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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10대 그룹의 대표계열사에 근무하던 임원 5명 중 1명이 최근 1년 사이 퇴임 또는 전출을 통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주력 계열사 10곳의 전체 임원(등기임원+비등기임원) 수는 2538명으로 지난해 6월 말 2585명보다 47명 줄어들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화 등 10대 그룹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에서 1년 사이 퇴임 또는 전출한 인원은 모두 467명이다. 그 대신 같은 기간 420명의 임원이 신규로 선임됐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올해 6월 임원 218명 중 75명(34.4%)이 회사를 떠나 퇴임·전출 비율이 10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신규 임원은 33명에 그쳐 임원 수 감소 폭(42명)도 가장 컸다. 1년간 회사를 떠난 임원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삼성전자로 189명이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223명의 15.5%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162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하는 데 그쳐 1년 사이 임원이 27명 줄어들었다. 10개 기업에서 퇴임 및 전출한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4.7세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보람상조, 인지도-선호도 1위 올라보람상조가 상조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www.embrain.com)이 올해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의 만 20∼54세 상조회사 가입자, 향후 가입 의향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90.3%인 360여 명(복수응답)이 보람상조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상조회사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 중 63.5%인 254명(복수응답)이 보람상조를 선택해 인지도와 선호도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선정됐다.■ 게임업체 블루사이드, 해외투자 150억 유치액션전략 롤플레잉게임(RPG) ‘킹덤언더파이어2’의 개발사 블루사이드(대표 김세정)는 중국 최대 투자 전문기업 ‘JD캐피털’의 해외투자 전용펀드인 ‘주푸(九富) 기금’에서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루사이드는 “지난해 국내 투자기업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은 데 이어 이번 해외자금 유치에도 성공함으로써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용자산만 600조 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 투자 전문사인 JD캐피털은 중국 게임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오일뱅크, 2억원대 난방유 기부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2억 원 규모의 ‘사랑의 난방유’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입소 정원 30명 이하 또는 상근 인원 5명 이하의 소규모 복지시설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올해 하반기(7∼12월) 다른 기관으로부터 난방비를 지원받지 못한 저소득층 가정은 지역 담당 복지관을 통해 각각 신청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로 다음 달 30일 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어떤 혜택을 바라고 전역을 연기했던 건 아닌데 뜻밖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이수연 씨·21·4년제 대학 휴학) 23일 낮 12시경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3층 수펙스홀에 짧은 머리의 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후 1시로 예정된 SK그룹의 특별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대상은 지난달 북한의 지뢰 도발 및 포격으로 유발된 남북 대치 국면에서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했던 장병 87명 중 SK그룹 입사를 원한 이들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5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에 전역 연기 장병들의 채용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모두 67명이 참석했다. 이미 전역한 지원자들은 대부분 말쑥한 정장 차림이었고 10여 명은 20대 초반에 어울리는 깔끔한 캐주얼 복장이었다. 말년휴가 중인 장병 4명은 군복을 입은 채 설명회를 찾았다. 환영인사에 나선 조돈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기업문화팀장(전무)은 “SK는 여러분을 꼭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여러분의 희망부서에 배치하고 상담을 통해 적합한 계열사와 부서를 추천드리겠다”고 말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채용설명회의 분위기에 지원자들의 표정은 다소 경직돼 있었지만 채용전형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자 열심히 필기를 했다. 참석자들은 설명회가 끝난 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채용담당자들과 개별 면담을 했다.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기 위한 행동유형검사도 치렀다. 올해 입사를 원하는 이들은 다음 달 초 지원서를 제출한 뒤 같은 달 중순 계열사별 면접 및 인적성검사를 받게 된다. 다만 대학 재학 중인 이들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지원을 해도 SK그룹은 똑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내년 8월 졸업예정자는 내년 하반기(7∼12월)에, 2017년 2월 졸업 예정자는 그해 상반기(1∼6월) 채용에 지원하면 된다. SK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이들을 전원 특채할 예정이다. 