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최원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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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것까지 들여다보고 필요한 것만 쓰겠습니다.

o0@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기업35%
자동차26%
산업26%
인물/CEO9%
경제일반2%
인공지능2%
  • 경찰관 50여명, 백혈병 청년 위해 팔걷고 나서…헌혈증 190장 전달

    경찰관 50여 명이 백혈병에 걸린 청년을 위해 헌혈증 190장을 십시일반 모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성동경찰서 임원석 서울숲지구대장은 평소 교류해오던 대구의 한 교회 목사 백모 씨로부터 “아들이 갑작스럽게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뇨가 있어 헌혈이 불가능했던 임 지구대장은 백 씨를 돕기 위해 동료 경찰관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속한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등 카카오톡 단체방에 사연 글도 남겼다. 이후 한 달간 선교연합회와 성동서, 종암경찰서 경찰관 50여 명이 헌혈증서 190장을 임 지구대장에게 보냈고, 임 대장은 백 씨에게 전달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헌혈증을 주겠다는 경찰관들은 더 늘어났다고 한다. 임 지구대장은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동료 경찰관은 물론 경찰관 지인까지 총 150~170여 명으로부터 ‘나도 돕겠다’는 연락을 더 받았다”며 “다음 주부터는 더 많은 도움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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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서 흉기 훼손 女시신 발견…경찰 “타살 정황은 없어”

    30대 여성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더 조사할 방침이다.7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경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와 천호대교 사이 한강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운동을 하며 지나가던 시민이 “사람이 한강에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티셔츠 차림의 A 씨는 발견 당시 흉기에 찔려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사망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A 씨의 가방에는 외투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6일 오후 1시경 경기 이천시의 집을 나와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한 뒤 오후 7시 반경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집을 나설 때부터 한강으로 들어가기까지 다른 사람과 접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적과 관련해서도 타살로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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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인해 달라” 李대표에 접근… “볼펜이라며 흉기 꺼내 공격”

    “대표님, 사인 하나만 해주세요.”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인근 대항전망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내가 이재명’ 이라고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 모양의 머리띠를 한 김모 씨(67)가 이 대표를 향해 소리쳤다. 김 씨는 기자와 당직자 등 수십 명에게 둘러싸여 있던 이 대표를 향해 인파를 헤치고 다가가기 시작했다. 반경 1m 앞까지 이 대표가 걸어오자 김 씨는 오른손에 칼을 들고 순식간에 이 대표를 덮쳤다. 불과 3분 내에 벌어진 일이었다. ● “‘볼펜’이라고 말한 뒤 기습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분경부터 약 20분간 신공항 관련 브리핑에 참석했다. 부산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신공항 관련 의견을 전달할 지역 주민들, 민주당 지지자, 취재기자 등이 현장에 있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오전 10시 24분경 이 대표는 기자들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지지자들이 “대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인파가 몰리자 당직자들이 “위험하니 비켜 달라”며 주변을 정리하기도 했다. 김 씨는 취재진 틈에 섞여 함께 걸어가다 이 대표를 촬영하던 카메라 기자 사이로 비집고 나와 이 대표의 정면 방향에 섰다. 왼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김 씨는 “볼펜”이라고 말하며 오른손으로 상의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들었다고 한다. 김 씨는 18cm 길이의 칼을 쥔 채 이 대표를 향해 달려들어 이 대표의 왼쪽 목 부분을 찔렀다. 경찰과 당직자들이 곧바로 김 씨를 제압하고 체포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피습 사건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김 씨를 붙잡아 이 대표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끌어냈고 김 씨를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이어 김 씨의 흉기를 빼앗은 뒤 수갑을 채웠다. 체포 상황을 지켜봤던 한 목격자는 “김 씨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저항하지 않았다”며 “눈빛이나 표정도 평범한 편이라 그다지 특별한 인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 아수라장 된 피습 현장 이 대표는 불의의 습격을 당한 직후 손으로 목을 붙잡으며 뒤로 쓰러졌다. 곳곳에선 “119를 불러 달라” “의사나 간호사 출신 누구 없느냐”는 긴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과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손수건 등으로 이 대표의 목을 지혈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이 대표는 눈을 감은 채 일어서지 못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변성완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구급차가 바로 도착하지 못해 보좌진과 주변에 있던 이 대표 지지자들이 쓰러져 있는 이 대표 주위를 둘러싸고 응급처치를 하며 우산으로 촬영을 막았다”며 “경찰도 외부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응급처치를 도왔다”고 전했다. 피습 당시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던 진정화 씨는 이날 통화에서 “(김 씨가) 사인해 달라고 소리치며 접근했다”며 “왕관 모양 머리띠를 하고 있길래 유별난 지지자라고만 생각했다. 