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환

이상환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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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환 기자입니다.

paybac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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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전략은?

    삼성증권이 이달 26일 ‘삼성증권 언택트 콘퍼런스’를 연다. 미국의 긴축 행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일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2분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 전략’이다. 삼성증권 전문가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포스트 팬데믹 등 시장의 변화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투자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시장 화두로 떠오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를 짚어보고 미국 등 해외 증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언택트 콘퍼런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주말 오후 시간대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강연자로는 허진욱 매크로팀 팀장을 비롯해 글로벌주식팀의 김중한 임은혜 수석연구원, 전기차 등 모빌리티를 담당하는 임은영 수석연구원, 플랫폼을 담당하는 박은경 수석연구원 등 삼성증권 대표 애널리스트들이 총출동한다. 매 강연이 끝나면 5∼10분간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며 강연자들이 직접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4∼6월)에도 각종 변수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전체 콘퍼런스 영상뿐만 아니라 각 섹션별로 영상을 편집해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에 게시하기로 했다. 콘퍼런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유튜브 링크(URL)를 전달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사전 신청은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투자자도 콘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사전 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커피, 파리바게뜨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콘퍼런스 당일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0명에게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설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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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할매수-비중조절로 유연성 확보

    한화투자증권의 ‘한화 TOP TIER 랩’ 시리즈 판매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대표 우량주에 선별 투자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 TOP TIER 랩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분할 매수와 적극적인 비중 조절이다. 최대손실률(직전 고점 대비 최대 주가 하락 폭) 개념을 도입해 ‘가치 분할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가격을 낮춘다. 특정 종목이 많이 떨어진 시점에 사들이고 고점에 되파는 방법을 통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조절하고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식이다. 송요한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분할 매수와 비중 조절을 통한 유연한 전략이 유용하다”며 “변동성이 큰 증시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한화 TOP TIER 랩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랩 시리즈 내에는 금융, 반도체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한화 미국금융 TOP TIER 랩’은 올해 미국 등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만들었다. 미국 금융업 대표 종목인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 비자 등 3가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화 반도체 TOP TIER 랩’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메모리반도체, 비메모리반도체 등 각 영역별 점유율 1위 업체인 TSMC,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3가지 종목에 투자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산업별로 검증된 우량주에만 투자하는 셈”이라며 “금융, 반도체 등의 업황이 올해 개선될 가능성이 큰 만큼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TOP TIER 랩 서비스의 최소 가입 금액은 연 1000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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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불리는 TDF… 설정액 1조 돌파 펀드 첫 등장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300조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퇴직연금 투자에 특화된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연금개미’의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6000억 원 넘는 자금이 몰렸고 설정액 1조 원을 넘어선 TDF 상품도 처음 등장했다. TDF는 가입자가 정한 은퇴 예상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펀드다. 퇴직연금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TDF를 찾는 연금개미가 늘고 있는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일 현재 국내 TDF 설정액은 총 8조7073억 원으로 지난해 말(8조754억 원)에 비해 6319억 원 늘었다. 2018년 말(1조3707억 원)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6배 이상으로 불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형TDF2025’는 18일 기준 설정액이 1조466억 원으로 국내 TDF 중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TDF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연금 가입자를 위한 투자 상품이다. TDF 상품명에 쓰여 있는 숫자가 목표 은퇴 연도를 뜻한다. 가입자가 본인의 은퇴 예상 시기에 맞춰 상품을 택하면 은퇴가 많이 남은 시점엔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운용된다. 예컨대 미래에셋전략배분형TDF2025는 목표 은퇴 시점이 3년밖에 남지 않아 현재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25%로 낮다. 반면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67%로 높게 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찌감치 TDF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자산운용사 TDF 가운데 20, 30대가 많이 찾는 은퇴 예상 시점 2045년 이후 상품에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5418억 원), 삼성한국형TDF2045(3053억 원), 한국투자TDF알아서2045(1752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20대를 위한 TDF2055도 나왔다. 최근 3년간 TDF 수익률은 은퇴 시점을 2045년 이후로 설정해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이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의 3년 수익률은 35%에 이른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 움직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가 흔들리면서 올 들어 TDF 평균 수익률은 대체로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돼 TDF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TDF를 포함해 미리 정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하는 제도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TDF는 은퇴 예상 시점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젊은 투자자라면 숫자가 높은 상품을 골라 적극적으로 노후 대비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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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 돋보기]NH증권 “ESG 조직-투자 늘려 차별화된 경영”