구현서 기업문화팀 채용담당자는 지원자들에게 “대학을 중퇴하고 당장 입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분들도 일부 있었다”며 “SK그룹이 시간이 지나면 약속을 저버릴 것이라는 염려는 하지 말고 본인의 역량을 쌓기 위해 신중하게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해월 씨(22·4년제 대학 휴학)는 “나라가 위급할 때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SK 입사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됐다”며 “군 복무 과정에서 배운 희생정신과 극기정신을 바탕으로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윤활기유 전문업체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 주 항만도시 카르타헤나에 유럽 최대 규모의 윤활기유(윤활유의 원료) 공장을 세웠다. 합작 파트너는 스페인 최대 정유회사인 렙솔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에도 재시동을 걸었다.○ 유럽 최대 윤활기유 공장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의 합작 법인 ‘일복(ILBOC)’은 22일(현지 시간) 스페인 카르타헤나에서 윤활기유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일복은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 대 3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2012년 10월부터 총 3억3000만 유로(약 4323억 원)를 투자해 지난해 9월 카르타헤나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고급 윤활기유를 연간 63만 t씩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SK루브리컨츠의 생산능력은 울산과 인도네시아 두마이 공장을 포함해 하루 7만800배럴(연간 350만 t)에 이르게 됐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과 셸에 이은 세계 3위 윤활기유 제조업체로 도약한 것이다. 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카르타헤나 공장 준공으로 스페인과 한국 기업 간 사상 최대 규모의 합작 사업이 성공적 결실을 맺었다”며 “SK와 렙솔이 글로벌 석유업계가 주목하는 합작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두 회사 간 협력의 시작”이라고도 했다.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은 “글로벌 석유산업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SK라는 믿음직한 파트너를 만나 도전적인 합작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카르타헤나 공장은 지난해 10월 본격 가동에 들어가 현재는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생산된 윤활기유는 SK와 렙솔의 판매망을 통해 유럽 메이저 윤활유 업체들에 공급된다. SK루브리컨츠는 세계 최대의 고급 윤활기유 수요처인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르타헤나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공격적 해외 행보 이번 합작 사업은 최 회장이 직접 발로 뛰어온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적인 결실로 꼽힌다. 최 회장은 2011년 브루파우 렙솔 회장을 만나 고급 윤활기유 합작 모델을 직접 제안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페르타미나와 두마이 윤활기유 공장 합작 사업을 성공시킨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럽으로 보폭을 넓힌 것이었다. 최 회장의 해외 행보는 향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스페인 일정이 끝나면 네덜란드 펠트호번에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장비업체 ASML의 생산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반도체 공정의 핵심 장비인 만큼 SK하이닉스의 생산라인 신규 투자를 위한 장비 공급 계약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최 회장은 이어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 3위 원유 및 석유 트레이딩 회사 트라피규라의 클로드 도팽 회장과 제러미 위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적극적 행보를 통해 유럽에서도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사’ 이후 최 회장은 경영 복귀 10여 일 만인 26일 첫 해외 출장에 오르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당시 열흘간의 출장 기간 중 중국 장쑤(江蘇) 성 및 후베이(湖北) 성의 최고위급 인사들은 물론 홍콩의 류밍후이(劉明輝) CGH 총재, 대만의 더글러스 퉁쉬 FEG 회장,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 왕원위안(王文淵) 포모사그룹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으로서는 최 회장의 경영 공백 당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글로벌 기업 및 해외 정부와의 네트워크 단절이었다”며 “최 회장 본인도 이를 가장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네트워크 회복에 가장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13개 주요 그룹의 올해 실제 신규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연초 계획 대비 약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7~9월 하반기(7~12월) 채용계획을 발표한 13개 그룹의 올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가 약 10만3092명인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업들이 연초에 계획했던 9만2714명보다 1만378명(11.2%)이 늘어난 수치다.