경찰도 아마 지지자라고 생각하고 안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씨는 “김 씨가 ‘총선 승리 200석’이라고 적힌 손팻말도 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 씨는 이 대표가 대항전망대에 도착하기로 예정돼 있던 오전 10시보다 최소 40분 일찍 현장에 와서 이 대표를 기다렸다고 한다. 김 씨를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김상환 가덕도 신공항 대항지구 피해보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신공항 관련 주민들이 30분가량 일찍 도착했는데 김 씨도 먼저 와 있었다”며 “다른 일행 없이 혼자 있었고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길래 지지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지방 일정 이틀째에 피습 이 대표는 1일에 이어 이틀째 부산·경남 일정을 소화하던 중 피습됐다. 경찰 41명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관련 규정상 정당 대표가 평상시에는 경찰의 밀착 경호 대상이 아니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새해를 맞아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2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다.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에 앞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현장 방문했다가 공격을 당한 것이다. 이 대표는 피습 직전 현장에서 “가덕 신공항은 동남권 산업 경제의 새로운 출발, 지금 안 그래도 무너져가는 동남권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핵심 장치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엑스포 실패 때문에 많은 상실감을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이 혹여라도 가덕 신공항을 지연시키는 이유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의 한 부산 지역구 의원은 “최근 부산 지역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거기에 힘을 실어주려고 문 전 대통령 내외 예방에 앞서 시간을 내어 방문한 것인데 사고를 당했다”며 “지지자들이 주로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정말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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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습격한 ‘왕관 모양 머리띠’ 피의자… 지난달 13일 李 부산 행사 현장서도 목격”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60대 남성이 최근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을 두 차례 찾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일 이 대표를 습격한 김모 씨(67)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간담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살펴보면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 속에 김 씨로 보이는 인물이 섞여 있는 장면이 있다. 그때도 김 씨로 보이는 인물은 2일 이 대표를 공격할 때처럼 ‘내가 이재명’이라고 쓰인 왕관 모양의 띠를 머리에 두르고, 같은 문구의 손팻말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은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해당 인물이 김 씨가 맞는지 사실관계를 따로 파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여했던 이 대표 지지자 박모 씨는 “지지자들끼리 웬만큼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데 그런 사람이 기억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1일 이 대표가 찾아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현장에 김 씨가 나타났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당내에서 김 씨가 어제(1일) 봉하마을에 왔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봉하마을을 찾았던 시민들에 따르면 김 씨는 2일과 같이 검은색 옷을 입은 채 ‘총선 승리 200석’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나타났다고 한다. 다만 이날은 왕관 모양 머리띠는 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1일 오후 민주당 지도부 등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씨가 이처럼 이 대표의 최근 동선을 따라다녔다는 점이 사실이라면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범행에 쓴 흉기 또한 지난해 말 인터넷을 통해 미리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이 대표가 피습된 현장에 있었던 변성완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는 “이번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올 수 있는 공개 일정이었다”며 “현장에 당원 및 지지자들이 있었다는 것 정도만 알고 누가 누군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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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에 사인해 달라며 접근…“‘볼펜’이라고 말한 뒤 흉기 꺼내 공격”

    “대표님, 사인 하나만 해주세요.”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인근 대항전망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파란색 종이 왕관 모양 머리띠를 쓴 김모 씨(67)가 이 대표를 향해 소리쳤다.김 씨는 기자와 당직자 등 수십 명에게 둘러싸여 있던 이 대표를 향해 인파를 헤치고 다가가기 시작했다. 반경 1m 앞까지 이 대표가 걸어오자 김 씨는 오른손에 칼을 들고 순식간에 이 대표를 덮쳤다. 불과 3분 내에 벌어진 일이었다.● “‘볼펜’이라고 말한 뒤 기습해”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분경부터 약 20분간 신공항 관련 브리핑에 참석했다. 부산 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신공항 관련 의견을 전달할 지역 주민들, 민주당 지지자, 취재기자 등이 현장에 있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오전 10시 24분경, 이 대표는 기자들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지지자들이 “대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인파가 몰리자 당직자들이 “위험하니 비켜 달라”며 주변을 정리하기도 했다.김 씨는 취재진 틈에 섞여 함께 걸어가다 이 대표를 촬영하던 카메라 기자 사이로 비집고 나와 이 대표의 정면 방향에 섰다. 왼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김 씨는 “볼펜”이라고 말하며 오른손으로 상의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들었다고 한다. 김 씨는 18cm 길이의 칼을 쥔 채 이 대표를 향해 달려들어 이 대표의 왼쪽 목 부분을 찔렀다.