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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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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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 불 뿜은’ 잉글랜드, 6골 몰아치며 ‘亞맹주’ 이란에 굴욕 안겨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아시아 1위 이란을 대파하고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잉글랜드는 2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과의 1차전에서 6-2로 대승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56년 동안 우승을 못한 잉글랜드는 첫 경기부터 화끈한 공격축구로 우승트로피를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주드 벨링엄(19)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루크 쇼(27)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2003년생의 벨링엄은 자신의 첫 월드컵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9년 145일)에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최연소 기록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43)이 세운 18년 190일이다. 첫 골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8분 뒤인 전반 43분 부카요 사카(21)가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29)의 헤더 패스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 시간엔 라힘 스털링(28)까지 쐐기골을 넣으며 전반을 3-0으로 마쳤고, 후반 17분 사카가 잉글랜드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란의 첫 득점은 0-4로 승부가 기운 후반 20분에 나왔다. 알리 골리자데(26)의 침투 패스를 메디 타레미(30)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마커스 래시퍼드(25), 후반 45분 잭 그릴리시(27)가 연속 골을 넣으며 이란의 추격을 막았다.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타레미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5점 이내로 좁혔다. 아시아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위로 가장 높은 이란은 잉글랜드와의 사상 첫 A매치에서 특유의 늪 축구를 선보였다.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지만 공격진이 내려오며 마치 두 줄로 수비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란은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30)의 부상으로 흔들렸다. 전반 10분도 안돼 베이란반드는 동료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26)의 머리에 얼굴을 부딪혀 쓰러져 치료를 받고 일어섰지만 결국 전반 20분 뇌진탕 의심으로 교체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4골,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을 내줬던 이란은 이날 잉글랜드전 1경기에서만 앞선 두개 대회에서와 맞먹는 실점을 하며 아시아 맹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알라이얀=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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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2번 우승’ 우루과이, 우승 상징 별이 4개… 뭐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은 19일 도하의 알 에르살 훈련장에서 훈련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입고 나온 훈련복 상의 왼쪽 가슴 위에 별 4개가 반짝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월드컵 유니폼에 처음 별을 새겨 넣은 팀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1970년 멕시코 대회 정상을 밟으면서 월드컵 역사상 첫 3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표팀 엠블럼 위에 별 3개를 넣었다. 브라질은 1994년 미국,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이 별은 5개로 늘었다. 브라질뿐만이 아니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8개국 중 7개 나라가 월드컵 우승 횟수만큼 별을 새긴다. 우루과이만 예외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과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두 번 우승한 팀이지만 별은 4개다. FIFA는 “나머지 별 2개는 1924년 파리,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는 것”이라면서 “우루과이는 월드컵이 없던 시절 올림픽에서 우승한 걸 월드컵 우승과 동급으로 여기는 유일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별 개수에 엄격한 기준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매체 ‘라 데페슈’는 “우루과이가 별 4개를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5번째 별을 얻어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에 강제병합됐다가 1828년 독립한 나라다. 우루과이가 처음 별 4개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까지는 브라질 역시 별이 4개였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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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겨울-중동 월드컵 킥오프… 축구팬 ‘불면의 밤’ 시작됐다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막을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은 이날 오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19일까지 29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조별리그 48경기를 포함해 결승전까지 모두 64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은 중동 국가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다. 두 팀의 경기에 앞서 20일 11시 40분 진행된 개막 행사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5)이 카타르 인기 가수인 파하드 알 쿠바이시(41)와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국이 월드컵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참여한 곡 ‘드리머스(Dreamers)’ 공연을 개막식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개막 행사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연출을 맡았던 이탈리아의 베테랑 예술감독 마르코 발리치(60)가 지휘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개최를 위해 쓴 총비용이 2200억 달러(약 294조 원)에 이른다고 20일 전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142억 달러)의 15배가 넘는 액수다.손흥민-벤탕쿠르, 한솥밥 친구서 적으로… “너를 넘고 16강” 한국 첫 상대 우루과이戰서 격돌벤탕쿠르 “손흥민 마스크 쓰고 경기우린 건드려야 할 곳 안다” 농담도김민재-황희찬 등도 동료와 맞붙어 “우리를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6)의 팀 동료 후벵 네베스(25)는 20일 이렇게 말했다. 카타르 도하 외곽의 훈련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다. 울버햄프턴 팀 동료가 밝힌 자신에 찬 각오이지만 황희찬은 반갑지 않다. 네베스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의 미드필더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해야 할 우루과이, 가나 등 세 나라에는 태극전사 국가대표들과 클럽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클럽 팀에선 동료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적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은 토트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26)를 적으로 만난다. 벤탕쿠르는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 국가대표다. 손흥민과 벤탕쿠르 모두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데 둘은 팀 내에서 특히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벤탕쿠르는 한국이 반드시 묶어야 할 위협적인 선수다. 