기업별로는 한화그룹이 연초 계획 대비 3987명을 더 뽑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 CJ그룹도 연초 계획보다 각각 2000명, 1600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SK, 신세계(각 1000명), 한진(540명), GS(200명), 효성(51명)까지 8개 그룹의 신규채용 인력 증가 폭(1만378명)은 연초 계획(4만8014명)의 21.6%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LS그룹 등 5곳은 연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내년과 후년에도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롯데, GS, 한화, 신세계, GS, LS, 효성 등 최근 내년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은 내년과 후년 연평균 5만87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8개 그룹의 올해 채용계획 5만800명보다 7920명(15.6%) 증가한 규모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자리 확대 계획을 발표한 13개 그룹은 이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개혁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낸다면 다른 대기업들도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19대 국회에 상정된 시장·기업·경제와 관련 있는 의안(심의·토의 안건) 10개 중 7개가 ‘반(反)시장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는 기업인 무더기 호출과 망신 주기 등의 행태 역시 의원들의 이 같은 반시장 성향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유경제원은 21일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연구원에서 ‘제19대 국회 시장친화성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2012년 5월 30일부터 지난해 4월 30일까지 2년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경제 및 기업 관련 제정·개정안 337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권 소장이 ‘사유재산권 보장’, ‘작은 정부’, ‘개방과 경쟁’, ‘경제적 자유 확대’, ‘규제 완화’, ‘낮은 세금 부담’, ‘법치주의’ 등의 기준에 따라 이들 법안을 구분한 결과 105건(31.2%)만 시장친화적이었고, 232건(68.8%)은 반시장적 법안으로 나타났다. 권 소장은 “민간 기업의 경영 판단까지도 문제 삼는 과도한 입법 권력의 남용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행태”라며 “이런 정치인의 반시장성은 최근의 파행적 국정감사의 주요 원인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막말, 파행 국감도 모자라 국감장에 기업인을 무더기로 출석시켜 기업 망신 주기 및 반기업 정서 유포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소장은 또 주요 의안 131개를 별도로 선정한 뒤 전체 국회의원(제명 의원 및 총투표횟수 30% 미만 의원 제외한 269명)들의 투표 결과를 모아 의원별 시장친화지수(100점 기준)도 계산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의 시장친화지수는 38.0,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각각 30.6과 25.6인 것으로 집계돼 19대 국회 모든 정당의 지수가 중간인 50에도 못 미쳤다. 시장친화지수가 가장 낮은 10명의 국회의원은 김광진 남인순(이상 14.1) 등 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초선 의원이었다. 특히 홍익표 의원(서울 성동을)을 제외한 9명은 비례대표였다. 이는 비례대표들이 지역민들의 반대 의견에 크게 개의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친화지수 공동 1위(47.9)는 새누리당 김재경(경남 진주을)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이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애플이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6S를 9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손가락으로 누르는 압력에 따라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멀티 터치’ 기능이 가장 주목받았다. 그 외에는 ‘글쎄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소비자들이 애플에 기대하는 ‘혁신’은 이번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사실 이번 모델은 아이폰4, 5, 6처럼 숫자가 달라지는 전체변경 모델이 아니라 직전 제품명에 ‘-S’만을 붙인 부분변경 모델이다. 크게 바뀐 점이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런데도 아이폰6S에 쏠리는 전 세계의 관심은 특정 제품에 대한 것 그 이상이다. 일부 나라에선 하루가 채 안 돼 예약 판매가 마감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 지속적인 혁신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누리는 것도 많다. 고객들은 단지 한쪽을 베어 먹은 사과 문양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박수부터 치고 보기 때문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샤넬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지 그것이 샤넬이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선 아이폰이 그렇다”고 말했다. 2008년 7월 미국 뉴욕에서 윌리엄 더건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강의를 취재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에서는 더건 교수의 저서 ‘제7의 감각-전략적 직관’이 꽤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책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아이디어들을 훔친 뒤 이를 직관적으로 융합시키는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KAIST 경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당시 강의에서 더건 교수는 나폴레옹과 피카소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전략적 직관’을 가장 훌륭하게 활용한 인물이다. 잡스는 제록스가 만든 그래픽 기반 사용자환경(GUI)을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PC)에 접목해 ‘매킨토시’라는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잡스는 MP3 플레이어 ‘아이팟 터치’에 통화 기능을 얹어 전혀 다른 개념의 휴대전화를 탄생시켰다. 2000년대 중반까지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기존 전화기를 더 작고 더 예쁘게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휴대전화를 만든 적이 없는 애플이 똑같은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해서는 승산이 없었다. 