경찰과 당직자들이 곧바로 김 씨를 제압하고 체포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피습 사건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김 씨를 붙잡아 이 대표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끌어냈고 김 씨를 바닥으로 쓰러트렸다. 이어 김 씨의 흉기를 빼앗은 뒤 수갑을 채웠다. 체포 상황을 지켜봤던 한 목격자는 “김 씨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저항하지 않았다”며 “눈빛이나 표정도 평범한 편이라 그다지 특별한 인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아수라장 된 피습 현장이 대표는 불의의 습격을 당한 직후 손으로 목을 붙잡으며 뒤로 쓰러졌다. 곳곳에선 “119를 불러 달라” “의사나 간호사 출신 누구 없느냐”는 긴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과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손수건 등으로 이 대표의 목을 지혈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이 대표는 눈을 감은 채 일어서지 못했다.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변성완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구급차가 바로 도착하지 못해 보좌진과 주변에 있던 이 대표 지지자들이 쓰러져 있는 이 대표 주위를 둘러싸고 응급처치를 하며 우산으로 촬영을 막았다”며 “경찰도 외부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응급처치를 도왔다”고 전했다.피습 당시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던 진정화 씨는 이날 통화에서 “(김 씨가) 사인해 달라고 소리치며 접근했다”며 “왕관 모양 머리띠를 하고 있길래 유별난 지지자라고만 생각했다. 경찰도 아마 지지자라고 생각하고 안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씨는 “김 씨가 ‘총선 200석’이라고 적힌 손팻말도 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목격자들에 따르면 김 씨는 이 대표가 대항전망대에 도착하기로 예정돼 있던 오전 10시보다 최소 40분 일찍 현장에 와서 이 대표를 기다렸다고 한다. 김 씨를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김상환 가덕도 신공항 대항지구 피해보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신공항 관련 주민들이 30분가량 일찍 도착했는데 김 씨도 먼저 와 있었다”며 “다른 일행 없이 혼자 있었고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길래 지지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방 일정 이틀째에 피습이 대표는 1일에 이어 이틀째 부산·경남 일정을 소화하던 중 피습됐다. 경찰 5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관련 규정상 정당 대표가 평상시에는 경찰의 밀착 경호 대상이 아니었던 탓에 김 씨의 습격을 막지 못했다.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새해를 맞아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2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할 예정이었다.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에 앞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현장 방문했다가 공격을 당한 것이다.이 대표는 피습 직전 현장에서 “가덕 신공항은 동남권 산업 경제의 새로운 출발, 지금 안 그래도 무너져가는 동남권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핵심 장치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엑스포 실패 때문에 많은 상실감을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이 혹여라도 가덕 신공항을 지연시키는 이유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의 한 부산 지역구 의원은 “최근 부산 지역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거기에 힘을 실어주려고 문 전 대통령 내외 예방에 앞서 시간을 내어 방문한 것인데 사고를 당했다”며 “지지자들이 주로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정말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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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일본發 테러 협박 팩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해 국내 주요 기관을 상대로 테러를 예고하는 팩스가 사흘째 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4분경 경기 평택시 평택항만출장소에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왔다. 일본 변호사 하라다 가쿠우에 명의로 발신된 이 팩스에는 “고성능 폭탄을 실은 ‘가미카제’ 드론 778대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과 언론사 기자에게 테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12월 28일에도 같은 내용의 팩스가 수신됐다. 문구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섞여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8시 40분경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국세청, 검찰청, 경찰청, 국방부 등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팩스들이 일본 인터넷주소(IP주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잇따랐던 일본발(發) 국내 주요 기관 폭파 테러 예고 이메일과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테러 예고범도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를 썼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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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男’에 마약류 처방 의사 구속… 女환자 10여명 성폭행-불법촬영 혐의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염 씨는 올 8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롤스로이스남’ 신모 씨(28)에게 의료상 필요가 없음에도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 씨는 치료 목적인 것처럼 진료 기록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해당 기록을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염 씨의 마약류 불법처방 혐의를 수사하다가 염 씨가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자신의 병원에서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파악해 영장 신청서류에 기재했다. 염 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죄송하다”고만 밝혔다. 