이번 시즌 EPL 14경기에서 4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벤탕쿠르는 최근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안면보호대(마스크)를 쓰고 뛸 텐데 우리는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대표팀 수비라인의 핵심인 김민재(26)는 소속 클럽 나폴리에서 같이 뛰고 있는 마티아스 올리베라(25)와 맞선다. 둘은 나폴리 수비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며 팀의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를 이끌었다. 하지만 카타르에선 각자 서로 다른 골문 앞을 지키면서 상대 골문을 노려야 한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이고, 올리베라는 측면 수비수다. 김민재는 올리베라가 지키고 있을 우루과이의 왼쪽 측면을 뚫어야 하는 한국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들에게 올리베라의 장단점을 틈날 때마다 설명해 주고 있다.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리그의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정우영(33)도 소속 클럽 동료와 맞서게 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가나의 앙드레 아유(33)가 알사드의 공격수이다. 아유는 가나 역대 A매치(국가대항전) 최다 출전(110경기 23골)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아유는 “포르투갈 빼고는 모두 해볼 만한 팀들”이라며 한국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동생 조르당 아유(31·크리스털 팰리스)도 가나 국가대표로 뽑혀 형제가 한국의 골문을 노린다. 동생 아유는 2014년 6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혼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가나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에는 네베스 외에도 황희찬이 적으로 맞서 싸워야 하는 소속 클럽 동료가 2명 더 있다. 골키퍼 조제 사(29)와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느스(24)가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 소속인 정우영(23)도 소속 팀 동료인 가나의 미드필더 대니얼코피 체레(26)를 상대하게 됐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도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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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 감독 “손흥민 빨리 회복해 뛰길 바란다”

    “오랜 친구인 손흥민(30·토트넘)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 가나를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오토 아도 감독(47·사진)이 ‘옛 제자’ 손흥민과의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가나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랭킹 15위 스위스를 2-0으로 물리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도 감독은 ‘한국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이야기를 꺼냈다. 독일 함부르크에 뿌리를 내린 가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도 감독은 2008년 고향 팀에서 은퇴한 뒤 유소년팀 코치를 맡았다. 그러면서 그해 여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합류한 손흥민과도 인연을 맺었다. 아도 감독은 독일어가 서툴렀던 손흥민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통역을 구해서라도 설명하려고 노력하면서 손흥민의 유럽 무대 적응을 도왔다. 2013년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떠나면서 헤어진 두 사람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28일 오후 10시)에서 다시 만난다. 한국은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 가나는 포르투갈(25일 오전 1시)과 먼저 경기를 치른 뒤 서로를 상대한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 모두에게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경기다. 가나가 16강에 진출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가나 대표팀 멤버였던 아도 감독은 손흥민에게 독일어로 “부상을 빨리 이겨내고 꼭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도 감독 역시 선수의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주전 골키퍼였던 리처드 오포리(29·올랜도)가 무릎을 다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오포리의 부상은) 손흥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루이스 수아레스(35·우루과이) 같은 상대 팀 골잡이들이 입가를 실룩거릴 일”이라고 평했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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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강 ‘창과 방패’… 사막서 꿈꾸는 ‘어게인 16강’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1시에 킥오프하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다음 달 19일까지 29일간의 ‘축구 전쟁’에 돌입한다. 11∼12월에 열리는 사상 첫 월드컵이다. 월드컵은 1회 대회인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21회인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모두 5∼7월에 개최됐다.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 국가에서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한국, 12년 만의 원정 대회 16강 도전한국 축구 역사상 최강의 창과 방패를 장착한 국가대표팀은 사상 두 번째이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노린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가장 탁월한 골게터와 수비수를 가졌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레벨의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첫 득점왕을 차지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선수다. 이달 초 경기 도중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 16일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뒤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 유럽 5대 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세계 최강의 ‘수비 축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축구 팬들의 엄지를 세워 올리며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인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다 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월드컵 데뷔 무대이던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골,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2골을 넣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골망을 흔든다면 안정환과 박지성(이상 3골)을 넘어 한국 선수 최다인 4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카타르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다.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 골을 카타르에서 터뜨렸다. 2011년 1월 수도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와의 경기에서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도하에 있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유럽의 수성 vs 남미의 탈환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역대 21차례의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가 12번, 남미 국가가 9번 정상에 올랐다. 나머지 대륙에선 우승국이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가 우승한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4회 연속 유럽 팀이 정상을 차지했다. 남미 팀이 우승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브라질이 마지막이다.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이 남미의 자존심 회복에 앞장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와 각국의 베팅업체들이 발표한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에서 거의 대부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무대 ‘라스트 댄스’에 나서는 아르헨티나도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회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컵 역사에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나라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뿐이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챔피언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국인 ‘전차군단’ 독일도 정상 복귀를 노린다.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하게 된 카타르가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역대 21번의 월드컵에서 개최국들의 첫 경기 전적은 22전 16승 6무다. 2002년 대회를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해 대회 수보다 개최국 첫 경기가 하나 더 많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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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한몸’ 벤투 사단, 단호하되 한없이 자상하게