대신 ‘손 안의 PC’라는 잡스의 기막힌 아이디어를 떠올림으로써 이전에 없던 시장을 창출해냈다. 후발주자 애플은 단숨에 시장의 선도자가 됐다. 물론 스마트폰도 이제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많다. 더는 ‘기술적 혁신’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오기 힘들다는 얘기다. 하지만 누군가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다. 세상을 뒤바꿀 기술을 개발하지 못해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더건 교수는 “역사를 쓴 획기적 아이디어에 새로운 사실들은 없다. 다만 새로운 조합이 있었을 뿐이다”고 했다. 국내 기업에도 애플이 될 기회는 분명히 있다.김창덕 산업부 기자 drake007@donga.com}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무산을 추진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국민연금에 합병에 찬성한 근거와 의사결정 과정을 묻는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민연금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7월 17일 양 사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된 뒤 엘리엇은 국민연금에 같은 내용의 질의서를 서너 차례 보냈다. 이 관계자는 “그때마다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합병 찬성 결정을 내렸다는 내용으로 간단하게 답변을 보냈고 이번에도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총에서 옛 삼성물산 지분 11.21%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은 이번 합병안에 대한 찬반 결정을 외부 자문기구인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결위)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합병 찬성을 결정했다. 엘리엇의 반복적인 ‘질의서 발송’은 합병 무효소송을 시작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일 가능성도 있다. 통합 삼성물산이 4일 합병 등기를 완료해 6개월 후인 내년 3월 4일까지는 반대주주들이 합병 무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엘리엇은 옛 삼성물산 지분 가운데 4.95%를 주당 5만7234원에 주식매수 청구하면서 정리한 뒤 통합 삼성물산 지분 0.6%를 보유하고 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주애진 기자}

통합 삼성물산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양 날개’ 역할을 할 시스템통합(SI) 업체 삼성SDS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분 11.3%(삼성전자, 삼성물산에 이은 3대 주주)를 가진 삼성SDS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도 핵심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SDS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 교육콘텐츠사업부문을 e러닝 전문기업 계열사 크레듀에 양도하기로 의결했다. 양도일은 11월 11일이고 가격은 753억 원이다. 2000년 설립된 크레듀는 삼성SDS(47.2%)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다. 삼성SDS 이사회는 이날 에스원으로부터 그룹 내 정보보호 계열사인 시큐아이 지분 52.2%를 970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거래는 8일 장외 시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SDS는 기존 보유 지분(4.3%)을 더해 시큐아이 지분 56.5%를 갖게 된다. 2000년 설립된 시큐아이는 차세대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로 연간 매출액은 1000억 원 안팎이다. 삼성물산도 시큐아이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로서는 교육콘텐츠사업 역량을 결집한 크레듀와 네트워크 보안사업을 영위하는 시큐아이라는 두 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SDS의 또 다른 자회사들인 미라콤아이앤씨(제조업 생산관리 소프트웨어)와 오픈타이드코리아(기업자원관리 솔루션)도 지난달 24일 합병(12월 1일)이 결정됐다. 이런 사업구조 재편은 지난달 28일 삼성SDI가 삼성정밀화학에 전지소재 사업부문 및 에스티엠 지분을 넘기는 대신 삼성비피화학 지분을 양수하기로 결정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여러 곳에 흩어진 동일 사업을 한 회사에 몰아넣어 효율성을 꾀하는 ‘이재용 식’ 사업재편이다. 현재 ‘이재용 체제’의 삼성그룹에서 가장 주목받는 계열사는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16.5%)인 삼성물산이다. 삼성SDS의 경우 기존에는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삼성SDS가 삼성전자나 삼성SDI와의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안정화의 디딤돌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이 부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삼성물산 못지않게 삼성SDS의 기업가치 확대가 필요한 배경이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4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매출액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 7조9000억 원을 6년 만에 2.5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SK C&C와 그룹 지주사인 SK㈜를 합병함으로써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시켰다”며 “삼성SDS도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에서 적잖은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좀 더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SK그룹이 올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을 1500여 명 뽑기로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0여 명보다 약 15% 늘린 수치다. SK그룹은 7일 시작하는 대졸 신입공채와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통해 올 하반기 150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올 상반기(1∼6월)에도 대졸 및 대졸 예정자 1000여 명을 공채 및 수시 채용으로 선발했다. 