    NH투자증권이 차별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구축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SG 전담팀을 부서 단위로 확대하는 한편 ESG 관련 금융상품 개발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ESG추진팀’을 ‘ESG추진부’로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ESG 패러다임 대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ESG 활동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부서 단위로 승격시켰다”고 말했다. ESG추진부는 ESG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전사적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사내 캠페인 기획 등을 전담한다. 최근엔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슬로건 공모를 진행해 ‘NH답게, E롭게, S롭게, G혜롭게’라는 구호를 만들고 부서별 ESG 현장 지원 등을 실시했다. ESG추진부와 별도로 임원진으로 구성된 ‘지속가능협의회’를 만들어 사내 ESG 추진 계획 등을 심의 및 의결하고 있다. 협의회는 대다수가 내부 임원으로 이뤄졌으며 회계법인 ESG 전문가를 외부 위원으로 선임했다. ‘ESG 금융’ 분야에서도 NH투자증권의 성과는 돋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 ESG 채권을 11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자금은 녹색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됐다. 올해는 외화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리서치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019년 10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해 5월엔 리서치센터 내 인덱스개발팀을 정식 부서로 승격시켜 다양한 ESG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종의 ESG 지수를 개발했다. 예컨대 ‘iSelect EGS 지주회사 인덱스’는 ESG 이슈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주회사 주식 등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올 초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나왔다. 이러한 노력 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증권업계 최고 수준인 통합 A등급(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을 받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ESG 경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보호 및 위험관리 체계 구축 등 ESG 경영에 앞장서 증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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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증시 뛰고 환율 내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 올해 6차례 추가 인상까지 예고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은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35.28포인트) 상승한 2,694.5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35억 원, 2500억 원의 ‘쌍끌이 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달 들어 5조 원 가까이를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2.5% 상승한 914.13에 마감해 900대를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4원 급락한 1214.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하루 20원 넘게 떨어진 것은 2020년 3월 27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이날까지 이틀간 28.5원 하락해 이달 초부터 이어졌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3.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0%), 홍콩 H지수(7.52%), 대만 자취안지수(3.00%)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치솟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본격 시동을 걸었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로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진전에 휴전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공포를 덜어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이 5월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이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이 진전되면 증시도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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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 이행하고 성과내는 시대 열려… 금융사 선도적 역할해야”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과 기반을 구축했던 1.0시대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2.0시대가 열렸습니다. 금융사들이 ESG 2.0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김정남 삼정KPMG 상무) “기업과 개인, 정부가 모두 관리자이자 소비자이자 공급자의 마인드로 ESG를 생활화해야 합니다.”(이젬마 미래에셋증권 ESG위원장·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동아일보와 채널A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ESG 2.0시대, 금융시장의 기회와 과제’라는 주제로 ‘제25회 동아모닝포럼’을 열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ESG를 비용이 아닌 기회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ES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남 상무는 “금융회사들이 ESG를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네거티브 스크린’에 앞장서는 한편 기업들이 ESG 정보공시를 활성화하도록 압박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소영 신한금융지주 ESG기획팀 부장은 “국내 금융사들은 거래 기업에 대한 분석만 할 뿐 특정 산업이 얼마나 저탄소화될 것인지 등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가 부족하다”며 “기업과 산업을 아우르는 체계화되고 종합적인 ESG 컨설팅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들은 ESG 정보공시와 투자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3월부터 EU 내 금융회사의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그룹은 동물복지, 무기, 석유·가스 등 13개 분야에 대해 ‘민감사업’ 가이드라인을 두고 투자 과정에서 관련 사업을 스크리닝하고 있다. 김 상무는 “국내 기업의 ESG 리스크가 17개 글로벌 시장 가운데 4위로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탄소중립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선임연구위원은 “ESG를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관련 규제가 시장 친화적으로 이뤄져야 기회와 수익이 만들어지는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시장 조성자 및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개인투자자들이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배출권 간접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이 여전히 ‘요건 맞추기’나 ‘보여주기식’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젬마 위원장은 “현재 대부분 기업의 ESG위원회가 사외이사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며 “이를 사내이사 중심으로 바꾸고 모든 사업 영역에서 ESG 리스크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업들도 이제는 ‘얼마나 많이’ 버는지보다 ‘어떻게 벌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거래소 또한 상장기업들의 ESG 체력을 보강하고 ESG 투자상품과 탄소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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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대출 완화땐, 한은 긴축 강화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출 규제 완화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은행의 긴축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대선 직후인 10일 ‘선거 후 한국 거시정책 기조의 연속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새 행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같은 거시정책 기조가 통화정책의 매파적 경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정상화’ 정책의 일환으로 LTV 상한을 지역과 관계없이 70%로 단일화하고 생애 최초 주택에 대해선 LTV 상한을 80%로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규제 완화로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새 정부 초반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6∼6.5%로 지난해(6.2%)와 큰 차이가 없다”며 “재정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주요국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 정부가 재정준칙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2025년부터 재정적자를 3%대로 억제하려고 한다”면서도 “2024년 4월 총선 전까지 여당이 소수이기 때문에 통과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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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급 2000% ‘성과급 잔치’… 증권맨 부럽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에 나섰다. 