성폭행 피해자 3명을 대리하는 김은정 변호사는 이날 법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 씨가 영장심사 전날까지도 피해자에게 합의해 달라고 연락해 왔다”며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 씨의 차량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피해자 배모 씨(27)는 지난달 25일 사망했다. 검찰은 신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4일 열린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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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男에 마약류 처방한 의사, 환자 10여명 성폭행 혐의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7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실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염 씨는 올 8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롤스로이스남’ 신모 씨(28)에게 의료상 필요가 없음에도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 씨는 치료 목적인 것처럼 진료 기록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해당 기록을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염 씨의 마약류 불법처방 혐의를 수사하다 염 씨가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자신의 병원에서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파악해 영장 신청서류에 기재했다.염 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죄송하다”고만 밝혔다. 성폭행 피해자 3명을 대리하는 김은정 변호사는 이날 법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 씨가 영장심사 전날까지도 피해자에게 합의해 달라고 연락해 왔다”며 “성폭행 피해자 중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신 씨의 차량에 치어 뇌사 판정을 받은 피해자 배모 씨(27)는 지난달 25일 사망했다. 검찰은 신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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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산부인과 화재에 ‘임시 대피소’ 자처한 햄버거집…신생아 14명 대피시켜[사건 Zoom In]

    새벽 시간대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들이 한 햄버거 매장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매장은 산모와 신생아 수십 명에게 대피 공간을 제공했고,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26일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반경 서대문구 홍제동의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 산모 22명, 신생아 14명, 병원 관계자 9명 등 45명이 대피했다. 오전 6시 58분경 신고로 소방이 출동한 뒤 불은 오전 7시 15분경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병원 인근에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직원들은 소방 당국에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 전부터 산모와 신생아들이 대피할 공간을 내어줬다. 해당 매장 서유진 부점장(28)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오전 6시 반경 한 산모가 갓난아이를 안고 매장에 들어왔는데 불안해 보여서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며 “산모가 ‘산부인과에 머물고 있는데 타는 냄새가 나서 일단 우리 매장으로 들어왔다’고 하길래 머물 곳을 마련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산모들이 한두명 씩 매장으로 들어서는 걸 본 다른 산모들도 잇따라 매장으로 향했다. 이어 소방관이 이 매장에 찾아와 “사람들을 이곳으로 모두 대피시켜도 되겠느냐”며 협조를 구했다. 서 부점장은 “인근에 마땅히 대피할 만한 공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흔쾌히 동의했다”며 “직원 4명과 함께 산모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3시간가량 매장 공간을 대피 장소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따뜻한 물을 준비해 제공했다. 이날 매장을 이용한 일반 손님들도 이같은 풍경에 처음엔 어리둥절해하다가 화재로 인한 대피 상황이라는 걸 전해 들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지휘했던 허남희 서대문소방서 소방경은 “시민 대피에 쓰이는 ‘회복 차량’이 있긴 했지만 공간이 협소해 수용 인원이 한정적이고 신생아들은 안전상 차량에 태우는 게 조심스러워 대피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며 “영업시간 중에도 산모와 신생아들을 위해서 기꺼이 공간을 내어준 매장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 부점장은 “하필 식재료 납품과 간판 청소 때문에 여러 업체가 매장을 방문하는 날이었는데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업체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산모들은 갑작스러운 화재 때문에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여러 차례 건넸다고 한다. 이날 산모들은 서대문구청 측이 마련한 서대문구의 한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옮겨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산부인과 건물 지하 1층의 건조기 모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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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산타가 된 해외 입양인들… 미혼모 가정에 15년째 희망 선물

    “겨울마다 날씨는 추워도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엄마 혼자 키워 제대로 못 배웠을 거란 말을 들었을 때도 산타 삼촌 이모를 생각하며 꾹 참았어요.” 올해 수도권 대학 게임학부에 입학한 김우재 군(19)은 며칠 전 서울 성북구 집에 도착한 소포를 보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는 걸 실감했다. 배송자가 한국미혼모가족협회인 소포에는 김 군이 선물로 받길 바랐던 운동복 바지가 담겨 있었다. 김 군은 “얼굴도 모르는 분이 해외에서 매년 선물을 보내준 게 벌써 11년째”라며 “엄마가 미혼모다 보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는데 초등학교 때 책가방을 받고 행복했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산타가 된 해외 입양인들 미혼모협회를 통해 김 군 같은 미혼모가정 아이들에게 매년 선물을 보내는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로 입양된 이들이다. 