하고 적당한 공간에 싹을 틔운 종자를 이식해 많은 시민이 오랫동안 가덕도 나무를 기억하게 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국수봉 근처의 굴참나무와 소나무 같은 12그루의 거목 아래에서 솔방울과 도토리 등의 종자를 채집했다. 가덕도 국수봉 숲은 100년 넘게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바닷가 숲으로 꼽힌다. 일제강점기 군사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훼손이 적었다. 가덕도 숲은 지난해 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시민들이 보존 가치가 높지만 훼손될 위기에 처한 자연유산을 선정하는 행사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조사 결과 사람 가슴 높이(흉고) 둘레가 2.5m가 넘는 참나무와 느티나무 같은 거목이 가덕도에서 80그루 넘게 발견됐다. ‘국수봉 터줏대감 나무 1호’로 불리는 수령 108년의 졸참나무 둘레는 2.6m이며 가슴 높이 3m 이상의 나무도 적잖다고 한다. 가덕도신공항은 올 연말 기본계획이 확정돼 신공항건설공단이 설립되며 이르면 내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공사를 마치고 개항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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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찰청서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을

    2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2층 홍보관 내 시뮬레이션 사격장. 움직이는 과녁을 향해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자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과녁에 총알이 꽂히며 9점이 기록됐다. 실제 총을 쏘는 것처럼 반동도 느껴졌다. 상반신 과녁이 나타났을 때만 권총을 쏴 점수를 얻도록 설계된 ‘상반신 돌발’ 모드도 있다. 2명이 10점 만점의 과녁에 10발을 쏴 누가 더 많은 점수를 내는지 겨루게 돼 있어 긴장감과 흥미를 더했다. 선택할 수 있는 사격모드는 ‘하반신 돌발’과 ‘테러상황 사격’ 등 12개가 있었다. 부산경찰청은 23일 오후 ‘폴리스토리’라는 새 이름으로 리모델링된 홍보관을 재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종전의 낡은 전시 시설만으로는 경찰의 활약상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여겨 시뮬레이션 사격과 경찰 무전기 교신 등의 각종 체험시설을 추가로 갖춘 것. 약 393㎡(약 119평) 공간 가운데 66㎡(약 20평)를 체험시설로 꾸미는 리모델링에 3300만 원이 투입됐다. 방문객은 사격은 물론이고 과학수사요원의 모자와 옷, 장비 등을 착용하고 지문 채취와 현장 감식 등을 해볼 수 있다. 또 노트북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꾸며진 ‘부산경찰 빌리지’에 접속해 실종 노인을 수색하는 가상 경찰관 체험도 할 수 있다. 황진홍 부산경찰청 홍보계장은 “지난해까지 매달 약 370명의 어린이와 대학생이 이곳을 찾았는데 홍보관 리모델링으로 3배 이상이 더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보관 견학은 무료다. 부산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예정일 1주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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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부산농협, 부울경 최초로 금융자산 3조 달성

    부산 북부산농협은 부산 울산 경남의 지역농협 168곳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자산 3조 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북부산농협이 이달 초까지 확보한 금융자산은 고객에게 받은 예수금 1조6654억 원과 개인과 법인에 빌려준 대출금 1조3800억 원 등 3조4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농·축협 1111곳 가운데 금융자산 3조 원 이상을 확보한 곳은 수도권에 약 30곳 있지만 부울경에서는 북부산농협이 최초다. 경남 김해농협과 울산 중앙농협이 2조 원 후반대로 북부산농협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73년 문을 열어 올해 50주년을 맞은 북부산농협은 2016년 8월경 2조 원의 금융자산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경 2조8000억 원을 확보했다. 이승걸 북부산농협 조합장은 “3조 원의 금융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준금리 인하 때도 높은 이율의 예금을 특판하고 전국 각지에서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등 모든 임직원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북부산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최우수 농협을 선정해 수여하는 총화상을 3회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농·축협 윤리경영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승걸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라며 “지역 농업인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해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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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부산바다미술제, 올해엔 영상미까지 더했다