    17일(현지 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에글라 훈련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캠프로 삼은 이곳에서 선수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페드루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48)와 함께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리고 각자 포지션에 따라 나뉘어 훈련에 들어갔다. 수비수들은 필리프 코엘류 코치(42)를, 공격수들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49)를 따라갔다. 3명의 수문장은 비토르 실베스트르 골키퍼 코치(39)와 함께했다. 이 4명은 모두 포르투갈 출신이다. 역시 포르투갈 출신인 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함께 선임된 이른바 ‘벤투 사단’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한 달 만인 2018년 9월 대표팀 첫 소집훈련 때부터 이 4명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면서 훈련 시간의 상당 부분을 맡겨 왔다. 코스타 수석코치는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2010년부터 그의 아래서 수석코치를 맡았다. 이후 벤투 감독이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 클럽 팀 사령탑을 맡았을 때도 계속 함께했다. 코엘류 코치는 2010년부터 포르투갈 클럽 등에서 7년간 감독을 지낸 경력이 있다. 실베스트르 골키퍼 코치는 2009년부터 골키퍼 전문 지도로 나섰다.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아카데미 스포츠 연구원 출신이다. 이들은 모두 10년 넘게 벤투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년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벤투 감독뿐 아니라 ‘벤투 사단’인 이들 코치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당시 감독 선임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던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코치들의 전문성이 인상적이었다”며 “벤투 사단은 확고한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지도 스타일이 정립돼 있었다”고 했다. 과거 슈팅과 공중 볼 캐치 훈련을 많이 했던 골키퍼들이 벤투호 출범 이후로는 롱킥과 정확한 패스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는 벤투 감독이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은 “벤투 감독의 지도 방식은 내가 예전에 경험한 것과 비교해 인상적이었다. 큰 틀에서 어떻게 할지를 정확히 설명해 주면서 세세하게 지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를 여러 차례 뛰었던 이용(36·수원FC)도 “벤투 사단은 자기 철학이 확고한 ‘전문가’ 집단이다. 그런 부분이 밖에서 볼 땐 고집스럽게 비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전문성이 탁월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코치들을 믿고 따른다”고 했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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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월드컵’ 이재성·황희찬 “4년간 준비한 것 보여주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재성과 황희찬은 나란히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 26명 중 월드컵을 경험해 본 선수는 8명이다. 월드컵은 그 어떤 무대보다도 중압감이 큰 대회다. 공격을 이끌어가야 할 이재성과 황희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황희찬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월드컵 땐 많이 떨렸는데, 지금은 그때와 느낌이 다르다”며 “4년 동안 여러 팀과 감독, 선수들을 경험하며 스스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이 처음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도 이날 “러시아 월드컵 뒤 많은 것을 느끼고 아쉬움이 많이 남아 유럽 진출을 꿈꿨다”며 “독일에서 뛰며 많이 달라졌고 월드컵 준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 두려움, 어려움보단 설레고 기대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K리그1 전북에서 뛰던 이재성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그해 7월 홀슈타인킬(독일)로 이적했고 지난해부터는 마인츠(독일)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30·토트넘)과 동갑인 이재성은 4년 전과 달리 팀의 고참 역할도 해내야 한다. 이재성은 “이제 동생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입장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후회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4년간 동료들과 함께 뛰며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황희찬은 “4년 동안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과 계속 함께 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4년간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상대 팀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 팀도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도하=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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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는 결과로” 박지성이 손흥민에 보낸 묵직한 메시지[김배중 기자의 볼보이]

    “저로서는 아마 2006년 월드컵일 것 같아요….”카타르 도하 알 비다 파크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국제축구연맹(FIFA)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박지성(41)에게 ‘온전치 않은 몸으로 큰 대회에 나서야 하는 심정이 어떻겠냐’는 질문을 던지자 박지성은 2006년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독일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발목이 좋지 않았지만 투혼을 발휘해 조별리그(G조) 2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박지성은 “100%의 몸을 갖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 손흥민 역시 100%가 아니기에 심리적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현역시절 산전수전 다 겪은 박지성이다. 그는 “어쨌든 프로 선수다. 다른 핑계를 댈 수 없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만으로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했다. 덧붙여 다시 “그런 만큼 더 힘들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 선수들이나 또 더 많은 팬들이 같이 더 응원을 해준다면 그게 선수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장 믿을만한 옵션이다. 그만큼 한때 대표팀에서 지금의 손흥민 역할을 했던 박지성도 그런 손흥민이 더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을 이끌기를 바란다. 손흥민이 16일 마스크를 끼고 훈련을 시작한 상황에 대해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이 가장 아쉽다.