미혼모였을 자신의 친모를 떠올리며 아이를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2009년 미국에 사는 섀넌 하이트 씨(41·한국명 정두나)가 ‘미혼모 가정 아이들에게 산타 되기’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해 15년째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가자들 사이에서 ‘리더’로 불리는 하이트 씨는 18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친모가 저를 2세때 까지 혼자 힘들게 키우다 보냈다고 들었다”며 “사회적 편견도 있겠지만 우리 입양아들만큼은 미혼모 가정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하이트 씨는 취지에 동참하는 입양인 30여 명을 모은 후 미혼모협회를 통해 선물받기를 원하는 아동 30여 명에게 선물을 보냈다. 지금은 입양인 150여 명이 300여 명에게 선물을 보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미혼모협회는 매년 각 가정에 희망하는 선물을 조사하는데 “추운 날씨에 아이에게 코트 한 벌, 부츠 한 켤레 못 사줘 마음이 아프다”는 등의 사연이 들어온다고 한다. 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앨런 메이저스 씨(64)는 9년째 프로젝트에 동참해 매년 50여 명을 후원하고 있다. 메이저스 씨는 “미혼모 가정을 돕지 않으면 저처럼 입양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산타가 되기로 했다”며 “매일 투쟁 같은 일상을 보내는 미혼모 가정에 깊은 기쁨(Deep Joy) 하나쯤 주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부·봉사로 사회에 돌려주는 산타 키즈들 이제 연례 행사로 자리 잡은 프로젝트를 통해 김 군처럼 성장 과정 내내 선물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산타의 선물을 받고 자란 아이 중 상당수는 ‘나도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한다. 김 군의 어머니도 “너도 성공하면 미혼모 자녀들에게 도움 주는 사람이 돼라”고 입버릇처럼 강조했다. 김 군은 “대학을 졸업하고 최고의 게임 사운드 엔지니어가 돼 미혼모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미혼모협회 송년회 때 음향감독 자원봉사를 하는 등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윤라엘 양(15)도 9년째 선물을 받는 ‘산타 키즈’다. 올해는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의자를 선물로 받았다. 윤 양은 ‘계속 받기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어머니(43)와 함께 각종 기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윤 양은 “최근에는 전쟁이 장기화된 우크라이나에 용돈 5만 원을 기부했다”며 “좋아하는 마라탕을 6, 7번 먹을 금액이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했다. 김 군도 윤 양도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 선물 구입과 배송을 주관하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후원자와 후원 아동에게 서로의 신원을 알려주지 않는다. 후원에 대해 감사 편지를 쓰라고 하는 일도 없다. 이에 대해 메이저스 씨는 “누가 제 도움을 받는지 몰라도 상관없다. 형편이 되는 한 그림자 속에서 계속 도와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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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납치’ 2억 요구… 40대 유괴범 체포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납치한 뒤 부모로부터 2억 원을 뜯어내려 한 납치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전날(19일) 오전 8시 40분경 도봉구 쌍문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등교하던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갔다. 이어 옥상에 학생을 결박했고 오전 9시 15분경 학생 휴대전화로 “2억 원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보내고 옥상을 벗어났다. 옥상에 혼자 남겨진 학생은 납치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44분경 몸을 결박한 테이프를 끊고 탈출해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협박 연락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터라 학생은 다친 곳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 씨는 미리 챙겨간 옷으로 갈아입고 옥상을 벗어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폐쇄회로(CC)TV가 있는 구간에서는 우산으로 자신을 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화면을 계속 확인하며 동선을 추적했고 19일 오후 5시 15분경 피의자를 검거했다. 범행을 벌인 아파트 인근에 거주하는 A 씨는 자택에 있다가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개인사업을 하는 A 씨는 사업 부진으로 수억 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자택 인근의 아파트에 무작위로 들어가 범행 대상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13세 미만 약취·유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초등학생 납치 사건이 일어나자 인근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쌍문동에서 8년째 살고 있다는 주부 허수경 씨(47)는 “아파트 단지 외부도 아니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대담하게 납치가 이뤄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초등학생 아들이 둘 있는데 당분간 안심하고 밖에 내보내기 어려울 거 같다”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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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때문에” 초등생 납치한 40대… 아이는 자력 탈출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납치한 뒤 부모로부터 2억 원을 뜯어내려 한 납치범이 경찰에 붙잡혔다.20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전날(19일) 오전 8시 40분경 도봉구 쌍문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갔다. 이어 옥상에 여학생을 결박했고 오전 9시 15분경 여학생 휴대전화로 “2억 원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보내고 옥상을 벗어났다.옥상에 혼자 남겨진 여학생은 납치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44분경 몸을 결박한 테이프를 끊고 탈출해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협박 연락을 받은 여학생의 어머니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터라 여학생은 다친 곳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A 씨는 미리 챙겨간 옷으로 갈아입고 옥상을 벗어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폐쇄회로(CC)TV가 있는 구간에는 우산으로 자신을 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화면을 계속 확인하며 동선을 추적했고 19일 오후 5시 15분경 피의자를 검거했다. 