    “정신병원에 갇힌 꼴이네요. 점점 더 엉망이 돼 가고 있습니다.” 스크린 속 한 서양 중년 남성은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고 기약 없이 선박에서 대기해야 하는 데 지쳤다면서 이렇게 푸념했다. “한국에 가더라도 배에서 내릴 수 없다면서요. 우리는 다시 국제수역으로 나가야 하나요?”라고 말하며 불안해하는 여성도 있었다. 14일 오후 3시경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근처 한 건물의 약 6.6㎡(약 2평) 공간에 마련된 임시 상영시설. 방석을 깔고 앉은 관람객 4명이 레베카 모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국제수역’에 몰입하고 있었다. 21분 분량의 영상은 2016년 9월 일본 해역에 멈춰 선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내부를 비췄다. 감독은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예술가가 한 장소에 머물며 작업)인 ‘바다에서 23일’에 선정돼 캐나다에서 태평양을 건너 중국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승선 일주일 만에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부두 입항료를 낼 수 없게 됐고, 감독과 승선원은 일본 해역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 15일을 배에서 대기해야 했던 항해사는 “회사가 곧 나를 해고할 것”이라며 걱정했다. 감독은 글로벌 해운산업의 현실과 혹독한 선원 근로 환경을 대중에게 알리려고 이 같은 영상을 제작했다고 했다. 부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이날 시작된 ‘2023 부산바다미술제’의 스크리닝(상영) 프로그램인 ‘또 다른 바다들’의 한 모습이다. 사단법인 부산비엔날레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미술제에 스크리닝 세션을 도입했다”며 “야외에 설치한 작품에 더해 올해 미술제의 주제를 더욱 폭넓게 다룰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미술제가 폐막하는 다음 달 19일까지 ‘실험실’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건물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해운산업의 실태와 해수면 상승,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해수 오염 등 바다와 관련된 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6편이 회당 3편 상영된다. 회당 관람객은 최대 10명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부산바다미술제는 1988 서울 올림픽의 사전 문화행사 중 하나로 1987년 처음 시작됐다. 1996년까지 매년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열리다가 이후 부산비엔날레와 통합됐다. 2011년부터 다시 독립된 행사가 된 바다미술제는 홀수 해마다 부산의 해안에서 개최된다. 이처럼 바다에서 정기적인 미술제가 열리는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짝수 해에는 부산비엔날레가 진행된다. 올해 부산바다미술제의 주제는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이다. 인류의 난개발로 위기에 처한 바다를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구현한다. 일광해수욕장 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약 1km 구간에 전 세계 20개국의 31개 팀이 참여한 작품 42점이 전시되고 있다. 개막 첫날인 이날 관광객들은 작품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150여 개의 대나무 기둥을 바다에 설치해 파도가 칠 때마다 대나무에서 피리 소리가 나게 한 사운드 설치작품 ‘바다의 풍문’이 특히 인기였다. 또 인간의 해양 투기 등으로 심해에 기묘한 산호초 숲이 조성된 것을 가정해 만든 ‘수생정원’에도 많은 이가 몰렸다. 주로 해변 등 야외에 작품이 설치됐던 과거와 달리 주택(실험실)과 옛 일광교회, 할매신당 옆 창고 등 실내공간이 전시장으로 활용됐다는 점이 올해 미술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 해수욕장 중앙에서 열린 개회식 무대에 올랐던 김성연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올해 작품은 예전보다 더 넓은 간격으로 배치됐다. 여유를 두고 해수욕장과 주변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해양 환경오염 등의 심각성 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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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 김용호씨 호텔서 숨진채 발견

    유튜버 김용호 씨(47)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씨는 12일 오후 1시경 해운대구의 한 호텔 4층 테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김 씨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김 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김 씨가 호텔 11층에 투숙하다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는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전날(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약점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연예인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상태였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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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감동 복합국민체육센터 준공 1년 연기