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한다는 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100%의 손흥민이 아니라는 점에서 너무나 아쉽다. 그나마 다행인 건 월드컵에 참가해 대표팀을 위해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마스크) 적응만 잘 된다면 우리로서는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무기고 대표팀의 가장 위력적인 선수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심적인 부담감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그렇지만 이겨내자’는 속마음을 건네는 것이다.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앞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의 24시간 전까지는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12일 발표됐던 최종명단을 불가피한 경우 수정할 수 있다. 한국에게 ‘불가피한 경우’는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해 월드컵에 도저히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현규(21·수원)를 27번째 예비선수로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동행시켰다. 각국 대표팀 선수들의 등번호가 공개된 이후 첫 날인 16일 오현규는 등번호가 없는 채 훈련을 했다. 같은 날 있던 단체사진 촬영에 빠질 뻔 했지만 선배들이 “현규도 이리 와”라고 해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런 오현규에 대해 박지성은 “어린 선수고 충분히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최종명단에 끝내 들지 못하더라도 이곳에서의 또 다른 경험이 분명 오현규의 미래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상황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덧붙여 “다음 월드컵에서 오현규에게 앞으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뒤집어 말하면 ‘손흥민이 빠지는 상황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다.선배의 마음을 이해한 걸까. 이날 카타르에서의 첫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운동을 쉰 건 열흘 정도밖에 안 된다.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술이라는 게 몸을 망칠 일인데 수술도 잘 됐다.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에도 이 자리까지 왔다. 토트넘에서도 스프린트까지 큰 문제없이 했다”고 말했다. ‘매번 상황을 지켜보고 차근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는 원론적인 이야기가 중간 중간 섞였지만 카타르에 온 이상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였다.도하=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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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평 남짓 ‘땅콩 숙소’가 1박 26만원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 인근에는 약 6000개의 컨테이너가 설치돼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 숙소 ‘팬 빌리지’다. 15일 찾은 이곳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까지 갖춘 3.1km²의 넓은 공간에 노란색 외관의 숙소들과 임시 식당이 설치돼 있었다. 숙소 사이의 통로엔 인조잔디가 깔려 있었다. 숙소가 설치된 팬 빌리지 밖으로 나가면 모래로 뒤덮여 있는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숙소를 돌아다니는 내내 머리 위로 비행기가 쉴 새 없이 굉음을 내며 오르내렸다. 카타르는 면적이 1만1581km²로 경기도 면적과 비슷하다. 하지만 카타르 호텔 객실은 약 3만 개에 불과하다. 월드컵 기간 카타르를 찾을 약 100만 명의 축구 팬들을 소화하기엔 턱없이 적은 수치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호텔을 새로 짓고 기존 아파트를 관광객들에게 빌려주는 등 숙박 대책을 내놓았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해 카타르 도하 근처에 컨테이너 숙소와 캠핑카를 숙소로 활용한 팬 빌리지를 마련했다. 2인 1실인 컨테이너 숙소가 가득 차면 약 1만2000명이 월드컵 기간 이곳에서 머물 수 있다. 컨테이너 숙소는 공항 근처 외에 2곳이 더 있다. 컨테이너 숙소가 공개되자 해외 언론들은 시설이 열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얇은 벽으로 만들어진 숙소 내부에는 침대 두 개와 작은 테이블과 의자, 에어컨, 샤워부스가 달린 화장실이 있다. 3평 정도의 공간에 빽빽하게 놓여 성인 2명이 동시에 사용하기에는 비좁았다. 숙소 간 간격도 너무 촘촘해서 옆방 소음이 그대로 들렸다. 컨테이너를 붙여서 만든 식당도 공간이나 좌석 수가 충분하지 않아 사람이 몰릴 경우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였다. 컨테이너 숙소의 가격도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룻밤에 200달러(약 26만 원) 정도이며 식사가 포함된 가격은 약 270달러(약 36만 원)다. 이미 숙소의 60%가 예약이 완료됐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월드컵조직위는 컨테이너 숙소가 21일 개막전 이전에 모두 예약될 것으로 보고 바레인 등 인근 국가에서 머물며 월드컵 경기를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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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손’도… 완전체 앞둔 벤투호 “훈련 몰입감 최고”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16일 오전(현지 시간)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태극전사 26명 중 가장 늦게 도착한다.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출발을 늦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면서 “카타르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12일 이후 나흘 만에 26명이 모두 한데 모이게 됐다. ‘완전체’가 되는 것이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국내 K리그를 포함한 아시아 리그 소속 선수들은 14일 카타르 땅을 밟았다. 손흥민을 제외한 유럽 리그 선수들도 15일까지 차례대로 도착했다. 손흥민은 이르면 16일 오전 훈련부터 참가해 가볍게 몸을 풀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카타르에 도착한 당일인 14일 오후에 첫 훈련을 했다. 전술훈련은 하지 않고 몸만 가볍게 푸는 정도의 회복훈련이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사용할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은 잔디 상태가 흠잡을 데 없이 좋고 해가 지고 난 뒤엔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선수들은 매우 만족해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가 열리는 동안 경기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하루 한두 차례씩 이곳에서 훈련한다. 훈련장 주위를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훈련 장면이 노출될 우려가 없고 외부와 차단된 느낌이 들어 훈련에 집중하기가 좋다는 게 선수들의 반응이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는 “굉장히 좋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게 잘 준비돼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다. 훈련에 집중해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숙소인 호텔에서 약 10km 거리에 있는 훈련장은 차로 10분 정도면 도착해 선수들이 버스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짧다. 대표팀 훈련장 근처에는 조별리그 D조에 속한 튀니지 대표팀의 훈련장이 있다. 대표팀이 여장을 푼 숙소인 르메르디앙시티센터호텔의 선수들 방에는 그동안의 월드컵 대회에선 보지 못했던 것들이 마련됐다. 1인 1실인 각 객실에는 방 주인들의 상반신 사진을 담은 대형 액자가 걸렸다. 모두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방문 앞에는 객실 호수를 표시한 숫자 아래 방 주인 유니폼의 이미지가 등번호가 보이도록 걸려 있다.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한 대한축구협회가 호텔 측과 의논해 이렇게 한 것이다. 호텔 입구와 로비 등에는 과거 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표팀 선배들의 사진 등이 붙어 있다. 골키퍼 조현우(31·울산)는 방에 걸려 있는 자신의 대형 사진을 보고서 “감동, 진짜 감동이다. 어떻게 준비한 거야”라며 “이걸 보면서 매일매일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수비수 김진수(30·전북)는 자신의 사진을 보고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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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과 띠동갑이지만… 늦게 피어 더 빛난다”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는 말을 좋아한다. 