범행을 벌인 아파트 인근에 거주하는 A 씨는 자택에 있다가 붙잡혔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개인사업을 하는 A 씨는 사업 부진으로 수억 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자택 인근의 아파트에 무작위로 들어가 범행대상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13세미만 약취·유인)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서울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초등학생 납치 사건이 일어나자 인근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쌍문동에서 8년째 살고 있다는 주부 허수경 씨(47)는 “아파트 단지 외부도 아니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대담하게 납치가 이뤄졌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초등학생 아들이 둘 있는데 당분간 안심하고 밖에 내보내기 어려울거 같다”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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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경복궁 낙서’ 순찰 강화했지만… 하루 만에 복원 현장 옆 모방 범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첫 범행 후 하루 만에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범행을 못 막은 걸 두고 ‘도심 치안 사각지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10시 24분경 마을버스 운전사(61)로부터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가 돼 있는데, 수상한 사람이 앞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마을버스 운전사는 “검은색 상하의에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이 낙서 앞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어 수상하게 생각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은 경복궁 서쪽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가수 이름과 앨범명이 담긴 길이 3m가량의 낙서를 발견했다. 16일 새벽 첫 범행이 발생해 천막으로 덮어놓은 곳 바로 옆이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17일 오후 10시 20분경 한 남성이 빨간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하는 모습을 확보했는데, 이 남성은 18일 오전 종로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첫 번째 범행 직후 “문화재 주변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범행 장소인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서울경찰청 등에 순찰차를 동원해 순찰을 돌았다. 그런데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후속 범행을 막지 못한 것이다. 경복궁 관리소 역시 영추문에 설치된 CCTV로 범행이 벌어지는 모습이 중계됐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경복궁 관리소 관계자는 “상황실 직원 2명이 경복궁 내외부에 설치된 429대의 CCTV를 8대의 모니터로 지켜보다 보니 제대로 감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은 16일 첫 범행을 저지른 남녀 2명에 대해선 신원을 확인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범행 현장 인근에는 통의파출소가 있는데 올 2월부터 청운파출소와 통합돼 주간에만 운영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근무 인력이 2명 안팎이라 문을 열고 있을 때도 외부 순찰을 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근에서 30년 넘게 거주했다는 안모 씨(62)는 “과거에는 청와대가 주변에 있고 파출소와 경찰도 많아 항상 안전하다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방범용 CCTV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종로구 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관리하는 CCTV는 효자로 일대에 총 7대 설치돼 있지만, 이 중 6대는 근린공원을 비추고 있고 나머지 1대는 주정차 단속용이라 영추문 앞 바닥만 촬영한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지역에 파출소가 문을 열고 있거나 CCTV가 설치돼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도심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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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순찰 강화했지만…복원 현장서 또 ‘낙서 테러’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첫 범행 후 하루 만에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범행을 못 막은 걸 두고 ‘도심 치안 사각지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10시 24분경 마을버스 운전사(61)로부터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가 돼 있는데, 수상한 사람이 앞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마을버스 운전사는 “검은색 상하의에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이 낙서 앞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어 수상하게 생각해 신고했다”고 말했다.출동한 경찰은 경복궁 서쪽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가수 이름과 앨범명이 담긴 길이 3m가량의 낙서를 발견했다. 16일 새벽 첫 범행이 발생해 천막으로 덮어놓은 곳 바로 옆이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17일 오후 10시 20분경 한 남성이 빨간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하는 모습을 확보했는데, 이 남성은 18일 오전 종로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경찰은 첫 번째 범행 직후 “문화재 주변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범행 장소인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서울경찰청 등에 순찰차를 동원해 순찰을 돌았다. 그런데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후속 범행을 막지 못한 것이다.