월 기본급의 1000% 안팎을 성과급으로 준 곳이 적지 않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 증권사는 월 기본급의 평균 2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통상 기본급의 800% 이상을 지급해 왔는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2000%로 높였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기본급이 200만 원이라면 4000만 원 정도를 받는 셈”이라며 “성과급 덕에 주니어 직원들 중에서도 올해 연봉 1억 원을 넘는 증권맨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중에는 기본급의 약 1300%를 분할 지급하거나 기본급의 최대 1000%, 기본급의 1000% 안팎을 지급한 곳이 적지 않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기본급의 200%나 연봉의 15%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리직군 기준이어서 영업직군 등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성과급 잔치는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열풍으로 수수료 이익이 급증한 데다 기업공개(IPO) 초대어들의 상장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1조 클럽’이 미래에셋증권 1곳뿐이었지만 지난해는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곳으로 늘었다. 다만 올해는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한 증권사 5곳의 1분기(1∼3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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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 돋보기]대신증권 “940억 배당-244억 자사주 매입”

    대신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940억 원 이상을 현금 배당하는 데 이어 244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400원, 우선주 1주당 1450원을 지급하는 등 총 944억 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은 52.8%(별도 실적 기준)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5월 31일까지 보통주 1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로 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244억5000만 원에 이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금 안건이 통과되면 24년 연속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 경영을 이어가게 된다”며 “20여 년간 실시한 누적 배당금 규모만 1조 원을 훌쩍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올린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이 같은 배당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순이익은 6158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318.9% 급증했다. 매출(3조6353억 원)과 영업이익(8855억 원)도 각각 26.8%, 270.2% 늘었다. 주식시장 호황과 자회사를 통한 부동산 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카카오페이 등 굵직한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전년 대비 80% 넘는 수익을 거뒀다.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도 각각 34.7%, 25.8% 성장했다. ‘나인원 한남’ 아파트 분양사업을 맡은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는 6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경영 환경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매년 순이익의 30∼40% 정도를 현금 배당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배당금 기준으로 보통주 1200원 이상을 목표로 했다”며 “지난해처럼 실적이 좋으면 목표액을 웃도는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유럽 및 일본 핵심지역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등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 이익을 확대하는 선순환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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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호황에 증권사들 ‘성과급 잔치’…2000% 준 곳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에 나섰다. 월 기본급의 1000%안팎을 성과급으로 준 곳이 적지 않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 증권사는 월 기본급의 평균 2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통상 기본급의 800% 이상을 지급해왔는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2000%로 높였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기본급이 200만 원이라면 4000만 원 정도를 받는 셈”이라며 “성과급 덕에 주니어 직원들에서도 올해 연봉 1억 원을 넘는 증권맨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 중에는 기본급의 약 1300%를 분할 지급하거나 기본급의 최대 1000%, 기본급의 1000% 안팎을 지급한 곳이 적지 않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기본급의 200%나 연봉의 15%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리직군 기준이어서 영업직군 등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성과급 잔치는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열풍으로 수수료 이익이 급증한 데다 기업공개(IPO) 초대어들의 상장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1조 클럽’이 미래에셋증권 1곳뿐이었지만 지난해는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곳으로 늘었다. 다만 올해는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한 증권사 5곳의 1분기(1~3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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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우려에 亞증시 휘청…“우크라 사태로 투자심리 위축”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얼어붙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1%(19.04포인트) 떨어진 2,661.2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50억 원, 382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이 1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총 3조3700억 원가량의 코스피 주식을 내던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05%), 홍콩 H지수(―2.69%), 대만 자취안지수(―0.9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여기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7.9%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웠다.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이 여파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여 일 만에 다시 2%를 돌파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이 취약해진 가운데 미국의 긴축 우려가 더 커지면서 증시를 짓눌렀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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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20대 1 액면분할… 서학개미 “17만원이면 1주 매입” 군침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 대 1의 비율로 주식 분할에 나선다. 