봉오리를 늦게 터뜨리지만 아름답게 피는 꽃이 되겠다.” 9월 16일 만난 김태환(33·울산)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뽑히면 얘기하고 싶은 소감이 있느냐고 묻자 “‘영광스럽다’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두 달 뒤 김태환은 26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14일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전을 치른 이후 월드컵 무대에 나서기까지 9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1989년 7월생인 김태환은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중 최고참이다. 동갑인 정우영(33·알사드)과 함께 유이한 1980년대생인데 김태환의 생일이 다섯 달가량 빠르다. 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2000년 이후 출생자인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과는 열두 살 차이가 난다.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30·토트넘)이지만 김태환이 누구보다 팀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것도 최고참 선수이기 때문이다. 팀에서 가장 맏형이긴 하지만 김태환도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이번 카타르 대회가 월드컵 첫 출전이다. 김태환이 미리 말하는 소감으로 ‘늦었지만 더 아름다운 꽃’을 꺼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금 소속 클럽인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4년 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로 같은 해 브라질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을 오갔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포지션 경쟁자들을 넘어설 만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태환은 “그동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걸 아쉬워한 적은 없다”고 했다. 울산에서 뛰던 김태환은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2017, 2018년 두 해를 보내면서 변신에 가까운 진화를 했다. 원래 갖고 있던 빠른 스피드를 유지한 채 근육량을 늘리면서 누구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탱크 같은 수비수가 됐다. 여기에다 상대 선수가 질릴 정도로 따라붙는 독기(毒氣)까지 장착하면서 K리그에선 가장 피하고 싶은 수비수로 꼽히고 있다. 초등학교 때 육상 선수였던 김태환은 100m를 11초에 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치타’다. 김태환은 지금까지 A매치 19경기를 뛰었다. 이 중 14경기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2018년 8월) 이후 출전이다. 그만큼 벤투 감독이 믿고 쓰는 선수라는 의미다. 김태환의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벤투호에서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이 26명의 최종 엔트리 중 골키퍼를 제외하고 3명이나 뽑은 포지션은 왼쪽 풀백뿐이다. 그만큼 고민이 많은 자리라는 의미다. ‘한국에도 이런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있습니다.’ 김태환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이런 경기 소감을 말하고 싶어 한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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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주목할 신성’ 이강인, 카타르 월드컵 격전지 입성

    “손흥민의 부상으로 역할이 중요해졌다. 아직 21세지만 스페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마요르카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13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Breakout star)’로 떠오를만한 신성 7명 중 하나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21·마요르카)을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덧붙여 “한국 대표팀에서 많은 초점이 손흥민에게 맞춰져 있지만 이강인이 곧 자신을 향해 시선을 돌리게 할 것이다”라며 그가 손흥민(30·토트넘)의 대체자 이상의 활약을 할 거라 전망했다. ‘골든 보이’ 이강인이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줄지 모를 월드컵 결전지에 입성했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반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마지막까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몰랐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공개된 26명의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이름은 이강인이었다. 2019년 3월 역대 7번째로 어린 ‘18세 20일’에 A대표팀에 발탁됐고 같은 해 6월 막을 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받은 이강인은 최근 2년 가까이 파울루 벤투 감독(53)의 외면을 받아왔다. 8월 개막한 스페인 라리가에서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앞둔 9월,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강인이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지 않을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이 20일도 안 남은 2일 ‘캡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왼쪽 눈 주변 골절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동료보다 2살 어린 나이에도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곧잘 하며 ‘어린 형’으로 불렸던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런 상황에서 이강인은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13일 열린 아우톨(6부 리그)과의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1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힘을 비축했다. 그리고 일찍 카타르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기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카타르 입국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기지 않았다면 이강인이 카타르에 발을 딛는 첫 태극전사가 될 수도 있었다. 이강인은 “오래 비행기를 타서 지금은 피곤하다. 하지만 푹 쉬고 나면 좋아질 것 같다.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14일 오전에만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표팀 본진을 비롯해 총 21명이 카타르에 모였다. 수술 이후 회복 중인 손흥민이 16일 마지막으로 합류하면 대표팀도 ‘완전체’가 된다. 한 조에서 경쟁하는 가나(18일 입국), 우루과이, 포르투갈(이상 19일)보다 빨리 현지 적응을 하며 손발을 맞춘다. 이강인이 일약 스타가 되기에는 좋은 조건이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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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은 34도 땡볕, 4만5000석 경기장은 ‘거대한 에어컨’

    섭씨 34도. 겨울을 눈앞에 둔 카타르의 11월은 여전히 더웠다. 지하철에서 내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을 향해 걸어가는 10분 동안 등에 땀줄기가 흘렀다. 여러 대학 캠퍼스 사이에 자리해 이런 이름이 붙은 4만4530석 규모의 이 경기장은 한국이 우루과이(24일), 가나(28일), 포르투갈(다음 달 3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세 경기를 모두 치르는 장소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열린 21차례의 월드컵은 보통 6월 11일 전후에 개막했다. 올해 6월 11일 이 경기장이 있는 도시 라이얀은 42도까지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중동의 무더위를 피해 이번에는 ‘겨울 월드컵’을 열기로 했지만 대회 개막을 8일 앞둔 12일까지도 열사(熱砂)의 땅은 식을 줄을 몰랐다. 경기장 밖에서 1000명이 넘는 보안요원들의 예행연습을 지켜보는 동안 “덥다”라는 소리가 자꾸만 입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경기장 안에 들어가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시원한 월드컵’을 치를 수 있다고 자신했던 이유가 느껴졌다. “행복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실외 에어컨’ 덕이었다. 경기장 입구에서 관중석으로 향하는 내내 천장에서 찬바람이 내려왔다. 관중석에 앉으니 발뒤꿈치 쪽이 서늘했다. 좌석 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이었다. 