경복궁 관리소 역시 영추문에 설치된 CCTV로 범행이 벌어지는 모습이 중계됐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경복궁 관리소 관계자는 “상황실 직원 2명이 경복궁 내외부에 설치된 429대의 CCTV를 8대의 모니터로 지켜보다 보니 제대로 감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경찰은 16일 첫 범행을 저지른 남녀 2명에 대해선 신원을 확인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범행 현장 인근에는 통의파출소가 있는데 올 2월부터 청운파출소와 통합돼 주간에만 운영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근무 인력이 2명 안팎이라 문을 열고 있을 때도 외부 순찰을 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근에서 30년 넘게 거주했다는 안모 씨(62)는 “과거에는 청와대가 주변에 있고 파출소와 경찰도 많아 항상 안전하다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방범용 CCTV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종로구 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관리하는 CCTV는 효자로 일대에 총 7대 설치돼 있지만, 이 중 6대는 근린공원을 비추고 있고 나머지 1대는 주정차 단속용이라 영추문 앞 바닥만 촬영한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지역에 파출소가 문을 열고 있거나 CCTV가 설치돼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도심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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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복궁 낙서’ 신고 버스기사 “후드男, 버스 지나가자 담벼락으로…CCTV 경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44시간여 만에 재차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기존 용의자 2명과 인상착의가 다르다며 ‘모방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8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경복궁 관리소 등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전날 오후 10시 20분경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빨간 스프레이로 가로 3m, 세로 1.8m 크기의 낙서를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24분경 현장을 지나던 버스 기사로부터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가 돼 있는데 수상한 사람이 앞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범행이 이뤄진 장소는 16일 오전 처음 훼손된 담벼락의 복원 작업용 임시 가림막 바로 옆이다. 새로운 낙서엔 빨간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이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18일 서울 모처에서 동아일보와 만난 최초 신고자 버스기사 A 씨(62)는 “경복궁 첫번째 낙서 현장 근처에 새로운 낙서가 돼 있고 그 앞에 남성 한 명이 얼쩡거리고 있었다”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다가 내 버스가 지나가니 다시 낙서가 된 벽 쪽으로 다가가더라”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신장 180cm가량의 남성 용의자는 검정색 상하의 차림으로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주변을 두리번대는 모습도 보였는데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경찰이 조사한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이날 오후 10시 20분경 해당 남성이 빨간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를 남기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16일 범행을 벌인 남녀 용의자와는 다른 사람이 모방 범죄를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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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의대증원 반대 집회… 참여 적고 파업투표율 저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강행했다. 하지만 주최 측 예상 인원의 절반도 모이지 않은 데다, 전 회원을 상대로 실시한 총파업(집단 휴진) 찬반투표도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정부 투쟁을 주장해온 의협 내 강경파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에 실패하면서 향후 의협이 집단 행동보다는 정부와의 협상에 적극 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 추산 1000명 참석… “득보다 실 많아” 의협 등 의사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제1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엔 경찰 추산 1000여 명이 참가했다. 당초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 7000명의 약 15% 남짓한 규모다. 한 의사단체 관계자는 “일부 지역 의사회가 한파 등의 영향으로 참가를 포기했고, 전공의(레지던트) 시험일과 겹쳐 젊은 의사 중 상당수가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약 8000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한낮 최고기온이 영하 6도인 강추위 속에서 이들은 덕수궁 대한문 방향 세종대로 편도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의대 정원 졸속 확대 의료체계 붕괴된다”, “의료계와 합의 없는 의대 증원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경 집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원래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려 했지만 추운 날씨 탓에 일부 인원이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주최 측은 오후 4시경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번 집회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역 이기주의’라는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집단 행동에 나섰지만 얻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파업 투표 참여율 저조, 결과 공개 않기로 의협은 11일부터 이날 0시까지 실시한 회원 대상 총파업 찬반투표의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의협 고위 관계자는 “17일 현재까지 투표율이 20%도 되지 않을 정도로 참여가 저조해 결과를 공개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7월 의협이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휴진했을 당시 투표율이 약 23%에 그쳐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때 의협 지도부는 집단 휴진을 강행했지만 실제 휴진한 개원의는 약 10%였다. 의협은 17일 집회에 앞서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대정부 강경파를 주축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표결 끝에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의협은 향후 강경 투쟁보다는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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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서 50대 남성 ‘묻지마 폭행’… 수영장 탈의실서 붙잡혀