    부산 부산진구는 올 7월 예정했던 당감동 복합국민체육센터(당감체육센터·가칭)의 준공이 내년 말로 1년 넘게 미뤄졌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기존 설계대로 체육센터를 지으면 주택가와 너무 맞붙게 된다. 주택과의 거리를 더 넓히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고, 지난해 가을 태풍 힌남노와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 등으로 공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의 현재 공정은 약 30%라고 한다. 현재 터파기 등 기초 공사를 끝냈으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골조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산진구는 내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짓고 당감체육센터를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감체육센터는 부산진구 당감동 257-16 일원의 약 1309㎡(약 395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수영장 시설이 지상 5층에서부터 7층까지 들어서며 4층에는 배드민턴과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조성된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이곳의 최대 주차 대수는 약 80대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당감체육센터는 다양한 시민이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전 및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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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바닥 금간 ‘옥상 장미정원’… 1년만에 철거 결정

    균열이 발생해 이용객의 불안감을 키웠던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옥상 장미정원이 조성된 지 1년여 만에 철거된다. 졸속으로 이뤄진 공사 탓에 설치와 철거 비용으로 1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장군은 6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구축했던 정관아쿠아드림파크(드림파크) 장미정원을 6억 원 이상을 들여 철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장미정원은 기장군이 524억 원을 들여 레인 27개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수영장으로 조성해 지난해 6월 개장한 드림파크의 3층 옥상에 꾸며져 있다. 약 830㎡(약 251평)에 다양한 꽃을 심은 대형 화단과 목재 조형물 10여 개가 놓였다. 문제는 애초 드림파크 조성 계획에 없던 정원 조성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하자가 생겼다는 점이다. 당시 오규석 군수는 드림파크 개장을 5개월여 앞두고 급하게 이 같은 정원 조성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 검토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공사에 나섰다. 공사 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무거운 구조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옥상 바닥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 아래층으로 누수가 발생했다.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기장군은 2200만 원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옥상부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했다. 정원 존치를 위해 균열이 발생한 곳만 보수할 것인지, 전체를 철거할지 등을 살피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특히 옥상부가 장미정원의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장미정원의 하중이 ㎡당 100kg이라면 옥상 바닥의 구조물인 부재 2곳을 보강해야 하며, 정원의 하중이 ㎡당 300kg일 경우에는 6개의 부재를 보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밀진단을 맡은 기관은 “부분적인 방수공사를 하더라도 지속적인 누수가 우려된다. 옥상 화단 철거 후 방수공사를 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종합결론을 기장군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다음 달까지 정원 철거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올 12월부터 6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정원을 철거할 예정이다. 정밀진단 결과 장미정원 외에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옥상의 캔틸레버(공중에 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과 옥외계단실 하부의 누수 등도 보수한다. 한 기장군 주민은 “오규석 전 군수가 자신의 치적을 위해 임기가 끝나는 지난해 6월 말 전까지 드림파크를 개장하려고 서둘렀다. 졸속 공사 탓에 곳곳에 하자가 발생했고 보수와 철거 등에 중복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장미정원을 철거한 공간을 비워둘 것인지, 소규모 골프 퍼팅 연습공간을 설치할지 등 옥상의 추후 활용 방안을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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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판 더글로리’ 학폭 고발한 표예림, 숨진 채 발견

    자신이 겪은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하며 이른바 ‘현실판 더 글로리’로 주목받은 유튜버 표예림 씨(27)가 부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57분경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수색한 결과 3시간여 만에 표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이날 표 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다’는 내용의 라이브 방송을 약 28분간 진행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표 씨는 이 방송에서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며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표 씨는 올 4월에도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표 씨는 앞서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초중고교 12년간 동급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폭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표 씨는 전국 학교폭력 피해자와 연대해 학교폭력의 공소시효를 없애기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전개해왔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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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세금 6억 들인 부산 드림파크 정원, 6억 투입해 다시 철거