앞으로 약 17만 원만 있으면 아마존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올 들어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성장세를 ‘AAA’(애플 아마존 알파벳)가 이끄는 가운데 아마존, 구글 등이 액면분할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식을 20 대 1로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밝혔다. 100억 달러(약 12조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다. 아마존은 5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6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액면분할한 뒤 6월 6일부터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분할된다고 가정하면 아마존 1주의 주가는 2785.58달러에서 139.28달러가 된다. 기존 주주들은 1주당 19주를 더 받게 된다. 아마존의 액면분할은 1999년 9월 이후 23년 만이다. 장 마감 이후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간외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6.58% 급등했다. 액면분할과 자사주 매입은 통상 주가 부양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액면분할을 하면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가 낮아져 소액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쉬워지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로 2010∼2018년 액면분할을 했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60%는 3년간 누적 수익률이 해당 지수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2020년 애플, 테슬라를 시작으로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주식 분할에 나서고 있다. 알파벳도 7월 주식 1주를 2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주당 300만 원이 넘어 아마존 투자에 부담을 느끼던 국내 서학개미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14억4997만 달러로 해외 주식 7위에 해당한다. 다만 올 들어 아마존(―16.46%), 애플(―8.23%), 알파벳(―7.89%)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빅테크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AAA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AA는 여전히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갖고 있어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견실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주가가 많이 떨어진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내다봤다. 이원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AAA,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으로 묶어서 투자하기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을 따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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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환율 1240원 육박… 은행 “해외송금 문의 4∼5배 늘어”

    미국 유학생 딸을 둔 김모 씨(64)는 요즘 수시로 환율 시세를 들여다보며 한숨을 쉰다. 지난해만 해도 딸에게 월 생활비 3500달러를 송금하는 데 390만 원이 들었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440만 원이 필요해졌다. 김 씨는 “환율이 더 뛰면 생활비 지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23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외환시장과 증시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 조만간 환율 1250원 돌파 전망도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1237.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230원을 넘어선 건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4일부터 연일 10원 안팎 급등해 사흘 만에 32.4원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유학생과 수출입 기업, 해외자산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1210원대를 넘긴 4일부터 해외 송금을 해야 하는 개인과 기업들의 문의가 4∼5배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대학생 김모 씨(25)는 “한국에서 보내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쓰는데 환율 급등으로 생활비가 부족해졌다”고 했다. 특히 항공, 정유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은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의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490억 원의 환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5% 상승하면 1933억 원 수준의 세전 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달러 강세의 여파로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1250원을 돌파할 수 있다.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오면 1300원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받는 충격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에는 환율 추가 상승을 베팅하며 달러 예금에 뭉칫돈을 넣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아시아 증시 2% 안팎 하락 이날 코스피는 1.09%(28.91포인트) 하락한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6억 원, 291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320억 원어치를 사들여 사흘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2.35%), 홍콩(―2.36%), 대만(―2.06%) 일본(―1.71%)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2% 안팎 급락했다. 전날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가 120달러대로 떨어지며 다소 진정됐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 우려가 지속된 탓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이달 31일부터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를 퇴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도 러시아를 운용 중인 지수에서 제외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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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독자적 러 원유 금수 검토…이르면 8일 법안 처리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産) 원유 수입을 미국부터 독자적으로 금지하는 제재를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간)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의 참여 없이 단독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직 최종 결정아 내려지지 않았지만 제재가 실행되면 미국 혼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이 일단 원유 수입 금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하원은 원유 등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무역을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8일 처리한다. 글로벌 경제에 ‘에너지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7.42포인트(2.37%)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5%, 나스닥 지수도 3.62% 떨어졌다. 7일 코스피가 1.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0.00%) 일본(―1.71%) 대만(―2.06)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요동쳤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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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 원유 수입금지 검토… 세계 경제 ‘오일쇼크’ 공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禁輸) 조치를 검토하면서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다. 7일(현지 시간) 런던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 초반 18% 급등해 배럴당 139.13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13% 뛰어 130.50달러까지 올랐다. 