경력·고졸사원 등을 포함한 올해 전체 채용 계획은 당초 7000여 명에서 80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의 일자리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경영 위기를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던 일부 계열사도 이번 하반기에는 채용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신입공채 지원자들은 18일까지 SK그룹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원서를 내면 된다. 서류심사, 필기전형(SK종합역량검사), 면접을 거쳐 12월 초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원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채용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7∼11일에는 SK그룹 각 계열사 채용 담당자와 직원들이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를 찾아가는 ‘탤런트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SK그룹은 올 상반기(1∼6월)부터 ‘스펙 없는 서류전형’ 방침을 정해 입사지원서에는 외국어 성적, 정보기술(IT) 활용 능력, 해외 경험, 수상 경력 등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붙일 필요가 없다. SK그룹은 지난달 발표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도 본격화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취업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고, 구인난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SK그룹은 각 계열사와 협력업체, 대전 및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300여 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기수별(6개월 일정) 1000명씩의 인턴을 선발할 방침이다. 또 각 대학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 교육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대학별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최악의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계도 채용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하반기 예년과 비슷한 500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현대중공업은 11일까지 설계, 영업, 연구개발, 생산관리,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 서류를 접수한다.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도 1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경영 여건이 쉽지 않지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간 400명 안팎을 선발해온 삼성중공업도 7∼14일 원서를 받아 하반기에도 평년 수준(200명 안팎)으로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 다만 최근 임원 수를 30% 줄인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공채를 하지 않기로 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강유현 기자}
■ LG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6000억 추석전 지급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8개 주요계열사들이 이달 말과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협력회사 납품대금 6000억 원을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원래 10일경 지급될 예정이던 9000억 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1조5000억 원의 납품대금 지급이 추석 전에 이뤄진다.■ 한국토요타, 안전관련 12가지 항목 무료점검한국토요타자동차는 추석을 앞두고 7일부터 25일까지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동 장치, 타이어 등 안전성능 관련 12가지 항목을 무료로 점검해준다. 점검 결과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워셔액 보충 등 서비스도 무료다.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성 부품 5가지는 교체 비용을 10% 할인해준다.■ 에어아시아, 내년 3∼10월 출발 항공권 할인판매에어아시아가 7∼13일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내년 3월 1일∼10월 29일 출발하는 인천∼마닐라·세부 노선과 인천·부산∼보라카이 노선(이상 6만9000원부터), 인천·부산∼콸라룸푸르, 인천∼방콕 노선(이상 9만9000원부터) 등이 해당된다. 모두 편도 노선이며 7일 오전 1시부터 에어아시아 웹사이트(www.airasia.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30년간 모두 5000만 명이 탑승했던 에버랜드 놀이시설 ‘지구마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에버랜드는 1985년 10월 1일(당시 용인자연농원) 오픈한 지구마을이 6일 마지막 운행에 나선 뒤 문을 닫았다고 이날 밝혔다. 지구마을은 9인승 보트를 타고 수로를 돌며 세계 18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실내 놀이시설. 세계 각국 사람들을 본뜬 650개의 인형과 1만3000개가 넘는 램프로 꾸며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놀이시설은 29년 11개월, 총 1만926일 동안 1100만 회 이상 운행돼 누적 탑승객은 5000만 명을 넘겼다. 1986년 오픈한 ‘사파리’(6600만 명)와 1994년부터 운행된 ‘아마존 익스프레스’(5500만 명)에 이어 누적 탑승객 기준 에버랜드 ‘톱3’에 해당한다. 지구마을은 특히 해외여행과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큰 꿈을 꾸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SK그룹이 올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을 1500여명 뽑기로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0여명보다 약 15% 확대한 것이다. SK그룹은 7일 시작하는 대졸 신입공채와 각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통해 올 하반기 15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올 상반기(1~6월)에도 대졸 및 대졸 예정자 1000여 명을 공채 및 수시채용으로 선발했다. 