또 자리마다 모두 구멍을 뚫어 엉덩이 쪽에서도 찬바람이 올라왔다. 그라운드도 시원했다. 관중석 아래쪽 벽에 설치한 노즐에서 나온 냉기가 그라운드 온도를 낮추고 있었다.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잔디 상태를 확인하고 골대를 세우던 스태프 사이에서 더위에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던 이유다. FIFA 등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8개 모든 경기장은 이런 냉각 시스템을 통해 20∼22도를 유지한다.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있는 경기 파주시의 12일 최고 기온이 22.3도였다. 평균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카타르의 ‘겨울 더위’도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열기를 잃고 마는 것이다. 대회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경기장에서 나와 찾아간 도하의 ‘코니시로드’(해변 도로)에는 카타르 국기 디자인을 딴 반팔 티셔츠를 입은 여성 팬들이 ‘젠다’라는 북과 ‘엘라살람’이라는 심벌즈 모양 약기를 두드리며 카타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었다. 카타르 대표팀 단체 사진을 들고 나온 한 참가자는 “카타르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이번 대회 이전에는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카타르는 전체 거주 인구 279만 명 가운데 약 89%가 외국 국적자인 나라다. 그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하는 나라도 다양하다. 모국이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이들은 다른 나라를 응원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아지즈 씨(28)는 이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코니시로드를 찾았다. 그는 “2006년부터 아르헨티나를 응원했다.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때가 됐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국가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도하의 대표적 전통 시장인 ‘수끄와끼프’ 거리 일대를 행진하면서 응원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늘을 향해 뻗은 마천루 외관도 월드컵 스타일로 변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카타르 시내 주요 마천루에 각국 대표 선수의 경기 장면을 담은 사진을 내걸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30·토트넘)의 사진이 한국 대표팀 숙소가 있는 ‘도하 시티 센터’ 인근 한 건물을 장식했다. 이 건물 앞에서 만난 한 잉글랜드 팬은 “(안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냐”고 물은 뒤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서 한 건 하기를 기대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카타르 현지 매체 기자는 “손흥민은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경기에서 인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이 골을 시작으로 위대한 커리어를 쌓았기 때문에 손흥민은 카타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선수”라고 전했다. 차량 가운데 있는 기둥형 손잡이를 대회 엠블럼 모양으로 만든 지하철을 타고 경기장과 시내 곳곳을 누비는 동안 대회 공식 주제가 ‘하야하야’가 끊임없이 들렸다. ‘하야’는 아랍어로 ‘어서 와’, ‘서둘러’라는 뜻이다. ‘우린 함께해야 더 빛난다’는 노랫말처럼 카타르 곳곳은 ‘어서 빨리 함께 월드컵의 열기로 빠져들자’고 손짓하고 있었다.라이얀·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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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에 입성한 첫 ‘태극전사’는 황의조, “첫 월드컵, 열심히 하겠다” [김배중 기자의 볼보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릴 카타르 도하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태극전사는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였다. 황의조는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6시 40분(한국시간 14일 오전 0시 40분)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황의조는 하루 뒤인 14일 오후(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쯤 클럽팀 동료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과 함께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 30분에 예정됐던 AEK아테네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경기 출전명단에서 일찌감치 제외되자 예정보다 하루 먼저 카타르로 들어왔다. 카타르 현지에 하루라도 빨리 적응해 월드컵에 전념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황의조도 “그런 생각으로 일정을 당겼다. 구단도 배려해줬다”고 말했다. 카타르에 첫 발을 디디게 된 소감에 대해 황의조는 “좋네요”라고 짧게 답했다. 입국장 출구로 나선 뒤 저녁 시간임에도 섭씨 30도가 넘는 도하의 더운 공기를 들이켠 뒤에는 “덥네요”라며 웃었다.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한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까지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황의조는 “(월드컵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와 닿는다”라며 “(컨디션 등이) 좋다”고 했다. 자신의 첫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황의조는 “열심히 하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양 손을 흔들며 대표팀에서 마련한 차량에 몸을 실었다. 황의조를 시작으로 이강인(21·마요르카)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6시 쯤 카타르로 들어오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본진이 14일 낮에 카타르 땅을 밟는다. 이후 김민재(26·나폴리), 이재성(30·마인츠),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등이 차례로 합류한 뒤 16일 오전 눈 주변 뼈 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 대표팀은 비로소 ‘완전체’로 첫 시합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도하=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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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변은 없었다…‘손흥민-이강인 포함’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대표팀의 26명 최종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사실상의 최종 명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9월 국가대표팀 간 평가전(A매치) 명단과 1명밖에 차이가 없다. 당시 유럽파 선수들과 국내파 선수들이 함께 소집돼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의 신예 양현준(20·강원)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12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는 양현준이 빠지고 11일 아이슬란드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송민규(23·전북)가 들어갔다. 아이슬란드전까지 A매치 총 13경기에 나선 송민규는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고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9월 평가전 때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뽑혔지만 1분의 출전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등 벤투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이강인(21·마요르카)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선발한 것은 아니다. 월드컵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강인의 활용 방안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왼쪽 눈 주위 부상으로 수술후 회복 중인 손흥민(30·토트넘)과 소속 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황희찬(26·울버햄프턴),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 등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유럽파 선수들 모두 이변 없이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어갔다. 