두 원유 모두 2008년 7월 이후 1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유럽 동맹국들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서방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이자 최강의 제재 옵션으로 꼽힌다. 러시아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지만 세계 공급량의 11%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원유를 틀어막으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와 세계 경제의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 파동)가 재연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7일 코스피는 2.29% 급락한 2,651.3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800억 원, 96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일본(―2.94%) 홍콩(―3.57%) 중국(―2.1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3% 안팎 급락했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9원 급등한(원화 가치는 하락) 1227.1원에 마감해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넘어섰다. 러시아가 7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이달 16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 상승은 기업 제조원가부터 공공요금까지 전방위 물가를 끌어올린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없어 물가가 급등하면서 실물경제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원유 제재와 관련해 미국 측의 요청이 오면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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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원유 금수 현실화땐 유가 200달러 갈수도”… 산업계 초비상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에 이어 초강력 에너지 제재까지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경제가 1970년대 오일쇼크 때처럼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겹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지고 있다. ○ “국제유가 올해 200달러 갈 수도”7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나란히 14년 만에 장중 130달러를 돌파했다. 60달러대 중후반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역대 최고가였던 2008년 7월의 147달러를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차단되면 공급이 500만 배럴 넘게 감소해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150달러를 내다봤던 JP모건은 국제유가 전망치를 185달러로 올렸다. 전 세계 원유, 천연가스 수출량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 25%에 이른다.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검토하면서 이미 시장에선 공급업체들이 ‘셀프 제재’로 러시아 원유를 사실상 퇴출하고 있다. 유가 상승 여파는 원자재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러시아가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반도체 소재인 팔라듐은 이날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장 초반 MWh(메가와트시)당 345유로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공황 매도)이 이어지며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1조1860억 원)과 기관(―9600억 원)이 2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코스피를 2.29% 끌어내렸다. 개인이 7개월 만에 최대치인 2조1100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하락한 코스피 종목은 900개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 유가-환율 동반 급등 부담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가치는 치솟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원-달러 환율도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넘어섰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급등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3월도 되지 않아 올해 경영계획을 수정해야 할 처지다.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는 곳은 정유·화학업계다. 지난해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은 전체 수입량의 4.7%를 러시아에서 사왔다. GS칼텍스의 러시아산 비중은 9.3%다. 정유업체들은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5월부터 정유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2, 3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비축분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대체 수입처를 찾기도 어렵다”고 했다. 전자, 자동차업체들은 유가 급등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끼칠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부담”이라고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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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포스코 20억, GS-한화-현대重 10억 성금

    경북·강원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한 기업들의 성금과 현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로 경북 울진군 LG생활연수원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연수원은 167개의 독립 객실이 갖춰져 있다. 포스코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이재민을 위한 세면도구, 이불 등이 담긴 ‘긴급 구호키트’ 500개도 울진군에 전달했다. GS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도 각각 10억 원의 성금을 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피해 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한다. GS칼텍스와 GS리테일은 각각 텐트 및 침낭 등 1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음료와 컵라면 등 2만여 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도 3억 원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구호 성금 5억 원과 함께 피해 지역 인근 마트·편의점을 통해 음료, 컵라면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5억 원을 기부했다. 해운사 HMM은 성금 5억 원과 이재민 구호품 보관, 임시 쉼터로 사용될 수 있는 컨테이너박스 30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LS그룹은 6개 계열사가 참여해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안유수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랑의열매에 3억 원을 기탁했다. 이랜드그룹은 2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참여했다.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조사한 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을 전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1억 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농심은 라면과 생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이재민과 소방관 등에게 긴급 지원한다. 오뚜기는 피해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1만6000여 개를, 삼양식품은 컵라면과 과자류 2만여 개를 전달했다. 오비맥주도 생수 1만2000병을 전달하기 위한 기부금을 마련했다. 미래에셋그룹 임직원 일동은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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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들, ‘오스템’ 지분 손실 처리… 대형증권사 등 편입펀드 일부 판매 재개