경력·고졸사원 등을 포함한 올해 전체 채용 계획은 당초 7000여 명에서 80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의 일자리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것”며 “경영위기를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던 일부 계열사도 이번 하반기에는 채용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신입공채 지원자들은 18일까지 SK그룹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 필기전형(SK종합역량검사), 면접을 거쳐 12월 초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원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채용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7~11일에는 SK그룹 각 계열사 채용담당자와 직원들이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를 찾아가는 ‘탤런트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SK그룹은 올 상반기(1~6월)부터 ‘스펙 없는 서류전형’ 방침을 정해 입사 지원서에는 외국어 성적, 정보기술(IT) 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등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붙일 필요가 없다. SK그룹은 지난달 발표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도 본격화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취업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고, 구인난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SK그룹은 각 계열사와 협력업체, 대전 및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약 30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매 기수별(6개월 일정) 1000명씩의 인턴을 선발할 방침이다. 또 각 대학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 교육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대학별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최악의 실적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계도 채용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하반기 예년과 비슷한 500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현대중공업은 11일까지 설계, 영업, 연구개발, 생산관리, 경영지원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 서류를 접수한다.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도 1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경영 여건이 쉽지 않지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간 400명 안팎을 선발해온 삼성중공업도 7~14일 원서접수를 받아 평년 수준으로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 다만 최근 임원 수를 30% 줄인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공채를 하지 않기로 했다.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30년간 모두 5000만 명이 탑승했던 에버랜드 놀이시설 ‘지구마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에버랜드는 1985년 10월 1일(당시 용인자연농원) 오픈한 지구마을이 6일 마지막 운행에 나선 뒤 문을 닫았다고 이날 밝혔다. 지구마을은 9인승 보트를 타고 수로를 돌며 세계 18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실내 놀이시설. 세계 각국 사람들을 본뜬 650개의 인형과 1만3000개가 넘는 램프로 꾸며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놀이시설은 29년 11개월, 총 1만926일 동안 1100만 회 이상 운행돼 누적 탑승객은 5000만 명을 넘겼다. 1986년 오픈한 ‘사파리’(6600만 명)와 1994년부터 운행된 ‘아마존 익스프레스’(5500만 명)에 이어 누적 탑승객 기준 에버랜드 ‘톱3’에 해당한다. 지구마을은 특히 해외여행과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큰 꿈을 꾸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된 것은 1989년이었다. 1986~1994년 9년 동안 지구마을 탑승객은 연평균 150만 명이나 됐다. 당시 한 해 300만~400만 명이 에버랜드를 찾은 것을 감안하면 에버랜드 방문객 2명 중 1명꼴로 지구마을을 즐긴 셈이다. 에버랜드는 운행 마감에 앞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구마을과 관련한 사연 공모 이벤트를 벌여 1200여명이 참여했다. 에버랜드는 이 중 10명의 고객을 선정한 뒤 6일 에버랜드로 초청해 마지막 추억을 공유했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쿠쿠(전기밥솥), 제주삼다수(생수), 코웨이(정수기), 삼성 TV(TV)가 올해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라면(라면), 대한항공(국제 항공), 윌(마시는 발효유), 파리바게뜨(베이커리)가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생산성본부는 국내 62개 산업의 22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5 NBC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생산성본부는 2004년부터 같은 조사를 시행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4개 산업서 브랜드 2개씩 공동 1위 이번 조사는 제조업 부문에서 33개 산업 118개 브랜드, 서비스 부문에서 29개 산업 10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62개 산업 중 스마트폰, 세탁기, 신용카드, 오픈마켓 등 4개 산업에서는 2개씩의 브랜드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래미안(아파트), 아반떼(준중형 자동차), 쏘나타(중형 자동차), 삼성 지펠(냉장고), 삼성 TV(TV), 삼성 노트북(노트북), LG 휘센(에어컨) 등 7개 브랜드가 NBCI를 조사한 이래 올해까지 12년간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빈폴(고급 캐주얼)과 싼타페(SUV 자동차)는 각각 11년 연속,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KB국민은행(은행), 삼성생명(생명보험), SK주유소(주유소), 삼성화재(손해보험), T(이동통신), 삼성증권(증권), 이마트(대형 마트), 롯데백화점(백화점), 올레 인터넷(초고속인터넷) 등 9개 브랜드가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CJ오쇼핑(TV홈쇼핑)은 10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쳐 19개 브랜드가 10년째 장기 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브랜드 경쟁력 개선 올해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2.3점으로 지난해의 70.3점보다 2.0점(2.8%)이 올랐다. 