오현규(21·수원)는 이번 26인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카타르에 동행하게 됐다. 오현규는 지난달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한 가지만 먼저 이야기하겠다. 26명 외에 오현규도 함께 한다. 선수 면담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카타르에서 팀과 함께 훈련을 할 것이다. 선수단에 이상이 없으면 제외되지만 특이사항이 생기며 명단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부상회복이 더딜 경우라는 오현규가 최종명단에 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등에 따르면 최종명단 제출 이후에도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경기에 뛸 수 없을 경우 월드컵 대회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명단을 바꿀 수 있다. 한국의 경우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러 23일 오후 10시 전까지 명단 수정이 가능하다. 한국은 14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조별리그에서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다음달 3일 0시)과 차례로 격돌한다.○한국 축구대표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예비: 오현규(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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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유국의 후한 인심으로부터 느껴지는 ‘월드컵 할 결심’[김배중 기자의 볼보이]

    “통화 2022분, 문자 2022개, 데이터 2022MB를 쓸 수 있습니다.”11일 오전 6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선 공항 출구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스태프들이 무료로 유심 칩을 나눠주면서 하는 말이다. 카타르 최대 이동통신사인 오레두(Ooredoo)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던 이벤트다. 카타르에 입국하기 전 비자를 대신해 발급받은 ‘하야(HAYYA)’ 카드를 제시하고 간단한 신원확인을 거친 뒤 이벤트 물품을 받았다는 서명만 하면 된다. 유심 소개를 하는 스태프의 입에서 나온 ‘투앤티 투앤티투’라는 말을 약 세 번 빠르게 반복해서 듣다보니 2022년에 이곳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코앞임을 새삼 느낀다.인천공항에서 탄 월드컵 공식 항공사인 카타르항공 비행기 안에서부터 월드컵을 향한 ‘빌드업’이 시작된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독일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 브라질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등 월드컵 무대에서 볼 ‘슈퍼스타’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등의 안내방송의 배우로 등장한다.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기내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경기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입국수속 과정은 마치 월드컵의 열기 속으로 방문객들을 빨리 보내겠다고 작정한 듯 하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입국과정부터가 까다로웠다. 일본 도쿄에서는 타액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공항 내 별도 공간에서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대기하느라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중국 베이징에서도 마찬가지로 서우두 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전용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 뒤 로비에서 음성 확인 안내 전화를 받을 때까지 약 4시간 동안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검역과정이 사라진 카타르에서는 하야 카드만 있다면 자동입국 심사를 받는 등 수속이 간단히 끝났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수속을 밟아 수하물을 찾고 공항 출구로 나가는 데까지 느긋하게 움직여도 40분도 안 걸렸다. 물론 월드컵 성수기의 절정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올해 2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는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모든 관계자들이 착용한 ‘방역복’이 신 스틸러 역할을 해 올림픽 분위기가 당장 느껴지지 않았다. 반면 하마드 공항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져 마스크조차 안 낀 공항 관계자를 찾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공항 곳곳에 놓인 월드컵 현수막, 조형물, 국제축구연맹(FIFA) 팻말을 들고 서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공항 출구에서 수차례 ‘2022’를 반복하며 유심 칩을 공짜로 나눠주는 후한 인심을 맞이했다.산유국의 후한 인심은 유심에만 그치지 않았다. 하야 카드만 있으면 월드컵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월드컵 방문객들까지 무료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경기장 및 시내 곳곳을 이동할 수 있다. 세계 각국 취재진들이 주로 이용할 메인미디어센터(MMC), 숙소, 경기장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월드컵이 아직 개막도 하지 않았지만 시스템이 100%처럼 가동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 없이도 코스를 순환하고 있는 셔틀버스가 부지기수였다.하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 곳곳에 구멍은 있다. 숙소 문제는 이미 여러 외신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인구가 300만 명이 안 되는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방문객이 약 1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숙소 확충에 나섰다. 하지만 팬 빌리지에 마련된 숙소가 카라반이나 컨테이너박스로 급조한 모습이라 ‘난민캠프’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공짜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곳도 제약이 많아 결국 ‘우버’ 등 유료 교통수단을 병행해야할 확률도 높다. 금요일 휴일이었던 11일만 해도 지하철은 오후 2시부터 운행됐고 일반 버스 노선도 거의 없어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첫 이동부터 ‘하야 찬스’를 이용할 엄두를 못 냈다.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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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 “손흥민 무조건 함께 간다”… 월드컵 ‘플랜B’ 일축

    “손흥민은 당연히 최종 엔트리에 뽑을 것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53)은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0일 대한축구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12일 발표되는데 그 전에 미리 못 박은 것이다.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기 전에 특정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선발할 것이라고 미리 말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왼쪽 눈 주위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의 월드컵 출전 여부를 놓고 대표팀이 흔들리는 걸 원치 않은 것이다. 벤투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의 회복이 늦어져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뛰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에 대해서도 일단은 선을 그었다. 벤투 감독은 “지금은 그런 걸(플랜B) 생각할 때가 아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라며 “플랜B를 준비한 건 없다”고 했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이 없는 전술 운용은 현재로선 그의 머릿속에 없다는 얘기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최대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적응이 필요해 쉽지 않겠지만 매일 잘 확인해 가면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도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다친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11일 경기 화성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은 옥석을 가리는 마지막 오디션 무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이번 평가전 대표팀엔 유럽파를 부르지 못했다. 