    균열이 발생해 이용객의 불안감을 키웠던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옥상 장미정원이 조성된지 1년여 만에 철거된다. 졸속으로 이뤄진 공사 탓에 설치와 철거 비용으로 1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장군은 6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구축했던 정관아쿠아드림파크(드림파크) 장미정원을 6억 원 이상을 들여 철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장미정원은 기장군이 524억 원을 들여 레인 27개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 수영장으로 조성해 지난해 6월 개장한 드림파크의 3층 옥상에 꾸며져 있다. 약 830㎡(251평)에 다양한 꽃이 심긴 대형 화단과 목재 조형물 10여 개가 놓였다.문제는 애초 드림파크 조성 계획에 없던 정원 조성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하자가 생겼다는 점이다. 당시 오규석 군수는 드림파크 개장을 5개월여 앞두고 급하게 이 같은 정원 조성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검토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공사에 나섰다. 공사 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무거운 구조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옥상 바닥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 아래층으로 누수가 발생했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이에 기장군은 2200만 원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옥상부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했다. 정원 존치를 위해 균열이 발생한 곳만 보수할 것인지 전체를 철거할지 등을 살피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특히 옥상부가 장미정원의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그 결과 장미정원의 하중이 ㎡당 100㎏라면 옥상 바닥의 구조물인 부재 2곳을 보강해야 하며, 정원의 하중이 ㎡당 300㎏일 경우에는 6개의 부재를 보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밀진단을 맡은 기관은 “부분적인 방수공사를 하더라도 지속적인 누수가 우려된다. 옥상 화단 철거 후 방수공사를 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종합결론을 기장군에 제시했다.이에 따라 기장군은 다음 달까지 정원 철거 등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올 12월부터 6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정원을 철거할 예정이다. 정밀진단 결과 장미정원 외에도 결함이 있던 것으로 드러난 옥상의 캔틸레버(공중에 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과 옥외계단실 하부의 누수 등도 보수한다. 한 기장군 주민은 “오규석 전 군수가 자신의 치적을 위해 임기가 끝나는 지난해 6월 말 전까지 드림파크를 개장하려고 서둘렀다. 졸속 공사 탓에 곳곳에 하자가 발생했고 보수와 철거 등에 중복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장미정원 철거한 공간을 비워둘 것인지 소규모 골프 퍼팅 연습공간을 설치할지 등의 옥상의 추후 활용방안을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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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8000명 왔는데 안전인력 200명… 큰 사고 날까 걱정”[현장속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반경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맞은편 건널목 앞.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 해변으로 향하던 인파 수백 명이 너비 3m에 불과한 보행로에 다닥다닥 붙어 서 있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600m 구간의 보행로는 오후 8시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좁은 보행로를 이탈해 차도를 걷는 이들도 적잖았다. 대중교통 승하차 지점과 광안리해변을 잇는 16개의 골목길도 사람과 차량이 뒤엉켰다. 차량이 옴짝달싹 못 하자 운전자들은 연신 경적을 울려댔다. 김정현 씨(44)는 “어깨가 부딪혀 양방향 이동이 어려운데 현장 안전관리 요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러다 지난해 10월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9일 수영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광안리해수욕장에 5만8000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오후 8시부터 약 12분 동안 열린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특별공연―한국의 미(美)’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1700대의 드론이 하늘에 날아올라 이색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든 것. 수영구는 “드론 1700대를 동원한 공연은 국내 최대 규모”라고 했다. 형형색색 빛을 내는 드론은 팔각지붕 한옥과 강강술래 모습 등을 하늘에 수놓았다. 수영구는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토요일 밤 이곳에서 600대의 드론을 활용한 공연을 진행 중이다. 보통 회당 1만∼2만 명이 방문했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약 3배가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드론쇼 직후 한꺼번에 수많은 인파가 광안리해변을 빠져나오면서 일대 골목은 극심한 혼잡을 이뤘다. 수영구 등이 관람객 방문 수요 예측을 소홀히 해 안전 관리인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대규모 드론쇼 공연 현장의 혼잡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배치된 안전 관리인력은 수영구 100명, 부산 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100명 등 약 200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그룹 방탄소년단(BTS)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콘서트에 5만 명이 찾았을 당시 안전관리 인력 2700명을 배치한 것과 대조됐다.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 때 차량 위에 올라선 경찰관이 방송으로 군중을 통제한 이른바 ‘DJ폴리스’도 이날 배치되지 않았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광안리해변 주변 좁은 골목은 규모 있는 행사가 열릴 때마다 양방향 인파로 붐빈다”며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않게 사전에 방문객의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경찰 등을 충분히 배치해야 한다. 방문객이 한쪽으로만 걷도록 하는 등의 보행로 시스템 개선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영구는 올 12월 31일 오후 10시경부터 새해 카운트다운 드론쇼를 광안리해변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000대의 드론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 드론쇼 기록을 경신할 계획이다. 유명 가수의 공연도 함께 이뤄진다. 올해 말 드론쇼 특별공연에도 ‘역대급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영구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져 지난달 30일 특별공연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렸다”며 “연말 특별공연 때는 효율적인 현장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수영구 등과 협의해 혼잡안전관리차량의 배치와 충분한 경찰력 투입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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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불법 정치자금 혐의’ 배재정 前의원 압수수색