    자산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하면서 이 종목을 담은 펀드 일부가 판매를 재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에 걸쳐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일부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2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 87개 중 편입 비중이 1% 미만인 39개 펀드의 신규 및 추가 매수를 허용했고 20개 펀드는 추가 매수만 재개했다. 앞서 1월 초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초유의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증권사들은 오스템인플란트를 담은 펀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 처리해 펀드 내 비중이 줄어들자 증권사들이 판매를 재개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상각률은 운용사에 따라 다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종목의 주가를 8만5000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만5600원으로 거래정지 전날(14만2700원)보다 40%가량 낮은 수준으로 처리했다. 신한(35%), KB(31.5%), NH-아문디(30%), 한국투자(30%), 메리츠(25%) 등 다른 운용사는 30% 안팎으로 상각 처리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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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200달러 갈수도”…‘오일쇼크’ 우려에 금융시장 혼란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에 이어 초강력 에너지 제재까지 거론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경제가 1970년대 오일쇼크 때처럼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충격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겹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지고 있다. ● “국제유가 올해 200달러 갈 수도”7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나란히 14년 만에 장중 130달러를 돌파했다. 60달러대 중후반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역대 최고가였던 2008년 7월의 147달러를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차단되면 공급이 500만 배럴 넘게 감소해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150달러를 내다봤던 JP모건은 국제유가 전망치를 185달러로 올렸다. 전 세계 원유, 천연가스 수출량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 25%에 이른다.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검토하면서 이미 시장에선 공급업체들이 ‘셀프 제재’로 러시아 원유를 사실상 퇴출하고 있다. 유가 상승 여파는 원자재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러시아가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반도체 소재인 팔라듐은 이날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천연가스 4월물도 2% 가까이 올라 이달 들어서만 15% 이상 급등했다.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공황 매도)이 이어지며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1조1860억 원)과 기관(―9600억 원)은 2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코스피를 2.29% 끌어내렸다. 개인이 7개월 만에 최대치인 2조1100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하락한 코스피 종목은 900개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 유가-환율 동반 급등 부담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 가치는 치솟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원-달러 환율도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넘어섰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급등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3월도 되지 않아 올해 경영계획을 수정해야 할 처지다.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는 곳은 정유·화학업계다. 지난해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은 전체 수입량의 4.7%를 러시아에서 사왔다. GS칼텍스의 러시아산 비중은 9.3%다. 정유업체들은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5월부터 정유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2, 3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비축분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대체 수입처를 찾기도 어렵다”고 했다. 전자, 자동차업체들은 유가 급등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끼칠 파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부담”이라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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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파도에 증시 요동… 배당주-리츠 눈여겨보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물가, 미국발 금리 인상 등 3대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연일 휘청거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올 들어서만 시가총액 121조 원이 증발하고 원-달러 환율이 25원 넘게 급등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주요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이 급변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고 안정적인 배당금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증시 끌어내릴 악재 많아” 6일 동아일보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의 CIO를 설문한 결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원자재 가격 등 국내외 물가를 자극해 증시 하락세를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5.68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 주간 26% 이상, 올 들어 52%가량 폭등했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상무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플레이션”이라며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넘는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전쟁발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투자 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CIO는 “증시를 끌어내릴 변수가 너무 많다”며 “올해 코스피는 2,600∼3,000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부문 대표는 “확전까지 가지 않고 지금의 상태가 유지된다면 우크라이나 사태는 상존하는 변수가 되면서 증시도 적응할 것”이라고 했다. ○ “리츠, 배당펀드 등 배당 상품으로 대응해야” CIO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타격을 받을 업종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겸 삼성자산운용 CIO는 “석유화학, 모빌리티 업종은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라며 “실적이 양호한 반도체나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 종목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했다. 다만 구 대표는 “반도체 핵심공정에 사용되는 네온, 크립톤 등은 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관련 업종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IO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나 고배당주 펀드가 유망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기능이 있고 배당금도 받는 리츠도 많이 추천했다. 심 상무는 “리츠나 배당형 ETF처럼 변동성 장세에도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용하다”고 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관련 펀드나 채권형 펀드의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개별 상품으로는 선진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글로벌리츠’, 배당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인 ‘삼성배당주 장기펀드’와 ‘KB STAR 대형고배당10TR’, 미국 가치주에 투자하는 ‘KINDEX 미국 WideMoat 가치주 ETF’ 등이 추천됐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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