국내 K리그를 포함한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 27명으로 팀을 꾸렸다.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높은 유럽파 선수들을 감안할 경우 27명 중 많게는 10명가량이 아이슬란드전 이후 짐을 싸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이 중 몇몇은 최종 명단에 들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은 환상적인 기회이지만 모두 다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아직 다 회복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는 몸이 좋지 않다. 지금까지 훈련을 못 했다”며 “(전북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FA컵 결승 2차전 전반 30분쯤 다치고도 끝까지 뛰었다. 몸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K리그 마지막 경기와 FA컵 결승 1, 2차전이 3∼4일 간격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72시간의 쉴 시간도 보장되지 않았다”며 “한국 축구에서 선수 휴식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건 돈과 스폰서이고 대표팀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10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알사드)은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결과와 내용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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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후보 꼽혔던 SK-KT, 초반 동반 부진

    이번 시즌 프로농구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히며 양강 체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던 SK와 KT가 동반 부진을 보이고 있다. KT는 1라운드 9경기를 모두 치른 9일 현재 3승 6패로 공동 7위, SK는 2승 5패로 전체 10개 팀 가운데 9위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 팀 SK와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 우승 팀인 KT는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최준용의 부상과 안영준의 입대 공백으로 강점인 ‘스피드 농구’가 힘을 잃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SK는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지난 시즌 팀 속공이 경기당 평균 6.9개, 속공 득점이 13.9점으로 두 부문 모두 1위였다. 속공 5.1개, 속공 득점 10.3점으로 두 부문 모두 2위를 한 오리온(현 캐롯)에 많이 앞섰다. 하지만 SK는 가드 김선형과 함께 스피드 농구의 축을 이루던 최준용과 안영준의 공백으로 속공이 무뎌졌다. 이번 시즌 SK의 팀 속공은 경기당 4.3개, 속공 득점은 8.4점으로 각각 5위다. 족저근막염으로 6주간의 치료 진단을 받은 최준용은 이달 중순쯤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득점에 앞장서야 할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이제이 아노시케는 경기당 평균 10점으로 득점 35위, 센터인 랜드리 은노코는 평균 7.8점으로 득점 공동 53위다. 아노시케는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서 4경기 평균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포워드여서 갑작스러운 득점력 하락에 서동철 KT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는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현재 팀 득점(평균 75.7점) 최하위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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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와골절’ 수술 손흥민 “마스크 쓰고라도 월드컵 출전”

    경기 도중 얼굴 왼쪽 부위 골절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1일 개막한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손을 흔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께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며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건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덧붙여 “지난 2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온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쓰게 될 나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썼다.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부딪혀 안와골절을 당했고 4일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도 손흥민의 요청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 2일 빠르게 진행됐다. 월드컵 첫 경기까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벌기 위한 손흥민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수술 후 영국 현지 매체 등은 “의료진은 수술이 잘됐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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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핸드볼리그 남자부 19일 개막… ‘8연패’ 두산 막을 팀은 어디?

    “두산의 8연패를 저지해 보겠습니다.”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핸드볼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한 남자부 감독들은 저마다 타도두산 외치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2011년 SK핸드볼리그가 출범한 이후 두산은 2014시즌 1차례를 제외하고 총 10번 우승했다. 또한 최근 7시즌 연속 우승해 야구계에서 한때 유행했던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말을 가장 먼저 만들기도 했다.2022~2023시즌 핸드볼리그는 19일 남자부가 먼저 시작하고 여자부는 이달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른 이후 내년 1월부터 열전에 돌입한다.19일 인천시리즈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 경기 광명, 대구, 부산 기장, 광주 등 9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남자 6팀, 여자 8팀이 내년 5월까지 대장정을 시작한다. 남자부는 4라운드로 팀당 20경기, 여자부는 3라운드로 팀당 21경기를 치른다.이번 시즌은 핸드볼리그가 실업리그로 열리는 마지막 시즌이다. 2023~2024시즌부터 핸드볼리그는 핸드볼 프로리그로 운영된다.마지막 실업리그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리려 하는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의 각오는 대단했다. 수년 전부터 외국인선수를 팀 전력으로 활용해온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출신의 골키퍼 유누스를 영입했다. 황보성일 SK 감독은 “골키퍼가 지형진 한 명 밖에 없어 뎁스를 위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치러진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인천도시공사는 SK에서 뛰던 윤시열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정강욱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이창우, 심재복 등 40살을 바라보는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서 전국체전에서 우승도 했다. 리그에서도 베테랑들이 제몫을 해주면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팀의 감독, 선수들은 저마다 직간접적으로 두산의 8연패를 저지하고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윤경신 두산 감독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해 지난시즌 7연패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7명을 새로 영입했다. 새 선수들이 많아 시즌 초반에 힘들겠지만, 휴식기 이후 재정비를 통해 8연패에 도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새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방식이 바뀐다. 지난시즌까지 2경기를 치러 승점제로 진행됐던 방식이 올 시즌부터 3전 2선승제로 바뀐다. 1, 2차전에서는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 없이 7M 승부던지기로 승패를 결정하고 3차전에서는 연장전을 치른 이후 승부던지기에 돌입한다. 또한 여자부 개막전 등 일부 경기는 입장권에 대한 유료화를 부분적으로 진행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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