    경찰이 사조직을 운영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배 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조직 ‘사상가꿈연대’를 만들어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월 회비를 걷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전 의원은 사상가꿈연대 회원을 상대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단체 명의 계좌로 매월 회비를 받으며 약 2억50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상가꿈연대 사무실을 운영한 것이 정당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정당법은 현역 의원 등이 아닌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실을 둘 수 없게 하고 있다. 또 예비후보자 신분이 아닌 이상 원외 지역위원장이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도 불법이다. 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장인 배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배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사상가꿈연대 설립 당시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의 확인을 받았다”며 “2017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단체 대표직을 사임했고 계좌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만 사무소가 허용되고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소를 둘 수 없도록 한 정당법의 형평성 문제가 있지만 현행법이기 때문에 준수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피의 사실이 부당하게 유출됐다”고 주장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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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배재정 前의원 사무실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경찰이 사조직을 운영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배 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조직 ‘사상가꿈연대’를 만들어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월 회비를 걷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경찰에 따르면 배 전 의원은 사상가꿈연대 회원을 상대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단체 명의 계좌로 매월 회비를 받으며 약 2억50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배 전 의원이 사상가꿈연대 사무실을 운영한 것이 정당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정당법은 현역 의원 등이 아닌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실을 둘 수 없게 하고 있다. 또 예비후보자 신분이 아닌 이상 원외 지역위원장이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모으는 것도 불법이다.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장인 배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배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사상가꿈연대 설립 당시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의 확인을 받았다”며 “2017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단체 대표직을 사임했고 계좌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만 사무소가 허용되고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 사무소를 둘 수 없도록 한 정당법의 형평성 문제가 있지만 현행법이기 때문에 준수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피의사실이 부당하게 유출됐다”고 주장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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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새벽 면장갑 끼고 벽돌 든 채 원룸 털려던 40대男…경찰, 구속영장 신청

    새벽에 면장갑을 착용하고 벽돌을 든 채 원룸을 털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강도예비와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4일 새벽 6시경 부산 기장군 한 원룸 건물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나려고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원룸 출입구 도어록 근처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를 파악한 뒤 공동현관문을 열고 건물에 들어갔다. 이어 한 원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른 뒤 “택배기사니 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새벽에 택배기사가 찾아온 것을 수상하게 여긴 방 안의 남성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A 씨는 되돌아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당시 A 씨가 면장갑을 착용하고 벽돌을 들고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의 강도상해 등 전과가 20범 이상인 점을 미뤄 강도 등의 범죄에 나서려고 원룸을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원룸에서 나온 직후 근처 상가 2곳에서 절도 행각을 저질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10분과 6시 반경 두 곳의 식당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식당 안의 금고 등에서 10만 원 이상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식당에 둔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A 씨의 행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벽돌을 소지하고 원룸을 찾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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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 출신 첫 국내 정교수… 김성열 부산외대 교수 임용

    부산외국어대는 지난달 공모를 거쳐 탈북 후 18년 전 국내로 들어온 김성렬 교수(38·사진)를 정교수로 임용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부터 남북관계론과 국제정치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탈북민이 국내 대학 정교수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1985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배고픔에 시달리다 열두 살 때 가족들과 탈북해 중국에 정착했다. 3년 만에 중국 공안에 발각돼 북송됐다가 3개월 수감 생활을 한 후 다시 탈북해 2005년 한국에 입국했다. 약 1년 만에 초중고교 검정고시를 통과한 그는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한동대를 7년 만에 졸업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2021년 미국 정치학 명문인 시러큐스대 맥스웰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어려움을 딛고 교수가 된 김 교수가 학생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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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의 계절’ 가을, 문화 행사 즐기러 부산-경남으로 떠나볼까