산업별로는 전년과 비교 가능한 57개 산업 중 44개 산업의 NBCI 평균 점수가 상승했고, 9개 산업은 변함이 없었다. 전년 대비 NBCI 평균이 내려간 산업은 4개뿐이었다. 제조업의 평균 NBCI는 72.3점으로 전년의 69.8점보다 2.5점을 더 받았다. 서비스업도 올해 평균 NBCI가 72.4점으로 지난해 71.0점보다 1.4점이 더 높았다. NBCI 첫 조사가 시행된 2004년 70∼79점을 받은 브랜드의 비율은 25.6%였다. 2009년에는 70점 이상 고득점을 받은 브랜드의 비율이 56.3%로 높았지만, 2010∼2013년에는 다시 70∼79점의 비율이 25∼36%에 그쳤다. 지난해 이 점수대 비율이 63.1%로 껑충 뛴 데 이어 올해는 80.3%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60점 미만이 한 곳도 없어 모든 브랜드의 경쟁력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산성본부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경제 회복세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이 마케팅 부문에 전체적으로 고르게 투자한 결과”라며 “하나의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기보다는 여러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것이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브랜드 경쟁력은 TV 〉태블릿 〉라면 산업별 NBCI 점수는 최고 78점에서 최저 69점의 분포를 나타냈다. TV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평균 78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조사 때보다 7점이나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고화질(UHD) 및 곡면 TV, 베젤 없는 디자인 등 화질 및 디자인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산업 전체의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블릿이 77점, 베이커리가 76점으로 2, 3위에 올랐고 면세점과 오픈마켓이 75점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 산업은 평균 69점으로 전체 산업 중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낮았다. 생산성본부는 “최근 금융 업종 간 업무 영역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국내외 전 금융회사가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증권사 등 금융사들은 전통적인 수수료 기반의 수익 모델보다 우수하고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항공, 생명보험, 아웃도어, 정수기 산업 또한 70점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낮은 산업으로 조사됐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국생산성본부는 내년 산업별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수입 자동차의 공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브랜드 경쟁력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자동차 성능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성본부는 치열한 경쟁 환경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자동차 산업의 NBCI 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부분의 제품군을 양분하고 있는 생활가전 산업은 에너지 효율 개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제품 간 연계 강화, 1∼2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 개발 등이 향후 브랜드 경쟁력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휴대용 전자제품 산업은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브랜드 혁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의류 부문에서는 남성 정장과 정장 구두는 올해 NBCI가 크게 오른 반면 아웃도어와 고급 캐주얼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생산성본부는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아웃도어와 고급 캐주얼은 신제품 출시보다는 기존 제품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 반면 남성 정장과 정장 구두는 프리미엄 라인을 구축하는 등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은 대부분 산업의 NBCI가 전년 대비 1, 2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증권은 전년과 점수가 같았고, 생명보험은 오히려 1점 하락했다. 각 산업의 하위권 브랜드 경쟁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금융업의 산업별 브랜드 경쟁력은 상·하위권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 산업의 경우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소비 확산,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신규 출점 제한 등의 움직임이 브랜드 경쟁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올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호텔 산업은 내년에도 ‘브랜드 경영’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에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58·사진)이 선출됐다. 