    서울 양천구 목동의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들에게 이른바 ‘묻지 마 폭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6일 낮 12시경 서울 목동에서 길을 가던 중년 여성 3명과 남성 1명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고 도주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거리를 걷던 피해자들의 등, 팔 부위 등을 주먹으로 가격한 뒤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0분 만에 범행 현장 인근의 한 수영장 탈의실에서 A 씨를 검거했다. 피해자들은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과거 조울증으로 통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같은 정신질환 병력을 고려해 일단 A 씨를 가족에게 인계한 뒤 보호입원 조치했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A 씨의 범행 동기 등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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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학폭 청문회 불출석’ 정순신 일가족, 수사 7개월 만에 송치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조사 청문회에 불출석해 국회로부터 고발당한 정순신 변호사(57)가 관련 수사 7개월 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정 변호사의 부인, 아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말 정 변호사와 정 변호사의 부인 조모 씨, 아들 정모 씨(22)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청문회 불출석에 대한 국회의 고발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된 지 7개월 만이다.함께 수사를 받은 송개동 변호사(59)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됐다. 송 변호사는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 당시 전학 취소 행정소송 대리를 맡은 인물이다.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3월 31일 열린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음에도 나오지 않은 정 변호사, 송 변호사에 대해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각각 질병 및 피고발 사건 수사와 재판 참석을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후 국회는 4월 14일 재차 청문회를 열고 정 변호사를 불렀지만 그는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또 불출석했다. 출석 대상이었던 정 변호사의 부인 조모 씨와 아들 정모 씨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미약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도 국회가 4월 20일 검찰에 고발장을 내면서 경찰은 검찰로부터 총 2개 고발 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경찰 관계자는 “정 변호사 가족은 혐의가 인정돼 송치한 것”이라며 “상세한 수사사항은 설명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증인 등에 대해 고발하는 법이다.올 2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 변호사는 검사 시절 아들 학폭 사건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것이 불거져 하루 만에 낙마했다. 한편 아들 정 씨는 올 6월 군 제대 후 이번 2학기 개강과 함께 서울대에 복학했다가 다시 돌연 휴학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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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2명 부상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 시간에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시민 10여 명이 넘어지고 2명이 다쳤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수내역에서 14명이 중경상을 입은 지 6개월 만에 다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42분경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며 타고 있던 시민 10여 명이 넘어졌다. 이 중 40대 여성 2명은 무릎과 발목 등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진단 결과 찰과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사고 직후 해당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통제선을 설치했다. 5일 현장 조사에 착수해 사고 원인을 밝혀낸 후 동일 기종에 대해 전수 점검을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 조치가 완료되면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 6월 8일 수내역에서도 출근 시간대에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수십 명이 쓰러져 3명이 크게 다치고 11명이 경상을 입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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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산디지털단지역, 출근시간 지하철 ‘혼잡도 1위’

    서울에서 출근 시간대 하차 승객이 몰려 가장 혼잡도가 높은 역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퇴근 시간대는 서울 동작구 사당역이다. 동아일보가 개발한 ‘출퇴근 계산기’에는 지하철 열차의 혼잡도만 포함돼 있지만 역의 혼잡도 역시 체감비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데이터 34억 건을 분석한 결과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가산디지털단지역에는 하루 평균 2만9273명이 하차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 시내 역 중 가장 많았다. 역삼역(2만8902명), 강남역(2만8302명), 여의도역(2만7107명), 선릉역(2만63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에는 사당역(1만5308명)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하차했다. 신림역(1만3602명), 잠실역(1만2645명), 강남역(1만5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2, 9호선 등 일부 노선에선 역 자체가 혼잡한 곳이 많아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고 있다”며 “지하철, 버스뿐만 아니라 자전거 등의 교통수단까지 다각적으로 연계하며 이용객을 분산시켜 혼잡도를 낮추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별취재팀▽기획·취재 : 송유근 기자 big@donga.com이상환 이채완 최원영 기자▽디자인: 김수진 기자▽후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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