    가을을 맞은 10월 부산 경남 곳곳에서 이색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4일 부산시와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이날 저녁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장건재 감독)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처럼 재미교포 영화인의 활약을 조명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등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부산진구는 13일부터 부산의 도심 관광지로 꼽히는 서면1번가 일원에서 ‘서면 빛 축제’를 시작한다. 포장마차존과 복개로존 등 5개 구역에 설치된 △서면교차로 부산탑을 형상화한 아치형 게이트 △오로라 형상의 은하수 조명 등 이색 빛 조형물은 내년 1월 20일까지 매일 밤 불을 밝힌다. 부산진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포카페거리와 전포공구길 등에서 ‘제7회 전포커피축제’도 연다. 일본과 대만 바리스타의 초청 부스 등이 운영된다. 10년 넘게 개최되며 국내외에 인지도를 쌓은 축제들도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중구는 5일부터 8일까지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제30회 부산자갈치축제’를 개최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신나게 즐기도록 ‘자갈치 대학가요제’를 준비했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영도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동삼동에서 ‘제31회 영도다리축제’를 연다. 첫날 개막식 후에는 해상불꽃쇼와 가수 홍경민의 축하 무대 등이 이어진다. 14일엔 최태성 역사 강사의 ‘영도다리강습소’가 준비됐다. 같은 기간 동래구는 ‘29회 동래읍성역사축제’, 북구는 ‘제10회 낙동강구포나루축제’를 연다. 동구는 20 22일 부산역 일원에서 ‘제20회 차이나타운문화축제’를 개최하며, 서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14회 부산고등어축제’를 송도해수욕장에서 연다. 경남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진주시는 정부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8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남강 대형수상등 전시’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 등 7만여 개의 등이 전시된다. 제26회 진주탈춤한마당, 대한민국 농악축제, 제12회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 등 30여 개의 동반 행사도 볼거리를 더한다. 남해군에서는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6일부터 사흘 동안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대형 텐트를 그대로 도입해 ‘빅텐트존’을 설치할 예정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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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서 만나는 독도, 로봇으로 생태 탐험을

    국립해양박물관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에게 다양한 독도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25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 1200명을 상대로 ‘바람바람 독도바람개비’를 운영한다. 어린이가 바람개비를 만들며 독도의 자연환경과 나라사랑이라는 주제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 토요일인 28일에는 ‘키링키링 나만의 독도키링’ 체험이 진행된다. 독도와 박물관 캐릭터 ‘해버미와 타미’가 함께 있는 모습을 열쇠고리를 만들며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진행되는 ‘반짝반짝 독도탐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코딩로봇 ‘비누(Vinu)’를 활용해 독도 곳곳을 탐험하며 과거 독도에 많이 서식한 강치 등을 공부할 수 있다. 독도탐험에 참가하려면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해양박물관 관계자는 “해양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더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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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지자체 중 최초로 스마트 버스정보 안내기 운영

    부산시는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를 설치해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는 정류장 뒤편 유리 벽면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초정밀 버스의 위치정보 △버스의 정류장 도착 예정시간 △버스 노선별 경유 정류장 등을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된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는 해운대역과 자갈치역, 부산역, 부산시청역 등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 4곳에 20대가 설치된다. 스마트 버스정보안내기는 현재 해운대역 정류장에 시범적으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달 중 다른 곳에도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구체적인 버스의 위치와 도착시간 등을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 만족도가 크다고 평가될 경우 더 많은 정류장에 이 같은 안내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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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추석엔 공원묘지서 플라스틱 조화 안 돼요”

    부산시는 올 추석부터 지역 공원묘지에서 플라스틱 조화를 판매하거나 반입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부산영락공원과 대정공원, 실로암공원, 백운제1공원, 백운제2공원 등 5곳의 운영기관과 6월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시설에서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근절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조화는 재활용할 수가 없어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전 부산영락공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이날 생화를 무료로 나눠준다. 시는 전광판과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에 관한 내용을 홍보하고 공원묘지 운영기관도 진입도로 등에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시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이 근절되면 연간 20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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