삼성물산은 2일 첫 이사회를 열고 최 사장과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등 4명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초대 이사회 의장은 4명 중 가장 선임인 최 사장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삼성물산 이사회는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거버넌스위원회’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CSR위원회’ 설치를 각각 의결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 6명으로, CSR위원회는 김봉영 사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또 4개 부문 사장과 이영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참여하는 시너지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사회 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4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바이오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초일류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첫 과제는 사업 시너지를 빨리 창출하는 것으로 각 대표들이 시너지 협의회에서 자주 만나 얘기할 것”이라며 “열심히 일해서 약속한 시너지와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글로벌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개인 수면을 돕는 ‘삼성 슬립센스(SLEEPsense)’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에어컨, TV, 오디오, 전등 등의 가전제품과 연동해 편안한 수면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약 1㎝ 두께의 납작한 원형 형태로 침대 매트리스 밑에 넣어두기만 하면 신체 접촉 없이도 수면 도중의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의료용 맥박 및 호흡 센서 ‘얼리센스(EarlySense)’ 기술이 적용됐다. 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측정 결과를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떨어져 사는 부모님이나 자녀의 수면 건강 상태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월드비전을 방문해 양호승 회장에게 에티오피아 어린이 교육 지원을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에티오피아 에네모르나에네르 지역과 자매결연을 하고 올해부터 10년간 지속적으로 어린이 교육을 돕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에 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이 결정되면서 이들의 구성과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3곳, 중소·중견기업 105곳,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7곳 등에 소속된 156명이다. 경제사절단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 순방 경제사절단의 최대 규모인 125명(중남미)보다 31명이나 많다. 경제사절단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과 이형근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등이 참여한다. 유통물류 34개사, 바이오의료 25개사, 정보기술·보안 18개사, 환경기술 11개사, 농식품 5개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도 포함됐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중견·중소기업의 비율은 82%로, 역대 순방 경제사절단에서 이들이 차지한 비율의 평균(71.8%)보다 10.2%포인트 높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국과 거래하는 기업은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 현지 바이어들에게 신뢰가 높아져서 이후 사업 추진이 수월해진다. 순방 중소기업들은 이에 관심을 갖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의 공식 일정에는 4일 KOTRA가 주관하는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 포함돼 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는 이 행사들은 모두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다. 특히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서는 양국 기업 간 또는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12건 체결할 예정이다. MOU 체결은 내수 소비재 시장 진출 활성화, 산업협력 다각화, 양국 투자협력 강화, 보건의료 협력 활성화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공식 일정은 4일 하루뿐이지만 개별 기업별로는 바이어 상담이나 수출 및 수입 계약 논의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럼은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한중 산업 및 투자 협력 제고 방안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방안 △환경 분야 협력 방안 △보건 분야 협력 방안 △문화산업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연구기관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중국본사 총괄부사장은 문화산업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연구기관에서도 2명이 발표한다. 방중 중소·중견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논의할 별도의 어젠다를 취합하지는 않았지만, 중견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 양국 기업 간 기술제휴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아울러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FTA 등 대(對)중국 수출과 관련한 중견기업 현안 대응 및 협력방안, 중국 내 동종·연관 업계와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이샘물 evey@donga.com·김창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